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웹툰)

 

'''역대 오늘의 우리 만화상 수상 목록'''
'''2013년'''

'''2014년'''

'''2015년'''
검둥이 이야기
나라의 숲에는
미슐랭 스타
방과 후 전쟁활동
밤을 걷는 선비
'''송곳'''
아만자
치즈인더트랩
곱게 자란 자식
먹는 존재
Ho!
호랑이형님
마당씨의 식탁
무빙
죽어도 좋아♡
'''송곳'''
'''장르'''
드라마, 직장생활
'''작가'''
최규석
'''연재처'''
네이버 웹툰 1~3부▶ 4~5부▶
네이버 시리즈
'''연재 기간'''
2013. 12. 16. ~ 2017. 08. 27.
'''연재 주기'''

'''이용 등급'''
전체 이용가
1. 개요
2. 줄거리
3. 연재 현황
4. 특징
5. 등장인물
6. 평가
6.1. 용두사미?
7. 미디어 믹스
8.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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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드라마 웹툰. 작가는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를 연재했던 최규석.
2014 오늘의 우리만화 한국만화가 협회장 상 수상작이다.

2. 줄거리


'어쨌든 나는 세상 모든 곳에서 누군가의 걸림돌이었다.'

세상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

당신도 언제든 부당해고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강자의 '갑'질에 맞서는 우리 주변 '을'들의 이야기

― 네이버 웹툰 소개

분명 하나쯤 뚫고 나온다.

가장 앞에서

가장 날카로웠다가

가장 먼저 부서져 버리고 마는

'''그런 송곳 같은 인간이.'''[1]

― 2부 20화


3. 연재 현황


1~3부
4~5부
네이버 웹툰에서 2013년 12월 16일부터 매주 화요일에 연재됐다.
2016년 2월 8일에 4부가 종료된 후 휴재 기간을 가졌으며, 이후 5부 연재를 시작했고 2017년 8월 27일 총 116화로 완결되었다.
1~3부를 유료로 전환한 적이 있다. 때문에 최규석 작가가 네이버 연재를 시작하면서 말한 '좀 더 많은 어린 친구들(학생)이 보기 위해서'와는 엇나가는 방침이라 많은 누리꾼의 반발이 있었으나, 5부 연재를 시작하면서부터는 1~3부를 다시 무료로 전환하였다. 현재 완결 후엔 모든 회차가 유료로 전환됐다.

4. 특징


다른 네이버 웹툰들과 달리 '''비정규직/정규직 직장인들의 갈등과 부정적이지만 현실적 요소들이 있어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다음 웹툰 미생과 종종 비교되곤 한다. 다만 미생은 노동시장을 문제라 말하지 않는다. 회사란 원래 그런 곳이고 그에 순응하며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다양한 직장인들에 대한 이야기이고, 송곳은 현재 노동시장을 문제로 보고 이에 맞서는 노조 구성원들에 대한 이야기인 만큼, 장르가 다르기에 두 작품을 직접 비교하기는 힘들다.
대개 네이버 웹툰의 인기 작품이 소년소녀 만화 잡지 성향의 학원물, 판타지, 연애물, 생활만화인 반면 송곳은 사회의 어두운 일면, 한국의 노동자 문제를 다루며 노동운동을 소재로 한 '''성인 취향'''의 만화다. 작가가 작가이니만큼 현실을 숨김없이 드러내는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인다. 여타 현실은 시궁창 웹툰과는 다르게 작가 자신이 이런 부류의 만화를 수없이 그려본 경험 덕분인지 내용이 매우 사실적이다.
사실 네이버 웹툰이 여러 종류의 만화 중에서 한 가지만 골라서 보는 게 아니라 많은 웹툰을 아울러 한꺼번에 보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청소년층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오히려 청소년 입장에서도 이런 리얼한 만화가 현실 속 부조리와 노동운동에 관한 상식을 학습할 수 있게 도우면서, 군데군데 가미된 소소한 유머를 통해 만화 본연의 목적인 재미 또한 느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성인 취향의 만화로 평가받는다 해서 청소년층 독자가 없다고 단정짓기에는 무리가 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청소년층의 활발한 향유로 인해 히트친 작품이라는 점을 생각해보자.

5. 등장인물



본작의 공동 주인공 중 하나.
본작의 공동 주인공 중 하나.
  • 정민철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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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라넷이 왜요? 잘 되던데?"
>"디스 이즈 코리아 스타일!"

