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스 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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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vas Regal
1801년 스코틀랜드 애버딘에서 창립된 위스키 제조사인 시바스 브라더스(Chivas Brothers) 사에서 제조한 프리미엄급 블랜디드 위스키. 프리미엄 브랜드이므로 최소 프리미엄급인 12년 이상 묵은 원액만을 사용하여 생산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12, 18, 25년의 세 종류만 생산해 왔으며,[1] 스탠더드급은 패스포트 브랜드로 생산되고 있다. 페르노리카그룹 소속
2017년에는 얼티스(ULTIS)라는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였다. 시바스 리갈 최초의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로, 15년숙성이상 싱글 몰트 5개를 섞어 만들었다고 한다. 따라서 15년숙성이 병에 표기되어 있으며, 가격은 18년과 25년 사이에 위치한다.
깊고 부드러운 향을 가지고 있는 술이지만, 12년의 경우 다른 위스키에 비해 부드러운 바디감은 약간 떨어진다. 상큼한 후르츠와 약한 카라멜 노트로 기억되며 덕분에 칵테일 베이스로도 뛰어나고 온더락을 하면 말 그대로 '''술술''' 부드럽게 넘어간다. 국내에서는 발렌타인의 인지도가 강해서 그렇지 오히려 발렌타인보다 느끼한 향이 적어 마시기 쉽다.
시바스 리갈 특유의 향이 있는데 특유의 숙성향이 화학약품과 비슷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싫어한다는 사람이 있다. 이러한 분들은 애초에 블랜디드 위스키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취향에 따라 다른 블랜디드 위스키는 마셔도 아예 안마시는 사람도 있다. 나이드신 어르신들 중에 이런 분이 많은데 보통 두 파로 갈린다 조니 워커 파와 시바스 리갈 파, 그리고 그 두 파벌 모두 무난하게 마시는 발렌타인.
선물용으로도 좋은데, 이 이유는 황당하게도 답례용으로는 비싸고. 뇌물용으로는 너무 싼... 적절한 가격 때문이다.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기분이 좋다. 그래도 좀 더 격식있는 선물로는 다소 미묘. 개도국에서는 12년 기준으로 고졸, 전문대졸 신입사원들도 마음만 먹으면 한 달 ~ 두 달에 한 번 정도는 살 수 있는 정도이며, 18년 은 대졸 신입사원 급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할인 행사까지 하면 접근성은 더 쉬워진다.[2]
시바스 리갈의 향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술을 구입한 즉시 따서 바로 스트레이트로 마시다 강한 향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인데, 이건 한국형 위스키마냥 부어라 마셔라 하며 먹는 게 아니다.
한편으로는 '디캔팅'(Decanting)을 거치면 공기와 접촉하면서 맛이 조금 달라지기는 한다.[3] [4] 최초에는 강한 향기가 주를 이루나 디캔팅을 거치면 점차 카라멜 향이 강해지면서 거부감이 줄어들 것이다. 디캔팅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일단 딴 다음 1/3정도를 비우고 뚜껑을 닫은 채 2~3주 정도 내버려두면 시간이 지날수록 듀어스를 능가할 정도의 부드러움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스페이사이드(Speyside)에 위치한 스트라스아일라(Strathisla)가 고향 증류소(키몰트)이다. 원래 유럽 공항 면세점에서나 구할 수 있었고 그 외에는 독립병입자(고든 엔 맥페일) 제품 정도만 있었으나, 2017년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 변화로 싱글 몰트 위스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을 반영하여 시바스 리갈의 수입사인 페르노리카 코리아에서 12년 제품을 수입해서 팔고 있으니 맛을 보는 것도 괜찮을 듯. 단, 위스키류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으로 가야 구할 수 있다.
1. 개요
Chivas Regal
1801년 스코틀랜드 애버딘에서 창립된 위스키 제조사인 시바스 브라더스(Chivas Brothers) 사에서 제조한 프리미엄급 블랜디드 위스키. 프리미엄 브랜드이므로 최소 프리미엄급인 12년 이상 묵은 원액만을 사용하여 생산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12, 18, 25년의 세 종류만 생산해 왔으며,[1] 스탠더드급은 패스포트 브랜드로 생산되고 있다. 페르노리카그룹 소속
2017년에는 얼티스(ULTIS)라는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였다. 시바스 리갈 최초의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로, 15년숙성이상 싱글 몰트 5개를 섞어 만들었다고 한다. 따라서 15년숙성이 병에 표기되어 있으며, 가격은 18년과 25년 사이에 위치한다.
