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학
1. 개요
編入學, transfer. 어떤 학년에 도중에 들어가거나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다른 학교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며 보통 1학년이 아닌 3학년 학사 일정부터 시작한다. 아래에도 설명되어 있지만 편입학이라고 하면 대부분 대학교 편입학을 뜻한다.
크게 일반 편입과 학사 편입으로 나뉘며, 편입의 경우 전적대 성적만 보거나, 국립대학의 경우 전적대 성적 + 면접을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인서울권 대학은 대부분 편입영어(일부는 공인영어)를 보게 되어있으며, 이과계열이면 편입 수학도 보게 되어있다. 또한 거점국립대학을 비롯한 몇몇 대학들은 공인영어시험 점수를 기반으로 논술 or 전공 시험을 치르고 동시에 면접 및 일정 서류를 반영하기도 한다.
2. 용례
- 조기유학을 도중에 중단하고 귀국한 상훈이는 서울의 모 일반계 고등학교에 2학년으로 편입했다. 사실 이 경우는 편입이라기 보다는 전학이라고 보는게 맞다.
- 부실대학으로 지정된 학교가 폐교될 경우, 그 학생들은 특별한 입학시험 없이 인근의 학교로 편입할 수 있다.(특별편입 참조)
- 사관학교 졸업자와 대위 진급이 확정된 단기간부사관의 경우 대위로 진급하기 직전에 일반 4년제 대학교에 군 위탁생 자격으로 편입하는 것이 의무화 되어 있다. 단, 단기간부사관 중 의무복무만 하고 전역하는 인원은 대위로 진급하지 않기 때문에 이 위탁교육을 받지 않아도 된다. 단, 학사사관과 학군사관은 이미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한 이후 소위로 임관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위탁교육 대상이 아니다.
3. 초, 중, 고 편입학
3.1. 일반학교
주로 외국에 조기 유학을 가서 학교를 다니다가 귀국하여 한국에 있는 일반 초, 중, 고교에 중간에 들어오는 행위. 국내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국내의 다른 학교로 중간에 들어가는 경우에는 '편입학'이 아니라 전입학이라고 부른다.
비인가 조기 유학이거나 학제가 많이 다른 경우 귀국 후 편입학 시 1년을 꿇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실제 사례) A,B 두 학생이 2000년에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었고, 2000년에 A학생이 뉴질랜드로 조기유학을 갔다가 2001년에 도중 귀국했다. 2002년에 B학생은 중학교 2학년 학생이지만 A학생은 같은 학교의 중학교 1학년으로 신입학했다. 유학 갔다가 되돌아오는 바람에 자신의 초등학교 동창의 중학교 1년 후배가 된 셈이다.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조기유학했다 귀국하더라도 편입학하는 대신 검정고시 테크를 타는 경우가 있다.
3.2. 특목고
주로 과학고, 외고, 국제고, 자사고에서 자퇴나 일반계 고등학교로의 전학 등의 이유로 결원이 발생하여 그 TO에 중간에 들어오는 행위. 이 경우의 편입학은 대학 편입학과 유사하게 시험을 치고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 대학 편입학과 다른 점은 편입 시험방식이 신입학 전형의 시험방식과 같다는 것이다. 3학년으로만 편입이 가능한 대학과는 달리 2,3학년으로 편입이 가능하며, 전적 고등학교에서 전학으로 처리되므로 자퇴 절차를 밟을 필요가 없다.
4. 대학 학부 편입
'''University Transfer'''
'''흔히 편입을 말하면 이쪽을 가리킨다.''' 보통 대학교 혹은 그에 준하는 학교에 재학/휴학 중이거나 졸업한 사람이 다른 학교에 중도 입학하는 행위를 말한다. 성공 하면 대학입시 결과의 역전이 가능하나, 그만큼 어렵고 시간과 돈이 많이 깨지니 신중히 결정해야 하는 입시 전형이다. [1]
대학은 초, 중, 고와는 달리 자유로이 학교를 옮길 수 있는 일명 '전학'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이 다른 대학교로 학적을 옮기기 위해서는 해당 학교가 제시한 학칙에 따른 절차와 일정 수준의 과정(편입학 시험)을 통과해야만 편입학이 가능하다. 대학교 편입은 대학교에 준하는 교육기관에서 소정의 과정을 거치면 이론상으로는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가능하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이론상이며, 실제로는 미국을 제외하면 외국에서는 편입 자체를 거의 하지 않으므로 일반적인 학생의 경우 실제로 외국으로 편입을 갈 일은 없다.
4.1. 전형
편입 전형은 크게 일반편입과 학사편입으로 나뉘는데, 전자는 2학년 수료(예정)자용, 후자는 졸업(예정)자용이다.[2]
4.1.1. 일반편입
- 4년제 대학 재학생은 졸업학점의 2분의 1 이상의 학점을 취득, 즉 2학년을 수료해야 하며, 3학년으로 편입하게 된다.
- 2/3년제 전문대학 졸업자. 주의할 것은 3년제 전문대학도 2년제 졸업자와 마찬가지로 졸업을 해야 한다. 전문대도 의료보건계열, 식품영양과, 유아교육과 등 3년제 학과가 많아서 3년제를 졸업하고 편입하려는 학생들이 많은데, 전문대학의 3학년 재학생은 일반편입 응시가 불가능하니 주의하자. 관련 헌법소원이 있었지만 결과는 패소.
단, 3학년 2학기에 졸업 학점을 모두 충족하여 바로 졸업 가능할 경우, 즉 졸업예정자가 확실하다면 3학년 2학기 말(12월)부터 일반편입학 원서를 쓸 수 있다. 학사논문이 별도로 필요한 일반대와 달리 전문대의 경우 학점을 모두 충족하면 바로 졸업이기 때문이다.
- 학점은행제로 80학점 이상 취득자. 한양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서강대학교는 70학점 이상이고 건국대학교, 중앙대학교는 학과마다 다르다.
- 독학사에 대해 오해하기 쉬운데 1~3단계를 붙었다고 해도 4단계 합격 전에는 일반편입 지원자격이 안된다. 게다가 독학사로 학위를 땄을 경우 대게 학사편입을 지원하기 때문에 일반편입으로 지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 학사편입 자격이 될 경우 일반편입에도 지원 가능.
- 육군3사관학교는 생도를 편입학으로만 받고 신입학이 없다.
- 서울대학교는 일반 편입이 없고 학사 편입만 있다.
- 현재 모든 약학대학은 신입학 없이 오로지 3학년 일반편입으로만 학생을 충원한다. 편입학 지원시 PEET 응시는 필수. 이로 인하여 일반편입과는 전형이 굉장히 상이하다. 행정적인 절차가 일반편입으로 처리될 뿐, 별개의 입시라고 봐야 한다.
2022학번부터는 2+4년제가 아닌 완전한 6년제로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선발한다.
- 의과대학의 경우 본과 1학년부터 시작하는게 일반적이나, 일부 의과대학에서 간혹 일반편입생을 "예과 2학년"부터 시작하는 조건으로 모집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전자는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가 지원자격이고, 후자는 4년제 대학 2학년 수료(예정)자와 전문대학 졸업(예정)자가 지원자격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 방송통신대학교 간호학과는 다른 간호학과와 달리 편입으로만 학생을 받는데 이는 개설한 목적이 전문대 출신 간호학과생들의 4년제 학사 학위 취득이기 때문이다.
- 국내 오프라인 대학들이 3학년 편입학만 받는데 반해,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사이버대학의 경우 2학년 편입학 제도가 남아 있다.
- 간혹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학사편입이 아닌 타 대학 일반편입을 하는 경우도 있다.[3] 일반편입 지원자격이 4년제 대학 2학년 이상 수료이기 때문에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사람도 일반편입 지원자격을 충족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단,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일반편입에 지원할 경우 일반편입으로 지원한 대학의 학사편입 전형에는 지원할 수 없다.
4.1.2. 학사 편입
학사 학위 소지자. 4/5/6년제 정규 대학 졸업자 및 그와 동등한 학력을 가졌을 경우 지원 가능하다.(학점은행제, 독학학위제 등)
서울대학교도 학사편입이 가능하다. 서울대에는 2000년까지 편입학제도 자체가 없었다고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그 전에도 서울대학교 학부 졸업생에 한정해서 학사편입은 있었다. 즉, 2000년까지는 타 대학 졸업자는 서울대학교에 학사편입을 할 수 없었던 것은 맞다. 하지만 2001학년도부터 타 대학에 개방을 시작했다.
서울대는 과마다 전부 평가 방식이 다르다. 별도의 편입영어가 없는 대신 TEPS나 TOEFL 성적을 제출해야 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리 높지 않은 기준점만 넘으면 된다. 서울대 편입이 어려운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타 학교와 달리 고난도의 전공시험이 있다는 것이다. 동일계열로 편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공을 바꿔서 지원해야 하는데 바꾼 전공에 해당하는 고난도 전공시험을 봐야 한다는 점이 난관이다. 둘째는 서울대는 정원에 맞춰서 뽑질 않는다는 것이다. 대부분 학교가 정원에 맞춰서 학생을 선발하지만 서울대는 과에서 마음에 드는 학생이 없으면 전원 탈락시키고 아무도 안 뽑아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공지된 정원에 비해 실제로 편입학하는 인원은 수 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어떤 면에서는 차라리 수능을 봐서 들어가는 게 더 쉽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역대 서울대 편입학에 성공한 사람이 둘밖에 없다느니 하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정보다. 1년에도 타교 졸업생이 열 명 이상 편입학한다.
가톨릭 신부를 양성하는 신학대학[4] 은 편입을 해도 3학년이 아닌 1학년부터 다시 공부한다. 사실상 수능을 보지 않는 반수이다.
4.1.3. 의료인력양성 편입
의료인력양성 편입의 경우 전문대 보건계열 졸업자가 동일학과로 편입하는 과정으로 예를 들어 간호학과의 경우에는 학위 외에 간호사 면허증이 있어야지 지원 가능한 경우도 있고 편입학 학년이 3학년으로 편입할 수 있기도 하고 4학년으로 편입하기도 하다.
의료인력양성편입은 간호사,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치위생사를 주로 모집하며 전적대 성적과 편입영어나 공인 영어를 보는 편이다. 이 중 가장 많이 모집하는 곳은 간호학과다.
4.1.4. 연계 편입
전문대학에서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할 수 있는 전문대학에서만 실시하는 편입 전형이다.
몇몇 전문대학에서 실시하는 만큼 연계 편입을 실시하는 대학은 적은 편이다.
전문대학과 4년제 대학과의 계약을 통해 실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4년제와 전문대의 학교법인이 같은 경우에 역시 연계 편입을 실시한다. '''하지만 무조건 재단이 같다고 연계 편입을 하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예시들은 다음과 같다.
- 메리트의 부재 - 극단적인 사례로 강동대학교의 경우는 '충북학원재단' 입장에서 같은 재단의 4년제 대학의 사학비리 등 문제점으로 인해 학생들이 선호하지 않기에, 다른 충청권 대학과 연계 편입을 계약했다(...)
- 소속 대학과의 높은 격차 - [5] 주로 인서울 대학교를 소유한 재단에서 일어나는 원인인데, 예시로 명지전문대학 역시 연계 편입이 활성화 되어있지만 명지대학교와의 연계 편입은 없다. 명지전문대학이 국내 전문대학 중에서 최상위권인데도 말이다. 그나마 인서울 대학교를 소유한 재단의 전문대학[6] 들은 연계 편입의 활성화가 잘 돼 있다는것이 위안.
'''장점'''
- 낮은 경쟁률에 학점과 면접만[7] 으로 뽑아가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전형. 사실상 연계 편입의 최고 장점이자 존재의의.
- 분위기 및 편입학 절차의 불편 해소 - 4년제 대학보단 덜하긴 하지만, 전문대학 역시 편입학에 부정적이거나 분위기가 조성이 안된 곳이 대다수다. 그러나 연계 편입의 경우는, 학교 측에서 대놓고 편입하라고 만들었기 때문에 분위기가 나름대로 꾸려져 있다. 또한 계약상으로 이루어진 편입이기에, 타 대학보다 수월한 편입학 절차를 밟을 수 있다.
- 제한된 대학 - 너무나도 유리한 전형이니 만큼 대학의 질을 생각하는 소위 명문대학들은 당연히 거부하는 입장이다. 그렇기에 연계 편입 대학교들은 분교 및 이원화 캠퍼스 등이다. 다만 현재는 국립대들도 연계 편입에 합류하고 있어서 전보다는 나아진 편이다.
- 전형 급변경의 대처 불가 - 연계 편입을 목표로 갔는데, 갑작스레 전형이 바뀌어서 연계 편입에 지장이 가면, 엄청난 타격이 크다. 그나마 연계 편입을 실시하는 전문대학들은 대부분 질이 나쁘지 않은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그래도 연계 편입이 비중하는 의미가 크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된다.
- 동일 전공만 지원가능 - 연계 편입 자체가 동일 전공으로 통한 편입이기에 어쩔 수 없는 단점이다. 일반 편입이나 학사 편입에서도 동일 전공을 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큰 단점이라고 보긴 어렵다.
- 적은 인정학점 - 일반적인 편입학에 비해 인정학점이 적어서 연차초과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 배틀로얄(...) - 연계 편입의 조건이 학점을 통한 교수의 추천이기 때문에, 과 전체가 자신의 경쟁자가 된다. 아무리 일반 편입 보다야 풀이 좁긴 하지만, 다르게 보면 남남인 타 경쟁자들과 다르게 같은 학교의 같은 과 이기에 심리적 압박감이 있다. 이런 심리적 압박감(...)의 예시로 계명문화대학교의 예체능학과와 조선이공대학교의 전기과등이 대표적이다.
4.1.5. 그 외
특별편입이라는 것도 있는데, 정부 당국에서 대학의 구조조정을 실시해서 그 과정에서 폐교된 대학의 재학생, 휴학생에 대해서는 인근의 대학으로 편입할 수 있게 마련한 제도이다. 일반적인 대학 편입학과 다르게, 폐교로 인한 특별 편입학은 학년 수료 요건의 제한이 없다. 하지만 폐교로 인한 경우에만 한정한 편입이고, 폐교되는 대학교들의 입결은 보나마나한 수준이기 때문에 지역 주요 대학교에서는 절대로 받아주지 않으려고 한다. 결국에는 대부분 폐교된 대학교의 인근 사립대로 대부분 가는 편. 그조차도 입결이 그나마 높은 곳일수록 TO 자체를 적게 배정하며, '''명문대는 특별편입 자체를 거절'''한다.
특별편입의 경우 교육부가 편입을 받아주는 대상이 되는 학교에게 편입을 허가할 것인지를 묻는다. '''거절하면 편입할 수 없다.''' 단국대학교의 경우 학교 주변에 수잡대들이 워낙 많아서 교육부로부터 계속 이런 문의를 받는데[8] 그럴때마다 무조건 거절로 일관하고 있다. 조선대학교의 경우는 승인은 하되 '''그 폐교한 대학교 전체에서 딱 1명만 승인'''했다. 대학교가 폐교되었다고 해서 교육부에서 무조건 편입 명령을 내리는 것이 아닌 편입 허가를 문의하는 이유는 학벌 투기[9] 를 막기 위해서인데 만약 한세대학교가 폐교될 경우 '''특별편입 대상 중에 하나가 무려 서울대학교'''이기 때문[10][11] 이다.