이수인의 상관. 이중적이고 보신주의적인 성격으로 자기 실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고 행동하는 인물이며, 자신과는 반대로 원리원칙을 준수하는 부하 이수인 과장을 싫어해 엿 아닌 엿을 먹이고 있다. 이수인의 인트라넷 아이디를 몰래 막아놓는가 하면, 이수인이 맡아야 하는 업무를 그 밑의 주임에게 시키고 이수인을 투명인간 취급하는 등 직장 내 따돌림을 주도한다. 또한 자신의 어머니뻘 되는 말단 판매원들에게도 욕설과 구타를 서슴치 않는 천하의 개쌍놈이다.[2] 회사의 방침에 따른다는 명목으로 정작 회사에 손해가 되는 온갖 더러운 짓거리를 일삼고 있다. 사실 자신보다 훨씬 능력이 뛰어나고[3] 학벌도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엘리트 이수인이 자기 부하라는 사실에 내심 열등감을 느끼고 있다. 회의에서는 이수인이 없으면 통역이 불가능해서 지점장과 대화조차 못 한다(…). 이수인이 따돌림을 당하자 통역이 없어져 직접 점장과 영어로 대화를 하는데, 이때 팀장에게 영어를 제대로 못 한다고 욕을 얻어먹었다. 이수인 과장이 아주 작정하고 막 나가자 벙찌는 표정이 일품. 가스통 점장과 함께 2부에서 많은 어그로를 끌어모으는 중이다. 상관인 가스통 앞에서는 쩔쩔매지만 비정규직인 사람들에겐 태도가 돌변하는, 이중성 짙은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3부 9화에서는 그가 노동 조합에 우호적인 프랑스프랑스인가스통 점장마음에 안드는 정규직은 자르고 온갖 불법 범법행위를 권장하는 소위 '코리안 스타일'에 물들게 만든 장본인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속사포급 쌍욕을 바가지로 먹었다. 여기서 보듯이 영어를 아예 못하는건 아니다. 3부 14화에서는 노동자들에게 밀쳐졌다고 바로 벽에 헤딩해서 자해공갈을 했다. 3부 16화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체격은 키 176cm, 체중 75kg으로 평범한 수준.
  • 김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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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에서야 말려줄 사람이라도 있지 여긴 그런 거 없잖아요. 죽어도 제 발로 나가야 돼. 누가 치워 주지도 않아요."
이수인 과장의 동료. 대강 과장급중에서 최고령으로 추정된다. 이수인 과장에게 나름 조언을 하나 해주는데 그것이 "어차피 몇 년 지나면 입장 바뀔 거 지금은 그냥 져 줘요."다. 작품내 위치로 따지자면 '가장 교활한 형태의 체제 수호자'의 하나로 볼수도 있지만, 육사시절의 이수인과 현재의 이수인 간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강제된 선택지를 마치 인생의 진리인것처럼 말하는 어른흉내"라고 해버린다.
실제로 노조 이야기가 나왔을 때도 사람들이 말하기도 전에 사람들의 고민을 위선취급하면서 "어차피 할거잖아"라고 자기합리화 해버렸으며. 정작 사람들이 노조에 대해서 진지하게 이야기하려들자 그냥 연락을 끊었으며, 이수인이 실제로 당하는 순간에는 그냥 무시해버린다. 어떻게 보면 '강제된 선택지'를 가지고 최소한이라도 가책이나 고민을 하는 동료들과 달리, 그냥 가장 적극적으로 순응할 뿐만 아니라 지지해버리는, 이수인의 가장 반대의 사람이라고 볼수 있다. 정부장과는 다르지만 비슷한 의미로 더러운 사람. 이 사람의 캐릭터성은 3-17의 노조조끼를 보고 하는 "노조 잘되면 따오는거 받아 먹으면 되잖아. 유 여사님 하나 있으나 마나라고. 뭐 하러 괜히 나서서 찍혀?" 에도 잘 드러난다.
  • 가스통(Gaston) 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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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Lee. 노조에 가입했다고? 나와 싸우고 싶은거야? 그러면 상대를 잘못 골랐어. 난 아주 터프하거든."
