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 노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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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행적
2.1. 멍해 보이는 여자
2.2. 멍한 얼굴 뒤에 숨겨진 진실
2.3. 또 하나의 얼굴
3. 관련 인물: 하나카 미미
4. 이름의 유래
5. 기타


1. 개요


'''葉中 のどか'''
역전재판 시리즈의 등장인물. 성우는 사사모토 나츠에 / 장미(TVA). 역전재판 2의 제2화 <재회, 그리고 역전>의 증인으로 나온다. 대학에서 초심리학, 즉 오컬트를 전공하고 있으며, 키리사키 테츠로에게 쿠라인류 영매도에 대해 알려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2. 행적



2.1. 멍해 보이는 여자


'''"죄송해요오. 저, 바보같죠오."'''

키리사키 테츠로가 살해당한 뒤 기다림의 방에서 만난 여성. 초심리학 연구를 위해 쿠라인 마을을 방문했다. 사건 당시 메밀 알레르기 때문에 사랑방에서 쉬고 있었다고 한다.[1] 키리사키 외과병원에서 의료사고를 일으키고, 그 2주 뒤 교통사고로 사망한 간호사 하나카 미미의 여동생이다. 키리사키와는 예전에 언니를 통해 알게 되었던 듯.[2]
이전에 언니가 사망하는 사고 당시 그녀도 함께 사고를 당했는데, 그 때 전신에 심한 화상을 입어 성형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나루호도가 그 사실을 밝혀내자 갑자기 후회하게 해주겠다고 말하며 이상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2.2. 멍한 얼굴 뒤에 숨겨진 진실


'''역전재판 시리즈 범인들
(시간대 순서대로 나열)'''
소생하는 역전

'''재회, 그리고 역전'''

사라진 역전
'''???'''

'''하나카 노도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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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키리사키 테츠로를 살해한 '''진범'''이다. 사건 당시 그녀는 아야사토 키미코와 짜고 영매복을 입은 뒤, 옷 상자에 들어가 대면의 방 병풍 뒤에 숨어 있었다. 그리고 영매가 시작되자 그녀는 옷 상자에서 나와 마요이를 수면제로 잠재운 뒤, 키리사키를 미리 준비한 칼로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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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마요이에게 혐의를 돌리기 위해 옷 상자가 있는 곳에 쭈그려 앉아 마요이를 옷 상자에 넣으려는 순간, 아직 살아있던 키리사키가 그녀에게 권총을 쏜다. 이때 노도카가 입고 있던 옷 소매, 병풍, 옷 상자에 일렬로 구멍이 생기게 된다. 그녀는 권총을 빼앗아 키리사키를 사살한 후, 자신의 옷과 마요이의 옷을 바꿔 입고[3] 마요이를 옷 상자에 집어 넣었다. 그리고 옷에 피를 묻힌 뒤, 나츠미나루호도가 문을 부수고 들어오자 마요이의 흉내를 냈던 것.
공범인 키미코가 나츠미와 나루호도에게 경찰을 부르라며 내보낸 틈을 타 노도카는 대면의 방을 나가서 진짜 마요이의 옷을 소각로에 쑤셔넣고 사랑방으로 가서 자는 척을 했다.[4] 그리고 2일차 탐정 때 소각로에 불을 지펴 진짜 마요이의 옷을 태워버린다.[5]
재판 중에 나루호도는 증언의 모순을 간파하고 노도카가 진범이라고 폭로한다. 하지만 페이스가 밀리는 듯 했던 노도카는 본인이 언니의 복수를 위해 키리사키를 죽였다면 진작에 죽일 수 있었다는 점, 키리사키가 자신에게 먼저 영매를 알아보러 왔었기 때문에 타이밍상 우연이었다는 점을 내세우며 본인이 이렇게까지 복잡하게 범인을 죽일 동기가 없다고 주장한다. 카루마 메이 역시 이를 주장하며 결국 나루호도는 아무 것도 입증하지 못 했다고 말하고 이로 인해 재판이 끝날 뻔한다. 그러나 치히로는 분명 복잡한 사건이지만 그럼에도 노도카는 그렇게 행동했으며, 거기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반박한다. 이 반박이 완벽한 승리를 원하는 메이의 심기를 건드려 재판을 간신히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재판 말미에 노도카가 키리사키를 죽인 진범이라는 사실보다 더 큰 '''최고의 반전이 밝혀지는데'''...

2.3. 또 하나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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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있으면 미미라는 존재를 버릴 수 있었는데..."'''

