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음

 

1. 설명
2. 해부학과 고음
3. 고음이 많이 들어가는 노래 목록
3.1. 국내 노래
3.2. 외국 노래
3.3. 관련 문서
4. 참고 문서


1. 설명


''''''
[명사] 높은 소리.
타고난 미성이거나, 따로 발성 훈련을 받은 성대로만 올라갈 수 있는 매우 높은 음을 뜻한다. 일반인 성대의 한계음보다 높은 음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남성 기준 2옥타브 이상[1], 여성 기준 3옥타브 레# 이상에 해당한다. 노래의 후렴하이라이트 부분을 이루는 고음은 청자의 마음을 울리기 때문에[2]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는 절대적이진 않지만 고음이 된다면 큰 메리트가 된다. 특히 한국에선 가수에게는 이것이 기본 소양으로 취급되는 정도.
저음에 비해 파동의 주기가 짧으며, 일반적으로 여자남자보다 더 잘 낸다.[3] 이는 일반적인 남자들은 15세 전후로 변성기가 오기 시작하면 목의 울대가 크케 솟아오르며 음역대가 크게 떨어지고,[4] 여자에 비해 약 반옥타브 낮은 목소리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무대에 여자가 설 수 없던 시절에는 여자 배역을 맡은 남자 소프라노들의 변성기를 막기 위해 2차 성징기 이전에 거세를 하기도 했다. 이들을 카스트라토라고 불렀다. 열심히 연습하면 3옥시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가수로서 고음을 낼 수 있다면 좋지만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절대 아니다. 노래는 스포츠가 아닌 예술이기 때문에 미적 기준이 우선일 수밖에 없다. 더 높은 고음을 낼 수 있든 없든 일반적으로 남자는 2옥타브 라~2옥타브 시의 진성 고음이 본인의 목소리와 파워를 살리면서 낼 수 있는 가장 듣기 좋고 이상적인 고음이고 여자의 이상적인 진성 고음은 3옥타브 레#~3옥타브 파이다. 이 음보다 높아지면 진성이더라도 목소리가 가늘어져 자연스러운 음색을 느끼기 힘들며 호불호가 갈리는 고음이 나오게 된다. 심하면 날카로운 쇳소리로 들려 괴성 이상도 이하도 아닌 소음으로 들릴 수도 있다. 이런데도 고음을 무조건 중시하는 사람들을 고음병 환자라고 부른다.
여담으로 2005년에 남성 고음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아담 로페즈는 6옥타브 도(C♯8) 까지 냈는데 이 기록은 2018년 중국 예능프로그램 에서 왕샤오롱 이라는 사람이 새로 기네스북에 등재되면서 깨졌으며 6옥타브 미(E8) 여자 고음 기네스북을 보유하고 있는 조지아 브라운은 8옥타브 솔(G10)까지의 음역을 보유하고 있다.[5] 단, 이 사람들이 쓴 발성은 휘슬 레지스터라는, 일반적인 발성과는 좀 많이 다른 특이한 발성이라는 걸 염두해야 한다.
발성법 쪽 자료를 보면 보통 인중 아래와 가슴 쪽, 그리고 낮은 음으로 더 내려가면 배까지도 공명시키는 흉성[6]과, 인중 위쪽의 부비강 부분을 공명시키는 두성으로 나뉘는데 (중성을 별도 카테고리에 넣는 경우도 있다) 고음에 해당하는 음역은 보통 두성을 사용하게 된다. 여성의 경우는 애초에 두성을 주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음역이라[7] 익히기 쉬운 편이라고 하나 남성은 변성기 이후는 노래방에서 고음 위주의 노래를 부르지 않는 한 시전할 기회가 별로 없어 습득하기가 비교적 어렵다. 사실 이런 발성을 위해 컨트롤해야 하는 근육을 조절하는 게 이렇게 하세요...라고 매뉴얼화해서 설명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전혀 아니다. 얼굴의 표정근육을 어떤 느낌으로 조절해라 정도. 아니면 눈앞 약간 높은 데 검지를 치켜들고 여기에 소리를 집중하는 느낌으로...가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전부다... 내공을 조금이라도 쌓게 되면 머릿가죽을 정수리 쪽으로 약간 모으거나 귀를 움직이는 게 가능해진다. 이런저런 근육을 움직여 부비강의 공간을 확보하고, 거기서 공명된 소리를 맛깔스럽고 또렷하게 내보내는 게 요체인지라. 당장 성악가들의 얼굴 표정을 한번 보자. 그냥 보면 우스워 보이겠지만 노래에 관심이 있어 약간이라도 고음 발성을 시도해 본 위키니트들은 무의식중에 따라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두성 문서를 읽어보자.
고음을 깔끔하게 내면 노래를 잘 부른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아무래도 고음에 놀라워하는 일반인이 많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인 듯하다. [8]

