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관광
1. 개요
관광객 대부분은 한국인이고 중국인과 대만인, 홍콩인, 일본인이 그 다음, 유럽인이나 인도인, 중동인 등등이 5~10% 된다. 중국 관광객이 한국 사람보다 조금 적은 느낌인데 소음도는 그 두 배다. 이쪽도 단체관광.[1]
2. 아일랜드 호핑
여기 온 관광객들은 툰쿠 압둘 라만 해양공원 등지에서 섬 투어[2] 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부분의 배는 가장 큰 선착장인 제슬턴 포인트에서 출발한다. 가이드를 대동하지 않고 섬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싼 가격에 뱃값만 내고 다녀올 수 있다.
리조트나 호텔에서 따로 섬 투어나 낚시를 위해 요트장을 운영하는 경우가 있으며, 요금이 다소 비싸다. 대개 가이드를 동반하고 액티비티가 포함된 패키지 투어상품을 판매한다.
리조트 내 수영장에서 안전조끼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하자. 안전요원들과 대화해보면 안전조끼 착용을 안하다가 일어나는 사망사고를 생각보다 자주 볼 수 있다고 한다.
서울로 떠나는 비행기가 주로 밤에 출발하기 때문에 리조트에서 체크아웃을 하면 짐을 보관하기가 까다로운데, 리조트마다 짐을 일정시간 보관해주는 서비스가 있어 수영장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고, 시내 전통 마사지 샾에서도 짐을 보관해주는 서비스가 있다.
3.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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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지역답게 음식에 '''향신료'''가 엄청나게 들어가기 때문에 한국 사람 입맛에는 맞지 않는 편이다. 특히 진입 장벽이 높은 향신료인 고수가 샐러드나 국수 쌀국수 국물 등 아무 데나 들어가 있는 경우가 꽤 된다. 호되게 매운 열대지방 고추가 들어간 음식도 가끔 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가는 음식점은 그나마 맛과 향이 약한 편인데, 이마저도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거의 못 먹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한국 음식점에 가게 된다. 현지 음식보다 비싼 편이며 특히 냉면 같이 원료를 구할수 없는 것은 국내보다 비싸다.
바닷가 쪽 가게나 푸드몰에 가면 한국식 회도 파는데, 안전하다고 할 수는 없으니 되도록 익힌 음식을 먹자. 열대 과일도 많이 팔고 있는데 비교적 싸다.
제슬턴 포인트 대합실 주위에서 파는 생과일주스를 주의할 것. 먹으면 바로 배탈난다.
이마고 몰 지하에 있는 볶음국수 집이 맛있으니 참고하자.
4. 쇼핑
야시장이라 해도 싱가포르, 홍콩, 대만이나 오키나와처럼 늦게까지 하고 술 마시고 하는 게 아니고, 10시쯤이면 파한다. 야시장에서는 나이키 아디다스 등 짝퉁 물건을 많이 파는데, 입국할 때 걸리는 항목이며 품질도 안 좋고 값이 비싸므로 사지 말자. 말레이시아라는 나라가 경공업이나 민족 토산품, 가내 수공업이 발달한 나라가 아니라 둘러 봐도 별로 살 만한 물건도 없다. 좀 괜찮은 게 있다 싶으면 메이드 인 차이나.
중심가 근처에 필리피노 시장의 필리핀계 아이들이 소매치기를 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물론 이것 역시 힘없는 여성이나 노인 대상이고, 애초에 덩치 큰 남성에게는 다가오지도 못한다. 게다가 말레이시아 경찰국에서 불체자 단속을 걸면 그 많은 필리피노들이 거리에서 사라지므로 더욱 걱정이 없다. 올해의 경우 2월 말 ~ 3월에 단속기간이 있었다.
5. 여행 전 준비
한 블로거의 코타키나발루 여행팁 총정리에 7박 9일간 자유여행을 한 여행 후기와 여행 팁들이 정리되어 있으니 자유여행을 갈 것이라면 참고해보자.