세계지리 복수정답 사태처럼 시험 오류가 입학 이후에나 정정되는 바람에 피해 학생들이 좀 더 높은 대학에 지원할 자격을 상실한 것에 대한 보상책으로 특별편입을 하기도 한다.
편입학 전형의 형식이나 내용은 빨리빨리 바뀐다. 위에서 설명한 내용도 지원하려는 학교와 맞지 않는 낡은 내용일 수도 있다. 따라서 본 문서를 전적으로 신뢰하면 안 되고, 자신이 직접 많이 알아봐야 한다.
4.2. 역사
편입학 제도는 대한민국에서 대학 인가를 받기 시작한 1946년부터 존재했다. 당시 학사학위자는 말할 것도 없고, 대학 신입학 자격을 갖고 있는 중등교육 이수자도 부족했던 시기에, 기존의 전문학교 졸업생을 흡수하기 위해 2~3학년 과정으로의 편입을 실시했다.
이후 편입 제도가 언제, 어떻게 정립되었는지는 불분명하다. 1981년 졸업정원제 실시로 편입학 제도가 사실상 없어지다시피 하다가 1989년에 부활했다. 연세대와 고려대가 일반 편입생을 다시 모집하기 시작한 것은 1998년(1999년도 입시)으로, 불과 20여년 밖에 되지 않았다. 그 이전은 이들 대학이 1989년 편입 부활 후 학사 편입생만 모집했다는 소리.
또한 일부 최상위권 대학의 경우 자교 출신 학사편입생도 적지 않았다. 일종의 복수전공 수단. 참고로 현재는 자교 재학생의 편입을 금지하는 곳이 많다. 2002년에 소매치기범을 쫓다가 의사(義死)한 장세환 씨는 고려대 농대를 졸업하고 ROTC 장교로 임관, 전역한 후 고려대 행정학과에 학사편입한 케이스. 아마 행정고시 준비를 위해 자교 행정학과로 편입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는 지금보다는 복수전공, 이중전공 제도가 덜 발달해서 자교 졸업자가 복수전공 목적으로 학사편입하려는 수요가 꽤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과 다르게 영어뿐만 아니라 '''국어'''도 시험 과목에 있었다. 1992년 학력고사 때는 시험지 유출로 인하여 대입 일정이 꼬이는 바람에 성균관대와 비롯한 많은 대학들이 편입학 시험을 연기한 사례가 있다.
1990년대만 해도 편입학 경쟁률이 지금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한 편입이 부활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이라 편입 시험의 공정성 문제가 종종 불거졌다.
1999년까지 2학년 일반편입이 있었다. 4년제, 전문대 모두 1학년 수료(예정)이면 지원이 가능했으며, 졸업학점의 1/4를 인정받고 2학년으로 편입시켰다. 그러나 전문대 및 지방대 재학생의 이탈 방지와 학업 정상화를 목적으로 없어졌다. 즉, 전문대 재학생의 경우 졸업을 해야만 편입 자격이 주어진다. 그래서 지금은 3학년 편입밖에 없다. 특이하게도 사이버대학은 2학년 편입이 남아있다.
2000년대도 1990년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금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편입학이 쉬웠는데, 그 당시에는 경쟁률이 낮기 때문이다. 편입이 현재처럼 일반적이지는 않았던데다 편입생에 대한 차별이 매우 심한 것도 원인이었다. 또한 정원 수도 지금에 비해 많았다. 학생 유출을 우려한 지방대들의 항의가 많아 2005년에 2학기(후기) 편입을 폐지에 가까운 수준으로 대폭 감축했다. 이 시점을 시작으로 편입학 제도의 큰 틀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
4.3. 경쟁률
일반편입과 학사편입이 있다. 편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급격하게 좋아지면서 편입 재수생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참고로 본인이 쓴 곳이 경쟁률 낮다고 무조건 좋아하지는 말자. 이미 2010년대 초반부터 상위권을 중심으로 상당수 학교들이 과락 제도를 현실화[12] 한 상태여서 지원자들 성적이 전부 시원찮으면 아예 선발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높은 경쟁률보다는 낮은 경쟁률+과락 제도가 분명히 낫다.
아래사진은 2020학년도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일반편입학 경쟁률이다.
[image]
4.3.1. 일반편입의 경쟁률
해당 학교의 학과에서 일반편입으로 편입학생을 모집하려면 자퇴·제적생으로 인한 '''여석'''이 있어야 한다. 여석이 없어 해당 연도에 편입생을 선발하지 않는다면,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특히 상위권 대학의 경우, '''미선발하는 학과가 적지 않다.''' 특히 인서울 대학은 어떤 학과든지 적어도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보인다. 그 학교에 자퇴생이나 제적생이 적을수록 편입하기는 더 어려워진다. 편입학원 업계에서는 "시험만 잘 치면 시간 손해 없이 2학년 마치고 3학년에 칼편입할 수 있다"는 듯이 포장하고 있지만, 인생에 그렇게 만만한 게 있을 리가 없다.
2019년 기준으로 상위권 대학 문과계열에 편입하려면 '''휴학계를 내고 1년간 추가로''' 공부하거나, '''편입재수'''를 염두에 두어야 합격할 가능성이 있다. 학교와 편입학원을 6개월 정도 병행하면서 합격할 계획이라면 적어도 영어권 대학에 유학이 가능할 정도의 실력이 있어야 한다. 더군다나 편입영어가 쉬운 편도 아니다. 웬만한 학교의 컷트라인인 평균 90점 이상 고득점을 하려면 비중이 가장 많은 독해 파트에서 많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 독해의 길이나 내용 깊이, 어휘 수준이 토플과 심지어 7급 공무원 시험 수준까지도 뛰어넘는다. 토익은 아예 상대조차 안된다 (토익 만점 수준의 최고득점이 편입영어 고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4.3.1.1. 문과와 이과
문과가 이과보다 대체로 경쟁률이 더 높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소위 명문대학의 경우 더욱 피터지기 때문에 문과는 인서울 하위권 대학까지 모두 떨어지는 등 '''올킬'''을 당할 가능성도 높다. 시험 끝나고 편입 관련 커뮤니티에 가 보면, XX대라도 붙여달라고 애원하는 글들이 올라온다. 이게 '''편입 재수'''가 속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문과 중에서는 영문-언론-상경-법정계열 순으로 점수 커트가 높다. 서강대의 경우 복수전공이 잘 되어 있어 비인기학과도 점수대가 높은 편이다.
문과 재학생이 수학을 다시 공부하며 공대를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이과로의 편입이 졸업 이후 취업에 유리하다는 점과 편입 시험 때 공대의 경우 영어 커트가 상대적으로 낮고 수학은 수능 고난도 문제들에 비해 쉽게 출제된다는 점 때문이다. 편입수학은 타임어택으로 인해 시간관리가 매우 중요하되 난이도 면에서 따지면 수능 고난도 문제에 비해서는 쉽게 출제되는 편이다. 또한 자퇴생이 상대적으로 많아 선발 인원이 많기 때문에 문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다.
4.3.1.2. 지역별 차이
경쟁률은 문과 일부 및 특정 유명학과(대표적으로 공대의 전화기)정도만 나름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나머지 학과는 수도권과 비교시 경쟁이 나름 수월한 편. 상위권 국립대학들마저도 비슷한 입지의 인서울 대학에 비하면 경쟁률은 낮은편이다.
지방대학들은 지리적 위치와 수도권에 비해 적은 인구 때문에 일반편입이든 학사편입이든 인서울 대학교에 비하여 '''경쟁률이 낮다.''' 하지만, 수험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지방 의대나 거점국립대학교는 평점과 공인영어성적을 아무리 잘 갖췄다 해도 면접관의 마음에 들지 않거나 필기시험 성적이 시원찮을 경우 가차없이 떨어트려버리는 과락 제도가 존재하기 때문에, 마냥 합격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지원자들의 성적이 전부 시원찮을 경우 아예 선발하지 않거나 1~2명만 선발하기도 한다. 물론 바꿔 말하면 과락만 면하면 무조건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거국들은 인서울에 비해 경쟁률부터 훨씬 낮거니와 시험에서 과락을 당하는 수험생들도 많은 만큼, 과락을 면한 친구들로 한정하면 경쟁률이 2:1이하로 내려가거나 심하면 1:1 이하로 내려가기도 한다.
주로 후발 국립대의 편입 시험은 그 지방에 소재한 대학 학생들 중에서 뒤늦게나마 제대로 공부를 시작했거나, 특정 분야에 관심이 높았지만, 그로 인해 고등학교 성적이 좋지 않아 그 대학교들을 갈 수 없었던 학생들이 높은 학점과 전공 실력을 바탕으로 응시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그 특성상 전문대학 출신들이 많다. 지방 사립대학은 자기들이 해당하는 지역에서 사립 1~2위라 할지라도 마지노선으로 취급받으므로, 일부 특정한 학과를 제외하면 비교적 수월하게 편입할 수 있다. 당장 지방의 인지도가 낮은 사립대학이나 밑바닥인 대학은 인기 학과라도 경쟁률이 높아야 2:1을 넘기지 못하며 심하면 아예 미달나는 경우도 많다.
4.3.2. 학사편입의 경쟁률
학사편입은 국내·외에서 정규 학사학위를 취득(예정)자 또는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학점은행제 또는 독학학위제에 의한 학사학위 소지자 포함)들끼리 경쟁하는 것. 일반편입과 달리 학사편입은 정원외로 TO를 반드시 할당해야 하므로 일반편입과 달리 미선발로 강제 재수하게 되는 위험성도 없었으나, 최근들어 몇몇 대학의 몇몇 학과에서 그 해 선발인원이 0명인 과가 생겨나고 있다.
2012년까지만 해도 학사편입은 젖과 꿀이 흐르는 낙원이었다. 대학교 다니는 데 들어가는 시간과 돈 부담이 커서 주저하는 수험생이 있긴 했지만, 경쟁률 100:1과 30:1 중 어느 쪽이 쉬울지는 분명했다.
하지만 2013년에 학사편입 관련 시행령이 만들어지면서 학사편입학의 인원이 '''60% 이상 감소'''하였다. 2013, 2014년은 이에 따라 일반편입학과 학사편입학 모집 인원이 같아지거나 역전당하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거기다 취업난의 여파로 스펙 쌓기를 위해 대학 간판을 바꾸려는 졸업자들이 많아져서, 배수진을 치고 붙을 때까지 시험을 치루는 편입 재수생의 증가 및 경쟁률 상승으로 상황이 크게 악화되었다. '''2018년 이후 몇몇 학교들은 학사편입 경쟁률이 일반편입 경쟁률을 넘어섰을 정도로 치열해졌다.''' 또한 일부 상위권 학교의 경우 학사편입의 경우는 다수의 과락이 존재하기도 하므로 주의할 것.
비교적 경쟁률이 낮은 이유는 또다시 대학교에 다녀야 한다는 점 때문이다. 솔직히 이미 대학을 졸업했는데 또 대학생이 된다는 것은 부담이 상당하다. 취업해야 할 나이에 또 대학을 다닌다는 게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그래서 학사편입을 고려하는 사람은 분명 일반편입보다는 적다. 반면 학점은행제나 독학사로 학사학위를 취득한 사람들은 학사편입을 많이 선택하는 편이다.
다만 비교적 그렇다는 말이지 일반 4년제 졸업하고 다시 학사편입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2년 추가로 공부하더라도 학벌 혹은 전공을 선택하는 부분이 낫다고 판단되면 시도하는 것. 일반편입과는 다르게 대학교 졸업 이후로 직장을 다니다가 학사편입을 선택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보통 대학원과 학사편입 중에서 고민하는 것. 대학원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요즘 기업들은 문과에서 석사 2년 더 배운다고 기업에서 필요한 역량이 더 길러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과면 대학원이 더 낫지만 문과는 대학원 나와도 취업 메리트가 많이 줄었기 때문에 상위권 대학 상경계열로 학사편입을 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다. 다만 이건 대학원 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직무와 관련된 전공의 문제이다.
4.4. 원서 접수
이외에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운이 따를 여지가 있다.''' 애초에 정원 자체가 해마다 들쭉날쭉이며, 대학 간의 시험 날짜가 겹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눈치보기가 치열하다.
모집 요강이 급격히 바뀌는 일도 적지 않기 때문에, 편입생은 정보에도 민감해야 한다. 편입학원을 다닌다면 학원마다 존재하는 '대외협력팀'이라는 조직에서 이런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여 학원생들에게 알려주지만, 나홀로 편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정보전에서 밀려서 망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2020년 4월에 토익편입전형으로 인기가 많았던 동국대학교, 경희대학교가 예고도없이 갑작스럽게 토익전형에서 편입영어수학전형으로 바꾸었다. 이로 인해 토익편입을 준비하던 수험생들은 멘붕에 빠졌다. 다행히도 한양대학교 에리카가 토익편입전형으로 바뀌었지만 이마저도 신설학과때문에 모집인원이 대폭 감소됐다.
보통 편입 시험 전형료는 7~8만원을 오간다.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저렴한 편이다. 1995년 당시 편입학 전형료가 7만원(연세대학교 10만원) 정도로 지금과 비슷하다. 여담으로 2020년 기준 편입학 전형료가 가장 비싼 대학은 고려대학교로 예체능계는 16만원, 나머지계는 12만원을 요구한다.
이 비싼 전형료만 감당할 수 있다면, 그리고 시험 날짜만 겹치지 않으면 여러 대학을 지원하는 것도 상관없다. 날짜가 겹쳐도 대개 시간이 다르기에 수험생들은 시험을 같이 보는 경우가 많다. 어차피 등록할 수 있는 곳은 한군데라는 것을 감안하면, 여러곳의 시험을 보는 것은 체력소모가 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여러 군데의 시험을 보게 된다. 왜냐하면 편입 시험은 1년에 단 한번 치러지기 때문에 한곳만 시험을 쳤다가 떨어질 경우 1년간 허송세월 해야 하기 때문이다.
단, 연습 삼아서 여러 학교의 시험을 보는 경우는 거의 없다. '''즉 허수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전형료도 비싸고, 서류 접수부터 증명서 발송까지 귀찮은 과정이 따르기 때문. 각 대학의 편입 시험 기출 문제집도 서점이나 편입학원, 혹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적정한 가격에 구할 수 있다. 편입학원을 다닌다면 매달 전국 성적까지 매겨주는 모의고사가 있다. 이 때문에 연습을 위해 갈 생각도 없는 학교를 시험 칠 이유가 없다.
원서접수 기간 역시 학교마다 다르다.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인서울, 수도권 상위권, 지거국 대학들은 길어봐야 5일, 짧으면 3일밖에 안준다. 그러나 학생들을 잘 모으지 못하는 지방대나 수도권 하위 대학들은 10~15일로 널널하다. 만약 지원자가 부족할 경우 추가 접수를 받기도 한다.
