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투어
1. 개요
대학교 캠퍼스를 한번 쭉 돌아보는 행위.
2. 주체
2.1. 대입 수험생
수험생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 준비를 해야겠다'는 자각을 가진 모든 이들을 의미한다. 유치원생부터 초중고등학생, N수생, 편입학생까지.
이들이 캠퍼스 투어를 하는 목적은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서이다.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들에게는 고만고만한 크기의 학교들보다 더 큰 대학 캠퍼스를 보면 상당한 충격을 받는다. 일단 학교 안에 '도로'가 있다는 건 상당히 신기한 포인트.[1] 학교 건물의 크기도 초ㆍ중ㆍ고등학교보다 훨씬 크다. 게다가 공간사용이 상당히 단조로운 초ㆍ중ㆍ고등학교에 비해서 대학의 공간사용은 상당히 복합적이다.
그리고 일종의 '관청'인지라 관리가 슬렁슬렁한 초ㆍ중ㆍ고등학교보다 대학은 사립재단에 의해서 관리가 되기 때문에 깨끗하다.[2] 오늘도 좋은 학습환경을 위해 노력하시는 청소부 아주머니와 미화원들께 감사하자.
크기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 좀 극단적인 예이지만 아파트 한 단지보다 작기도 한 고등학교를 보다가 하나의 '동'보다도 더 큰 서울대학교나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등을 보면 상당한 충격을 받는다. 반대로 같은 재단의 여러 초중고학교가 붙어 있는 사립학교나 같은 시기에 사이좋게 설립된 초중고등학교를 다닌 학생이라면 그렇게 큰 충격을 받지는 않기도 한다.
캠퍼스 크기가 작거나 혹은 정비가 덜 된 대학부터 캠퍼스가 크고 정비가 잘된 대학으로 투어를 할 수록 동기부여가 더 잘된다. '야~ 같은 종합대학교라도 이렇게 다를 수가 있구나!'라며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에 열을 올리는 것.
동기부여하기 좋으니 대입을 앞둔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에게 추천한다.
2.2. 신입생
신입생들에게 애교심을 심어주고 교내 지리를 가르쳐주기 위해, 또는 그냥 OT 때 시간이 남아서 시간을 때우기 위해서 대학을 쭉 둘러본다.
캠퍼스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신기한 괴담이나 건물에 깃든 전설을 설명해준다. 건물을 이동할 때 유용한 지름길이나 맛있는 학식을 소개하기도 하고 대학 밖에 보이는 오피스텔이 '저게 우리 기숙사임ㅇㅇ'라고 뻥카를 놓기도 한다.
3. 효과
초 · 중 · 고등학생들은 '우왕 좋은 대학에 가야지!'라며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지만 아직 똥줄 타지 않는 아이들은 '이런 낡은 건물 봐서 뭐함?'이라며 시큰둥해하기도 한다고.
대학 신입생들은 보통 애교심이 넘치게 되지만 캠퍼스가 너무 후줄근할 경우엔 '이럴 수가! 난 여기서 나가야겠어!'라며 반수생의 길을 걷기도 한다. 물론 이원화 캠퍼스나 분교의 개념으로 캠퍼스가 후줄근한 경우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