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뇌당한 켄
1. 프로필
2. 개요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등장인물 켄 마스터즈가 샤돌루의 총수 베가의 사이코 파워에 세뇌당한 모습. 간단하게 '세뇌 켄'이라고도 부른다. 영어 표기는 '바이올런트 켄(Violent Ken)'. 살의의 파동과는 무관하다.
진정한 격투가로서 나아가는 류에게 켄은 초조함과 질투를 느끼게 되고, 그것이 약점이 되어 공포와 고뇌에 강하게 반응하는 사이코파워의 영향을 받아 조종당하는 상태가 되었다고. 단 본가 시리즈의 정사와는 무관한 패러렐 설정이다.
3.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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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개봉된 극장판 애니메이션 스트리트 파이터 2 무비에서 첫 등장했다. 세뇌당한 켄은 류를 두들겨 패며 일방적으로 압도하지만, 베가와의 대결에서 정신을 차리고 류와 함께 싸운다. 이 마지막 대결은 명장면으로 회자되며, 이때 흘러나오는 BGM인 시노하라 료코(篠原凉子)의 '''"愛しさと切なさと心強さと"'''는 애니메이션의 성공과 더불어 앨범 판매 250만장의 기록을 세웠다.
TV 애니메이션 스트리트 파이터 2 V에서도 비슷한 설정이 등장한다. 애초에 감독이 같은 인물이니... 다만 이쪽은 사이버 칩이라 불리는 물건을 이마에 박아(!)넣어서 조종하는 것이고, 켄이 아닌 류와 춘리가 세뇌당한다.
4. 게임에서의 등장
이후 한동안 묻혀있었으나, 캡콤이 관여된 크로스오버작 중심으로 나오게 된다.
4.1. 비플레이어블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3에서 류로 플레이시 베가와 싸우기 전에 세뇌당한 설정으로 켄과 싸운다. 캐릭터를 따로 만든 건 아니고, 그냥 그런 명분을 걸어두고 일반 켄과 싸우게 되는 것.
이후 남코X캡콤에서는 캡틴 코만도의 적인 도플이 켄으로 변신해 등장한 적 있어 춘리가 세뇌된 게 아닌가 의심하는 장면으로 언급되는데 그쳤으나, 프로젝트 크로스 존 2 : 브레이브 뉴 월드에서 실제로 베가에게 세뇌당한 채로 등장하게 된다. 세뇌당해 적진에 있던 걸 감안해야겠지만 본작에서 적군이 아군으로 합류하는 몇 안되는 케이스이기도 하고, 류와의 싸움에서 전용 연출도 있는 등 엄청나게 밀어줬다.
4.2. SNK VS CAPCOM SVC CHA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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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게임 캐릭터로서의 데뷔는 첫 등장으로부터 9년 후인 2003년, SNK와 캡콤의 2번째[1] 크로스오버작 SVC Chaos에서 히든 캐릭터로 추가되었다. 등장 경위가 참 희한한게 우선 먼저 나온 CAPCOM VS SNK 시리즈는 SNK측 폭주 캐릭터로 폭주 이오리를, 캡콤측 폭주 캐릭터로 살의 류(이블 류)를 출전시켰는데, CAPCOM VS SNK 시리즈의 엔트리를 강하게 의식한 SVC Chaos에서는 류, 쿠사나기 쿄, 켄, 야가미 이오리, 베가, 기스 하워드 등 몇몇 중요 캐릭터를 제외하고 정확히 CVS 2 까지의 엔트리에 반대되는 캐릭터들[2] 을 출전시켰고 그 결과 살의 류(이블 류)에 반대되는 캐릭터로 세뇌당한 켄이 등장한 것이다. 폭주 이오리만큼은 아니지만 맛이 간 상태라 데모에서 상대 캐릭터와 도무지 말이 안 통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세한 대사는 SVC CHAOS/세뇌당한 켄 문서 참조.
