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

 


'''꽃게
Gazami Crab
'''
[image]
'''학명'''
''' ''Portunus trituberculatus'' ''' (Miers, 1876)
'''분류'''
'''계'''
동물계(Animalia)
'''문'''
절지동물문(Arthropoda)
'''아문'''
갑각아문(Crustacea)
'''강'''
연갑강(Malacostraca)
'''목'''
십각목(Decapoda)
'''아목'''
범배아목(Pleocyemata)
'''하목'''
단미하목(Brachyura)
'''상과'''
꽃게상과(Portunoidea)
'''과'''
꽃게과(Portunidae)
'''속'''
꽃게속(''Portunus'')
'''종'''
'''꽃게'''(''Portunus trituberculatus'')
'''언어별 명칭'''
'''한국어'''
꽃게
'''영어'''
gazami crab[1]
'''일본어'''
ガザミ
1. 개요
2. 상세
3. 식재료
4. 여담

[image]
  • 헤엄치는 꽃게의 모습.

1. 개요


십각목의 . 넓게는 꽃게과 전체를, 좁게는 꽃게 단일종을 뜻한다. 처럼 생겼다 해서 꽃게가 아니라 (串)게가 변형된 것이다. 꽃게과의 게들은 보통 게와는 다르게 헤엄을 잘 치기 때문에 영어로는 Swimming crab이라고도 한다. 사진에 나오듯 넷째 다리가 노처럼 납작한데 유영지(游泳肢)라고 부른다. 꽃게는 유영지로 물을 휘저어서 물 속을 헤엄치는데 생각보다 엄청 빠르다.

2. 상세


몸길이는 8~9 cm이고, 너비는 16~19 cm. 몸이 전체적으로 마름모꼴 형태다. 주로 해저 20~30 m 지점에 살며, 몸 구조가 모래가 깔린 곳에서 살기 적합하다.[2] 낮에는 모래 속에 숨어 있다가 밤에는 튀어나와 수영을 해서 먹이를 잡아먹기도 한다.[3] 주로 모래 속에 숨어 눈만 내밀고 있다가 지나가는 작은 물고기를 집게발로 공격해서 잡아먹기도 한다.
한국, 중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호주 등 주로 태평양 서쪽 해안에서 많이 보인다. 국내에선 서해안에서 많이 잡히며 연평도 꽃게가 유명한데, 사실 한국인들이 게 하면 보통 꽃게를 떠올릴 정도로 매우 흔하다.
수명은 3년 남짓이지만 워낙 많이 잡히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는 꽃게는 대부분 한두 해 자란 개체이다. 가끔 유난히 큰 꽃게가 잡히기도 하는데 아마도 3년간 자란 나이 든 게일 것이다.

3. 식재료


[image]
  • 익어서 빨갛게 변한 꽃게.
국물을 내는데 쓰기도 하고, 간장에 절여서 게장으로 먹기도 하고, 게장국으로 끓여 먹기도 하고, 쪄 먹기도 하는 등 매우 다양한 요리로 쓰인다. 이렇게 다양하게 먹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꽃게의 산란기인 6월 중순~8월 중순까진 어획을 금지하는 금어기를 지정하였다.[4]
이렇기 때문에 가격으로나 으로나 모두 6월 암게를 최고로 친다고 하는데... '수요미식회-꽃게편'에 의하면 오히려 가을철이 제일 싸다고 한다. 왜냐하면 금어기가 해제되고 어민들이 9월부터 연간 수확량의 절반 이상을 수확할 정도로 쓸어담기 때문에 아무래도 어획량이 많으니 싸질 수 밖에 없다고. 또 유통과정에서 게다리가 몇 개 부러지는 등 일종의 불량품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를 몽당게라고 한다. 맛은 별 차이가 없으나 일반 꽃게보다 훨씬 싸게 판다고 하니 알아두면 유용한 팁이다. 반대로 게다리 부스러기만 모아서 파는 상인도 있는데 5천 원이면 한 바가지를 살 수 있다고. 국물을 낼 때 유용하다고 한다.
6월이나 9~10월 소래포구에 가면 저렴한 가격에 꽃게를 구할 수 있다. 번식력도 좋고 바다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지라 시장에서 파는 게는 100% 자연산이다. 실제로 양식의 시장성을 조사해봤는데 잡는 게 훨씬 이익이라는 결과가 나와서 포기하기도 했다.
보통 가성비가 좋은 갑각류 중 하나지만, 안 잡히는 시기엔 정말 귀하신 몸이 되어 랍스터나 수입산 대게의 가격을 뛰어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맛있는 꽃게는 역시 살이 풍부하다. 수요미식회에 따르면 살이 꽉 차있는지 어떤지 알아보려면 안 흰살이 보이는 부분이 어두운지 밝은지 살펴보거나[5], 무게를 알아보는 것인데 한 10개쯤 직접 손으로 들어봐서 어느 정도 무게평균인지 감을 잡은 뒤 그 이후 무게가 나가는 꽃게를 고르면 좋다고. 또 바로 먹지 않는다면 냉동보관이 제일 좋은데, 그대로 얼려져 살이 빠지는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이라고. 간장게장이나 양념게장용으로 좋다고 한다. 반대로 살아있는 꽃게는 찜, , 구이 등으로 최대한 빨리 먹는 게 좋다고.
냉동이라도 꽃게는 가격에 따라서 가치가 크게 달라진다. 생물과 같은 kg당 3만 원 이상 받는 냉동 꽃게는 내장이 선명하게 형태를 유지하며 내장과 알이 원래 있어야 하는 위치에 정확하게 위치하지만[6] kg당 수천,수만원 하는 냉동 꽃게는 보관 상태가 불량하고 오랫동안 방치되어 내장과 알이 곤죽이 된 채 섞여있는 경우가 많다.[7] 다만, 어느 쪽이라 하더라도 냉동 꽃게는 기본적으로 생물의 맛을 따라갈 수가 없다. 배에서 잡아서 급속냉동한 선동이라 하더라도 마찬가지이다. 꽃게뿐만 아니라 모든 갑각류의 살은 냉동되면 섬유질이 단단해지면서 씹는 느낌이 질겨지고 퍽퍽해지며 섬세한 맛의 균형도 무너지기 때문이다. 갑각류, 특히 게 종류는 보관상태에 따라 수율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냉동이 나을지 몰라도, 신선한 상태를 기준으로 하면 생물을 따라 잡을 수 없다.

