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포로스/줄거리
'''※ 게임의 규칙과 진행은 각 항목에 서술하고, 여기서는 대략적인 과정만 서술할 것.'''
1. 만(卍) 규칙 결정
미다라 유스케 입회인의 중재에 따라 만 승부 참가자인 마다라메 바쿠와 빈센트 랄로는 각(刻, 시간), 지(地, 장소), 자(者, 협력자)라는 규칙을 정하게 된다. 이 중 '지(장소)'는 공정한 승부를 위해 미다라가 결정하고, 남은 2개는 바쿠와 랄로가 뽑는다. 그 결과 바쿠는 '각(시간)'을 뽑아 '''24일'''로 정하고, 랄로는 '자(협력자)'를 뽑아 '''4명'''으로 정한다. 이에 따라 바쿠와 랄로는 각각 협력자를 결정하며, 이들은 모두 카케로에게 연락을 받고 미다라가 정한 만 승부의 무대, 프로토포로스에 참가한다.
마지막으로 만 승부의 중재를 맡은 미다라가 '''24일째인 12월 31일에 카이저(황제)인 자를 승자, 즉 두령 사냥의 후보로 결정한다'''라는 최종 목표를 결정한다. 이후 바쿠의 호출을 받은 카지 타카오미와 마루코가 전속 입회인인 카도쿠라 유다이와 함께 프로토포로스에 도착하면서 본격적으로 만 승부가 시작된다.
위의 상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장소 : 일본 남해(?)에 위치한 리얼 프로토포로스
- 시간 : 24일간, 즉 12월 7일(규칙 결정일)~12월 31일
- 협력자
- 승리 조건 : 12월 31일에 프로토포로스의 카이저가 될 것
2. 노예들의 왕
'''12월 8일(1일차)'''
테이퍼의 노예들인 챔프와 류세이, 미노루. 그들은 노예에서 해방될 때 필요한 1만 비오스를 모으기 위해 '계모임'을 열어 다른 노예들에게 제비뽑기를 이용해 사기를 치며 비오스를 조금씩 모으고 있었다. 하지만 과거의 사소한 원한으로 인해 그들의 신뢰는 무너지고, 결국 챔프는 류세이에게 배신을 당하게 된다. 그런데 다 죽어가던 누군가가 챔프를 부르더니 대신 제비를 뽑아달라고 하는데, 류세이의 트릭을 눈치채고는 당첨 제비를 뽑아 순식간에 상황을 뒤집는다. 그 누군가의 이름은 바로 마다라메 BK, 즉 마다라메 바쿠였다.
이에 분노한 류세이는 챔프의 만류도 씹고 승부를 마저 하자고 압박하고, '''도박이라면 거절할 리가 없는''' 바쿠는 만에 하나 노예들이 머릿수로 제압하는 일이 없도록 입회인 이콘 주조를 불러내 테이퍼의 노예 모두를 도박에 끌어들인다. 이에 승부의 내용을 위임받은 이콘 입회인은 사신포위라는 게임을 통해 마다라메와 노예들 간에 승부를 가리기로 하는데, 노예들은 섬에서 이런저런 사건을 겪었다보니 겁을 먹고 참가하려 하지 않았으나 바쿠가 내민 엄청난 금액의 비오스를 보자 참여하게 된다. 게임의 전말은 해당 문서를 참고.
그렇게 바쿠에게 모두 패한 노예들은 바쿠에게 '너를 따를테니 우리를 부하로 받아달라'고 하지만, 바쿠는 "물론 나는 왕이 될 거지만 '''노예들의 왕을 원하는 건 아냐'''"라며 비오스를 챙겨 가 버린다. 그리고 바쿠는 "이 돈은 이미 쓸 곳이 정해져 있다"고 혼잣말을 하고, 노예 일행은 이콘에게 빌린 비오스를 갚기 위해 자신들을 내다팔았는데... 그 곳은 투기장이었다. 그리고 거기서 카지 타카오미와 마루코를 만난다.
