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워크래프트 시리즈)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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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ga. 게임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종족. 모티브는 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종족 나가.
나이트 엘프에게서 기원한 종족으로, 고대의 전쟁 말미에 영원의 샘이 폭발하여 옛 나이트 엘프 왕국이 수몰되었을 때 아즈샤라 여왕을 주축으로 한 명가와 그를 따르던 백성들이 고대 신 느조스와 결탁하면서 목숨을 건진 생존자들이다.
바다뱀과 같이 물생활에 적합한 모습으로 탈바꿈한 이후, 이들은 나즈자타에 해저도시를 세우고 1만 년 동안 제국을 건설해 왔다. 이후 킬제덴의 명을 받은 일리단 스톰레이지가 이들과 손을 잡으면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그 뒤부터는 뭍으로도 올라와 희생양을 찾아다닌다. 보통은 물 속에서 살며, 땅 위에서도 제법 강하지만 수중에서는 어느 누구보다도 강하다. 소설 《일리단》에서 묘사하길, 나가는 타락한 오크들보다 체격도 훨씬 크고 육체적인 힘도 강하다고.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수많은 종족들 중 가장 증오받는 종족 중 하나이다. 얼라이언스와 호드, 엘프, 언데드 모두 나가를 적대하는 것은 물론, 토르톨란, 판다렌 등의 중립종족들도 모두 나가를 꺼려하며 고블린, 오우거, 트롤들 역시 왠만하면 나가와 얽히지 않으려 한다. 그 사악하다는 리치 왕조차도 나가와는 손을 잡으려 하지 않았으며 브리쿨도 나가를 미워한다. 나가를 적대시하지 않는 것은 불타는 군단의 악마들과 멀록, 그리고 고대신의 수하인 얼굴없는 자와 조아트로이드 정도다. 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서 자의로 나가와 조금이라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한 적이 있었던 중요 인물은 일리단과 캘타스 선스트라이더에 한정될 정도로 적다.
나가들 역시 다른 지성종족들을 싸잡아 미워하며 종종 이들과 마찰을 빚곤 한다. 끊임없이 분쟁을 일으키며 사람을 잡아서 노예나 산제물로 삼는 일도 다반사다. 엘프였던 시절에도 성격이 이렇게 삐뚤어졌었는지, 나가로 변모하면서 마음씨도 사악해졌는지는 불분명.
남성 나가들은 모두 파충류같은 얼굴과 거대한 근육질의 몸을 가졌으며 다리 대신 긴 꼬리가 있다. 팔은 두 개로 무척 육중하다. 여성 나가들은 그나마 엘프의 얼굴이 남아있으며, 몸체가 남성 나가보다 훨씬 작고 가냘프다. 어째서인지 팔이 넷 달린 것도 특징. 《워크래프트 3》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모두 여성 나가는 마법사로 남성 나가는 전사로 등장했다. 여성은 전사이고 남성은 드루이드 계열을 맡는 나이트 엘프와는 정반대. 《대격변》에서 여성 전사와 남성 마법사가 등장하기는 하는데, 게임 내 서적 '늙은 마법사의 연감'에 '남성이 근접전에 보다 더 적합하다'는 묘사가 있는 것으로 보아 신체능력에 따른 역할 차이가 있기는 한 듯.
옛날 워크래프트 RPG의 룰북이 설정덕후들 사이에서 유행할 때에는 남성 나가는 힘이 매우 세지만 멍청해서 똑똑한 여성 나가들이 지배하는 여성상위 사회라는 설이 지배적이었다. 여성 상위 사회라는 점은 룰북이 공식 설정에서 제외된 이후에도 어느정도 유지가 되는 듯 한데 인게임에서 나가의 종족 지도자들 중에서는 여군주가 대부분이고 특히 2016 블리즈컨에서도 대모(Matriarch)에 따라 따르는 세력이 다를 수 있다는 언급이 있었다. 나가의 전체적인 사회상이 그러한지는 알 수 없지만 세력별 지도층은 여성이 담당하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
자세한 생태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적다. 영원한 궁전에서는 느조스의 하수인이 산란지를 두고 나가 알을 배양하며 보호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런 인공적인 방식으로 그 막대한 개체수를 유지하는 듯하다.
