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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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주요 일화
3. 반응
4. 문제점


1. 개요


WWE에서 활동하는 레슬러 케인에 대하여 존경의 뜻을 담아 그를 지칭하는 말.
그는 거구의 파워형 선수면서 공중기도 사용하는 등 뛰어난 기량을 갖추었지만 제대로 푸쉬를 받아본 적 없이 쭈욱 2인자의 자리에 머물러 왔다. 오히려 메인 이벤터로 발돋움하려는 선수들의 상대가 되어 깨지는 자버 역할을 주로 맡는 케인을 보며 사람들이 케인 + 대인배를 합쳐 부르는 별명이다. 실제로 케인은 백스테이지에서 엄청나게 사람 좋고 성실한 선수로 알려져 있고 20년 가까이 일하며 WWE와 한번의 불화설조차 없는 모범적 선수이다. 각본진이 푸쉬를 해주겠다고 해도 후배를 위해 푸쉬를 받지 않겠다고 할 정도.[1]
前 월드 헤비급 챔피언인 에지가 예전에 하우스 쇼에서 케인과의 시합으로 부상을 당했는데, 케인은 이에 대해 심한 죄책감을 느껴 월드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는 각본을 거절했다. 또한 레슬매니아에서 언더테이커와 상대해 승리하는 각본을 제안받은 적도 있지만 존경하는 선배의 기록을 깰 수 없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2]
2010년에는 '머니 인 더 뱅크' 우승 각본까지 거절했다는 루머가 인터넷에 올라왔었다. 하지만 WWE 머니 인 더 뱅크(2010)에서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십 머니 인 더 뱅크를 차지하고 PPV당일 바로 캐싱인을 해 챔피언에 등극하면서 많은 케인배 숭배자(?)들을 기쁘게 했다. 참고로 이 푸쉬는 '''빈스 회장님이 친히 푸쉬를 줬다.'''
케인의 자서전에서 본인의 최고의 순간을 '98년도 스티브 오스틴에게 타이틀을 내줄 때' 라고 적었다.#

2. 주요 일화


WWE 스테이지 밖에서도 그의 대인군자적인 성품을 알아볼 수 있는 일화가 하디 보이즈의 자서전에 존재한다. 그 내용에 따르면, 케인을 비롯한 WWE 선수들이 한창 해외 투어를 다닐 무렵이었다. 당시 외부로 이동하는 비행기 안에서 케인이 앉을 자리는 일등석이었는데, 당시 태그팀 타이틀을 획득하며 막 떠오르는 신예였던 제프 하디가 케인이 앉을 일등석에 앉고 말았다. 타이틀 획득이후 고무되어 있던 매니저 마이클 헤이즈의 권유였다고 한다.[3] 동료 딜로 브라운에게 항공권을 전해주기 위해 남아있다 나중에 비행기를 탄 케인은 제프가 자기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는데, 제프가 자리를 다시 양보하려고 일어나려 했지만 괜찮다며 양보하고 조용히 일반석으로 가서 앉았다고 한다. 이 내용은 하디 보이즈 자서전 국내 정발판 178쪽에 기재되어 있다.
단, 마냥 호의적으로 쓴 것은 아니다. 이 일화로 인하여 하디 보이즈는 레슬러 법정에 서서 재판을 받게 되었다. 케인은 재판에서 본인 자신은 그 일화 자체에 대해선 괜찮다고 했지만 하디 보이즈가 본인을 비웃기까지 했다고 발언했다.
이 레슬러 법정에 서게 된 계기가 케인이 겉으로는 양보하고 뒤로 고자질해 레슬러 재판으로 간 것인지, 케인이 양보하고 앉은 것을 당시 라커룸 리더인 브래드쇼나 다른 고참 레슬러가 목격했기 때문에 레슬러 재판으로 간 것인지는 자서전에 구체적으로 적혀있지 않아서 알 수 없다. 행여 케인이 고자질을 한 것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케인을 욕할 수는 없는 게 단순히 하디 보이즈가 모르고 그런게 아니라 비웃기까지 했다면 케인 본인은 상관없지만 사내 기강확립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본인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4]
다만 형제가 거기 앉을 생각이 없었던 걸 알고 있었고 처음부터 벌줄 생각은 없었다는 언더테이커의 말과, 형제가 자신을 비웃기까지 했다면서도 어쨌거나 쇼도 잘 끝났고 불만은 없다는 케인의 진술, 레슬러 법정은 시시비비를 제대로 가리는게 아니라 검사역할인 브래드쇼의 주도아래 군기 잡는게 목적이라는 매트의 언급을 볼 때 그 사건 자체가 문제였다기보다는 신참들에 대한 기강확립 목적이 강했다고 보인다. 단순한 신고식, 군기잡기가 아닌 정말 밉보인 선수들은 브래드쇼 주도로 엄청난 괴롭힘을 당했다. 당장 하디 보이즈 자서전에도 원숭이 새끼라는 멸칭으로 불리며 왕따당한 레슬러가 등장하고 브래드쇼가 하디 보이즈를 시켜 그를 괴롭히라고 시킨 에피소드가 있다.
여튼 형제는 케인에게 저녁 한끼 사는 것으로 끝났고 마이클 헤이즈는 일주일간 케인의 가방을 들어주라는 판결을 받았다고 한다.
이렇게 뛰어난 케인의 인품에 쐐기를 박는 이야기가 있다. 그의 가족에 관한 이야기로, 케인은 본래 이혼녀였던 아내와 결혼해 살고 있었는데 그의 아내는 신체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임신을 할 수가 없었다. 당시 이 사실을 그의 아내는 몰랐고 오직 케인만이 알고 있었다. 한편, 결혼을 했는데 왜 자식을 안 낳는지 궁금해했던 케인의 지인들은 그에게 이것에 대해 많이들 물어보았다. 원래 아내에게 문제가 있어서 그랬지만, 케인은 아내를 위해 "나에게 성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하고 다녔다고 한다. 나중에 이 일이 세간에 밝혀지면서 케인은 다시 한번 뭇 팬들에게 그의 인품을 칭송받았고, 얼마 지나서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딸 둘을 입양하여 잘 키우고 있다고 한다. 이쯤되면 레슬러라는 직업을 떠나 한 인간으로서 존경받아야 할 듯.
훗날인 2014년 10월 차승원이 아내를 위해 본인 이미지 추락을 각오하고 양아들을 친아들처럼 키웠다고 하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다시 한 번 이 사실이 재조명되었다.

