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스(메트로 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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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2033, 메트로 2034에 나오는 세력 및 도시. 러시아어 표기로는 ПОЛИС, 발음은 외래어임으로 그냥 폴리스라고 하는 듯.

"아르티옴, 사람이 아직 사람답게 살고 있는 이 세상 최후의 장소야. '사람'이라는 단어가 무슨 뜻이고 정확히 어떻게 발음하는지조차 잊어버렸겠지만...... 도시라는 뜻이야."

-소설에서 아르티옴수호이에게 폴리스의 뜻을 물었을 때 수호이가 한 대답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를 모티브로 삼은 도시이며 메트로 전 역을 통틀어 도시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1] 레닌 도서관과 근접한 네 곳의 역이 하나의 도시를 이루어 폴리스라고 불리며 대도서관이(비블리오테카 이메니 레니나 역) 붙어 있기 때문에 타 역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들을 보유하고 있다.[2]
주인공 아르티옴헌터의 메시지를 멜니크 대령에게 전하기 위해 이곳으로 오게 된다는 것이 메트로 2033의 주요 줄거리.
폴리스는 온갖 기술자 및 학자들이 모인 곳[3]이기 때문에 메트로의 최신 기술은 모두 폴리스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정돈이 잘 되고 유지 보수가 매우 잘 되어 있으며 역 곳곳에 설치된 매우 밝은 수은등으로 타 역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밝고 환하게 묘사가 되어 있다.[4] 뿐만 아니라 게임에서는 전쟁 전 컴퓨터를 사용하는 모습까지 보여준다.[5] 이와 같이 폴리스는 지식과 기술이 집약된 곳이기 때문에 전 메트로에 남아 있는 유일한 문명국가인 셈이다.
폴리스 시민들에게는 인도카스트 제도를 모방한 계급이 있다. 학자 계급인 브라만, 군인 계급인 크샤트리아, 상인 계급의 바이샤, 노동자 계급의 수드라로 나뉜다. 단, 기존의 카스트 제도와는 달리 이 계급은 거의 평등하고 폴리스 시민으로서 18세가 되면 스스로 계급을 선택하게 된다는 점이 다르다. 실질적으로는 크샤트리아와 브라만의 입김이 제일 세지만... 타우 제국프로토스의 카스트 제도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브라만은 관자놀이 양쪽에 모양의 문신을 하고 있으며, 크샤트리아는 관자놀이 양쪽에 쌍두독수리 모양의 문신을 하고 있다.[6]
폴리스 바깥의 지상엔 러시아 국방부가 있었는데, 전쟁이 일어난 후 군인들이 이곳으로 대피하여 역의 주도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이에 불만을 가진 이들이 나타나 잦은 충돌이 일어나자 폴리스에 의회가 생겼다. 의회에는 군인파와 사서파가 존재하며 전 메트로의 상황에 따라 둘 중 하나가 득세하게 된다. 전시에는 군인파가 득세하고, 평시에는 사서파가 득세하는 셈이다. 군인파가 득세하면 삶의 질보다 방위가 우선시 되며 사서파가 득세하면 그 반대로 변한다.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견뎌냈으며, 외부로부터 찾아오는 재앙에도 해를 입지 않았다. 붉은 라인한자동맹 간의 전쟁이 끝나고 나자 폴리스는 신성불가침의 성역으로 자리 잡았다. 폴리스에 위기가 닥치면 전 메트로의 모든 역들이 합심하여 폴리스를 지켜낼 정도다.
여담으로 브라만 다닐라의 집에 있는 책에 이상한 내용이 적혀 있는데 러시아 혁명 당시 보잘것없던 볼셰비키들의 지도자인 '''블라디미르 레닌'''이 스위스 유학 당시 배운 강신술과 심령술로 펜타그램[7]으로 반대 세계의 악령을 끌어들여 혁명에 성공했고, 나중엔 크렘린 궁 위의 '''붉은 별 상징'''에 마왕을 소환해 강대국이 됐다 한다. 그 후 피를 원하는 악마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죽었으며[8], 소련 청년대의 배지로 살갗을 찌르는 것도 피를 원하는 행위였다. 2차 대전 당시 독일도 악마를 끌고 왔다는 추측[9]이 적혀 있으며, 핵전쟁 이후 마왕을 제어할 사람들[10]이 없어지니, 펜타그램 안에 있을 수밖에 없지만 사람들을 마왕이 크렘린 궁으로 데려오는 것이다. 하지만 '''러시아 국토가 펜타그램이라는 말이 적혀 있다.'''
게임에서도 상당히 강대한 역으로 나오며 입구 경비대(?)가 레이저 사이트가 달린 '''AK-74, VSS 빈토레즈'''에 야간투시경을 장착하고 있다. 역 입구엔 벙커와 같은 요새까지 갖춰져 있다.[11] 리덕스에서는 내부에 하천까지도 있어서 배를 통해 물자를 수송하기도 한다.
다만 폴리스에도 다른 역과 같은 어두운 면이 있다. 폴리스의 보호만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다른 역에 위기가 오더라도 도움을 주지 않는 경우가 있다. 물론 UN 안전보장 이사회처럼 세력 대표들이 모여 회의를 하긴 하는데 촌구석 역에 위험이 생기면 그 역을 도우러 가는 게 아니라 "우리 폴리스엔 그런 일이 안 생기게 조심합시다." "그럽시다!" 대충 이런 회의를 한다고.. 베데엔하검은 존재의 습격으로 위험에 처했을 때에도 이들은 도움을 줄 것을 거부했다. 또한 군인파와 사서파의 대립으로 이들은 각각 특정한 정보를 독점하고 있는데, 사서파의 경우 자신들의 비밀을 발설한 자들을 암살할 집단을 따로 갖고 있다고 한다.
제4제국과 사이가 나쁘다. 다만 정치적으로는 철저하게 중립인 듯. 그 때문인지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 후반부에는 붉은 라인, 한자동맹, 제4제국 등 여러 메트로 세력들이 이곳에서 평화회담을 한다.


