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데엔하 역

 

ВДНХ / VDNKh
'''베데엔하 역'''
'''모스크바 지하철'''

'''다국어 표기'''
러시아어
ВДНХ
영어
VDNKh
'''주소'''
모스크바 중앙구 오스탄킨스키 지구
Москва Алексеевский район, Останкинский район
'''역 운영기관'''
6호선

'''개업일'''
1958년 5월 1일
1. 개요
2. 역 주변 정보
3. 매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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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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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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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모스크바 지하철 칼루시스코-리시스카야선에 위치한 역. 베데엔하라는 역명은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 국민경제 성과 전람회장(Выставка Достижений Народного Хозяйства СССР)'''의 약자다.
모스크바 모노레일 비스타보치니 첸트르(Выставочный центр) 역과 환승이 가능하지만 지하에서 지상의 역으로 바로 이어지는 환승 통로가 없기 때문에 역에서 나와서 환승해야 한다.

2. 역 주변 정보


본 전람회장은 모스크바에 있는 가장 큰 전람회장이며, 1939년에 개장하였다. 1959년 리노베이션 때 지금의 명칭이 지어졌다. 소련 붕괴 후인 1992~2014년에는 '전 러시아 박람회장'으로 바뀌었다가 2014년에 다시 국민경제 성과 전람회장으로 복귀했다. 전람회장 내엔 80개가 넘는 전시관이 있으며, 경제의 전 부문의 제품이 소개되어 있었다. 20만 제곱미터나 되는 축산품 전시관도 있었다. 현재는 일부 전시관이 상설 또는 기획 전시를 하고 있으며, 기술박물관(Политехнический музей)이 임시로 이전해 와 있다.
역 바로 위에 우주박물관(Мемориальный музей космонавтики)이 있는데 러시아가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우주강국이라 유리 가가린의 귀환 캡슐이나 우주왕복선 부란의 실험기, 우주정거장 미르의 레플리카 등[1] 볼거리가 상당히 알차다. 다만 기본적인 지식은 있어야 좀 볼 만하며, 러시아 박물관이 대체로 그렇듯 영어 등 외국어 안내가 극히 빈약하다.

