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사키 테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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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재판 2 테마곡 '''괴짜'''


1. 개요
2. 작중 행적
3. 이름의 유래
4. 기타


1. 개요


'''霧崎(きりさき 哲郎(てつろう'''
역전재판 2의 등장인물. 제2화 <재회, 그리고 역전>의 피해자로, 키리사키 외과의원의 원장이다. 일러스트만 봐도 알겠지만 매사에 불만이 많은 짜증스러운 사람이다. 입버릇은 "알겠냐구요!"
TVA 성우는 노사카 나오야 / 신경선.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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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운영하는 키리사키 외과의원은 한때 잘 나갔으나, 1년 전 병원 간호사가 일으킨 의료사고로 인해 경영난에 봉착했다. 투약 사고로 무려 14명이 사망해 세간에 큰 화제가 되었고, 때문에 병원에 파리만 날리게 된 것. 본인은 간호사의 실수라 주장하려 했다만, 정작 그 간호사는 사고 발생 2주 후에 교통사고로 죽고 말았고 세간에서는 입막음을 위해 간호사를 교통사고로 위장해 살해했다는 루머까지 퍼지고 있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키리사키는 오컬트 전문가인 지인에게 상담해 쿠라인 마을의 영매도를 찾아보기로 한다. 간호사의 혼을 영매하여 '의료 사고는 순전히 나의 과실이었다'같은 서약을 받아내려 했던 것. 이때 영매를 하기로 한 쿠라인의 차기 당주 아야사토 마요이나루호도 류이치를 데려오는 것을 조건으로 걸었기 때문에 키리사키가 나루호도 법률 사무소를 찾아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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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호도와 함께 쿠라인 마을에 온 키리사키는 영매를 허락받고 마요이와 함께 대면의 방에 들어간다. 그러나 영매 도중 방에서 두 발의 총성이 울리고, 밖에 있던 나루호도가 문을 부수고 들어가니 키리사키는 죽어있었다. 그 앞에는 간호사를 영매한 마요이가 피를 묻히고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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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영매하기로 한 하나카 미미는 '''살아서 동생인 하나카 노도카의 행세를 하고 있었다'''. 영매로 살아있는 사람을 부를 수는 없기에, 노도카(미미)는 공범과 작당해서 자신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키리사키 테츠로를 죽이기로 했다. 그리고 영매가 시작되자, 미리 방에 숨어있다가 슬쩍 나와서 마요이를 수면제로 잠재운 뒤 키리사키를 칼로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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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사키는 칼에 찔려 치명상을 입었지만 아직 죽진 않았다. 그래서 자신이 가져왔던 권총[1]으로 미미에게 반격했는데, 이때 울린 것이 나츠미와 나루호도가 들은 첫 번째 총성이다. 하지만 총알은 빗나가 미미의 옷소매와 병풍, 옷상자를 관통했다. 그리고 미미에게 역으로 총을 빼앗겨 확인사살당한다. 이때 울린 것이 두 번째 총성.
간호사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웠다는 의혹을 사고 있었는데, 결국은 간호사였던 미미가 잘못한 것으로 드러난다. 이에 대해 미미는 "키리사키가 과로로 몰아붙여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지만 나루호도는 미미가 잘못했기 때문에 결국 키리사키를 죽인 것이라고 말하며 마무리했다. 미미도 더 이상 거기에 반박하지 않았다.

3. 이름의 유래


성인 키리사키(霧崎)는 '찢어 발기다'의 뜻인 키리사쿠(切り裂く)에서 왔다. 외과의스러운 이름. 역전재판 화집에 따르면 디자인 모티브가 블랙잭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름이 같은 잭 더 리퍼의 일본식 명칭 '키리사키 잭'에서 착안했을 가능성도 있다.
북미판 이름은 '''터너 그레이'''(Turner Grey)로, 그냥 머리색에서 따왔을 수도 있지만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가져왔을 수도 있다. 혹은 해부학에 관한 책(이 쪽도 제목이 그레이 아나토미[2])을 쓴 헨리 그레이(Henry Gray)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터너 그레이는 묘하게 "그녀를 회색빛이 되게 하다(Turn her Gray)"와 발음이 비슷하다. 키리사키가 미미를 부려먹은 점을 강조하는 듯.
프랑스판 이름은 '''폴 아포름'''(Paul Afforme)인데 이는 j'ai pas la forme(발음 Ji Palla fohome)의 발음 장난으로, '''난 잘 못합니다. / 난 아파요.'''라는 뜻이다.

4. 기타


피해자 캐릭터 중에는 드물게 '''살해당하기 전에 직접 대면하는''' 사람이다. 보통 피해자들은 이미 죽은 상태로, 주인공이 해부 기록으로나 접하는데 키리사키는 (나루호도가 사건을 직접 경험하는) <재회 그리고 역전>의 특성상 그가 살해당하는 상황을 생생하게 경험한다. 이와 비슷한 케이스는 치히로이 아주머니, 이 아저씨 같은 중요 인물을 제외하면 <역전의 세레나데>의 로메인 레타스 정도뿐이다. 이 인물이 특이한 점은 레귤러 캐릭터나 이전부터 존재가 떡밥이던 캐릭터도 아닌 단일 에피소드를 위한 단역임에도 사무실에서 처음 만나는데다가 주인공과 조수 비슷하게 동행하는 파트가 있고 대화가 있는 피해자 캐릭터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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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사키의 모션 중에 흘러내린 안경을 올리는 게 있는데, 이 때문에 서구권에서 상당한 논란거리가 되기도 했다. 이유인즉슨 안경을 '''가운데 손가락'''으로 올리기 때문. 그래서 역전재판 123 나루호도 셀렉션에서는 검지로 올리는 동작으로 수정되었다.
죽어도 쌀 정도는 아니다만 성질이 괴팍하긴 하다. 나루호도와 이야기할 때도 일기예보가 틀린 것에 신경질적으로 집착하며 기상캐스터를 비난했다. 오오사와기 나츠미로부터 들을 수 있는 루머에서도 평판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의사로서의 실력은 어떤지는 모르지만 직장에서도 꽤나 피곤한 상사 타입이었던 듯하다. 뭐 아무리 그 때문이라고는 해도 결국 의료사고를 낸 건 하나카 미미지만...[3]
증거품 중 변호사 배지를 제시하면 자신은 의사라며 변호사 따윈 상대가 안 된다고 잘난 척한다. 그리고 역전재판의 등장인물들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증거품 중 상면도를 제시했을 때 "이런 시골은 땅값이 싸다. 반드시 이런 저택을 마련해서 성공하겠다."라며 대화가 되는 인물이다.[4]

[1] 카루마 메이가 지휘한 경찰 조사에 따르면 암거래 같은 불법적인 루트로 구한 것 같다고 한다. 정황상 만에 하나 영매된 미미가 자신을 죽이려 들 경우를 대비해 호신용으로 준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2] 본래 명칭은 'Anatomy: Descriptive and Surgical'이지만, 나중에 '그레이 아나토미(Gray's Anatomy)'로 바뀌었다.[3] 그래서 수면제를 먹여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게 했다는 미미의 악담도 꽤 그럴 듯하게 들린다. 하지만 이건 근거 없는 미미의 주장일 뿐이다.[4] 상면도는 거의 잉여나 다름없어서 대부분은 어떤 인물에게 제시해도 제대로 된 반응이 안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