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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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9년 9월 18일부터 11월 21일까지 방영한 KBS 수목 드라마.
2. 기획 의도
3. 인물관계도
4. 등장인물
4.1. 주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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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사는 게 징글징글 할 때 술 마시러 오잖아요.
>그니까 나는 웬만하면은... 사람들한테 다정하고 싶어요.
>다정은 공짠데... 서로 좀 친절해도 되잖아요...”
[image]>그니까 나는 웬만하면은... 사람들한테 다정하고 싶어요.
>다정은 공짠데... 서로 좀 친절해도 되잖아요...”
- 황용식 (강하늘, 아역: 김민준 扮): 옹산 순경. 범죄와의 전쟁. 의인의 역사. 촌므파탈. 폭격기. 헐크형 히어로.
( + 마지막화에서는 경위로 진급했음을 알 수 있다. 뒷모습은 나이든 부부의 모습을, 앞모습은 현재의 동백용식 부부를 보여주는 연출을 했는데, 이때 용식이의 계급장이 바뀌어 있다.)
>“기냥 첫눈에 반했고요, 작전이니 밀땅이니 그딴 거 모르겠고... 용식입니다, 황 용식이...!”
단순, 순박, 솔직, 우직, 용맹, 충직, 무데뽀. 정의로운데 대책은 없다. 동네 파출소 순경으로는 이만한 적역도 없건만, 본인의 이상은 좀 다르다. 기왕이면 몸으로 뛰는 007보단 머리 쓰는 셜록홈즈가 되고 싶은 그. 지적허기가 좀 있어서 별 쓸데없는 책도 많이 산다.
이상형도 다이애나비. 기품 있고 지적이고 괜히 있어 보이는 분위기가 좋다. 이상은 CSI지만, 현실은 몽키스패너. 결정적 상황에 가스총 보단 몽키스패너를 먼저 쥐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머리는 그다지 좋지 않지만, 행동은 누구보다 빠르다. 남들 몸 사리고 계산기 두드릴 시간에 용식은 일단 뛰어들고 본다. 남자들에겐 아는 형 삼고 싶은 남자, 여자들에겐 알수록 섹시한 촌놈...! 되게 촌스럽고 투박하고 때론 남부끄러운데, 뭔가 허를 찌르는 섹시함이 있다. 예상치 못하게 훅 들어온다. 초식남, 차도남, 소금남, 츤데레의 홍수 속에 출전한 아리랑 볼 같은 남자...! 그간 드라마 속 실장님, 이사님, 팀장님들이 던져왔던 강속구와는 또 다른 뭔가 투포환 같은 맛이 있다. 세상 단순하고 천진한 나무꾼 같다가도 시시때때 울버린의 섹시함이 튀어나오는 촌므파탈. 언뜻 사람 둥글어 보이지만 푸우도 곰이다. 꿀단지 뺏으면 큰일 난다. 용식의 꿀단지는 동백. 동백이 건들면 다 죽는다. 눈이 돈 곰에게 “안 돼! 용식이 안 돼!”를 외칠 수 있는 건 오로지 동백뿐. 청테이프로 전과 7범도 때려잡는 통제 불가 센 놈이지만, 동백에게만은 쫄보 중의 쫄보. 곰돌이 중의 곰돌이. 용식은 다르다. 용식의 관점은 언제나 달랐고, 얄궂은 세상인심에 자꾸 바람 빠지는 동백의 바퀴에 계속해 힘껏 바람을 불어넣는다. ‘누구라도 용식이를 만나면 정말로 멋져질 수밖에 없겠다’ 싶을 정도로, ‘사람이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완벽한 응원’이 뭔지를 진득하게 보여준다. 용식은 진짜다. 뭐든 진짜는 통한다. 용식이가 좋다면 진짜 좋은 거다. 용식이가 지킨다면 목숨 걸고 지키는 거다. 용식이 눈에 한 번 예쁘면 죽어도 예쁜 거다.>“기냥 첫눈에 반했고요, 작전이니 밀땅이니 그딴 거 모르겠고... 용식입니다, 황 용식이...!”
