추억은 억천만
1. 개요
'''思い出は億千万/110 million memories'''
록맨 2 Dr. 와일리 스테이지 1, 2 음악의 어레인지.
처음의 시작은 일본의 니코니코 동화에 업로드 된 TAS 록맨 2 보스전 플레이 동영상. 거의 사기적인 수준으로, 약간의 버그 플레이까지 겹쳐진 멋들어진 영상이다. 그런데 소수의 사용자들이 플레이를 감상하는 동시에 배경음에 주목했고, 그것을 주제로 이것 저것 하다보니 가사가 붙어 버린다. 참고로 원 동영상 주소는 여기. 관심 있으면 한번 찾아가 보자. 15분 43초부터 나온다.
가사의 내용이 흐려져가는 동심에 불을 확 싸질러버리는 것이라, 거기에 자극받은 고무(ゴム)가 편곡하고 노래하여 큰 인기를 얻었고,[1] 또 어느 능력자가 만든 "일에 쫓기다 옛날의 추억을 회상하는 한 직장인이 마지막에 첫사랑을 만난다"는 내용의 영상이 등장하여, 록맨을 하며 자란 패미컴 세대의 직장인들의 감성에 크리티컬 히트를 먹였다. 곡 전체의 주제가 '추억'이기 때문에, 록맨의 BGM을 사용해 만든 곡이면서도 게이머가 아니면 공감하기 힘든 록맨보다는 일본 어린이의 영웅적인 존재인 울트라맨을 추억의 코드로 삼고 있다는 것이 특이한 점. "직장인 울트라맨" 시리즈와 조합
가사에 흠이 있다면 울트라 세븐을 울트라'''맨''' 세븐이라 부른 것인데, 다른 울트라 시리즈들은 울트라맨 XX하고 타이틀이 달리는데 세븐만 울트라여서 다른 곳에서도 많이 보이는 실수인데다 멜로디 맞추기, 아이의 순수함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 혹은 "울트라 세븐"을 흔히 그냥 "세븐"이라고 부르기도 하므로 "울트라맨 세븐"이 아니라 "울트라맨, (그리고) 세븐"이라 부른 것까지 여러 참작요소가 있다. 어쨌든 큰 흠결은 못 되는 부분이다.
이것의 인기가 일파만파로 퍼져서 니코니코의 인기까지 책임지게 되었고 '네코캔'이란 팀의 록맨 시리즈로 이어지고, 록맨 9까지 나왔다. 2 당시 수준의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나와서 논란이 좀 일기도 했지만... 그리고 2012년 12월 19일에 발매되는 SOUND HOLIC의 동인앨범 ROCKMAN HOLIC에서 Together As One이란 이름의 영어곡으로 추가되었다. 가사는 비슷하지만 다르게 변한 듯.(영상)
이 곡과 에어맨이 쓰러지지 않아의 메가히트가 본의 아니게 록맨 시리즈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기도 했는데, 그것은 캡콤이 록맨을 완벽하게 추억팔이용 수단으로 인식하게 되었다는 점이다.[2] 이나후네 케이지가 추억은 억천만, 에어맨이 쓰러지지 않아 등의 2차 창작물들을 보고 록맨 골수 팬들이 록맨 2를 최고의 작품으로 꼽았다는 이유[3] 로, 후속작인 록맨 9과 록맨 10은 노골적으로 그 2차 창작물들의 배경인 록맨 2의 게임성과 그래픽, 시스템 등을 벤치마킹한 게임으로 출시되었고, 비록 록맨 9는 성공했지만 록맨 10의 저조한 반응과 이나후네 케이지의 캡콤 퇴사로 인해, 메가맨 유니버스, 록맨 대시 3와 1인칭 록맨 게임으로 제작이 진행중이던 Maverick Hunter이 모두 프로젝트가 취소되었다. 거기에 캡콤과 네오위즈게임즈가 합작해서 개발 중이었던 록맨 시리즈의 온라인 버전인 록맨 온라인도 2012년 9월경에 개발이 중지되면서 록맨에 관련된 상품은 한동안 거의 록맨 2의 캐릭터와 도트를 사용한 캐릭터 상품밖에 나오지 않게 되었다.[4] 심지어는 취소되었던 메가맨 유니버스 역시 록맨 2의 리메이크였다. 결국 '추억의 억천만'과 '에어맨이 쓰러지지 않아'을 비롯한 2차 창작물들이 '''2차 창작물의 제작자들 본의 아니게 록맨을 '추억의 대상'으로서 과거에 가두게해 하마터면 록맨이라는 프랜차이즈를 거의 오와콘으로 만들어버릴 뻔 했던 것이다.''' 이후 록맨 11이 발매되기전까지 록맨 시리즈는 기나긴 침체기에 빠지게 되었다.[5]
너무 유명해진 나머지 부작용으로 '''원곡조차''' 추억은 억천만이라고 불리는 상황까지 이르렀다.(…)[6] 애초에 가사가 록맨과 아무 관련 없다 보니 록맨과 관련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사람도 태반이다.