3. 반응


몇몇 팬들은 레슬마니아에서 언더테이커의 연승 기록을 깰 선수로 케인을 지목하기도 하는데, 오래 전부터 언더테이커와 대립 각본을 세우고 케인의 등장이 언더테이커로 인한 것이였므로 언더테이커의 마지막을 케인이 끝내는 아이러니한 경기를 낼 거라고 예상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와는 별개의 이야기지만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투수 맷 케인이나 UFC케인 벨라스케즈도 케인배의 자질을 지니고 있다고 카더라. 항목 참조
자매품(?)으로 '여케인배'라는 것도 있다. 케인배와 같이 뛰어난 실력을 가졌음에도 거리낌없이 져주는 디바#s-2들을 지칭하는 말로 몰리 할리, 빅토리아, 질리언 홀, 나탈리아 등이 있다. 알리샤 폭스 또한 그 길을 따라 가는 중.
잡을 활발히 해주는 것으로 유명했던 사례는 케인이외에도 제리배쇼인배가 있었다. 웃긴 것은 이 세명이 동시기에 잡을 해준 시기도 있었을 정도로 자주 잡을해준 케이스였다. 이중 빅쇼는 잡을 해주느라 하도 턴힐과 턴페이스가 잦아지자 '''통쇼'''라는 별명까지 생겼다.[5]

4. 문제점


문제는 이런 준수한 경기력의 빅맨이 '''당최 이기는 걸 볼 수 없다는 것'''.
어쏘리티 각본에 운영국장으로 참가한 이후 케인의 포스는 과거 언더테이커 바로 뒤에서 빅쇼와 함께 빅맨라인을 튼튼하게 하던 시절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처참하게 몰락했다. 이는 단순히 권력자의 부하 노릇이라는 기믹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경기 내에서 경기력과 카리스마를 내뿜는 경우도 극도로 줄었고, 무엇보다 심각한건, 어지간한 자버를 상대하는게 아니라면 거의 대부분 져준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현재 케인은 미드카더 이상이면 이기는 게 당연한 수준의 레슬러가 되었다. 정말 심하게 말하면 그냥 덩치만 큰 호구 수준. 이는 후배를 띄워주는 잡의 본연의 역할에 큰 걸림돌이 되며 잡의 영양가도 심각하게 떨어트리게 된다. 압도적인 피지컬과 어마어마한 경력을 자랑하는 선수가 이런 낮은 승률과 어중간한 기믹으로 무슨 카리스마가 나올 수 있단 말인가.
케인은 67년생으로 이제 거의 경기를 뛰지 않는 스토리상 상관인 트리플 H보다도 2살이 더 많은, 정말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다. 20년 가까이 WWE에 투신해온 케인은 잡을 '''너무 남발한 탓에''' 이젠 후배들에게 영양가 있는 잡조차 제대로 해 주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였다. 빅 쇼 또한 이와 상당히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1] 이게 심해지자 2010년 중순에는 WWE 회장인 빈스 맥맨이 강제로 푸쉬를 줄 정도였다.[2] 전설적인 언더테이커의 레슬매니아 연승기록이 파트타임으로 뛰는 브록 레스너한테 깨진 것이 불만인 팬들도 많겠지만, 브록은 사실 그 각본을 거절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빈스가 언더테이커의 몸상태를 고려해 브록이 연승기록을 깨는 각본을 밀어붙인것. 언더테이커가 은퇴를 앞두고 더 이상 경기를 뛰기 힘든 상태이기 때문에 연승을 깨는 각본을 강행했다고. 단순히 레스너의 욕심 때문이라고 보긴 힘든 부분. [3] 제프는 그 자리가 케인의 자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4] 따지고 보면 잘못한 것은 케인의 자리라는 것을 알아서 거부하려고 했던 제프에게 그 자리에 앉으라고 앉힌 마이클 헤이즈가 잘못한 것이다. 그렇다고 가만히 내버려두면 그래도 되는 줄 알고 건방진 신인이 또 그렇게 행동할 수도 있다.[5] 심지어 존 시나가 빅쇼에게 통수를 맞자 빅쇼 통수가 한 두번도 아닌데 또 당하냐는 반응까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