4.5. 시험
기본적으로 3학년으로 편입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수능 영어는 말할 것도 없고, '''몇몇 상위권 학교는 국내에서 흔히 응시하는 3대 공인영어시험(토익, 토플, 텝스)보다 더 어렵게 출제된다.''' 최근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된 이후에는 더욱 넘사벽이 되었다. 심한 경우, 타임지의 한 페이지를 그대로 옮겨 놓은 다음 빈칸을 뚫어놓고 무조건 채우라는 경우도 나온다. 2007년 서강대학교에서 실제로 이런 경우가 있었다. 이 경우 상식과 지혜를 총동원해서 어떻게든 푸는 수밖에 없다. 물론 요즘에는 이렇게 제멋대로 내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 전체적인 패턴은 정형화되어 있고 학교별로 파트별 출제 비중이나 지문길이, 제한시간의 차이가 있는 정도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 그리고 어차피 다 맞으라고 내는 시험도 아니니까.
문제점으로 수능처럼 국가에서 관리하지 않고 대학에서 임의로 내는 대학별고사이므로, 엉터리 문제가 나올 확률이 수능보다 훨씬 높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 대학은 아무 것도 책임지지 않는다. 심지어 불합격한 뒤에 문제 출제한 교수한테 가서 따져봤자 소용없다.
편입 시험은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이과 쪽은 수학+영어, 문과는 그냥 영어 시험인 경우가 많으며 텝스, 토익, 토플 등으로 대체하는 학교도 있다. 한양대학교 같은 경우 국어 시험을 봤으나 11년도 편입에는 전처럼 수학&영어만 시험 보게 바꿨으며, 그 외에 적성검사 등의 이상한 전형을 하는 대학교가 조금 있다. 지금은 논술로 대부분 대체된 경희대가 이 부류에 속했다. 학업 적성검사라는 기묘한 시험을 보지만 실상 국어+상식, 수학+과학 문제였다. 현재 체육대학 한정으로 적성검사를 실시한다. 연세대학교는 문과의 경우 논술, 이과의 경우 수학 등 단과대 별로 공통시험을 보고 있다. 의과대학 편입의 경우 대개 화학/생물 시험을 치며, 여기에 텝스등 공인영어성적, 면접 등이 추가된다.
일부 대학에서는 점수가 일정 미만인 학생을 과락시키는 경우도 있으며 이렇게 되면 불합격처리되고 모집인원이 남아도 선발되지 않는다. 모집요강에 과락 또는 그와 비슷한 용어가 들어있다면 시험에 성실하게 임하는 것이 좋다. 또한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해당 학생의 입학성적이 현저히 낮아 기 본교 재학생들에 비해 학업능력이 월등히 낮을 거라고 판단되는 경우에도 선발하지 않을 수 있다.
지방에 있는 사립대 등 하위권 대학은 전적대학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경우가 많다. 학교 수준이 낮고 편입/자퇴 등으로 유출되는 학생이 많다보니 대학재정에 구멍이 나는 경우가 많다. 이걸 막기위해서 어떻게든 정원을 채워야하기 때문에 편입 문턱을 엄청 낮게 두는 것이다.
한편 편입 과정에서 학벌에 의한 차별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사실로 밝혀진 바는 없다. 이러한 경향은 소위 최상위권 대학의 경우에 더욱 심해지는데, 합격자들의 면모를 살펴보면 지방대보다는 인서울 대학 출신 합격자들의 비율이 더 많다. 하지만 상위권 대학에서 실질적으로 학벌에 차별을 두고 인서울 출신을 더 뽑는 것이 아니다. 단지 상대적으로 지방권 출신보다 서울권 대학 출신들이 편입학 시험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기 때문이다.
즉, 인서울 출신과 지방대 출신 수험생들이 동일한 비율로 시험을 볼 시 인서울 출신이 상대적으로 고득점자가 많기 때문에 편입학 시험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고, 결국 최종 합격자 비율도 인서울 출신이 많은 것이다. 따라서 상위권 대학에서 직접적으로 인서울 출신과 지방대 출신을 차별해서 뽑는 것은 아니다. 물론 지방대 출신임에도 인서울 출신보다 높은 합격점수를 내는 사람도 일부 존재한다.
4.5.1. 영어
4.5.1.1. 편입영어
편입 시험의 '''알파이자 오메가'''로, 이 과목이 수험과목에 있는 이상 지망 학과에 관계없이 고득점해야 합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객관식 형태로 치러지며 4 또는 5지선다형으로 대학에 따라 다르다. 문과든 이과든, 대부분의 대학교에서 편입 수험생들에게 필수로 치르도록 사실상 강제되는 과목이다. 심지어 국어국문학과나 한문학과는 물론이거니와 중어중문학과, 일어일문학과 편입에도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학과를 불문하고, 영어 실력이 매우 우수하다면 편입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올라설 수 있다!
난이도가 단순히 일반적인 영어시험들에 비해 '높기만 한' 정도가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영어시험인 TOEIC, 공무원 시험, 텝스, 수능 영어 보다 훨씬 더 어렵다. 그 이유는 편입학 시험은 애초에 GRE를 모델로 만들어진 시험으로 여타 영어시험들과 시험의 목적부터 다르기 때문이다. GRE와 편입시험의 비교해보자면, GRE는 편입 시험과 유사성이 상당하지만 시험 영역이 더욱 다층적이기에 편입학 영어시험보다 어려울 수밖에 없다. 물론 편입 영어 시험의 출제 경향은 각 대학마다 변동할 수 있고 역사적으로 미국 시험제도를 참고해 만들어진 수많은 한국 입시 시험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체인 미국 입시 시험보다 어려워진 경우도 많았기에 시험 수준을 비교하거나 단정하기는 어렵다. 정리하자면, 편입영어 시험은 SAT 유형과 GRE 유형을 섞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객관식 문항의 지문과 선지의 수준이 GRE와 유사하게 출제되며 많은 사고력을 요구한다. 편입 제도의 시험 대상이 대학교 재학생 또는 기졸업자이기 때문에 GRE 수준의 수학 능력(scholastic aptitude) 중심으로 평가가 이루어지며 영어시험 자체에서 국어 실력[13] 이나 사회학적 배경지식 및 사고력을 요한다.
TOEFL을 제외하고, 아이엘츠의 제너럴 트레이닝만 포함한 일반적인 영어시험은 비지니스 영어 중심이다. 하지만 편입영어는 대학에서 수업을 하기 위해 필요한 '''학술영어''' 중심이다 보니 말의 세밀함이 다르다. 복잡한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랑이나 증오 같은 형이상학적 개념까지 설명을 해야하다 보니 그 복잡성이 일반적인 영어의 레벨보다 높다. 따라서 나름 영어 좀 한다고 하는 사람이라도 생판 처음 보는 단어나 구문을 접할 수 있다.
편입 준비생이나 편입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반적으로 중앙대학교의 편입영어시험이 가장 어렵다고 여겨진다. 시험 유형은 정해져 있지만, 어휘가 한 번도 본적이 없는 어휘로만 시험이 출제되어 라틴어와 불어 파생 영어 단어를 포함한 어휘 공부에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 생활영어도 수준이 높은 문제가 출제되며, 독해 지문은 어떤 대학교와 비교해도 가장 긴 수준이다. 특히, 독해의 내용이 심리학, 철학, 인지과학, 언어학 등 심오한 내용으로 매년 출제되며, 영어 문제가 아니라 지문 내용을 적용해서 나온 문제도 있었다. 일례로 버트런드 러셀의 기술이론을 논리체계로 올바르게 표현된 것을 고르는 문제도 있었다. (Ex) Kx & {(y)Ky → y = x} & Bx
서울여자대학교도 지문 내용 등 모든 면에서 난이도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여겨진다. 서강대학교는 매년 문제의 난이도가 널뛰기 하는데 어려울 때는 정말 어렵지만, 쉬울 때는 쉬운 식이다. 그만큼 커트라인도 매우 유동적이다. 한양대학교는 논리와 독해의 비중이 높고 지문 당 문제 하나씩 분배된 경우가 많아서 체력적으로 힘이 많이 든다. 2021학년도 편입부터 에리카캠퍼스가 공인영어 전형으로 바뀌었기에 서울캠퍼스만 해당하는 내용이다. 인하대학교와 숭실대학교는 독해의 비중이 매우 높고, 심오한 지문 내용을 포함해서 역시 난이도가 높은 대학교에 속한다. 특히 인하대학교는 모든 문제가 독해고, 문항 수도 다섯 문항에 시간 압박이 대단하고 체력적으로 힘이 많이 든다. 가톨릭대학교도 어려운 수준에 속하는데, 독해의 길이가 길고 내용도 심오하다. 특히, 마르크스와 공산주의나, 데카르트와 칸트 철학 등 한글로 읽어도 어려운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가 되어왔다. 아주대학교의 경우에도 독해의 비중이 매우 높은데 난해한 문제들이 출제되는건 물론 50문제를 90분내로 풀어야하기 때문에 시간 압박이 많이든다.
성균관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건국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위 대학들 보다는 난이도가 낮다. 다만, 성균관대의 경우 독해의 비중이 높으며, 한국외대의 경우 60분 내 50문제를 풀어야 하므로 시간 압박이 대단하다. 건국대 인문계열의 경우 편입영어와 편입국어 시험을 보는 독특한 유형으로 편입시험이 구성되었으나, 2018 편입학부터 편입국어 시험이 폐지되고 편입영어만 본다. 건국대는 난이도가 쉬운 대신 커트라인이 그만큼 높다. 즉, 성균관대나 건국대, 한국외대 시험 난이도는 위의 대학들보다 쉽지만, 그만큼 점수 커트라인이 매우 높은 대학교에 속해서 될 수 있는 한 많이 맞혀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 특히 한국외대 같은 경우는 외대에서 주관하는 시험인 FLEX 영어 독해의 형식을 차용하므로 FLEX를 병행하면 큰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시험이 많이 유해져서(지식적인 측면으로만) 이전보다는 쉽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하지만 국어 실력이 부족하다면 여전히 어렵다.
시험 내용은 영문법, 어휘, 독해, 논리완성 등 총 4분야가 나온다.
- 영문법
[image]
과거 서강대 편입영어 문법 기출이다. 보다시피 딱 봐도 수능, 토익 수준이 아니다(토플은 영문법 시험이 없다. 정확히는 과거에는 문법이 있었는데 폐지된 것.). 공무원 시험이나 각종 고시에 등장하던 문법 수준을 넘어서 가끔 생전 듣도 보도 못한 희한한 문법들이나 의미관계 까지 따져 풀어야 하는 문법 문제가 튀어나와 애를 먹인다. 상위권 대학의 경우 동사 수일치 같은 간단한 문법도 복잡한 문장 구조와 어휘, 숙어로 채워 사람의 혼을 빼놓는 수법을 자주 쓴다. 문법 문제의 경우 예전에 극악한 난이도로 나올 때 SAT에서 베끼는 경우가 가끔 있었다고 한다.
- 어휘(유의어/반의어 등)
최근 국민대 편입영어 어휘 기출이다. '''여기서 1번에 나온 Snow는 절대 "눈" 이라는 뜻이 아니다.'''
Snow의 동사형에 "남을 몰래 속이다" 라는 뜻이 있는데, 사전에만 실리고 '''일반 회화에 이 의미로 사용하는 원어민조차 손에 꼽을 정도다.'''[14] 과연 이걸 알고 있는 한국인이 얼마나 될까?[15] 다만 이 두 문제의 경우는 단어 자체는 몰라도 문맥을 파악하면 단어의 의미도 쉽게 추측할 수 있다.
한 단어에 비슷한 뜻을 가진 단어가 12개 이상 있다는 사실을 처음 접할 때는 그야말로 정신이 아득해진다.(…) 이러한 다의어 외에도 상위권 대학의 경우 시중 어휘집 등에서 접할 수 없는 어휘들이 선택지나 문제에 출제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오답을 최대한 줄이려면 많이 접해보고 외우는 방법밖엔 없다. hyperborean 같은 것까지 나온다.[16]
- 독해
[image]
해당 지문은 비교적 최근 서강대 편입영어 독해 기출이다. 딱 봐도 한글로 해설된 글을 읽어도 이해하기 힘든 지문인것을 알 수 있다.
일단 지문이 긴 데다, 중간중간 빈 칸 채우기가 등장해서 시험지를 받아 든 순간 정신을 빼놓는 사태가 벌어진다. 특히 한국외국어대학교의 독해 지문은 길고 내용이 많아서 빨리, 정확히 읽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아예 시험 칠 생각을 말아야 한다. 영어 능숙성 위주의 시험으로, 외대답다면 외대다운 시험이다.
중앙대학교는 2009학년도 편입학 시험부터 독해 지문 길이가 늘어나는 등 난이도가 괴랄해졌다. 성균관대, 한양대의 경우 단순한 영어해석만이 아니라 수능 언어영역식의 사고력까지 요구하는 문제가 나온다. 더불어 지문 내 고난이도(7급 공무원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 어휘나 숙어, 관용어와 관련된 해석 문제를 내는 경우가 많다. 영어능력과 사고력을 동시에 보는 유형. 서강대의 경우 해마다 출제 경향이 조금씩 바뀌는 경향이 있다.
- 논리완성(빈칸 채우기)
비교적 최근 한양대 논리완성 문제이다. 단어가 지엽적인것도 있으나, 문제의 근거를 찾아내지 못하면 아무리 단어를 많이 알고있어도 틀릴 수 밖에 없는 문제이다.
문장의 앞이나 뒤에 __ 식의 빈 칸을 만들어 놓고 '여기에 알맞은 말을 고르시오'라는 식의 문제가 나온다. 그런데 까딱 잘못하다 보면 바로 오답을 고르기 십상이다. 나는 분명히 이것이 답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답안을 보면 답이 아니란다. 특히 기출문제 중 이런 이상한 문제들이 많다. 오답을 고르지 않으려면 안일하게 풀지 말고 선택지 중 무엇이 '''최선'''인지 잘 보고 골라야 한다. 수능과는 달리 적당히 이게 답이겠지 하고 찍으면 십중팔구는 오답이다.
- 시험 내용의 출제경향
4.5.1.2. 공인영어
일부 학교는 편입영어 대신 공인영어성적을 반영한다. 서울대학교를 제외한 공인영어를 반영하는 대학교는 다음과 같다. 이 경우 공인영어만으로는 변별이 안되기에 전공 관련 필기나 면접을 추가로 보는게 일반적이다. 공인영어를 커트라인이 아닌 주된 스펙으로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 학점보다 토익이 훨씬 중요한 경우가 많다.
각 학과마다 요구되는 커트라인을 제시하며, 점수의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커트라인만 넘기면 지원자격이 된다. 그러나, 1차 시험에 합격한 이후에 서류/면접 평가 때 그 영어성적이 반영될 여지가 있다. 평가하는 교수가 학생 영어성적의 원점수를 알고있다. 즉 영어성적은 고고익선이다. 다만, 학생의 우수성이란 영어성적 하나로 보여지는 것이 아니므로 영어에 올인하는 실수는 범하지 말자. 미래캠퍼스는 편입영어를 본다.
