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스리야 다이스케
薬屋大助
1. 개요
무시우타의 주인공. 성우는 아사누마 신타로.
외모는 주인공답게 일반적인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생. 볼의 반창고를 제외하면 특징 없는 인물이다. 다만 평범하다고 언급은 되는데, 몇몇 인물에게선 귀엽다는 말을 듣는다. 심지어 장난식이긴 하지만 요새는 수수한 외모가 인기라는 말을 듣거나 가끔씩 보여주는 냉정한 표정이 인기를 끌 수 있을 거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나이는 16세. 오카히가시 고등학교에 다니며 타치바나 리나와 동급생이다. 아파트에서 혼자 살며, 개인적인 사정 탓에 숙부와 숙모가 보호자다.
반 친구인 타치바나 리나와는 자주 부딪히는 편이지만, 서로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호감은 가지고 있다. 다만 충빙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 때문에 리나와 대립을 하게 되고, 이 일이 리나를 막바지로 모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어쨌거나 평범한 나날을 지내던 어느 날, 아침 통학 전차에서 우연히 안모토 시이카를 보게되고, 그대로 한눈에 반해버렸는지 전철의 비상정지 버튼까지 사용해 전철을 멈추면서 시이카를 만나려 한다.
둘은 서로에게 급속도로 호감을 가지며, 데이트까지 하던 중 근처에서 리나와 특환의 전투가 일어나자 시이카가 친구인 리나를 돕기 위해 시이카 자신이 충빙이란 걸 알리며 다이스케와 헤어진다.
이후 다이스케는 이미 한 약속대로 시이카가 오기를 기다리지만 그녀는 아무리 기다려도 오질 않고, 결국 체념하고 있는 그에게 누군가에게서 전화가 걸려오는데….
2. 정체 및 성격
그가 바로 특환의 요원이자 최강최악의 악마라 불리는 충빙 뻐꾸기. 그가 학교 같은 곳에서 보이는 모습은 임무를 위해 눈에 띄지 않기 위한 가면으로, 효율적인 잠입임무를 위해 하지 게이고의 명령으로 어릴 때부터 적당히 사교적인 성격을 연기해 왔다. 거기다 원래 얼굴은 평범한 편인데 뻐꾸기로서의 모습은 일단 머리가 삐쭉삐쭉 솟은 것부터가 인상적인데다, 동화형 충빙의 특성상 싸울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모습이 거의 정반대 수준이라서...둘이 동일인물이라는 건 알아차리기가 어렵다.
본래 다이스케의 성격은 무뚝뚝하지만 주변 사람들을 아끼는 편. 그런데 어째 뻐꾸기에 대한 평가는 그야말로 악마다. 웬만하면 약한 소리를 안하고 어떤 일이든 혼자 다 떠안으려고 하기에 뻐꾸기로서 움직일 때는 상대방을 비정하게 대하기도 하고, 무뚝뚝해서 상대방을 칭찬하는 일이 드물며, 어느 정도는 본인이 자신의 이런 평판을 이용해서 상황을 바꾸기도 해서 오해가 커졌다. 그렇게 생긴 이런저런 오해 때문에 아군이 별로 없는데다, 그렇게 생겨난 오해가 다이스케에게도 꽤나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그런 성격을 일단 접고 설명만 성의껏 해줬으면 나은 상황이 될 수 있었는데도 괜히 성격대로 자신이 다 떠안으려 하다 비극을 여럿 부르거나 괜히 더 고생하거나 한다. 사실 그의 진짜 모습을 안다고 할 수 있는 건 가까운 사람들 정도. 이 때문에 고로마루 토우코는 적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건 대단하지만 혼자 싸우려고 하는 것은 좀 혼내줄 필요가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런 그를 오래전부터 알아왔던 시시도 이누코 또한 그가 너무 혼자 짊어지려 하니 조금이라도 덜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으며, 호리우치 에리 등 다른 친한 지인들도 어느 정도 그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어 그를 도와주려 한다. 다만 다이스케가 진심을 털어놓는 상대는 하지 게이고뿐이라서 그 소수의 이해자들 사이에서도 '뻐꾸기는 여러 충빙들의 소망을 지고 있고 어느 정도는 이에 호응했지만, 타인에게 도통 마음을 열지 않는지라 그의 진심이 정확히 어떤 건지는 모르겠다.'가 종합적인 평가. 다행인지, 15권에서 이치노쿠로 아리스와의 대화를 보면 본인도 혼자서 싸우려고 했기에 이기지 못했다는 걸 인정했고 최종보스전에선 다른 이들에게 어느 정도 맡기는 면을 보인다.