게임 속에서 나가는 여러모로 블리자드가 신경을 많이 썼다는 느낌을 주는데, 가령 《워크래프트 3》에서도 확장팩에서 새 종족으로 추가하기 직전 개발 단계에서 취소했다는 느낌이 강하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구분이 있는 몇 안 되는 적대 세력들 중 하나이다. 심지어는 플레이어 캐릭터가 죽었다 시체를 찾아 부활했을 남는 해골 모델링도 남녀 나가 버전이 따로 존재한다. 《불타는 성전》이 나오기 전에, 플레이 가능한 종족이 추가된다는 소식만 있었을 때에는 유저 투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크리스 멧젠 역시 과거에 "개인적으로는 나가를 고블린, 오우거와 함께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추가하고 싶은 의향이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심지어 대격변에서는 다른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을 따라 고해상도 리모델까지 되었다. 플레이어들도 팔이 넷에 다리가 없는 캐릭터를 플레이하면 재미있을 거라며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 출시를 앞두고 WoW 초창기 개발자들이 옛 시절을 돌이켜본다는 취지로 행한 인터뷰에 의하면, 실제로 악마, 고블린과 함께 WoW의 플레이어블 종족으로 계획되었고 대부분의 개발자가 이 아이디어를 지지하였지만, 애니메이션 담당 부서만큼은 난색을 표했고 결정적으로 탈것에 오른 모습과 장비를 갖춰입은 모습을 제대로 구현할 수가 없어 무산되었다고 한다. 간간이 게임에 방어구를 착용한 나가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하고 WoW모델뷰어에서도 일부 장비를 입혀줄 수 있지만, 많은 경우 지느러미 때문에 헬멧과 망토 부위는 제대로 구현되지 않는다.
2. 워크래프트 3
2.1. 이야기
《워크래프트 3》 확장팩 《프로즌 쓰론》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일리단 스톰레이지가 살게라스의 눈을 차지하기 위해 여군주 바쉬와 그 휘하 나가들을 뭍으로 부른다. 이들은 후에 일리단을 따라 아웃랜드까지도 건너간다.
불타는 군단 군주 킬제덴의 압력에 못 이겨 일리단이 얼음왕관 성채를 직접 공격할 때도 블러드 엘프와 함께 끝까지 따르지만 아서스에게 일리단이 쓰러지면서 아웃랜드로 후퇴한다.
2.2. 게임에서
밀리에서는 플레이할 수 없지만, 맵 에디터로 조작하거나, 캠페인 미션에서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인간, 오크, 언데드, 나이트 엘프 네 종족과는 달리 기본으로 만들어진 종족이 아니기 때문에 영웅이나 종족 상점의 부재, 건물과 유닛 숫자의 부족 등 많은 점이 부실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가 전용 UI 타입과 나레이터가 있다는 것은 독특한 점. 나레이터는 나가 미르미돈이 맡는다.
게임상에서 사용가능한 나가족의 특징을 요약하면 '''사기'''. 캠페인 전용 종족이라고 아주 대놓고 오버파워다. 건물에 요구 테크도 없고, 타운홀 티어도 없고, 밥집 인구수는 자그마치 15에 물위에 건물이 지어지고 모든 유닛이 수륙양용, 공방 업그레이드도 한가지로 통일하고 심지어 기본 일꾼인 머굴 슬레이브는 나무 최대채취량이 20이다. 거기에 유닛들마저 사기다. 그나마 유일한 단점을 뽑자면, 광역 디스펠의 부재와 자체 힐러가 없다는 것 정도. 그래도 유닛들이 워낙 사기인데다 나엘 마지막 미션을 제외하면 프리스트를 섞어서 쓸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체감이 되지 않는다.