단순, 순박, 솔직, 우직, 용맹, 충직, 무데뽀. 정의로운데 대책은 없다. 동네 파출소 순경으로는 이만한 적역도 없건만, 본인의 이상은 좀 다르다. 기왕이면 몸으로 뛰는 007보단 머리 쓰는 셜록홈즈가 되고 싶은 그. 지적허기가 좀 있어서 별 쓸데없는 책도 많이 산다.
이렇게 말이고 나발이고 안 통할 용식 앞에 이상형이 나타났고...!
단박에 동백을 각인했다. 그리고 동백이 얼마나 훌륭한 사람인지 냅다 맨날 말해준다. 뻔지르르한 수식도 없이 그저 투박한 직구로 냅다 지지를 쏟아 붓는데 곧 죽어도 직진인 용식의 폭격형 로맨스는 승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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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종렬 (김지석 扮): 야구스타. 천만종렬. 슈돌 딸바보.제시카 남편. 독박육아. CF 스타. 마카오 강.아이돌 킬러.
>“종렬은 퓨마다.”
겉보기엔 그럴싸하다. 대외적으로 폼 나고 잘 나간다. 종렬은 메이저리거까지 될 뻔한 스타 야구선수다. 근데 알고 보면 애매하다. 맹수라기엔 사자 급은 아니고, 과는 고양이과다. 꽤나 겁 많고 적당히 소심하기도 어떤 면에선 지극히 인간다워서 에라, 욕하기도 뭣한 타입이다. 아홉 살 연하 모델 와이프랑 속도위반으로 결혼했고, 딸바보 아빠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중이다. 깨 볶는 냄새가 난다는 둥, 한창 좋을 때라는 둥, 마트만 가도 오만 아주머니들의 인사를 받는 알콩달콩 신혼의 상징이지만 실상은 별거. 아내는 앞 동 친정에 살고 + 종렬은 독박육아 중이다. 속사정은 골병들고 있대도 어쨌든 남 보기엔 부러울 가정인데 전 국민이 다 아는 그의 잘 나가는 연봉, 화목해 마지않는 가정. 종렬의 일상엔 풍요가 넘치지만, 종렬의 마음은 갈수록 황량하다. 아직도 끄떡하면 멍하니 그 시절 두루치기를 생각한다. 스물넷 종렬에겐 하나밖에 없었고, 서른넷 종렬은 하나 빼고 다 있다. 근데 그 하나가 참 크다. 참 질기다. 운전하다 툭, 운동하다 툭, 샤워하다 툭, 밥 먹다가 툭, 문득문득 떠올라버리는 그 하나. 그 놈의 동백이를 억지로 덮고 살아왔다. 아내도 엄마도 하기 싫단 제시카에게 지치긴 했어도, 여태 한번 화낸 적은 없는 종렬. 어찌됐건 책임지고 싶다. 이 대외용 가족을 가까스로 유지시키고 있는 것도 결국 종렬이었는데...
지친 어른이 된 종렬 앞에 또다시 툭, 아니 이번엔 진짜로 툭! 그 커다란 동백이가 나타나 버렸다.||겉보기엔 그럴싸하다. 대외적으로 폼 나고 잘 나간다. 종렬은 메이저리거까지 될 뻔한 스타 야구선수다. 근데 알고 보면 애매하다. 맹수라기엔 사자 급은 아니고, 과는 고양이과다. 꽤나 겁 많고 적당히 소심하기도 어떤 면에선 지극히 인간다워서 에라, 욕하기도 뭣한 타입이다. 아홉 살 연하 모델 와이프랑 속도위반으로 결혼했고, 딸바보 아빠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중이다. 깨 볶는 냄새가 난다는 둥, 한창 좋을 때라는 둥, 마트만 가도 오만 아주머니들의 인사를 받는 알콩달콩 신혼의 상징이지만 실상은 별거. 아내는 앞 동 친정에 살고 + 종렬은 독박육아 중이다. 속사정은 골병들고 있대도 어쨌든 남 보기엔 부러울 가정인데 전 국민이 다 아는 그의 잘 나가는 연봉, 화목해 마지않는 가정. 종렬의 일상엔 풍요가 넘치지만, 종렬의 마음은 갈수록 황량하다. 아직도 끄떡하면 멍하니 그 시절 두루치기를 생각한다. 스물넷 종렬에겐 하나밖에 없었고, 서른넷 종렬은 하나 빼고 다 있다. 근데 그 하나가 참 크다. 참 질기다. 운전하다 툭, 운동하다 툭, 샤워하다 툭, 밥 먹다가 툭, 문득문득 떠올라버리는 그 하나. 그 놈의 동백이를 억지로 덮고 살아왔다. 아내도 엄마도 하기 싫단 제시카에게 지치긴 했어도, 여태 한번 화낸 적은 없는 종렬. 어찌됐건 책임지고 싶다. 이 대외용 가족을 가까스로 유지시키고 있는 것도 결국 종렬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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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시카 / 박상미 (지이수 扮): 프리랜서(?) 모델. SNS 스타. 7만 7천 팔로워. 아이 엠 미세스 강종렬.
