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저 포!

 

1. 개요
2. 줄거리


1. 개요


고바야시 모토후미의 초기작으로 독일 국방군 육군 기갑중위(최종 계급) 빌헬름 한트의 시선으로 1941년 바르바로사 작전에서 1945년 베를린 전투에 이르는 여정을 그린 작품. 빌헬름 한트는 이후 늑대의 포성솔저 블루 특공대 3인방을 조종하는 서독 육군에 재입대해 기갑대령으로 복무중인 것으로 재등장한다.

2. 줄거리


1941년 바르바로사 작전의 개시를 알리면서 시작. 빌헬름 한트 하사는 3호 전차의 무전수로 모스크바 전투에서 홀로 살아남는다. 이후 본국으로 후송되어 치료와 전차장 교육을 받은 뒤 북아프리카 전선으로 배치된다.
DAK로 보내진 한트는 3호전차의 전차장으로 영국군과의 전투 중 영국군의 신형 전차인 M3 리 여러 대를 영거리 사격으로 격파하는 공을 세움으로써 롬멜에게 업적을 치하받는다.[1] 공을 세운 덕택에 4호 전차 F2형으로 갈아탄 한트는 엘 알라메인 전투에 투입되나 영국군도 기존의 M3 리보다 더 강력한 M4 셔먼으로 무장한 상태였고 분전을 거듭하지만 공세는 중지되고 후퇴 명령이 떨어진다.
본부로 귀환한 그를 맞이한 것은 전속 통지서였다.
1943년 4월 독일군은 하르코프에서 소련군에게 반격을 가하고 한트가 탄 4호 전차 G형 소대는 후퇴하던 소련군 전차부대를 격멸하지만 아직 죽지 않고 살아있던 T-34의 후방 사격으로 전차가 격파되고 승무원들은 사살 당한다. 그러나 때마침 후속하던 요아힘 파이퍼 부대의 마르더 대전차 자주포가 제때에 T-34를 격파함으로써 목숨을 건진다.
상사로 진급한 한트는 사관후보생으로 추천받기에 이르고 새로 편성된 티거 중전차대대에 배속되어 전투에 투입된다. 프로호로프카 전투에서 포탑이 고장나서 회전이 불가능해지자 직접 T-34를 들이받는 충각 공격까지 하는 식으로 분전하고 근처에 숨어있던 다스라이히 사단 소속의 SS 소위 라인하르트와 동행한다.
쿠르스크 전투 이후 독일군은 후퇴를 거듭하고 한트는 신형 자주포인 SU-85의 매복 공격에 걸려 휘하 전차 1대를 잃고 자신의 차도 궤도가 끊어지게 되나 육탄 공격을 가해 SU-85를 격파한다. 이때 살아남은 소련군 전차장은 한트의 이름을 듣게 되고 복수를 다짐한다.
소련군의 공세는 계속되고 한트의 티거도 IS-2와 조우한다. 한트가 먼저 발견하고 측면을 쐈으나 입사각 때문에 튕겨나가고 위기에 빠지나 루델의 슈투카에 구조된다.
1944년 서부전선으로 이동한 한트는 판터 전차장으로 임명되나 적기의 공습으로 대대장이 전사하자 자신이 중대장직을 인계박아 후퇴하던 공군야전사단의 대위까지 협박해가며 연합군에게 매복 공격을 가해 괴멸적인 피해를 안겨준다.
1944년 9월 그간의 공적으로 중위까지 승진하며 히틀러에게 직접 기사 철십자훈장을 수여받으며 '게르만족의 우상'이란 찬사를 받는다. 총통 명령으로 LSSAH 사단으로 전속하여 벌지 대전투에 투입되나 공세는 실패한다.[2] 다시 독일 본토로 퇴각한 그는 동부전선으로 다시 보내져 소련군과 싸우게 된다.
티거 2의 전차장으로 소련군의 공세를 여러번 좌절시키나 결국 IS-2의 직격탄을 맞고 전차는 격파된다. 한트를 기억하던 소련군 전차장은 한트를 뒤쫓으나 격파된 전차 잔해에 숨은 한트를 발견하지 못하고 한트는 다시 베를린 방어군에 배속된다.
마지막 남은 헤처를 건물 안에 매복시켜 기다리다가 아무것도 모르고 다가오던 예의 그 전차장이 탄 IS-2의 측면을 쏴 파괴하지만 곧이어 122mm 포탄이 건물을 무너뜨리고 한트는 전차를 전진시킨다. 소련군은 즉각 IS의 포탑을 아래로 내려 헤처를 격파하려고 하지만 스탈린 전차 특성의 주포조절장치의 위치 문제로 하방 사격이 불가능했고 헤처의 75mm 포탄이 스탈린 전차의 터렛링을 관통,전차를 격파시킨다. 전차장 혼자 간신히 전차에서 탈출하여 차의 후면으로 피신하나 건물 안에 진을 치고 있던 친위대 병사들이 쏜 탄환에 벌집이 되어 죽는다.
샤를마뉴 SS부대의 전여병력들을 긁어모아 한트는 헤처를 선두로 소련군의 포위망을 돌파한다. 간신히 베를린 외곽 지역까지 가는데 성공한 한트는 이후 헤처를 자폭시키고, 휘하 병력들에게 연합군에게 항복하거나 손에 든 전역증을 가지고 민간인으로 살거나 둘 중 하나를 택하라며 부대를 해산한다. 홀로 남은 한트는 루거 P08 권총으로 자살할려고 하지만[3] 그의 뒤에 적십자기를 단 퀴벨바겐에 탄 라인하르크가 나타난다. 그는 이미 민간인 복장으로 갈아입고 적십자 직원으로 위장했었던 것이었다. 차에 오른 한트에게 라인하르트는 '언젠간 미군도 결국 우리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 말하며 뮌헨으로 가서 장사나 하자고 말한다. 이후 아우토반을 질주하는 둘의 모습이 보이며 엔딩.

[1] 실제로도 빌헬름 하기오스란 전차병이 M3 리 8대를 연속으로 격파하여 훈장을 수여받은 경우가 있었다.[2] 이때 방어 병력이 전멸하고 독일군이 마을에 들어온 줄도 모르고 바에서 술을 마시던 미군은 한트가 다가오자 경악하며 도망가는 추태를 보인다...[3] 이때 귀에서 릴리 마를렌이 흘러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