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1. 개요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등장인물. 첫등장은 대격변 시기로, 호드에 나즈그림이 있었다면 얼라이언스에는 테일러가 있었다.'''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얼라이언스를 위하여.'''
2. 작중 행적
2.1. 대격변
이때의 계급은 '''부대장(Captain)'''. 스톰윈드 앞바다에 떠오른 섬 톨 바라드로 가는 용병선에 지휘관으로 등장하니 이것이 첫등장이다.
섬으로 가는 도중 크라켄의 공격으로 죽을 뻔했는데, 대지 고리회 소속 뒤틀린 드레나이 주술사 에루낙 스톤스피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뒤 바쉬르에서 플레이어와 함께 활약하게 된다.
어떻게든 장비를 추스르고 병사들의 사기를 북돋아 나가들에게 맞서싸우지만, 수적인 열세로 결국 패배해 포로가 되어 끌려간다. 그 후 네스피라에서 노예로 부림을 당하다 플레이어와 재회한 뒤, 다시 나가에 맞서 싸워 탈출해 평온의 침식지에서 재정비를 하고 바쉬르 폐허에 있는 전초기지로 가서 나가와 다시 전투를 벌였으나 이번에도 역시 수적인 열세로 패한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테일러는 물 위로 올라가 지나가는 아무 배한테나 구조요청을 하려 했는데 운 좋게 근처에 있던 얼라이언스 함대에게 구조되었고, 이후 잠수함을 지원받아 바쉬르에 있는 심연의 틈으로 진격했다. 에루낙 스톤스피커가 오주마트에게 납치되자 그를 구하겠다며 단신으로 파도의 왕좌에 뛰어들었고 이후 플레이어에게 퀘스트를 부여한다.
2.2. 판다리아의 안개
바쉬르에서의 활약이 인정되어 '''제독(Admiral)'''으로 진급했다.
안두인 린과 선봉대호라는 배를 타고 판다리아로 향했는데, 비취 숲 포우돈 마을 남쪽 해안가에 좌초된 뒤 호젠과 싸우다 부상을 입고 진주지느러미 진위인 대담한 카라쉬와 함께 포로로 잡혀있다가 하늘 제독 로저스의 비행포격선 하늘 불꽃 호로 도착한 모험가에게 구출된다.
진주지느러미 마을로 이송된 테일러는 치료받아 회복된 뒤, 진위들을 얼라이언스로 편입시켜 군사훈련을 시키고 군대로 만들어 호젠을 끌어들인 나즈그림의 호드 군대와 일전을 벌인다. 이 전투의 영향으로 옥룡의 심장이 무너지고 그 속에서 의심의 샤가 깨어났는데, 쏟아지는 비취 더미를 피하려다 큰 부상을 입고 쓰러졌지만 구조되어 쿤라이 봉우리의 빈안 마을로 후송된다.
쿤라이 봉우리의 서풍의 쉼터에서 몸을 추스린 테일러와 SI:7은 야운골들에게 공격당하는 판다렌들을 얼라이언스로 끌어들여 거점을 마련했으며, 바리안 린이 친히 이끄는 얼라이언스 군대가 크라사랑 밀림의 해안가에 상륙한 뒤에는 사자의 상륙지를 건설하는 데도 공을 세웠다.
오그리마 공성전에도 참전하여 공을 세웠다. 말코록을 잡고 합류하는 NPC 중에서 테일러를 찾을 수 있다.
2.3.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제독 테일러는 드레노어로 건너온 뒤 아라크 첨탑에 주둔지를 건설했는데, 일꾼들이 실종되거나 중상을 당해 돌아오는가 하면 강철 호드에게 습격을 받는 등 시작부터가 좋지 않았다. 그러다가 오우거들에게 밉보인 래시온이 망명을 요청했는데, 테일러는 일단 이것을 받아들였지만 완전히 믿지 않아 병사들을 풀어 24시간 감시하게 했다.
하지만 래시온은 역으로 병사들을 매수해 테일러를 감시하게 했으며 테일러에게 '에피알을 잘 감시하라'는 충고도 한다. 일전에 강철 호드의 습격 이후 한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부관 에피알이 수상쩍긴 했으나 딱히 잡아낼 증거도 없었거니와, 래시온을 믿지 않았던 테일러는 이것을 한 귀로 듣고 흘려버린다.
그러던 중, 나그란드에 있는 피의 투기장에서 초대를 받아 우승하고 돌아왔는데 주둔지는 완전히 아비규환이 되어있었다. 테일러가 자리를 비운 사이 부관 에피알이 권력을 장악했으며 래시온은 테일러의 정예 추종자들 몇을 꾀어 데리고 사라진 상태였다. 테일러는 이 혼란을 직접 수습하기 위해 에피알이 있는 농장으로 나섰지만 오히려 모두 에피알에게 살해당하고 말았다. 테일러의 주둔지에 있던 모든 이들은 자신이 죽었는지도 모른 채 유령이 되었고, 주둔지는 선량한 주민들의 영혼과 배신자 영혼들로 뒤엉킨 유령 소굴로 변해버렸다.[1]
테일러의 일지에 등장한 '나스 던블린'은 은테 정예몹으로 주둔지의 교수대 앞에서 얼쩡거리고 있으며 <집행자> 칭호를 달고 있다. 그는 에피알의 수하로서 무고한 주민들을 닥치는 대로 처형한 배신자들의 주동자였던 것이다. 그를 처치하면 으시시한 낫이라는 장창 무기를 얻을 수 있다.
