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와무라 류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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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가수. 1970년 5월 20일생. 비주얼 록 밴드 LUNA SEA의 보컬로 데뷔하여, 1997년부터 솔로 활동을 시작. 이후 음악 프로듀서, 연기자 등 다방면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
2. 활동
2.1. LUNA SEA
LUNA SEA의 멤버 중에서는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했다.[2] 이 때의 비화가 하나 있는데, 다른 멤버들을 처음 만나러 갔을 때 도넛을 인원수에 안 맞게 사 갔다고 한다(...)[3]
그 외 LUNA SEA에 관한 사항은 해당 항목 참조.
2.2. 솔로 1기
1997년 LUNA SEA가 일시적인 활동중지로 접어들고, 멤버들은 각자 솔로활동을 전개했다. 류이치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때로는 광기 어린 퍼포먼스까지 선보였던 그 류이치라고 생각할 수 없는 경쾌한 곡조와 달달한 가사로 팬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그러나 대중적으로는 그의 이름을 널리 알린 계기가 되었다. 당시 LUNA SEA는 비주얼 록의 흥행을 선도하는 밴드 중 하나로 충성도 높은 팬이 많고 음반도 수십만 장씩 팔렸지만[4] , 이른바 상업적으로 대성공한, 대중음악계의 주류에 편입한 밴드는 아니었다.[5] 그러나 카와무라의 솔로 음반들은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어, 두 번째 싱글 Glass는 밀리언셀러를 달성하고, 이 싱글이 수록된 첫 정규 앨범 Love는 공식 집계로 320만장에 이르는[6] 판매고를 올렸다. Love 앨범은 역대 남성 '''솔로''' 가수의 앨범 중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이 기록은 2019년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2.3. 솔로 2기
2001년에는 대체로 1997년의 음악적 스타일을 이어가면서도, 기존의 이미지를 타파하기 위한 시도를 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ジュリア(줄리아)의 뮤직비디오에서 2대8 가르마를 하고 뿔테 안경을 쓴 류이치(...) 노래도 애절하거나 달달한 느낌이 지배적이었던 1집에 비해 경쾌하고 발랄(...)한 곡이 늘었다.
반면 두 번째 미니앨범 人間失格(인간실격)은 다자이 오사무의 인생을 다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피카레스크~인간실격~의 컨셉 앨범으로서 제작되었기 때문에, 전작과 달리 가라앉은 분위기의 곡이 많았다. 아래의 연기 항목에서 다시 한 번 언급하겠지만, 이 영화에서 류이치는 주역[7] 을 맡았다.
2004년에 발매한 3집 VANILLA는 이전의 작품들과는 다소 다른 노선을 택했다. 창법 면에서는 종래와 같이 내지르면서 울려퍼지게 하는 느낌을 줄이는 한편 비음을 많이 섞었고, 사회비판적인 노래를 일부 추가했다. 대표적인 예가 2번 트랙 覚醒(각성)으로, 당시 이라크 전쟁에 협력하려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을 비판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8]
이 때의 창법은 Tourbillon#s-2으로 이어진다.
2000년대 중반에는 Tourbillon#s-2의 멤버로서 활동하면서 솔로활동이 뜸해졌다. 베스트 앨범 및 커버 앨범을 낸 게 전부였고 솔로 명의의 신곡은 발표하지 않았다.
2.4. 솔로 3기
결혼 이듬해인 2007년부터 다시 본격적인 솔로활동을 재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2010년부터는 LUNA SEA 활동을 병행하면서도 솔로활동 역시 왕성하게 해 나가는 중.
2007년에 발매한 ORANGE 앨범[9] 부터는 종래의 스타일과는 또 다른 곡들이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우선 종전에 비해 외부 작곡가의 다양성이 소폭 늘었고[10] , 현악 세션을 활용한 곡이 늘었다. 결혼 뒤에 심경의 변화가 온 탓인지 가사에서도 안정감과 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돋보였다. 물론 예전같은 사랑 노래도 적지 않으며 夏に降る雪(여름에 내리는 눈, ORANGE 앨범 수록)나 残された記号(남겨진 기호, Sora 앨범)같은 묵시록적 세계관의 노래도 있지만, 光のカゴ(빛의 상자, Sora 앨범)와 같은 노래나
朝顔(나팔꽃, ピアノ(피아노) 앨범)처럼 기혼자로서 커플염장을 리얼하게 질러 주는(...) 노래는 예전에는 나오기 힘든 노래였다.
