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배지
1. 변호사에게 주어지는 배지
한국의 변호사 배지에는 서울지방변호사회의 로고인 금색테의 무궁화가 들어간다. 법원이나 검찰청에 들어갈 때 배지를 착용하고 있으면 따로 검문을 받지 않아도 돼서 편리하다. 기존의 배지는 핀형 및 옷핀형이었으며, 2013년 이후로는 자석형으로 제작하고 있다. 현재는 둘 다 구매할 수 있으나, 최초 변호사 등록시 주는 뱃지는 자석형이다. 변호사가 직접 변협에 방문하여 구매할 수 있고, 개당 5천원씩 1회 구매당 5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핀형이 옷을 상하게 할 수 있어서 자석형으로 제작하였지만 옷에 달아놓으면 움직이거나 잃어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호불호가 갈린다.
일본의 변호사 배지는 일본의 국장으로도 사용되는 일본 황실의 문양에서 디자인을 따왔고, 검사 배지는 고사성어 추상열일(秋霜烈日)[1] 에서 따왔다. 아래 역전재판 시리즈의 배지는 실제 배지를 그대로 따온 것이다.
2. 역전재판 시리즈의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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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재판 시리즈의 전통 깊은 증거품으로, 법정기록에서 볼 수 있는 첫 번째 증거품이다. 변호사 자격 증명서를 역전재판 세계관에 맞게 단순화시킨 것이라 보면 된다. 나루호도는 변호사 배지에 대해 '''이게 없으면 아무도 나를 변호사라고 인정해 주지 않는다'''고 평했다. 묘하게 '''국화빵'''이나 '''약과'''를 닮았는데, 일본의 황실 상징이 국화니까 이것도 국화빵 모양인 게 당연하다.
2.1. 상세
법정기록에 증거품으로 있긴 하지만 그저 형식상에 불과하다는 느낌이다. 진짜로 증거품으로 사용된 적이 있는 곡옥과는 다르게 증거품으로 사용되진 않......았으나 역전재판 6에서 드디어 증거품으로 1번 제시된다. 그래도 탐정 파트를 진행할 때 나루호도가 변호사인 줄도 모르고 헛소리를 늘어 놓는 사람들이 있어서 이걸 제시해야 진행이 되는 경우도 많아서 없으면 곤란하다.[2]
작중 대부분의 인물들에게 배지를 제시하면 각기 다른 대사를 한다. 공략과는 관계 없다는 걸 알아도 반응을 보는 재미 하나에 계속 보여주게 되는 아이템. 예를 들어 <역전의 토노사맨>에서 마요이에게 보여줄 경우,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인다.
<역전 마술쇼>에서 오도로키가 코코네에게 배지를 보여줄 경우,나루호도: 어떠니, 이거.
마요이: 나루호도 군, 그거 보여주는 거 참 좋아하는구나.
나루호도: (가볍게 흘려보내는구먼)
와 같은 대화가 오간다.코코네:하핫! 제 배지는 선배 배지보다 반짝이지요!
오도로키:당연하지. 네 거는 내 거보다 새거니까.
<역전 서커스>에서는 반짝이는 물건을 좋아하는 원숭이 루사에게 빼앗기기도 했으며, <화려한 역전>에서는 나루호도가 부탁하여 미츠루기가 가지고 있기도 했다.
역전재판 내의 대부분의 변호사들은 배지를 옷깃에 달고 다니지만, 시가라키 타테유키는 평소에는 전혀 달고 다니지 않고 겨울철에만 마음에 드는 코트에 다는 정도라고 한다. 승부복이라고도 하는데 아마도 그 코트는...
배지를 3D로 조작할 수 있는 변호사들과, 그 배지 뒷면에 적힌 일련 번호는 아래와 같다. 아쉽게도 아야사토 치히로와 키즈키 코코네의 시점에서는 3D 증거물 조작 시스템이 없어서 배지 뒷면을 확인할 수 없다.
여담으로 증거물을 열람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물건인지라 공략만 보면서 A버튼을 연사할 때 증거품 제출로 배지를 내서 페널티를 먹는 경우가 부지기수(...). 그리고 이걸 이용한 개그인지 극중 인물들이 나루호도에게 '배지 보여주는 거 참 좋아하네'라고 말하는 대사들이 있다. 다행히 NDS판 이후로는 대사 넘기기와 증거 제출 버튼이 다르기 때문에(X버튼으로 변경됨) 이런 사고가 줄어들었다.
역전재판 5 이후에 그래픽이 일신되면서 갈색빛을 내던 뱃지가 이미지가 밝아져 노란빛깔이 되었으며, 명암과 광택이 부각되었다.
이 때문에 역전재판 6에서 쿠라인 왕국 사람들에게 보여주면 해바라기 모양 뱃지라고 언급하나 실제론 전술했듯 국화 문양이다.
2.2. 바리에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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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재판 3 제3화 <역전의 레시피>에서는 웬 호랑이가 골판지를 잘라서 물감으로 색칠한 가짜 배지를 내기도 했다. 그런데 '''들키지 않았다!''' 스즈키 마코 왈, 사이판에 출장을 가면서 배지도 그을렸다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에 다 속아넘어갔다고(...). 나중에 이 이야기를 야하리 마사시에게 들은 미츠루기는 '이 나라의 사법제도는 어떻게 글러먹은거지!'하고 속으로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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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오프 역전검사 시리즈에서는 미츠루기의 검사 배지가 등장한다. 현실의 일본 검사 배지에서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왔으며, 경찰청장실 바닥에도 새겨져 있다. 카루마 고우가 검사의 품위는 이런 배지가 아니라 행동 자체에서 나오는 것이라면서 다른 검사들에게도 배지를 달지 않을 것을 강요했기에 이 배지를 달고 있는 검사는 별로 없다. 근데 정작 본인은 귀족과 같은 복장으로 폼을 내고 이 옷에 구멍을 내는 것은 생각하지도 못한다고 말하는 걸 보면 개똥철학이거나 취향 문제인 듯 하다.
물론 작중에서도 고우 검사의 권력이 꽤나 대단했기에 현재 시점에서도 달고 있는 사람은 상관이자 검찰청장인 이치야나기 반사이[3] 와 그 아들인 이치야나기 유미히코뿐이다. 아우치 타케츠치는 검사 배지가 그려진 완장을 팔에 차고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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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검사 2 후반에서는 이치죠 미쿠모가 야타가라스를 본따 만든 야타가라스의 배지가 등장한다. 후반에 미츠루기가 스스로 검사직을 포기하기로 하면서 검사 배지를 내팽겨쳐 버리고 제4화 <망각의 역전> 후반부부터 제5화 <위대한 역전> 끝까지 검사 배지 없이 플레이하게 되는데, 이때 야타가라스의 배지가 검사 배지 자리에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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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재판 시리즈에서는 나루호도 류노스케의 학교 휘장이 등장한다. 일종의 학생증의 역할을 하는 듯 하며 류노스케의 가쿠란에 달려 있다. 뒷면에는 학번이 새겨져 있고, 여기서 알 수 있는 류노스케의 학번은 000901.
대역전재판 시리즈에서 변호사 뱃지에 대응되는 포지션은 완장으로, 가운데에 현대의 변호사 뱃지와 동일한 문양이 붙어있으며, 일본의 변호사라는 증표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