혼자 다 해결하려는 경향 때문에 잘 부각은 안 되는데 은근히 리더십도 뛰어난 편이며, 이러니 저러니 해도 공인된 '최강의 충빙'이기 때문에 충분한 명분만 있다면 여러 충빙들을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본인은 타인에게 잘 조종당하는 인물이 아니기에, 미구루마 야에코는 그를 충빙들 중에서 자신의 최대의 장애물로 여겼다. 또한 15권에서 아리스가 사실상 진짜로 충빙들 전원을 모을 수 있는 건 자신이 아니라 다이스케라는 식의 말을 했는데, 실제로 특환과 벌레날개가 공동작전을 펼친 11권의 신푸 섬멸 작전에서 지휘관이 되었고, 15권의 최종보스전에선 실질적으로 총지휘관 역할을 맡았다.[1]
덧붙여서, 일단 전체적인 내용에서 주인공의 위치에 있음이 분명함에도 편하게 지낸 적이 거의 없다. 여러 사건에서 심하게 구르는 데다, 다른 인물들 중심으로 스토리를 전개하는 권도 있기에 안 나오기도 한다. 워낙 구르다 보니 무슨 최강의 충빙이 이러냐 싶지만 본편에서는 시작 시점에 이미 성충화 직전이라 이걸 억누르기 위해 평소엔 전력의 반 정도밖에 사용하질 않으며, 그의 위치상 특환이 다른 충빙들이 해결하기 어려운 일 정도 되어야 그를 보내기 때문에 작중에서 싸우게 되는 상대 대부분이 시작의 세마리나 다른 1호 지정 같은 본인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혹은 더 강한 강자들이다보니 어쩔 수 없다. 그의 강함이 드러나는 건 본편의 현재 시점보다는 과거의 이야기가 대부분.[2]
또한, 작품이 작품이다보니 큰 의미를 가지진 않으나 여성에게 인기가 많다. 본성이든 연기하는 성격이든 상냥함을 가지고 있다 보니 여성진의 호감도는 상당할 뿐더러 다이스케에게 사랑이라 할 만한 감정을 품었다고 할 만한 인물도 있다. 안모토 시이카, 이치노쿠로 아리스, 타치바나 리나, 호리우치 에리, 쿠리사카 아유유, 하나시로 마리, 사이온지 에나. 뒤의 4명은 이성에 대한 호감이라고 보기엔 좀 미묘하지만, 앞의 3명은 거의 확실히 다이스케에게 일정 이상의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다이스케 또한 여성진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의 최종 목표와 유사한 꿈을 가진 아리스[3] 와 같은 꿈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싸워나갈 계기를 준 시이카에게는 이성에게 가진 호감에 가까운 감정을 갖고 있으며, 성격적으로 아리스와 닮았던 리나나 시이카와 닮았던 마리도 의식하고 있었다. 그 때문에 다이스케를 바람둥이 아니냐고 의심하는 독자도 있을 정도. 하지만 작품이 등장인물 굴리는 무시우타다 보니, 다이스케와 다른 여성 간의 연애가 제대로 나오긴 하느냐를 따지자면… 잘라 말해 '''그런 거 없다'''. 그렇다 보니 15권 마지막에서야 시이카랑 본격적으로 사귀는 커플이 될 듯한 분위기가 나온다.
3. 무시우타 ZERO
본편의 5권에서 자세히 언급되지만, 다이스케의 꿈을 차지하려는 오구이와 남동생인 다이스케를 지키려는 세 마리째의 숙주인 아유카와 치하루의 싸움에서 다이스케는 누나인 치하루를 감싸다가 치명상을 입는다. 죽기 직전인 다이스케를 본 치하루는 어쩔 수 없이 다이스케에 대한 기억을 잃는다는 걸 알면서도 그를 충빙으로 만들었고, 그로 인해서 세마리째의 숙주이자 주변 인물 중에서 유일하게 다이스케를 아껴주던 누나인 치하루가 다이스케에 대한 기억을 잃자 다이스케는 더 이상 집에 자신의 자리가 없다는 걸 깨닫고 스스로 집을 나왔다.