>“제시카는 공작새다.”
[image]- 노규태 (오정세 扮): 자칭 차기 옹산군수. 안경사. 홍자영 변호사 남편. 시바써리. 노땅콩씨.
>“규태는 Dog다.”
규태는 동네 오만 일에 다 짖고 싶다. 다 참견하고 싶다. 완장차고 싶다. 여기 삐쭉 저기 삐쭉 얼굴 디밀고 다니며 동네 유지이자 훈장 노릇을 한다. 질투 많고 편 가르기 좋아한다. 당신 누구 편이냐고 끄떡하면 잘 묻는다. 기분파라 “내가 노사장 아주 존경해!” 요 소리엔 돈도 냅다 잘 꿔준다. 남한테 좀 특별대접 받는 걸 유독 좋아한다. 그거 안 해주면 상당히 유치해진다. 그래서 동네 유일의 양주 손님인 자신에게 오징어땅콩 서비스 한번을 안 주는 동백이가 괘씸해서 자다가도 벌떡 깬다. ‘비싼 양주는 나만 사먹고, 아, 급기야 까멜리아 건물준데...?!’ vs '그건 그거고 땅콩은 땅콩! 노 매너엔 노 서비스!' 동백은 능글대는 규태에겐 더 얄짤이 없다. 동백이 뿐이랴, 사실 규태에게 더 얄짤없는 사람은 따로 있다. 바로 변호사 아내 자영. 저는 안경사고 부인은 변호사라 “우리는 사짜 부부다” 얘기하고 다니길 좋아하는 규태. 결혼 8년차지만 아직 애는 없다. 일부러 안 갖는 건 아닌데, ‘자꾸 맞춤법 지적을 당해서 일까?’ 이상하게 그 자랑스런 부인 앞에만 서면 몸과 맘이 작아진다.
규태는 부인에게 열등감이 있다. 그래서 더 군수가 되고 싶다. ‘아주 자영이 보란 듯이...!’ 사람들이 다 규태 앞에선, “나는 무조건 당신 뽑지!” 하니까 이미 마음은 군수다. 혈통 있는 진돗개인 척 하지만, 사실 규태가 그냥 누렁인 줄은 온 동네가 다 안다. 동네 참봉이 정경부인 이고 사느라 자꾸만 소갈딱지가 짜부라드는 규태. 살짝 철이 덜 든 규태가 결국엔 뭐가 중한지 알게 될까...?||규태는 동네 오만 일에 다 짖고 싶다. 다 참견하고 싶다. 완장차고 싶다. 여기 삐쭉 저기 삐쭉 얼굴 디밀고 다니며 동네 유지이자 훈장 노릇을 한다. 질투 많고 편 가르기 좋아한다. 당신 누구 편이냐고 끄떡하면 잘 묻는다. 기분파라 “내가 노사장 아주 존경해!” 요 소리엔 돈도 냅다 잘 꿔준다. 남한테 좀 특별대접 받는 걸 유독 좋아한다. 그거 안 해주면 상당히 유치해진다. 그래서 동네 유일의 양주 손님인 자신에게 오징어땅콩 서비스 한번을 안 주는 동백이가 괘씸해서 자다가도 벌떡 깬다. ‘비싼 양주는 나만 사먹고, 아, 급기야 까멜리아 건물준데...?!’ vs '그건 그거고 땅콩은 땅콩! 노 매너엔 노 서비스!' 동백은 능글대는 규태에겐 더 얄짤이 없다. 동백이 뿐이랴, 사실 규태에게 더 얄짤없는 사람은 따로 있다. 바로 변호사 아내 자영. 저는 안경사고 부인은 변호사라 “우리는 사짜 부부다” 얘기하고 다니길 좋아하는 규태. 결혼 8년차지만 아직 애는 없다. 일부러 안 갖는 건 아닌데, ‘자꾸 맞춤법 지적을 당해서 일까?’ 이상하게 그 자랑스런 부인 앞에만 서면 몸과 맘이 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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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자영 (염혜란 扮): 옹산 엘리트. 이혼전문변호사. 노규태 아내. 도도의 아이콘. 곧 죽어도 자존심.