3. 언터처블 라인과 투기장
'''12월 9일(추정, 2일차)'''
바쿠가 사신포위를 통해 비오스를 벌어들인 직후, 때맞춰 협력자인 카지와 마루코도 프로토포로스에 입장한다. 카지와 마루코는 카도쿠라 입회인에게 바쿠가 있는 곳으로 가라는 말을 들었지만,[2] 실제 프로토포로스도 해봤겠다 안내방송을 듣고 비오스부터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투기장으로 갔다가 우연히 바쿠를 만난다. 그리고 그 와중에 마루코가 아무것도 모르는 채 독촉하는 바람에 챔프 일행처럼 순식간에 언터처블 브로커에게 팔려(…)[3] 언터처블 라인에 참가하게 된다. 자세한 것은 언터처블 라인 참고.
한편 바쿠와 랄로 역시 투기장에서 만나고, 언터처블 라인과는 별개로 각각의 협력자를 이용한 내기를 한다. 결국 랄로의 로버트K가 바쿠의 캬라에게 패배하지만, 각자 돈과 부수입을 획득한다. 랄로의 경우 복승을 노려 단번에 거액의 비오스(무려 150만!)를 챙기고, 바쿠의 경우 분산투자를 하여 거액을 벌지는 못했지만 그 대신 관리인 페르페스의 약점을 잡아 투기장을 함락시킨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로버트K와 담당 입회인 도지 하루아키의 충돌이 발생하고, 로버트K는 섬의 위치를 외부에 전송하려다 실패한다. 하지만 다른 루트를 통해 결국 섬의 정보가 유출되고, 이는 이후 커다란 파란을 부른다. 한편 언터처블 라인을 통해 하나의 팀으로서 성장한 챔프 일행은 프로토포로스에 대해 잘 모르는 바쿠의 심복이 된다.
4. 아즈라 요새 쟁탈전
'''12월 10일~14일(추정)'''
챔프 일행이 페르페스의 협력을 받아 투기장에서 고속으로 성장하자, 바쿠는 챔프 일행에게 테이퍼의 상급직인 사제 카메오가 내건 '아즈라의 오르데카 암살' 퀘스트를 맡긴다. 일부러 암살에 실패하여 오르데카를 아즈라의 요새로 들여보낸 후, 어디까지나 '암살'이라는 이유로 요새를 공격하여 탈취할 속셈이었던 것. 이에 챔프는 '다들 평화를 원하고, 무엇보다 테이퍼의 왕이나 상급직들에게 찍힌다'고 반발하지만, 바쿠는 '어차피 다들 싸우러 왔잖냐, 그리고 내가 왕이 되려면 플레이어들이 활약해야 한다'[4] 며 반박한다. 또한 상급직들이 불만을 표해도 어디까지나 카메오의 퀘스트를 수행했을 뿐이므로, 모든 비난은 카메오에게 쏠리게 된다.
하지만 아즈라의 요새는 그냥 마약굴이 되어 있었고, 챔프 순간적으로 엄청나게 노력한 자신들과 대비되는 그들 때문에 순간적으로 자괴감을 느끼면서도 냉정하게 토벌한다. 그런데 오르데카를 쓰러트려도 요새는 점령되지 않았고, 오히려 플로이드 리가 나타나 자신이 이미 이 요새를 먹었음을 알려준다. 이에 류세이는 그들을 공격하려고 하지만 그건 플로이드의 함정이었고,[5] 더구나 점검시간[6] 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카지는 카도쿠라를 불러내 카케로 승부를 요청한다. 그에 맞춰 플로이드의 입회인인 마카미 보로가 나타나면서, 모순유희가 벌어진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를 참고.
결국 카지는 플로이드와 싸워서 승리했지만 승부 도중에 입은 총상 때문에 기절한다. 그 틈을 타 고레벨 유저인 노부코의 이너를 빌려 입은 채로 요새에 잠입해 있던 할은 카지의 이너를 다른 것과 바꿔치기한 후, 점검시간이 끝나자마자 카지의 이너를 죽여버린다.[7] 결국 쇼도에서는 노부코가 아즈라의 요새를 탈취한 것으로 알려진다.
'''12월 15일(8일차)'''
어쨌든 테이퍼로 귀환한 챔프 일행은 그 후 바쿠의 개인적 바램 및 공략 자금을 벌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매실사탕 사업을 개시하고, 테이퍼 축제에서 대박을 거두며 목숨을 건 게임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즐긴다. 이 때 투기장 관리인 페르페스에 의해 삼국이 통일되면 7일 동안 황제 축제가 열리고 그 뒤 게임이 리셋, 선민 시스템에 의해 3국의 왕이 새로 결정되고 게임이 재시작됨을 언급한다.