이후 류이치의 솔로는 큰 변화 없이 이어져가는 듯 했으나, 2014년에 미니앨범 <Concept RRR never fear>로 다시 한 번 변화를 꾀했다. 이 앨범은 기존의 여유있는 편곡과 반대로, 록 음악적인 색채를 가미한 꽉꽉 들어찬 편곡으로 강렬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 대신 이전에 비해 보컬이 다소 묻힌다는 지적도 받았다. 타이틀곡 never fear는 이니셜D 신 극장판 1탄 각성(覚醒)의 주제가로 타이업되었다.
2015년 가을에 발매된 신보에서는 다시 이전 스타일로 회귀하였다.
2017년에는 SUGIZO의 솔로 데뷔 20주년을 기념한 셀프 트리뷰트 앨범 'ONENESS M'의 수록곡 'Towa'의 게스트 보컬로 참여해 여전한 우정을 과시했다.
2019년 1월, 건강검진 도중 폐선암 종양이 발견되어 간단한 제거수술을 받았다고 블로그에 보고하였다. 수술을 받고 난 이후 본인도 노래하는 것의 소중함을 새삼스럽게나마 다시 깨달은 듯, 진지한 글을 남겼다.
2.5. 프로듀싱 및 곡 제공
SPEED의 전 멤버 우에하라 타카코의 1~4번째 싱글과 솔로 1집 앨범을 작사작곡 및 프로듀싱했다. 그밖에 쿠도 시즈카, 사카이 노리코, 히카와 키요시 등의 가수들에게도 곡을 제공했다. 쿠도 시즈카의 きらら와 우에하라 타카코의 my first love는 류이치 자신이 다시 불러서 솔로 2집에 싣기도 했다(きらら는 라이브 버전).
2.6. Tourbillon
항목 참조.
2.7. 연기 활동
솔로활동을 시작하면서 연기에도 도전하기 시작했다. 첫 작품은 1997년작 드라마 두 사람(ふたり)이었으며, 2001년작 <쿠론에서 만납시다>에서 처음으로 주연에 발탁되었다.
처음에는 드라마와 영화 같은 영상 작품 위주로 출연했으나, 2007년 뮤지컬 시카고의 일본 라이센스 공연에서 변호사 빌리 역을 맡은 이래 무대 쪽으로 선회하였다.
다자이 오사무에 관련된 작품에서 두 번 주역을 맡았다. 한 번은 다자이의 생애를 소재로 한 영화 <피카레스크~인간실격~>[11] , 다른 한 번은 다자이의 작품인 달려라 메로스의 연극판.
또한 은하영웅전설의 팬으로, 은영전 뮤지컬에서 더블 주인공 중 한 명인 양 웬리를 연기하기도 했다.
3. 여담
- 다채로운 이미지를 지닌 인물로, 각각의 이미지에 따라 이름이 다르게 불리기도 한다. LUNA SEA의 보컬로서 카리스마적인 이미지를 선보일 때는 RYUICHI[12] ,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LUNACY 시절의 요란한 스타일에 더 무시무시한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할 때는 RAYLA[13] , 반대로 솔로의 상큼(...)한 이미지일 때는 카와무라 류이치.
- 결혼 전에는 열애설이 잦았던 탓에 바람둥이 이미지까지 있었다. 지금은 유부남이니 그런 과거의 이미지를 방송에서 잘 다루지는 않지만, 아주 가끔 흘러간 네타로서 끄집어내는 경우가 있다. 어떤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류이치가 양다리를 걸치는 남자 컨셉으로 즉석 꽁트를 연기하기도 했다.
