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
1. 投石
돌을 던짐.
나무 몽둥이와 같이 사람이 자연에 적응하면서부터 사용해온 유구한 전통을 자랑한다. 현대에 와서 투석 자체를 할 일은 별로 없는 듯 하나. 가끔 시위가 과격해지는 상황이나 자연 재해 및 정치가 불안정한 무정부 상태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돌의 크기와 모양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사람이 손에 쥘 수 있는 정도의 돌은 던지면, 투수급 완력을 가지지 않고 있다고 하더라도. 손바닥 정도의 크기에 잘못 맞아도 사람의 피부가 찢어지고 뼈가 깨지거나 금이 가는 수가 있다. 눈에 맞으면 실명의 위험이 따르고 몸통 중앙이나 무릎, 팔꿈치, 어깨, 허리, 척추 등 모두 위험하다.[1]
전쟁 시에 원거리 투사 무기인 활이나 노, 투창 등은 전쟁에 대비하더라도 제작 및 유지 수량의 제한이 있고, 공성전 같은 상황에서도 돌은 구하기 쉽고 효과적이기 때문에 널리 사용되었다. 특히 동아시아 문화권, 한국에서는 석전이라는 형태로 적극 장려했는데 조선시대 선비들의 궁도와 함께 지역 방위를 위한 공성전 수단으로 많이 활용된 것이 투석전이라 1960년대까지 동지날, 단오날에 돌팔매 싸움을 마을단위로 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 행주대첩, 진주 대첩 같은 한국사의 중요한 전쟁에서도 이 투석이 중요한 무기였기도 했다.
사람을 향해 던지는 단순한 활용법을 시작으로, 성을 기어오르는 상대를 투석으로 떨구는 용도로도 쓰일 수 있고 아예 투석기에 여러개의 돌을 쌓아서 던져서 쓰는 경우도 있다.
게임에서도 종종 등장한다.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에서 견습 전사의 스킬로 나오며, MMORPG 라그나로크 온라인에서도 도둑의 스킬 돌 던지기로 존재한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인 전국대합전에서도 전투장면으로 나온다. 은근히 가상매체에서 투석이 등장하는 셈. 이외에 자세한 설명은 돌 문서 참고.
1.1. 참고 문서
2. 透析
영어: (Renal) Dialysis
중국어: (肾)透析
콩팥이 기능을 거의 상실하여 그 기능을 대체하기 위해 받아야 하는 의료행위.
원리는 반투과성막을 사이에 두고 한쪽에는 노폐물이 많은 피를 한쪽에는 깨끗한 투석액을 흘려보내 물질의 농도차에 의한 확산으로 피 속의 노폐물을 빠져나가게 하는 방식이다. 삼투에 의해 피속의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투석액의 농도를 조절해야하며 피 속의 단백질 등의 물질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선택적으로 통과시키는 필터 역할의 반투과성막을 이용해야한다.
급성 신부전의 경우, 신기능을 회복할 시간 동안 한두 번 받으면 끝이지만, 만성 신부전 환자는 신장 이식을 받기 이전까지 평생을 여기에 매달려야 한다. 덤으로 만성 환자는 자주해야하기 때문에 투석 바늘을 꽂을 정맥의 굵기를 늘려서 투석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수술도 한다. 이것도 오래 사용해 탄력이 떨어지면 결국 다른 위치에 만들어줘야 한다.
신장의 기능이 정상인의 15% 미만까지 떨어질 경우 몸안에 요소와 요단백, 노폐물과 과다한 수분이 쌓여서 온몸이 붓고 복수가 차며 요독증을 일으켜서 요단강 앞을 왔다갔다 하게 된다. 이에 따른 최후의 선택이 투석이며 투석을 하여도 치료가 되진 않고 그저 상태만을 겨우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로 비극적이다.
투석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우는 다음과 같다(AEIOU).
- 산성혈증(Acidosis)
- 전해질 이상(Electrolytes) - 특히 고칼륨혈증(hyperkalemia)의 경우
- 중독(Intoxication) - 메탄올(methanol), 리튬, 아스피린, 에틸렌클리콜(ethylene glycol) 등
- 혈장과부화(Overload) - hypervolemia; 특히 폐부종(pulmonary edema), 고혈압응급증 등
- 요독증(Uremia) - 심낭염(pericarditis) 등의 요독증으로 인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2.1. 혈액 투석(hemodialysis)
혈액 투석의 경우 TV에서 자주 보여주는 편이다. 주사바늘을 두개 꼽아 기계에 피를 돌려 다시 주입시켜주는[3] 장면을 본 적이 많을 텐데, 매번 할 때마다 굵은 바늘의 통증과 한번 받을 때 마다 몇 시간씩 움직일 수 없으니 상당한 불편함이 따르지만, 안 하면 정말로 죽기에 어쩔 수 없이 하루 3~4시간씩 기계 앞에 달라붙어서 고통을 참아내는 수 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투석 후에는 사람이 상당히 피곤해진다. 이 기계도 역시 사람의 신장에 비교했을 때 성능은 10~15%. 정상인의 여과능력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또한 기계식 투석을 위해 헤파린(heparin)을 정기적으로 투여해야 한다.
