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 왕국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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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주요 인물
2.1. 트로이 왕가
2.2. 그리스 진영
3. 에피소드 목록
4. 평가
5. 논란


1. 개요


BBC넷플릭스가 공동 제작한 드라마. 방영 시작일은 2018년 2월 17일.
한국 넷플릭스에서는 '트로이 : 왕국의 몰락'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같은 소재를 다룬 헐리우드의 2004년 영화 트로이와는 별개의 작품이다.
내용의 큰 줄기는 호메로스일리아스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다. 올림포스에서 내려온 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가 파리스에게 제일 아름다운 여신을 선택하도록 하고, 파리스가 아프로디테에게 황금 사과를 바치자 나머지 두 여신이 앙심을 품는 부분이나, 스파르타 왕 메넬라오스의 아내 헬레네가 파리스와 트로이로 도주하여 연합군 - 트로이 간의 전쟁이 시작되는 초반부 전개는 일리아스와 거의 다른 점이 없다.
트로이 전쟁을 다루는 글이나 영상물 대다수가 아킬레우스헥토르에게 큰 비중을 두는 반면, 이 드라마는 트로이 전쟁의 원흉이 된 파리스헬레네를 주인공으로 삼는다. 또한 원래 파리스의 결혼 상대로 거론된 사람은 메넬라오스와 헬레네의 딸인 스파르타 공주 헤르미오네[1] 임에도, 파리스는 정작 헬레네에게 반했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헬레네는 지성과 의지가 있으나 자기 삶을 스스로 선택할 자유가 없어 슬퍼하고, 파리스는 자신이 사랑하는 헬레네를 자유롭게 해주려는 의도에서 그녀를 트로이로 데려간 것으로 묘사된다. 극중에서 파리스가 알렉산더(알렉산드로스)라는 본명으로 불리는 것도 특징이다.

2. 주요 인물



2.1. 트로이 왕가



2.2. 그리스 진영



3. 에피소드 목록


'''화수'''
'''제목'''
'''각본'''
'''감독'''
'''방영일'''
1화
검은 피 (Black Blood)
데이비드 파르
오웬 헤리스
2018.2.18
2화
조건 (Conditions)
2018.2.24
3화
포위 작전 (Siege)
낸시 헤리스
2018.3.03
4화
전리품 (Spoils of War)
미카 왓킨스
마크 브로젤
2018.3.10
5화
사냥 (Hunted)
데이비드 파르
2018.3.17
6화
해변가 전투 (Battle on the Beach)
조 바톤
2018.3.24
7화
12일 (Twelve Days)
데이비드 파르
존 스트리크랜드
2018.3.31
8화
제물 (Offering)
2018.4.07

4. 평가


평론가들의 평은 10점 만점에 5~6점, B- 정도이며, 시청자들의 평은 좀 더 낮다.
일단 전개 자체가 번갯불에 콩 구워먹는 수준으로 진행되어 1시즌 1화에서 황금사과 던져준 지 30분 만에 파리스와 헬레네가 트로이로 도주하고 아가멤논이 아르테미스에게 딸을 바치는데, 1시즌 마지막화로 가면 전쟁은 끝났고 트로이 성 앞에 목마가 서있다. 그럼에도 세부적인 전개는 굉장히 루즈하다.
시청률을 의식한 듯 선정적인 부분을 많이 집어넣었지만, 이미 수년 전부터 스파르타쿠스ROME, 왕좌의 게임 등의 사극으로 단련된 시청자들에게 별 충격은 던져주지 못했다. 또한 재해석을 가했다 한들 파리스와 헬레네의 자기 중심적인 성향과 무능함은 일리아스의 모습과 별 다를 것이 없으며, 그 외의 캐릭터들도 딱히 매력적으로 그려지지 않는다. 기원전 인물들을 그리는 사극에서 등장인물들이 어설프게 현대 어투/악센트를 사용하거나 기원전 사람답지 않은 사고를 보여주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힌다.[2]

5. 논란


꼭 흑인이 필요했다면 일리아스 이후에 비중있게 등장하는 멤논과 에티오피아군을 조금 일찍 등장시키는 방식도 있었는데 무리하게 인종을 바꾼 것도 무리수라는 의견.
특히 뮈르미돈이나, 디오스쿠로이처럼 문외한은 그리스인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이들을 전부 흑인으로 바꾼 부분에서 더욱 악질적인데, 심지어 전위적인 이들이기에 "흑인은 체육을 잘한다" 같은 스테레오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백인인 펜테실레이아가 다민족 아마조네스를 이끌고 있는 모습 또한 오히려 인종차별로 느껴질 부분이다. 원 신화에서 아킬레우스는 펜테실레이아가 긴 장발인 것을 보고 그녀가 여성임을 깨달았음에도 숏컷으로 나온 것마저 무리한 PC 의식의 발현이란 인식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전반적으로, 이 드라마가 제작되던 시기가 영국을 포함한 서양 문화예술계가 한창 PC광풍이 불때라서 그렇다.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메리 퀸 오브 스코츠 같은 영화는 이 드라마같은 신화상의 인물들도 아닌 엄연히 역사적 실존인물들을 흑인이나 중국인 배우를 쓰는 만행까지 저질러서 욕을 많이 먹었다. 이런 빗나간 진보주의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1] 일리아스를 비롯한 각종 전승에서 트로이 전쟁 시작 전 헤르미오네의 나이는 10살 내외(...)로 그려지나, 드라마에서는 파리스와의 약혼 설정을 밀기 위해서 연령을 10대 중반 정도로 올렸다.[2] 다만 이 드라마는 기본적으로 재해석에 비중을 두었고 고증에는 관심을 안 가진 작품이라는 것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 주인공들의 복식이나 트로이/그리스의 민족 구성, 국가의 특징이나 교류 방식 자체도 이미 역사적 사실과는 많이 어긋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