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후평동 택시기사 살인 사건

 



1. 개요
2. 사건
3. 수사
3.1. 단서
4. 에필로그
5. 둘러보기


1. 개요


2002년 2월 2일, 강원도 춘천시 후평동 Y모텔 앞 공터에서 택시기사ㄱ씨(당시 51세)가 택시에서 살해된 상태로 발견된 사건.

2. 사건


2002년 2월 2일 춘천지역 택시 회사들에게는 잇따라 ''' "경기 51바 3xxx 크레도스 2 택시가 보이면 신고바란다" ''' 라는 연락이 접수되었다. 그 이유는 전날 1일 경기지역 xx교통 소속 택시기사 ㄱ씨(당시 51세, 경기 시흥시)가 손님을 태우고 춘천으로 떠난 후, 연락이 두절되었기 때문에 택시회사 간 연락망으로 도움을 청한 것이였다. 이윽고 후평동 Y모텔 앞 공터에서 춘천지역 택시기사가 크레도스 2 택시를 발견하여 신고하였다. 택시는 왼쪽 뒷좌석 창문이 일부 깨진 상태였고, 창문을 깬 벽돌과 유리파편이 흩어져있던 뒷좌석에는 기사의 시신이 누워 있었다.

3. 수사


발견 당시, 시신은 흉부등 여러곳이 흉기에 찔려 살해된 상태였고, 한가지 의아한 점은 목이 가느다란 줄에 졸려있던 것이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범인이 피해자의 목을 졸랐으나, 죽지 않자 칼로 찌른걸로 보았다. 범인이 2명이라는 추측이 나왔는데, 시신이 뒷좌석으로 옮겨져 있었던 점과 제3자가 운전대를 잡은 흔적 때문이다. 강도라고 보기에는 동전만 사라진 점이 석연치 않은 일이었다. 사건 당시에 깨져있던 뒷좌석의 유리는 범인들이 택시 안에 자신들의 물건을 두고 나와 꺼내기 위해 벽돌로 유리를 깨뜨린 것으로 추정했다. 사건 당시의 수사방향은 요금시비로 인한 살인에 초점을 두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젊은 승객 2명이 요금 문제로 다투던 중 살인이 벌어졌다고 보았다. 기사가 전날 안산 시외버스 터미널 인근에서 손님을 태운 것을 확인하고, 택시를 탄 마지막 손님을 범인으로 보고 수사에 들어갔다.

3.1. 단서


경찰은 차량에서 지문 9점과 디스 담배 한 개비를 발견하고,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지문은 동료 기사의 것으로 확인됐고, 담배에서 DNA는 나오지 않았다. 차량 뒷좌석과 조수석에서 족적이 나왔지만, 다른 단서는 없었다. 경찰은 인적이 드문 모텔 인근에 택시를 유기한 것으로 볼 때, 범인은 춘천 지역의 지리에 밝은 연고자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안산과 춘천에 연고가 있는 사람들을 수사했지만 허탕이였다. 경찰은 300만원의 포상금을 걸고 제보를 기다렸고, 마침내 유력한 제보를 얻는다.
2월 1일 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 안산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서 손님과 실랑이를 벌이는 xx교통(피해자의 회사)택시를 보았다는 것. 그리고 또한 실랑이를 벌이던 남성이 160cm 정도에 20대~30대 초 단정한 머리와 깔끔한 복장이었다는 택시기사의 진술이었다. 이외에도 타코미터를 분석했을 때, 운행 후 '''137.7km 지점에서 12분 정도 시동을 껐다'''는 단서까지 발견하여 실제 살인은 경기도 가평군 46번 국도 연선에서 벌어졌을 것이라는 추측까지 이루어졌다. 즉, 이게 의미하는 것은 가평 즈음에서 어떠한 이유로 살인이 벌어졌고, '''가평부터 춘천까지는 범인이 운전했다는 것이다.'''[1]
하지만 수사는 난항을 겪었는데, 살인이 벌어졌을 것으로 추측되는 지역의 구체적인 위치는 불확실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안산시에서 남양주시까지의 루트가 워낙 많았기 때문. 크게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이렇게 루트가 많을 뿐더러, 심지어 가평에서 춘천으로 들어가는 길도 적은 편은 아니었다. 지금이야 하이패스가 있을 뿐만 아니라 CCTV가 많이 설치되어있지만, 이 때만 하더라도 그러한 시스템은 없거나 초창기 버전에 가까워서 판독이 어려웠고, 결국 미제로 남게 되었다.

4. 에필로그


현재 강원지방경찰청 미제사건 전담팀에서 이 사건을 맡고 있다. 만일 위키러 중에 이 사건의 대해 잘 알거나 단서가 될 만한 것을 아시는 분이나 범인을 아시는 분은 (033)241-4599로 제보하면 된다.

5. 둘러보기



[1] 2002년 당시 경춘고속도로가 개통되기 훨씬 전이었기에 수도권에서 춘천으로 가려면 주로 경춘국도로 불리던 46번 국도로 가는 경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