파수병 캠페인에서는 혈 압올리는 주범이다. 유닛들이 사기적이라 영웅 궁극기가 없는 상태거나 병력이 꽉 차있으면 힘싸움이 성립이 안된다. 코아틀은 말할 것도 없이 성가시며 대공과 지상병력 견제용으로 아처나 드라이드를 뽑아도 코아틀이랑 로얄가드의 w나 워터엘리멘탈한테 맞다보면 물몸이라 터져나가고 곰드루를 뽑아도 죄다 띄워버리는데다가 프로스트 아머까지 걸어서 엄청난 딜로스를 유발한다. 안띄워도 로얄가드랑 미르미돈의 깡스펙 때문에 안밀리는건 덤. 키메라를 뽑자니 인스네어를 걸면서 점사할 뿐더러 뭣보다 키메라를 뽑게되면 인구수 배분이 까다롭다. 코아틀 견제를 영웅들로만 하거나 지대공 유닛을 줄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골치아프다. 같은 회사 게임인 스타크래프트2의 혼종 이상으로 지랄맞은 녀석들인 것은 확실하다.
스컬지 캠페인에서는 비교적 상대할 만하다. 코아틀의 어볼리쉬 매직을 제외하면 디스펠 기술이 전무한지라 다수의 강령술사들이 시체 수레 등을 통해 무한대로 스켈레톤을 뽑아대기 시작하면 밀릴 수 밖에 없다. 정석적인 핀디스 조합도 나쁘지 않다. 컴퓨터들은 나가 세이렌들로 하여금 다른 아군 유닛들에게 프로스트 아머를 자주 걸어주는데, 덕분에 막강한 디스펠 유닛인 흑요석 파괴자가 뜨면 그대로 밥이 되어 버린다.
영토 길들이기에서도 중간에 적으로 등장하며 호드와 테라모어가 서로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도중에 빈집털이를 하다가 걸렸다. 스펙은 본편보다도 강력하나 나중에 더욱 엄청난 스펙의 적들이 등장하며 영웅들이 워낙 강력해서 본편과는 다르게 시원시원하게 때려 잡을 수 있다.
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3.1. 이야기
일리단 스톰레이지가 부상시킨 뒤부터 아제로스 곳곳의 해안에서 출몰하게 된다. 강한 전투력과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는 심해에서 시작되는 끊임없는 충원으로 아제로스의 종족들에게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에서는 나가가 일리단과 결부된 이유를 설명했는데, 이들은 한때 마력을 탐하는 나이트 엘프였다는 정서를 일리단과 공유한 것도, 악마의 힘에 경외감을 갖고 따른 것도 아니며 단지 일리단과 리치 왕의 대립이 자신에게 이득이 되리란 것을 파악한 고대 신의 뜻에 의해 움직였다.
첫 번째 확장팩 불타는 성전에서는 여군주 바쉬와 휘하 나가들이 아웃랜드 장가르 습지대의 갈퀴송곳니 저수지에 자리를 잡고 습지대의 물을 전부 빨아들여 세나리온 원정대의 분노를 산다. 이들은 캘타스 선스트라이더의 블러드 엘프와 아카마의 뒤틀린 드레나이가 종국에는 대부분 일리단을 저버리는 것과는 달리, 끝까지 일리단의 편에서 싸운다.
세 번째 확장팩 대격변에서는 아제로스의 심해에 존재하는 바쉬르에서 대규모 병력이 움직였다. 그 엄청난 위세로 곧 고대 신을 저버린 옛 부하 넵튤론과 심연의 구렁을 집어삼킨다. 나가 여왕 아즈샤라는 어둠해안 퀘스트에 잠깐 등장하여 말퓨리온 스톰레이지를 도발했다.
소수이기는 하지만 넵튤론을 숭배하는 나가들도 존재한다. 한여름 불꽃 축제에서는 나가들이 넵튤론의 수하로 등장하며, 그 대표격으로 다른 나가들에게 이단자 취급을 받아 강제 노역소에 수감되었던 '스카디스'라는 인물이 있다. 이들은 넵튤론 만을 진정한 신으로 여기며, 언젠가 넵튤론이 불신자들을 쓸어버릴 것이라는 열망을 갖고 있다. 이들은 《불타는 성전》 이후로는 등장하지 않는다.
