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림화산류
1. 개요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류와 켄 마스터즈가 속한 무술 유파(?)를 한국에서 부르는 명칭.
이 권법을 한국에서 풍림화산류라고 부르게 된 것은, 스트리트 파이터 2의 류 스테이지[1] 에서 파괴 가능한 오브젝트로 풍림화산(風林火山)이란 문구가 새겨진 간판이 세워져 있었는데,[2][3] 이것의 영향으로 보인다. 덧붙여 스파2의 일러스트에서는 류의 검은띠에 '풍림화산'이 수놓아져 있었으며 슈스파2 X의 추가 일러스트에도 풍림화산이 새겨져 있다.
스파2 시절의 설정에서는 가라테를 기본으로 한 혼합 격투술이었지만[4] (영어권에서는 Shotokan, 즉 송도관 가라테였다는 설정이다.[5] ),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어느 사이엔가 잊혀지고,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시리즈에서는 살의의 파동 개념이 등장하면서 무명의 암살권으로 설정이 바뀌게 되었다. 이름이 없는 이유는 이름을 갖게되는 동시에 그 이름을 아는 모든 사람에게 멸살이 있을 뿐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기술의 묘사도 정통 공수도 분위기에서 거의 중국무협소설에서나 볼법한 인간의 경지를 초월한 신비한 무공으로 바뀌어 갔다. 게임에서도 계속해서 다양하고 화려한 연출과 신기술 추가에 힘입어 점점 더 방대하고 심오한 설정들이 붙고 있다.
영어권에서의 구 설정 때문에 서구권에서 국내의 '풍림화산류'에 대응하는 류 일당(...)을 가리키는 단어는 'Shoto'. 일본에서는 그냥 도복(胴着), 도복계, 도복 일족(...) 등등의 표현을 사용한다. 풍림화산류/shoto/胴着는 모두 대체로 설정상의 유파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게임상의 캐릭터 스타일(장풍 쏘고 주먹쥐고 승천에 돌진하며 킥날리기 등등)을 가리키는 경우로 쓰는 경우가 많아서 설정상으로는 유파의 스승이지만 스타일이 전혀 다른 고우켄은 넣지 않고 파문당한 제자인 단, 아류에 가까운 사쿠라나 앨런 스나이더 등은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아무튼, 현재 스트리트 파이터의 설정상 '''풍림화산류라는 명칭은 정식 명칭이 아니다'''. 이에 주의.
2. 역사
정확한 역사는 불명이며, 기의 흐름 '파동'을 전신 기맥의 말단까지 흐르게 하여 그 힘을 사용한다. 스트리트 파이터2 movie에서 켄이 베가에게 조종당해 몸이 엉망진창인 상태에서 자기의 몸을 회복할 때 말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본래는 권법에 당해 죽은 자가 한 나라의 인구에 맞먹는다는 전설의 암살권으로 고우켄과 고우키의 스승인 고우테츠가 스스로를 지키는 호신술로 변화시켰다. 힘내라 사쿠라 코믹스에서 겐의 대사에 따르면, 이 암살권을 목격한 자들은 모두 죽었기 때문에 이름조차 존재하지 않는다고. 따라서 가장 공식적인 명칭에 가까운 유파명은 "이름없는 암살권"이다.練精化気(연정화기), 練気化神(연기화신), 練神得道(연신득도), 虚領頂勁(허령정경), 含胸拔背(함흉발배), 鬆腰(송요), 虚実分明(허실분명), 沈肩墜肘(침견추주), 用意不用力(용의부용력), 上下相随(상하상수), 相連不断(상련부단), 動中求静(동중구정), 外家走形(외가주형), 內家走經絡(내가주경락), 內煉一口気(내련일구기)
음양(陰陽)은 사상(四象)을 낳고 사상(四象)은 팔괘(八卦)를 세운다. 오행(五行)은 십(十)이 되며, 십(十)은 무극(無極)이니라.
또한, 현재 시점에서 이 무술은 전미 격투대회에서 우승하여 명성을 떨친 켄 마스터즈가 통신판매 비디오 사업으로 꽤 폭넓게 전파하여 더 이상 암살권도 뭣도 아닌 느낌이 강하다. 그렇게 따지자면 스트리트 파이터 세계관에서 이 무술이 불리우는 양지의 이름은 '''마스터즈류 카라테'''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 와카바 히나타같은 캐릭터는 이 카라테 비디오를 구입하여 무술을 익혔다는 설정이다.
고우테츠는 고우켄과 고우키를 제자로 두었으며, 고우켄은 히비키 단, 류, 켄을 제자로 두었다. 하지만 히비키 단은 복수심에 불타고 있었기 때문에 고우켄은 단이 살의의 파동에 빠질 것을 우려하여 파문시켰고, 이후 단은 불완전하게 전수받은 풍림화산류와 자신의 아류 권법을 결합하여 '최강류'를 자칭하게 되어 풍림화산류로 분류하지 않는다.