노멀 켄과는 뉴트럴 포즈와 색상부터 다르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본판의 기본기 및 필살기들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세세한 변경점이 있었는데, 문제는 그 변경점들이 하나같이 좋아지는 변경점이라는 것이다. 우선 이동기인 나찰각(羅刹脚)이 추가되었는데[3] , 발동이 무지하게 빠르고 후딜이 적어서 오히려 고우키의 아수라섬공 저리 가라 할 정도의 위력을 보여주며, 아수라섬공이 구려보이는 착각이 들정도다. 게다가 제한은 있지만 몇몇 기본기나 필살기에서 캔슬도 가능하다. 단지 이동 거리가 짧고 무적시간이 빨리 사라져서 그렇지... 게다가 하단 공격에는 얄짤없이 털린다. 한마디로 밸런스 조정 된 북두무상류무 수준. 거기다 이오리와는 달리 노멀 켄보다 걷는 속도가 더 느려졌다.
초필살기는 단순히 강화보다는 변경이 많이 이루어졌다. 승룡열파와 질풍신뢰각#s-2이 삭제되었으며 승룡열파 대신 신룡권, 질풍신뢰각 대신 노멀 켄이 스트리트 파이터 EX 시리즈에서 메테오 콤보로 사용하던 구두룡열파를 사용한다. 일단 신룡권의 성능은 본판의 그것과 동일하다. 다만 일반 초필살기가 된 만큼 데미지는 하향됐지만, 그래도 초필살기다운 데미지는 보유하고 있다. 구두룡열파의 성능은 질풍신뢰각과 별반 차이가 없는데 문제는 마지막 신룡권 비스무리하게 마무리 짓고난 후 추가타가 아무거나 들어간다! 즉 구두룡열파가 확정 히트하면 막타 이후 신룡권이 들어간다거나 '''익시드'''가 들어가기도 한다는 것. 구두룡열파 + 신룡권 정도만 히트해도 익시드 수준의 대미지가 쑥쑥 뽑힌다. 결국 '''기만 있으면 아무때나 쓸 수 있는 익시드'''를 얻은 셈이다. 그리고 익시드를 넣게 되면...익시드인 신무멸살은 돌진 난무기인데 상단 무적이라서 일부 장풍을 씹고 히트시키는 것도 가능하고 발동도 빠른편이라 기습 및 대공용으로 질러주기 딱 좋다. 승룡권에서 슈캔으로 넣어주면 연속기로도 가뿐하게 들어간다.
단순 세뇌된 것임에도 어째 각종 기술들의 이펙트들이 좀 칙칙하게 변했다. 통칭 불룡권으로 불리는 강 승룡권과 신룡권의 화염이 보라색이 되고 히트 연출도 보라색 화염에 당한 연출이며, 신무멸살은 막타 승룡권에서 터지는게 KOF 시리즈 세계관에서 오로치의 힘의 상징인 해골 기둥.... 메마른 대지의 야시로가 터뜨리는 베이지색 해골 기둥을 베이스로 색은 보라색 화염 컬러로 리뉴얼했다. 아무래도 새로 짜기 귀찮아 기존 아이디어들을 우려먹은 것 같다. 당장 사가트도 타이거 샷은 호황권, 타이거 캐넌은 카이저 웨이브다. 그런데 연출이 저렇다보니 모르고 보면 켄이 오로치의 힘을 받은것 같다. 설정을 따른다면 베가가 세뇌한 것이기 때문에 사이코 파워의 영향으로 변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기존의 파동승룡 패턴이나, 혹은 떨구어 차기, 털어 차기 등을 베이스로 한 러쉬형 플레이를 구사해도 무리가 없다. 덕분에 세뇌된 켄은 게임 내 최강의 개캐들인 기스 하워드나 제로, 가일, 타바사 정도는 잡는 유저의 역량과 실력에 따라 따라 잡을수 있다. 아무튼 KOF 시리즈 식 다대전 시스템이였다면 KOF XI의 K'나 UM의 네임리스처럼 데미지 딜러급 캐릭터로 활약할 수 있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준사기캐 취급.
4.3. 울트라 스트리트 파이터 2
이후 다시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닌텐도 스위치로 독점발매되는 스트리트 파이터 2의 최종버전인 울트라 스트리트 파이터 2에서 살의의 파동에 눈뜬 류와 함께 추가되었다. 참고로 해당 캐릭터들이 만나는 것은 이 작품이 최초다.
