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유명 태풍

 



2. 일본
3. 기타 지역


1. 한국




2. 일본


일본에서는 보통 국제 태풍 이름으로 부르지 않고 태풍 nn호(台風nn号)로 호수를 부르는 게 일반적이나[1][2], 피해가 정말 극심한 경우에 한하여 일본 기상청이 특별한 이름을 해당 태풍에 붙인다. 이렇게 이름이 붙은 태풍은 지금까지 총합 '''12개''' 뿐이다.
보통 슈퍼태풍급(SSHS 4~5등급) 정도의 태풍이 이러한 이름이 붙는 경우가 많은데, 유독 1954년 15호 태풍 마리는 SSHS 2등급 약한 태풍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이름이 붙었다. 마리 때문에 토야마루 침몰사고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밑의 표에서, 1분 평균 최대풍속에 따라 사피어-심프슨 허리케인 등급에 따른 표시가 되어 있으며, 슈퍼태풍일 경우 풍속에 밑줄로 표시.
연도/순서
본래 태풍명
JMA 명명 태풍명
최저기압(hPa)
최대풍속
(1분 평균, m/s)
피해
1934 #?
불명
'''무로토 태풍'''[3]
912
80
3,066명 사망, 3억 달러 재산피해
1945 #18
아이다(Ida)
'''마쿠라자키 태풍'''[4]
916[5]
51(10분)[6]
36[7]

2,473명 사망, 1,283명 실종
1954 #15
마리(Marie)
'''토야마루 태풍'''[8]
956
39
토야마루호 침몰, 1361명 사망, 400명 실종
1958 #22
아이다(Ida)
'''가노 강 태풍'''[9]
877
'''90'''
888명 사망, 381명 실종, 5000만 달러 재산피해
1959 #14
사라(Sarah)
'''미야코 섬 태풍'''[10]
905
85
약 2000명 이상 사망 및 실종, 1억 200만 달러 재산피해
1959 #15
베라(Vera)
'''이세 만 태풍'''[11]
895
85
4580명 사망, 658명 실종, 6억 달러 재산피해
1961 #18
낸시(Nancy)
'''제2의 무로토 태풍'''
882
'''95'''
'''77(10분)'''
172~191명 사망 및 실종, 5억 달러 재산피해
1966 #18
코라(Cora)
'''제2의 미야코 섬 태풍'''
917
78
269명 사망, 52명 실종, 3000만 달러 재산피해
1968 #16
델라(Della)
'''제3의 미야코 섬 태풍'''
930
64
11명 사망
1977 #9
베이브(Babe)
'''오키노에라부 태풍'''
905
67
23명 사망, 3명 실종, 2300만 달러 재산피해
2019 #15
파사이(Faxai)
'''레이와 원년 보소
반도 태풍'''
955
59
3명 사망, 81억 달러 이상의 재산피해
2019 #19
하기비스(Hagibis)
'''레이와 원년 동일본
태풍'''
915
82
92명 사망, 3명 실종, 150억 달러 이상의 재산피해
2019년 제15호 태풍 파사이와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매우 극심한 피해를 입혀 1977년 태풍 베이브 이후 42년만에 네임드 태풍에 등재되었고, 1959년의 사라와 베라에 이어 한 해에 2개의 태풍이 네임드에 등록되는 2번째 사례가 되었다.