5. 무법자 통제권 쟁탈전
'''12월 16일(9일차)'''
모순유희에서 카지라는 전력만 잃게 된 바쿠는 전략을 바꿔 '치트'라고 할 수 있는 무법자 세력을 손에 넣기로 하고, 매실사탕을 일부러 무법자들이 매복한 길목으로 운송하여 무법자들을 찾아낸 후 캬라를 통해 조금씩 점령해 나간다. 이 때 무법자가 세 가지 부류로 나뉜다는 게 밝혀지는데 먼저 개인 혹은 극소수로 도망다니면서 생존하기에 급급한 '이탈자', 플레이어는 물론 운영진과도 맞붙는 '과격파', 싸움을 피하되 약탈만 하고 도망가는 '잠복파'였다. 이 중에서 캬라가 무력으로 제압한 세력이 바로 과격파였던 것. 그리고 이 과정에서 캬라와 미타카 하나의 인연도 밝혀진다.
결국 대부분의 이탈자와 모든 과격파를 수하에 둔 캬라는 드디어 잠복파의 수장인 리처드 아라타와 만나게 된다. 헌데 그 잠복파의 실질적인 무력을 담당하는 사람은 캬라와 숙적 관계였던 경호 종료였고, 종료의 입회인인 반다이 카오루도 나타난다. 그렇게 아라타가 입회하는 상황에서 무법자 통제권을 두고 캬라와 종료가 다투고, 이와 별개로 미타카와 반다이는 호탈전을 벌이게 된다. 다만 캬라와 종료의 무력이 상당했기 때문에 결판을 확실하게 내기 위해 반다이가 독잉약탈이라는 룰을 제시한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고.
결국 결투에서 종료와 반다이가 패해 사망하지만, 캬라 역시 종료의 공격으로 인한 중상과 근처에 버려진 방사능의 영향으로 인해 사망하고 만다. 그리고 통일된 무법자의 통제권은 아라타와 미타카가 바쿠를 찾아가서 건네주고, 이 과정에서 바쿠는 캬라의 죽음을 알게 된다. 캬라가 죽었음을 알자 여유가 없어진 바쿠는 무법자들을 이용해 아라타에게 무언가를 명령하고, 즉시 테이퍼의 왕좌를 노리러 성으로 들어간다.
6. 테이퍼 왕좌 쟁탈전
'''12월 17일~18일'''
승승장구하는 랄로와 대결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지위가 필요했기에, 바쿠는 현재 테이퍼의 왕인 네로네로를 쫓아내려고 한다. 하지만 네로네로는 다른 고레벨 유저들과 결탁하여 서로 왕위를 넘겨주는 방식[8] 으로 군림해오고 있었고, 바쿠를 자신의 세력으로 포섭하는 듯 싶었으나 왕 선거에 필요한 상급직(카메오 포함)을 성에 묵게 해 사실상 격리함으로써 바쿠가 왕이 되지 못하게 한다.
그럼에도 여유를 부리느라 왕 자리를 걸고 '게임'을 하자고 하고, 바쿠는 당연히 이에 응하되 네로네로의 농간을 막기 위해 입회인을 부른다...만, 문제는 등장한 입회인이 무려 '''0호 야코 히코이치'''였다.[9] 그리고 히코이치의 입회하에 핸드쵸퍼를 벌인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고.
결국 새끼손가락을 잃어가면서까지 바쿠는 테이퍼의 왕좌를 손에 넣고, 네로네로는 고레벨 여부를 떠나 바쿠와 가치관이 달랐기 때문에 섬에서 이탈(사실상 추방)한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랄로도 아즈라의 왕이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쇼도 역시 이전에 아즈라의 요새를 점령한 것으로 알려진 노부코가 만장일치로 왕으로 선출된다. 운영진들은 이전과 다른 무언가가 일어날 것임을 예감하고, 챔프 일행은 바쿠의 명령에 따라 투기장에서 레벨업에 전념한다.
