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나 여왕
1. 개요
'''Queen Christina''' 스웨덴 바사 왕조의 마지막 국왕, 스웨덴의 여왕.
생몰기간 1626~1689 | 재위기간 1632~1654.
2. 생애
구스타브 2세 아돌프와 왕비 마리아 엘레오노라의 딸.
구스타브 2세의 자녀 중에서 장성할 때까지 살아남은 이는 크리스티나뿐이었고, 구스타브 2세도 1632년에 뤼첸 전투에서 전사하자 7살의 나이에 즉위하였다. 크리스티나는 비록 어렸지만 다행히 요한 바네르, 레나르트 토르스텐손, 악셀 옥센셰르나와 같은 중신들이 보좌를 맡아[1] 30년 전쟁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스웨덴은 포메라니아를 포함한 발트해 연안에 거점을 확보한다. 1638년에는 훗날 델라웨어 주가 되는 지역의 북쪽에 식민지 포트 크리스티나가 세워졌으나 이 식민지는 오래 유지하지 못하고 1651년에 네덜란드 공화국에게 빼앗긴다.
나이를 먹어 친정을 시작한 크리스티나는 르네 데카르트와 같은 유명한 학자와 예술가를 스웨덴으로 초빙해 문화 발전에 힘쓰는 한편 헬싱키, 투르쿠 등 스웨덴령 핀란드의 주요 도시들의 인프라를 확충하였다. 하지만 미혼이었던 여왕의 배우자 문제가 거론되고, 크리스티나도 어릴 때부터 부왕의 방침에 따라 남장을 자주 한 점도 있어서 결혼에 관심이 없었을 뿐더러 국교인 루터교가 아닌 가톨릭에 심취하였다. 결국 크리스티나는 1654년에 외가 쪽 친척인 칼 10세 구스타브에게 양위한 뒤, 가톨릭으로 개종하고 로마시에 정착해 여생을 보내다가[2] 1689년에 사망했으며 성 베드로 대성당에 안장되었다.
자녀가 없었고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 쪽 친척들은 가톨릭교도여서 계승권이 없었기에, 스웨덴 바사 왕조는 크리스티나를 끝으로 문을 닫았다.
여담으로 데카르트를 스웨덴으로 초빙하기도 했는데 데카르트의 수명이 단축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데카르트는 선천적으로 몸이 허약했고 늦잠이 습관이었는데, 크리스티나는 새벽 5시부터 철학 강의를 시작하라고 요구했다. 데카르트도 별 수 없는 노릇이라서 요구대로 강행했다. 그러나 과로로 체력이 소진된데다가 추운 스웨덴 기후에 몸이 상하여 오래지나지 않아 페렴으로 앓아놓게 되었고 결국 초청 1년 만에 세상을 뜨게 되었다.
3. 매체에서
스웨덴과 유럽에선 나름 인지도가 높아서 그레타 가르보 주연의 전기 영화도 만들어졌다.
Europa Universalis 시리즈에서도 등장하며 4편 기준으로 능력치는 행정/외교/관리 순서로 2/3/2다. 무료 DLC인 Women in History에서는 아래 조건을 만족하면 랜덤으로 등장하고 군주나 정치인(Statesman) 유형 조언가로 쓸 수 있다.
문명 6의 두 번째 확장팩인 문명 6 몰려드는 폭풍에서 스웨덴 문명의 지도자로 등장했다.플레이어 국가가 스웨덴이며 1626~1700년 사이에 후사가 없는 50세 이상 남성 군주가 다스릴 것.
동군연합에 묶인 국가가 아니며 이전에 해당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아야 함. 위의 조건들이 맞고 500달 주기로 발생함.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선 로마의 NPC로 등장한다. 어린 소녀의 모습으로 나오며 순진하고 철딱서니 없는 성격이다. 그녀를 지켜보던 알브레히트 폰 발렌슈타인이 '쟤를 이대로 계속 로마에 둬야 하나?'라며 플레이어에게 고국으로 돌아가라고 설득 좀 해달라는 퀘스트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