4. 여담


'''6.4 cm 이하의 어린 꽃게는 법적으로 포획이 금지되어 있다.''' 즉 6. 4cm 이하의 꽃게들이 잡힌 경우 바다로 돌려보내야 한다. 하지만 은밀하게 어린 꽃게를 파는 상인들이 있다. # 즉 간장게장 식당 중에서 게 무한 리필이 있으면 어린 게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꽃게가 비싸기에 무한리필하면 큰 손해만 입을 뿐이다.
'보름게는 개도 안 먹는다.'는 속담의 주인공. 꽃게는 빛을 굉장히 싫어하는지라 달이 밝은 보름을 전후하여 살이 쫙 빠지기 때문에 살도 없고 맛도 없다고 한다. 살이 꽉 차는 건 빛이 별로 없는 그믐 전후.
처음 손질하기 전에 모래가 묻었을 수 있으므로 물에 칫솔 같은 걸로 닦아주며 꼼꼼이 씻어주면 좋다고. 그 다음부턴 따로 씻을 필요가 없다고 한다.
꽃게가 집게로 사람 손가락이라도 꽉 물면 그 힘이 세서 잘 안 놓기 때문에, 집게 부분을 아예 잘라서 떼기도 한다고 한다. 초보 요리사들도 꽃게 다루다 집게에 종종 물리기 때문에, 꽃게를 집을 땐 집게손이 안 닿는 뒤쪽 부위로 집어야 된다고 한다.
팝픈뮤직 Sunny Park의 시스템 메시지 중 OK몬데그린으로 꽃게라고 들려서 관련 네타가 자주 등장한다. 인기에 힘입어 이 시스템 보이스는 팝픈뮤직 라피스토리아팝픈뮤직 éclale에서도 사용되다가 팝픈뮤직 토끼와 고양이와 소년의 꿈에서 다른 보이스로 교체되었다.
대만 반도체 회사 Realtek은 회사 로고 때문에 '꽃게텍'이라고 불린다.
이름에 꽃게가 들어가는 종으로 청색꽃게, 민꽃게, 톱날꽃게 등이 있다.
스타크래프트의 저그 공중 유닛인 수호군주는 그 특유의 생김새 때문에 꽃게라는 별명이 붙었다.
비스트 워즈 네오에 등장하는 록버스터가 이 꽃게로 변형한다. 여기서는 꽃게 특유의 집게발을 살린 공격 외에도 꽃게 몸통의 가시 또한 적극적으로 공격에 활용한다.
[1] "가자미게". 일본어 ガザミ의 음차다.[2] 그래서 모래가 별로 없는 바닷가나 섬 근처에서는 꽃게를 보기 힘들다.[3]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야밤에 낚시로 뭔갈 잡는 아저씨들을 볼 수 있는데, 믿기 힘들겠지만 '''꽃게를 잡는다.''' 낚싯대 끝에 썩은 생선이 들어있는 그물을 매달아, 먹이 냄새에 이끌려 모여든 꽃게들이 그물에 엉키게 하는 낚시법.[4] 허나 금어기 따윈 나몰라라 하는 일부 중국 어선과 알 밴 꽃게가 맛있다는 이유로 불법으로 꽃게를 잡는 일부 국내 어민들의 행태 때문에 선량한 어민과 당국이 골머리를 앓는다.[5] 육안으로 보기에도 흰색이 꽉 차 있을수록 살이 많다는 것이다.[6] 이런 꽃게는 전문가들조차 해동해도 해동인지 냉동인지 겉으로만 봐서는 구분하기가 어렵다. 사실 이런 꽃게는 말만 냉동이지 질이 좋아서 요리 전문가들도 거리낌 없이 재료로 쓴다. 물론 꽃게 가격이 가격인지라 이런 제대로 된 꽃게로 간장게장을 담그는 간장게장 정식 가게는 아무래도 가격이 비싼 편이다.[7] 보통 만 5천 원짜리 간장게장 정식에 쓰이는데, 제대로 된 꽃게로 간장게장을 담근 간장게장 정식을 먹으려면 적어도 일인분에 3만 원 이상은 줘야 한다. 게장 외에도 이것저것 반찬을 더 제공하는 곳이라면 가격은 1인당 4만 원을 넘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