7. 삼국회담
'''12월 19일(12일차 / 남은 날짜 13일)'''
먼저 와 있던 테이퍼 왕 바쿠와 아즈라 왕 랄로는 각자 입회인으로 히코이치와 난포 쿄지를 대동한 채 신경전을 벌이는데, 이 때 랄로는 부상당해 열외가 된 카지와 바쿠의 잃어버린 새끼손가락을 언급하며 '''"승부는 잃은 것과 얻은 것의 차이로 결정된다"'''며 도발한다. 뒤늦게 도착한 노부코는 예전에 만났던 왕이 아닌 새로운 사람들을 보자 긴장하고, 바쿠와 랄로는 그녀를 X밥으로 여기며 코웃음을 치지만 노부코는 무려 '''만렙인 100레벨 유저'''였고 바쿠와 랄로는 비웃던 자세 그대로 표정이 썩어들어간다(…).
이후 노부코의 측근으로 입회인 마나베 타쿠미와 심복 하치나 나오키가 등장하는데, 이 때 하치나가 모순유희 때 카지에게서 훔쳤던 이너를 돌려준다. 바쿠가 그걸 깨닫고 당황하는 사이 랄로는 "지금 카케로가 원하는 것은 우리 둘이 싸워 공동 패배로 인한 두령 사냥의 저지"라며 쉽사리 쇼도를 공격하기 못하게 노부코를 의도적으로 왕의 자리에 올린 것임을 알려주고 비웃는다. 운영진들의 분석대로 테이퍼는 네로네로를 비롯한 상급직들이 이탈했고, 아즈라 역시 랄로에 의해 대부분의 플레이어가 노예로 전락한 처지인지라 노부코의 쇼도가 압도적으로 강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바쿠는 쇼도에게 함락시키겠다는 선전포고를 하고, 노부코는 긴가민가 하면서도 선전포고를 받아들이고, 랄로 역시 '그렇게 게임이나 즐기라'며 마음 속으로 묘한 조소를 날린다. 그에 따라 운영진 역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삼국 통일 전쟁이 될 것임을 자각하고 신경을 곤두세우며, 노부코를 내세운 '카케로 두령 겸 바쿠의 협력자' 하치나 나오키(=키루마 소이치)의 쇼도 Vs. '아이디얼 보스' 빈센트 랄로의 아즈라 Vs. '거짓말 사냥꾼' 마다라메 바쿠의 테이퍼 3파전이 시작된다. 그와 동시에 무법자를 이끌던 리처드 아라타가 '베타 테스트는 끝났다'고 묘한 발언을 함으로써 의외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8. 삼국 전쟁
8.1. 교전
본격적으로 3국 간의 통일전쟁이 벌어지지만, 만렙인 노부코가 경험치와 전술을 토대로 전황을 리드하면서 점점 쇼도에게 유리하게 흘러간다. 테이퍼와 아즈라도 쇼도를 차치하고 서로 싸우고 있었지만 핵심 전력인 마루코가 쇼도 측에게 먼저 털려버리는 바람에 테이퍼가 가장 죽을 쑤게 된다.
이에 바쿠는 다른 대책을 세우기로 하는데, 마침 언터처블 라인 때부터 자신과의 결탁을 통해 그 동안 비오스를 메꿔온[10] 페르페스가 그 동안 미뤄왔던 당첨금을 제공하면서 군자금이 마련된다. 페르페스는 NPC답게 전투 장비의 개선을 제안하지만, 바쿠는 오히려 식량을 모으라고 한다. 페르페스가 지금은 식재 부족으로 식량이 매우 비싼데다, 전에도 이런일이 있었지만 며칠 후에 식량이 보급되면서 해결됬다면서 사들여봤자 쓸모없다고 말린다. 하지만 바쿠는 '''"(게임도 아니고 현실인데) 며칠이나 안 먹고 버틸 수 있을까?"'''라며 자신만만한다. 더구나 독잉약탈을 통해 확보한 무법자 세력이 테러를 일삼자 '유저'들은 불안과 공포를 느끼고 서서히 이탈하기 시작하고, 이렇게 물적 자원(식량)과 인적 자원(고레벨 유저)이 부족하게 된 쇼도는 점점 궁지에 몰린다.