- 좋아하는 스포츠는 권투, 서핑, 모터스포츠, 골프 등. LUNA SEA 시절에 한겨울의 야외 라이브에서 권투 퍼포먼스를 하거나, 마찬가지로 모터스포츠 팬인 INORAN과 함께 F1 광고를 찍은 적도 있었다. 그리고 Tourbillon#s-2 항목에도 써 있듯이 시계덕후다.
- LUNA SEA 항목에도 있는 얘기지만 패션센스로 많이 까인다. 배바지 패션은 양반이요, 한겨울의 야외의 패션은 괴상하기로는 거의 레전설급. 마이클 잭슨의 Thriller를 방불케 하는 검은 줄 들어간 붉은색 유광 옷을 입고 펄쩍펄쩍 뛰면서 섀도우 복싱을 하는 모습[14] 은, 무어라 형언할 수 없는 강렬한 인상을 풍겼다. 그 때의 패션은 빨강 에나멜(赤エナメル)이라고 불리며 아직까지 팬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엔 마치 지휘자 금난새 씨를 연상케 하는 난해한 드레스코드를 무대에서 보여주다가 헤어스타일을 짧게 정리하면서 댄디하고 얌전하게 바뀌었다...
- LUNATIC FEST.에 참가한 MUCC의 보컬 타츠로가 말하길, "귀엽다"(...) 정확하게는 선배들에게 귀여움받을 것 같다는 뜻이지만.
- 2006년에 미스 일본 그랑프리 출신의 사노 쿠미와 결혼하였고 2009년에 득남하였다. 스스로 만든 자장가를 불러주기도 하는 등 상당한 아들바보. 아들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 2010년 이후로는 외이도종양이 발견되어 일주일에 다섯번 씩 갈 정도로 열성적이던 서핑을 그만두게 된다. 수술하기도 애매한지라 수술 포기 후 약물 치료를 중심으로 치료받다 보니 살이 급속도로 찌게 되었다. 심각했을 때에는 신야에 버금갈 정도(...)로 퉁퉁했던 시기도 잠시 있었지만, 현재는 제법 살이 줄어들었다. 2016년에는 전성기 못지않은 샤프한 비주얼을 자랑하기도. 그러나 폐선암 치료 이후로는 컨디션에 따라 조금 부어보이거나, 평소보다 홀쭉해 보이는 일들이 많이 보여 걱정의 목소리도 조금 있다.
- 2011년 3월9일에 발매된 일레트로닉 혼성 듀오 m.o.v.e 31번째 싱글앨범 oveRtaKerS 피쳐링으로 참여하였다.
- 각트와 함께 7~80년대 일본 음악계의 남자 솔로로 명성을 날리던 사이조 히데키의 팬으로 아주 유명하다. 2018년에 그의 사망 소식을 접했을 때에는 "홍백가합전 대기실에서 안절부절하고 있던 때, 상냥하게 말을 걸어 준 것이 히데키 씨... 그 덕분에 마음이 평온했다. 그리고는 계속 형처럼 갈망하고 있었습니다"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 블로그나 SNS에서 글을 쓸 때 마다 생긴것과는 정 반대(...)의 귀여운 이모티콘을 남발한다!
- 류이치의 창법은 몇 번 정도 바뀌었는데, 인디즈 시절과 데뷔 초기엔 DEAD END(밴드)의 모리에게 영향을 많이 받아 절규하는 느낌에서 점점 성량으로 맑게( ) 커버하게 되었고[16] , 루나씨 1차 휴지기 후 솔로에서 활동 재개 시절부터는 비음을 늘리면서 숨겨진 뽕끼가 많이 늘었다. Dejavu나 Precious나 데뷔곡인 Believe(원곡 Conclucsion) 같은 트랙을 시대별로 들어보면 류이치의 창법이 어떻게 변했는지 가늠할 수 있다.
4. 음반 목록
4.1. 싱글
I love you
Glass
BEAT
Love is...
Nē
静かな夜は二人でいよう
ジュリア
君の前でピアノを弾こう
恋をしようよ
Sugar Lady
F114B[17]
SPOON/Missing you
誰の為でもなく君に...
Once Again
ヒロイン
Brilliant Star
抱きしめて
YO GA YONARA...