- 고려대학교: 텝스, 토플
각 학과마다 요구되는 커트라인을 제시하며, 점수의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커트라인만 넘기면 지원자격이 된다. 연세대와 마찬가지로 서류/면접평가가 진행되면서 평가하는 교수가 영어 원점수를 알게된다. 따라서 영어성적은 고고익선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실제로 면접장에서 학생의 영어성적이 커트라인을 넘겼어도 너무 낮다고 지적한 사례가 있다. 물론 평가요소가 다양하므로 낮은 영어성적에도 불구하고 붙은 사례도 적지 않으니 굳이 영어성적에 민감할 필요는 없다.
문과쪽은 영어성적을 고고익선으로 보는듯 하나, 적어도 이과 계열에서 영어성적이 편입학 합불을 가릴정도로 중요하지는 않다. 1차 시험을 잘 보는데 노력하자. 2021학년도는 코로나19에 의해 대면이 어려워져 면접이 폐지되었다.
문과쪽은 영어성적을 고고익선으로 보는듯 하나, 적어도 이과 계열에서 영어성적이 편입학 합불을 가릴정도로 중요하지는 않다. 1차 시험을 잘 보는데 노력하자. 2021학년도는 코로나19에 의해 대면이 어려워져 면접이 폐지되었다.
-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토익, 텝스, 토플
본교와는 달리 토익도 반영하고 공인영어점수에 따라 차등배점이 되기 때문에 점수가 높을수록 유리하다. 또한 면접과 전공필기시험이 없고 전적대학 성적과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등의 서류점수를 반영한다.
- 경희대학교: 토익, 텝스, 토플
1차에서 공인영어 성적 순으로 모집인원의 일반과의 경우 10배수[17] , 의대, 치대같은 경우는 20배수를 선발한다. 공인영어보다는 필기시험이 중점이라 커트라인이 학교라인에 비해 높지 않다.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토익, 텝스, 토플
1차에서 공인영어 성적, 수학 필기시험 성적(이공계 학과 한정) 순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이후 면접을 실시한다. 경희대처럼 공인영어와 필기시험을 같이보지만 경희대에 비해 공인영어 반영률이 높아 커트라인이 경희대보다는 높다. 그래도 필기시험성적도 반영이되다보니 다른 대학보다는 커트라인이 높지 않다.
- 서울시립대학교: 토익, 텝스, 토플
토익 기준 인문계 700점, 자연계 650점의 커트라인을 제시하나 점수가 높을수록 유리하다. 또한 예체능계는 커트라인을 제시하지 않는다. 공인영어성적 순으로 모집인원의 3.5~6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 전형에서는 공인영어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토익, 텝스, 토플
공인영어와 서류평가, 전적대학 성적을 각각 40,40,20% 반영하여 총 1000점 만점이다. 2020학년도까지는 편입영어수학전형이었으나 2021학년도부터 바뀌었다.
- 성신여자대학교: 토익, 텝스, 토플
공인영어성적 100%로 선발한다. 따라서 지원자들의 공인영어성적대가 매우 높다.[18]
- 삼육대학교: 토익, 텝스, 토플
1차에서 공인영어 성적 순으로 4배수를 선발, 이후에 면접을 실시한다. 일반학과(부), 일본어학과, 중국어학과만 해당한다. 학사편입은 공인영어성적대신 전적대학성적으로 대체한다.
- 인천대학교: 토익, 텝스, 토플
토익 500점, 구텝스 419점, 신템스 222점, 토플(iBT) 57점 이상 중 어느 하나라도 총족하면 지원 자격이 되며, 공인영어는 60%, 면접은 40% 반영한다. 단, 예체능계열은 공인영어 대신 실기고사점수를 반영하며, 공인영어 지원 자격에도 해당이 없다. 면접고사에서 면접관 전원이 전공영역 2개에서 최하등급을 부여하면 과락 처리된다.
- 부산대학교: 토익, 텝스, 토플
2020년에 잠시 단계별 모집과 면접이 폐지된적이 있었지만 2021년도 부터 일부 단위[19] 를 제외하고 면접을 응시한다. 전공 필기를 응시하는 모집 단위는 1단계에서 5배수를, 면접을 응시하는 모집단위는 T.O에 따라 1.5배수~5배수를 선발한다. 전공 필기를 응시하는 모집단위는 총점의 60%, 면접을 응시하는 모집단위는 교수가 전공이 부족하다고 판단할시 과락된다.
- 경북대학교: 토익, 텝스, 토플
전공 면접을 보며 공인영어, 전적대 성적으로 선발한다. 그러나 전공 면접에서 60점 미만일 시 과락된다. 과거엔 부산대처럼 1차 전형이 없었으나 2021학년도부터 1차 5배수 선발(10명 초과 시 3배수)후 2차 시험/면접 방식으로 바뀌었다.
- 경상대학교: 토익, 텝스, 토플
이쪽은 전형요소가 아닌 가산점 형태로 존재하며, 제출시 점수에 따라 1~20점의 가산점이 주어진다.
- 전남대학교: 토익, 텝스, 토플
전남대학교는 1차 전형과 2차 전형으로 나뉘는데 공인영어와 전적대 성적을 고득점자순으로 나열해 n배수까지 1차 합격시킨다. 간호학과 4배수, 기계공학부, 전자컴퓨터공학부, 전기공학과 3배수, 수의학과 20배수. 그외 학과는 일괄선발. 특이사항으로 여수캠퍼스는 공인영어를 반영하지 않으며 타 학과에서 20% 반영하는 전적대 성적을 60% 반영한다.
이후 2차 전형에서 전공 면접을 치러서 1배수 내에 들면 합격 처리시킨다. 단, 전형 총점 700점 미만(일부 모집단위 한정), 면접고사 점수 240점 미만(400점 만점)은 과락처리된다.
이후 2차 전형에서 전공 면접을 치러서 1배수 내에 들면 합격 처리시킨다. 단, 전형 총점 700점 미만(일부 모집단위 한정), 면접고사 점수 240점 미만(400점 만점)은 과락처리된다.
- 전북대학교: 토익, 텝스, 토플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공인영어, 전적대 성적, 면접으로 일괄선발한다. 단, 간호학과, 수의학과는 앞에 언급한 것으로 모집인원의 10배수를 선발한 뒤 전공필답고사를 치르며 한과목이라도 배점의 40% 미만 시 과락처리된다. 또한 전자공학부, 컴퓨터공학부, 전기공학과, 화학공학부, IT정보공학과는 면접 시 전공기초시험을 실시하며, 그외 학과는 인성면접만 실시한다. 면접에서 과락기준점수는 없으나, 면접관이 합격불충분으로 0점 처리한 경우 불합격처리된다.
- 강원대학교: 토익, 텝스, 토플
전적대 성적을 일체 반영하지 않으며, 공인영어와 면접으로만 선발한다. 블라인드 면접으로 진행되며 4개의 평가 항목을 모두 매우 부족으로 판정하면 불합격처리된다.
- 부경대학교: 토익, 텝스, 토플
공인영어와 전적대 성적, 면접을 각각 2:1:1의 비율로 반영한다. 참고로 면접에서 60점 미만을 받으면 과락처리된다.
- 충남대학교: 토익, 텝스, 토플
공인영어와 전적대 성적, 면접을 각각 40, 20, 40% 반영하여 총 100점 만점이다. 단, 한문학과, 화학과는 전공필답고사를 실시하여 20% 반영하며, 한문학과는 전적대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화학과는 공인영어 반영비율이 20%이다. 또한 예술대학 전 모집단위, 무용학과는 실기고사를 실시하여 40% 반영하며, 공인영어를 반영하지 않는다. 수의학과는 공인영어 40%와 전공필답고사 60%를 합산하여 5배수 선발 후 합불 여부만 가리는 면접을 실시한다. 공통적으로 전공필답고사, 면접고사, 실기고사에서 배점의 40% 미만 득점자는 과락된다.
- 충북대학교: 토익, 텝스, 토플
공인영어와 전적대 성적, 면접으로 선발한다. 과락은 존재하지 않는다. 의대와 건축과 등 특정 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의 반영비율은 면접, 공인영어, 전적대 성적이 40, 30, 30%이다. 특히 건축과는 토익 700점대, 의대는 토익 800점 이상이어야 지원이 가능하니 주의.
4.5.2. 수학
이과계열 학과 편입시 수학 시험을 치르게 된다. 미적분학은 기본으로 보며, 선형대수학이나 공업수학 과목까지 등장한다. 이쪽으로 간다면 영어 다음으로 열심히 파야 하는 과목이다. 당연히 이 둘의 중요도는 하늘과 땅 차이. 익혀야 할 개념이 수능의 수학 가형 시험보다 3배 정도로 방대하고, 특히 선형대수학 부분은 난해하기도 난해해서 꽤나 곤욕스럽지만, 출제되는 문제 난이도는 그에 못 미치는 정도이다. 간혹 변별력을 보이나 경우가 많지 않다. 빈출 유형의 경우 수능 수학 가형 3점 문제 정도의 난이도를 보인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 수록 난이도가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어 수학에서도 변별력을 보이는 추세다. 따라서 무조건 만점 가까이 받아야 합격이 될까말까했던 이전과는 달리 수학에서 만점을 가까이 받았다면 영어에서 좋은점수를 받지 못해도 합격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편입수학은 되도록 단기간에 끝내고, 나머지 시간을 편입영어에 올인해야 합격을 노려볼 수 있다. 단, 복소해석학이 포함된 공학수학이 범위이며 30문제 60분이라는 촉박한 시간이 주어지는 중앙대학교나, 전체적인 문제가 만만치 않은 한양대학교의 경우는 예외적으로 70~80점대에 합격선이 정해지기도 한다. 중앙대와 달리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25문제 60분이 주어진다. 혹은 2020년도 홍익대학교나 항공대학교의 경우처럼 전년도에 비해 갑자기 난이도가 수직상승한 경우 현명하게 수학을 포기하고 영어 문제에 집중한 학생들이 합격하기도 했다.
시간이 좀 남고 영어 실력이 되는 이공계열 편입 희망자라면 인강으로 개념만 잘 들어두고 정리해 두었다가 짬을 내서 문제도 몇 개 풀고 공식만 암기하면 엄청난 효과를 보기도 한다. 수능처럼 문제를 꼬아내서 풀기 어렵게 내는 게 아닌, 풀이가 복잡하지 않고 기본 개념을 이용한 문제들이 많기 때문에 공식 암기만 해둬도 반은 먹고 들어간다.
또한 일부 대학 이공계열 학과에선 편입영어를 안 보고 편입수학만 보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항공대 소프트웨어학과는 편입수학을 안보고 편입영어만 본다. 물론 상술했듯이 편입시험 출제 권고사항(영어 필수)에는 어긋나며, 이공계열 학과 일부만 적용된다. 대표적으로 중앙대[20] , 세종대[21][22] , 국민대[23] , 가천대, 숙명여대[24] , 이화여대[25] , 서울과기대[26] , 경희대[27] , 한국산업기술대[28][29] 등이 있다. 물론 이런 대학교의 편입수학은 상술했던 그냥 점수 주는 수준이 아니고 닥치고 어렵게 낸다.
중앙대 같은 경우 말할 것도 없이 시간이 매우 부족하다. 세종대는 25문제에 무려 100분이라는 시험시간이 주어지지만 다 풀지못하는 수험생이 대다수이다. 세종대 시험은 수능수학에 가장 가까운 형태이긴 하지만 시험 난이도는 학교 레벨에 비해 매우 어려운 편이다. 심지어 오답시 0점이 아닌 -(마이너스)점수를 부여한다.[30] 수학에 자신이 있다면 차라리 영어를 깔끔하게 포기하고 수학만 공부해서 수학만 보는 대학교 중 가장 높은 대학교인 중앙대로 가는 전략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여자대학의 경우에는 경쟁률이 낮으므로 수학 잘하는 여학생들에겐 큰 메리트다.
아래사진은 편입수학보는 대학들의 시험범위를 정리한것이다. 참고로 2020학년도 아주대에서 공학수학문제도 출제됐다.
그리고 밑의 사진은 2021학년도 이전의 사진이어서 동국대는 없다.
[image]
4.5.3. 전공필기
일부 상위권 학교는 편입영어/편입수학이 아닌 전공시험이나 논술로 모집한다.
- 연세대학교
- 공인영어: 학과별로 요구 점수가 다르다. 고려대와는 다르게 아예 전혀 요구하지 않는 학과도 일부 존재한다. 토익, 텝스, 토플을 반영한다. 단, 1차 시험 합격자의 경우 서류평가가 이루어지고 이 때 영어성적도 제출을 하게 된다. 따라서 평가하는 교수가 학생의 영어성적을 알게 된다. 당연히 고고익선이라고 봐야 하며, 영어 성적을 전혀 요구하지 않는 학과여도 높은 성적의 공인영어 성적이 있다면 유효기간이 지났더라도 서류로 보내주는 것이 조금은 유리할 것이다. 물론 교수는 우수한 학생을 뽑고 우수성을 판단하는 기준에서 영어성적은 지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 인문계: 학과에 따라 인문논술 또는 사회논술로 치른다. 언더우드국제대학은 영어논술을 치른다.
- 상경계: 경제수학과 통계학 시험으로 치러진다.
- 자연계: 학과에 따라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의 과목으로 시험을 치른다. 이때 시험 과목은 1학년때 배우는 기초과목(예를 들어 수학은 Stewart 미적분)이라는 게 특이점으로, 한마디로 깊게 파야 한다.
- 음악대학: 전공실기를 치른다.
- 고려대학교
- 공인영어: 학과별로 요구 점수가 다르다. 텝스, 토플을 반영한다. 공인영어는 최저 자격으로 존재하지만 1차 시험 합격 이후에도 고고익선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면접장에 간 교수가 학생의 정량적인 영어 성적을 알고있다. 물론 그 부분이 얼마나 합불에 영향을 줄지는 교수의 재량이 절대적으로 좌우한다. 이와 관련하여 실제로 편입 커뮤니티에 고려대 경영학과에 지원한 학생의 면접 후기가 올라왔다. 해당 학생은 텝스 성적 기준을 딱 맞춰서 갔는데, 면접때 교수가 "이 정도 영어실력으로 우리 학교 수업 잘 따라올 수 있겠어요? 우리 학교는 영어 강의가 꽤 어려운데." 같은 말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영어 점수가 높아도 무조건 면접에서 합격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런 질문 안 받으려면 고고익선이 좋긴 하다.
- 2020년도에 변경되어 필기고사 60%, 서류 40%로 바뀌었다.
- 인문계: 학과에 따라 인문논술 또는 사회논술로 치른다. 입시논술과 유형, 난이도, 요구역량 측면에서 매우 비슷하지만, 정답이 있는 폐쇄형 논제이므로 개방형 논제로 출제되는 고려대학교 2015~2017학년도 논술과는 많이 다르다.