다이스케 본인의 성격상 슬퍼함에 앞서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어린 나이인지라 외롭다고 느끼면서 동시에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막막한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망연자실하게 공원에 있다가 다이스케가 병원에 없는 걸 알고 찾으러 나온 하지 게이고와 만난다. 이후 그 능력을 비밀로 하고 특환에 들어갔는데, 그 당시부터 하지의 직속으로 배치했기에 그 능력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특환에 들어간 이후에는 일반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하지와 그 여동생인 하지 센리와 함께 생활했고, 계속 훈련을 받고 있던 중에 당시 동부중앙지부 지부장이었던 타카쿠와 아즈마가 안모토 시이카가 일으킨 사건을 이용해 쿠데타를 일으키자 하지에게서 쿠데타를 진압하라는 명령을 받는데, 망설이면서도 충빙끼리 싸우는 상황은 잘못되었다고 판단하여 쿠데타 세력과 충돌하게 된다. 본래 동화형이 극소수에다 제대로 발견된 게 다이스케뿐이다보니, 분리형과 특수형충빙과의 싸움 밖에 경험해 보지 못한 쿠데타세력은 무지정 충빙에 첫 임무라는 점때문에 방심하다가 전원이 누락자가 된다.
결국 쿠데타를 성공적으로 진압한 직후, 뒤이은 하지의 명령에 따라 바로 겨울반딧불이 섬멸작전에 단독으로 투입된다. 이후 안모토 시이카와의 대화중 가진 꿈이 서로 같다는 것을 알게되고, 시이카는 자신의 꿈을 같은 꿈을 가진 다이스케에게 맡긴다고 하며 자진해서 누락자가 된다. 그리고, 다이스케는 사건을 해결한 공로를 인정받아 단번에 화종1호로 승격하게 된다. 다이스케 개인에게 이 사건은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 자신과 같은 꿈을 가진 충빙을 누락자로 만들었다는 점 때문에 다이스케의 내부에서 두고두고 트라우마로 남았다. 무시우타 bug에서는 아리스가 겨울반딧불이라는 이름을 언급하자 다시는 언급하지 말라고 화를 냈을 뿐더러, 시이카와 비슷한 인물과 싸우는 걸 주저하기도 했다. 또한, 본편에서는 리나를 차마 누락자로 만들지 못해 망설이다가 죽게 만들어버리기도 했다. 다이스케가 1권에서 시이카를 보자마자 쫓아간 것도 사실은 시이카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놀라서. 다만, 이 사건은 그런 트라우마인 동시에 아직 어린 나이라 방황하던 다이스케가 계속 싸워나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4. 무시우타 bug
겨울반딧불이 사건에서 2년 후, 특환도 힘을 키워가며 안정기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사립 호루스세이죠학원에 충빙으로 인한 피해가 일어나 사건해결을 위해 특환에서 파견되는데, 당시 다른 이유로 충빙을 찾고 있던 학원의 학생인 이치노쿠로 아리스에게 발견되어 사건을 일으킨 충빙이 아닌지 의심받아 다투게 된다. 그 다툼 중 충빙 사건으로 인한 소란이 들리고, 진범인 하리모토 쥰을 놓치게 되었다가 아리스와 쿠죠 타카코를 미행하게된다.
이윽고 목적지에 도달해 충빙이 아닌 둘을 위험에 처하지 않기 위해 미행을 멈추고 나섰다가 하리모토를 죽이려 한다는 의심을 받아버려 타카코의 방해를 받고 아리스보다 뒤처졌으나, 이후 위험에 빠진 아리스를 적절한 순간에 구해내서 플래그를 세운다. 물론 그건 아리스쪽이 플래그가 섰다는 거고, 덧붙여 구해준 감사인사는 안 하고 뻗대는 아리스에게 다이스케 쪽은 같이 맞춘답시고 '이런 꼬마가 아니었으면 좋았을텐데'라고 했다가 다친 부위에 한대 맞았다. 참고로 둘다 솔직하지 못한 성격이라 호감을 표시하는데도 괜히 투닥거리다 보니 이후에도 이런 사건은 반복된다.
아무튼, 이후 이 사건의 보고를 들은 중앙본부의 명령으로 다이스케는 충빙이 아니면서 타인의 벌레가 붙어있는 특이 케이스인 이치노쿠로 아리스의 감시를 위해 이치노쿠로가에서 더부살이를하며 사립 호루스세이죠 학원 중등부로 편입하게된다.
이 시절의 다이스케는 시이카에게서 싸워나갈 계기를 얻었다고는 해도 아직 미숙했던 시절이라 자신이 해야할 일에 고민하면서 성장해가고 있었다. 그런 고민을 어느 정도 해결하고 성장시킨 사건들 중 대표적인 예가 중앙본부에 포박되어있던 타치바나 리나의 탈주사건으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화종2호로 격하되었던 일.