3. 기타 지역


  • 하이퐁 태풍 (1881. 9.~ 10.) - 측정된 최저기압은 957 hPa. 당시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지금의 베트남) 하이퐁과 그 부근을 강타하여 무려 30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필리핀에서도 1만 - 2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금까지도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수 1위이다. 2위가 바로, 아래에 서술되어 있는 1975년 7월의 태풍 니나.
  • 무로토 태풍 (1934. 9.) - 상륙하였을 때 기압 911 hPa. 일본 오사카, 교토 지방을 초토화시켰다. 일본에서는 고치현 무로토곶에 상륙한 것을 따 '무로토 태풍'이라 부른다. 사망/실종자만 3000여 명에 달하며, 특히 학생과 교사만 421명이 사망/실종해 인명피해가 컸는데 학교가 목조 건물이었고 상륙 시간이 등교시간대인 8시 즈음이라 학교 건물이 붕괴하거나 날아갔기 때문이다. 근현대 일본 역사상 2번째로 파멸적인 태풍.
  • 코브라 (1944. 12) - 최저기압 907 hPa. 공해상에서 발생하고 소멸하였지만 하필이면 이 태풍이 미국 제38기동함대를 덮치는 바람에 구축함 3척이 침몰하고 150기에 가까운 함재기가 망실 또는 파손, 790명이 죽거나 실종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 조앤 (1959.8) - 1959년이 한국에서는 사라로 기억되고, 일본에서는 후술할 베라로 기억된다면, 대만에서는 조앤으로 기억된다. 대만 역사상 최악의 슈퍼태풍이며, 2020년 현재까지도 대만을 넘어 태평양에서 발생된 태풍들 중 위력으로 10위권 내에 당당히 올라가 있다. 이 태풍은 특이하게도 태평양 먼바다가 아닌 대만에서 동쪽으로 불과 400km 떨어진 해상에서 최저기압 885hPa을 달성했으며, 대만 상륙 당시에도 900hPa의 위력을 유지했다. 이 태풍으로 대만에서 11명이 사망하고 74명이 부상당했으며, 3,308채의 가옥들을 파괴하였다.
  • 베라 (1959. 9) - 1959년 가을은 한국에서는 사라로 기억되지만, 일본에서는 베라로 기억된다. 일본 역사상 최악의 슈퍼태풍 중 하나. 최저기압 895 hPa로, 전성기 세력에서 크게 약화되지 않은 채로 일본 본토에 상륙하여, 사망/실종자만 5000여 명이 넘는다. 일본에서는 '이세 만 태풍'이라 부른다.[12]
  • 낸시 (1961. 9) - 1분 평균 최대풍속 95 m/s, 10분 평균 최대풍속 77 m/s의 막강한 슈퍼태풍. 일본에서는 '제2의 무로토 태풍'이라 부른다. 일본 기상청의 해석에 따른 10분 평균 최대풍속 77 m/s는 1979년 태풍 팁의 72 m/s보다 더한 미친 수준의 풍속이다.
  • 니나 (1975. 7) - 최저기압 900 hPa. SSHS 기준 4등급 태풍으로 최성기를 맞이하고 1~2등급의 세력으로 타이완을 관통한 뒤 중국에 상륙해서 6시간 만에 비 830 mm를 뿌리고 댐 62개를 붕괴시켰다. 특히 반차오 댐(Banqiao dam)에는 무려 1,631 mm가 내렸는데 2000 년에 1번 내릴 비였다. 이 댐의 붕괴를 시작으로 연쇄적인 붕괴가 발생해 피해가 더 컸다. 사망자 수는 약 229,000명.
  • (1979. 10) - 관측 역사상 최저기압 870 hPa을 기록하여 역대 가장 낮은 기압 1위 타이틀을 보유한 슈퍼태풍.
  • 웨인 (1986. 8.-9.) - 3회전의 묘기를 보여주면서 23일동안 남중국해를 휘저었다.
  • 미어리얼 (1991. 9.10.) - 재산피해 1위 태풍. 무려 188억 달러(2019년 가치)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도호쿠 지역에서는 태풍 미어리얼을 "사과 태풍"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유인즉 당시 도호쿠 지역의 사과나무 과수원 곳곳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대략 22,400 ha가 피해를 입었고 총 38만 8천톤의 사과가 유실 또는 낙과되어 상품가치를 잃었다. 그 와중에 낙과 등으로부터 살아남은 사과들은 당시에 비싼 값에 팔렸다고.
  • 위니 (1997. 8.) - 강풍역직경 2,350 km의 괴물 태풍. 2018년 8호 태풍 마리아가 이 태풍의 경로와 매우 흡사하다. 대한민국에서도 이 태풍이 중국에 상륙했을 때 1년 가운데 해수면이 가장 높은 백중사리 기간이 겹치는 바람에 서해안에서 총 수백억 원 상당의 침수 피해가 났다.
  • 메기 (2010. 10) - 필리핀을 강타한 슈퍼태풍. 1분 평균 최대풍속 82 m/s, 최저기압 885 hPa.
  • 하이옌 (2013. 11) - 필리핀을 강타한 슈퍼태풍. 위성 분석(드보락 기법)으로 최대풍속이 산출된 태풍들 중에서는 가히 최강이라고 말할 수 있다. 1분 평균 최대풍속 87 m/s. 사망/실종자 약 1만 명이 발생했다고 추정한다. 열대성 저기압 항목의 '특이한 태풍들'에서도 설명했다.
  • 너구리 (2014. 7) - 강력한 태풍으로 성장해서 한국에도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 했지만 태풍이 동쪽으로 틀어져 일본을 강타했다. 더불어 한국에도 일부 피해.(#) Neoguri라는 라틴 문자 표기 때문에 넷상에선 네오구리로 불리기도 했다. 실제로 미국의 기상캐스터가 네오구리로 읽기도. 그 밖에 이름이 같은 라면이 이 태풍이 불어닥칠 때 판매량이 늘어 화제가 됐다.
  • 므란티 (2016. 9) - 중심기압 890 hPa, 1분 평균 최대풍속 87 m/s를 자랑하는 슈퍼태풍으로, 하이옌과 거의 동급이라고 봐도 무방한 엄청난 세력이다.
  • 제비 (2018. 9) - 일본을 강타한 슈퍼태풍이자 재산피해 3위 태풍. 17명이 사망하였으며 간사이 국제공항의 기능을 마비시켰을 정도로 엄청난 위력의 태풍이였다. 재산피해는 무려 126억 달러로 1991년 태풍 미어리얼, 2019년 태풍 하기비스에 이어 3위다.
  • 파사이 (2019. 9) - 일본을 강타한 강력한 태풍. 보소 반도를 중심으로 한 관동 지방에 약 81억 달러의 막대한 재산피해와 피해 가구수만 90만이 넘는 대규모 정전사태를 일으켰다.
  • 하기비스 (2019. 10) - 일본을 강타한 슈퍼태풍으로 재산피해 2위 태풍. 나가노현호쿠리쿠 신칸센 차량 120량이 침수되고 89명이 사망하고 457명이 부상을 입은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특히 관동과 도호쿠 지방에서 역대 일강수량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매우 많은 폭우를 퍼부으며[13] 어마어마한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재산피해는 무려 150억 달러로 태풍 미어리얼에 이어 2위다. 한편 한국에서는 대표적인 바람태풍이였다. 비구름대는 일본 규슈까지 덮고 있었고 동해안은 비구름 없이 맑았으나[14], 풍속 25 m/s 이상을 기록했다.
  • 고니 (2020. 10.~11.) - 하이옌 이후 7년만에 T 8.0을 기록한 슈퍼태풍으로 1분평균 최대풍속은 무려 170kn(87m/s)로 하이옌과 동일하다.