2. 해부학과 고음


해부학적으로 성대는 후두에 있는데, 그중에서도 내재 후두 근육(intrinsic laryngeal muscle)들이 발성에 관여한다. 그중에서 고음 발성을 가능하게 하는 근육은 반지방패근(cricothyroid muscle)[9]이다. 반지방패관절(cricothyroid joint)과 함께 작용하여 성대의 성대인대(vocal ligament)를 팽팽하게 당겨주는데, 이렇게 팽팽해진 성대인대를 통해 고음을 낼 수 있는 것이다. 바이올린이나 기타 줄 감으면 소리가 높아지는 걸 생각하면 된다.
특이하게도 대부분의 발성에 관여하는 근육은 되돌이후두신경(recurrent laryngeal nerve)이 지배하는 한편, 반지방패근만은 위후두신경(superior laryngeal nerve)이 지배한다. 따라서 수술 등으로 위후두신경만 다친 경우나, 암의 전이 등으로 위후두신경만 다치게 되면 진짜 의학적으로 고음불가 상태가 된다.[10]
발성법 쪽의 관점에서 접근하자면 잘 울리는 고음을 낼 때는 두성이 필수적인데[11] 이때 공명되는 공간은 전두동, 사골동, 상악동의 모든 부비동이 전부 활용된다고 보아야 한다. 다만 성악가들이 의식적으로 소리를 명료하게 하기 위하여 초점으로 삼는 곳은 전두동인 듯하다.
위 문단에서도 언급했지만 눈을 약간 치켜떠서 볼 수 있는 곳에 손가락을 들어 올려 거기에 소리를 집중하는 연습을 하곤 한다. 가진 성대가 해당 주파수의 소리를 낼 수 있다고 해도 제대로 공명시키지 못하면 고음을 낼 수조차 없다... 포인트가 안 맞으면 힘들어서 못 한다. 원래 성대는 지원하는 음역이고 일상적으로 말을 할 때는 아주 또렷한 울림을 보이는 사람들도 노래를 부르면서 '''발성'''을 해야 한다는 의식을 가지게 되는 순간 멀쩡히 울리던 음이 흩어져 고음불가가 되는 사례가 종종 있다.

3. 고음이 많이 들어가는 노래 목록




3.1. 국내 노래


  • 국카스텐 - 싱크홀, 거울 등 대부분의 노래[12]
  • 김건모 - 잘못된 만남, 첫인상, 스피드, 사랑이 떠나가네 등 초창기 히트곡[13]
  • 김경호 - 성대결절 전까지의 대부분의 노래(자유인, 탈출, shout[14],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아름답게 사랑하는 날까지 등)[15]
  • 김상민 - you[16]
  • 김종국 - 대부분의 곡들[17]
  • 김종서 - 헤비메탈 보컬 시절 대부분의 곡들, 아름다운 구속, 에필로그
  • 김장훈 - 데뷔 초창기의 곡들 일부[18]
  • 김현정 - 그녀와의 이별, 되돌아온 이별, 멍, 혼자한 사랑 등 전성기 때의 곡.[19]
  • 나얼 - 바람기억, 같은 시간 속의 너[20]
  • 노라조 - 해피송, 슈퍼맨, 연극, , 송곳, 가이아, 락스타
  • 더 크로스 - Don't Cry, 당신을 위하여, 이별의 간주곡,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 박완규 - Lonely Night, 천년의 사랑, 마술사[21], 믿음[22]
  • 박정현 - P.S I Love You[23], 꿈에, 편지할게요, 연애중[24], 몽중인 등 대부분의 노래[25]
  • 버즈 - 겁쟁이, 가시[26]
  • 이영현 - 체념, 연[27]
  • 소찬휘 - 현명한 선택, Tears, 보낼 수 밖에 없는 난[28]
  • 소향[29] - 꿈[30], Lean On Me[31], 모나리자[32]
  • 임창정 - 내가 저지른 사랑, 이미 나에게로, 그 때 또 다시, smile again, 기다리는 이유, 혼자만의 이별[33]등 다수의 노래
  • 손승연 - 미운오리새끼
  • 신해철 - 일상으로의 초대[34], Lazenca, Save Us, 절망에 관하여, Here, I Stand For You[35]
  • 아이유 - 좋은 날: 일명 3단 고음 , 라망[36], 미아[37], 너랑 나[38]
  • 엽기송 - 숫자송: 일명 2단 고음 동요. 참고로 최고음은 3옥타브 파다. [39]
  • 주니퍼 - 하늘 끝에서 흘린 눈물[40]
  • 체리필터 - 낭만 고양이
  • 코요태 - 3차례 성대결절 전까지의 대부분의 노래(순정, passion, 파란, 미련, 실연 등)
  • 티삼스 - 매일 매일 기다려[41]
  • M.C The Max - 어디에도, 그대가 분다, 잠시만 안녕, 넘쳐흘러, 행복하지 말아요, 바라보기, My Way

