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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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부분 빨간 점이 포르투 위치.
'''유네스코''' '''세계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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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한글
[1]
영어
[2]
프랑스어
[3]
국가·위치
포르투갈 포르투

등재유형
문화유산
등재연도
1996년
지정번호
755
등재사유
(ⅳ)[4]
Porto.
리스본에 이어 포르투갈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다. 뒤에 '갈'만 붙이면 포르투갈이 되는 신묘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포르투갈 국가 설립의 뿌리 같은 곳이다. 포르투는 '항구'라는 뜻으로, 포르투갈어로는 o Porto인데 이를 영어로 옮기면 the Port.[5] 시 자체의 인구는 약 23만 7천명이지만 인근의 도시화된 지역의 인구까지 합치면 170만명쯤 된다. 포르투갈 북부의 도루 강을 따라 위치해 있다. 매우 오래된 도시로서 유네스코에 의해 1996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고대 로마의 전초기지가 도시의 시초였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되었다. 물론 중세 시대에도 번성했고, 그 영향으로 여러 유적들이 도시에 남아있다.
전체적으로 리스본을 비롯한 일반적인 포르투갈인의 외모는 흑발흑안 인데에 비해 포르투와 인근 포르투갈 북부지역의 중소도시는 포르투갈 전 지역중 금발벽안 외모를 가진 사람들의 비율이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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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리구스 성당의 탑. 탑이 높아 전망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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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대성당.
포르투는 지중해성 기후 (쾨펜의 기후 구분으로는 Csb)에 속한다. 따라서 별로 덥지 않고 건조한 여름과 그다지 춥지 않고 비가 많이 와 매우 습한 겨울을 특징으로 한다. 가장 더운 7월, 8월의 최고 기온의 평균은 25.0 °C, 가장 추운 1월의 최저 기온의 평균은 5 °C다. 연간 평균 강수량은 매우 많아서 유럽에서 가장 강수량이 많은 축에 들 정도다.
포르투갈 북부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이자 전통적으로 상공업 도시이다보니, 포르투 및 그 인근에 포르투갈 대기업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다. 별도의 주식 시장도 있었는데 파생상품 시장으로의 변경을 거쳐 리스본 주식 시장과 통합되었다. 이는 다시 유럽 시장인 유로넥스트의 일부가 되었다. 유로넥스트는 세계 5위 규모의 유럽 주식 거래 시장이다.
대부분의 포르투갈의 도시에서 그렇듯이 여기도 역시 축구가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다. 포르투에는 세 개의 축구 클럽이 있는데, 각각 FC 포르투, 보아비스타 FC, 살게이루. 이 중 FC 포르투가 가장 유명한 클럽이며 유럽에서도 통하는 클럽이다. 1986-87 유러피언 컵, 1987 인터컨티넨탈 컵, 1987 유러피언 수퍼 컵, 2002-03 UEFA 컵, 2003-04 UEFA 챔피언스 리그, 2004 인터컨티넨탈 컵, 2010-11 UEFA 유로파 리그에서 우승한 포르투갈 최고의 팀 중 하나이다.
보아비스타가 그 뒤를 이어 2등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과거에는 챔피언십도 한번 우승한 전력이 있다. 살게이루는 80년대까지는 잘나갔었지만 지금은 몰락해서 그냥 지방 클럽 중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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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포르투의 홈 구장인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
포르투갈의 유명한 와인 중에 포트 와인이란 것이 있다. 이것은 포르투의 이름을 딴 와인으로서, 이 일대가 이 종류 와인의 생산과 수출을 담당했기 때문이다. 포트 와인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저트 와인(식후에 마시는 와인)이다. 강한 단 맛과 감미로운 향을 특징으로 하며, 주정 강화 와인(fortified wine)의 하나다. 주정 강화 와인은 알코올을 강화했다는 뜻으로서, 와인에 독한 술인 브랜디를 첨가해서 알코올 함량을 18~20% 정도로 높인 것이다. 단, 이름은 수출항인 포르투에서 유래되었지만 실제 생산은 도루 강 상류 계곡 지역에서 이뤄지며, 이 와인들을 배로 실어 포르투 광역권에 속한 강 건너의 빌라 노바 드 가이아(Vila Nova de Gaia)에 위치한 와인 저장고들에 저장된 뒤 수출된다. 수도원 쪽으로 동루이스 다리를 건너고 수도원 반대 방향으로 가면 공장이 많다.
포르투를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한번쯤 시도해보는 음식으로는 프란세지냐(Francesinha)[6]라는 스테이크와 햄이 있는 샌드위치에 계란과 치즈를 얹은 것 같은 메뉴가 있다. 치즈와 계란 때문에 느끼하지만 샐러드와 함께 먹으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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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의 유명한 볼거리 중 하나가 렐루 서점(Livraria Lello & Irmão)인데 포르투갈에서 제일 오래된 서점 중에 하나고 (1881년 개업),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서점 중 하나로 손 꼽히는 곳이다. 그리고 이 서점은 91~93년에 이 도시에서 영어강사로 일했던 조앤 K. 롤링해리 포터 시리즈의 영감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호그와트 도서관 장면 촬영도 바로 이 서점에서 했다. 입장료가 5유로로 비싸지만 하루종일 긴 입장줄이 늘어서 있다. 단 입장할때 5유로 할인권을 주므로 만약 책을 산다면 사실상 입장료 면제다.
포르투 시내에서는 호그와트 교복과도 같은 검정색 망토를 두른 젊은이들을 운이 좋으면 목격할 수 있는데, 포르투 소재 대학의 교복이다. 실제로 조앤 K. 롤링이 포르투 대학생의 교복을 보고 호그와트 교복의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아줄레주(타일에 파란색으로 그리는 포르투갈의 미술양식)가 아름다운 상 벤투(São Bento) 기차역도 인기가 많다. 교회나 성당 시설에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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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중심을 지나는 도루강과 동루이스 다리의 풍광이 아주 멋지다. 특히 야경이 멋지며, 도루 강 주변의 포트와인 와이너리에서 투어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으니 주류 애호가라면 들러볼만하다. 동 루이스 다리는 상층 통로와 하층 통로가 있으며, 상당한 높이에 비해 난간이 낮아서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건너기 어렵다. 언제 방문하든 꽤 많은 수의 한국인 관광객을 볼 수 있다.