七色
4.2. 앨범
Cranberry Soda (EP)
Love
深愛~only one~
人間失格 (EP)
very best of songs (BEST)
VANILLA
Dear... (BEST)
ORANGE
ピアノ
Sora
Fantasia
Life
Concept RRR never fear (EP)
Magic Hour
Colors of Time
4.3. 커버 앨범
evergreen~あなたの忘れ物~
evergreen anniversary edition[18]
The Voice
The Voice 2
[1] 인디즈 시절의 예명.[2] 나머지 멤버 중에서는 INORAN과 J가 창단 멤버이고, 류이치가 들어가기에 앞서 SUGIZO와 신야가 합류했다.[3]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도모토 쿄다이'에 게스트로 출연해서 밝힌 사실이다. [4] 정규 앨범 기준. 1996년까지의 싱글 수록곡을 망라한 베스트 앨범 SINGLES는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5] 1990년대의 일본 대중음악계는 지금과 달리 밀리언셀러가 발에 채일 만치 넘쳐나는 시대였다. 오리콘 앨범 연간차트 1위가 3~400만장까지 기록하곤 했으며, 200만장대의 앨범도 여러 장씩 나왔다. 싱글은 대개 100만장을, 못해도 60만장 이상은 넘겨야 연간 차트 상위권에 들 수 있었다.[6] 오리콘 누계는 278만장.[7] 다자이 역이다. 인간실격의 주인공 오오바 요조가 아니다.[8] 이후 카와무라 류이치는 중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 다만 류이치가 추천한 스즈키 히로시(鈴木寛)는 민주당 계파 료운카이(凌雲会, 속칭 마에하라 그룹) 소속 참의원 재선의원이었다가 2013년에 탈당한 인물로, 무소속으로서 3선에 도전했다가 낙선하였다. 참의원 시절 초당파 문화예술 진흥의원연맹(구 음악의원연맹)의 간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문부과학성 장관 보좌관 겸 일본축구협회 및 음악저작권협회의 이사이다. 류이치가 스즈키를 추천한 것은 음악인으로서의 이해관계에 따른 지지일 가능성이 크며, 정치성향은 크게 상관없어 보인다. 참고로 스즈키가 관여한 법안은 주로 교육, 문화, 스포츠, 의료 관련 법안이며, 정치외교 관련 법안은 없다.[9] 솔로곡 중에 ORANGE라는 곡이 있지만 이 앨범의 타이틀곡이 아니다. 1997년에 발매한 첫 EP Cranberry Soda의 수록곡이다.[10] 하야마 히로아키, INORAN, Sora 앨범에 곡을 제공란 오시오 코타로와 Life 앨범에서 1곡을 작곡한 SUGIZO 등. 초기에도 요시다 미치코 등 외부작곡가가 참여한 곡이 있었지만 그 수가 적었다[11] 다자이의 작품 인간실격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아니다. 원제는 <피카레스크~다자이 오사무전~>. 류이치의 미니앨범 人間失格은 이 영화의 OST이기도 하다.[12] Tourbillon에서도 RYUICHI라고 한다.[13] 인디즈 초창기에 썼던 예명이다.[14] 문제의 붉은 유광 에나멜 복장은 레이서 슈트이며, 섀도우 복싱을 하며 펄쩍펄쩍 뛰고 빙글빙글 도는 건 인디즈+비주얼계 시절을 탈피한답시고 고안한 무대 퍼포먼스였지만 그의 퍼포먼스와 복장은 20년이 지나도 이해할 수 없는 복장센스로 고이 전해져 내려온다(...)[15] INORAN은 2008년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참가했으며, SUGIZO에 경우 내한공연을 하긴 했으나 LUNA SEA나 단독이 아닌 X-JAPAN 멤버로서 내한한 것이었다. 나머지 멤버는 공식적으로 내한한 적은 없다. 신야는 2004년 LUNA SEA 필름기그 때 내한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돌연 취소되었다.[16] 생각보다 루나씨 입문 초기에 보컬이 너무 느끼해서 못 듣겠다고 포기한 경우가 꽤 있었다.[17] 팬클럽 한정[18] 셀프커버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