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원피스)
1. 개요
'''クロ'''/'''Kuro'''
원피스의 등장인물.
쿠로네코 해적단의 초대 선장. 통칭 캡틴 크로. 해군에게 쫓기는 생활에 진저리가 나 부선장 쟝고에게 해적단을 넘긴 뒤 스스로 죽음을 위장하고 배에서 내렸다. 그 후 크로라는 이름을 버리고 누구에게도 쫓기지 않는 평온한 일상과 막대한 돈을 손에 넣기 위해 '클래하들(クラハドール)'이라는 이름으로 시롭 마을에 정착하여 교묘한 거짓말로 카야 일가에게 접근해 거짓 연극을 계속하며 3년 동안 차근차근 계획을 진행시켜왔다. 극도로 비정한 성격으로 해적 시절에는 백계라는 별명에 걸맞게 계산된 약탈을 되풀이한 것으로 유명했다. 주도면밀한 계획으로 적을 몰아넣는 것이 특기다. 선원을 선장의 수족 정도로 여긴다. 전투력 또한 높으며 특히 경이로운 스피드를 자랑한다. 100m를 4초대로 끊는다.[15]
2. 작중 행적
35년 전, 이스트 블루에서 태어났다.
5년 전, 물불 안가리고 날뛰는 것밖에 모르는 돌대가리들을 고려해서 계획을 짜는 것도 어렵고 어느 정도 유명해지니 끈질기게 따라붙는 해군이나 현상금 사냥꾼을 상대하는 생활에 진저리가 나서 캡틴 크로라는 이름을 버리기로 결심하였다. 그래서 어느 날 밤에 군함 1척을 단신으로 공격하여 자신과 같은 악의 냄새를 풍기는 해병 1명 빼고 모조리 죽인 다음, 그 해병에게 부선장 쟝고의 최면술에 걸려서 자신이 캡틴 크로라고 생각하는 쿠로네코 해적단의 조선공 누기레 야이누를 넘겼다.[16] 그리고 그 해병에게도 최면을 걸어서 자신이 캡틴 크로를 붙잡았다고 믿게 만든 다음 풀어주었다.
그렇게 가짜를 내세워 죽은 사람이 된 크로는 해적단을 쟝고에게 맡기고 평온한 삶을 사는데 필요한 재산을 강탈하기 위해 '클래하들(Klahadore)'이라는 이름으로 우솝의 고향 시롭 마을에서 알아주는 재산가인 카야의 부모님에게 접근하여 집사가 되었다. 크로의 목표는 적당한 때가 되면 쿠로네코 해적단을 끌어들여 쟝고의 최면술로 "모든 재산을 집사 클래하들에게 물려준다."는 유서를 쓰게 만든 다음 카야 일가를 몰살시키고 그 재산을 독차지해서 평온하고 안락한 삶을 사는 것이었다.[17] 그래서 카야 일가가 그런 유서를 남겨도 주위에서 이상하게 여기지 않도록 3년 동안 본성을 숨기고 충성스러운 집사 클래하들로서 시롭 마들 사람들에게 신뢰를 쌓았다. 카야는 부모님을 병으로 잃은 이후 클래하들을 더욱 의지하게 됐다.
2년 전, 때가 무르익었다고 판단하여 쟝고를 시롭 마을로 조용히 불러서 계획을 재확인했는데 우솝과 루피가 우연히 이 대화를 엿들었다. 이에 쟝고가 두 사람의 입을 막기 위해 최면을 걸었는데 루피는 순식간에 잠들어 절벽 위에서 머리부터 추락, 우솝은 눈을 감아 변을 피했다. 크로는 마을에서 알아주는 거짓말쟁이의 말을 어차피 아무도 믿지 않는다며 우솝을 그냥 보내주었고 실제로도 그러했다.[18] 카야도 우솝이 클래하들에게 악감정이 있어서 거짓말을 한다고 여겼다. 그런데 밀짚모자 일당이 우솝에게 가세하면서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계획이 어그러졌다.
더 이상 본색을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메리를 걸레짝으로 만들었는데 제 시간에 부하들이 오지 않았다. 이에 잔뜩 뿔이 나 일당과 쿠로네코 해적단이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해안가 비탈길로 가서 5분 내로 밀짚모자 일당을 정리하지 못하면 모조리 죽여버리겠다고 경고했다. 그 후 재산을 모두 줄테니 이 마을에게 나가달라고 부탁하는 카야에게 폭언을 날리고 자신에게 달려드는 우솝의 비웃는 데 정신이 팔려있다가 루피에게 한 대 기습적으로 얻어맞고, 마침내 싸움이 시작됐다. 도중에 넌 진정한 해적이 뭔지 모른다는 루피의 말에 뚜껑을 열려서 작살을 사용하여 무차별 참격을 날렸다.