- 자연계: 학과에 따라 수학,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정보 등을 치른다.
- 부산대학교
- 공인영어: 30% 반영하며, 자신이 취득한 점수에 해당 공인영어시험의 만점을 나눈 후 30을 곱하여 점수를 매긴다. 토익, 텝스, 토플을 반영한다.
- 전적대학성적: 20% 반영하며, 대학별 자체 기준으로 산정된 백분위점수를 100으로 나눈 후 20을 곱하여 점수를 매긴다.
- 전공지필고사: 학과별로 지정된 전공기초과목을 필기시험형태로 평가한다. 50% 반영하며 50점 만점으로 20점 미만의 점수를 받으면 과락처리된다.
4.5.4. 면접
필기시험으로 모집인원의 일정 배수만큼 걸러낸 후 남은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질문은 인성 면접과 전공 면접으로 간략히 나눌 수 있다.
인성 질문은 떨지 않고 자신의 소신껏 이야기하면 되며, 이 학교와 학과에 지원한 동기를 많이 묻는다. 기타 자기 소개, 생활 태도에 관한 고찰, 사회 쟁점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다. 자신이 바보가 아닌 이상 떨어질 가능성은 많지 않다. 그래도 이런 내용들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확실하게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에 따라 전공 지식을 간단하게 묻기도 하고 국제학부, 영문과, 경영학과 등 일부 학과는 영어로써 면접하는 예가 있다. 또한 몇몇 공대 및 공학과 밀접한 과의 경우 영어로 수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지 영어로 자기소개를 하는 경우도 있다.
전공 질문은, 한마디로 말하면 '''운'''이 거의 모든 걸 좌우한다. 서강대가 대표 학교로서 이쪽에서는 악명이 높다. 이는 동일한 학과 출신에게도 적용된다. 자신이 전공에서 배우지 않았던 것도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어렵게 물어 본다면 "국내 반도체 사업은 세계 강국이라 불릴 정도인데 이후... 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쉽게 묻는다면, 옴의 법칙이나 키르히호프의 법칙, 패러데이의 법칙, 플레밍의 왼손, 오른손 법칙 같은 걸 묻는다. 서강대 문과의 경우 추첨해 질문한 적이 있다.
서울시립대는 대기실에서 30분간 문제를 풀고서 교수 몇 분을 앞에 두고 약 20분에서 30분간 홀로 전공별로 각 개념을 유창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하며, 여러 사회현상에 관해 교수들과 갑론을박할 수준이 되어야 한다. 실제로 난도가 매우 높아서 과락당하는 예도 간간히 있는 편.
성균관대도 면접을 보며 압박형이 조금 감안된 면접으로 인성 및 전공 지식에 관해 묻는다. 반영비율이 10%에 불과해서 교수에게 찍히거나 아예 불참하지 않는 한 필기시험 성적으로 합격 여부가 정해져서 면접은 사실상 P/F라고 보면 된다.
건국대는 전공과 관련한 문제를 10분 정도 읽고서 교수들 앞에서 문제에 대답하고 그 후엔 목표나 지원 동기 등을 묻는다. 건국대의 경우 면접이 전체 평가 비중의 40%씩이나 차지해서 필기시험 성적이 조금 낮아도 면접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단번에 뒤집을 수 있으므로 매우 중요하다. 필기시험(편입 영어, 편입 수학)의 비중은 60%다.
국립대학은 단계별 전형이 있는 학교[31] 를 제외하고 지원자 전원이 면접을 응시하며 사실상 면접이 당락을 가르는 것이 특징이다. 공인영어 점수는 그저 1단계를 통과하기 위한 입장티켓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이다. 특히 거점국립대학교는 과락을 명시한 학교가 많아 면접관이 일정수준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판단할 경우 불합격을 받으며 합격인원이 TO보다 적은경우도 드물지 않게 존재한다. 거점국립대학은 공인영어 성적과 전적대학 성적을 반영하고, 그 외 국립대학은 전적대학 성적만 반영하는 것이 보통이다. 다만 특이하게 인천대학교는 공인영어 성적만 60% 반영한다.
2021학년도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하여 면접을 폐지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아무래도 대면이 어렵다보니 면접대신 서류전형으로 대체 중이다. 2020년 10월 19일 기준으로 고려대, 이화여대, 서강대, 건국대가 면접 전형을 폐지하였다.
4.5.5. 스펙
고시 합격자를 자교에 편입시키기 위해, "용병술"을 쓰는 학교들이 있다.
- 중앙대학교
- 다음과 같은 자격을 갖춘 자는 편입시험이 면제되며 오직 면접만 보고 선발 여부를 결정한다.
사실 용병술로 들어오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긴 하다. 용병술로 편입되기 위한 조건은 전부 국가고시 준 합격자 수준이기 때문. 이와 더불어, 고시 최종합격을 목전에 두고 있는 잠재적 용병(?)들은 합격 이후 대부분 전문직장 보장되기 때문에 굳이 쓸데 없이 학적을 바꿀 필요성을 못느끼는 경우도 많다. 또한 합격자 풀이 중앙대보다 조금 낮거나 높은 인서울 상위권 대학 출신들에게서 많이 형성되기 때문에, 학창시절 자신의 학벌에 극심한 열등감을 갖지 않았던 이상 고시 합격자들이 더더욱 학벌을 바꿀 이유는 없어지는 셈이다. 실제로 2020년 중앙대학교는 공인회계사 합격자수로 전국 3위를 한 바 있는데, 그 중에서 편입생은 5퍼센트정도밖에 되지 않으며 나머지는 다 재학생들이다. 이는 타교의 수치와도 비슷한 수준.
4.5.6. 미술, 디자인 전공 실기
미대, 디자인 전공 대학의 입시는 세부 전공이나 실기과정에 따라 양상이 달라진다. 시각디자인과를 예로 들자면 세종대, 가천대-포스터, 건국대-연필묘사, 숙명여대-색채 정밀묘사, 한성대-발상과 표현 등 실기과목이 여러가지기 때문에 원하는 대학에 맞는 실기를 준비해야 한다. 이런 상황이니 아무래도 학교를 지원할 때 실기과목 때문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실기를 100%는 보는 학교가 있는 반면, 어떤 대학은 필기 50%에 실기 50% 등 시험 조건도 제각각 다르다. 심하면 한 학교를 시험보는 데 필기시험과 실기시험 2번을 보아, 하나의 학교 시험에 이틀이 소요되는 일도 있다. 더 자세한 것은 입시미술 문서를 참조.
4.5.7. 전적대학 성적
지방이나 인수도권의 하위권 대학의 경우 전적대학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지방 소재 사립대학이 그렇다. 다만 국립대학은 위에서 설명한 면접성적을 일부 반영하기도 하고 사립대 역시 일부 전형 또는 학과에서 면접을 보는 경우는 적잖이 존재한다. 사범, 의학, 간호계열 학과는 지방 사립대학도 면접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전적대학 성적만 보는 대학 중 상당수는 지방 사립대학이다 보니 충원률이 매우 낮다. 경쟁률이 1:1 이하인 경우가 대다수이며 1:1을 넘더라도 다 인수도권이나 지방 국립대학으로 빠져나가기에 결국은 원서만 넣어도 합격할 수 있게 된다.
전문대학과 협약을 맺어 그 전문대학의 학생들이 협약을 맺은 4년제 대학으로 편입시키는 연계편입도 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4.6. 전적대 수료 관련 유의사항
일단 2년제나 3년제 전문대 출신이면 걱정할 필요 없다. 2학년이나 3학년 졸업 직전에 편입 시험에 응시해 합격하면 다음 해부터 바로 그 대학 3학년이 된다.
문제는 일반편입. 일반편입은 4년제 2학년 수료가 필수이기에, 자신의 취득 학점이 지원한 대학의 자격 조건에 아무리 충족된다고 해도 '''전적대의 2학년 수료 학점에 도달하지 못하면 안 된다'''. 예를 들자면, '가' 대학교를 지망하는 A가 '가' 대학교 지원 자격인 68학점을 취득했다. 그런데 A가 다니는 '나' 대학교의 2학년 수료 학점이 70학점인 경우가 해당된다.
그리고 학점 관리한다고 전공과목 대신 교양과목으로 몰빵하는 경우가 있다. 만일 편입 실패 후 전적대로 복귀한다면 모자른 전공과목들을 이수하느라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또한 '''전적대에서 일정 정도 이상의 전공과목을 이수하지 않은 경우 2학년 수료를 처리해 주지 않는 때가 있어서 이때 지원하지 못하거나 합격하더라도 불합격 크리당할 수 있다(…)''' 다만 이 정도까지 가는 경우는 드물다. 보통은 전공 상관없이 총 이수학점만 충족하면 수료를 인정해주기도 하나 학교와 과마다 분명히 다를 수 있는 문제이니 미리 학교에 물어보긴 해야한다. 혹은 합격한다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빵구난 전공 실력 때문에 더욱 고생할 수도 있다.
전문대학의 3년제 학과를 다니는 일부 학생이 2학년만 수료하면 4년제 대학에 3학년으로 편입할 수 있으리라고 착각할 수 있다. 3년제라고 해도 전문대학이라서 4년제 대학교에 편입하려면 반드시 졸업해야 한다. 그러나 3년제라고 해도 영국식 3년제 정규대학 편제에 속하는 외국 정규대학에 다니는 경우라면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다만, 이수 학점이나 학년에 관해서는 지원 대상 학교에 반드시 '''문의'''해야 한다. 예로, 한국외대의 경우 영연방 3년제 학사는 아예 졸업(!)을 해야 3학년으로 편입(??)을 할 수 있고, 5년제 복수전공의 경우 2.5년을 해야만 3학년으로 편입을 할 수 있다.
4.7. 합격 이후
일단 최초합격이든 추가합격이든 편입시험에 합격했다면, 자신이 어느 학교에 다닐지 확실히 결정한 후 그 학교에 등록한다.
정식으로 등록이 끝나면 새로운 학번을 부여받는다. 이때 부여되는 학번은 '입학하여 휴학 없이 1, 2학년 과정을 수료하고, 해당 년도에 3학년이 되는 학번'을 기준으로 한다. 다시 말해 편입한 연도에서 2를 뺀 학번을 받게 된다. 예를 들어 자신이 2021년도에 편입했다면 2019년의 학번을 새로 부여받는다는 이야기가 된다. (예 : 2019ABCD) 따라서 군대 갔다온 남학생이 편입학한 경우 전적대 신입학 때 받은 학번보다 2학번이 올라간다.
서울과기대 같은 경우 편입학한 연도로 학번이 배정된다. 신입학생이 받는 학번을 가진 학생이 3학년 과목을 듣고 있는 경우 100% 편입학생이다. 전적대에서의 학번 그대로 가는 경우도 있다. 16학번이라면 편입한 대학에서도 16학번. 이 경우 자신이 편입한 학교로 수능 다시 치고 신입학한 자신의 중고교 동창보다 학번이 높게 되는 학번 역전 현상이 나타난다고(…)
일반편입의 경우, 자신이 전적대에서 이수했던 기존의 학점을 '''해당 대학의 기준에 따라''' 평가하여 인정받고 3학년부터 수강신청할 수 있다. 학사편입의 경우, 전적대에서 취득한 학사학위는 그대로 인정받되, 졸업이수학점의 절반(4년제 기준, 70학점 내외)을 인정받고 3학년으로 편입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자퇴처리다. 한 대학교에서 다른 대학교로 편입한다고 해서 전에 다니던 대학교는 자동으로 자퇴 처리되지 않는다. '알아서 자동으로 처리되겠지'라는 생각에 자퇴 신청을 하지 않는다면 결과적으로 2개의 대학교에 다니는 '''이중학적'''을 갖게 된다. 교육부에서는 이중학적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 있는지 매년 감사를 실시한다. 만약 전적대에서 자퇴하지 않을 경우에는 이 감사에서 이중학적으로 적발된다.
만일 전적대가 전문대라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전문대는 2년제든 3년제든 오로지 졸업(혹은 졸업 예정) 상태여야 일반편입이 가능하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전적대를 졸업한 뒤 편입하는 학생이라면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될 문제지만, 전적대가 4년제 종합대학이었던 편입생이라면 신경써야 한다(관련기사). 물론 그 전에 이미 제적된 상태라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감사에 적발될 경우에는 일단 해당 학교와 학생에게 소명 기회를 주며, 만약 이중학적을 가지게 된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면, 애써 편입한 학교는 물론이고 전에 다니던 대학교 모두 학적이 취소되므로 공식적인 학력은 고졸이 된다. 그리고 지금까지 대학교 입학, 등록 및 편입학을 준비하면서 든 돈과 노력들이 모두 물거품이 된다. 따라서 편입한 대학교에 등록금을 내고 정식으로 편입했다면 신속히 전적대 자퇴 원서를 내도록 하자. 간혹 졸업 예정이나 수료 예정 자격으로 합격한 경우가 있다. 이럴 땐 졸업증명서나 수료증명서를 2월 말까지 제출해야 하는 대학도 있다. 따라서 2학년 수료가 되었는지 확인하고, 해당 증명서를 발급 후 자퇴 처리하는 것이 좋다.
전에 다니던 대학교에서 당신의 타 대학 편입을 거부하거나 승인할 권리는 '''전혀 없다'''. 물론 재정을 등록금에 크게 의존하는 일부 지방 대학교의 경우, 재정 타격을 우려해서 한 두번 설득할 수는 있다. 하지만 자퇴한다고 할 경우, 지도교수와 상담을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편입 합격 발표가 날 때는 방학인데, 학교에 지도교수가 없으면 자퇴가 미뤄지는 사태가 생긴다. 미리 신경써야 하는 부분. 혹은 대부분 부모님과의 확인 전화를 거쳐서 자퇴 신청을 받아 준다. 그런데 학생이면 이미 성인인데 굳이 부모님과의 통화가 필요한지는 의문이다.
정말 막장스런 경우인데, 간혹 일부 학교에서는 '학과장이 출장 중이라 결재 못한다' 또는 '자퇴 신청 못 받아 준다'라면서 억지를 부리기도 한다. 자퇴 신청을 거부한다면 '''경찰 불러도 된다. 어차피 편입학에 합격한 이상 전적대학과는 더 이상 연을 유지할 일이 없으므로 얼굴 좀 붉힌다고 어떻게 안 된다.''' 앞서 설명한 대로 자퇴하지 못하면 전적대도, 편입학한 학교의 학적도 없어져 버린다.
자퇴해도 각종 증명서를 뗄 수 있다. 학교 포털 계정이 살아있다면 재학 때와 동일하게 인터넷 증명발급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현재 상태가 '제적'으로 표시될 뿐이다. 중요한 것은, 전적대 계정을 없애면 안된다는 거다. 계정이 없으면 인터넷 증명발급을 이용할 수 없기에 직접 전적대에 찾아가서 서류를 받아야 한다. 한가지 꼼수이긴 한데, 전적대의 계정이 살아있다면 상태가 제적이어도 오피스 365나 웹메일 등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4.8. 입학 이후의 적응
갑자기 3학년이 되는 것이라, 입학하자마자 바로 전공심화과목을 들어야 하고, 전적대에 비해 수준높은 학생들과 같이 수강하기에 학교와 수업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 수 있다. 특히 자신의 이전 전공하고는 아무 상관 없는 학과에 진학했다면 더더욱. 가장 힘든 케이스가 바로 인문대학 → 공과대학, 전문대학 → 4년제다.