이수인 과장이 다니는 회사의 외국인 지점장. 이름의 유래는 미녀와 야수의 동네 청년이자 작중 악역인 개스톤에서 유래되었다. 1-1에서 매장시찰할때 처음 등장했으며 일단은 프랑스 출신 백인의 중년 남성이다. 1-13에서 재등장 당시 손가락을 까딱까딱 거리며 거만한 태도를 보이더니 아니나 다를까, 정부장이 이수인 과장이 노조에 가입한 사실을 정부장이 알려주자 이수인에게 헤드락을 건 뒤 "너 왜 조직관리 안하냐?"고 추궁한다. 그에 이수인 과장이 "직원들에게 가혹행위를 하는 건 조직관리가 아니다."라고 답변해서 안 그래도 화가 나있는 자신을 자신을 열받게 만들었다. 이에 가스통은 매장 직원들의 '이 과장 때문에 너님들은 진급도, 임금 인상도, 매장 변경도 없다.'는 근로자 및 노동자들을 잔혹한 대사를 이 과장 입으로 하게끔 시킨다. 이러한 행위는 노동조합에 가입한 것을 이유로 한 불이익취급으로서 벌칙의 적용을 받는 부당노동행위다. 정부장보다 훨씬 지능적으로 이수인 과장을 길들이려 하고 있다. 2-10에서는 부서당 노동비용(Labor cost by Division)을 빨리 줄이지 못한다는 이유로 정 부장을 불러 화를 낸다.
3-9에서는 한국에 처음 발령되어 왔던 시절이 나오는데 법규를 따르는 개념 점장이었다는게 드러났다. 당시의 말버릇은 "룰을 지키세요. 룰을 지키는 것이 가장 빠른 길입니다."였으니. 한때에는 이수인 과장을 과장 중에서 제일 아꼈었고[4], 나름 친했기에 1:1로 술자리도 가질 정도였다. 그러던 도중 정부장이 유통기한 지난 상품을 래핑을 다시하면서 속여 팔려 했고, 가스통 점장은 프랑스에서 하던 것처럼 폐기하라고 하였으나 정부장은 이를 무시하고 이행한 결과, 감사에 걸려 영업정지 3개월을 처분받았으나, 정부장의 48만원 어치 접대로 벌금 50만원 수준으로 감형받았고, 이에 가스통 점장은 한국은 법을 안지켜도 뇌물로 문제가 해결이 되는 나라인걸 깨닫고 깊은 감명을 받아 이렇게 사업하기 좋은 나라가 있다는 사실에 현재 성격에 이른 것. 지금에 이르러서는 한국은 노조를 가질 자격이 없다는 식의 논리도 행하고 있다.[5] 그리고 이 말은 너무나 잘 맞는 말이다. "한국인들은 룰을 따르지 않아! 직원들은 상품을 훔치고 협력업체들과는 뒷거래를 하고 공무원들에게는 뇌물을 줘! 모든 일들을 비합리적으로 처리해! 그런 사람들과 어떻게 대화를 할 수 있겠나!?"라 소리지르는 걸 볼 때, 그래도 되니까 하긴 했어도 어지간히 한국의 사회구조에 실망한듯 하다. 뭐가 어찌되었던 프랑스에서는 모범적으로 살던 사람이었는데 이렇게까지 추락 및 타락했다는 점에서도, 또 본인도 자기 자신의 사회적 타락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타락해가게 하는 한국 사회와 자신에 대한 증오를 느끼는듯. 그 역시 한국의 평판을 책임질 하나의 외국인이라는 관점에서 그 역시 한국 사회구조의 피해자이고 어두운 구조에 질려버린 외국인이란 점에서 국가망신이라 할 수도 있다. 이 장면은 드라마 이후 다시 주목받고 있다.[6][7]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기껏해야 프랑스라는 -기업이나 공공의 일은 어떨지 몰라도 개인 수준에선- 빈 말로도 한국보다 법을 잘 지키고 덜 폭력적인 시위를 한다고 말할 수 없는 나라에서 온 사람이 저런 식으로 말할 자격이 있나 싶은 게 사실.
  • 올리비에 파예(Olivier Payet)
가스통의 직속상관으로 본부장이다. 이 사람도 불법 투성이인 코리안 스타일에 물들였는지 일동점의 노조조끼 건수로 성 상무에게 질책을 한다. 3부 18화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성 상무는 "올리비에가 해고를 기획하고 그가 박아놓은 터프가이들끼리 싸움이 났는데 지가 성질을 부린다"며 뒤에서 깐다.
올리비에 파이예는 지금 한국에서 그 전 까르푸에서 같이 근무하던 장수영과 '오시아 홀딩스'라는 회사를 하고 있다. 장수영은 금강송 훼손으로 유명한 장국현 사진작가의 아들이다.
모델은 프랑스의 축구선수 드미트리 파예 인 듯.
  • 성 상무
인사상무이며 예전에 푸르미의 첫 노조를 없애버렸으나 주인공으로 인해 다시 노조가 만들어졌다. 유니폼 건으로 올리비에에게 질책을 받고 정민철에게 쌍욕을 하며 노조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시한다. 본조와의 교섭에서 막무가내식으로 나가며 항상 권위적이고 무성의한 태도도 임하고 있다.
  • 주강민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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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남자십니다. 형님으로 모시겠습니다!"

