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틸살리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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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tylsalicylic Acid
2-(acetoxy)benzoic acid
Aspirin
1. 개요
2. 제법
3. 약리작용
4. 부작용
5. 아스피린의 재발견
5.1. 심혈관질환의 예방
5.2. 그밖의 질환의 예방
6. 기타
7. 관련 문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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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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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실산
분자식은 C9H8O4이며 NSAIDs, 즉 비스테로이드 진통제의 일종.
버드나무 껍질은 진통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 전, 의사이자 약리학자였던 그리스의 디오스코리데스 는'버드나무 잎과 나무껍질을 잘게 빻아 와인과 후추와 함께 먹으면 심한 복통에 효과가 있다'는 기록을 남겼다. 기원전 400년경의 히포크라테스의 저서에서 언급되기도 했을 정도니. 이 중에서 진통효과를 내는 물질인 살리신의 β-글루코시드 부분을 카복실산으로 치환하여 살리실산을 얻고, 살리실산의 알코올기를 아세틸기로 치환한 것이 아세틸살리실산, 혹은 아스피린이다.
그 결과로 산-염기 관계가 생성되어 살리실산보다 여러 방면에서 개선된다. 살리실산의 pH는 2.4지만 아세틸살리실산의 pH는 3.5이다. 이로 인해 극심한 신맛이 줄어 내복하기 쉬워졌다. 또한 헨더슨-하셀바흐 식에 따라서 아세틸살리실산이 살리실산보다 위에서 인지질 이중층을 통과하기 쉬운 비전하형으로 많이 존재하므로 흡수율도 개선된다.
아세틸살리실산은 살리실산과 다르게 페놀류에서 일어나는 산화철과의 착색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데 이는 합성 과정에서 살리실산과 아세트산의 에스터화 반응으로 살리실산의 하이드록시기가 반응하여서 에스터기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독일의 바이엘사에서 개발했으며, 바이엘의 상품명이 바로 아스피린. 지금은 보통명사에 가까운 대접을 받는지라 다른 제약사에서 만든 아세틸살리실산 약품도 아스피린으로 부른다. 참고로 바이엘의 연구진들이 사용한 살리실산은 버드나무가 아니라 메도우스위트[1]라는 허브에서 추출한 것을 사용했었다.참조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인 메도우스위트 역시 다량의 살리실산을 생성하여 유럽에서 진통제로 쓰이던 허브였다. 이 메도우스위트의 옛 학명인 Spiraea ulmaria에서 Aspirin이라는 이름이 탄생하게 되었다. 그 외에도 두통 환자들의 수호성인이며 나폴리의 주교라는 아스피리누스의 이름을 붙였다고 하는 카더라가 있으나, 그런 주교는 없으므로 아스피린의 대중화 이후에 만들어진 설인 듯하다. 의문이 간다면 직접 ‘아스피리노’라는 성인이 있는지 검색해보자.
19세기인 1899년에 이미 세계 출시를 한 물건이고, 1차대전에러 승리한 연합국이 독일의 아스피린 특허를 뜯어낼 만큼 수익이 좋았다. 핵심 특허 따윈 이미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에 만료된 약이라서 국내 제약회사에서도 생산한다. 딱히 조제법이 복잡한 약물도 아니라 웬만한 제약사라면 아스피린은 거의 패시브로 생산한다고 봐도 좋다.

2. 제법


고등학교 화학1에 나올 정도로 제법이 간단한데,[2] 살리실산과 무수아세트산 또는 아세틸 클로라이드를 70-80도, 산 조건에서 반응시켜 얻는 것이 가장 초보적인 제법이다.[3]
또한 벤젠을 이용해 만들기도 한다. 벤젠에 황산을 가해 벤젠술폰산을 만든 뒤 수산화나트륨을 벤젠술폰산에 가해 페놀나트륨을 만든 뒤, 거기다가 고온 고압에서[4] 이산화탄소를 가해 살리실산나트륨을 만든 뒤 다시 황산을 가해 살리실산을 만들고, 여기에 상기한 무수아세트산을 반응시킴으로서 아스피린을 만들어낸다.[5]