>“자영은 고양이다.”
[image]>“향미는 미어캣이다.”
까멜리아 알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 지 알 수가 없다. 뭘 계속 두리번대고, 뭘 멍하니 보는 것도 같은데 얘 머릿속은 도무지 알 수 없다. 뇌를 안 거치고 말을 하고 별 생각 없는 걸 감추려고도 안 한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향미 앞에서 입조심을 안 한다.
워낙 얕고 가벼워서 향미가 하는 말은 사람들이 깊이 듣지도 않는다. 이래서 좀 열외인 캐릭터. 누구도 향미를 어려워하거나 의식하진 않는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향미는 이들 각각의 비밀을 쥐게 된다. 언뜻 보면 밀림에서 아주 하찮게 보이는 미어캣이지만, 나름의 직관적 촉과 비상한 관찰력을 지닌 쥐새끼 비슷한 인물. 절대 미어캣을 얕보지 마라. 그리고 비밀을 들키지 마라. 미어캣에게 비밀을 들키면 정말로 미치고 팔딱 뛰게 될 일이 생길 것이다.[스포일러][스포일러2] ||까멜리아 알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 지 알 수가 없다. 뭘 계속 두리번대고, 뭘 멍하니 보는 것도 같은데 얘 머릿속은 도무지 알 수 없다. 뇌를 안 거치고 말을 하고 별 생각 없는 걸 감추려고도 안 한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향미 앞에서 입조심을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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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구는 용이다.”
[image]- 곽덕순 (고두심 扮): 백두게장 주인. 동백이 지킴이 2호. 할크러쉬. 회장님. 싯째 용식이 엄마. 동백이 베프. 필구할미.
>“덕순은 해달이다.”
- 변배수 (전배수): 옹산 파출소장. 거진 용식이 아빠. 의인의 동반자. 반전의 개인사. 영심이.
>“배수는 나무늘보다.”
4.2. 옹산 게장골목 식구들
- 박찬숙 (김선영 扮): 준기 엄마. 준기네 게장 CEO.
일단 친해지고 나면 아주 찰싹 붙어 안 떨어진다. 원래 사람은 부대끼고 치대고 서로 신세도 지며 친해지는 거라고 생각한다.||
- 송진배 (김동현 扮): 준기 아빠. 준기네 게장 직원.
- 송준기 (김건 扮): 필구의 단짝친구
- 김재영 (김미화 扮): 떡집 사장.
누가 내 영역을 건들지만 않으면 안 둥글 이유가 없다.||
- 정귀련 (이선희 扮): 백반 사장.
- 조애정 (한예주 扮): 정육점 사장.
- 양승엽 (이상이 扮): 야구 코치.
- 양승희 (김모아 扮): 딸 부잣집 게장 사장.
- 오지현 (백현주 扮): 야채가게 사장.
- 한태희 (이중열 扮): 떡집 남편.
- 최종록 (진용욱 扮): 백반집 남편.
- 박흥식 (이규성 扮): 철물점 운영.
- 헬레나 (카슨 엘렌 扮): 백두게장 직원.
4.3. 옹산 파출소 식구들
- 권오준 (이재우 扮): 중간 순경.
- 박성민 (박연우 扮): 막내 순경.