내막을 설명하자면 리나의 탈주사건 당시 함께 리나에 동조해서 특환을 빠져나간 충빙 중에 다이스케의 동기인 아키가 있었고, 그는 다이스케가 신용하는 얼마 없는 인물이었기에 어느 정도는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다. 아리스가 너희들은 서로 진심을 터놓고 얘기한 적이 없기에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다면서 다이스케를 격려했기에 이 문제는 금방 해결될 수 있었던 편이지만, 여기에 마리에 대한 진실을 알기 위해 개인적으로 부른 쿠리사카 아유유가 부상을 입은 것에 대한 책임문제까지 겹쳐 당시 중앙본부로 귀환한 미구루마 야에코에 의해 화종 2호로 격하되는 수모를 당하게 된다. 그 일로 인해 자신의 목적을 위해 쌓아온 것들이 무너지는 데에 충격을 받은 다이스케는 얼마 안 있어 일어난 중앙본부 습격사건에서 미구루마 야에코의 지금 중앙본부를 습격한 충빙과의 전투 결과를 봐서 화종 1호로 복귀시켜준다는 제안을 받아들이고 하루키요와 전투를 하게 되며, 하루키요를 물러나게 한 것을 격퇴로 인정받아 다시금 화종 1호가 된다. 덧붙여, 1호 지정으로 복귀한 것은 그것 말고도 다른 이유가 있었다.
이 일 말고도 다른 많은 일들을 겪고 성장한다. 특히 무시우타 본편에도 출연하는 다른 인물들인 세하테노 하루키요, 타치바나 리나, 카스오(무시우타) C(무시우타) 같은 인물들과의 만남은 본편에서 어째서 그들이 다이스케를 그렇게 바라보는지 알게 해주며, 이외에도 본편에서 나오는 몇몇 인물들의 상세한 이야기가 나오기에 본편을 이해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에피소드다.
그리고 그런 에피소드들 중 본편에 연결되는 가장 중요한 사건은 오구이에 대한 첫 토벌작전이다. 버그의 후반부에서 아리스의 제의로 하루키요와 리나가 가진 세력과 동료들의 힘을 합쳐 오구이를 제거하려고 하나, 타치바나 리나가 중간에 빠져서 전력이 약화한 데다 아리스는 내적 이유로 공황 상태에 빠져버렸고 유일하게 남은 하루키요는 다른 강적에게 붙들려버린 상황에서 동료나 다른 인물들이 유일하게 맞대응이 가능한 다이스케 자신을 지원하기 위해 차츰차츰 쓰러져가는 광경을 눈앞에서 봐야만 했다.
결국 아리스와 이치쿠 키미타카의 벌레가 성충화 조짐까지 보이는 최악의 사태가 일어나지만, 아리스가 성충화되는 벌레들을 자신과 같이 봉인하면서 그런 사태를 막는데는 성공한다. 그러나 불사 능력이 봉인되었긴 해도 그의 남은 힘으로는 오구이를 막을 수는 없었고, 결국 다이스케는 사이온지 에나가 충빙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녀에게 심한 말을 하여 꿈을 부숨으로써 '''버그 내의 시간에서 쌓아왔던 거의 모든 인연이 부숴지는 걸 지켜본 것도 모자라 스스로의 손으로 쌓아온 인연을 부숴야만 했다.'''[4]
그리고 그는 이치노쿠로 루이스를 잠깐 만난 이후 다시금 동부중앙지부로 돌아간다.
5. 무시우타 본편
그렇게 버그에서의 일은 비극으로 끝났고, 이후 다른 임무를 계속하다가 타치바나 리나의 감시에 투입된다. 특환은 버그에서 언급된 리나의 포획 때부터 이미 그 정체를 파악해 지속적인 감시를 해왔지만, 다른 요원을 투입하기엔 1호 지정인 리나가 강력했기에 같은 1호 지정인 다이스케를 임무에 투입했던 것. 그런 임무 중 전철 속에서 안모토 시이카를 본 다이스케는 전철에서 뛰쳐나가서 시이카와 친구가 된다.