야채청과 주임. 입사한지 5년 되었다. 팀내에서 선망이 있는 사람으로 활발하고 붙임성 있는 성격이다. 항상 밝은 표정을 유지한다. 학창시절에는 인기도 많았던듯 하다. 이수인이 노조 가입을 권유했을때는 거절했다. 2-13에서 밝혀진 것은 정부장에 의해 아무 힘이 없는 이수인 대신 과장이 될 수 있다고 권유받았다고 한다. 준철의 일로 노조에 가입하게 된 이후, 이수인의 진심을 알고 형님으로 모시겠다고 선언한다. 일동점 노조 지부장을 뽑는 투표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이수인을 제치고 지부장이 되었다.[8]
황준철과는 최소 고등학생때부터 절친이었으며 둘이서 청과물가게를 차릴 계획도 있다. 나이는 본인의 말로 보아 서른살로 보인다. 다만 학창시절 양아치였는지 송곳 3부 15편에서 구고신 소장이 회사가 노조에게 극단적으로 구는 이유를 예를 들어 설명할 때 학교폭력의 피해자를 쭈구리라고 칭하거나 대들 때는 죽여버린다고 말하며 부장을 동정할 뻔했다는 언급이 나온 걸로 봐선 자신이 약자면 동정 받기를 원해도 남이 약자면 쉽게 멸시하는 이중성을 보인다.
  • 황준철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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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허경식. 너 집에서 맞고 컸어? 친동생한테 누가 이렇게 해?"
수산과 주임. 허과장과 5년 동안 일했고, 친분이 두터웠다. 그런데 이게 말이 친분이지 호구 수준인게, 여자친구 민정의 생일날 허과장의 프로포즈를 돕기 위해 동원되었을 정도다. '오빠를 쉽고 만만하게' 생각하는거라는 여자 친구에게 발끈해서는 허과장이 자기를 키워준다고 대답했을 정도로 허과장을 따랐다. 허과장과 함께 협력사 술자리 접대에 가게되었는데 그것을 빌미로 해고절차에 들어가기 위한 징계위원회가 열리고 만다.
허과장이 자신을 내쫓으려고 한다는 사실에 분노해서 다른 동기들과 단체로 바쁠 때 퇴사하기로 결의 했다가, 구고신에게 그것이야말로 짜르고 싶은데 알아서 나가주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결국 자진 퇴사를 포기하고 징계위원회를 참여하기로 한다. 2-16에서는 허과장이 '너 친동생처럼 생각하니까, 징계위원회에서 무조건 빌어라'라는 허과장에게 잠시 흔들리는 듯 했는데, 이수인을 잠시 바라본다. '섬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다른 섬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설명과 여자친구 민정이 '내 앞에서 그 새끼(허과장)을 형이라고 부르면 진짜 끝이야'라고 했던 말을 생각하면서, 위의 말처럼 '친동생한테 누가 이렇게 하느냐'면서 허과장과의 관계를 끊는다. 징계위원회에서 징계받을 위기에 처하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던 문자메세지를 증거자료로 제시하며 사측이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고, 결국 형식상 징계인 견책에서 끝났다. 일동점 조직부장이 되었다.
하지만 가정사를 건드린 정사원의 노조방해로 인해 흉기를 휘둘러 해고당한다. 술자리에서 화를 내고 흥분하면 테이블에 머리를 박는 습관이 있는 듯하다.
  • 허경식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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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제일… 쉬울 것 같아서… (중략) 내가 인마, 너 친동생처럼 생각 하는 거 알지?"
처음 등장했을 때는 황주임과 서로 형, 동생으로 부를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 하지만 사실 황준철을 이용만 하고 있었을 뿐이며, 상부에서 해고 지시가 내려왔을 때는 금품수수 술접대에 황주임과 함께 간 것을 빌미로 자신은 빠지고 황주임을 징계하도록 보고한다. 황주임에게 실업급여를 못받는 징계해고를 당하기 전에 사직서를 쓰고 나가라고 권한다. 2-16에서는 과장은 접대 받고 주임은 징계받고라는 피켓을 들고 사내 침묵시위를 한 황주임과 다투는데, 왜 자기를 찔렀냐는 준철의 말에 '니가 제일 쉬울 것 같고, (지금 점장의 점원들을 내보내라는 압박에서, 짤리는건 어쩔수 없으니) 나라도 있어야 니네를 챙길 것 같아서'라고 대답했고, 결국 분노한 준철이 관계를 끊는다. 이후 징계위원회에서도 태연한 거짓 진술로 황준철을 압박했으나 황준철이 가지고 있던 문자메세지로 인해 자신이 제출했던 진술서가 거짓임이 탄로났다. 처음 등장했을 때는 상부의 부당해고 지시에 분노했을 정도로 개념있는 인물인 줄 알았으나 결국 그 나물에 그 밥이었던 인물.
그리고 이 징계위원회의 일로 인해 보복성 전출을 당했다. 가면서 이수인 과장에게 노조 얘기를 자기가 제일 먼저 꺼내지않았냐[9]며 "과장님은 저 지켜줄거잖아요" 라면서 뻔뻔하게 노조 가입서를 내밀고 갔다.(...) 그가 전출되었단 소식에 직원들은 잠깐 기뻐했지만 그 후임이 개막장이라 한순간 "경식이 형이 보고 싶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4부 17화에서는 이수인이 못 받은 올리비에 본부장 이메일을 이수인에게 전달해주는 역할로 재등장.
  • 남동협
>"그거하면 막 회사 뒤집어 엎고 점장 차에 불 지르는거 그런거 맞죠?"
야채청과 직원. 입사 3년차로 다른 동료들과 친분이 두텁다. 쾌활하고 약간 다혈질인 성격이다. 평소에 욱하는 모습이 많이 나온다. 특히 여성 직원들과 친한 것 같다. 일동점 교선부장이 되었다.
  • 송 부장
>" 저 그때 과장님 덕분에 회사 안 나가고 이렇게 컸는데... 이번에도 덕분에 편안하게 묻어가려고요"