3. 약리작용


구조는 상당히 간단한 분자지만 실제 약리작용은 복잡하다. 아세틸살리실산이 살리실산으로 흡수될 때 대뇌피질로 통증을 전달하고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 합성에 관여하는 COX 효소를 저해한다. 이는 모든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NSAIDs)의 기본적인 작용이다. 문제는 COX 효소는 두 종류가 있는데 COX-1은 혈소판에도 들어있는 효소로 혈액응고에 관여하는데 살리실산은 COX-1 및 COX-2와 비선택적으로 비가역적 결합을 형성하므로 단백질 재합성이 불가능한 혈소판에선 당연히 효소가 결핍되므로 이로 인해 항응고성이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COX-2만 작용하는 선택적 COX-2 작용 소염진통제 제재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이는 기존의 NSAIDs에 비해 우수한 진통효과를 낼것으로 기대되었으나 웬일인지 사고가 터져서 이들 중 하나였던 바이옥스, 즉 로페콕십이 심혈관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다른 제재인 셀레콕십에 대해서는 아직 치명적인 손상을 주었다는 임상결과가 보고된 경우는 없다. 전반적인 NSAID 제제들에 대한 정보는 NSAID 문서 참고.
체내 동태에 대해서 보자면 아스피린은 위장관에서 흡수된 뒤 보통 30분 이내로 흡수된 양의 절반 가량이 배설 혹은 대사되거나 다른 혈중 단백질에 붙어서 작용이 사라진다(이를 약리학적 표현으로는 반감기가 30분 미만이라고 한다). 혈중 단백질(주로 알부민)에 붙어버린 아스피린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단백질에서 떨어져나와서 다시 작용하게 된다. 보통 단백질에 붙은 아스피린이 다 떨어질 때까지 7~9일 정도 걸린다. 이때 서서히 나오는 아스피린은 항염증, 진통, 해열 작용을 하기에는 부족하고, 항응고 작용을 주로 한다. 다시 말해 아스피린은 먹은 뒤 장기간에 걸쳐 혈액 항응고 효과가 나타난다. 시중에 판매되는 약들이 하루에 하나씩 먹도록 되어 있는 이유는 원하는 효과가 발휘되기에 충분한 혈중 아스피린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4. 부작용