혈액 투석을 위해선 혈관삽입장치(vascular access)가 필요하다. 삽입장치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 쇄골하정맥(subclavian vein) 및 목정맥(jugular vein)의 중심 정맥 카테터(central catheter)를 통한 임시적 삽입장치. 특히 급성 신부전의 경우 투석의 임시적인 사용을 위해 자주 쓰이게 된다.
- 터널 카테터(tunneled catheter) - Permcath라고도 불리는 삽입 장치. 감염의 발병이 적고, 한번 삽입 시 6개월간 쓸 수 있다.
- 동정맥루공(AV fistula) - 장기적인 투석을 위해 사용되는 삽입장치. 외과적 수술을 통해 노동맥(radial) 및 상완동맥(brachial artery)을 정맥과 연결하게 된다.
- 그 외 CAVHD 및 CVVHD 등의 삽입장치도 이용되는데, 이는 ICU 환자 등, 바이탈이 불안정한 환자에게서 급성 신부전을 치료할 때 자주 이용 된다.
2.2. 복막 투석(peritoneal dialysis)
복막 투석은 복강 안에 관을 집어넣고 뱃속에 투석액을 투입하여 복막을 반투과성막으로 삼아 투석액이 노폐물과 수분을 흡수하면 배 밖으로 배출시키는 방식이다. 하루 3~5회나 하여야 하고[4] 감염 위험성이 있지만, 혈액 투석과 달리 매번 굵은 주사바늘을 꽂을 필요가 없고, 자가 투석이 가능하므로 직장 생활이나 일상 생활을 영위하며 사는 데에 있어 혈액 투석[5] 보다 유리한 면이 있다. 또한 여행이나 출장 등 타지까지 가서도 투석액만 있으면 혼자서 투석을 계속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자주 투석을 시행하기에 컨디션 유지 측면에서는 유리해 그만큼 식이조절도 혈액 투석을 받는 경우보다 비교적 자유롭다.
하지만 주사기를 꼽지 않는 대신에 복부에 관을 달고 있어야하며, 특히 감염관리가 잘 안되는 경우 복막염(peritonitis)이 발생할 수 있는데 복막 투석의 흔한 합병증으로, 발열 및 복통과 함께 복막수가 뿌옇게 나타나게 된다. 복막염이 악화되어 천공되거나 하면 목숨이 위험하므로 관련 의심 증상이 나오면 빠르게 병원을 찾자. 그 외 고혈당증(hyperglycemia)이 나타나기도 한다.
2.3. 기타
고등학교 교육과정 중 생물에서 신장에 대해 설명할 때 같이 나온다.
투석 시에 혈액이 흐르는 방향과 투석액이 흐르는 방향이 반대인데, 이는 투석액과 혈액사이의 확산을 통한 물질교환을 더욱 효과적으로 하기 위함이다.
보통 단백뇨라고 해서 오줌에 거품이 심하게 일어나고 시간이 지나도 꺼지지 않는 증상이 지속되면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는지 반드시 검사해봐야 한다.
2.4. 창작물에서
신장 투석 환자를 창작물에서 다루는 경우는 특성상 많지 않지만 의학 만화에서는 어느 정도 활용되는 편이다. 드물게 다른 창작물에 나오는 경우도 있다.
2.5. 관련 문서
[1] 당장 자그마한 초등학생들이 다 큰 성인에게 돌을 던진다하더라도 무지하게 아픈 것을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2] 효율이 문제라기보다는 복막투석은 직접 시행하게되는데 문제발생시 고령환자 특성상 대처라던가 자가로 제대로 관리하기가 더 어려운 면이 있다.[3] 동정맥루쪽 동맥에서 혈액이 튜브를 통해 투석기계로 주입한 뒤 투석기계 바깥에위치한 초미세 다공질 파이버필터를 통과하는 혈장과 적혈구에 쌓인 요소, 암모니아같은 노폐물을 삼투압의 원리로 필터외막으로의 물질교환이 이뤄진다.[4] 단, 기계적 자동 복막 투석 방식은 수면 중에 투석을 하고 낮에는 자유롭게 활동할 수도 있다.[5] 물론 주 3~4회면 되기에 횟수는 적지만 의료기관 방문과 의료진의 처치가 필수적이다.[6] 코믹스 2부부터 부각된다. 1부에서는 전혀 병을 앓고 있는 암시가 없다.[7] 운동권 출신으로, 모진 고문 끝에 주기적으로 투석을 받아야하는 상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