의류부 부장으로 직원 교육할 때 현실과 떨어진 형식적인 얘기를 하다가 직원들한테 '비현실적인 얘기를 하지 마라'는 냉담한 비난을 들었다. 다른 강사들이 마찬가지로 형식적인 교육을 했을 때는 별 말 없던 직원들이 송 부장에게만 비난을 퍼부어댔던 것은 젊은 여자라서 만만했기 때문. 이수인은 이때 직원들을 제지하고 송 부장을 옹호했었는데 이 때문에 송 부장은 위에서 말하듯이 이수인 때문에 퇴사하지 않고 남기로 결정했다고 말한다. 가스통 점장이 의류부 인원 감축을 지시했을 때 '의류부는 다른 부서와 사정이 다르다'면서 직속 직원들을 보호하려고 했고, 노사가 결성되었을 때도 사측 회의에서 노조와 교섭을 주장하는 등 노조에 온정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회사에서 시키는대로 노조 방해에 동원되었을 때는 별 말 없이 따르고, 이럴 때 이수인과 마주치면 미안해하는 기색을 보인다. 이후 5부에서 노조 방해에 동원되었을 때 직원들에게 성적으로 비하하는 말을 듣자 이수인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고, 이수인은 노조 싸움 때문에 송 부장에게 다가가서 욕설을 내뱉게 된다. 처음엔 젠더 권력 측면에서 약자인 송 부장의 편을 들려고 했던 이수인이 노조 싸움 때문에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일을 하는 등 변화의 모습을 나타내주는 장치로 활용되는 캐릭터.
  • 차성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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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건 안 무서워요. 졌을 때 혼자 있는 것이 무섭지. 그냥 옆에 있어요. 그거면 돼요."
2부 3화에서 구고신의 노동법 및 노동인권 강의를 듣는 사람으로 등장. 비니를 쓰고 있고 '허벌나게 조져불자'라고 써 있는 티셔츠를 입은 사람. 2부 13화에 나오길 교통회사의 정규직이었는데 사장이 무슨 불공평한 계약을 했는지 사장에게 계약서 갱신 및 요구 하다가 그것으로 사장에게 찍혀 비정규직이 되었다고 한다. 그 일로 인해 구고신을 찾아왔던 것으로 보인다. '고신'이라는 이름의 고양이를 키우고있다.
아내와 영유아 아기인 딸이 있다 다행이 복직은 되었는데, 사장이 원한이 생겼는지 회사에서는 회사일이 아닌 자신이 알고있는 조폭을 감시로 붙이고 아무 의미 없는 구덩이들 파기와 파 놓은 구덩이 도로 묻기 같은 일을 시킨다. 겨우 밀린 임금들을 한꺼번에 찾아서 가족과 함께 살 집을 계약을 하려고 보았더니 교통회사에서 사장이 권력을 이용해 통장에 압류를 걸어버렸다. 사장에게 노조를 안한다면서 압류를 풀어달라고 빌었지만 사장은 어린주제에 자신에게 엿과 피해를 입힌 성학에게 민주투사처럼 싸우라며 말하면서 거부 아닌 거부를 하였고, 또 자신 때문에 다른 사람들고 피해를 입자 성학은 분을 이기지 못하고 회사 앞에서 휘발유 기름을 뒤집어 쓰고 분신한다.
본명은 최규석 작가가 본인 트위터에 이름을 밝혔다. 그리고 성학이 고등학교 1학년 때 중퇴한 내력과 나이는 이수인 과장과 동갑임을 밝혔다. 그리고 아버지와는 서로 생사도 모르는 채 자라왔다고.........
  • 홍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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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환경미화원 하청업 청소용역회사 (주)부진환경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 워낙 최고령인지라 몸이 영 좋지 않다. 이 때문에 느리게 행동하여 항상 일에 차질이 생겨 다른 직장동료들이 특히 운전수들이 홍씨를 서로 떠넘기는 신세다. 이렇게 일하다가 어느날 크게 다쳐서 산업재해 처리를 받으려 하지만 직장동료들이 절대로 도와주지 않는다. 이런 경우는 산재 청구자/증인이 을의 위치이기 때문에 산재를 해주는 갑으로부터 뒷일을 보장받을수 없다는걸 알기 때문이다. 구고신 소장은 홍씨에게 산업재해를 받으려면 무조건 증인을 찾아내라고 하지만 이 때문에 결국 민폐를 끼치기 싫다며 포기하겠다고 해서 구고신의 애를 먹인다. 구소장은 이런 그에게 남 신경쓰지 말고 살라고 조언해준다. 결국 구고신 소장이 직접 부진환경으로 찾아가게 만든다. 2-9에서 동만과 구고신의 노상 강의를 듣는 모습으로 재등장.
  • 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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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환경의 젊은 쓰레기 수거차량 기사. 구고신이 부진환경에 찾아와 홍씨 아저씨의 산재처리를 하는데 증인을 서 달라고 이야기 할 적에 이야기를 듣자마자 막바로 회사가 알게 되는것 아니냐고 물어보고, 그가 떠난 이후로 홍씨와 같이 다니기 싫어하는 운전기사 대신에 자신이 홍씨 아저씨와 같이 가겠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후에 다른 운전기사가 운전기사는 갑이고 환경미화원은 을이라는 망언을 하며 동만을 혼낸다. 현장소장의 말을 들어보면 이전에도 홍씨 아저씨를 챙겨주던 것으로 보이고 차에 시동을 걸면서 홍씨 아저씨의 증인이 될 결심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연재 이후 한참만에 등장한 선역에 개념인이자, 구고신이 말하는 '송곳'. 2-9에서 홍씨 아저씨와 구고신의 비정규직, 노동유연화에 대한 강의를 같이 듣는 모습이 나온다.
실제 모델은 아니지만, 얼굴 모습은 실제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고동민의 얼굴에서 따왔다. 트위터에서 당첨 감사인사 동만이 고민하며 꺼내보는 동만과 자녀들의 사진은 실제 고동민과 자녀들이 찍은 사진이다.

