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야(페르소나 시리즈)
1. 프로필
2. 개요
페르소나 3의 등장인물. 본명은 사카키 타카야로, 스트레가의 리더이다.
장발에 머리끈을 묶고, 섬뜩할 정도로 창백한 피부가 드러난 상반신에 바지만 입고 있다. 왼쪽 어깨에는 짐승, 불꽃, 철구, 오른쪽 어깨에는 카두케우스의 뱀 2마리와 심장, 칼, 사슬을 새긴 문신을 하고 있다. 외모도 그렇고 신흥 종교의 교주란 점 등에서 예수의 부정적 오마쥬인 듯. 상당히 늙어 뵈는 모습에 비해, 첫 등장시에 '하얀 피부를 한 소년'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해서 플레이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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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 소환을 할 때 소환기를 쓰지 않고 머리를 쥐어뜯으며 소환한다는 특징이 있다.
3. 이야기 속에서
타카야가 이끄는 스트레가는 인터넷을 통해 종말에 대한 자신들의 이상과 정보 등을 유포하고 있으며, '복수 사이트'를 만들어 의뢰를 받고 청부 살인을 하고 있다. 이들의 정체는 키리조 미츠루의 조부인 키리조 코우에츠가 인공적으로 페르소나 구사자를 만들어내려고 한 실험의 생존자들.[2] 그러나 인위적으로 페르소나를 각성 당한 탓에 페르소나가 불완전하여 폭주하게 되었고, 이를 억제하기 위해 계속 억제용 약을 먹으면서 약의 부작용으로 인해 시한부 인생이 되어버렸다. 그로 인해 세상에 대한 증오심을 품게 된 동시에 세상을 멸망시킬 생각을 품게 된 것.
S.E.E.S.가 만월에 나타나는 거대 쉐도들을 해치우고 다니자 그들에게 궁금증을 느끼고, 약과 관련해서 서로 아는 사이인 아라가키 신지로에게 그 이유를 물어본다. 그리고 거대 쉐도들을 전부 해치우면 쉐도타임도 타르타로스도 사라질 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듣자 S.E.E.S.를 적으로 간주한다.
이후 S.E.E.S.가 전차&정의 거대 쉐도들을 해치우러 옛 군사 시설로 들어갔을 때 뒤에서 나타나 자신을 소개하고는 "페르소나 능력자들이 쉐도타임을 없애려하는 것은 자기부정이다. 평소의 지루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느냐."라고 말하며 출입문을 잠가버린다. 다행히 문만 잠그고는 별 다른 짓은 안했기 때문에 재빨리 거대 쉐도를 해치운 후에 구조 요청을 해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러다 은둔자 거대 쉐도전에서 스트레가의 정보를 담당하던 치도리가 멋대로 행동하다가 S.E.E.S.에게 붙잡혀 자신들의 전력이 줄어들자 '그렇다면 저쪽의 전력도 깎아내자'는 생각을 하게 되고, S.E.E.S.가 운명&힘 거대 쉐도와 싸울 때 아라가키와 그에게 복수하려는 아마다 사이에 난입한다. 이때 어차피 아라가키는 약의 부작용으로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으며, 너 역시 그에게 복수한 후에 따라 죽으려고 했으니 둘 다 스스로 죽을 생각이라면 자기 손으로 보내주겠다며 아마다에게 총을 쏜다.
그러나 아마다를 감싼 아라가키가 대신 총을 맞고, 쓰러진 아라가키에게 타카야는 S.E.E.S.측의 정보를 담당하는 자가 누구인지 물어본다. 복수의 의의를 잃은 아마다는 자신이 정보 담당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이에 타카야는 아마다를 한 번 더 쏘지만 이미 피격된 몸으로 아라가키가 아마다를 또 다시 감싼 덕에 아마다는 살아남는다. 이후 다른 S.E.E.S. 멤버들이 아라가키와 아마다를 찾으러 오자 후퇴한다.
마지막 만월에 벌어진 사형수 거대 쉐도전에서는 진과 함께 S.E.E.S.를 막아서지만 제대로 털리고, "이렇게 된 이상 내가 살아있었다는 증거를...!"이라며 자살을 시도하지만 여기서 포기하면 안 된다며 타카야를 데리고 바다로 뛰어든 진 덕에 살아남는다. 이후 다시 등장해 치도리가 입원해있던 병원을 습격하고, 그녀를 부추겨 S.E.E.S.와 싸우게 만든다.
그러나 치도리는 S.E.E.S.에게 패배하고, 이오리 준페이의 설득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그녀의 앞에 진과 함께 등장. 그런 치도리를 '그들에게 너무 물들었다'고 말하고는 준페이를 총으로 쏴서 살해한다. 하지만 치도리가 자신의 생명력을 전부 써서 준페이 대신 죽는다. 이에 격노한 준페이가 자신의 페르소나와 치도리의 페르소나를 합체하여 트리스메기스토스로 각성하고, 준페이의 페르소나에 영혼까지 털린 타카야와 진은 다시 줄행랑을 놓는다.
