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탄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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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취지
3. 역사
4. 행사
5. 문제점
5.1. 날짜 상 문제
5.2. 겹말 문제; 탄신일(X) / 탄신(O)
6. 기타


1. 개요


대한민국기념일.
1967년 1월 6일, 공보부가 4월 28일을 '이충무공 탄신기념일'로 고시했다. 1973년 3월 30일에 법정기념일로 정했다. 주관부처는 공보부의 후신인 문화체육관광부.

2. 취지


민족의 성웅인 충무공 이순신의 애국 위훈을 길이 전승하고, 민족자주정신을 선양할 목적으로 충무공 이순신의 탄신일인 1545년 4월 28일을 기념해 제정했다. 대한민국의 기념일 중 위인들의 생일에서 따온 두 기념일 중 하나다. 나머지 하나는 세종대왕의 생일인 스승의 날(5월 15일). 다만, 이 날에 세종대왕 탄신 기념행사도 벌이긴 하지만, 원래 기념일을 만든 취지가 '스승의 은혜에 대해 감사하는 날'임을 감안하면, '''한국에서 순수하게 '한 위인 자체를 기념하는 날'은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이 유일한 셈이다.'''
2013년에 기존의 '충무공탄신일'에서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며, 이는 충무공이 개인의 명칭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1]

3. 역사


공적으로 충무공의 충의를 기리는 행사는 조선 정조 때부터 있었다. 이런 기념행사는 일제강점기는 물론, 8.15 광복 후에도 민간 차원에서 간간이 있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60년대 초 박정희가 대통령이 된 뒤부터 공식적인 기념일로 거행했다. 1968년 서울 광화문에 충무공 이순신 동상을 세우고[2], 현충사(顯忠祠)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충무공 추모, 현양 사업이 이때부터 본격적이었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국가적 관심이 떨어지고, 국민적 관심도 이전 같지 않자[3], 행사 규모가 작아져서 기념일 성격만 유지해 왔다. 그 뒤 1998년 충무공 이순신 순국 400주기를 맞으면서 다시 기념사업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4. 행사


이순신의 높은 충의를 길이 빛내고, 후손들에게 자주 자립·정의·애국·애민·창조 정신을 심어 주기 위한 각종 행사가 열린다.
기념일 행사는 대한민국 국방부가 주관하지만, 주요 행사는 대한민국 해군을 주축으로 이루어진다. 해군은 행사 당일 기항 중인 함정마다 만항식을 거행해 성웅(聖雄)의 탄생을 경축하는 한편, 부대 별로 이순신 유적지 참배, 부대 개방 행사, 초빙강연, 마라톤이나 행군 등을 실시하고, 해군 본부 장성 및 주요 참모들은 아산시 현충사 참배를 통해 이순신의 우국충절을 기리며, 현충사 측에서도 이 날은 무료 개방을 실시한다.
또한, 현충사 외에도 현충사 근처의 곡교천에서 아산의 '성웅이순신축제(통칭 4.28 행사라 한다.)'와 통영시한산도 제승당, 여수시의 충민사 등, 전국 각지의 충무공 이순신 기념 시설에서 '탄신제' 등 기념행사를 시행한다.
좀 뜬금없어 보이긴 하지만, 제주제일고등학교에선 원보훈련이라 하여 매해 이순신 탄신일에 장거리 극기훈련 을 한다.[4] 1967년부터 시작되었는데 6회째부터 4월 28일로 변경되었다.

5. 문제점


한국의 국경일 중 하나인 제헌절이 '7월 17일이 아닌, 7월 12일이니 수정 해야 된다 VS 그대로 사용하자'라는 의견 논쟁이 있는가 하면, 날짜 상 문제로는 그리 심각한 건 아니다. 자세한 건 하단 내용 참조.
다만, '탄신일'이 겹말로 되기에 문제이다. 문법에 시시콜콜 따지는 문제와는 별개로, 용어 중 겹말이 있는 용어는 제대로 바르게 사용해야 옳은 건지 아닌 건지는 모두가 한 번쯤은 생각해볼 만한 부분이다.

5.1. 날짜 상 문제


이순신 탄신일을 당시 유럽에서 사용한 달력으로 환산하면 4월 18일이다. 이순신이 태어났을 때는 교황 그레고리오 13세가 개력하기 전이라 유럽에서도 율리우스력만 사용했기 때문이다. 4월 28일그레고리력으로 환산한 날짜. 우리나라에서는 애당초 율리우스력을 사용한 적이 없는 만큼 이순신 장군의 탄신일을 굳이 율리우스력 날짜로 맞출 사유가 없다고 보아 그레고리력을 기준으로 날짜를 환산했다.[5]

5.2. 겹말 문제; 탄신일(X) / '''탄신'''(O)


사실 '탄신일'이란 낱말은 잘못된 표현이고, '탄신'이라는 낱말이 올바른 표현이다. '탄신'이라는 낱말의 '신'이 '일'과 똑같은 의미를 내포하는 낱말이다. 쉽게 비유하자면, '어른들의 생일'을 '생신'이라고 높여 사용하는 바와 똑같다. 따라서 '탄신일'이라고 하면 겹말이 된다. 자세한 건 겹말의 한자어+한자어 항목을 참조.
상단의 역사 항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본 기념일 명칭이 몇 번 변경됐지만, 이 겹말 부분은 변경 안 됐었다. 좀 아쉬운 부분. 그래도 '탄신제'라고 사용되지, '탄신일제'라고 사용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인 점이다.

6. 기타


임진록 2 조선의 반격을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에 실행하여 조선군의 이순신 장군을 생산하면 '''처음부터 최대 레벨인 레벨8로 나오며''', 유닛 대사도 평소와 다르게 나온다. "이순신에게는 특별한 것이 있다."라든가, '''"선물은 준비하셨는지요?"''' 등등.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이 아닌 날 위의 효과를 적용받아 보고 싶다면, 컴퓨터 달력의 날짜를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로 설정하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성공회대학교성신여자대학교는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이 개교기념일이다.
2069년2088년에는 부처님오신날이 이 날과 겹친다.
2018년에는 캐리비안 베이오션월드 야외 구역(야외존)이 이 날 개장했다.

[1] 조선 시대에만 충무공 시호를 받은 사람이 무려 9명이다.[2] 그러나 이 동상에 대해 논란이 많다.[3] 이는 정황상 90년대 후반인 '''1997년에 발생했던 외환 위기 사태''' 때문에 관심이 멀어졌을 가능성도 없지 않을까로 추정된다(...).[4] 학년별로 다른 코스를 택해 약 80km를 걷는다. 예전 사진을 보면 교련복에 반기를 들고 걷는 모습이라 군대 행군하는 모습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5] 근세 이전의 역사적 사건이나 위인의 생일을 기반으로 한 기념일의 경우 정확한 날짜가 언제인지를 두고 논란이 항상 뒤따른다. 이순신 탄신일처럼 역법 환산의 문제가 뒤따를 때도 있고 한글날처럼 정확히 몇월 몇일에 훈민정음을 창제·반포했다는 기록이 없는 경우도 있으며 개천절처럼 정확한 건국일의 근거가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