[1] 일본어의 음성적 한계 또한 한몫한다. 2018년 태풍을 예로 들더라도 즐라왓, 개미, 버빙카, 망쿳오십음도에 없는 모음, 불파음이 산재해 있기 때문.[2] 이 때문에 일본은 웬만해서는 태풍 이름 제명을 신청하지 않는다. 2011년의 탈라스, 2017년의 란(태풍), 2018년의 제비 등은 다른 지역이었으면 진작 제명되었어야 할 피해를 끼쳤지만 제명되지 않았다. 정작 태풍에 이름을 붙이는 곳이 일본 기상청인 것이 아이러니하다.[3] 이것은 일본기상청이 공식적으로 명명하지 않은 태풍이나, 1961년 태풍 낸시가 제2의 무로토 태풍이라 명명되었고, 1965년 10월 15일 교토대학 교수 이시자키 하츠오가 해당 태풍에 '무로토 태풍'이라 명명함을 감안하여 표에 넣었다.[4] 당시 태풍 아이다가 가고시마현 가와나베군 마쿠라자키무라(현재 가고시마현 마쿠라자키시)에 상륙했기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5] 이 당시 미 해군 병원선 USS 리포즈(USS Repose) 호가 최저기압 '''865 hPa''', 최대풍속 150노트(77m/s)를 관측했다는 기술이 리포즈 호 내부 신문에 남아 있다. 다만 이것은 공식 기록이 아니므로 제외되며, 현재의 최저값은 1979년 태풍 팁이 기록한 870 hPa이다.[6] 미야자키현 호소시마 등대에서 측정한 값으로 '''10분 최대풍속 51.3 m/s, 순간최대풍속 75.5 m/s.'''[7] 다만, 1분 평균의 경우 미 해군 추정치이다. 실제 기록은 USS 리포즈 호의 기록 등으로 미루어보아 '''최소 72 m/s''' 이상으로 추정.[8] 태풍 마리로 인해 토야마루호가 침몰하였기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9] 태풍 아이다로 인해 이즈 반도의 가노강이 범람하여 가노강 부근 유역에서만 684명 사망이라는 심각한 피해가 발생해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10] 태풍 사라로 인해 미야코 섬에 큰 피해가 발생했기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11] 태풍 베라로 인해 이세만이 범람하여 나고야 등의 지역에서 극심한 피해가 발생했기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12] 그 유명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보다도 더 강하고 하이옌과 비슷한 위력. 만약 이 태풍이 사라 직후 사라의 경로 그대로 북상했다면, 아니 사라 대신에 이 태풍이 올라왔다면 당시 대한민국은 코리아디폴트가 오는 등 국가 막장·멸망 테크를 탔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또한 방재시설 등이 잘되어 있는 2020년 현재도 이 정도 규모의 슈퍼태풍이 대한민국에 상륙한다면 루사, 매미 등과는 비교를 거부하는 수준의 엄청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예상된다.[13] 특히 가나가와현 하코네 지방에는 이틀간 1,001 mm이라는 상상을 뛰어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이게 얼마나 임팩트가 컸는지 시즈오카현 이즈시와 미야기현 마루모리마치에서 600-700 mm에 달하는 강수량을 찍었는데도 제대로 언급이 안될정도. 게다가 도쿄에서 순간최대풍속 40 m/s를 넘나드는 등 바람도 결코 약하지 않았다.[14] 태풍 이전에 약하게 비가 내렸지만 하기비스의 영향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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