아스피린이 가진 가장 큰 부작용은 '''항응고''' 성질이다.[6] 이건 NSAIDs 중에서도 아스피린이 유독 특이한 이유이기도 하다. 아스피린의 괴랄한 활용이 이 항응고 작용에 상당히 많이 기대고 있지만, 이 항응고 작용은 부담스러운 부작용이기도 하다. 아스피린 많이 먹던 사람이 코피 흘리면 피가 좀처럼 안 멎는다.
이 특성 때문에 출혈을 동반한 외/내상 환자 혹은 수술 등을 앞둔 환자에게는 진통제로 처방하기가 곤란한 편. 통증 잡으려다 출혈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항응고 작용에 의한 출혈 악화는 '''위궤양을 유발하거나, 이미 발생한 위궤양을 악화'''시킬 수 있다. 위암 환자가 아스피린을 섭취할 시에는 내출혈로 사망할 수 있으며 아스피린 자체도 약산이긴 해도 산성이기에 '''위궤양 유발 및 악화는 아스피린의 부정적인 작용의 간판'''으로 자리잡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화기관 속에서 완충용액처럼 되게끔 다른 물질을 섞어 넣은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으며, 아예 위에서 아스피린이 유출되지 않도록 프로텍트 정이라는 제품도 나왔다. 최근에 나온 아스피린은 죄다 완충되어 있는 제품들이지만 낡은 것이라면 아닐 수도 있으니 주의. 그리고 완충을 위해 같이 들어간 성분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서 제대로 완충작용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러한 항응고 작용을 치료 및 예방 목적으로 처방되는 경우도 있다. 아래 재발견 문단 참조.
아스피린의 경우 좀 특이하게 신장의 산성도를 변경시킬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신장에서 요산의 배설을 어렵게 만들어 요산 축적으로 통풍이 심해질 수 있다.''' 통풍이 없다가 생길 정도는 아니지만 이미 통풍이 있는 환자에게는 쓰면 안 될 정도라고 보면 된다. 이외에도 과다 복용시 산성혈증, 알칼리혈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만 18세 미만의 어린이 및 청소년이 복용 하면 심각한 뇌손상과 간손상을 일으키는 라이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일반 아스피린은 만 14세 미만의 어린이에겐 절대 투약하지 말아야한다. 어린이용으론 이부프로펜이나 아세트아미노펜과 같은 대체제를 이용할 것. 용량을 줄이는 등의 처리를 한 어린이용 아스피린도 있다.[7] 하지만 애초에 라이 증후군이 발병할 확률이 매우매우 낮다. 그러나 가와사키병 환자의 경우에는 아스피린을 투여하지 않을 시 합병증이 나타날 확률이 투여 시 라이 증후군이 발생할 확률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투여하게된다.
일단 기본적으로 NSAID 계열므로 아스피린성 천식도 종종 유발한다. 구체적 작용기전은 NSAID 문서의 부작용 부분을 볼 것.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심하면 질식으로 인해 사망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할 것. 이명(귀울음) 또한 은근히 흔한 부작용이니 주의 할것.
숙취에 일어나는 두통 잡겠다고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도 되도록 삼가는 게 좋다. 알코올로 약해진 위에 더 충격을 주어서 위출혈이 일어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다른 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을 복용하는 건 더더욱 피해야 한다. 이쪽은 간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사실 숙취로 일어나는 두통은 이러한 부작용 때문에 가정용 진통제는 곤란하고, 그냥 휴식을 취하며 자연 치유되길 기다리는게 더 낫다. 정 심하면 병원에 가서 따로 처방받아야 한다. 하다못해 수액을 맞는게 부작용도 적고 효과도 좋다.
장기 복용하는 경우, 혈정액증이 발생할 수 있다.#

5. 아스피린의 재발견



5.1. 심혈관질환의 예방


아세트 살리실산은 열을 낮추는 약으로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단순 진통/해열 효과에선 아세트아미노펜이부프로펜에 '''매우''' 뒤떨어지지만, 아세틸살리실산은 항염증, 항발열, 항응고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3가지 주요 효과들이 희한한 시너지를 이루면서 다른 NSAIDs들은 못 하는 온갖 기발한 활용을 창조해내고 있어 다른 NSAIDs에게 밀려 묻히다가 다시 각광받는 중이다. 최근에는 항암제로 작용이 가능하다는 연구도 나오고 있는지라 해괴할 정도의 범용성이 끝없이 확장되는 중.
아스피린은 아세트아미노펜과[8] 이부프로펜등의 다른 NSAIDs에 비해 해열진통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경쟁자들의 등장과 함께, 아스피린의 제일 큰 약점인 항응고작용으로 인한 위궤양 유발로 인해 비주류(?) 약물로 전락하는 듯 하였으나... '''아스피린의 항응고 작용의 이점이 재발견'''되면서 아세트아미노펜, 실데나필, 포비돈 요오드, 이부프로펜(통증 억제면에서는 이부브로펜과 아세트아미노펜이 아스피린보다 낫다.)에 버금가는, 어쩌면 능가할 것 같은 약으로 돌변하였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비만, 고령, 심장 병력, 고혈압, 고지혈증, 뇌졸중 등 혈전질환 위험자)는 80-100mg 정도의 아스피린을 매일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심장 발작이나 혈전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용법에 쓰기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 프로텍트 (용량을 줄이고 장에서 녹아 위장 부담을 줄인 장용정)도 나온다. 저용량 아스피린 장용정의 가격은 대충 개당 최저 33원~77원 정도로 일반 아스피린보다 상당히 싸다.[9]
결국 아스피린의 부작용인 항응고 작용은 '''독이 되기도 하고'''[10] '''약이 되기도 하는 양날의 칼'''로써, 아스피린의 항응고작용이 엄밀한 의미에서 단점이라고 보기는 뭐하고, '''특징'''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이제는 1차적으로 의도한 것 외의 작용, 즉 부작용이라고 하기엔 아스피린의 항응고 작용은 아스피린의 상징처럼 되어버렸기 때문에...[11] 사실 부작용의 '부'자가 부정적인 의미가 아닌 한자로 '뒤따를 부'자다. 즉 '부가효과.' 그래서 부작용을 영어로는 side effect 라고 한다.