3.2. 외국 노래


  • 마술피리 - 밤의 여왕 아리아
  • Angra - Carry On
  • Judas Priest - Painkiller[42]
  • Mariah Carey - Emotion[43]
  • 뮤즈 - Plug In Baby
  • Rhapsody - Emerald Sword
  • Sia - Chandelier
  • Steel heart - She's Gone
  • Vitas - 모든 곡[44]
  • LiSA - 노래 대부분이 뛰어난 성량과 날카로운 고음이 특징이다. 하지만 저음 노래도 잘 부른다.
  • X JAPAN - Endless rain[45]
  • Queen - The Show Must Go On
  • Dimash Kudaibergenov[46] - Unforgettable Day[47]
  • TK from 凛として時雨[48] - unravel[49]

3.3. 관련 문서



4. 참고 문서



[1] 여기서 더 세분화하자면 2옥타브 시까지를 중고음, 3옥타브 이상을 초고음으로 분류하기도 한다.[2] 먼 옛날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큰 소리로 경고음을 듣고 도망쳐야 했던 본능 때문에 감정적 동요에는 고음이 큰 역할을 한다.[3] 당연히 케이스 바이 케이스. 여자보다 높이 낼 수 있는 남자도 얼마든지 있다.[4] 남자들도 변성기 이전에는 여자들처럼 "끼야아아아악~~~!!!" 하는 높고 날카로운 비명 소리를 낼 수 있다.[5] 가장 높은 음표인 G10은 주파수 상의 측정치다.[6] 제대로 내면 정말 온몸이 공명하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엄한 손가락 끝까지 찌릿찌릿하다.[7] 남성보다 한 옥타브 높은 관계로 소리를 조금만 높이면 두성 영역에 들어간다. 여성 최저음 음역인 알토 음역이 되어야 흉성을 사용하는 경우가 보인다.[8] 물론 고음만 잘 부른다고 해서 가창력이 좋다고는 볼 수 없다. 자세한 것은 고음병을 참고.[9] 반지 모양의 반지연골과 방패모양의 방패연골의 연결과 관련되어서 이름이 이렇게 붙여졌다.[10] 참고로 되돌이후두신경을 다치게 되면 대개 목소리가 쉰다. [11] 단순 해부학적으로 고음은 그냥 후두근육만 잘 작동하면 되기 때문에 두성의 여부와 고음을 낼 수 있느냐는 거의 무관하다. 다만 깨지는 소리든 듣기 싫은 소리든, 암튼 고음이기만 하면 고음이 나기는 나는 거니까... 따라서 두성은 엄밀히 말하면 "양질의" 고음을 내는데 필요한 것이라 할 수 있다.[12] 대부분이 3옥타브 따위는 기본으로 넘나든다.[13] 최소 2옥타브는 기본이며 3옥타브 이상인 곡도 많다.[14] 음이 2옥타브 도 밑으로 내려오지 않는다...[15] 물론 성대결절 이후로도 상당한 고음을 요구하는 노래도 있다.[16] 후렴 부분에서는 고음 생지옥을 경험할 수 있다.[17] 터보 시절에 부른 '애인이 생겼어요'라는 곡과 솔로 1집 'Disco'라는 곡 두 곡은 3옥타브 솔에 달하고 이외의 솔로곡들도 대부분 3옥타브 도 ~ 레에 달한다. 목소리 자체가 웬만한 여성을 능가하는 초미성 하이톤이라 3옥타브 초반대 음 따윈 그냥 찍어주며 소찬휘의 'Tears'와 스틸하트의 'she's gone' 또한 표정 하나 안 변하고 불렀다.[18] 흔히 노래만 불렀지, 허니#s-6만 알려져 있지만 사실 무명 시절의 노래들을 들어보면 의외로 3옥타브대 음이 쏟아져 나오는 곡들이 많다. 대표적인 예시가 이제야.[19] 그 외에도 상당한 고음을 요구하는 노래가 있다.[20] 사실 그가 참여한 앨범의 거의 모든 타이틀 곡은 3옥타브 따위 그냥 넘겨버린다.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벌써 일년' 조차도 애초에 3옥타브 도가 최고음이다.