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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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 국적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 좌완 투수.
맥스 슈어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함께 '''내셔널스의 초호화 1,2,3 선발진'''을 이루고 있다.
2. 선수 경력
2.1. 데뷔 전
패트릭 코빈은 1989년 뉴욕주 클레이에서 소시지 회사의 트럭 운전사였던 Dan Sr.와 노인 복지 시설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Patty사이에서 태어났다[1] .
그는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매우 좋아하면서 야구, 농구, 미식축구[2] 를 가리지 않고 했으며, 그의 아버지는 특히 농구를 좋아하는 코빈을 위해서 마당에 농구 코트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사실 코빈은 고등학교 야구 팀에 들어가는 것보다 친구들과 농구 혹은 미식축구를 하는 것을 더 좋아했다. 하지만 아버지와 친구들의 설득으로 인해서 다시 야구를 시작하게 되었고, 연습 끝에 130km까지 구속을 끌어올렸다. 해가 지나 코빈은 뛰어난 투구를 보이며 리그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47이닝동안 76명의 타자를 삼진 아웃으로 돌려보냈으며 한 경기에서 14K를 잡아내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3]
대학에 진학하고 나서도 야구와 농구를 병행했던 코빈은 여러 팀들에게 오퍼를 받게 된다. 하지만 계약을 하길 원했던 그의 아버지와는 달리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는 코치의 말대로 계약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시기에 훗날 메츠의 선수가 되는 잭 휠러와의 맞대결에서 안타를 하나만 허용하는 괴물같은 투구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코빈은 농구를 포기하고 야구를 선택했으며, 체중을 불리는 등 열심히 훈련에 몰두한다. 그 결과 그의 구속이 증가하게 되었으며 성적이 날이 가면 갈수록 오르던 코빈은 많은 스카우터들에게 관심을 받는다.
2.2. 마이너 리그
코빈은 2009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80번으로 LA 에인절스에 지명된다[4] 주요 드래프트 동기로 마이크 트라웃,개럿 리차즈,랜달 그리척 그리고 라이벌이지만 절친이기도 했던 왼손 투수 타일러 스캑스가 있다. 마이너에서의 생활을 시작한 코빈은 첫 해에는 적응의 시기를 겪으면서 경험을 쌓아간다. 2010년 BA에서는 LAA 유망주 12위로 코빈을 뽑게 된다. 코빈은 싱글 A에서 많은 삼진을 잡아내는 와중에도 안정된 피칭을 보이면서 자신의 재능을 키워나갔다. 하지만 이후 댄 해런의 트레이드 때 타일러 스캑스와 함께 애리조나로 건너가게 된다.
2.3. 메이저 리그
2012년 4월 마지막 날에 애리조나가 패트릭 코빈을 콜업시키면서 그의 빅리그 커리어가 시작되었다. 드래프트와 마이너 초기까지는 스캑스가 코빈을 앞섰지만, 애리조나 이적후에는 코빈이 역전하여 코빈이 먼저 빅리그 콜업을 받았다. 코빈은 데뷔전이었던 마이애미전에서 5.2이닝동안 준수한 피칭을 보여주년서 첫 승을 가져가게 되었다. 이후 아직까진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코빈을 잠시 마이너로 내려보냈지만, 이후 다시 올라오게 된다. 2012년을 롱 릴리프와 선발로 번갈아가년서 뛰던 코빈은 결국에는 팀의 선발 로테이션에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으며 시즌을 6승 8패 ERA 4.54로 마치게 된다. 그리고 스캑스가 다시 트레이드되어 LA 에인절스로 돌아가면서 코빈은 팀내 최고의 왼손 투수 유망주로써 2013년 풀타임 선발투수 자리를 따낸다.