4.4. 남다른 처가 시가 식구들
- 이화자 (황영희 扮): 제시카 엄마. 청포묵의 추억. 핵인싸 공인출신. 헬리콥터 맘.
- 홍은실 (전국향 扮): 규태 엄마. 옹산 유지. 남편은 한량. 없다치고 가세중흥.
4.5. 그 외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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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숙 (이정은 扮): 동백의 모친. 동백이 엄마. 팔콘 정숙. 미스터리 마더. 돈 안 갚는 정숙이 x. 엄마의 약속.
>“정숙은 매다.”
동백이 일곱 살 때 동백을 버렸고 이제 와 치매 걸려 돌아왔다. ‘과거 딸을 버렸던 엄마가 지금 식구들에게 내쳐져 버린 딸에게 버려졌겠거니···.’, ‘기억이 돌아왔을 때 스스로 찾아왔을 수도 있으려나···.’ 추측만 해 볼 뿐, 정숙이 어떻게 흘러왔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동백은 어릴 적 동네에서 “의구, 저 돈 안 갚는 정숙이년.”으로 불리던 엄마의 이름만 기억할 뿐, 정숙의 성조차 모른다. 일곱 살 딸에게 남긴 정숙의 마지막 부탁은 모질었고, 동백은 살면서 한 번도 엄마 찾을 생각을 안 했었다. 머릿속이 문득문득 또렷했다가, 시시때때 뿌옇게 흐려지기도 하는 정숙. 영혼이 사라진 눈으로 종일 동백만 볼 뿐이다. 그래서 정숙은 동백 근처에서 얼쩡대는 모두를 본다. 누가 동백이 편이고, 누가 위협인지 동물적으로 간파하고 있다. 어느 날 동네에 나타난 매. 정숙이 평생 어디서 떠돌다 왔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비밀을 간직한 채 동네로 흘러와 그저 동백의 머리 위를 맴돌고 있는 정숙. 매는 결정적 순간 움직일 것이다. 누가 동백을 공격하면 반드시 발톱을 세우고 수직강하할 것이다.동백이 일곱 살 때 동백을 버렸고 이제 와 치매 걸려 돌아왔다. ‘과거 딸을 버렸던 엄마가 지금 식구들에게 내쳐져 버린 딸에게 버려졌겠거니···.’, ‘기억이 돌아왔을 때 스스로 찾아왔을 수도 있으려나···.’ 추측만 해 볼 뿐, 정숙이 어떻게 흘러왔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무것도 해 준 것 없는 엄마. 정숙은 입버릇, 아니 제 암시처럼 말한다. “내가 너 위해서 딱 하나··· 뭐든 딱 하나는 해 주고 갈게···.”||
- 까불이: 옹산리 연쇄 살인범. 순경들이 추적 중이며 동백을 노리고 있다. [9][스포일러3]
- 박만섭 (김기천 扮): 옹산군의 군수.
- 레베카: 종렬과 제시카 부부의 딸. 본명은 강지선.
- 김낙호 (허동원 扮)
- 박석용 (신문성 扮): 흥식의 아버지.
4.6. 특별출연
- 황규식 (최대철 扮): 용식의 첫째 형.
- 황두식 (인교진 扮): 용식의 둘째 형.
- 한빛학원 원장 (이상훈 扮)
- 박영심 (장혜진 扮)
- 김복준 (김복준 扮): 수사학과 교수.
- 이상훈 (손종학 扮): 옹산 경찰서 서장.
- 미연 (이시원 扮)
- 성희 (백은혜 扮): 정숙의 의붓딸
5. 명대사
6. 마케팅
6.1. 예고편
6.2. 포스터
7. OST
8. 시청률 및 평가
- 닐슨 전국 시청률 기준이다.
- 파란색 수치는 최저 시청률, 빨간색 수치는 최고 시청률을 의미.