2. 특징
깊고 부드러운 향을 가지고 있는 술이지만, 12년의 경우 다른 위스키에 비해 부드러운 바디감은 약간 떨어진다. 상큼한 후르츠와 약한 카라멜 노트로 기억되며 덕분에 칵테일 베이스로도 뛰어나고 온더락을 하면 말 그대로 '''술술''' 부드럽게 넘어간다. 국내에서는 발렌타인의 인지도가 강해서 그렇지 오히려 발렌타인보다 느끼한 향이 적어 마시기 쉽다.
시바스 리갈 특유의 향이 있는데 특유의 숙성향이 화학약품과 비슷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싫어한다는 사람이 있다. 이러한 분들은 애초에 블랜디드 위스키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취향에 따라 다른 블랜디드 위스키는 마셔도 아예 안마시는 사람도 있다. 나이드신 어르신들 중에 이런 분이 많은데 보통 두 파로 갈린다 조니 워커 파와 시바스 리갈 파, 그리고 그 두 파벌 모두 무난하게 마시는 발렌타인.
선물용으로도 좋은데, 이 이유는 황당하게도 답례용으로는 비싸고. 뇌물용으로는 너무 싼... 적절한 가격 때문이다.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기분이 좋다. 그래도 좀 더 격식있는 선물로는 다소 미묘. 개도국에서는 12년 기준으로 고졸, 전문대졸 신입사원들도 마음만 먹으면 한 달 ~ 두 달에 한 번 정도는 살 수 있는 정도이며, 18년 은 대졸 신입사원 급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할인 행사까지 하면 접근성은 더 쉬워진다.[2]
시바스 리갈의 향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술을 구입한 즉시 따서 바로 스트레이트로 마시다 강한 향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인데, 이건 한국형 위스키마냥 부어라 마셔라 하며 먹는 게 아니다.
한편으로는 '디캔팅'(Decanting)을 거치면 공기와 접촉하면서 맛이 조금 달라지기는 한다.[3] [4] 최초에는 강한 향기가 주를 이루나 디캔팅을 거치면 점차 카라멜 향이 강해지면서 거부감이 줄어들 것이다. 디캔팅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일단 딴 다음 1/3정도를 비우고 뚜껑을 닫은 채 2~3주 정도 내버려두면 시간이 지날수록 듀어스를 능가할 정도의 부드러움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스페이사이드(Speyside)에 위치한 스트라스아일라(Strathisla)가 고향 증류소(키몰트)이다. 원래 유럽 공항 면세점에서나 구할 수 있었고 그 외에는 독립병입자(고든 엔 맥페일) 제품 정도만 있었으나, 2017년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 변화로 싱글 몰트 위스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을 반영하여 시바스 리갈의 수입사인 페르노리카 코리아에서 12년 제품을 수입해서 팔고 있으니 맛을 보는 것도 괜찮을 듯. 단, 위스키류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으로 가야 구할 수 있다.
3. 여담
-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높아 판매량 또한 높은 편이다. 박정희가 궁정동에서 생전 마지막으로 마셨던 술로 유명한데, 덕분에 한동안 '박정희가 즐기던 술'로 알려졌다. 그의 측근인 김종필의 회고에 따르면 평소 막걸리에 시바스 리갈을 섞은 막걸리 폭탄주도 즐겨 마셨다고 한다. 숙성 년수가 몇년인지는 공식 기록이 없으나 12년, 18년, 25년 제품 중 18년 은 1997년부터 생산하였고, 25년 은 1920년대까지 제조하였다가 미국 금주법으로 인해 생산을 중단하고 2007년부터 제조를 재개했으므로 12년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를 두고 중정이 박정희의 이미지를 위해 조작했다는 음모론도 있다. 박정희는 평소 로얄 살루트를 매우 좋아했는데 이는 상당히 값비싼 술이어서 증거 사진을 찍을 때 상대적으로 저렴한 시바스 리갈 병을 올려놨다는 것.[5] 하지만 당대에는 시바스 리갈 역시 상당히 비싼 술이었으므로 설득력이 떨어진다. 굳이 중정이 조작을 했다면 막걸리나 소주 병이 더 적합했을 것이다.