하지만 결국 루피에게 간파당했고 다시 작살을 사용하기 전에 붙잡혀 '''"내 계획은 절대로 실패 하지 않아!!!'''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고무고무 종에 맞고 패배, 끝내 리타이어하고 만다.[19] 루피는 크로의 처리를 쿠로네코 해적단에게 맡기고 쫓아냈다. 이후에는 그저 해적단을 데리고 떠도는 신세가 된 듯하다. TVA 45화에서는 짤막하게 등장. 루피 수배서를 보고 아무 말 없이 천장을 쳐다봤다.
쟝고의 경우에는 상황이 상황이어서 그런지 버려졌다. 이후의 행보는 쟝고 문서 참조.
3. 기술
- 고양이 발걸음(抜き足)
너무 빨라 눈에 보이지 않은 크로 특유의 이동술. 무음의 이동술로 단숨에 적에게 접근하여 고양이 발톱으로 찢어버린다. 암살자 50명을 모아놔도 기척도 느끼지 못한다.
- 작살(杓死)
4. 장비
- 고양이 발톱(猫の手)
매우 긴 쇠손톱. 고양이 발톱을 착용한 상태에서는 손가락으로 안경을 올릴 수 없기 떄문에 얼굴이 다치지 않도록 손바닥으로 안경을 올리는 독특한 버릇이 생겼다. 맨손일 때도 손바닥으로 안경을 올린다.[21] 꽤 위협적인 무기지만 바위는 베지 못하는 듯.[22]
5. 기타
- 원피스 초창기에 나온 게임에서는 상당히 자주 출연했었다.[23] 2004년에 출시된 라운드 더 랜드에서는 상당히 큰 개인 저택에서 본인의 해적단을 수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내부는 각종 기계장치로 가득하나 외관은 동양풍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큰 연못과 넓은 정원도 있어 카야가 부럽지 않은 수준이다. 보스전 직전에 샴, 뿌찌, 쟝고의 중간 보스전을 진행하는데 이 중간 보스전의 배경음악을 본인이 피아노로 연주한다. 의외로 예술 쪽에도 재능이 있는 듯. 그런데 셋 다 쓰러지고 나면 건반을 쾅 내리쳐 연주를 끊어버리고 분노한 얼굴로 보스전에 나선다.
- 애니메이션 연출로 인해 과소평가 당한면도 있다. 애니에서는 작살이 너무 쉽게 잡혀버리기 때문. CP9의 체와 비슷한 속도라는 설정이 나왔을때, 대부분 반응이 '그렇게 쉽게 붙잡혀버리는게 무슨 체냐'라는 반응이 많았다. 원작에서는 잡기는 잡지만, 크게 베이고서 그 반동을 이용하여 카운터로 업어치기해서 간신히 잡은게 전부였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냥 팔뻗어서 잡는다. 연출 스킵이 저평가당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 집사복에 있는 똥 같이 생긴 무늬는, 사실 똥처럼 생긴 무늬가 아니라 진짜 똥 무늬다.
- 원피스 해적무쌍 3에서 스팬담이 그를 CP9로 섭외하려는 이벤트가 있다. 작살의 속도 때문인 듯. 크로는 평온과 거리가 멀다며 거절한다.
-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에서 10콤보 캐릭터로 이게임 최대의 콤보수를 갖고있는 캐릭터이다. 거북이 던전 필수멤버중 한명...이었으나 거북이던전이 개편되어 필요가 없어졌다.
- 독자들에게는 나름 인기가 있었던 편이지만[24] 루피가 이스트 블루 편에서 나온 악당 중에서 가장 혹한 평을 내린 인물이다. 물론 단순히 악감정만을 따지면 감히 자기네 항해사를 울린 아론이나 밀짚모자에 상처를 낸 버기를 더 싫어했겠지만 의외로 루피는 이 둘의 자질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다.[25] 그런데 유독 크로만 루피에게 개무시를 당하고 싸우는 내내 디스를 당하는 편이다. 이유는 루피가 버기, 클리크, 아론 등과는 동료나 지인이 얽혀 적대관계가 되었을 뿐 서로를 부정할 이유가 없는 관계인 것에 반해, 크로와는 우솝 때문에 얽힌것도 있지만 해적관 자체가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후 전개에서도 나오지만 루피는 단순히 잔혹한 해적이나 비겁한 수단으로 싸우는 해적을 딱히 부정하지 않지만 동료를 소중히 여기지 않거나 해적으로써 그릇이 작은 해적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크로는 기껏 명성을 쌓아놓고서 그게 무서워져서 도망쳤다는 사실과, 별 이유 없이 동료들을 썰어버린 것 때문에[26][27] 종래에는 거의 해적 취급도 안 해 준다. 결국 가치관이 극단적으로 차이가 나서 가장 혹독한 평을 내린 것
- 고작 마을 하나 먹으려고 몇년을 날린 놈이라는 평가와는 별개로, 자기복제가 심한 원피스 전개를 보면 이후에 등장할 크로커다일이나 도플라밍고의 에피소드는 크로의 에피소드를 확장/변형한 데 지나지 않는다. 애초에 크로를 그리 욕하는건 핀트가 어긋났는데 이녀석의 목적은 자신의 정체를 영원히 숨기고 평온하게 사는거지 마을을 침략해서 군림하는게 아니다.
