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퉁마디
1. 개요
1. 개요
바닷가에서 자라는 한해살이 식물이다. 학명에서 미루어 알 수 있듯 유럽에서 주로 분포하고 활용하며, 학명조차도 분류학을 시작한 린네가 붙였을 정도. 한대지방에 주로 분포하며, 유럽 이외에도 북미, 동북아시아에서도 서식한다. 한국에서도 전라북도와 경기도, 평안도, 함경도 해안에서 난다. 맛이 짜다고 하여 짤 함(鹹)자를 써서 함초(鹹草)라는 이름도 많이 사용한다. 꽃은 8~9월에 피며, 잘 자라면 35cm까지 자란다고 한다. 원래 녹색이었다가 가을이 되면 붉게 물드는데, 초가을에 핑크색이 되었다가 늦가을이 되면 적갈색으로 변해간다.
식물 중에서는 특이하게 염분이 많은 늪지역, 그러니까 갯벌에서 주로 서식한다.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거의 발견되지 않는 이유는 모래땅에서는 자라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생리 현상에 염분을 꼭 필요로 하는 식물이니만큼 개체 전체에 풍부한 염분을 품고 있다. 이런 특성을 이용해서 한국에서는 이걸 채취해다 갈아서 소금 대용으로, 즙을 짜내서 간장 대용으로 사용한다. 어차피 짭잘하므로 간 맞추는데는 무리없이 쓸 수 있는 편이며 주 베이스가 짠맛이고 다른 맛이 큰 것도 아닌지라 맛을 확 해치지도 않는다. 대표적으로 활용해낸 음식이 함초갈비라고 불리는 돼지 양념갈비가 있다.
영국 요리 중 하나이다. 무슨 소리냐면, 영국인들은 이걸 그냥 '''뜯어서''', '''먹는다.''' 각종 식물 이파리 뜯어다 쌈으로 싸먹는 한국인이 할 소린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 채소 싫어하는 영국인이 이러니 놀라울 따름. 사실, 전근대시대에 소금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생각해본다면 염분이 풍부한 이 식물을 안 먹음이 더 이상하긴 하다.
영국 외의 유럽 지역에서도 생식하기는[2] 하지만 아스파라거스와 같은 선상에서 요리에 활용되기도 한다. 영어권에서는 대중적으로 쓰이는 호칭은 'Glasswort'라고 한다. 유리를 만들 때 필요한 탄산나트륨을 화학적으로 대량 생산하기 전까지는 퉁퉁마디를 태운 재에서 얻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