3. 매체에서



3.1. 메트로 2033


소설에선 이 역이 비데엔차라고 번역되어 있는데,[2] 러시아어의 발음상 베데엔하가 정확하다.[3] 게임판에서는 영문 음성과 자막을 선택하면 전람회장을 뜻하는 Exhibition 역으로 의역된다.
주인공 아르티옴이 살던 고향역이며, 핵전쟁이 발발했을 때 사람들이 역 위의 전람회장에 있는 돼지으로 가져와 돼지가 전 메트로로 유통되기 시작했다. 아울러 도 만들었는데, 사실 버섯에 첨가물을 넣은 혼합액이지만 역 사람들은 이것을 자랑스럽게 차라고 부른다. 나중에서 이 차가 메트로에 알려지면서 다른 역에도 명성이 퍼졌다. 한자동맹마저 이 차에 관심을 보여 상인들의 왕래도 잦아 부를 축적하여 번창해졌다.[4]
아르티옴의 의붓아버지수호이는 베데엔하역의 행정 요직을 맡고 있다.
보타니체스키 사드역 방향의 북쪽 터널은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며, 이 쪽에서 검은 존재가 나타난다. 터널의 일정한 간격마다 보초가 배치되어 있는데, 검은 존재의 접근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역에서 북쪽으로 700m 이상 나아가려고 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다.
베데엔하역에 있는 사람들은 시간을 매우 중요시한다. 터널 양쪽의 입구에는 시계가 두 개 있는데, 이를 여러 면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물건으로 간주한다. 사람들은 늘 시계에 신경을 쓰며, 시계가 고장나면 즉시 고친다. 여하를 막론하고 시계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사람은 엄벌을 받으며, 심지어 역에서 추방되기도 한다.
베데엔하역에는 고유한 형법전이 있는데, 범죄자를 즉결심판에 회부하는 것이다. 이는 이 늘 비상사태에 처해 있기 때문에 언제나 유효한 조치다. 전략 물자를 망가뜨리거나 없애는 사람에게는 최고형을, 정해진 구역 이외에서 담배을 피우면 즉시 역에서 추방되거나 전 재산을 몰수당한다.[5] 절도, 태업 및 노동 기피를 하는 자도 추방된다.
베데엔하 역의 사람들은 누구든지 의무적으로 일해야 하며 일일 할당량을 채워야 한다. 게다가 남자라면 이틀에 한 번씩 터널에서 보초를 서야 한다. 할 일이 상당히 많아 고된 생활일 것 같으나 베데엔하 역은 그나마 모스크바 지하철에서 살기 좋은 곳으로 소문나서 이곳에 정착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베데엔하 역은 다른 역과는 달리 문맹타파를 이유로 문화와 지식을 소중히 여기고 항상 교육을 권장한다[6][7]. 낡거나 몇몇 페이지가 찢겨 나간 책이라도 모두 소중히 모아둔다. 역에는 도서관이 있으며, 수집한 책은 모두 도서관에 모아둔다. 아르티옴은 도서관 덕분에 실제로 접하지 못한 여러 이야기를 접했으며, 라틴 문자도 배울 수 있었다.
모스크바 지하철의 외곽에 있는 탓인지 중심 지역에 있는 역에 비해 노후된 물자를 사용하고 있다. 이곳 병사들의 제식 무기가 AK-74가 아닌 AK-47인 것만 봐도 그 당시 병참과 군수물자 공급이 얼마나 처절했는지 알 수 있다[8]. 여권도 다른 곳과는 달리 소련식 여권을 사용하고 있다.
어느 날 아르티옴은 역에서 헌터를 만난다. 헌터는 베데엔하의 북쪽 터널에서 위험을 감지하여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북쪽 터널로 떠난다. 그는 아르티옴에게 자기가 하루가 지나도 돌아오지 않으면 폴리스에 가서 자신의 메세지가 담긴 목걸이를 전해달라는 부탁을 한다. 예전부터 모스크바 지하철의 세계로 뛰어들어 모험을 하고 싶었던 아르티옴은 그의 부탁을 받아들인다. 아르티옴은 업무로 인해 리시스카야 역에 갈 기회가 생기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폴리스로 향하는 장대한 여정에 나선다.

아르티옴은 천신만고 끝에 폴리스에 도착해 헌터의 메세지를 전달하고 나서 검은 존재의 위험성을 폴리스에 경고한다. 이 과정에서 폴리스에선 그를 도와줄 인원이 편성된다. 일행은 검은 존재를 물리치기 위해 D6에서 검은 존재의 소굴인 베데엔하역 북쪽에 있는 식물원 쪽을 향해 스메르치를 발사할 계획을 세운다. 스메르치를 명중시키려면 높은 곳에서 미사일의 방향을 유도해야 하기 때문에 아르티옴을 포함한 일행의 절반이 오스탄키노 탑을 향해 가게 된다.
아르티옴은 여행중 폐허가 된 베데엔하역이 나타나는 악몽을 여러 번 꾸는데, 이 때문에 그는 반드시 베데엔하로 돌아가서 역을 살펴보겠다고 결심한다. 결국 오스탄키노 탑으로 가려는 일행과 헤어져 혼자 베데엔하역으로 향한다. 그가 베데엔하 인근에 도착하자 한자동맹이 베데엔하를 지키는 사람들에게 무기를 전달하고 베데엔하로 향하는 터널을 메우려고 한다는 소식을 접한다. 터널을 메우기까지 하루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아르티옴이 베데엔하역에 도착하니 역은 악몽 속에서 본 것과 마찬가지로 폐허가 되어 있었다. 검은 존재의 습격을 받은 것이다. 주민들은 이미 역에서 도망치고 없다. 몇몇 사람들만 역을 지키고 있는데, 아르티옴은 그들 사이에 있던 수호이를 재회하고 그간 있었던 일을 수호이에게 설명한다. 그는 수호이와 함께 역에 끝까지 남겠다고 하지만 수호이는 아르티옴에게 하던 임무를 마저 수행하러 역의 출입구를 통해 지상으로 올라가라고 말한다. 아르티옴은 눈물을 흘리며 수호이와 작별한다.
아르티옴은 베데엔하역 밖으로 나와 일행과 함께 차를 타고 오스탄키노 탑에 도착한다. 일행들은 오스탄키노 탑 전망대에서 스메르치의 발사를 유도하기 위해 '''걸어서''' 탑에 올라간다.[9] 일행은 탑에 올라와서 스메르치의 발사를 유도하고 스메르치가 명중하는 것을 지켜본다. 이로 인해 검은 존재의 소굴은 물론이고 지상에 있는 베데엔하역의 출입구는 완전히 파괴되고 만다.[10] 하지만 아르티옴은 미사일이 날아올 때 검은 존재의 모든 의중을 알아차리고 나서 절망한 채[11] 방독면을 벗어던지고 베데엔하로 돌아간다.