- 전작이 히트한 임상춘 작가의 신작, 드라마 무패신화 공효진의 복귀작, 강하늘의 제대 후 첫 작품 등등 여러 요인으로 기대감이 높았는데, 어김 없이 첫 방송부터 수목 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출발했다. 방영 2주차만에 10%대를 넘기는 등 시청률 자체도 2019년도 드라마 중에서는 상당히 높은 편이며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분을 기점으로 넘기 어렵다는 20%대 고지를 넘어섰다.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비롯한 다양한 ott 플랫폼과 다수의 케이블, 종편채널이 시장을 잠식한 현 방송시장에서 지상파 드라마의 시청률로는 굉장히 높은 시청률이다. 지상파만 있던 90년대와 비교하자면 40~50% 이상으로 봐도 무관하다. 더구나 로맨틱코메디라는 장르의 특성상 시청자가 한정적이라는 걸 감안하면 초대박이 났다고 볼 수 있다.[10]
- 단순 로맨스물이 아니라 주인공이 불행을 몸에 두르고 사는 박복함[11] 그리고 이를 차별하는 주위 사람들.[12] 그리고 연쇄 살인의 유일한 생존자.[13] 그럼에도 아무런 차별없이 이를 받아들이는 남주[14] 등 독특한 컨셉이 많다. 그리고 극중 연쇄살인마인 까불이에 대한 꾸준한 떡밥 투척으로 긴장감도 유지되고 있다.
- 공효진과 강하늘을 비롯한 주연진들의 연기도 대체로 출중하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오동백의 어머니인 조정숙 역을 맡은 이정은의 경우 오동백 역의 배우 공효진과 나이차이가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훌륭하게 어머니 연기를 소화해내며 극찬을 받았다.[15] 손담비 역시 배우로서는 상당히 미묘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가 이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배우로서도 존재감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 마지막회에서 23.8%까지 올라서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함과 동시에 왜그래 풍상씨가 가지고 있던 종전 2019년 주중 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22.7%)을 경신하고 최종 평균 13.9%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최종적으로 닥터 프리즈너 이후로 부진했던 KBS 드라마를 살린 일등공신이자 작품성과 시청률 두마리 토끼를 전부 잡아내며 2019년 하반기에 가장 성공한 흥행작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16]
9. 논란
- 10월 14일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 측은 성명서를 내고 '동백꽃 필 무렵'의 열악한 촬영 현장을 고발했다. 노동조합 측은 "현재 '동백꽃 필 무렵' 촬영현장에서 살인적인 장시간 노동과 표준근로계약서가 아닌 업무위탁계약을 스태프들에게 강요하면서 미계약 상태로 촬영을 진행 중이다. 제작 현장 스태프들의 미계약 상태 해결 및 노동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10월1일 팬엔터테인먼트와 교섭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 노동조합이 제작사에 요구한 것은 1일 14시간(휴게시간 2시간 미포함), KBS 별관 출발 KBS 별관 해산, KBS 별관에서 지방(보령, 포항)으로 촬영 출발할 경우 이동시간 모두 노동시간에 포함시키는 것, 지방(보령, 포항)에서 KBS 별관으로 복귀 시 이동시간 보령은 2시간 포항은 4시간을 노동시간에 포함시키는 것이다.
- 노동조합 측은 제작사가 촬영 스케줄을 이유로 현행 노동 조건보다 후퇴된 1일 16시간(휴게시간 2시간 제외) 촬영, 보령, 포항의 비수도권지역에 대한 이동시간을 노동시간에서 제외, 촬영현장의 노동자들 건강권과 생명권을 침해하는 안을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 이에 노동조합 측은 "교섭 이후 10월 4일 촬영에서는 KBS 별관에서 오전 6시 30분 출발, 별관에 익일 3시 30분 도착, 총 21시간의 살인적인 고강도 촬영을 했으며, 다음 날인 10월5일 오전 11시 출발하기 위해 숙소, 사우나를 스태프에게 제공했다. 제작사에서는 드라마 제작현장에서 사라진 20시간 촬영 및 사우나 숙박 적폐를 되살렸다. '동백꽃 필 무렵' 제작현장의 스태프들 노동인권을 침해하고 건강권과 생명권을 위협하는 장시간 20시간 촬영관행 및 수면권 보장 없는 사우나를 제공했다"며 제작사를 강력 규탄했다.