- 무한도전의 멤버인 정준하의 별명이 바로 이 술에서 유래한 별명인 시바스 대갈이다. 2007년 2월 3일 방영된 무한도전 영어마을 특집 편에서 멤버들의 영어 이름 짓기를 하다가 유재석이 지어준 정준하의 큰 머리를 놀리기 위한 별명이었고,[6] 정준하는 당연히 싫어했다. 그런데 다음주 방송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술집에서 손님들이 시바스대갈만 찾는다며 좋아했다. 후에 무한도전 TV에서 취권을 패러디했을때도 성룡 역할을 했던 박명수가 스승 역할이었던 유재석에게 정준하 얼굴 사진이 붙어있는 시바스 대갈 39년산을 주면서 제자로 받아달라고 사정한다. 귀한 술이라면서 좋아라 하면서 유재석이 제자로 받아주지만, 한입 먹고는 바로 옥수수차라는게 들켜서 얻어맞는다.
- 한국에서는 무조건 소주, 막걸리 = 서민의 술 / 양주 = 부자의 술 이라는 인식이 박혀있던 적이 있어서, 좀 유명한 사람이 시바스 리갈같은 양주를 마시면 고깝게 보다 못해 인신공격이 쏟아졌다. 다만 여기에는 몇개로 이유가 있다. 실제로 특정 주종이 논란이 될 때는 국민정서에 반하는 사건이 터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대부분 요정이나 유흥업소 등과 엮어 논란이 불거지는 경우이다. 어떤 술을 마셨느냐를 떠나서 대가성 접대와 성매매 논란을 피할 수가 없다. 또한 이미지 구축을 위해 스스로 포장작업을 벌인 경우이다. 당연히 그에 따른 반작용도 스스로 감수해야 한다. 위에 언급된 두 인물이 왜 여기서 기록되었는지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 하지만 디시인사이드 주류 갤러리 이용자들은 풍족하지 못한 주머니 사정에도 불구하고 소주 마실 돈을 아껴서 시바스 리갈 같은 양주를 마신다. 사실 시바스 리갈 12년 같은 경우에는 소주에 삼겹살 먹을 돈을 일주일만 아끼면 한 병 살 돈이 모인다.2012년 기준으로 12년(700ml) 가격이 면세점이나 도매점은 약 3.5만 전후, 대형마트는 4.2만 전후다. 그런데 업소로 가면? 10만원 돈으로 뛴다... 즉 우리가 양주가 비싸다고 느끼는 이유는 주류업종에서 양주에 부여하는 세금이 무려 72%. (교육세, 부가가치세까지 합치면 102.96%. 관세는 따로 계산함.), 쉽게 말해 원가의 2배 이상을 붙여야 판매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12년 양주의 세금포함 가격이 저 정도인데 하물며 17, 18년이나 21년은……. 일반 소주나 막걸리는 용량과 도수에도 불구하고 주세법에 따라 세금이 저렴하여 식당에서 판매하는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참고로 위에는 저렇게 썼지만 어디까지나 예를 들자면 그렇다는 거고, 정작 주갤러들은 싱글몰트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 블랜디드 위스키인 시바스 리갈은 잘 안먹는다. 비슷한 가격대에 깔끔하고 순한 맛을 자랑하는 양주가 있어서…. 아마 주갤에 문의하면 나무위키에도 작성된 듀어스나 페이머스 그라우스를 추천하는 이가 훨씬 많을 거다. 다만 블랜디드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 입에는 듀어스가 지나치게 달게 느껴져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 노루모 내복액 광고에도 잠깐 스쳐 지나갔다. 1970년대에.
- 유튜버 시바스의 채널이름이 시바스 리갈에서 따왔다는 추측이 있던적이 있으나, 아닌것으로 밝혀졌다.
[1] 21년, 38년 및 각종 해괴한 한정판은 로얄 살루트라는 별도의 고급 브랜드로 판매된다. 요즘에는 '''리갈도 라인업 장난질이 횡행'''하고 있지만...[2] 2018년 6월 1일 기준 멕시코 월마트 기준으로 12년 은 629페소에 2병 사면 1,050페소, 18년은 1,280페소. 18년 이 한화로 6만 8천원 정도 된다.[3] 디캔팅 자체는 애초에 와인에 주로 행하는 것이고, 돈과 손이 가는 제법 귀찮은 작업인데다 술의 맛이 180도 변하는 것도 아니니, 민감한 혀가 아니면 크게 다를 바 없다.[4] 사실 위스키에선 디캔팅보다는 개봉을 하고 공기와 접촉하여 맛이 달라지는 에어링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쓴다.[5] 그러나 당시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냈던 고건의 회고에 따르면, 로얄 살루트는 침대 머리맡에 두고 아껴 마셨다고 한다. 수석비서관들과의 저녁 식사에서도 한잔씩만 나눠주고 다시 거둬들였을 정도. # [6] 알코올CEO + 헬멧의 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