2020년 기준으로는 노래가 나온지 10년이상 된지라(2007년 3월), 과거의 추억을 노래한 이 노래 자체가 또 다른 추억이 되었다. 때문에 어릴 때는 그냥 들었는데 지금 다시 들어보니 가사가 공감이 간다는 의견들도 많다.
2. 가사
3. 그 외
3.1. Animelo Summer Live
Animelo Summer Live 2008에서는 JAM Project가 이 곡을 라이브로 불렀다.
2009년 7월 1일 발매된 니코니코 동화 옴니버스 CD의 보너스 트랙으로 '''정식 녹음 버전'''이 포함되었다. [7]
3.2. 고무의 불러보았다
고무가 이 곡을 커버하여 니코니코 동화에 투고한 적이 있다.
]
마구마구 갈라지고 찢어지는 듯한 고음의 열창이 매력 포인트
그리고 누군가 애니메이션을 넣은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는데, 이 영상에는 고무가 부른 노래에 애니메이션을 추가하여 어린이가 어른이 되는 디테일한 과정을 더해주고있다.
Z회합작 중 하나인 호아호아동화 학원제에서 이 창법을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해당 영상 15분 19초.
3.3. 영어가사버전 (Fading Memories)
2020년 2월에 카주연주로 유명한 유투버 Tsuko G.가 가사를 영어로 개사해서 부른뒤 Fading Memories라는 영어이름을 붙인 버전.
후렴구 가사중에 억천만(億千万) 부분은 원본 가사의 발음인 옷쿠센만(Okkusenman)으로 유지했다.
4. 관련 문서
고 히로미의 2억 4천만의 눈동자(2億4千万の瞳)의 가사에서 억천만 같이 차용된 부분이 있다. 이 2억 4천만의 눈동자는 2015년 홍백가합전에도 나올 정도로 유명한 곡이다.
DDT 시절, 이 곡을 리믹스해서 테마곡으로 사용했다.
[1] 고무의 동영상은 sm83으로 니코동에서 상당히 고참에 속한다.[2] 물론 80년대 후반에 나온 게임이니까 2000년대 기준으론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겠지만 록맨 시리즈는 아직 후속작이 나오는 중이였다. 물론 잘 나가던 시절에 비하면 침체된 것은 맞지만...[3] 이나후네는 '''"록맨의 진정한 재미는 다른 것이 아닌 단순하지만 재미있는 게임플레이에서 온다."''' 라는 결론을 내리며, 그래픽이나 사운드의 퀄리티가 옛날 스타일이어도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게임의 기반을 패미컴 시절, 그것도 록맨 2 시절로 회귀했으나, 록맨 9~록맨 10을 보면 알겠지만 '''이건 엄청난 실수였다.''' 아니, 록맨 9까지는 다들 그래도 괜찮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록맨 10까지 그 시절 스타일로 낸건 확실히 무리수였다.[4] 록맨 2가 클래식 록맨 중에서도 워낙 히트한 작품이긴 했지만, '추억의 억천만'과 '에어맨이 쓰러지지 않아'가 인기를 끈 이후로 캡콤의 태도가 노골적으로 심해졌다. [5] 하지만 2007년 기준으로도 록맨 시리즈는 이미 쇠퇴기에 진입한 시점이였다. 이전에 비해 판매량이 저조해지면서 캡콤은 록맨 시리즈에 대해 크게 신경을 안 쓰게 되는데 실제로 이 시점에서 떡밥만 돌고 소식이 없는 후속작들이 몇 개 있었다. 물론 저 영상들이 영향을 전혀 안 끼친 것은 아니겠지만 여러모로 안좋은 상황이긴 했다.[6] 나무위키 내에서도 Dr. 와일리 스테이지 BGM을 추억은 억천만이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7] 녹음 버전은 정상적으로 오쿠이 마사미의 목소리가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