5.1. 항공
수많은 여행사가 코타키나발루 여행상품을 판매하는데, 제주항공, 진에어 등 저가 항공사는 소형 기종을 쓰는 경우가 많다. 보잉 737같은 쌍발 소형 기종을 투입하는 일이 많다. 제주도 가는 데는 무리 없지만 코타는 비행 시간만 4시간 넘게 걸리는 꽤 먼 거리라, 좁은 좌석이 심히 괴롭다. 특히 창가 쪽은 동체의 원형 모양 때문에 바깥쪽 발을 놓을 자리가 좁아서 성인은 많이 불편하다. 되도록 복도 쪽 자리를 선택하고, 피곤에 절어서 여행을 시작하고 싶지 않다면 돈이 더 들더라도 큰 비행기를 쓰는 상품으로 예약하는 것이 좋다.
출국하는 비행기 연결통로 앞 대기장에 화장실이 없다. 그 위층에 있는 티켓 보여주는 게이트 쪽 대기장에는 화장실이 바로 앞에 있는데, 대신 자리가 턱없이 모자라서 운 없으면 바닥에 앉아야 하는 불편이 있다. 게이트 내 개찰구가 오픈하면 시간이 남았더라도 얼른 내려가서 앉자. 아래엔 자리가 많다. 이륙 임박해 화장실에 가고 싶다면 티켓을 들고 계단으로 올라가서 개찰구 나가서 이용하고 엑스레이 검사대 앞에 다시 줄을 서서 들어와야 하니 자칫하면 비행기를 놓칠 수가 있다. 미리 가거나 비행기 뜬 다음까지 참는 것이 좋다.
5.2. 통신
말레이시아 표준 전원 콘센트는 영국식 Type G인데, 한국 220V 가전제품 플러그를 그대로 꽂지 못하므로 여행용 변환기를 꼭 가져가도록 하자.
해외용 와이파이 에그/라우터는 말레이시아를 지원하지 않는다.[3] 전화 번호가 없고 012번으로 시작하는 라우터 번호만 있는 경우에도 해외용 라우터 대여가 불가능.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무제한 데이터 로밍은 하루 9,000~11,000원 정도인데, 현지 통신사의 MAXIS가 음영 지역은 별로 없는 편이지만 매우 느리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무료 와이파이도 느리다. 유료 와이파이는 좀 빠른데, 하루 만오천 원 이상이라 비싸다. 공항에 공용 와이파이가 있지만 느리고 접속조차 잘 안 된다.
공항 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와이파이를 제공하는데, 국내 스타벅스 아이디로는 접속이 안 된다. 새로 가입해야 한다. 공용 와이파이는 보안이 허술하므로 꼭 필요한 게 아니면 하지 말자. 엉뚱하게 와이파이가 가장 빵빵하게 터지는 곳은 시내의 이마고몰 레지던스를 활용한 민박 비슷한 곳들이다.
LG 핸드폰의 경우 현지 통신방식과 호환이 잘 안 되는데, 다음/네이버 검색을 하면 뚫는 방법이 잘 나와있다.
5.3. 환전
말레이시아 통화 단위인 링깃을 사용하며 공항과 시내 환전소에서 환전할 수 있다. 당연하게도 공항 환전 수수료가 좀 더 비싸다.
6. 여행 주의 사항
코타키나발루에서는 여권을 잃어 버리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코타키나발루에는 따로 한국 영사관이 없어 비행기 타고 두 시간 넘게 걸리는 수도인 쿠알라룸푸르까지 이동해야 하며 여권 발급시간이 상당히 걸리며, 발급 비용도 매우 비싼 편이다. 절대 잃어버리면 안되니 속 편하게 배낭 깊숙히 넣고 항상 들고 다녀야 한다. 배낭에 넣으면 절대 잃어버릴 일 없다! 아니면 호텔 금고도 안전하다.
호텔에도 CCTV가 없으므로 어디서 잃어버렸는지도 알 수 없고, 호텔 방에 그냥 두었다가 없어지면 청소하는 자국인 직원을 의심하지 않고 그냥 외국인 탓으로 돌린다. 관광하러 가 보면 여권 보이며 살만한 면세 되는 물건도 별로 없고, 검문이나 보여 줘야 할 일도 없으므로 여권과 지갑 태블릿 컴퓨터 등 귀중품은 호텔 안에 있는 금고에 넣어 두고 쓰고, 떠나는 날 챙기면 되겠다. 단체 여행일 때 여권이 필요한 경우엔 가이드가 미리 알려 준다.
택시 기사들이 본토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친절하기도 하고 요금도 정찰제[4] 이긴 하지만, '''종종 바가지를 씌우는 일도 있으니 주의.'''