[1] 이곳에 발을 들인 사람들이라면 누구든지 폴리스를 도시라고 불렀으며 누군가가 도시를 뜻하는 그리스어 '폴리스'를 이곳과 관련시키자 폴리스라는 명칭이 통용된 것이다.[2] 폴리스는 정신적 자산을 획득하기 위해 목숨을 마다하지 않는 자에게 어마어마한 보상을 해준다. 게다가 인류의 모든 역사가 기록된 신비의 책 한 권이 대도서관 어딘가에 있는데, 이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3] 우니베르시테트 역에도 학자들이 잔뜩 있다는 소문이 있으나, 정확히 알려진 것은 없다.[4] 다른 역에서 처음 온 사람들은 폴리스의 밝은 조명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거나 눈을 작게 뜨거나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돌아다니며 내부의 그림자가 하나뿐일 정도로 밝게 묘사되고 있다.[5] 문서 제일 상단의 역 플랫폼, 그리고 멜니크 대령의 집무실에도 한기가 있다. 아마 각종 행정업무 등을 처리하는데 사용할 것으로 추정된다.[6] 아르티옴은 이 쌍두 독수리를 처음 봤을 때 방사능 때문에 머리가 둘 달린 것으로 생각했다. 심지어 그곳에서 만난 브라만 계급의 친구인 다닐라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7] 소비에트의 별[8] 우크라이나 대기근, 스탈린 대숙청, 대학살 등등[9] 하켄크로이츠와 엄청나게 강한 전차부대, 하지만 실제로 나치는 반 오컬트 성향이 짙었다. 그래서 점령국이나 파견해서 일루미나티프리메이슨 단체를 매우 탄압하고 절멸시키려 했다. 소련 또한 그런 곳이라 생각하고 쳐들어 갔다가 역관광...[10] 그러니까 소련, 러시아의 지도자들. 요약하면 이들은 '''악마를 조종해왔다!'''[11] 그러나 소설을 살펴보면 역에서 떨어진 터널에 초소가 없고 역의 입구에만 보초가 있다. 폴리스가 신성불가침의 성역이라는 이유로 경계에 느슨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