리스본의 지역맥주가 사그레쉬(Sagres)라면 포르투의 맥주는 수페르복(Super Bock)[8][9]이며, 포르투갈 맥주중 세계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
포르투의 가장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는 에그타르트이다. 어느 카페, 마트, 식당을 가도 에그타르트를 팔고 있다. 한국의 에그타르트와 달리 겉은 바삭하고 속은 매우 달콤하니 한번씩 먹어보기를 추천.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 조리 랭작을 위해 돼지를 써는 곳으로 유명하다. 리스본에서 가깝기 때문에 작업에 유리하다.
지하철이 상당히 허술하다. 시설은 좋은 편이나 개찰구가 막아 놓는 시설 없이 표를 찍는 기계만 몇개 놓여 있어서 양심을 버린다면 표를 안 사도 상관 없을 정도다. 그러다 단속에 걸리면 원래 표값의 수십배에 달하는 벌금을 물게 된다.
영화감독 마노엘 드 올리베이라가 이 곳 출신이다. 애향심이 있는 '내 어린시절 포르투라'는 다큐멘터리를 찍어서 헌사하기도 했다.

[1] 포르투 역사 지구, 루이스 1세 교와 세라 두 필라르 수도원[2] Historic Centre of Oporto, Luiz I Bridge and Monastery of Serra do Pilar[3] Centre historique de Porto, Pont Luiz I et Monastère de Serra do Pilar[4] 인류 역사에 있어 중요 단계를 예증하는 건물, 건축이나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대표적 사례일 것[5] 같은 원리로 프랑스르아브르네덜란드어로 항구(Le Havre)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프랑스어로 이름을 붙였다면 르포르(Le port)라는 이름이 붙었겠지만, 이름을 붙일 당시에는 프랑스에서도 항구를 Le Havre라고 불렀다.[6] 포르투갈어로 -sinho, -sinha가 붙으면 '작은', '조그마한' 등의 뜻이 되는데 프란세지냐는 프랑스식의 작은 요리라는 뜻 정도가 된다.[7] 편집된 사진. 실제로는 파란색과 금색이다.[8] 포르투 인근의 레샤 두 발리우 라는 곳에서 제조한다.[9] 슈퍼 복은 FC 포르투의 스폰서이기도 하다. 사그레쉬는 포르투갈 국대 스폰서를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