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룽셰
芙蓉蟹(한자, 한국어로 읽으면 부용해)
蟹卵(일본어 한자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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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식 게살 달걀부침. 일본에선 카니타마라고 부른다. 게의 껍질과 살을 분리하고 달걀과 기타 재료를 섞어서 둥글게 구워 만드는 게살부침이다.
이 푸룽셰로 밥을 덮은 뒤 걸쭉한 소스를 끼얹으면 텐신항[1] 이라는 돈부리 형식의 요리가 되는데, 일본 요리에 익숙지 않은 이들이 오므라이스와 정체를 혼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듀라라라!!의 주인공인 세르티 스툴루손이 제대로 할 줄 아는 몇 안 되는 요리 중 하나다.
요리왕 비룡에서는 맛이 강한 요리를 먼저 먹고 맛이 옅은 걸 나중에 먹으면 나중에 먹는 요리의 맛을 잘 못 느낀다는 것을 이용해 푸룽셰로[2] 주인공 측의 비장의 카드 꽃게집 요리를 엿먹이는데 쓰는 악역이 나온 적 있다. 국내 더빙판에서는 푸룽셰라는 이름이 매우 낮설게 느껴지므로 '게살 달걀부침' 이라는 매우 직설적인 이름을 사용하였다. 지금이야 잘 알려진 편이지만 당시에는 마파두부도 비교적 생소한 편에 속하는 음식이었으니 푸룽셰는 오죽했을까.
다이아몬드 에이스의 후루야 사토루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드라마 씨디 등에서 자주 언급이 나온다.
Fate/stay night에서는 후지무라 타이가가 이걸 만들려다가 밀가루를 넣어서 오코노미야키가 되어버렸다는 얘기가 나온다. 에미야 가의 오늘의 밥상에서는 38화에서 다뤄졌다.
푸룽셰(부용해) 등 이런 식으로 요리하는 음식은 부용단(芙蓉蛋)이다.광동성의 향토음식으로 중국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오히려 일본이나 미국에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부용달걀(Egg Foo Young)이라 해서 자극적이지 않은 달걀요리의 특성으로 인해 부담없이 주문하는 메뉴 중 하나이며 여전히 많은 식당에서 찾아볼 수 있다.
[1] 한국식으로 읽으면 천진반이다. 드래곤볼에 등장하는 동명의 캐릭터 이름은 여기서 유래.[2] 정확하게는 푸룽셰에 곁들인 꽃게 스프. 이 스프가 게딱지를 대량으로 넣고 끓여 게맛을 진하게 우려낸 물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