6. 평가


노동 문제를 중심으로 인간군상을 잘 그려낸 작품이다. 학생들이 좋아할법한 대중성을 띄는 네이버 웹툰에서 가볍게 읽기 어려운 심도 있는 작품으로 묵묵히 작품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송곳이 가지는 장점은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했다는 점이다. 이 작품은 주인공과 약자가 무조건 옳지 않다. 당연히 기득권이 잘못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일단은 그 반대다. 주로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골자의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약자라고 무조건 맞는 것이 아니란 사실을 잘 보여준다. 사실 작품에 주로 나오는 것은 우리 사회의 무조건적인 약자와 강자가 아닌 그 가운데 위치해 노조라는 매개로 두 계층 사이에 낀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 작품은 그런 사람들이 바로 옆에서 본 노동자와 고용인, 약자와 강자를 다룬 작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약자 편에 서지만, 약자라고 무조건 선한 것이 아님을 보여줄 수 있는, 쉽게 말해 등장인물들이 상당히 입체적이다.[10] 그렇다고 모든 인간은 악하다라는 주제를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냐 하면 그것은 절대 아니다. 그저 담담히, 흑과 백으로만 그려낸 인간군상이 이 작품이 다루는 소재다.
인기가 아주 많은 것은 아니지만 흔치 않은 주제를 성실하게 다룬 명작으로 대접받고 있다. 특히 한쪽 편만을 드는 것이 아니라, 외부자가 현장에 들어가는 구도를 통해 모두의 이야기를 풀어내려고 한다는 점에서 그 균형의식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유시민도 이 만화를 읽고 극찬하며, 굉장히 우울해졌다[11]고 밝힌 적이 있을 정도. 댓글은 전체적으로 상대적으로 고연령층이 선호하다 보니, 찬양 일반까지는 아니지만 상당한 호평이다.
인간의 나약함을 물론, 사회의 부조리를 다각면에서 다루며 노동자와 노동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묵묵히 담아냈다. 특이한 점은 약자라고 무조건 선인것이 아니다라는 관점. 그렇다고 지배층이 악이라는 착오적 판단은 담아내고 있지 않다는 점이 대단하다는 평이 많다. 이수인 과장과 구고신의 경우는 그들도 공포를 느끼고 역겨움을 드러내며, 힘듦을 나타내는 캐릭터로 그려냄으로서, 상당히 입체적인 캐릭터로 나오며 지배층인 가스통 점장이나 허경식 과장도 입체적인 캐릭터로 그려낸다. 특히 선량한 피해자로 그려지던 노조원들이 송부장을 상대로 광기어린 행패를 부리고 그 사이에서 고뇌하던 이수인이 결국 송부장을 등지는 선택을 하는 장면이 압권.
주로 힐난하는 측에선 빨갱이 만화라고 비판하는 성향이 강한데, 송곳에서는 단 한 번도 NLPDR적인 관점을 드러낸 적이 없다. 구고신이 일부 사회민주주의적 관점이나 아나키즘적 관점을 드러낸 적이 있지만,[12] 작품은 전체적으로 인권과 투쟁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인권이 진보적인 사상이라는 얘기도 많긴 하지만, 이 작품이 공산주의 빨갱이 만화라는 말은 지나친 비판이다. 오히려 만화 후반기에는 현장에 개입한 거시적 이데올로기들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상당히 배어나오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 만화를 두고 빨갱이 만화라고 하는 것은 무리라고 할 수 있다.
반대로 노무현 대통령 시대에는 이런 일이 없었다는 주장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참여정부 시기에 농민들이 시위를 하다가 진압 과정에서 사망한 사건도 있는 데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푸르미'부터가 2003년 프랑스계 기업 까르푸 해고 사태를 모티브로 했기 때문에 노무현 정권 때는 이런 일이 없었다는 주장은 그저 편파적인 옹호론에 불과하다.

6.1. 용두사미?