3.1.1. 군단
《군단》에서는 불타는 군단과는 별개로 나가 역시 부서진 섬에 진출해 티탄이 남긴 유물, 창조의 근원 중 하나인 '골가네스의 해일석'을 얻기 위한 활동을 펼쳤다. 부서진 섬의 아즈스나에서는 해일석을 두고 아제로스의 영웅 세력과 나가가 충돌하였고, 살게라스의 무덤에서는 여군주 사스즈인을 위시한 나가가 다시금 해일석을 빼앗기 위해 출몰했다. 아즈샤라 본인도 퀘스트 도중에 한번 환영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다.
이들의 전신인 명가와 그 우두머리인 아즈샤라가 고대의 전쟁 당시 불타는 군단을 아제로스에 불러모았던 원흉이었고, 때마침 서로가 창조의 근원을 목적으로 했다는 점도 같았기 때문에 오랜만에 군단과의 관계가 묘사되려나 했지만 의외로 두 세력이 엮인 경우는 많지 않다. 부서진 해변의 일부 나가가 지옥 마력과 군단이 제시하는 힘에 취해 아즈샤라를 배신하고 넘어간 일이 퀘스트에서 짤막하게 그려진 정도. 이들과는 별개로 일리다리에 속한 나가는 여전히 악마사냥꾼 세력에 힘을 보태며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
3.1.2. 격전의 아제로스
이전까지 다소 모호하게 그려졌던 나가의 변이 경위와 고대 신과의 연결고리가 《전쟁인도자: 아즈샤라》를 통해 확고하게 정립되었고, 고대 신 세력과 공허의 수하로 활동하는 것이 밝혀졌다. 쿨 티라스의 스톰송 계곡, 잔달라의 볼둔 등지에서 소동을 일으켰으며 종종 각지에 습격을 가하기도 한다. 나즈자타에서는 공허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그 힘을 구사하는 쉬라케스 분파가 등장한다.
아즈샤라는 나즈자타를 인위적으로 지상 세력에게 노출시키고, 아제로스의 심장을 지닌 영웅들을 영원한 궁전으로 끌어들인 끝에 느조스를 속박으로부터 해방시키는 데 성공하였다. 본거지인 나즈자타와 궁전에 영웅들이 많은 피해를 입혔고 숱한 나가 병력과 궁정 구성원들이 살해되었으며, 아즈샤라 역시 전투 끝에 패배, 의식을 잃고 쓰러져 괴멸되나 싶었지만 느조스의 개입에 의해 아즈샤라가 목숨을 잃지 않고 심연으로 사라지면서 후일 재등장할 것이란 여지를 남기고 퇴장하였다.
3.2. 게임에서
넓게 펼쳐진 해안이라면 자주 볼 수 있다. 나이트 엘프와 일리단의 주 활동 무대였던 칼림도어는 물론이고 동부왕국의 해안가에서도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나가가 없는 곳은 노예 멀록들이 나가 대신 척후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노스렌드에서는 브리쿨의 강세에 밀려 힘을 쓰지 못한다. 북풍의 땅에 본래 해당 일대를 차지하고 살아가던 채찍파도 나가가 등장하나 이들은 브리쿨에 의해 몰락했으며, 투스카르와 함께 놀잇감 취급 당하다 죽음을 맞는 신세로 전락했다.