[21] 최고음 3옥타브 레#.[22] 샤우팅을 쓰지 않고 순수 육성으로 3옥타브 솔을 찍어버린다.[23] 뒷부분의 가성이 무려 4옥타브 파#까지 올라간다. 진성부분은 3옥타브 파#까지며 현재는 라이브할 때 해당 가성부분은 생략하는 편이다. 최근 신의 목소리 등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면 올라가긴 하지만 사용하지 않는 듯하다. 물론 3옥타브 파#도 어마어마한 고음의 음역대다.[24] 음역대도 엄청나게 높지만 음역대를 넘나드는 기교가 많이 필요해서 난도가 매우 높다. 판타스틱 듀오에서 라이브를 짤막히 선보였는데, 패널들에게 혼자 부르려고 만든 노래냐고 욕 아닌 욕을 먹었다.[25] 그녀의 기본 음역대 자체가 매우 높아 히트곡들은 물론 수록곡들도 정신나간 난도를 자랑한다. 6집 수록곡 '순간'의 후렴을 들어보자.[26] 사실 버즈의 대표곡들은 이 목록의 있는 노래들에 비해 그리 높은 편은 아니나 일반적인 남성 기준으로 봤을 땐 소화하기 힘든 고음이 맞다.[27] 체념을 부르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로 작업했는데 의외로 많이들 불러서 더 어렵게 만든 노래라는 얘기가 있다.[28] 최고음 4옥타브 도...[29] 대부분의 곡들에서 3옥타브 파(F5)는 기본으로 나오며 기본적으로 CCM 가수라 기술된 곡은 모두 커버다.[30] 원곡 POS.[31] 원곡 마이클 볼튼.[32] 원곡 조용필.[33] 순식간에 3옥타브 레를 찍어야 된다. 심지어 임창정은 라이브할 때 두키 올려서 완창한 적이 있다.[34] 이 곡은 고음뿐만 아니라 저음까지 넘나드는 등 음역대가 넓은 곡이다.[35] 당시 신해철이 고음병 세태를 비판하자 고음을 못 올리니 괜히 심술 부리는거다 라는 비아냥에 오기가 생겨서 작곡한 노래라고 한다. 3옥타브 미를 샤우팅으로 내고 코러스엔 3옥타브 파를 낸다. 참고로 인트로와 아웃트로의 나레이션은 극저음이다.[36] 재즈곡치곤 보기 드문 고음이 돋보인다.[37] 최고음 ' 3옥타브 라 '로 이 노래를 부를 당시 아이유는 16살의 신인이었다.[38] 좋은 날 3단고음의 마지막 음(파#)과 너랑 나 최고음이 같다.[39] 사실 아이들이 부르는 거라 은근히 음이 높은 동요들도 많이 있으며 거의 기본적으로 '높은 도'는 다 들어있다.[40] 최고음 3옥타브 파#.[41] 최고음 3옥타브 미, 참고로 하현우 버전은 3옥타브 라다.[42] 최고음 3옥타브 라#.[43] 라이브에선 휘슬로 5옥타브 라를 보여준다.[44] 3옥타브 중반대의 음이 낮게 들릴 정도로 높다.[45] 사실 가장 유명한 노래가 이거여서 그렇지 대표곡 대부분이 3옥타브 도 ~ 미에서 놀며 인디 시절에는 라이브에서 3옥타브 솔 ~ 라의 음을 육성으로 찍기도 했었다. 그나마 부를 만한 노래가 Yoshiki의 현란한 피아노 솔로가 돋보이는 Unfinished라는 곡으로 최고음이 2옥타브 시다.[46] 카자흐스탄 남자 가수.[47] Gakku 라이브 때 MV(5옥타브 솔(G7)) 보다 더 높은 6옥타브 레(D8)를 소화하여 남성 기네스북을 넘어섰다. 다만 비공식 기록이라서 기네스북에 등재되진 않았다.[48] 실제로는 진성에 가까우나 노래 부를 때의 목소리가 워낙 얇아서 가상으로 착각되는 경우가 많다. (청음이라 정확하진 않지만) 최고음은 3옥타브 솔(G5)이다.[49] 이외에도 TK 및 시구레(대표곡인 abnormalize의 경우 A5가 있다.)의 노래 대부분은 굉장한 고음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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