테일러의 농장에 가면 가운데에 제독 테일러의 시신이, 사방에 사령관 해리스 경, 주둔지 설계사 브라이언 핀과 그의 아내인 여관주인 앨리스 핀, 여군주 클라우디아의 시신이 모여 있고, 그 위에 테일러의 영혼이 사슬에 묶여 도움을 청한다. 강령술사 에피알은 이들의 영혼을 제물로 바쳐 영혼낫을 소환하지만, 곧 테일러의 주둔지를 조사하던 플레이어의 손에 죽음을 맞았다. 영혼낫을 처치하고 에피알과 전투에 들어가면 에피알이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불길한 소환진 위에 묶여있던 테일러의 영혼은 에피알이 죽자 자유를 되찾았고, 자신을 구원해준 플레이어에게 마지막으로 감사를 표한다. 퀘스트 내용처럼 대격변 바쉬르 때부터 테일러를 본 얼라이언스 유저에겐 눈시울이 붉어질지도 모르는 결말이다.
호드 플레이어로 진행할 경우, 많이 싸웠다고 과거를 추억하면서 칭찬한다. 어둠사냥꾼 NPC는 "내가 그의 영혼을 얼라이언스 주둔지에 데려다주고 오겠네. 그는 비록 적이었지만 명예로운 전사이자 훌륭한 군인이었네. 이 정도 존중은 받을 가치가 있지"라고 말한다.사령관 대 사령관으로... 감사합니다.
우리는 많은 일을 함께 겪었지요. 바쉬르, 비취 숲, 사자의 상륙지...
당신 앞에서 여정을 마치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이 퀘스트의 보상은 제독 테일러가 쓰던 검이나 손칼, 밀대 같은 유품인데, 블리자드에서 일정 기간 근무하면 주는 기념품들의 패러디가 포함돼 있으며 한때 형상변환이 불가능했지만 2015년 12월 시점에서는 형상변환 시킬 수 있다. 테일러의 대검 같은 경우는 얼라이언스다우면서도 제법 룩이 나쁘지 않다. 한편 에피알을 죽인 뒤 그가 머물었던 오두막으로 가면 보조장비인 에피알의 흑마법서를 얻을 수 있으며, 짭짤한 빨판 여관의 바텐더인 노움 '티클 버블피즈'에게 한 번이라도 말을 걸면 주둔지에 그의 영혼이 함께 머물게 된다.
- 제독 테일러의 커틀라스 - "갯바람호 장교에게 지급함"
- 제독 테일러의 사냥용 활 - "화살통 바닥에 글이 쓰여 있습니다. "멀쩡하게 돌려주셔야 해요!" - 시에"
- 제독 테일러의 장화 손칼 - ""포우돈의 영웅"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 제독 테일러의 지혜 지팡이 - "빛바랜 쪽지에 다음과 같은 글이 쓰여 있습니다. "악감정은 없습니다.""
- 제독 테일러의 의식용 검 - "바시르에서 보인 용맹을 기념하여 수여함"
- 제독 테일러의 글레이브 - "백호사에서 온 선물입니다."
- 제독 테일러의 대검 - "5년 복무를 기념하여 수여함 - 바리안 린"
- 제독 테일러의 맥주통 밀대 -"돌돌 말린 두루마리가 들어 있습니다. "언제 다시 오셔서 한잔하시지요!" - 부프"
- 제독 테일러의 방패 - "10년 복무를 기념하여 수여함 - 바리안 린"
호드에 존재하던 같은 포지션의 나즈그림에 비해 최후를 맞이한 과정이 너무나도 뜬금없고 유치해 보이기도 하여, 블리자드가 노골적으로 호드를 편애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의 주역이 되기도 하였다.
이후에 조선소의 아주 희귀한 확률로 등장하는 임무에서 다시 한번 그의 이름을 찾아볼 수 있다. "승자는 언제나 노름판뿐"이라는 유령 임무로, 임무의 보상은 '''계정 귀속템'''인 민첩 반지이며 경험치 증가량은 5%이다. 손가락 부위의 계정 귀속템은 낚시대회를 제외하고는 이 희귀임무로만 얻을 수 있는데, 난이도가 매우 높고 클리어 조건이 다른 임무보다 많지만 얻어놓으면 여러모로 쓸모가 많다. 반지에는 15년 복무를 기념하여 바리안 린 국왕에게 하사 받았다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2.4. 어둠땅
드레노어 이후 죽음의 영역으로 떠난 건지, 특정 퀘스트를 완료하면 오리보스에서 등장한다. 얼라이언스만 상호작용이 가능한데, 상호작용시 플레이어에게 경례한다. 이때 자기 투구를 얻기까지 1년 남았었다며 한탄하는데, 이는 블리자드에 20년 근무하면 주는 투구 선물을 의미한다. 즉 테일러는 드레노어 시점에서 19년간 군대에 복무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