2013년 코빈은 시즌 시작에 앞서서 10파운드를 찌우면서 공의 구속을 2마일 정도 끌어올렸다. 그 결과 코빈은 메이저 리그를 대표하는 영건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코빈은 5월 한 달 동안 5경기 5승 ERA 1.53이라는 괴물 같은 성적으로 이 달의 투수상을 수상하게 된다. 이후에도 페이스를 유지했던 코빈은 전반기를 11승 1패로 마감했고, 올스타에 뽑히게 되었다. 하지만 후반기에 체력적인 문제로 인해서 페이스 축 처지게 되었고, 시즌을 14승 5패 ERA 3.41로 마감한다.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면서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가 된 코빈에게 바로 시련이 찾아오게 된다. 그에게 통증이 찾아오면서 결국 토미 존 서저리를 받게 된 것이다. 2014년을 부상으로 모조리 날려버리면서 많은 사람들은 그에게 우려의 시선을 보냈었지만, 2015년 복귀한 코빈은 반 시즌 동안 6승 5패 ERA 3.60을 기록하며 우려의 시선을 다소 날려버렸다.
2016년, 코빈은 평범한 그 자체가 되어버렸다. 주무기인 포심과 슬라이더가 말을 듣지 않으면서 많은 안타와 홈런을 허용했고, 특히 8월에는 정신 못차릴 정도로 많이 맞아가면서 시즌 후반부에는 불펜에서 롱릴리프 역할을 맡게 되었다.
2017년은 2016년에 비해서 대폭 나아지기는 했으나, 애리조나 팬들이 원하던 2013년의 그는 아니었다. 물론 운이 잘 따라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전반기를 6승 9패로 마감했는데, 2013년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승수를 노리고 있다. 7월 20일 신시네티전에서 선발로 예정되었던 타이후안 워커가 아내의 출산때문에 갑작스럽게 이탈하자 코빈이 대체하게 되었는데 이 날 7.1이닝 6K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째를 기록했다.
2018년, 시즌 종료 후에 FA가 될 예정이다. 원래는 개막 3선발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1선발 잭 그레인키가 서혜부 통증으로 등판이 밀리면서 2선발 로비 레이를 제치고 생애 첫 개막전 선발로 나서게 되었다.그리고 6이닝 2실점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였다.
시즌 초반부터 FA로이드를 맞았는지 4월 23일 현재까지 MLB전체 다승 공동 1위,탈삼진 1위,NL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까지의 페이스를 보면 13시즌 이상의 성적을 남기는 것을 떠나 사이영 상까지 노려볼 수 있는 페이스다.
시즌 최종 성적은 200이닝 11승 7패 ERA 3.15 246K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삼진/볼넷 비율이 엄청나게 좋아져 아예 다른 레벨의 투수가 되었다. 참고로 팬그래프 기준 사이 영 상을 받았던 2006년의 브랜든 웹과 10년 전인 2008년 댄 하렌 이후 애리조나 투수가 올린 최고의 성적이다. 그럼에도 11승 밖에 못 올렸다.
시즌이 끝나고 FA를 선언했고 2017년에 비해 선발 투수 매물이 상대적으로 적어 선발 투수 최대어로 불렸다. 그리고 뉴욕 양키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영입 경쟁한 끝에 워싱턴 내셔널스와 '''6년 $140M'''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시즌이 절반 지난 시점에서 17경기 106.1이닝 7승 5패 ERA 3.55를 기록, 성공적인 FA 데뷔시즌을 보내고 있다.
후반기에는 더 좋은 활약을 펼치며 200이닝을 넘기고 ERA 3.25, ERA+ 141을 가록하며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포스트시즌 데뷔 경기인 LA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 첫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팀의 타선이 워커 뷸러에게 완전히 틀어막히며 호투하고도 패전 투수가 되었다. 3차전에서 감독의 불펜투수로의 깜짝 기용이 대실패로 끝나며 0.2이닝 6실점이라는 악몽 같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 그러나 5차전에서 1.1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만회하였다.
이후 NLCS와 WS에서도 선발과 불펜을 왔다갔다 하였다. 선발에서 부진한(11이닝 8실점) 대신, 불펜에서 좋은 활약(4.1이닝 0실점)을 보여주었다. 특히, 월드 시리즈 7차전에서 6,7,8회를 틀어막으면서 우승에 큰 기여를 하였다.