'''"정말로, 아주 조금만 더 기다리면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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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재판 2 테마곡 '''추억 ~ 불길이 새긴 흉터'''


'''역전재판 시리즈 범인들
(시간대 순서대로 나열)'''
소생하는 역전

'''재회, 그리고 역전'''

사라진 역전
'''???'''

'''하나카 미미'''

'''???'''
이 여자의 정체는 사실 하나카 노도카가 아닌 노도카의 언니, '''하나카 미미이다.'''
사실 교통사고로 죽은 사람은 미미가 아닌 노도카였으며, 의료사고에 이어 교통사고로 총 15명의 목숨을 빼앗게 된 하나카 미미는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죽은 동생의 얼굴로 성형하고 노도카로 살고 있었던 것이다.[6] 그 사실을 알 리 없던 키리사키는 영매 의뢰를 그녀에게 했고, 이에 미미는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숨기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던 것이다. 영매로 멀쩡하게 살아있는 사람을 부를 순 없어서 자신이 살아있다는 사실이 키리사키에게 들통나기 때문이다. 키리사키가 의뢰를 한 순간, 그의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7]
역설적이게도 미미가 가장 싫어하는 건 영매와 오컬트라고 한다.[8]

3. 관련 인물: 하나카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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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葉中 未実'''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알려진 노도카의 언니.
나긋나긋한 노도카와는 인상도, 성격도, 취향도 정반대. 본래의 미미는 은근히 신경질적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노도카를 계속 추궁하다 보면 갑자기 성격이 돌변하는데, 이는 계속 숨기고 있던 미미로서의 성격이 드러나는 것.[9] 리액션도 무서워진다.
엄청난 스포츠카 마니아인데, 사고 당시에도 운전했던 빨갛고 잘 빠진 미제 스포츠카도 그녀 소유의 것이며 나루호도가 "비싼데다가 운전석 위치도 일본과 정반대인 미제가 뭐가 좋다고 그런 걸 타고 다닌답니까?" 라며 의문을 표하자 포풍분노하며 자기가 노도카라는 것도 잠시 잊고선 차덕후의 로망을 마구 열변하기도 했다. 추궁할 때 나오는 이 대목은 나루호도가 거론한 운전석 위치 문제와 더불어 플레이어로 하여금 노도카의 정체를 짐작하기 쉬운 부분이기도 하며 치히로 역시 이 부분의 추궁에서 재미있다면서 드디어 '''사건의 진정한 모순점'''이 보인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역전재판 세계관 내에서 손꼽히게 많은 사람을 죽인 사람이기도 하다. 환자 14명. 동생 1명. 거기다 키리사키까지... 심지어 연쇄 살인범인 아오카게 죠우(6킬)보다도 많다.[10] 그나마 이 사람은 키리사키 건을 제외하면 어디까지나 사고였기 때문에 악질 범죄자로 취급되지는 않는 편이다.
홋타 원장한테 미미의 사진을 보여주면 어디선가 본 거 같다며 기시감을 느꼈다. 결국 기억해내지 못했지만 홋타 원장이 키리사키 병원에 있었던 것도 아닌데 어떻게 그녀를 알고 있는지를 생각하면 여러모로 의미심장한 대사.