3.2. 메트로 2034


북쪽 터널 폭파 이후 차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지만 얼마 안 가 다시 활발히 팔리기 시작했다고 지나가듯 언급된다. 지상으로 가는 출구가 막히고 검은 존재가 나타나지 않게 되자 다시 사람이 모이기 시작한 듯. 연합 이름이 여전히 베데엔하 연합인 걸 보면 현재는 차를 팔면서 부흥하고 있는 모양이다.

3.3.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


파벨 이고르비치가 파이프를 통해서 잠입하다 제4제국 군인에게 발각돼 수색이 시작되면서 아르티옴이 열차 공장에 잠입하게 됐는데 그곳에서 언급된다. 잠입 시점에서 그들이 마시는 차가 베데엔하 산이라 하며, 전작 게임에서 검은 존재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뒀다고 말한다.

3.3.1. 관련 문서



[1] 우주선은 회수가 어렵기 때문에 어디 가나 레플리카 전시가 일반적이다. [2] 웃긴 게 중간에는 또 베데엔차라고 번역돼 있다. 2판에선 수정되었다.[3] 번역자가 독일어판 메트로 2033을 한국어로 번역하다 생긴 오류인 듯하다. 독일어로는 베데엔하를 WDNCh로 표기하는데, 번역자가 Ch를 독일어가 아닌 영어 발음으로 착각해서 생긴 오류로 추정된다.[4] 페차트니키역에도 이와 비슷한 차가 있는 모양이지만 헌터는 '''개숫물만도 못하다'''며 깠다.[5] 대다수의 역에서도 불을 함부로 다루면 중죄로 다스린다. 역 내부의 주거지 대부분이 불에 타기 쉬운 목제나 천막으로 만든 것이라 초기에 화재를 신속히 진압하지 못하면 역의 전 인원이 화마로 인해 몰살당하기 때문. 실제로 이렇게 멸망한 역도 있고 베데엔하도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온다.[6] 모스크바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다는 건 하루하루가 생존인 평범한 사람에겐 그야말로 사치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다른 역에선 불쏘시개휴지(...)로 써도 이상하지 않을 게 책이다.[7] 단, 폴리스는 제외한다. 폴리스는 바로 위에 레닌도서관이 있기 때문에 폴리스의 서적 보유량은 베데엔하를 훨씬 능가한다.[8] 모스크바 지하철의 통용 화폐는 AK-47용 7.62mm가 아닌 AK-74용 5.45mm 탄환이다.[9] 엘리베이터를 못 쓰니까... 안습. 게다가 이 건물은 지어지고 나서 한동안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다.[10] 대인탄인 고속 파편탄이 발사됐기 때문에 지하의 베데엔하까지 피해를 입지는 않았으며 후속작인 메트로 2034에서도 베데엔하 연합은 살아있다.[11] 자세한 내용은 검은 존재 항목을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