5.2. 그밖의 질환의 예방


이 문단을 읽기 전 먼저 알아두어야 할 사실은, 위의 심혈관 질환의 예방용 아스피린은 명백한 인과관계가 증명되어 현재 의학적으로 사용이 권장되고 있는 용법이지만 아래에 나올 만병통치약 수준의 온갖 치료방법은 아직 증명되지 않은 사용방법이라는 것이다. 각종 언론과 전문가인척 하는 비전문가들이 연구 결과랍시고 가져오는 많은 정보들이 있지만 결론적으로 그 연구들은 환자대조 연구나 코호트 연구에 그친 수준이기 때문에 '''상관관계는 알 수 있어도 절대로 인과관계를 알 수가 없다.''' 상관관계와 인과관계 문단만 봐도 알 수 있지만 단순히 아스피린을 먹은 사람과 안 먹은 사람을 나누어서 질병의 유무, 발병률을 비교하는 정도로는 아스피린이 그 질병을 예방했다는 인과관계를 도출해낼 수가 없다. 이는 의학적 연구방법론에 대한 이해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비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먹히기 쉬운 선동방법인데, 잘 모르는 외국 대학에서 잘 모르지만 어떤 연구를 했는데 아무튼 결과를 보니까 아스피린이 만병통치약이더라... 같은 수준이 아니라 조금만 깊게 짚고 넘어가면 아직 결과를 판단하기 이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나온 연구 결과는 '''이제 아스피린의 다른 용도에 대해 더 연구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지 이제부터 사람에게 써도 된다는 뜻이 아니다.''' 주의해서 받아들이자.
아스피린의 항응고 작용을 이용하여 심혈관 질환 예방제로 사용하는 활용법이 발견되더니, 그 밖에 의사의 처방을 받고 정량 복용 시 아스피린이 혈압을 낮춰주고 심장질환에 효과가 있으며, 임산부의 출산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에, '''최근엔 각종 암 억제작용'''이 있다는 연구까지 나왔다. #, 식도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췌장암, 간암, 위암, 폐기종의 진행 억제, 발기부전, COPD, 대장암, 유산 경험이 있는 여성의 출산 성공률 상승
이는 선진국 위주로 늘어난 칼로리 섭취로 인한 성인병의 영향이 커지면서 항응고 부작용으로 심혈관계 문제를 예방하는 이득은 커지고 피가 멎지 않는 문제는 의료 인프라로 커버할 수 있으니 대처할 수 있게 되면서 장점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앞서 말한 것처럼 수술을 앞두고 있거나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곳에 갈 때는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수혈을 제대로 받을 수 없거나 하는 지역에서는 정말 어이없이 치명적인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의외로 배멀미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정량 복용하면 두통이 사라지면서 현기증도 줄어들고, 무리하게 몸을 움직이지 않는 한 그럭저럭 버틸 만한 상태가 된다. 고산병에도 효과가 있다.[12] 그러나 연구 자체가 몇 없고 효과도 제한적이며 겨우 고도 3500m에서 보고된 내용이다. 과신은 말자.
아스피린이 충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영국 벨파스트 퀸즈대학 치대 치과보존과 전문의 이클라스 엘 카림 박사는 아스피린이 충치로 손상된 치아의 상아질을 재생시키는 능력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아스피린은 상아질 형성을 담당하는 유전자와 치아 줄기세포를 활성화시켜 상아질의 재생을 돕는다는 사실이 시험관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고 엘 카림 박사는 밝혔다. 실험용 페트리 접시에서 손상된 상아질의 줄기세포를 소량의 아스피린에 노출시키자 상아질을 구성하는 미네랄이 증가하면서 손상된 부분이 재생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구강 박테리아가 치아의 맨 겉 부분인 법랑질을 뚫고 그 아래에 있는 상아질을 잠식하는 것이 충치다. 상아질은 자연적인 재생 기능이 제한적이다. 손상 부위가 커지면서 치수(齒髓: dental pulp)가 노출되면 자연적인 수리는 불가능하다. 현재의 충치 치료는 치아의 뚫린 구멍을 충전재로 메우는 것이지만 영구적인 해결책은 못되며 시간이 가면서 수시로 갈아 끼워야 한다. 아스피린은 상아질을 재생시키는 만큼 영구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아스피린을 어떤 방식으로 투여하느냐이다. 아스피린을 단순히 충치에 도포했다가는 그대로 쓸려나갈 것이고 손상된 부위에 오랫동안 지속해서 투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엘 카림 박사는 지적했다. 그러자면 충치 부위에 계속해서 아스피린을 방출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플리머스에서 개막된 영국 구강·치과 연구학회(British Society for Oral and Dental Research)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6. 기타


