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리스 울프브라더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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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nris'''.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오크 천둥군주 부족의 족장. 펜리스 울프브라더(Fenris Wolfbrother) 혹은 '사냥꾼 펜리스(Fenris the Hunter)' 등으로 불린다.
원래 서리늑대 부족의 가라드와 게야의 장남으로 서리늑대 부족을 이끌 후계자였으나, 결국 부족을 배반하여 천둥군주 부족의 족장이 되었다. 동생으로 가나르와 듀로탄이 있다.
2. 행적
2.1. 워크래프트 2: 소설 《Beyond the Dark Portal》
넬쥴을 도와 천둥군주 부족을 이끌고 넬쥴 호드에 가입했으며, 아티팩트인 '살게라스의 홀'을 넬쥴에게 전달하는 등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천둥군주 부족은 넬쥴의 어둠달 부족, 카르가스의 으스러진 손 부족, 데스윙의 용아귀 부족등과 함께 넬쥴 호드의 주력 중 하나로 활동했다.
여담으로 소설에서 펜리스의 등장은 살게라스의 무덤 탐사와 넬쥴에게 아티팩트를 전달하는 것으로 끝(...) 소설에서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이후 워크래프트 2의 내용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불타는 성전 시점에서 그의 부족이 넬쥴의 호드에게 몰살당할 때 뭐했는지도 알 수 없다. 천둥군주 부족이 절멸할 때 족장은 그의 친족으로 추정되는 가름 울프브라더. 이로 보건데 드레노어 귀환 후 모종의 이유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2.2. 불타는 성전
칼날 산맥 지역에 천둥군주 요새라는 호드 마을이 등장하기도 한다. 천둥군주 부족은 이미 전멸했지만, 마지막 족장이었던 가름 울프브라더(Garm Wolfbrother)의 영혼이 등장한다. 그런데 그의 성(혹은 호칭)인 '울프브라더(Wolfbrother)'는 펜리스의 호칭이기도 해서, 펜리스와 가름 간에 혈연관계가 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1]
2.3. 리치 왕의 분노
북풍의 땅의 호드 기지인 전쟁노래 부족 요새의 야수관리인의 이름이 '듀르코트 울프브라더'인데, 펜리스의 후손일 가능성이 있다. 이 캐릭터는 야수관리인 업무 외에도 전쟁노래부족 요새 근처의 퀘스트 라인이 마무리되면 가로쉬 헬스크림의 명령에 따라 타운카르 마을까지 가는 늑대를 태워준다.
2.4.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평행세계의 펜리스가 등장한다. 여기서는 부족을 배신했을 뿐만 아니라 아버지 가라드를 죽였다. 이 사정은 단편만화 《피와 번개》에서 자세히 묘사되었다.
배경은 강철 호드가 생기기 20년 전. 서리불꽃 마루에는 서리늑대 부족, 천둥군주 부족과 거인들(그론, 오그론)이 있었다. 천둥군주 부족은 머릿수와 함정, 다양한 전술을 이용하여 죽음을 무릅쓰며 거인을 사냥했고, 가라드가 이끄는 서리늑대 부족은 가족과 부족의 희생을 막기 위해 그론 사냥을 금했다.
가라드의 맏아들이자 족장 후계자였던 펜리스는 천둥군주의 용맹함과 다른 부족의 오크라도 동료로 받아들이는 이들의 실용적이고 유연한 사상에 매료되었다. 펜리스는 밤이 오면 그론을 사냥하는 천둥군주 부족의 모습을 몰래 관찰하곤 했는데, 어느 날 이들이 위기에 빠진 모습을 보고는 모습을 드러내고 이들을 도와주었다. 이때 정체를 숨기기 위해 늑대 가죽을 뒤집어 쓰고 그론에게 뛰어들었다. 이후 펜리스는 낮에는 서리늑대 부족과 함께 갈래발굽 등을 사냥하며 얌전하고 순종적으로 지내고, 밤에는 몰래 부족을 빠져나와 천둥군주와 함께 거인을 사냥한다. 펜리스는 낮에는 순종적인 개가 되지만, 천둥군주와 있는 밤에는 진정한 늑대가 된다고 느끼게 되었다. 이때 용맹을 떨쳐, 펜리스는 천둥군주 부족에게 '강철 늑대(the Iron Wolf)'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되었다.