한편 인문대학 → 자연과학대학은 인문대학 → 공과대학보다는 적응하기 쉽다고 한다. 기본적인 수학 지식만 알고 있으면 수업을 따라가는데 별 지장이 없기 때문. 재밌는 건 공대 → 공대 편입도 적응을 제대로 못한다는 것이다. 공대 특성상 기본부터 착실하게 쌓아놓지 않으면 그 지식의 운용 및 응용이 매우 힘든데, 공대는 '''같은 과목이라 하더라도''' 학과마다 쌓아야 할 기본이 완전히 달라 사실상 맨땅부터 다시 시작해야 되니 당연한 결과다. 가령 열역학의 경우 기계공학과, 재료공학과, 화학공학과에서 들어야 하는 열역학은 '''모두 다른 내용이다'''. 그리고 편입생들은 우선 디립다 외우는 방법을 쓰는데 특화되어있는지라.
게다가 꼭 공대가 아니더라도, 문과계열을 전공한 학생이 이과계열로 편입할 경우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경우를 매우 흔하게 목격할 수 있다. 그나마 후자는 대부분 과탑이나 차석, 정말 어쩌다가 3~4등만 들어가기에 자기가 감만 잡으면 비교적 문제가 적지만, 전자는 보통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스스로 관두는 경우도 많고 다니더라도 힘겨워하며 결국 평점평균 2점대 이하로 깔려서 사는 경우가 상당수.
그리고 학과제 대학 출신이었는데 학부제 대학으로 편입한 경우, 학부제 특유의 문화에 어색해하는 경우가 있다. 학부제 대학의 경우, 어떤 본교생은 학과는 정외과인데 과반은 행정학과 쪽이라든지… 다만 편입생이나 전공이 지정된 일부 신입학생(주로 수시)은 학과와 과반이 일치한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편입을 한 대학에서는 당연히 전적대에서 쌓은 학점(단위)을 인정해주는데, '''해당 학점을 인정해주거나, 전공으로 할지 교양으로 할지는 편입한 대학의 재량에 달려 있다.''' 특히 상위권 대학이라 불리는 곳에서는, 아무리 A+학점을 받았다고 해도 '우리 학교에서 처음부터 다시 들으라'면서 전공학점이 아닌 교양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일이 수두룩하다. 특히 전공의 기초가 되는 과목이 중요한 이공계에서 이러기 십상인데, 정말로 가르치는 수준에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어지간하면 항의하지 말고 전공기초부터 다시 듣도록 하자. 나중에 학교 생활이 여러모로 괴로워질 수 있다! 과목 인정에 관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해당 학과의 학과장이다. 설사 전공학점으로 인정해줘서 다시 들을 필요가 없더라도 전적대에서 배웠던 과목들의 내용을 복습해둬야 3,4학년 때 듣는 전공심화과목 수업을 제대로 따라갈 수 있다.
다만 상위권 대학교라고 하더라도 고려대 정경대 처럼 유사과목까지 끌여다 들여 최대한으로 인심써서 전공학점 이수한 것으로 인정 처리해줄수도 있다. 고려대 정경대와 다르게 경영대는 전공필수과목을 인정한 만큼 전공선택과목을 더 들으라고 요구한다.(...) 즉, 케바케다. 학과장 등의 견해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농후하다.
만약 전적대 학점을 전공학점으로 거의 인정 안 해주면 어쩔 수 없이 전공과목을 많이 들어야 한다. 물론 동일 학과 출신이면 전공학점까지 상당히 인정받지만, 타 학과 출신이면 그 부분에서 불이익 받는 건 당연지사. 그리고 전적대와 전공이 바뀌거나, 전적대 학점을 많이 인정받지 못한 경우 3년 다닐 것을 각오해야 한다. 그래도 보통 절반 정도는 인정해 준다. 140학점 졸업의 경우 70학점. 그리고 이 중에 절반 가량을 전공으로 채운다. 간혹 비동일계라도 학교에 따라 선이수과목만 몇개 정도 지정해주고 그 만큼의 학점만 추가로 듣고 나머지는 전부 인정해주기도 한다.
학점 이수에 관해 일반편입생과 학사편입생은 대우가 다른데, 일반편입생은 모자라는 전공과목이나 일반 교양과목을 메꿔야 한다. 반면에 학사편입생은 일반 및 공통필수 교양과목은 대개 생략되며 전공과목 위주로 듣게끔 커리큘럼이 짜여 있다. 대학생으로서의 기본 소양을 갖추었다고 전제하기에 일반교양을 들을 필요 없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로스쿨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학사편입은 가급적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 로스쿨 자교 티오에는 일반편입 출신은 들어가지만 학사편입 출신은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33]
4.9. 편입 준비의 장단점
4.9.1. 장점
자신의 의지로 선택하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공부에 임하는 동기와 의욕이 크게 향상된다. 특히 자신이 공부하고 싶었던 것이라면 더더욱. 만일 자신이 휴학 없이 이른바 '''칼편입'''을 한다면 2학년 마치고 바로 타 대학 3학년으로 들어가므로, 재수나 반수와 다르게 시간적으로 까먹는 게 없다. 수능 시험과 달리 입시에 실패하더라도 토익 점수와 학교 평점과 같이 남는 것이 있다. 반대로 수능은 실패한다면 그대로 시간과 돈을 날려먹게 된다. 편입학 경쟁률이 매우 높은 것도 수능과 달리 실패하더라도 잃는 것이 적으니 한 번 시도해보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편입영어 어휘를 익히면 편입 후에 전공서적의 수준 높은 단어들(각 전공별 jargon 수준의 단어 제외)은 웬만하면 커버되는 이점이 있다.따라서 편입한 이후 토플을 응시한다면 토플 Reading에서 바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 더하여 편입생들은 영어 강의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하기도 한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 인문계(상경, 법정계 포함)에 일반편입으로 들어온 경우 7급, 9급 공무원 시험 중 영어과목 대비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고려대나 연세대 지원시 필요한 높은 텝스성적은 7급 및 5급공무원 영어시험도 대체 가능하다.
(2021부터 고려대 텝스 외 공인영어 제출이나 미제출가능)
4.9.2. 단점
평범한 4년제 대학의 동일전공 편입을 지망하는 경우 외에 소위 '''명문대''' 편입판의 현실이다.
우선 편입 난도에 관해 충분히 알아본 다음, 반년에서 1년 정도는 죽을 각오로 공부해야 한다. 물론 대학 장학금 다 받아먹어 가며 전공과 편입 공부를 병행해서 성공하는 괴물 같은 사례도 존재하긴 하지만 대단히 독특한 사례일 뿐이다. 특히 동일 계열 편입이 아닐 경우 더더욱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매우 열심히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서는 편입'''고시''', '''제2의 수능'''이라는 별칭마저 생길 정도다. 게다가 난도가 상당하고 높은 경쟁률 때문에 편입을 수 차례 준비하는 편입 n수생들도 날로 날로 증가한다. 아예 한 술 더 떠 대학교 중퇴하고 편입에 매진하는 편입 준비생 수도 꽤나 있고 이 역시 증가 추세 중.
그러니 '''경쟁률 정도는 미리 조사하고서 시작해라.''' 겉보기에는 경쟁률이 엄청나 보이지만, 합격권에서 멀리 떨어진 수험생들이 많아 실제 경쟁률은 명목상의 경쟁률보다는 훨씬 낮다. 고려대(안암) 노어노문학과의 경우 TOEFL iBT 91이나 TEPS 635을 지원 자격으로 두는데 2017년 경쟁률이 5:1밖에 안 되었다. 그 반면 그런 지원 자격이 없는 성균관대 러시아어문학과의 2017년 경쟁률은 60:1이었다. 제 1차 전형에서 66%를 영어 필답시험으로 보는 성균관대 전형의 특성상 지원자의 90%가량은 그냥 원서비를 기부하는 것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그렇다고 지원 자격에 의해 걸러진 경쟁률이 낮다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 된다. 위 예시로 든 고려대 노문과의 경우 5:1은 TOEFL iBT 91이나 TEPS 635를 만족한 수험생 내에서만 경쟁한다는 뜻이다. 또한 상위권 대학의 경우 경쟁률이 매우 높다한들 지원자의 상당수는 과락으로 예비 번호조차 못받고 불합격 먹는 게 태반이라 과락만 피하면 무조건 합격이라는 말도 나온다.
또한 독서실비, 학원비, 교통비 등 알게 모르게 들어가는 돈이 수능 N수보다 훨씬 많다. '''명목 상 비용만 재수에 비해 저렴할 뿐이고 여러 부수 비용까지 합쳐서 보면 재수보다는 돈이 더 든다.''' 명목상 비용이 싼 이유는 당연히 수능은 탐구까지 5과목(한국사(필수)나 제2외국어는 옵션이라 치고)이나 봐야 되는데 편입은 많아봐야 편입 영어, 편입 수학 2과목, 그리고 일부 학교에서 치르는 편입 논술 정도뿐이니 명목상 비용은 더 비싼 게 이상한 거다.
이런 상황에서 편입학 시험 재수할 때 주위의 시선은 물론, 당장 홈그라운드인 집에서도 좋게 봐 주는 경우는 드물다. 수능 재수와는 달리, 편입 공부는 얼마나 힘든지 아는 사람도 별로 없다. 나이 문제도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따라서 편입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되도록 1회에 끝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 유일한 위안이라면 학력 인플레가 심해지는 바람에 수험생들의 연령대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는 점이다.
편입학원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도 돈이 많이 들어간다. 편입 시장에서 제일 유명한 학원인 김영편입 학원은 매년 '''배치 모의고사''', '''대학별 모의고사'''를 실시하는데, 가격이 창렬이다. 모의고사 한 번 보는 데 3만원 정도 든다.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모의고사를 모두 본다면 15만원 정도 드는 셈. 사실 그 학원이 돈 문제는 철저하다. 그 학원에서 편입 논술 수업을 듣는 학생은 논술 모의고사는 할인되지만, 학원 실시 편입영어 모의고사는 아무 할인도 받지 못 한다. 편입 영어 수업을 듣는 재원생도 논술 모의고사는 할인되지 않는다. 즉 수업 듣는 과목에 따라 모의고사 혜택은 동일 과목 한해서만 주어진다.
이전 학교에서 교직이수를 한 사람들은, 편입하게 되면 교직 이수가 취소된다. 다만 연세대의 경우 동일 학과로 편입했을 땐 티오가 생기는데 승인 인원의 범위에서 여석이 있을 경우에 한해 이수가 가능한 경우가 있다. 연세대는 전적대에서의 교직 이수를 한 경우를 제외한 편입생은 원칙상 교직 이수가 불가하다. 연세대 편입생 중에 교직 이수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나중에 교육대학원 진학을 알아봐야 한다.
그리고 그 학벌이라는 게 얼마만한 가치가 있는지 고민하고 결정해야 이롭다. 학벌을 우대하는 건 그 학교를 나오면 최소한 일정 수준 이상의 지력(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확률 상''’ 간주한다는 뜻이다. 즉, 억지로 편입해 봤자 본인이 무능하면 편입에 들인 노력이 전혀 의미 없다. 또한 학벌은 좋지 못하더라도 자신의 능력과 노력을 인정 받는 방법도 있다. 자신이 남들과 다른 확실한 재능이나 능력이 있다면 굳이 명문 대학 졸업장까지 보여 줄 필요는 없다.
게다가 본인이 과 생활을 하겠다면, 친구도 새로 만들어야 하고 적응도 알아서 해야 한다.
4.10. 사회의 일반적 인식
흔히 알다시피, 편입을 이용해 얻는 최대 이익은 학벌에서 유리한 점을 차지한다는 것과 학벌이 아닌 전공 때문에 편입한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졸업하고 면허/자격을 취득한다는 점이다. 학부 재학생들이야 복수전공이나 전과 등 방법이 있지만 이미 졸업한 경우에는 다른 전공을 원할 경우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대학교를 다시 다니는 방법밖에 없다. 전자의 경우 이는 학벌이 일종의 신분제 역할을 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편입 모집정원이 대폭 줄어들고 편입 시험이 어려워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차별하는 경향은 거의 사라졌다. 한양대학교에서는 숭실대 전산원 출신의 편입생이 총학생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한양대 총학생회장의 경우 출마 초반에는 순혈주의가 아니라면서 까는 여론도 있었으나 편입도 수능만큼 어렵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공정한 경쟁으로 들어오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는 인식도 퍼져서 편입생 차별은 적어도 재학생 간에는 거의 사라졌다.
학교에서의 차별보다는 사회에서의 시선을 견뎌야 한다. 취업 시장에서 특히 10대 대기업에서 스팩 타파 같은 것을 제외한 공채에서는 고등학교 대학교를 적는데 여기서 편입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물론 편입한 목적이 문사철에서 경영/행정이나 이공계열 쪽으로 간 친구라면 "전공이 안 맞아서 다시 공부할 목적이었다."라고 면접 때 어필이 가능하다.
취업 시 기업에서 편입생들에게는 전적대 성적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걸 차별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엄연히 당연한 거다. 그냥 수능으로 들어갔지만, 학교를 2곳 이상 졸업한 사람에게도 모든 학사학위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 것처럼, 이것도 지원자의 학력 사항을 꼼꼼히 검토하려는 것이다. 다만 이걸 갖고 기존하는 재학생들에 비해 차별하거나 하는 일은 없다. 당초 편입생 특별 성적 평가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니고, 거기 편입해 좋은 학점으로 졸업까지 한 것 자체가 그 대학 재학생들과 동급이라는 뜻이다. 편입해서 교양과목으로 절반을 채우거나 한 거 아니면서 오로지 전공과목만으로 첫 학기 3.5 이상 받았으면 상당히 잘한 거고, 대게는 3.0 턱걸이다. 이것도 동일계 기준이며 비동일계는 조금 더 낮다.
편입에 관한 차별이 줄면서 편입을 고려하는 1학년 신입생들이 많아졌으며, 이래서 훌리건 천국이나 수만휘 같은 수능 수험생 커뮤니티에 편입 관련 게시판이 생겼을 정도다. 메가스터디가 편입 시장에 뛰어든 것도 이와 같은 추세와 무관하지 않은 듯. 메가에서는 모 소형 학원을 인수하여 메가UT라는 학원을 차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비김영(!)을 인수했다. 따라서 편입 경쟁이 점차 '''헬게이트'''가 되어 가는 악순환이 생겨나는 중이다. 게다가 2010년 이후로 편입 지망생은 증가하는데 대학 충원률 기준이 까다로워지면서 편입 정원수가 감소함에 따라 그게 점차 심화해 가는 경향이 있다.
