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코
1. 가부키의 쿠로코
일본의 전통 연극 가부키와 인형극 분라쿠 등에서, 배경물을 움직이거나 인형을 조종하는 사람. 사실 '쿠로코'는 잘못된 표현으로, 본래 "쿠로'''고'''"(黒衣, くろ'''ご''')가 맞지만 어느샌가 쿠로'''코'''가 정착되어 쓰이고 있다.
대개 검은 색 장막으로 무대가 꾸며져 있기에 검은 색 옷 등으로 온몸을 가리고 얼핏 보면 인형 혹은 배경물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아무리 뒷배경에 맞춰 검은 옷을 두르고 있다지만 어지간히 눈이 나쁘지 않은 이상 인형을 조종하는 쿠로코를 구분할 수 있긴 하다. 하지만 관람하는 사람은 쿠로코를 마음의 눈으로 지우고 보는 것이 매너.
사실 쿠로코도 전부 얼굴을 가리는 건 아니고, 어느정도 유명해져서 팬들이 늘어나는 인기 쿠로코가 되면 얼굴을 안 가려도 된다. 단 이 경우에도 마음의 눈으로 지우고 봐야 한다는 걸 잊지 말자.
일본 전통 문화에 속하는 만큼, 일본산 서브컬처에서도 쿠로코 특유의 검은 베일이 드리워진 두건과 흑의가 종종 등장한다. 이 경우는 보통 '정체를 감추는 변장'이나 '존재감이 없는 기믹' 등을 나타낼 때 쓴다. 혹은 해설역임을 나타내기 위해 입히는 경우도 있다.
- 포켓몬스터 로켓단 로이 에피소드에서 로사와 나옹이 이 역할을 맡아 로이를 조종한 적 있다. 로이가 부잣집 자식에 약혼녀까지 있다는 걸 알자, 로이가 돌아가기 싫어하는 걸 포박해서 억지로 끌고간 건데, 포박돼서 무력해진 로이를 인형삼아 쿠로코 로사, 나옹이 복화술, 인형술을 사용해 로이 부모의 재산을 빼돌릴려 했다. 물론 로이의 부모, 약혼녀는 로이를 되찿기 위해 로사, 나옹을 일부러 무시하고 연극에 어울려 주고 있었을 뿐이었다.
- 개구리 중사 케로로 애니메이션 판에서는 내레이터가 이 모습을 하고 있다. 앞에 'N'(내레이터) 글씨를 한 채.(한국 더빙판은 '해'(해설자) 글씨로 되어 있다.)
- 시라이 쿠로코 시라이는 인덱스땅에서 1번 항목으로 나온다.
- 쿠로코 테츠야와도 한자가 같아서 테츠야는 존재감이 없다.
- 사무라이전대 신켄저에서도 나온다.
- 몬스터 헌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몬스터인 라잔의 소재로 만드는 동반자 아이루의 장비로 등장했다.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과 폐회식에 등장한 인면조를 움직인 사람들이 검은 쫄쫄이 복장을 했다.
- 개그 콘서트의 그땐 그랬지 코너에서는 검은 쫄쫄이들이 이와 비슷한 역할을 수행한다.
2. 인명
黑子(くろこ)
한국어로 직역하자면 "검은 자", "검둥이". 발음은 '흑자'.
독일어로 직역하면 슈바르츠 쯤 된다. 하지만 이쪽은 성(姓)이다.
2.1. 가상 인물
- 니들리스 - 테츠야나기 쿠로코
- 사무라이전대 신켄저의 쿠로코(사무라이전대 신켄저)
- 사무라이 스피리츠 시리즈의 쿠로코(사무라이 스피리츠)
- 호혈사일족 의 쿠로코(호혈사일족)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의 시라이 쿠로코
- 쿠로코의 농구의 쿠로코 테츠야, 쿠로코 2호
- 진심으로 날 사랑해라!!의 하구로 쿠로코
- 크레용 신짱의 극장판 - 검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