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서스의 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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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авказский пленник'''[1]
톨스토이의 단편 소설 '카프카스의 포로'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로 제1차 체첸 전쟁 당시 체첸 산악민들에게 사로 잡힌 러시아군 포로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배역의 이름으로 보건데 19세기 카프카스 일대를 누비며 러시아의 압제에 저항한 전사 하지 무라트에게서 따온 것으로 추정 된다.[4] 항상 검은 코트와 파파하를 쓰고 사냥총을 들고 다니는데, 배우 제말 시카루리체의 포스 덕분에 이 모습이 매우 간지 난다. 다만 배우 본인은 체첸인이 아니라 조지아인이다.
'''Кавказский пленник'''[1]
1. 개요
톨스토이의 단편 소설 '카프카스의 포로'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로 제1차 체첸 전쟁 당시 체첸 산악민들에게 사로 잡힌 러시아군 포로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2. 등장인물
- 샤샤 코스틀린 (올렉 멘쉬코프)
- 이반 '바냐' 질린 (세르게이 보드로프 주니어)
- 압둘 무라트 (체말 시카루리체)
배역의 이름으로 보건데 19세기 카프카스 일대를 누비며 러시아의 압제에 저항한 전사 하지 무라트에게서 따온 것으로 추정 된다.[4] 항상 검은 코트와 파파하를 쓰고 사냥총을 들고 다니는데, 배우 제말 시카루리체의 포스 덕분에 이 모습이 매우 간지 난다. 다만 배우 본인은 체첸인이 아니라 조지아인이다.
- 디나 (수산나 메크라리에바)
- 핫산 (알렉산드르 부레예프)
- 바냐의 어머니 (발렌티나 페도토바)
- 부대장 (알렉세이 자코프)
3. 줄거리
4. 기타
- 원작은 1821년 러시아의 대문호 푸시킨의 시 '카프카스의 포로(Кавказский_пленник)'에서 시작 되었다. 시라고는 하지만 서문과 에필로그, 중간 파트등 거의 단편 소설 수준으로 분량이 매우 많다. 러시아의 정복 전쟁을 찬양 하는등 지금으로 보자면 오리엔탈리즘과 제국주의 미화물이지만 당대 극히 드물었던 카프카스 지역에 대한 묘사로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지녔다. 이작품으로 인해 카프카스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인식이 커지게 되었다. 이후 몇십년 후 미하일 레르몬토프에 의해 한번 더 작품으로 탄생했고 19세기 말 레프 톨스토이가 단편소설화 하였다. 레르몬토프의 작품은 범작 정도로 여겨지며 세계적으로는 톨스토이의 버전이 가장 유명하지만 동구권에서는 푸쉬킨의 시를 더 쳐준다. 현재 한국에서는 톨스토이의 작품만이 번역되어 있다.
- 원작이 워낙 유명한 터라 제정 러시아, 소련에서 1911년, 1930년, 1967년, 1975년 총 4차례에 걸쳐 영화화 되었다.1911년작은 기록만 존재하며 현재는 필름이 소실 되었고 1967년에 만들어진 작품은 제목과 컨셉만 빌린 코미디 멜로물이며, 1975년작은 톨스토이의 작품을 그대로 재현했다.[7]
- 당시로선 주목 받던 감독이었던 세르게이 보드로프의 명성을 굳건히 자리 잡게 만든 작품이다. 러시아의 아카데미 상 급인 '니카 어워드'의 7개 부문을 휩쓸었고 칸 영화제와 유럽 영화상, 카를로 비바리 영화제, 샌디에이고 국제영화제에서도 연이어 수상을 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인들에게는 몽골(영화)의 감독으로도 알려져 있다.
- 신병 바냐역을 맡은 세르게이 보드로프 주니어는 이영화가 데뷔작이었다. 게다가 이 배우는 감독의 친아들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인지도는 그냥 아버지 빽으로 성공한 잘 생긴 배우 정도에 지나지 않았지만, 1년 뒤인 1997년 '알렉세이 발라바노프'가 만들어낸 수작 '브라뜨'를 통해 러시아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떠오른다.이 배우는 이후 같은 감독의 영화 '전쟁'에서도 2차 체첸전쟁에 참전한 장교 역으로 나온다. 이때문에 이 세작품을 엮으면 배우 개그가 가능한데, 징병되어 포로로 잡혔다가 귀향해서 상트 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 시카고를 누비며 참교육을 시전하고, 이후 다시 장교로 임관해서 또 다시 포로로 잡힌다라는 시나리오가 나온다. -
- 작중 광활한 카프카스의 산맥을 배경으로 샤샤가 지붕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나오는 노래가 슬라브 여인의 작별이다. 그 밖에도 마지막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슬픈 곡조의 음악은 러일전쟁 때 만들어진 '만주의 언덕에서(На сопках Маньчжурии)' 라는 곡이다.[8]
- 90년대 이후 외국 영화가 자유롭게 수입 되는 길이 열린 한국에서도 1997년에 개봉하였으나 헐리우드 영화에 익숙했던 한국 관객들에게는 생소한 내용들이었던 지라 극장에서 금세 사라지고 말았다.
[1] 제대로 번역하면 '카프카스의 '''포로''''가 된다. 죄수가 아니다! 한국쪽에서는 '코카서스의 죄수'로 개봉해서 이렇게 불리우는데, 이는 영어 제목(Prisoner of the Mountains)을 중역한 탓이다.[2] 난 이 동네가 너무 좋아서 다음에는 기관총과 화염방사기를 들고 또 찾아오고 싶다며 농담 아닌 농담을 한다.[3] 이때 잘 보면 자신은 뒤에서 지켜만 보고 전투는 다른사람들이 다 한다. 그의 집 역시 검소하지만 상당히 잘 사는 것으로 나오며 마을 사람들도 러시아인을 잡아왔다는 소식에 우려를 표하지만 대놓고 반대하지 않는다. 이런 점들로 미루어 보아 체첸인들 사이에서 꽤나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물로 추정 된다.[4] 원작자 톨스토이가 존경하기도 하였고 그를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도 있다.[5] 체첸지역은 꽤나 최근(무려 21세기)까지도 노예제가 존재 했다.[6] 일단 접근법 부터가 잘못 됐다. 포로들을 무력으로 구출하겠다는 마음이 앞서서 처음부터 협상을 시도한 압둘 무라트는 본 채도 안하며 심지어 교환 장소에서는 압둘의 아들을 데려오진 않고 위장한 병사를 내보내고 매복을 시켜 놓는 등 체첸인들에 대한 불신이 가득하다. 심지어 후반부에는 샤샤와 바냐가 죽었을거라 단정 짓고 바냐의 어머니에게 '복수를 해드리겠다' 라는 개소리 까지 한다.[7] 역시 제목과 주제만 빌렸을 뿐 내용의 완전히 각색한 본작에 비해 원작을 그대로 따라간다 다만 마지막 엔딩은 책과는 조금 다른데, 오히려 이 때문에 평범한 원작 재현물이 되지 않고 많은 생각을 들게 해준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쉽게 볼수 있고 자막이 없지만 책을 보면서 감상하면 대부분 무슨 말 하는건지 알아들을수 있다[8] 시대와 장소는 다르지만 러일 전쟁과 1차 체첸 전쟁 모두 러시아가 패전 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작곡가인 일리야 샤트로프 역시 러일 전쟁때 봉천 전투에 종군하여 꽤나 고생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