6.1. 민다나오 테러조직
사바 주가 인근 민다나오 지역 일대에 판치는 술루족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민다나오 섬 서부와 그 주변 군도는 한국 외교부가 지정한 여행 금지 구역 중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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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다나오의 아부 사야프는 사바 주를 탈환하려는 '''말레이시아의 1급 반국가세력'''이며 종종 이들의 테러가 심심찮게 일어나 말레이시아 정부의 골칫거리로 여겨진다. 자세한 내용은 모로해방전선 참조.
사바 주 외곽의 경우 가끔 아부 샤아프가 술루 제도에서 건너와 납치 등을 저지르는 사례는 있다. 코타키나발루는 괜찮지만 동부 외곽으로 갈땐 주의가 필요하다.
6.2. 이슬람 율법
이슬람 법을 기본으로 한 나라답게 처벌도 엄하다. 태형 등으로 강력하게 처벌하는 탓에 좀도둑은 별로 없다.
이슬람 국가 특성상 해가 진 후에는 여성들이 다니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었는데 '이슬람이 우세한 다종교[5] ' 국가 특성상 치안이 좋아서 특별히 위험한 지역을 다니거나 하지만 않으면 된다. 워낙 한국이 치안이 좋은 국가라서 상대적으로 위험해 보일 뿐이다.
6.3. 식문화
삼겹살 같은 돼지고기는 한식당이나 중국집 등에서 먹을수 있지만 꽤 비싸고, 당연히 현지인 식당에서는 구경을 못 한다. 이슬람 국가라서 돼지를 더러운 동물로 취급해 꺼리기 때문이다.
술은 종류가 다양하지 않고 파는 데도 호텔 내 바와 편의점 외엔 없다. 호텔 바에서도 맥주와 칵테일 외 독한 술은 안 파는 데가 많고, 값도 타이거 맥주 한 병에 9000원 정도로 비싸다.
신용카드가 안 되는 가게가 많다. 달러를 받는 가게도 있지만 시장이나 노점, 웬만한 현지 가게에서는 안 받고 자국 화폐만 받는다. 바닷가에서 보트를 타거나 할 때도 달러 안 받는 데 많다. 단체 여행에서는 옵션 여행 상품 비용을 가이드가 외상으로 하고 나중에 입금 받는다든지 현지 화폐를 어느 정도 갖고 있다 바꿔 주기도 하는 등 편의를 봐 주기도 하는데, 개인 여행에서는 안 받으면 어찌 할 방도가 없으니 쓸 만큼 환전해 가자. 한국 식당은 한국 돈도 받는 데가 많다.
물이 석회 성분이 있는 경수다. 수돗물을 마시거나 노점상의 얼음, 냉차, 주스를 마시면 배탈이 나는 경우가 많다 한다. 호텔에서 주는 생수를 마시거나 편의점에서 사 마시면 된다. 에비앙 등 생수가 들어와 있다. 일단 가게에서 파는 것이라도 포장된 공장 생산 제품이 아닌 아이스크림, 냉 음료는 안 마시는 것이 안전하다.
6.4. 기후
'''매년 10월은 우기다. 이때만큼은 피해서 여행 계획을 세우는게 권장된다.'''[6]
열대 지방인데도 모기는 별로 없다. 그래도 물리면 안 되는 게, 지카 바이러스 유행 지역이므로 야간에 나갈 땐 모기약을 바르는 것이 좋다. 다만, 반딧불 체험 하는 곳은 모기가 짱 많으니 주의.
북위 5도인 저위도 지역이라 해가 저녁 4-5시에도 우리나라 여름철 한낮만큼 뜨겁다. 선블록은 필수다. 한낮엔 스콜도 온다. 3일 이상 비 안 오는 날 드물다니 우산 챙겨가자.
[1] 물론 같은 중국계지만 대만이나 홍콩 여행자들은 개별적으로 오며 아주 조용하다.[2] 영어로 아일랜드 호핑(Island hopping)이라고 부른다.[3] 그나마 인천공항 로밍 센터에서도 당일 신청은 안 된다.[4] 아무리 도로가 막혀도 더 안 받는다.[5] 실제 교회도 많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은 가톨릭 신자인 소수민족들이나 일부 말라카 출신 타밀인을 빼면 대게 중국인들이다. 특히 사바 주의 중국인은 불교 기독교가 섞인 말레이시아 본토와 달리 기독교가 우세다.[6] 또한 4월~5월과 11월도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