- 불과 4달전인 2019년 8월 속초 공사장 승강기가 추락해 3명이 사망한 사고 뉴스 영상을 피해자 가족의 허락 없이 드라마 내 극중 살인범의 아버지 사고 영상으로 3번이나 내보낸게 포착되었다. # 그리고 2015년 마산역 사거리 교통사고도 자료로 쓰였는데 피해 당사자가 시청자 청원글을 올렸다. 정리글 11월 28일 오후 차영훈 PD가 간담회에서 "평범하고 작은 영웅들의 선의들이 모여서 사회의 기적을 만드는 드라마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그런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도움이 될 영상이라고 생각해서 썼다. 그런데 사고 당사자 분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 한 점은 죄송하고 유감이다. 당사자 분과 개인적으로 메일을 보내고 접촉해 사과를 드린 상태다. 방송에 보낸 부분은 또 다른 피해가 없도록 수정하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다시 한번 피해자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 한 점은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 그러나 승강기 사고 영상에 대한 언급은 없다.
- 경찰이 아동을 폭행하는 영상이 그대로 노출되어서 논란이 되었다.
10. 여담
- 강하늘의 군 제대 후 복귀작이며, KBS 출연은 최강 울 엄마 이후 12년만이다.
- 공효진은 프로듀사 이후 4년 만의 KBS 드라마 출연이며, 그리고 질투의 화신 이후 3년만에 드라마 복귀작이다.
- 공효진의 경우 방영 기간 도중 김래원과 함께 주연을 맡은 작품인 가장 보통의 연애가 개봉하는데, tvN 측의 경쟁작 청일전자 미쓰리의 주연 혜리 역시 비슷한 시기에 주연작 판소리 복서가 개봉하기에 영화에서도 경쟁을 하게 되었다.
- 김지석은 발칙하게 고고 이후 4년 만의 KBS 드라마 복귀작이다.
- 손담비는 가족끼리 왜 이래 이후 4년 7개월 만에 KBS 드라마에 출연한다.
- 이상이는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이후 4개월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며, KBS2 출연은 To. Jenny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 경찰서 씬은 충남 보령경찰서에서 촬영.
- 옹산 식당 골목은 경북 포항시 구룡포의 근대문화역사거리(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에서 촬영했다. 링크
- 학교씬은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의 근흥중학교에서 촬영했다.
- 동백이가 강종렬 코를 때리는 장면은 청주 한솔초등학교 정문에서 촬영했다.
- 옹산역은 충청북도 영동군 심천역에서 촬영했고 9화 과거씬에 나왔던 덕수역은 경기도 안양시 석수역에서 촬영했다
- 작가의 전작들에 출연한 배우들이 보인다. 전배수와 이정은은 쌈, 마이웨이에서 여주인공들의 부모로 출연한 바 있으며, 특별출연인 인교진과 최대철은 백희가 돌아왔다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한 바 있다.[17]
- 자존감에 관한 드라마이다. 작중 인물들의 대부분이 '무시'당하는 상황에 굉장히 예민하다.
- 초반의 동백과 용식의 러브스토리를 지나 중반 이후의 드라마의 테마로 '어머니'를 많이 부각시키고 있으며 37, 38화에서 그 주제가 강하게 나타났다. 동백이와 그 주변의 어머니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중심인물의 대부분이 어머니가 있고 자주 출연한다.
- 극 중 제시카는 전라도 전주 출신으로 감정이 격양될 때 전라도 사투리를 나온다는 설정인데 실제로 드라마 속에서 나오는 만큼 심한 사투리를 쓰는 젊은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적어도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면 모를까, 현 세대 기준 30대 이하 전주 출생들은 사투리가 매우 옅다.
- 극중 용식이가 동백이네 집에 비밀번호를 2580에서 6자리수로 바꾸는데 이숫자는 *190918* 바로 동백꽃 필 무렵의 첫방송 날짜와 동일하다.
- 노규태 역의 오정세는 집이 경기도 용인시 동백동이다. 동백꽃 필 무렵 방송 당시 동백이마트에 자주 들렸는데 그때 마다 동백맘 카페에 '동백꽃 필 무렵의 노규태에 동백이마트에 왔다.'하는 식으로 사진이 올라왔다. 그의 집은 신동백 쪽인데 방속 직후 행정구역 개편으로 동백3동이 되었다.