이후 데이트까지 성공하게 되지만 데이트 도중 시이카가 리나를 도우려 뛰쳐나가 버려 중단되고, 이후 혹시나 해서 기다려 보지만 결국 시이카는 오질 않았기에 체념하던 중 벌레날개와의 전투를 명령하는 하지 게이고의 전화를 받고는 리나와 격돌한다. 전투 도중 분노한 리나의 공격을 일부러 받으면서 그 정체가 탄로나며, 좋아하던 상대가 원수나 다름없는 인물이라는 데 더 격분한 리나와 싸우게 된다.
그 전투에서 너무 많은 힘의 사용으로 지쳐버린 리나가 마지막을 예감하여 '어째서 너 따위가 이렇게 강할 수 있느냐'고 묻는 데에 '나 자신은 한번도 충빙의 적을 착각한 적이 없으며, 충빙의 진정한 적은 특환이 아니라 자신의 벌레'라며 리나를 설득하여 오해를 풀게 되었지만 이미 때는 늦어 리나의 벌레가 성충화하기 시작한다. 다이스케는 시이카의 사건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로 자신과 같은 꿈을 가진 리나를 누락자로 만드는 걸 망설이게 되어 결국 리나는 그의 품안에서 사망하고 화종 1호의 벌레인 나나호시가 성충화해버린다.
이후 다이스케는 성충화한 리나의 벌레를 단독으로 섬멸하고 전투 여파에 중상을 입은 하지 게이고에게 센리를 부탁한다는 말을 전해 듣는다. 직후 나타난 세하테노 하루키요와 일시적으로 재회, 아직 서로 간에 이루려는 목표를 다하지 못했으니 정신 똑바로 안 차리면 죽여주겠다는 악의가 담긴 말들을 나누고 헤어진다.
하지만 그가 그렇게 굴렀건 말건, 화종 1호의 성충화한 벌레를 단독으로 섬멸한 사실은 특환 측이 더이상 다이스케를 제어할 수 없다는 증명이나 마찬가지였기에 중앙본부는 다이스케를 위험 요소로 판단하고 음모를 꾸민다. 그 음모란 센리를 구실 삼아 다이스케를 동부지부 밖으로 끌어내어 전투행위를 금지시킨 후 제거하려는 것. 다이스케는 뭔가 수상하다는 걸 알면서도 센리를 부탁한 하지의 말도 있었기에 임무를 맡는다. 오랜만에 재회한 하지 센리와, 그녀의 친구들인 오가타 아카츠키, 엔도 이오리, 스나고자카 아즈 등과 만나 친해지지만, 예상치 못한 중앙본부의 지시로 인해 동부중앙지부로 센리를 이송하게 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중앙본부가 꾸민 음모의 일환으로 원수를 갚으려는 벌레날개의 습격을 받게 되고, 동시에 특환 중앙본부 요원의 습격을 받기까지 한다. 결국 그 요원에게 이오리와 아즈가 사망하자 격분해 금지되었던 전투를 하게 되고, 이걸 트집삼아 중앙본부가 보낸 섬멸반을 격퇴한 후 이오리와 아즈의 사망과 하지의 혼수상태를 알아 절망한 센리를 격려하여 신푸의 조각까지 섬멸한다. 이후 시이카의 신병과 다이스케의 임무 불복종을 교환한다는 고로마루 토우코의 결단으로 다이스케는 다시 복귀하게되나, 그 과정에서 기껏 사귄 친구인 아카츠키는 리나를 죽인 뻐꾸기가 다이스케라는 것을 알아버려 그와는 적대관계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난 사건에서 에비나 유우에게서 중앙본부의 어떤 실험에 대한 디스크를 전달받고, 우부키를 죽이려는 미구루마 야에코를 멈춘다.
이후 시이카가 니시토 시에 있다는 걸 구세자키 우메에게 전해듣고 향해 도착한 직후 호리자키 아즈사를 만나서 중앙본부가 신푸를 숨기고 있다는 것을 전해 듣고는, 도로 누락자가 된 아즈사를 모종의 장소에 숨겨둔다.
그걸 알리기 위해 토우코에게 한 전화에서 아유카와 치하루가 실종되었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과거의 기억, 즉 치하루가 꿈을 떠올리면 그 꿈을 먹겠다는 오구이의 예고를 떠올려 치하루를 구하기 위해 홀로 시오 시로 향한다. 문제는 이에 대해 특환에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탈주로 간주되어 추적팀이 편성되었고, 평소 그와 싸우고 싶어했던 이나 복수하고 싶어 했던 이들에겐 뻐꾸기가 혼자 어디론가 가고 있으며 특환의 보호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건 엄청난 기회였기 때문에 여러 차례 습격을 받아 전투를 벌인 끝에 만신창이로 시오 시에 도착해 치하루를 충빙으로 만드려고 하는 오구이와 전투를 벌인다.