바쉬르 퀘스트 중에 나가 여전사의 기억을 되짚어 유적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는 연계 퀘스트가 있다. 플레이어는 퀘스트 중 직접 촉망받는 나가 여전사가 되어 크발디르와의 전쟁에서 활약한다. 아래의 '나르지라' 단락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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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격변에서는 나가 캐릭터의 외형이 크게 개선되어 이전의 볼썽사납고 추한 모습보다 한결 보기 낫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여성 캐릭터는 예쁘다고 느끼는 플레이어들이 생길 만큼 미모가 상승. 적으로 등장하는 NPC 주제에 이런 특급 대우를 받은 걸 보면 확실히 개발진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이어서 군단에서도 모델링이 한번 더 업그레이드되었는데, 여성 나가의 경우 콧대가 생기면서 느낌이 확연히 달라졌다는 평.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아즈샤라가 모습을 드러내고, 나즈자타가 등장하면서 나가의 본거지를 치게 되었다.
4. 주요 인물
- 아즈샤라
- 여군주 바쉬
- 심연 사령관 사이바라
- 심해군주 카라드레스
- 대장군 나젠투스
- 여군주 나즈자르
- 자르지라(Zar'jira): 볼진의 아버지 센진을 죽게 한 원수 (워크래프트3 프롤로그 미션 5: The Fires Down Below)
- 해일여제 아티사
- 여군주 사스즈인
- 나르지라(Nar'jira)
바쉬르 흐린빛 벌판에서 수행할 수 있는 3부작 연계 퀘스트 '과거의 환영' 시리즈의 주인공. 나가들이 바쉬르에서 넵튤론 휘하의 크발디르를 몰아내고, 오주마트를 소환해 심해의 주도권을 거머쥐는 일련의 과정의 최선봉에 앞장서서 싸우며 나가를 승리로 이끈 여전사이다. 본래는 무명의 '여전사(Battlemaiden)'로만 불렸으나, 바쉬르에서 세훈 혁혁한 전공이 여군주 나즈자르에게 인정을 받아 종국에 '나르지라'라는 별도의 이름을 부여받고, 아즈샤라의 용사가 되었다.
플레이어들은 우연히 나르지라가 사용하던 삼지창의 부러진 조각을 발견하고, 조각에서 어떤 위화감을 느끼고는 대지 고리회 소속 주술사의 도움을 받아 삼지창 조각에 담긴 과거를 읽어내 나르지라의 행보를 체험한다. 퀘스트는 플레이어가 직접 나르지라가 되어 바쉬르 곳곳을 누비며 임무를 달성하고 적을 격퇴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세 가지 과거의 환영을 모두 체험하면 별도의 업적도 달성할 수 있다. 퀘스트에서 수없이 많은 크발디르를 상대로 혼자 무쌍을 찍는가 하면, 나르지라에게 도움을 받는 주변인물들이 입을 모아 그 전투력을 칭송하는 것을 보면 무력이 장난이 아닌 듯.
나르지라에 얽힌 연계 퀘스트는 흐린빛 벌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의 반을 차지할 만큼 볼륨이 풍성하고, 퀘스트 라인 자체가 플레이어가 직접 나르지라의 입장에 서서 그 활동을 낱낱이 파악하고 기억하게끔 설계되어 있다. 거기에 나르지라의 활약상이 어마무시하게 크고, 퀘스트 말미에 별도로 이름이 생기고 아즈샤라의 용사라는 지위에까지 오른다는 점을 보면, 아마도 블리자드 개발진에서는 나르지라를 단순한 일회성 NPC로 남기지 않고 추후 상당한 비중을 가지고 등장시키려 했던 모양. 본래 넵튤론과 심연의 구렁, 나가의 계획을 주제로 한 패치가 대격변 시기에 내정되어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문제는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나가들의 본거지인 나즈자타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나르지라는 안 나왔다는것(...) 오주마트와 넵튤론조차 물의 벽 바깥에서 배경으로나마 출현하는데 아즈샤라의 용사라는 대단한 직책을 가진 이 NPC는 출현조차 없다.