치아교정을 하는 사람은 아스피린 대신 다른 진통제(타이레놀)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 아스피린의 소염작용이 치아가 움직이는 걸 방해한다고 한다.
유럽/북미 가정에서는 어딜 가나 아스피린 한통이 있을 만큼 흔하다. 개중에는 한국에 없는 종류로서 Aspirin Plus C라는 게 있는데, 발포 비타민처럼 물에 타서 먹는 형태이며 레몬맛이라 그런지 사이다와 비슷하다
위에서 설명한 단점과 동시에 성능이 더 좋은 진통제가 많으므로 진통제 목적으로는 거의 처방하지 않는다. 출혈 문제도 그렇거니와,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 복합약제가 아스피린보다 진통 효과가 우월하다. 단, 소염효과에서는 아스피린이 낫지만 소염효과가 필요하면 아예 다른 NSAIDs 계열의 소염제를 쓰는 게 낫다. 500mg 일반 아스피린 20정의 소매가는 2500-3000원 정도이다.
혈전 예방 등 심혈관 질환 예방제로 널리 쓰이는 저용량(100 mg-85mg) 아스피린의 국내 소매가는 100정은 7천원, 500정은 2만5천원 정도이다. 참고로 누구나 먹을 필요는 없고, 위험한 사람만 먹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위험한지는 다 적을 수가 없으니, 이하에 하나라도 걸린다면 의사와 상담하여 아스피린 복용이 실익이 있는지 확인해보라.
  • 나이가 60세 이상
  • 가족 중에 심혈관질환, 중풍에 걸린 사람이 1명 이상
  • 20년 이상의 흡연자
  • 거동이 불편한 사람(수술, 장애 모두 포함)
혈전생성억제 목적으로 아스피린 100mg를 복용하는 사람은, 치과치료나 수술시에 혈액응고가 안되기 때문에 보통 7일 전에 복용을 중지해야 한다.
단, 다른 질병의 기왕력이 있다면 신중해야 한다. 보통의 치과 치료의 경우(심지어 발치나 임플란트 식립까지도) 아스피린을 복용한 상태로 치료을 받는게 가능하고 그것이 환자에게 더욱 안전하다는 연구내용이 있다. 반드시 주치의와 치과의사에게 기왕력과 아스피린 복용 사실을 알리고 가능하면 복용을 중단치 않고 치료를 받는게 좋다. #
아스피린을 바르는 마스크 팩으로 만들어 사용하면 피부 미용에 좋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전혀 과학적 근거가 없는 낭설이며, 정말로 그렇게 하다간 '''피부 작살난다'''.[13] 물론 실제로 아스피린이 들어간 화장품이 있긴 하지만[14], 제대로 된 용법과 용량을 지키지 않고 피부에 잘못 발랐다가는 '''만성''' 두드러기, 발진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직접 아스피린을 피부에 바를 생각은 접도록 하자. 아스피린을 피부에 칠하는건 무좀치료한다고 빙초산을 바르는 것이나 똑같은 행동이다.
아스피린 한 알 정도를 으깨서 탄 물에 생화를 꽂아두면, 꽃의 수관에 박테리아가 증식하는 것을 억제한다. 사실 아스피린뿐 아니라 사이다락스 등의 다른 산성 물질들도 같은 작용을 한다. 하지만 농도를 맞추는 게 중요하고 그렇지 않으면 역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집에 상비약으로 흔히 두는 아스피린을 한 알 투입하는 게 간편하다. 아니면 꽃집에서 파는 절화연장제를 구입하면 된다.
한때 프로레슬링에서 블러드 잡으로 피를 낼때 항응고 성분을 이용, 아스피린을 먹고 출혈을 냈으나, 현재는 캡슐을 이용, 더 안전하게 출혈 연출을 하는지라 메이저 단체에서는 사장된 방식이기도 하다.
2016년 장기보존안정성 실험에서 기준 미달과 더불어 생산 공장의 독일 이전 등으로 인해 한동안 국내 아스피린 공급이 이뤄지지 못했지만, 이에 대한 대처와 함께 2018년 8월 10일부터 국내 공급을 재개했다고 한다. 모 의사유튜브에서 우리나라에 아스피린 500mg가 판매 안 된다는 점을 제약회사의 음모인 것마냥 비판했지만 사실 그냥 안정성 실험에서 떨어지고 생산 공장 이전까지 겹쳤을 뿐, 수상한 일은 전혀 없었다. 사실 해당 유튜브 영상에는 문제점이 많은데 자세한 내용은 홍혜걸 문단 참고.