이수인이 정민철 부장 및 가스통 점장과 함께 전근된다는 조건으로 컴퓨터도 없는 한직으로 보내진 뒤 아무도 상대해주지 않는 권고사직 압박 속에서 등장 노조원들의 짤막한 후일담들이 언급된 뒤, 이수인 자신은 노조 교육 준비를 한다는 여운을 남기면서 완결되는데, 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부분의 독자들이 당황했다. 그냥 가공의 이야기라면 모르겠지만 송곳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며, 결말 또한 실화에 가깝게 나리라 예상하고 있었는데 사측과의 신경전 와중에 뜬금없이 결말이 난 것.
다소 나이브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이 편리한 마무리인지 혹은 나름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독자 각자의 판단에 맡길 일이다. 또한 아직 해결되지 않은 갈등 및 기타 떡밥들이 미회수 되었다.
  • 구고신과 과거 그를 고문했던 건물 경비와의 갈등
  • 이수인의 나지막한 욕설로 인해 사이가 틀어진 송부장의 이후 행보
  • 이수인이 점포를 옮기는 조건으로 전근조치될 정민철 부장과 가스통 점장의 이후 상태(두 사람 모두 이수인과 적대하는 관계지만,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한편으로는 공감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4부 막바지에 열변을 토하며 소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던 정부장이 5부부터는 언제 그랬냐는듯 악당A로 돌아간 건 아쉬운 부분이다.)
  • 5부 초반에 푸르미 노조와 연대하기 시작한 조용태 대표의 조직과의 끝맺음, 특히 그가 구고신을 신뢰하지 않은 이유.
  • 다른 방향에서 이수인을 옥죄고 있던 가정사(마지막 대사인 "노동조합 일상활동입니다"를 웃으며 말할 수 있는 상태가 보장됐는지 확실하지가 않다.)
  • 성학이 분신자살한 뒤 그가 다니던 회사 및 노동자들의 동향
대충 추려도 이 정도이다. 이러한 것들을 2부 분량을 더 할애해서라도 뒤끝 없이 깔끔하게 매듭짓는게 더 나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도 남는다.
이런 평가에 대한 반론으로는, 위의 사항 대부분(2,3,5,6)은 작품전체에서 크게 중요한 사건도 아니었다. 또한 알다시피 위의 떡밥들은 인물들을 통해 핵심적인 사회적 갈등과 감정을 드러내 보여주는 장치였기 때문에, 모든 이야기를 풀어도 반복적이고 무분별한 갈등과 감정만이 보여졌을 수 있어 용두사미라고 하기엔 섣부른 생각이다.
그리고 4번째 떡밥인 조 대표가 구고신을 신뢰하지 않은 이유도 구고신과 상반되는 조 대표의 행적에서 추론할 수 있다. 일단 노조 투쟁을 하면서 발생될 업무방해와 각종 충돌 등에서 발생될 범법도 책임을 질 수 있냐는 걸 이수인에게 물은 건 노조 지부의 책임자로서 각오를 묻는다 치더라도 뒤이어 계급과 투쟁이 어쩌니에 실패가 성공의 자양분이 된다는 말은 물론, 사회를 뒤집어야 된다는 과격한 언행까지 보인 반면, 구고신은 이런 말에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는 사측에 꼬투리 잡히지 않기 위해 노동법 내에서 준법 투쟁을 권장하기에 둘은 상극이라고 할 수 있겠다.

7. 미디어 믹스



7.1. 드라마



본 웹툰을 원작으로 방영되는 JTBC의 드라마. 본편의 진행과 드라마의 진행이 거의 흡사하다. 드라마를 마지막 화까지 본 사람이라면 웹툰을 미리보기한 것과 다름없다고 느낄 수도 있다.