가을이 되어 나그란드에서 코쉬하그 축제가 열리게 되었다. 축제에 모인 오크들이 강철 늑대라는 정체불명의 오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을 때, 가라드가 강철 늑대를 "허영심에 차 있고 일신의 영광을 위해 명예를 저버린 비겁자"라고 비난하는 것을 펜리스가 들었다. 감정이 폭발한 펜리스는 가라드와 말싸움을 벌였고, 결국 여러 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아버지에게 막고라를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오크에게 있어서 막고라 신청을 거부하는 것이 큰 불명예였기 때문에 가라드는 이를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다. 펜리스는 수십 마리의 그론을 사냥하였지만, 결국 가라드를 이길 수는 없었다. 가라드는 차마 아들을 죽일 수 없어, 그가 어떤 이름을 쓰든 상관없다고 말하며 펜리스를 살려주었다. '''가라드는 이미 펜리스가 강철 늑대인 것을 알고 있었던 것.''' 막고라에서 지고도 목숨을 부지한 것을 치욕이라고 생각한 펜리스는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을 버리고 서리늑대 부족을 떠났다. 강철 늑대로서 천둥군주 부족에 뿌리를 내린 그는 아들 셋을 두고 살면서 결국 족장의 지위까지 오르게 된다.
20년 후, 천둥군주 부족이 강철 호드에 편입되면서, 강철 늑대는 강철 호드의 말을 듣지 않는 가라드 일행을 야습했다. 그는 직접 아버지를 죽이기 힘들면 자기들에게 맡기라는 아내[2]의 말을 뿌리치고, "가라드는 펜리스의 핏줄이고, 나는 강철 늑대"라고 말하며 남몰래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를 죽이게 된 것에 대한 양심의 가책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호드의 서리불꽃 마루 퀘스트 라인을 따라가다 보면, 듀로탄이 서리늑대 부족을 규합하여 세력을 안정시키고 최종적으로 천둥군주 부족을 몰아내게 된다. 천둥군주 부족은 서리불꽃 마루에서 강철 호드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으며, 여전히 펜리스라는 정체를 숨기고 '강철 늑대'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천둥군주 부족의 본거지는 거대한 거인의 뼈를 토대로 지어진 '그롬가르(Grom'gar)'인데, 대지 거인의 뼈 위에 세워져 있다. [3]
가나르가 듀로탄과 반목하여 독자적으로 천둥군주 부족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강철 늑대의 세 아들(하톡, 그로탄, 스칼)을 죽이게 된다. 가나르와 듀로탄이 힘을 합친 뒤에는 천둥군주 부족의 본거지로 쳐들어간다. 이때까지만 해도 동생인 듀로탄조차 강철 늑대가 큰형인 펜리스라는 사실을 몰랐으나, 스토리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그롬가르를 공략할 때 가나르와 듀로탄 앞에서 그 정체를 드러내게 된다. 그리고 두 동생과, 그와 함께 온 플레이어에 의해 최후를 맞게 된다. 그런데 전투를 하던 중 듀로탄과 가나르 앞에서 아버지를 패드립(...)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 위의 만화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건 일찍 퇴장한 뒤에야 코믹스가 나와서(2015년 3월에 나왔다) 그런듯.
펜리스의 죽음 이후에도 천둥군주 부족은 곳곳에서 강철 호드의 구성 부족으로서 갈래발굽, 엘레크 등의 야수와 그론의 포획과 조련을 맡는다. 대표적으로 5인 던전인 강철 선착장에서 천둥군주 부족의 사냥꾼들이 길들인 라일라크나 갈래발굽을 데리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3네임드인 서슬니 오시르 역시 천둥군주 부족에 의해 잡혀왔다가 우리에서 풀려나면서 등장한다. 그리고 검은바위 용광로 1지구의 2넴인 그룰은 천둥군주 부족이 잡아온 것이며, 3지구의 1네임드인 야수군주 다르마크는 용광로에 파견나온 천둥군주 부족 소속의 야수조련사이며, 자신이 가장 심혈을 들여 훈련시킨 야수들을 타고 공격대와 전투를 벌인다.
3. 기타
이름의 어원은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신을 잡아먹는 늑대 펜리르로 추정된다.
드군의 얼라이언스 플레이어는 펜리스를 만날 수 있는 퀘스트나 구간이 전무하다. 이는 호드 플레이어가 넬쥴을 볼 수 있는게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 서리불꽃 마루와 어둠달 골짜기가 정반대편인걸 감안해야 하지만...
평행세계의 펜리스는 패륜적인 행보와 어이없는 리타이어로 인해 평가가 좋지 않다. 이렇게 따지면 전쟁군주 대부분이 초반에 썰려나갔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