7. 관련 문서



[1] 한국의 고산지대에도 터리풀이란 이름의 동속이종 식물이 있다.(''F. glaberrima'')[2] 이공계대학 1학년들이 수강하는 일반화학실험에서 만들어 보기도 한다. 단, 불순물이 많아서 복용할 수 있는 품질은 아니다.[3] 아세트산을 이용하면 생성되는 물로 인해 역반응이 촉진되므로 물이 없는 무수아세트산을 이용한다는 설명이 널리 퍼져 있는데, 역반응 억제보다도 카보닐 탄소의 전자 친화도를 증가시키기 위한 목적이 크다.[4] 고온 고압이 아니라면 페놀이 만들어진다.[5] 일본공대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시험준비 삼아 알아두면 좋다.[6] 말 그대로 '''안 굳는''' 성질. 알다시피 피는 스스로 굳어 피딱지가 되려고 하는데, 아스피린은 그걸 억제한다. [7] 일반적으로 baby aspirin은 심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해서 복용하며 어린이는 복용하지 않는다. [8] 아세트아미노펜은 NSAIDs이 아니다. 애초에 아세트아미노펜은 소염작용이 형편없다못해 아예 없다 보면 된다.[9] 다만,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와 미국 심장협회의 최신 연구결과에 따라, 심장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아스피린을 먹는 것은 더 이상 권장되지 않는다고 한다. CNN 기사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심장질환 예방약으로 1차 선택제로 사용되고 있다.[10] 아스피린, 아스트릭스 같은 항혈소판제나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는 뇌경색의 예방이나 치료에 쓰일 수는 있지만, 이러한 약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오히려 뇌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11] 아예 항응고제로써도 쓰이게 되어버렸으니...[12] 진통제 3대장인 이부프로펜, 아세트아미노펜 모두 고산병에 효과가 있으나 제일 많이 쓰는 것은 이부프로펜이다. 최근 연구결과에는 아세트아미노펜도 이부프로펜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온다.[13] 염산만큼은 아니지만 일단 '''산'''이므로 피부가 상하는 건 당연하다.[14] 살리실산이 피부의 각질을 녹이는 것을 이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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