- 여담으로 크로가 정체를 숨기다 카야에게 본색을 드러내는 명장면이 투니버스 10기 성우 1차 실기 시험 남자 부문의 4번째 지문으로 나왔다.
6. 둘러보기 틀
[1] 4→시, 2→츠, 2→지. '집사'라는 뜻의 고로아와세.[2] 출처 : 원피스 블루 딥.[3] 출처 : 비브르 카드 ~이스트 블루의 맹자들~[4] 출처 : 비브르 카드 ~이스트 블루의 맹자들~[5] 출처 : 비브르 카드 ~이스트 블루의 맹자들~[6] 출처 : 비브르 카드 ~이스트 블루의 맹자들~[7] 출처 : 원피스 레드. 1권 기준 3년전 현상금. [8] 출처 : 비브르 카드 ~이스트 블루의 맹자들~[9] 애니판에서는 검은 고양이 해적단으로 번역되었다. 사실 쿠로네코 자체가 일어로 '검은 고양이'란 뜻이니 정확하게 번역한 것이다.[10] 나중에 돈 사이를 맡는다.[11] 초월더빙이란 말이 딱 어울릴 정도로 크로의 냉혹하고 잔인한 면모를 매우 잘 살렸다. 후엔 밀짚모자 체이스에서 해군 장교를, 대원에서 샬롯 카타쿠리를 맡는다.[12] 쟝고를 연기했다.[SP] 에피소드 오브 나미[13] 프랑키와 중복.[14] 에넬에 비해서는 괜찮다는 평가를 받지만, 김환진의 포스와 하시모토 코이치의 비해 약간에 묵직한 느낌도 살리지 못해 미스캐스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15] 출처 : 7권 SBS.[16] 참고로 '누기레 야이누(ヌギレ・ヤイヌ)'는 '누명은 싫다'라는 뜻인 누레기누 이야(濡れ衣嫌)의 아나그램이다. 그리고 크로와 비슷한 외모.[17] 그리고 쟝고에게는 말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생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많으면 곤란하기 때문에 카야 일가를 처리한 다음 쿠로네코 해적단을 모조리 죽일 생각이었다.[18] 루피는 고무인간이라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당연히 머리가 깨져서 죽었을 거라고 생각했다.[19] 애니메이션에서는 그의 계획을 주마등처럼 회상한 후 마지막으로 '''카야의 미소를 떠올리는데''', 극악무도한 악당인 크로에게도 일말의 여지는 있었던 게 아닌가 싶은 인상깊은 연출이다.[20] 출처 : 42권 SBS.[21] 3년 만에 선장과 재회한 쟝고는 크로가 여전히 손바닥으로 안경을 올리는 것을 보고 공포를 느꼈다. 아직 싸움을 잊지 않았다는 증거였으니까. 당시 어린 독자들이 멋있다고 많이 흉내내곤 했다. 여담으로 우솝 해적단이 안경을 부수고 나서도 루피를 상대로 잘만 싸운 것을 생각하면 시력이 그리 나쁘진 않은 듯.[22] 칼날이 바위에 박히자 부러져버렸다.[23] 예외로 트레저 배틀은 초창기 원피스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크로가 나오지 않았다.[24] 꽤나 최근까지도 비록 100ㅡ200위 정도이긴 하나 인기투표 리스트에 계속 올라왔다[25] 실제로 버기나 아론이나 4대 바다에서는 강자 축에 속하며 특히 버기는 그 자신은 약하지만 산하 세력이 제법 되는데다가 이런저런 이유가 합쳐서 나중에는 무려 칠무해가 되었다. 버기 자신이 약해서 그렇지 해적으로서 결코 듣보 따위는 아니라는 얘기 무엇보다도 버기는 대해적시대 이전부터 활동하던 해적으로 사황이니 칠무해니 해군이니 돌아다니는 상황에서도 20년 넘게 정체를 감춘 채 살아남았으니 마냥 약체라고 무시하는 것도 뭣하다. 더욱이 부하들에게 인망이 좋고 인맥도 좋으며 산하도 제법 되는건 덤[26] 클리크도 깅을 팀킬하기는 했지만 깅이 자기 명령에 불복종했기 때문에 팀킬한 것이기에 그나마 정당성이 있기라도 했지 크로처럼 도움 안된다고 이유도 없이 썰어버린건 아니다.[27] 심지어 그 극악무도한 아론조차도 자기 동료만큼은 끔찍히 아꼈다. 밀짚모자 해적단이 자신의 부하를 피떡으로 만들때마다 간부, 잡졸 할것 없이 '동포'를 언급하며 분노했을 정도.[28] 출처 : 8권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