하지만 워낙 오구이가 강하다 보니 밀리던 도중 다른 충빙들의 지원으로 잠시간 숨을 돌리게 되며, 그 과정에서 다이스케를 충빙으로 만들고 잊어버린 것에 대해 용서를 비는 치하루에게 한번도 누나를 원망해 본 적 없다고 고백하여 그에 힘입은 치하루가 오구이를 거부하게 된 순간을 노려 오구이에게 회심의 일격을 날린다. 하지만 오구이를 쓰러트리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오구이는 떠나면서 쉽게 찾을 수 없는 꿈을 먹을 기회를 몇번이나 방해한 다이스케를 다음에 만났을 때는 가만두지않겠다는 말과 함께 다이스케가 쓰러트린 신푸는 사실 신푸의 여러 조각중 하나라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이후엔 오구이와의 전투에서 힘을 너무 많이 사용하는 바람에 다이스케의 벌레가 성충화 조짐을 보여 연금되어 있던 도중, 지칠대로 지친 나머지 '''더 이상 이따위 일은 하고 싶지 않다며''' 동부중앙지부를 뛰쳐나간다. 이때가 본편과 외전 통틀어 다이스케가 유일하게 임무를 포기하고 뛰쳐나갈 정도로 삐뚤어졌던 순간. 오구이의 토벌에 또 다시 실패한 데다 신푸 또한 멀쩡하다는 걸 확인하게 되었고, 거기다 오랜 전우인 시시도 이누코의 사망 소식까지 전해 들은 데다 그 전투에서 가졌던 꿈을 상당히 소비했다 보니 예전같은 의지를 제대로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 도주 도중 그의 앞을 가로 막는 섬멸반 하카모리와 전투를 하게 된다. 이후 다이스케는 이카리노 키라리와 타나카 모모를 만나게 되고, 키라리에게 치료를 받으며 거기서 며칠간 지내게 된다. 그 와중에 다이스케와 모모는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거의 연인 관계까지 발전한다. 하지만 거기서 반전이 일어나는데, 사실 초반 이후 '''다이스케라고 계속 지칭되던 인물은 다이스케가 아니라 하카모리'''였다. 첫만남 때 다이스케라고 확언을 안 해줬던 것이 복선이었고, 이후에도 다이스케의 외모가 조각상같이 잘 생겼다거나 다이스케가 두명 존재하는 것 같은 묘사가 나온 데다, 시오하라 샤치토가 가지고 있던 이누코의 스틱을 알아보지 못하는 등 다이스케라면 알만한 정보나 인물을 모르는 듯한 언급이 계속 나왔다. 하지만 그런 복선이 있긴 해도 계속 다이스케라는 인칭이 나왔기 때문에, '드디어 무시우타에서 주인공이 제대로 된 연애를 하는구나' 내지 '시이카는 이제 페이크 히로인 되나요' 같은 반응을 보였던 독자들 중 상당수가 뒤통수를 맞기도 했다.
어쨌거나 다이스케는 재회한 하카모리와의 대화에서 다시금 의지를 되찾고, 결국 폭주하는 모모와 대결하여 의지를 재확인한다. 하지만 이미 상당한 부담이 가해졌기에 위험한 상태. 그런 상태에서도 다시 전장에 복귀했는데, 우연히 신푸의 조각을 쫓는 시오하라 샤치토와 만나게 된다. 샤치도가 신푸와의 전투를 위해 다시 떠난 후 다이스케는 최초의 충빙인 알파의 벌레 '눈'과 전투를 벌이게 되는데, 뻐꾸기벌레의 폭주를 그저 잠재웠을 뿐이라 최대 전력으로 싸울 수가 없어 위기에 몰렸다가 센리와 아카츠키의 도움을 받는다. 덧붙여서 아카츠키가 여전히 자신을 증오한다고 생각해서 성격대로 괜히 강한 척하는 다이스케였지만, 출장에서 겪은 사건으로 인해 다이스케에 대한 증오가 다 풀린 아카츠키에게 이전과는 달리 별 감정 안 담긴 면박을 듣고 의아해하기도 했다.
여담으로, 이카리노 키라리의 도움을 받던 중 세 마리째가 잠들어있는 목걸이와 접촉한 후 마치 자신이 다른 누군가와 뒤바뀐 듯한 경험을 여러 번 하고 있다.