4. 이름의 유래


일본어로 '하나'는 , '노도'는 , '미미'는 라는 뜻. 그래서 하나카 노도카는 '코인가 목인가'라는 의미가 된다. 이비인후과(간호사라서?)에서 따온 듯하기도 하고 성형수술을 뜻하는 것 같기도 하다. 정확한 유래는 알려지지 않았다.
노도카(長閑)에는 한가롭다는 뜻도 있어서 아마 노도카의 성격은 여기서 따온 것 같다.
북미판은 노도카가 '''이니 미니'''(Ini Miney), 미미가 '''미미 미니'''(Mimi Miney)라는 실로 괴악한 이름이다. 한국으로 치면 코카콜라 맛있다쯤 되는 영미권의 아이들 동요 Eeny, meeny, miny, moe에서 따왔다고 한다.
프랑스판 이름은 노도카가 '''이네스 스페레'''(Inès Sperey), 미미가 '''데지 스페레'''(Daisy Sperey)로 각각 「요행(inespéré)」과 「절망(désespéré)」이라는 서로 반대되는 의미를 담고 있다.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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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있는 베레모가 유명하다. 이른바 '''피자 모자'''. 찹쌀떡처럼 쭉쭉 늘리기도 하고, 얼굴에 뒤집어쓰고 마구 잡아당기는데 절대 찢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마지막엔 '''결국 찢어졌는지''' 찢어진 쪼가리를 들고 손수건 대신으로 눈물을 닦는다.
작중의 노도카는 미미가 위장한 것이었기 때문에 진짜 하나카 노도카가 어떤 인물이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미미가 울며 겨자먹기로 오컬트 애호가 노릇까지 한 걸 보면 미미가 흉내낸 모습이 실제 노도카의 모습에 가까웠을 것으로 보인다.
따지고 보면 모두 자기 실수는 맞는데 동생 신분을 위장해서 자신의 고충을 늘어놓는 걸 보면 많이 괴로웠음은 볼 수 있다. 연속된 과로,[11] 14명의 환자를 죽게 한 데서 사회적 위신이 바닥에 떨어졌는데 교통사고까지 내어 친동생을 죽게 하고 본인도 얼굴이 훼손될 정도로 처참한 사고가 났다. 죄책감과 스트레스로 자신을 버리고 싶었을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가는 설정.
여기에서 출연종료했다면 평범하게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클리셰로 마무리되었겠으나... 마지막에 카루마 메이가 '''자신에게 깐족대는''' 나루호도[12]를 기절할 때까지 채찍으로 두들겨 팰 때 베레모를 뒤집어 쓴 모습을 한 채로 곁다리로 얻어맞는다. 이것이 그녀의 마지막 등장.
사실 여러 가지로 쓸데없는 소리를 하다가 덜미를 잡혔다. 일단 키리사키에게 쓸데없이 영매에 대한 정보를 흘려서 영매를 하게 만들었다.[13] 하루미를 사랑방으로 가는 길에 보지못한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대면의 방에 키미코 혼자 있었다는 말을 하여 사랑방에서 자고 있었으면서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알 수 있었냐며 나루호도에게 완전히 발목을 잡혀버렸다. 그리고 과거 사건 당시 자동차 면허가 없었다고 증언했고[14] '''어차피 있었어도 운전을 안 시켜줬을 거에요'''라고 하면서 치히로에게 말꼬리를 잡혀 결정적으로 외제 스포츠카 얘기까지 나오게 된 것이다. 당시 '''신문기사나 구두로 얻은 정보에서도 차 기종에 대한 것은 없었기 때문'''에 그냥 자기가 상황에 따라 해야 할 말과 꺼내면 안 될것 같은 말만 잘 구분했으면 어지간해선 이게 발각될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 큰 필요도 없이 괜한 말을 해서 자기 무덤을 판 셈.
담당검사가 당시 첫 등장한 카루마 메이었던 것도 불운. 첫 날 재판에서도 나루호도의 마지막 심문을 해야겠다며 내세운 이의제기를 기각하려는 재판장을 때려서 제압한 뒤 완벽하게 이겨주겠다면서 나루호도에게 발악해 보라고 기회를 줬다가 회생의 기회로 판결이 늘어졌고, 둘째 날도 자기 완벽한 승리를 위해서라며 끝낼 수 있는 기회[15]를 날려 먹었으며 본인도 여기서 발목잡힐 걸 알기 때문에 과거 심문에 들어가기 직전 휴식에서 잠깐만 기다려달라고 애원할 정도였다. 덕분에 마요이를 구해낸 나루호도 입장에선 채찍질 풀코스를 당하더라도 카루마에게 고마워해야 할 판일지도.
그리고 웬만해서 여자는 안 때리는 카루마 메이의 채찍에 맞은 여자 세 명 중 한 명이다. 나머지는 오오사와기 나츠미아야사토 마요이.[16]
"그렇죠오(そうですねえ)"와 같이 말 끝을 길게 늘이는 느긋한 말투의 소유자인데, 공식 번역에서는 좀 왔다갔다 하는 편. 탐정 파트에서는 평범하게 말했다가 법정에서는 원래대로 말한다. 중간에 번역자가 바뀐 듯.[17]
말을 할 때마다 팔을 좌우로 흔드는 동작이 있다. 이게 생전 진짜 노도카의 버릇인지 미미의 버릇인지는 불명. 미미의 본색이 드러나거나 아예 정체를 밝힌 이후에는 전혀 보이지 않는 행동이라는 걸 생각하면, 아마 노도카의 버릇을 흉내낸 것이거나 단순히 백치를 연기하기 위한 고의적 제스처였던 듯.