11. 수상 내역
2019년 KBS 연기대상에서 '''12관왕'''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제 56회 백상예술대상(2020)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TV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1] 1회당 35분으로 2회 연속 편성[2] 70분 기준으로 20부작.[3] 종영 후인 27, 28일에 스페셜 방송이 방영되었다.[4]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영어권 지역은 첫 방영일부터 매회 정규 방송 종료 후 공개되며, 일본은 11월 15일 자정(PST)에 전회차 동시 공개된다. 전 세계 나머지 국가들은 9월 28일 부터 매주 토요일 두 회차씩 공개.[5] 조선 총잡이, 함부로 애틋하게, 백희가 돌아왔다, 너도 인간이니? 등을 연출하였다.[6] 러블리 호러블리 등을 연출.[7] 백희가 돌아왔다와 쌈, 마이웨이 등의 극본을 썼다.[8] 인물소개에는 동백이라고만 나와있지만 사실 오동백이다. 7살때 고아원에 버려졌을 때 성은 말하지 말고 동백이라고만 말해달라는 엄마의 부탁대로 성은 말하지 않고 이름만 말해 고아원 원장의 성을 붙여서 오동백이 되었다. 하지만 스페셜 '동백꽃이 피었습니다.'에서 동백이 엄마가 말하길 원래는 조동백이라고. http://tv.naver.com/v/11195553?openType=nmp[스포일러] 24화에서 자신의 동생을 위해 동백의 돈을 훔쳐 송금했다가 동생에게 배신을 당한 이후, 한탄해하다가 결국 동백에게 돌아온다. 이후 누군가가 시킨 야식 배달을 자신이 대신 가게되고, 실종되었다가 32화에서 '''사망이 확정되었다.''' 즉, '''동백을 노리던 까불이에게 동백 대신 살해당한 것이다.''' 그녀의 죽음은 이후 동백과 마을에 변화를 가져오게된다. 다른 등장인물들이 해피엔딩의 결말을 맞았던 것에 비해 유일하게 비참한 결말을 맞은 셈.[스포일러2] 그녀가 배달을 갈때 비가 내렸는데, 이때 동백의 나래이션인 '''자연은 항상 경고를 주며 말리는데 발을 떼가지고 문제가 터진다'''가 참 인상적.[9] 보통 특정 대상(주로 여성)을 노리는 연쇄 살인과 달리 희생자가 남성부터 어린이까지 다양하다. 다만 공통점은 동백이를 포함한 피해자에게 남긴 "까불지 마!"라는 메모 한 장뿐이다. 그녀의 증언에 따르면 참을 수 없는 기침 소리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동백이를 다시 만났을 때 기침 소리가 없는 것을 봐서 감기, 또는 천식이지만 약을 복용한 상태로 만났을 가능성이 있다.[스포일러3] 그 정체는 바로 박흥식.[10] KBS 수목극이 시청률 20%를 돌파한 것은 왜그래 풍상씨 이후 8개월 만이다.[11] 고아, 악담(병균덩이라는 소리를 들음), 미혼모, 연쇄살인의 생존자.[12] 고아에 미혼모라 박복하다고 했을 뿐 아니라 살아남았음에도 위로는커녕 박복해서 그렇다고 악담을 한다.[13] 범인의 얼굴을 못보고 유일하게 기억하는 것은 규칙적이고 참을 수 없어서 내뱉는 기침소리이다.[14] 보기 드물게 차도남이 아니라, 열혈남아.[15] 이정은은 70년생, 공효진은 80년생, 강하늘은 90년생. 사실 공효진이 말도 안 되는 동안이라 가능한 나이 배치다.[16] 2018년부터 지상파 드라마의 시청률이 더더욱 암울해지기 시작했고 방영 당시 과장 좀 보태서 모든 채널의 드라마들이 부진하고 있다고 봐도 좋은 상황이였던지라 이 드라마의 흥행은 상당히 이례적인 결과였다.[17] 특히 인교진은 전작인 쌈, 마이웨이에서도 특별출연했고, 백희가 돌아왔다에 이어 두식이란 이름의 배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