10권에서는 마지막에 갑자기 등장해 아직도 건재함을 알림과 동시에 히든카드인 나카야마 카논과 만나고, 이후 11권에선 신푸의 본체를 섬멸하면서 오랜만에 주인공답게 제대로 활약한다. 하지만 그 활약 때문에 이제는 재차 활동이 가능한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약해졌다.
신푸와의 전투로 억제력을 다한 탓에 미구루마 야에코가 C 섬멸 작전을 시작한다는 선언을 한 직후, 성충화한다. 이 때 처음으로 동화형의 성충화 모습이 나오는데 오른손이 거대한 총구로 된 녹색 곤충 인간. 당시 충빙들 대부분이 몹시 지쳐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못 막았는데, 시이카가 나서서 누락자로 만든다.[5] 14권에서는 부활한 리나와 하루키요의 앞에 등장해 이 둘과 싸움을 벌인다. 15권에서도 하나시로 마리(를 연기하는 아리스)와 시이카의 앞에 나타났다. 이 중에서 안 싸운 건 시이카와 만났을 때뿐(...)으로, 싸웠을 때 받은 데미지가 그대로 남아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래서 시이카와 만났을 때는 정말 만신창이 상태. 시이카와 만나기 전까지 그는 심리적으로 지쳐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싸우지 않고 거의 얻어 맞기만 했다. 어쨌든 그렇게 치고받고 대화를 나눠서 셋이 새로이 각오를 다지고 한발 나아가게 했고, 시이카가 C의 정신조작을 이겨내는데 도움을 줬다.
그런데 이 때 나타난 건 그의 인격에 더 가깝다. 13권 후반에서 치야미 집단과 아리아와 동화된 치하루가 누락자로서 이송 중이던 그를 빼내는데 성공했지만, 너무 지쳤기 때문에 아리아발레에 의한 부활을 거부했다. 게다가 곧바로 C가 보낸 소생자들이 나타나는 바람에 도망치려면 다이스케를 두고 가야 하는 상황인지라 다급해진 치하루가 아리아발레의 동화능력으로 다이스케의 '''마음''' 만을 빼냈고, 고노마루 치야미는 1호 지정들이라면 그가 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설득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핸드폰을 통해 1호지정들을 감시하다가 기회가 오면 다이스케의 인격이 1호 지정들을 만나게 했던 것. 이 때 등장한 그는 현실 세계에 등장한 게 아니었으나 상당히 현실적이었는데[6] , 작중에서 명확한 언급이 없으나 아유카와 치하루가 아리아발레의 힘을 써서 한 일로 추정된다.
그리고 14권에서 등장한 타이키라는 인물이, '''정신이 빠져나간 다이스케의 육체에 "C"가 새로운 인격을 만들어 부여한 것'''으로 드러난다. 다이스케의 육체가 있는 곳으로 가서 그의 인격의 조각을 주라는 의뢰를 받은 이카리노 키라리는 타이키에게 슬쩍 접근해 다이스케의 인격의 조각이 담긴 어떤 물건을 건냈고, 타이키가 줄곧 1호 지정들의 싸움을 꿈으로 본 건 이 때문. 키라리, 치하루, C는 이대로 타이키가 살아가야 할지 말지를 타이키가 결정하는 걸로 의견을 모았고, 꿈을 위해 죽고 스러져가며 노력하는 충빙들의 모습을 꿈 속에서 계속 지켜봤던 타이키는 스스로의 선택으로 자신을 없애고 육체를 원래 주인에게 돌려준다. 이렇게 해서 쿠스리야 다이스케는 부활했고, 리콜의 능력으로 "C"의 본체가 있는 가든으로 전송되어 충빙들이 C를 막기 위해 가든으로 모였을 때, 조금 늦게 나타났다. 인격체로 돌아다닐 때 기억은 다 갖고 있는 듯하며, 타이키였을 때 기억도 어느 정도 있는 듯.
그는 능력의 특성상 C의 천적이 되는 안모토 시이카를 여기 있는 충빙들 전원이 보호하면서 C가 있는 곳으로 데려가기로 결정했다. 자신을 포함한 4명의 1호 지정이 먼저 C가 있는 곳으로 향하고, 다른 이들이 시이카를 보호하면서 전진하는 동시에 앞장선 1호들과 시이카가 발목이 잡히지 않도록 소생자들을 붙잡아준 덕에 이 작전은 성공했다. 그 직후 오구이도 섬멸하기 위해 시이카와 같이 누락자가 되었다가 부활한다는, 가능성이 엄청 적은 방법을 시도해서 오구이를 불러들이는데 성공했다.[7] 일단 1권에서 시이카가 부활한 건 오구이가 관여했기 때문이며 C가 누락자들을 소생시켜서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은 정신조작으로 이 계기를 억지로 만들어내고 신푸의 능력을 썼기 때문이다.