과거에는 편입생은 성적 장학금 등에서 크게 불이익을 받았으나 요즘은 그런 게 많이 사라진 듯하다. 일부 남아있는 문제로, 편입생은 조기졸업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편입생에게도 조기졸업이 허용되어 봤자 학점 이수 문제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하다. 편입생의 경우 이 문제 때문에 2년을 초과해서야 겨우 졸업하는 예가 잦다. 2년 내에 졸업되는 예는 학사편입이나 출신 학과와 동일한 학과로 일반편입했을 때, 타 학과이면서 2년간 충실하게 들으면서 졸업 소요 학점을 2년 내에 채울 수 있는 학과에 한정된다. 그 외에도 최우수 졸업 대상자가 될 수 없다는 제도상 차별은 아직도 남아 있긴 하다. 아마도 2년치 학점 산출 문제 때문에 그렇게 된 듯.
결론은, 편입학으로 인한 차별은 이제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편입 시험의 난도와 적은 선발 인원이 널리 알려지면서 편입학도 수시나 정시처럼 대학 입학이라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인식이 점차 널리 퍼지기 때문이다. 실은 편입생이라면 알겠지만, 막상 편입해도 정말 특수한 과 또는 과 정원이 적은 곳으로 편입하거나 본인이 편입했다는 걸 밝히지 않는 이상 기존하는 재학생들은 당신이 편입했다는 것을 알기 힘들다. 특히 정원이 많은 상경 계열이나 공대 전화기로 편입했다면 더더욱.
4.11. 여담
여담으로 최근에는 일부 학원에서 '편입'을 ''''3학년 입학''''(신입학은 '1학년 입학')으로 지칭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사실 고려대 같은 일부 대학의 학적부에는 편입학이 아닌 3학년 입학으로 적히기도 한다.
'편입생'이라는 용어에 대해 좀더 엄밀히 구분할 필요는 있는데, 편입생은 편입을 준비하는 사람이 아닌, 이미 대학에 편입을 한 학생을 의미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편입 준비생도 싸잡아 '편입생'으로 부르는 경향이 짙다.
4.11.1. 2012년 편입학 정원 축소
이주호 교과부(현 교육부) 장관이 지방사립대 총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관련 기사, 총장들이 '자기네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 편입으로 빠져나가 죽겠다'고 징징거리는 바람에 장관은 '''수도권 대학으로의 학사편입학을 제한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하였고, 4월 16일에 교과부에서 수도권 대학 일반편입, 학사편입 정원 모두를 대폭 축소하겠다고 발표하였다. 관련 네이트 기사
개편 내용은 다음과 같은데, 일반편입 정원 산정 기준을 까다롭게 하여 사실상 티오 축소를 유도하였고, 학사편입 정원도 절반 가까이 감축했다. 문제는 유예기간없이 일반편입 개편은 바로 그 해에, 학사편입 개편은 다음해에 시행했다는 것.
서울 주요 대학 중 동국대가 먼저 모집요강 및 모집정원을 공고하였는데, 일반편입 정원이 2011년도 157명에서 이번에는 87명으로 반절 가량 줄어들어 편입준비생들에게 충공깽을 선사했다… 게다가 인하대는 일반편입 정원이 29명(!)으로 줄어들어 더 충격을 주고 있다고. 다만 가천대는 정원이 전년 대비 오히려 늘어났긴 했다. 고려대는 150여명에서 124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편입학 정원은 과 정원의 여석에 비례하여 배정된다. 여석만큼은 아니다. 여석에 비례하여 대학 별 교육여건에 따라 비중을 두어 최종 티오가 계산나온다.
이와 같은 정원 축소의 결과로 편입준비생이 줄어들어 수많은 영세 편입학원들이 폐업하기도 하였다.
4.11.2. 2020년 주요대학 첨단학과 신설추진에 따른 일반편입 정원 감축 논란
2020년 정부에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첨단 인재의 양성을 위해 주요 대학들에 첨단학과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첨단학과 설립 조건으로 일반편입생 정원의 2배를 해당 신설학과 신입학 정원으로 빼올 수 있게 방침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고려대, 한양대, 인하대 등과 같은 주요 대학들이 첨단학과 신설을 신청하여, 편준생들은 올해 일반편입 티오가 대폭 감소하거나 사실상 해당 대학들의 일반편입 자체가 폐지되는 게 아닌가 우려를 하고 있다.
한양대 입학처에서 2021학년도 일반편입 정원 172명 감축을 예고하는 공지사항을 올리면서 이와 같은 우려는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서울과기대 입학처는 2021학년도 일반편입 정원 120명 감축을 예고했다. 한편 한양대 에리카 입학처도 2021학년도 일반편입 정원 106명 감축을 예고했다.
고려대의 경우 작년 일반편입 정원이 141명이고 첨단학과 신청 인원이 90명인 것이 알려졌는데, 단순 계산하면 신설학과 정원의 두 배인 180명이 일반편입 정원에서 감소되는 것으로 예상되었고 고려대 인재발굴처 Q&A답변에서도 적어도 일반편입 정원의 대폭 감축이 예상된다고 밝히면서 고려대 편입준비생들은 절망 상태.
예상대로 고려대티오가 대폭 줄어들었다. 특히 문과는 상경계열빼고는 아예 안뽑는 상황이 나왔다.
이외에도 중앙대, 서울시립대, 항공대, 인하대, 세종대가 첨단학과 신설이 예정되어 있다.
현재 발표된 모집요강에 의하면 중앙대, 항공대는 크게 변화가 없었지만 인하대는 예상대로 정원이 대폭 감소했다.
4.12.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 네이버 카페 독편사 - 편한도가 망한 이후로 대표적인 편입 준비생 커뮤니티 자리를 물려받았다.
- 디시인사이드 편입 갤러리 - 독편사와 함께 대표적인 편입 준비생 커뮤니티다.
4.13. 편입을 한 유명인
- 강정현: LG 트윈스 소속 야구선수. 2년제인 강릉영동대학교를 졸업한 후 원광대학교 야구부에 편입했다.
- 김기현(1989): 프로지명을 받지 못해 2년제인 충청대학에 입학했고, 원광대학교 야구부에 편입했다. 하지만 편입한 대학에서도 프로지명을 받지 못해 신생팀 NC 다이노스로 신고선수로 들어갔고, 그후 한화 이글스로 입단하여 프로야구선수 생활을 지속했다. 이후 경찰 야구단에서 의무경찰 신분으로 복무했으나 전역 후 방출당했다.
- 김현철: 김영삼 前 대통령의 아들. 한성대학교 사학과에서 고려대학교 사학과로 편입.
- 다이스케 츠지: 사카이 진으로 유명한 미국계 일본인 성우. UCLA로 편입하였다.
- 민영빈: 시사영어사 회장. 북한에서 해주교원대학을 다니다 한국전쟁 당시 전시연합대학을 구성하고 있던 고려대학교 영문과 2학년 편입. 고려대 영문지 Granite Tower 창설 멤버이기도 하다.
- 박정희: 만주군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여 일본육군사관학교에 3학년으로 편입하였다.
- 배현진: 前 MBC 아나운서, 現 국회의원.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신문방송학과에 다니다가 숙명여자대학교에 편입, 국어국문학과와 정보방송학과를 복수전공했다.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옥시덴탈 대학교를 다니다가 아이비리그인 컬럼비아 대학교로 편입했다. 후에 하버드 대학교 로스쿨 입학
- 오세훈: 前 서울시장. 한국외국어대학교를 다니다가 고려대학교로 2학년 편입했다. 지금 함께하는 부인이 고려대이고 예비 장모도 고려대 교수라 편입을 결정했다고 한다. 모 유명 편입학원에 광고나 초청강연에 나온 적이 있다. 사실 그 학원 초창기 수강생 출신이다.
- 이지성(소설가): 전주교육대학교를 졸업한 후, 군 입대를 늦추기 위해 전북대학교 법학과 학사편입
- 서균: 한화 이글스 소속 야구선수. 2년제인 제주산업정보대학(2012년 같은 재단인 탐라대학교와 통합해 제주국제대학교로 개편)에 진학했다가 졸업 후 원광대학교에 편입했고 2014년도 신인 2차지명 8라운드로 한화에 입단했다.
- 손 마사요시(일본 소프트뱅크 대표이사 사장): 2년제 주니어 칼리지인 홀리 네임즈 칼리지를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경제학부로 편입.
- 신종균(삼성전자 사장): 인하공업전문대학 졸업 후 광운대 전자공학과로 편입. 2014년 연봉이 145억 7,200만원이라는 것이 밝혀져 화제가 된 적이 있다.[34]
- 천대현: 전 농구선수. 원래 성균관대에 입학했으나 박성근 당시 농구부 감독의 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2학년을 마치고 1년 휴학한 뒤 동국대로 편입했다.
-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일본 최고 명문인 도쿄대학 공학부[35] 을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학사편입했다. 다만 고려대 학부에서 1년만 공부하다가 바로 동 대학 대학원에 진학했기에 고려대 학부를 졸업하진 않았다.
-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장관: 장관 청문회 과정에서 그가 소싯적에 상명여자대학교(현 상명대학교)에서 경희대학교 지리학과로 편입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 이보영: 공주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서울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로 학사 편입.
- 최송현: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에서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편입
- 류소영: 숭실대학교 법학과에서 한양대학교 경영학부로 편입
- 그 외
4.13.1. 편입을 한 캐릭터
- 마지막 승부 - 정다슬(명성대학교 → 교육대학) : 극중에서는 4년제 종합대학인 명성대학교 국어교육과에 다닌 것으로 묘사되었으나, 마지막 장면에서는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는 것으로 나온다. 따라서 교원양성체제가 어느 정도 정비된 그 시대를 감안하면 90학번으로 묘사된 정다슬에게 초등교사가 되는 방법은 교대 편입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다. 현재는 교대편입도 없어져서 초등교사가 되고 싶으면 아예 수능으로 봐서 새로 입학해야한다. 이 장면은 그 당시에는 그런갑다 하였으나 최근에 꽤 큰 NG로 지적되고 있다.
5. 외국의 편입
5.1. 중국의 편입
다른 학과에서는 대부분 외국인 편입생을 받아 주지 않는다. 대외한어과(외국인들만 모아서 중국어를 가르치는 학과), 중영국제학과(외국인들만 모아서 중국어와 영어를 가르치는 학과)에 한해 편입이 가능하다. 1학년 2학기, 2학년 1학기, 2학년 2학기, 3학년 1학기까지 학기별로 편입생을 받는다. 중국어를 배운 학력 증명이 있어야 되고, 신HSK 성적도 제출해야 한다.
5.2. 일본의 편입
타국에 비해 일반적이지 않다. 정원은 0명(若干名)에서 많아야 20명정도이고, 편입을 하려는 학생자체가 한국에 비하면 적은 편이라 응시자가 많아도 정원의 5배를 넘는다던가 하는 경우는 대체적으로 드물다.
도쿄대학은 한국의 서울대학교와 같이 일반편입을 안받고 학사편입만 받는다. 교토대학은 법학부, 경제학부, 공학부가 3학년 편입을 모집한다. 그 외의 구 제국대학들도 공학부, 경제학부 , 법학부 등의 몇몇 학부에서 3년차 편입도 받는 경우가 있으나, 이학부는 일부 학과 제외 학사편입만 받는다. 주로 공학부가 3년차 편입을 받는 곳이 많고, 시험은 수학, 물리, 화학, 영어 이렇게 본다. 문과 학부들의 경우는 소논문 형식의 본고사와 GPA, 영어시험 점수를 본다. 영어는 토플이나 토익 등으로 대체하는 학교도 있는데, 대체로 토익 700점을 만점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36]
이학부는 상위권 대학에서는 웬만하면 3년차 편입을 받지 않고, 받더라도 고등전문학교 출신만 받는 경우가 많다. 상위권 대학의 이학부중에는 쓰쿠바대학[37] , 고베대학, 히로시마대학 정도가 편입학을 받아준다.
자신의 전공과목과 영어과목만 보는 경우가 많다. 영어과목은 특히, 토익이나 토플로 대체 가능한(혹은 자체시험이 없어 반드시 영어시험 성적증명을 제출해야되는) 경우가 대다수.
일반편입과는 별도로 사비유학생 편입생(기존 타 일본대학에서 다니고 있던 외국인 유학생)용 편입시험을 따로 준비해놓은 대학도 있다.
결론적으로 편입을 받는 대학의 학부도 지원하는 학생도 한국에 비하면 한참 적은 편이다.
5.3. 미국의 편입
미국에서는 편입(보통 Transfer라고 한다)이 제도적으로 쉽게 무척 잘 되어 있고 또한 많은 수를 뽑는다. 이에 따라 많은 학생들이 편입을 하고, 일부 학생에게는 인생의 새로운 기회가 되기도 한다. 미국 대학생의 오직 60%만이 처음 들어간 학교에서 졸업한다는 통계도 있다.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와 도널드 트럼프도 편입생 출신이다.
미국의 편입에 대해 이해하려면 미국의 대학제도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미국은 바로 4년제 대학에 신입으로 입학하는 경우도 있으나, 커뮤니티 칼리지라고 부르는 전문대학 형식의 학교나, 리버럴 아츠 칼리지라고 부르는 소규모 학교도 많으며 이 대학들에서 졸업을 할 수도 있으나 명문 4년제 주립대학 등에서 해당 지역의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편입을 받는 경우가 흔하다.
미국도 명문대는 명문대지만 그렇다고 한국처럼 대학들을 줄지어 놓고 서열을 매기는 것도 아니고[38] , 서열을 그런 식으로 매기기에는 대학의 수도 너무 많다. 그리고 미국은 그냥 추운 데 있는 대학 다니다 따뜻한 데 가고 싶다고 편입하는 경우도 있고, 집에서 먼 데 가다가 그냥 집에서 가까운 데 간다고 편입하는 경우도 있었다.