정확한 시기는 불명이지만, 고우키는 살의의 파동에 심취한 나머지 고우켄을 쓰러뜨리고 각지를 떠돌며 강자와 대결하는 수라의 길을 걷게 된다. 스트리트 파이터 4 이전까지 고우켄은 죽은 걸로 설정되어 있었지만 사실은 살아있었고 가사 상태에 빠져 있었다는 설정으로 변경되었다.
류와 켄은 살의의 파동과 암살권을 극복하여 본래의 무도(武道)를 회복하였다. 스트리트 파이터 4에서는 아예 "암살권 따위 인정할 수 없어!"라는 류의 승리 대사(vs 겐)가 있다.(다만 류는 if 설정으로 살의의 파동에 눈뜬 류가 존재한다.)[6]
카스가노 사쿠라는 히비키 단으로부터 약간의 기술을 전수받고, 류의 격투를 보고 따라하여 아류로 발전시켜 풍림화산류와 유사한 아류 권법을 사용하게 되었다. 힘내라 사쿠라에서 묘사된 바로는 아류라지만 그래도 그 유명한 이름없는 암살권임을 한 눈에 알아볼 정도의 특징이 남아있는 듯하다. 단, 겐의 언급에 따르면 사쿠라의 파동에는 생명의 빛이 충만해있어 도무지 암살권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류는 특별히 제자를 두지 않았지만 켄은 숀 마츠다를 제자로 두고 풍림화산류를 전수했다.
카이리는 풍림화산류가 아니지만 고우키와 관련된 설정 때문에 비슷한 기술을 사용한다.
앨런 스나이더는 각고의 연구 끝에 풍림화산류를 거의 완벽하게 카피했다.(…)
록맨 X 시리즈의 마그마드 드라군과 엑스는 용권선풍각만 없을 뿐이지 파동권과 승룡권을 사용할 수 있다(...). 대신 엑스의 동료인 제로가 용권선풍각을 쓸 수 있다. 파동권은 없지만 이 플래시 하나로 설명된다. 찹쌀떡두개 비비디바비디부
3. 기술체계
류와 켄이 스트리트 파이터에서 파동권, 승룡권, 용권선풍각을 필살기로 사용한 이래로 이 계통에 속하는 인물들은 반드시 이 3가지 필살기와 같은 계열의 필살기를 사용한다. 다만 명칭이나 특성은 조금씩 다를 때가 많다. 본래 풍림화산류는 인간의 체내로부터 발출되는 기인 파동을 끌어내 이것을 상대에게 공격적으로 전달해 파괴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위의 세가지 기술은 모두 힘의 근간이 되는 파동을 끌어내기 위한 가장 직접적인 수단이자 입문무공이라고 한다. 쉽게 풀이하자면 기본기 이상 기술들은 전부 다 파동을 다루는 기술[7] 이라는 뜻이며 그래서 위력이 강한 것이다. 때문에 정식으로 전수받은 류, 켄, 고우키는 이 3가지 기술들을 능숙하게 사용하지만 아직 미숙하거나 눈대중으로 카피한게 전부인 사쿠라, 숀, 단은 이 세가지 기술의 사용이 불완전하다. 개중에서도 사쿠라는 뛰어난 재능과 열의 덕분에 그래도 원조 사용자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기술들을 쓸 수는 있지만 숀은 미숙하기 때문에 어설프게 사용하고 있고, 단은 중간에 파문당한 탓에 애초에 전수 자체를 불완전하게 전수받아 미완성이 된 상황이다.
4. 사제 계보도
5. 관련 문서
[1] 훗날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2에 와서야 이 스테이지의 이름이 주작성으로 정해졌다.[2] 여담으로 대시에서 용량 문제로 일부 배경 오브젝트들이 정리해고될 때 없어졌고 이후 웬만하면 안나오고 있다(...).[3] 후일 대난투 4에서 재등장한다.[4] 원거리 서서 강펀치는 복싱의 간판기술인 스트레이트(ストレート), 근거리 강킥은 일본 서브컬쳐계에서 태권도의 대명사라고도 할 수 있는 내려차기(ネリチャギ) 등 기본기 명칭에서부터 의도적으로 타 유파의 기술명을 넣었다. 참고로 가라테 식의 명칭을 붙인다면 각각 정권지르기(正拳突き), 발꿈치떨구기(踵落とし)로 붙이는 것이 일반적이다.[5] 근데 생각해보면 류의 모델은 극진의 호랑이 소에노 요시지. 그리고 극진의 창시자 최배달은 쇼토칸 가라테를 먼저 배우긴 했지만 후에 배운 고주류에 더 영향을 많이 받았고, 극진 가라테 자체도 쇼토칸보다는 고주류의 냄새가 진하게 풍긴다.[6] 켄의 경우는 비슷한게 있긴 하지만 그건 베가의 사이코 파워에 의해 세뇌당한 켄이라 살의의 파동과는 관계 없다.[7] 파동권만이 파동을 다루는 기술이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은 이 유파의 모든 필살기와 그 이상급 기술들이 전부 다 파동을 다루는 기술들이다. 파동권은 개중 파동만 순수하게 뿜어내는 기술인거고, 그 외 필살기들은 파동을 몸에 실어서 공격한다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