15권 마지막엔 예전에 하지 때문에 하게 된 약속인 카스오와의 결판을 낸 모양. 카스오의 말에 따르면 사실상 특환에서 나왔고, 아카세가와 나나나의 보호를 받을 생각도 없다고 한다. 어디에서도 보호받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기에 위험해질 테지만 다이스케 본인은 뻐꾸기로서 했던 일을 갚기 위한 대가라고 보고 있는지 감수하기로 결심한 듯.
[1] 특히 15권의 최종보스전에선 갑자기 나타난데다, 말도 길게 하지 않았는데 자연스레 그가 한 말을 바로 작전으로 삼아서 움직였다(...). 당시 지휘관을 맡고 있던 화종 2호 테라스가 지휘권 넘겨줄 생각이 없다면서도 실상은 그가 말한 걸 구체화해서 지시한데다, 1호들은 어차피 내 지시 같은 건 안 들을 거라면서 사실상 뒤쪽은 우리가 어떻게든 할 테니 니네는 길을 뚫는데만 집중하라는 츤데레 짓을 한 건 덤이다.[2] 본편에서 그가 전력을 다하거나 혹은 전력을 거의 다 하는 수준으로까지 힘을 쓴 건 1권의 타치바나 리나와의 싸움, 5권에서의 오구이와의 싸움, 8권에서의 다나카 모모와의 싸움, 11권에서 신푸의 본체와의 싸움 정도로 몇 개 안 된다. 그래도 전력을 다할 때는 괜히 최강 소리를 듣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3] 하지와 다이스케의 최종 목표는 새로운 충빙이 태어나지 않고 기존의 충빙들이 보통 사람으로 돌아갈 수 있는 세계를 만드는 거였다. 아리스의 꿈은 충빙을 구하는 것.[4] 이 시기에 아리스와 그녀의 친구들과 지낸 건 그에게도 큰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충빙은 개인적인 기록을 가급적 남겨서는 안 된다'는 규정까지 어겨가며 bug 시절에 친구들과 같이 찍은 사진 하나 만큼은 액자에 넣어서까지 고이 간직해두고 있으며, 행복했던 순간 중 하나로 아리스와 사이온지 에나, 쿠죠 타카코와 함께 지냈던 때를 떠올리기도 한다.[5] 이성을 잃은 그를 다른 충빙들이 제대로 막지 못했다는 것(그 자리에 있는 충빙 전원이 비슷한 수준으로 지친 상태였다.)과 능력 특성상 어지간한 충빙들이 막을 수 없는 광역계 공격을 하는 시이카가 그를 간단히 쓰러뜨렸다는 점에서 다이스케의 역량이 얼마나 높았는지 알 수 있다. 게다가 작중 묘사를 보면 시이카가 나서자 다이스케가 그나마 있는 이성을 발휘해서 일부러 피하지 않은 것일 가능성이 있다.[6] 맨 처음 만난 리나의 경우 당시 소생자들에게 쫓기던 중이었던데다, 그가 누락자가 된 걸 알고 있었으니 그와 재회했을 때 C가 부활시킨 소생자라고 생각했다. 조금 지나니 좀 달라서 C의 정신공격이라고 믿었고. 다른 이들의 경우는 현실 세계가 아니라는 게 더 명확히 묘사된다.[7] 누락자가 된 뒤, 어떤 계기 때문에 꿈을 다시 떠올리면 부활할 수 있다. 말로는 간단한데 실제로는 무척 어려워서 자력 부활 사례는 작중에서 이 때 밖에 없다(시이카가 1권에서 부활한 건 사실 오구이가 관여한 것이다.). 두 사람이 다시 꿈을 꾸면 식욕이 강한 오구이가 그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올 거라는 걸 노린 것. 그냥 동반자살할 가능성이 더 높았는데도 시도한 건 서로가 그 '계기'가 되어줄 수 있기 때문(...). 그래서인지 이 둘은 공식적으로는 C와의 싸움이 끝난 후 누락자에서 부활한 걸로 치지를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