이후 뉵스의 강림이 가까워지자 신흥 컬트를 만들어 사이비 교주나 다름없는 존재가 된다. 잡지에 '세기말 카리스마'로 소개된 인터뷰에서는 은근슬쩍 멸망에 적극적으로 맞서는 S.E.E.S. 멤버들을 디스하기도 한다.
그리고 2010년 1월 31일, 뉵스를 만나러 타르타로스 정상으로 향하는 S.E.E.S.를 막아서지만 최후의 결전에서도 패배한다. 그러다 S.E.E.S.가 뉵스 아바타를 물리쳤음에도 뉵스가 강림하자, 기절해 있던 아래층에서 기어올라와 뉵스의 강림을 보며 환희가 섞인 광소를 터뜨리고는 진을 떠올리면서 사망한다.
4. 보유 페르소나
사용 페르소나는 히프노스. 모티브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밤의 여신 닉스의 자식인 잠의 신. 히프노스는 죽음의 신인 타나토스와 형제지간이기도 한데, 그 이유는 고대 그리스인들이 죽음을 영원한 잠으로 생각했기 때문. 아르카나는 운명이며, 잠들어있는 듯한 사람의 등에 커다란 날개가 달려있는 외형을 하고 있다.
전투는 스트레가 멤버들이 다 그렇듯이 그렇게 강하지 않다. 게다가 뉵스 바로 전에 나오는 2번째 최종전에서는 "전보다 더 힘이 세졌으니 조심해라"는 후카의 경고가 무색하게도 주인공 일행의 막강 화력에 그냥 떡실신. 그렇다고 진처럼 약점 찌르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허무하다. 후반부에는 컨센트레이드 → 메기도라온만 시전하는데 심층 모나드 좀 돌다보면 가렵지도 않다.
5. 본편 외의 행적
5.1. 페르소나 3 포터블
최종 결전에서 쓰러뜨리면 자신을 죽이라고 말하는데, 여주인공으로 플레이할 경우 '죽인다', '가만히 둔다'라는 선택지가 뜬다. 그러나 죽인다를 선택해도 아이기스가 제지해서 별 의미는 없다(...).
5.2. 페르소나 3 THE MOVIE
본편과 거의 같지만 페르소나 능력 등이 주인공 일행의 적수답게 매우 강화되었다.[3] 3장과 4장에서는 S.E.E.S.를 고전시키는 등 그나마 취급이 좀 나아졌다. 원작과 달리 문만 잠그지 않고 군사 시설에 남아 있던 신경 마비 가스를 뿌려 S.E.E.S. 멤버들을 마비시키고 거대 쉐도와 싸우게 하여 위기에 빠뜨린다. 때마침 지원하러 와준 아라가키가 아니었으면 모두 그대로 죽었을 듯.
마지막에는 진과 같이 준페이, 사나다, 아이기스 3인조를 몰아붙이면서 "멸망을 막는다는 너희도 뉵스의 부활에 무의식적으로 동참했다. 즉, 멸망은 모든 인류의 총의인 거다(그런데 왜 헛된 저항을 계속하는 거냐)"라고 비웃지만, 멋대로 닥쳐온 멸망을 받아들일 생각 따윈 없다고 외치며 페르소나를 각성한[4] S.E.E.S.에게 전세를 역전 당하고 사나다에게 어퍼컷을 얻어맞아 쓰러진다.
최후는 타르타로스 정상으로 기어올라오지 않고 그냥 쓰러졌던 자리에서 진을 생각하며 죽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6. 기타
예수같은 외모에 세상의 멸망을 바라고 있으며, 막장이 되어가는 세상에서 사이비 교주 행세를 한 것. 그리고 페르소나 3이 묵시록과 구세주 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주인공의 최종 각성 페르소나가 메사이어라는 걸 생각해보면 진정한 구세주와 대립하는 적그리스도 포지션.
그래서인지 주인공과 비슷하면서 대비되는 점이 많다. 둘 다 타인에 의해 비참한 과거를 지녔으며 편하게 성장하지 못했고, 페르소나를 사용할 수 있는 팀의 리더인 점. 그러나 행적은 정 반대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징성에 비해 너무 약하다는 것이 주 평가. 작중에서도 주인공 일행에게 대단한 적수 취급은 커녕 그냥 '좀 귀찮은 놈'으로 여겨진다(...). 소에지마 시게노리는 "카리스마를 가진 멋진 캐릭터로 디자인했는데 자꾸 이것저것 더하다 보니 요사스러운 캐릭터가 됐습니다(웃음)."라고 밝혔다. 포트 아일랜드역 뒷골목의 불량배들한테 말을 걸어보면 "세상에 저 혼자만 잘난 듯이 으스대는 꼴이 같잖다"는 감상을 들을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특별과외활동부와 스트레가 모두 특정 인물에게 완전히 기만당했기 때문에, 서로 자신들이 목적하는 바와 정 반대의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싸웠다. 만약 스트레가가 진실을 알았더라면 S.E.E.S.와 싸우기는 커녕 열심히 도와줬을 것이다(...).
여담으로 타카야가 지닌 리볼버의 모델은 S&W M500으로, 연구 시설에서 훔쳐 나온 것이라고 한다. 이 총과 특유의 외모 때문에 서양에서는 '''리볼버 지져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반대로 주인공은 Emo messi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