이후 개인 첫 워렌 스판 상을 수상하게 된다.
3. 피칭 스타일
평균구속이 91~2마일의 포심과 80마일 초반대의 슬라이더가 구종구사율에 90%에 달하는 투피치 투수이다. 그 외에도 체인지업과 싱커를 던지긴 하지만 보여주기 용으로 간간히 던지는 수준이다. 고속슬라이더가 대세가 된 MLB에서 코빈의 빠르지 않은 슬라이더는 별다른 경쟁력이 없어보이지만 리그에서 손꼽히는 구종이다. 2018년에는 '''슬라이더 구종가치 27.0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가운데 1위'''를 찍었다.[5] 통산 K/9은 8.9개로 준수한 편이고[6] 통산 BB/9도 2.67개일 정도로 제구력이 안정적인 투수이다. 데뷔하고 8시즌동안 200이닝을 넘긴 시즌이 3번으로 이닝소화도 뛰어나다.
그러나 역시 문제는 포심의 평균 구속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고 구종 또한 다양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이 상황에서 에이징 커브로 인해 평균 구속이 더 낮아지게 되면 같은 상황의 다른 투수들보다 더 큰 폭의 성적 하락이 올 수 밖에 없고, 2020년 시즌에서 낮아진 평균 구속의 여파로 평균자책점이 4.66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문제는 6년 계약의 2년째 성적이라는 점. 아직 4년이 더 남아있다(...)[7] 구속이 반등할지 아니면 하향세가 지속되어 지톸ㅋㅋㅋㅋㅋ가 될지..
4. 이모저모
- 팀 동료였던 폴 골드슈미트의 말에 따르면 그는 매우 겸손한 선수라고 한다. 그가 사이닝 보너스를 받았을 때 비싼 차를 사지않고 중고차를 구입했으며 빅 리그에 데뷔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집을 사기보단 잠시동안 부모님에게 신세를 졌다고 한다. 또한 코빈은 유소년 농구 경기도 자주 보러간다고 한다.
- 그는 3명의 자매가 있는데 그의 자매 중 한 명은 대학 농구 팀에서 활동한다고 한다. 참고로 코빈은 그의 여자 친구를 N-CS에서 활동할 당시에 만났다고 한다.
- 2019년 유명을 달리한 타일러 스캑스와 절친인데, 스캑스가 7월 1일 유명을 달리하자 다음날 선발등판을 하여 그의 등번호 46번 대신 스캑스의 등번호 45번을 달고 경기에 임했다.[8] 친구에 대한 추모의 의미로 경기 이후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코빈은 이날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답이 없는 워싱턴의 불펜이 승리를 날려먹으면서 친구의 영전에 승리를 바치지 못했다.
5. 연도별 성적
[1] 코빈은 뉴욕 양키스의 팬이다.[2] 미국이나 미국인 관련 글에서 Football이란 말이 씌어 있으면 당연히 미식축구이다. 흔히 생각하는 그 축구는 미국에선 soccer라고 한다.[3] 참고로 코빈은 농구도 병행해서 고등학교 생활을 했는데 당시에 3점 슛에 관한 학교 기록을 깨기도 했다.[4] 드래프트 날에 코빈은 친구랑 농구하고 놀았다고 한다...[5] 토드 헬튼이 본인이 봤던 슬라이더 가운데 가장 뛰어난 슬라이더로 코빈의 슬라이더를 꼽았다.[6] 커리어하이 시즌인 2018년에는 K/9이 11.07개였다.[7] 워싱턴 입장에서 더 큰 문제는 내셔널 트레저께서 초대형 계약 첫 해만에 드러누우신 것(...) 선발진들이 이 모양이니 전년도 월시 우승팀이 포시에 들지 못했다.[8] 사실 45번의 주인이 있으면 불가능 했을지 모르지만 다행히 이 당시 워싱턴의 45번은 빈 번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