SVC Chaos 시절 SNK가 만들어준 특수이동기술인 나찰각이 역수입됐다. 게임플레이 트레일러 영상과 인게임에서는 장풍마저 뚫고 돌진하는데다가, 구석에 있는 상대에게 쓰면 등 뒤로 파고들어버리는 등 여러모로 두려워 보이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승리 포즈도 우려먹기 겸 어레인지로 만든 판국에 나찰각은 부분적으로나마 새로 그려놨다.[4]
노멀 켄의 발차기 3종 세트 필살기가 기본기가 되었다. 도끼 떨어뜨려차기는 근접 강K, 낫 쓸어차기는 서서 중K, 크게 바깥 돌려차기는 서서 강K.[5] 파생기였던 번개 뒷꿈치 깨기는 단독 중단 특수기가 되었다.
지상 용권선풍각은 고우키, 살의 류(이블 류)와 동일하게 공중 콤보 대응기. 공중 용권선풍각은 스파 2 대쉬 터보 시절 노멀 켄처럼 수평 이동한다.
슈퍼 콤보는 SVC Chaos 시절 익시드 기술로 사용했던 신무멸살을 난타계 기술로 어레인지해놨다. 근접 약P-약K[6] -원거리 중K-근거리 강P 기본기 4연타후 파랗게 불타는 승룡권으로 마무리.
초기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노멀 켄과 마찬가지로 손으로 V자를 그려보이는 승리포즈를 보여줬었는데, 세뇌당했다는 사람이 웃으며 V자를 그려보이는 게 제작진 본인들이 생각해도 어색했는지 이후 공개된 빌드에서는 승리포즈가 바뀌었다. 변경된 승리 포즈는 앉아 강P와 승룡권 모션을 재활용해 주먹을 들었다가 내리는 동작을 의도한 것 같은데 보기에는 영 어색하다. 그나마 다른 승리 포즈[7] 는 같은 우려먹기라도 이것보단 좀 자연스럽다.
여담으로 SVC Chaos에서 첫 등장한 세뇌당한 켄은 폭주 이오리나 폭주 레오나 마냥 인사불성의 언데드같은 느낌이었으나 본작에서는 싸움과 승리라면 물불가리지않는 전투광스러운 모습으로 나온다.
[1] 첫번째 크로스오버작은 정상결전 최강 파이터즈. 여담으로 이것은 '''SNK'''와 캡콤의 크로스오버작을 의미하는 것으로 '''캡콤'''과 SNK의 크로스오버작은 CAPCOM VS SNK 시리즈 이다.[2] 일례로 뱀파이어 시리즈의 여주 모리건 앤슬랜드에 대조되는 남주 데미트리 막시모프, 사무라이 스피리츠 시리즈의 주인공 하오마루에 대조되는 라이벌 키바가미 겐쥬로, 히로인 나코루루에 대조되는 악녀 시키, 덩치 반칙왕 라이덴에 대조되는 덩치 반칙왕 어스퀘이크,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레슬러 장기에프에 대조되는 파이널 파이트 시리즈의 레슬러 휴고, KOF 시리즈의 장거한 대신 최번개 등의 캐릭터들.[3] 음성을 이상하게 녹음했는지 해당 기술의 일본어 음성 발음이 니가싼이라는 괴상한 음성으로 뭉개져서 나온다. 아시다시피 이걸 해석하면 "안 놓친다!". 참고로 아나운서가 말하는 No Escape!와도 해석이 겹친다.[4] 하반신은 파동권 모션에서 따와서 발 각도만 수정해놨고, 상반신만 새로 그리다시피 했다.[5] 크게 바깥 돌려차기가 슈퍼 스파 2까지 류와 똑같은 동작이었던 강K을 X에서 필살기로 만든 걸 생각하면 강K만 이전 시리즈로 회귀한 거라고 볼 수 있다.[6] 슈퍼 스파 2 X에서는 거리 구분이 없었다.[7] 원거리 약P 2번 후 근접 중P-약K-원거리 중K 후 원거리 중K 경직된 기본기 재탕 겸 어레인지가 된 자세로 정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