[1] 한마루 번역판에선 면 알레르기로 번역해놨다.[2] 그런데 처음에 나루호도가 키리사키를 아느냐고 묻자 갑자기 격한 반응을 보이며 부정했다. 이 때부터 나루호도는 그녀를 의심하기 시작했다.[3] 그래서 두 번째 사진에 있던 옷 소매에는 구멍이 없었다.[4] 사건이 터지고 현장을 조사할 때 하루미가 진짜 마요이의 옷에 있던 대면의 방 열쇠를 소각로 근처에서 줍는다.[5] 복도를 지나갈 때 노도카가 뭔가를 열심히 태우다가 나루호도를 발견하고 황급히 달려온다.[6] '''악의 없이, 본인의 실수만으로''' 15명을 살해했으며 그 중 한 명은 심지어 소중한 가족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기에 현실도피를 한 것이다. 정신학적으로도 큰 정신적 충격을 견디기 위한 최후의 방어기제로써 나름대로 할 만한 행동으로 볼 수 있다.[7] 애니에서는 미미가 키미코에게 적당히 키리사키를 돌려보내라고 말했으나, 키미코는 오히려 이걸 약점으로 잡아 자신에게 협력해 키리사키를 죽이지 않으면 모조리 다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 즉 키미코만 없었으면 키리사키가 죽을 일은 없었다는 이야기.[8] 무려 15명이나 되는 사람들의 목숨을 본의 아니게 빼앗았으니, 유령 같은 존재를 두려워하는 게 당연하다. 게다가 영매 때문에 평생 묻어버릴 수 있었던 하나카 미미의 존재를 지우는 것에 실패했으니 영매와 오컬트를 싫어해도 이상하지 않다.[9] 쇼치쿠 우메요미야나기 치나미, 나미나 미나미, 시라오토 와카나도 성격이 돌변하는 캐릭터지만 미미의 돌변은 여러 의미에서 이들과는 다르다. 본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맥락을 같이하지만, 이 캐릭터의 경우 본질적인 정체에 대한 의문을 품게되는 것이다.[10] 엄밀히 따지면 전문 킬러인 코로시야 사자에몬, 호인보 료켄이나, 국제 스파이인 망령이 당연히 더 많이 죽였겠지만, 이쪽은 구체적으로 몇 명을 죽였는지가 안 나오니 제외.[11] 이건 본인 주장이긴 하다.[12] '''이 곳에서 보인 첫 패배의 소식'''이 전 세계의 기사에 나올 거라면서 싱글벙글댔다. 사실 이 말은 카루마가 나루호도에게 먼저 했던 도발이다. 나루호도는 그저 그대로 되돌려줬을뿐.[13] 다만 키리사키는 처음부터 "죽은 자와 대화하는 법"을 찾고 있었으며, 역전재판 세계관의 일본에서라면 그녀를 통하지 않아도 영매라는 방법을 언젠가 찾았으리라 예상할 수 있다. 자신이 손 쓸 수 없는 상황에서 죽었어야 할 자신의 영혼을 불러내는 데 실패한다면 의심이 어떻게 튈 지 알 수 없으니, 차라리 자신이 상황을 살필 수 있도록 직접 소개해주는 게 합리적이라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14] 이 증언이 없었더라면 후에 외제차 얘기가 나왔더라도 노도카가 운전을 했다고 넘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그에 앞서 이렇게 증언했기 때문에 왼쪽 문으로 나왔다는 말의 의미가 완전히 뒤바뀌어버린 것이다.[15] 에피소드 관련 문서나 직접 플레이한 유저라면 알겠지만 이 살인 사건은 '''계획 자체가 일반적인 발상으로 해먹을 수 있는게 전혀 아니었다.''' 치히로도 누가 봐도 이렇게 복잡한 계획으로 키리사키를 죽일 이유는 없지만 그럼에도 노도카는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즉, 이런 짓거리를 해야 할 동기 자체를 나루호도가 증명을 못한 상황에서 실질적인 심문이 끝나서 증언조차 하지 않고 자리에서 날라버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메이가 다 씹어버리고 나루호도를 완벽하게 이겨주겠다며 그 승부를 받아들여서 증언하게 된 것이 결정적인 패착이 된 것이다.[16] 마요이는 법정에서는 안 맞지만 역전 서커스 탐정 2일째 사건현장에서 메이의 등장과 함께 한 대 맞는다.[17] 나루호도를 잘못 부르는 이름도 '다나카'였다가 법정에서 '타나카'로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