8. 기타


  • 노동당 팟캐스트에 의하면 송곳을 그리기 위해 노동운동 현장에 꽤 오랫동안 나가있었다고 한다.
  • 구고신, 이수인을 비롯한 많은 등장인물들은 실존인물들 바탕으로 하였고, 이 만화의 줄거리가 현실에서 실제 벌어졌던 일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등장인물들 또한 실존인물들을 각색해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당장 이수인이 근무하는 프랑스계 유통회사라고 하면 딱 한군데만 떠오르기도 하고, 2007년 여름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이수인의 모델이 누구인지 알 수 있을것이다. 작중의 배경은 경기도 부천시.
  • 1~4부는 일반 대중의 노동운동과 외부의 문제가 주요했다면, 5부부터는 노동운동 내부의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하종강 교수의 수업에서 언급된 적이 있다.
  • 저임금 노동자는 비정규직일 것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비정규직들의 애환이라고 종종 소개되기도 하는데, 작가가 밝힌 바로는 송곳에 나오는 주요인물들은 전부 정규직이다. 심지어 네이버에 '송곳'이라고 치면 나오는 JTBC측의 드라마 소개에도 대형마트에서 벌어진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13]라고 나오고, 이를 각종 콘텐츠 공급업체에서도 그대로 받아 적고 있다. 웹툰 댓글난에도 이들은 비정규직이 아니라 정규직이라는 말이 베스트에 오른적이 있다. 2016년 현재 관점에서 보면 깜짝 놀라겠지만, 웹툰 속의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만 해도 대형마트 업체 직원들이 기본적으로 정규직이였다.
  • 주인공들이 일하는 마트 '푸르미(Fourmis)[14]'는 프랑스어개미라는 뜻이다. 로고도 개미이고, 노조 소식지도 '개미통신'이다.
>기자: 이처럼 절박한 생존 투쟁을 나름 민주적인 정권이라고 평가받던 과거 노무현 정권을 배경으로 그리는 이유가 있을까.
>
>최규석: 일단 <송곳>을 처음 구상한 게 노무현 정권 말기였다. 노동 운동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도 딱 작품에 나온 2003년 즈음이고. 분신하는 열사들이 한 달에 한 명씩 생기고 그럴 때였으니까. 그때부터 관심을 가졌는데 지금 와서 박근혜 정권이나 이명박 정권을 그리면 좀 비겁한 짓이라고 생각했다. 또 이게 정권의 문제로 보이면 안 되는 거라고 봤다. 쟤네 보수 정당만 몰아내면 이런 문제가 다 없어질 거라는 생각 같은 것. 스스로를 진보라 여기는 사람들은 진보 진영 대통령이 당선되면 잘되고 있겠거니 어느 정도 신경을 끌 수도 있는데, 이건 그런 종류의 문제가 아니라는 거다. 다른 피통치자들끼리의 갈등은 제법 합리적으로 돌아갈 수 있겠지만, 이 싸움은 통치자 대 피통치자의 대결인 만큼 전혀 결이 다르다.>
최규석 작가의 인터뷰도 볼 수 있고, 이를 통해 노무현 정권을 배경으로 한 이유에 대한 답변을 통해 작가의 정치적 관점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 2015년 2월 2일 프레시안과 최규석 작가의 송곳 인터뷰 링크 여기에서 송곳이 꽤 많은 이들의 예상과는 달리 영화 카트의 배경이기도 한 2007년 홈에버 대량해고-파업 사건까지 다루지는 않을 것임을 밝혔다.
  • 참여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던 유시민은 송곳을 읽으면서 참여정부가 권력을 정의의 관념에 맞추어 과감하게 행사하지 못했던 것이 느껴져 굉장히 우울한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노유진의 정치카페 54편 2부에서 백낙청에게 했던 발언이다.
  • 만화의 모델이 되었던 하종강 소장은 "요즘은 내 강의를 듣는 것보다 송곳을 보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하고 다닙니다. 기념비적 작품입니다." 라고 밝힌 적이 있다.
  • 2-11화에 작가의 전작인 의 등장인물 정철민이 잠시 카메오로 등장했다. 하는 짓은 창의 정철민과 크게 다를 바 없다(…).
  • 일부 엑스트라 및 배역의 얼굴은 작가 트위터에서 사진 공모를 통해 당첨된 사람들의 얼굴이다.
  • 이런 사회비판적 만화임에도 부녀자들의 손길은 가차없었다. 오히려 기존 웹툰과 다른 개성적인 남캐들이 많아서 피할 수 없는 일이었던 듯... 최규석 작가는 이런 2차 창작들을 적극적으로 자신의 트위터에 리트윗하며 "이쁜 여캐 하나 넣을걸" 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1] 작품 초반부에 있던 '''"비겁하고 무력해 보이는 껍데기를 잡고, 흔들고, 압박하면 분명 하나쯤은 뚫고 나온다. 다음 한 발이 절벽일지도 모른다는 공포 속에서도 제 스스로도 어쩌지 못해서 껍데기 밖으로 기어이 한 걸음 내딛고 마는 그런 송곳같은 인간이."''' 라는 대사를 비관적으로 바꾼 것인데, 양심을 버리지 못하고 행동하는 희망적인 사람을 보고 나왔던 상황이었다.[2] 물론 현실에서 이러면 형사처벌 받는다.[3] 김과장의 평에 따르면 정민철은 부장이 된 것만 해도 기적(…)인 수준이라고.[4] 개념 점장 시절땐, 이수인의 유별남(원리원칙을 따르고, 곧은 성격)을 장점으로 보았기 때문에, 다른 부하직원들은 자기 앞에서는 신처럼 떠받들면서도 정작 말은 안 들으니까, 이수인 같은 부하가 한 명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을 정도였다.[5] 이수일은 이 말에 "그 말은 인종차별적 말이다." 라고 대답한다.[6] 사실 유럽, 미국 등 노사간의 규정이 잘 지켜지는 국가의 기업들이 후진국, 혹은 부조리가 심한 나라에서 가스통 점장처럼 하는 건 흔한 일이다.[7] 여기에 2015년 3월, 실제로 한국 대기업에서 일했던 프랑스인이 자신의 한국 기업근무 10년간의 일을 “그들은 미쳤다. 한국인들” (Ils sont fous, ces Coréens!)"라는 책으로 발간해, 한국 기업의 뿌리깊은 권위주의, 군대식 기업문화를 비판해 이슈가 된 적이 있다.[8] 본래는 그냥 하나만 후보로 세워놓으면 이상해보여서 임의로 세운거 정도였는데 당선되었다. 예상치 못한 결과였던지라 이수인,주강민 보두 뻥쪘다.[9] 물론 아니다. 이수인 과장도 아니란걸 알고있었다.[10] 이것은 등장인물에 나오는 직원들이 이수인 과장에 대한 태도에서 잘 나오는데 자신을 위해 애쓴 이수인 과장과 친하지 않다는 이유로 멋대로 나쁜 이미지를 만들어서 개꼴통 싸이코라고 뒷담화,지부장 선거때의 모습, 퉁명스러운 말투들을 보면 알 수 있다 다만 이 작품이 기본적으로 약자의 편이라 마지막에는 좋은 이미지를 보여주거나 유머러스하게 마무리 짓지만 자신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 한마디 한 적 없다. 언더도그마의 한 모습.[11] 후술하겠지만, 유시민은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의 심복이었다.[12] 이마저도 그 쪽 인간들주 레퍼토리를 비꼬고자 김일성이 활동비 보내준다고 드립친 거다.[13] 단 드라마와 만화는 설정이 다르다. 만화는 2003년의 실제 사례를 본땄고 시대 배경도 확실하게 2003년인데, 드라마는 드라마가 방영된 2015년을 기준으로 삼은 뒤 만화에 희석시킨 느낌.[14] 단수형은 fourmi. 프랑스어는 기본적으로 끝자음은 발음하지 않으므로 단수 복수 상관없이 '푸르미'라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