미국의 편입학이 한국에 비해 자유로운 이유 가운데 하나는 수험생들의 선호가 특정 지역 소재의 대학으로 몰리는 한국에 비해 대학의 선택의 폭, 그리고 선호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대학 정원 문제에서 한국에 비해 훨씬 자유롭기 때문이다. 대학 선택에 있어서도 한국에 비해 확실히 선택의 폭이 넓다. 자신이 열심히 공부할 의지만 있다면 말이다. 게다가 애초에 미국은 한국과는 달리 대학 진학률이 높지 않다. 대학 진학을 고려한다는 것 자체가 어느정도의 학업 성적, 그리고 가정의 경제력이 받쳐준다는 의미라고 여겨지는데, 아이비 리그를 위시한 사립 명문대의 경우 아무리 공부를 잘 해도 상류층 가정이 아닌 이상 쉽사리 입학을 결정할 수 없고, 상대적으로 학비가 저렴한 공립 대학이라고 해도 연간 2만불은 아득히 넘어가는 엄청난 금액인데, 게다가 기숙사 혹은 자취 비용과 생활비[39] 등을 포함한다면 진짜로 감당하기 어려운 돈이다. 무리를 해서라도 자녀의 학업 뒷바라지를 하겠다는 부모는 한국이라면 몰라도 미국에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런 이유 탓인지 대학 수와 정원 대비 입시에 몰리는 학생들의 수는 적어지기 때문에 아이비 리그를 위시한 최상위권 명문대 일부를 제외한다면 입시 경쟁률과 난이도가 한국의 수도권 명문 대학들에 비해 널널하다고 할 수 있다. 인구밀도도 미국은 높지 않다. 게다가 상술한 바와 같이, 큰 영토에 걸맞게 대학들도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부지는 우스울 정도로 크고 아름답기 때문에 컬럼비아 대학교, 펜실베니아 대학교처럼 대도시 어귀에 위치한 학교가 아니라면 대학 정원을 늘리는 것에도 큰 제약이 없다. 그러니 매년마다 편입학을 받아도 정원상 무리가 없는 것. 한국의 수도권정비법이 서울, 수도권 소재의 대학들의 증설과 정원을 크게 제한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미국에는 이러한 제약도 없다. 규제가 없다보니 대학들도 그만큼 신입생, 편입생 선발에 있어서 자율성을 갖게 되고, 입시생들도 특정 지역의 명문대만 골라서 선호하지는 않고 보다 넓은 선택권을 갖게 되니 입시 관련 공정성 시비도 많지 않다.
그러나 미국도 학벌에 따라 직장 수준과 수입이 벌어지기 시작하자, 중산층 가족들이 자녀들의 교육에 올인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한국의 국공립대에 해당하는 주립대의 랭킹이 하락하고 사립대의 랭킹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거기다 공립 중고등학교에 재학하는 중국계, 한국계 학생들이 과외를 통한 점수 쟁탈전을 가속화시키자 이제 과외라는 말을 몰랐던 미국 중산층 자녀들도 아시아계 학생들과 경쟁하기 위해 너도 나도 과외를 시키고 있는 형편이다. 게다가 한인 조기유학생이 많은 버지니아나 캘리포니아의 유명 학군에서는 촌지 문화까지 전염을 시켜 이제 미국인 교사도 한인 학생의 부모에게 촌지 받는 걸 당연히 여긴다는… (현지 신문에 거론된 적도 있다.)
한국에서는 편입 경쟁률을 따질때 각 학과별 지원자 대비 학과별 모집정원 간 비율로 따지지만, 미국은 학교 전체 지원자 수 대비 편입학 합격자(입학허가를 받은 자) 수 간 비율로 따진다는 차이가 있다.
참고로 아이비 플러스를 비롯한 명문 사립대들은 편입학 전형에서 한국의 수능에 해당하는 SAT 성적과 고등학교 내신까지 요구하는데[40] , 이는 편입전형이 대학학점+자체/공인영어성적 또는 대학학점+공인영어성적/논술시험으로 이루어진 한국의 명문대와 다른 점이다.
근래에는 어려워진 경제 사정 때문에, 편입에 목숨 거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 따라서 합격률이 미칠 듯이 하락 중. 미국의 대학 진학률도 2019년 기준으로 45% 정도로[41]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이 보인다.[42]
5.3.1. 편입을 한 유명 미국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편입을 한 사람이다. 고등학교 땐 마약을 할 정도로 방황했지만, 옥시덴탈 대학교라는 사립 단과대학에서 컬럼비아 대학교로 편입했다. 참고로 대학원은 하버드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옥시덴탈 칼리지도 캘리포니아에서는 유명한 리버럴 아츠 칼리지다.
후임 대통령이자 뼛속까지 엘리트 집안인 도널드 트럼프도 편입을 했다. 그 옛날 60년대에 포덤 대학교에서 펜실베니아 대학교로 편입을 하였다. 그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도 조지타운 대학교에서 펜실베니아 대학교로 편입했다(…).
6. 대학원 편입
대학원 과정의 편입은 국내에서는 흔치 않다. 대학원 과정에서의 편입은 본인의 의지보다는 지도교수가 다른 학교로 이직했을 때 따라가면서 편입하는 경우가 많다. 아니면 성적 미달 등으로 그 대학원에서 제적을 당했거나. 2개 학기까지만 인정되는 경우가 많아 석사과정 마지막 학기나 박사과정의 경우 한 학기나 1년을 더 다니는 안습한 경우도 있다.
대학원 편입학 전형은 신입학 전형과 유사하다.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은 일반대학원, 특수대학원에 편입이 가능하다. 동일학과에 한해 1,2학기까지 인정이 가능하다.
6.1. 프랑스
프랑스에서는 석사를 1년 만에 딴다고 되어 있으면 십중팔구 대학원 편입을 의미하는 것이다. 프랑스 학제는 L1 L2 L3 M1 M2 D1 D2 D3처럼 나뉘는데, 석사 1년차를 다른 데서 하고 오면 바로 M2로 편입할 수 있다.
7. 관련 문서
[1] 오죽하면 편입학원에 상담 받으러 가면 재수 먼저 권장하고(...) 그다음에 본격적인 편입 상담을 한다는 말이 있다.[2] 일반적으로는 수료자용과 졸업자용으로 보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일반편입은 정원 내 입학 개념이고 학사편입은 정원 외 입학 개념이다.[3] 학사편입이 정원 외 입학 개념이다보니 평가하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합격자가 한 명도 안나오는 사례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는 학사편입 지원자 전원이 탈락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대표적인 학교다. [4] 가톨릭대학교/성신교정, 수원가톨릭대학교, 인천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대전가톨릭대학교, 광주가톨릭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5] 아이러니하게도 케인은 명지전문대에서 명지대학교로 편입했다.[6] 한양여자대학교, 명지전문대학 등.[7] 예체능 계열은 실기 및 포트폴리오가 존재하기에 대부분은 제외. 또한 아무리 젖과 꿀이 흐른다해도, 현재 학령 인구 감소등으로 인문대학의 언어문학계열은 토익 등이 추가 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편한건 사실이다.[8] 선교청대학교, 서남대학교 아산 캠퍼스 등.[9] 학벌 투기에 성공한 학생들도 있는데 그게 서남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다. 그들은 서남대학교 폐교 이후 전북대학교 의예과와 원광대학교 의예과로 나눠서 특별편입했다. 물론, 전북대학교나 원광대학교 역시 '''학과가 의예과'''라서 특별 편입을 받아준 것이지 일반 학과였더라면 어림도 없다.[10] 한세대학교는 경기도 군포시에 있는데 서울대학교는 서울특별시 관악구에 위치한 명목상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지거국이고 캠퍼스 일부가 군포시 바로 옆에 있는 경기도 안양시에 뻗어있다.[11] 물론 서울대학교가 함부로 편입을 받아줄 리도 애초에 없을 뿐더러, 설사 정말로 편입을 했더라도 '''학적상 다 뽀록난다.'''[12] 고려대 기준으로 2009년 당시 편입 모집 요강에도 과락 제도 자체는 규정되어 있었다. 실제 적용은 그 이후였지만.[13] 지문 독해력. LEET 내지 수능 국어 비문학(독서)영역 지문 하나가 영어로 번역된 수준이다.[14] 얼마나 드무냐면 현대 영어 데이터베이스에서 "대명사 + snow(동사)"를 검색해보면 "눈이 오다"의 snow는 몇 천 건이나 되지만 "속이다"의 snow는 30건 언저리다. 그나마 같은 뜻의 관용구인 snow job이라는 형태로는 300건 정도가 검색된다. 폭설에 갇힌 가축이나 사람이 오도가도 못하는 것처럼 상대를 이런저런 설득으로 혼동시켜 속인다는 뜻으로, 2차 대전 당시 미군 속어가 어원이다.[15] 비슷한 예시로 people의 동사형이 "(사람으로) 가득 채우다" 라는 것을 알고 있는 한국인은 거의 드물 것이다.[16]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개념으로, 이것은 '''매우 북쪽에 사는 신화 속의 어떤 민족'''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런 어휘를 아는 한국인이 얼마나 될 것인가?[17] 공대는 7배수[18] 갈수록 합격 성적대가 높아지다보니, 2020년 기준 토익 990점 만점자가 예비 4번을 받게되는 괴현상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텝스나 토플 성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추천하는 학교.[19] 공과대학, 경영대학, 간호대학[20] 이쪽은 전공기초고사에 가깝다. 수학과만 수학 필기시험을 치르고 물리학과는 일반물리학, 화학과는 일반화학, 생명과학과는 일반생물학, 공과대학은 공업수학으로 필기시험을 치른다.[21] 2017학년도부터 이공계열은 편입수학만 본다. 이때부터 수학시험난이도가 대폭 상승했다.[22] 참고로 2017학년도 이전 기출문제는 학교에서 공개하지않아 어디에서도 2017학년도 이전 기출문제를 구할수가 없다. 그리고 수학같은경우는 2017학년도 이전 기출문제의 난이도는 매우 쉬워서 풀어봤자 큰 도움이 되지않는다. 그러니 괜히 학원까지가서 복기된문제 찾느라 고생하지말고 2017학년도 이후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푸는것을 추천한다.[23] 나노전자물리학과, 정보보안암호수학과[24] 화학과, 수학과, 통계학과, 화공생명공학부, 전자공학전공, 응용물리전공, 기계시스템공학부[25] 수학과, 통계학과, 엘텍공과대학(화학신소재공학전공 제외), 사범대학 과학교육과, 수학교육과만 수학 필기시험을 치르고, 물리학과는 물리 전공과목, 화학 및 나노과학전공, 화학신소재공학전공은 화학 전공과목, 생명과학전공은 생명과학 전공과목 필기시험을 치른다.[26] 단, 공인영어점수가 필요하다.[27] 서울캠퍼스 이과대학 수학과, 물리학과, 지리학과, 국제캠퍼스 공과대학, 전자정보대학,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응용과학대학, 생명과학대학. 특이하게 경희대는 공인영어점수로 1차 선발한다. 따라서 서울과기대처럼 공인영어점수가 필요하다.[28] 2017학년도 편입시험부터 수학전형을 도입했다.[29] 특이하게 산기대(한국산업기술대)는 영어시험전형과 수학시험전형이 따로있다.[30] 이 경우는 서울과기대도 적용된다.[31] 부산대, 경북대, 전남대 일부단위, 충북대[32] 단, 2차 유예 과목의 개수와 종류에 따라 합격, 불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공인회계사 시험 1차 합격만 갖고도 일반기업이나 금융공기업 취업에 있어서는 상당한 스펙이 되기 때문에 1차만 응시하고 더 이상의 시험 응시를 포기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이다.[33] 사실은 로스쿨 입시에서 자교 기준을 최초로 학사학위를 취득한 학교로 하여 평가하는 것이 정확한 설명이다. 따라서 타 대학교에서 이미 학사학위를 딴 이력이 있으면 일반편입을 했든 학사편입을 했든 자교 출신으로 취급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한양대 로스쿨은 그게 가장 빡빡해서 심지어 다시 수능치고 한양대로 신입학해서 한양대를 졸업했어도 한양대 출신으로 취급하지 않고 타교 출신으로 취급해준다! 다른 학교 로스쿨은 이 정도로 빡빡하진 않아서, 대개 그 다시 신입학한 자교 출신으로 취급해준다.[34] 물론 이게 고정 연봉은 아니고, 급여 17억+상여 37억+특별상여 91억을 합산한 금액이라고 함.[35] 도쿄공업대학이 아니라 도쿄대학이다. 도쿄공업대학도 국립대 최상위권 명문대이지만.[36] 구 제국대학 다음 급으로 취급받는 쓰쿠바대학이 이렇다. 교토대학은 토플을 보며 대개 90점 이상이면 토플점수 때문에 불합되는 일은 없다고 한다.[37] 타대학 2년 재학 자격을 인정하는 대학중엔 특이하게도 일본 국외대학의 재학생을 '''안 받는다.'''[38] 미국에서도 대학의 서열화가 심하다는 의견이 있고 한국에서만큼 심하지는 않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는 개개인이 체감하기에 따라 다른 것이고, 그리고 졸업 후의 진로를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라 딱 무엇이 정답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법률, 재무, 그리고 고위급 공무원으로 진로를 잡는 학생들의 경우 이를 크게 체감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실력, 성과 위주의 IT나 공학 관련 진로를 정한 학생들은 이를 비교적 덜 체감할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하버드 대학교를 비롯한 아이비리그 학교들은 모교에서 학부를 졸업한 사람을 교수로 거의 임용하지 않는데, 이는 학문의 다양성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그래도 대체로 명문대 출신들이기는 하지만, 티모시 리어리(히피 문화의 선도주자로, 비틀즈와의 친분으로도 유명했다)는 한 때 하버드 대학교의 유명한 심리학 교수였는데, 그의 이력서를 보면 학부를 워싱턴 주립 대학교(Washington State University)에서 마쳤다. 물론 낮은 수준의 학교는 아니지만, 명문대로 인식되는 학교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학교인데, 미국 명문대 교수들 중에서 이와 비슷한 수준의 학력을 가진 사람도 많다.[39] 대도시권 기준으로 한국의 원룸 혹은 오피스텔과 유사한 스튜디오 아파트먼트의 월세가 1500불은 아득히 넘는다. 서울, 수도권의 임대료가 아무리 비싸다고 해도 이 동네와는 그냥 게임이 안 될 지경이다. 게다가 대중교통이 발달한 한국과는 달리, 미국에서는 자동차가 거의 필수품인데, 아무리 미국의 유가가 훨씬 저렴하다고는 해도, 이동 반경이 그만큼 커지기 때문에 무의미하다. 그리고 그만큼 차량을 자주 손봐줘야 하는데, 차량 유지비도 생활비에서 나가는 건 덤. 미국에서 자동차 자가정비가 보편적인 이유 중 하나다. 그리고 한국의 자동차 보험이 대개 연납이 원칙이기는 하지만, 월납으로 환산한다고 해도 대개 10~20만원대인 반면, 미국은 대개 월납이 원칙이고 500불은 거뜬히 넘는다. 학생들이 입학 시에 의무적으로 가입하고 증권서를 제출해야 하는 보험료도 아무리 저렴해도 400불 정도. 애초에 생활비 면에서 물가가 비싸다는 서울, 수도권에서의 대학생 자취 비용을 아득히 넘어간다. 이걸 쉽게 감당해낼 수 있는 미국 가정은 많지 않다.[40] 아이비플러스 대학들이 한국의 명문대와 다르게 편입학 전형에서 SAT(미국 수능)점수와 고교 내신을 보는 이유로, 한국의 명문대와 다르게 타 대학에서 일정 학년 이상을 수료한 자나 장수생의 신입학을 제한하기 때문이라는 것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 아이비 플러스 대학들의 입시요강을 보면 이러한 사람들에게는 신입학 대신 편입학 전형을 권장하고 있다.[41] 기사 참조[42] 물론 한국은 60%대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다. 그것도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진학률 82.1%에서 작년 들어 69.8%로 떨어진 편이라, 사실상 70%이하로 내려간 것도 작년이 최초. 10년째 OECD 국가중 대학 진학률 1위라는 위엄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