플레이어들은 우연히 나르지라가 사용하던 삼지창의 부러진 조각을 발견하고, 조각에서 어떤 위화감을 느끼고는 대지 고리회 소속 주술사의 도움을 받아 삼지창 조각에 담긴 과거를 읽어내 나르지라의 행보를 체험한다. 퀘스트는 플레이어가 직접 나르지라가 되어 바쉬르 곳곳을 누비며 임무를 달성하고 적을 격퇴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세 가지 과거의 환영을 모두 체험하면 별도의 업적도 달성할 수 있다. 퀘스트에서 수없이 많은 크발디르를 상대로 혼자 무쌍을 찍는가 하면, 나르지라에게 도움을 받는 주변인물들이 입을 모아 그 전투력을 칭송하는 것을 보면 무력이 장난이 아닌 듯.
나르지라에 얽힌 연계 퀘스트는 흐린빛 벌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의 반을 차지할 만큼 볼륨이 풍성하고, 퀘스트 라인 자체가 플레이어가 직접 나르지라의 입장에 서서 그 활동을 낱낱이 파악하고 기억하게끔 설계되어 있다. 거기에 나르지라의 활약상이 어마무시하게 크고, 퀘스트 말미에 별도로 이름이 생기고 아즈샤라의 용사라는 지위에까지 오른다는 점을 보면, 아마도 블리자드 개발진에서는 나르지라를 단순한 일회성 NPC로 남기지 않고 추후 상당한 비중을 가지고 등장시키려 했던 모양. 본래 넵튤론과 심연의 구렁, 나가의 계획을 주제로 한 패치가 대격변 시기에 내정되어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문제는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나가들의 본거지인 나즈자타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나르지라는 안 나왔다는것(...) 오주마트와 넵튤론조차 물의 벽 바깥에서 배경으로나마 출현하는데 아즈샤라의 용사라는 대단한 직책을 가진 이 NPC는 출현조차 없다.
5. 나가어
Nazja, 나가의 언어. 하이엘프어와 마찬가지로 나이트엘프어에서 파생된 방언으로 나즈자[1] 라고 부른다.
고대의 전쟁 막바지 무렵, 영원의 샘의 폭발로 가라앉은 나이트 엘프 명가와 아즈샤라 여왕이 나가가 된 이후부터 1만년 동안 사용되어온 언어이다. 사실 1만 년 동안 떨어져 있었는데도 상대적으로 변화가 적었던 하이 엘프어와 달리 언어 자체가 변형이 심해져서 사투리라고 하기에도 뭣할 정도로 달라졌다. 나이트 엘프어의 문법적 특징을 잘 보존하고는 있으나, 전체적으로 발음이 많이 뭉개지는 편이고 숨이 넘어갈 것처럼 호흡이 거칠고 허스키한 억양이다.
아무래도 바닷속이라는 환경 탓에 육지에 있을 때보단 발음이 어려워져서 자신들에게 편하게끔 발음을 바꾸다가 변한 듯. 물론 게임에서는 편의상 나가들도 나이트 엘프어는 물론 공용어나 오크어도 잘 구사하는데, 원판 텍스트에서는 아무래도 나가 자체가 뱀과 사람이 섞인 형태여서인지 'Yes' 가 아니라 'Yesssss' 라고 하는 등 s 발음을 길게 늘이는 경우도 많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플레이어 종족이 아닌지라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언어로, 공식적인 해석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 나가 미르미돈
- Ash'thero sanguine(아쉬테로 생귄)
- 나가 사이렌
- Osh'bala-tharei(오쉬발라사레이)
- 나가 바다마녀
- Ai therobathrelas(아이 세로바스렐라스)
- Therazjasha(테라자샤)
- 심해군주 카라드레스
- Alana be'lendor(알라나 베렌도르)
나즈자타 여성 나가 몹의 어그로 대사로도 쓰였다.
- 장군 칼리스레쉬
- Ba'anthalso-dorei(바안살소-도레이)
워크래프트 3에서 나가 미르미돈의 대사로도 등장했다.
- 대장군 나젠투스
- Bal, lamer zhita(발, 라메 지타)
- Be'lanen dalorai(벨라넨 달로라이)
- 여군주 바쉬
- Be'lemer an-delei(벨레메 안델레이)
[1] 원판에서의 발음은 '나자' 내지 '나쟈' 에 더 가깝다. 이는 '나즈자타' 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