한편 아즈라의 랄로 역시 바쿠의 식량 매점매석에 타격을 받은 듯 싶었지만, 사실 랄로는 바쿠보다 한 발 앞서 식량을 대량으로 사들여놨었기 때문에 딱히 피해가 없었고, 한 발 더 나가 아예 외부로 유출한 섬의 위치정보를 토대로 부른 아이디얼 조직원들을 이용해 섬으로 들어와야 하는 물자를 차단해버린다. 이렇게 의도치 않게 테이퍼와 아즈라가 합동으로 식량을 매점매석하고, 결국 쇼도가 먼저 함락시키던지, 아니면 다른 두 나라가 쇼도가 나가떨어질때까지 버티던지의 양상으로 흘러간다. 그런데...
8.2. 혼란
갑자기 어느새 식량이 도착한다. 랄로가 먼저 식량을 매점매석한 걸 알아챈 운영진 측에서 식량의 반납을 요구했고 이를 받아들인 것. 이에 테이퍼의 매점매석 작전은 실패로 돌아가고 쇼도는 한숨 돌리는 듯 싶었지만... 사실 그 식량은 '''아이디얼 측에서 LSD류의 마약을 주입한 독극물'''이었다. 이로 인해 섬 전체(특히 쇼도)는 순식간에 마약 중독자로 넘쳐나고, '멀쩡한 양식'의 가치가 급등하면서 물가도 미친듯이 폭주하기 시작한다.
바쿠의 테이퍼는 랄로의 이런 방식에 '예상치 못했다'며 전율하여 헛돈을 날린 줄 알았지만, 그나마 똑같이 식량을 매점매석해둔 덕분에 정상적인 식량으로 교환하여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편법'을 용납할 수 없었던 운영진은 큰 충격에 빠지고, 특히 아이디얼이 섬으로 들어오는 물자를 차단하는 '사고'가 다량으로 발생하여 섬이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생기자 총책임자 다이바는 점점 불안과 분노에 휩싸인다.
8.3. 붕괴
한편 투기장에서 레벨업에 전념하던 챔프 일행은 레벨 80이 된 상태에서 더욱 레벨을 올리기 위해 비밀 이벤트를 계획하고 이를 페르페스와 논의한다. 하지만 그것을 논의하던 걸 아즈라 측의 첩자가 엿듣고, 이를 기회라고 여긴 랄로가 테이퍼를 공격하면서 테이퍼는 아즈라에게 점령당하고 만다. 앞서 랄로는 섬 정보를 유출하여 외부로부터 통신장비를 제공받는 식으로[11] 누구보다 정보 면에서 앞서가고 있었기에, 정확히 빈틈을 노릴 수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테이퍼 공략에는 '불사의 노예군단'이 사용됐는데, 상급직 플레이어도 아닌 '노예' 플레이어가 무적 상태로 공격을 시작한 것이었다. 알고 보니 랄로는 노예들에게 바로 '불굴의 갑옷'을 모두 장비시켰던 것, 게임 초반에 카지가 지나가듯 언급한 이 갑옷의 효과는 바로 '''HP가 2 이하가 된 상태에서 공격을 받을 시, 체력 완전 회복''', 하는 완벽하지는 않은 옵션이었는 데,[12] 문제는 노예의 최대 HP가 '2'라는 것이었다.[13]
어찌보면 시스템상 너무 허술한 맹점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불굴의 갑옷'은 개당 무려 10만 비오스짜리 장비라서 아무도 이러한 발상을 하지 못했던 것. 게다가 원래 이 장비는 '레벨제한'이 있어서 입는게 까다로운데 그정도 레벨의 플레이어가 노예로 떨어질 일도 잘 없는데다가 설사 떨어진다 하더라도 불굴의 갑옷을 가지고 있다면 그걸 팔아서 노예에서 시민으로 승급할 수 있는 비용 1만 비오스는 쉽게 마련할 수 있을테니 아마 그 동안 노예 상태로 불굴의 갑옷을 입어본 플레이어가 없는 듯 하여 더더욱 그런 발상이 나오지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랄로는 아즈라의 왕으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상당수의 아즈라 플레이어를 노예로 떨어뜨린 상태였고 덕분에 이 '불사의 노예군단' 작전을 실행할 수 있었다.
그렇게 랄로는 파죽지세로 테이퍼를 공략하고 바쿠를 쓰러트리며 한껏 조소하는데...
8.4. 통일
'''12월 23일(16일차 / 남은 날짜 9일)'''
바쿠는 오히려 '''"넌 이미 카이저가 되어버렸다"'''며 대꾸한다. 랄로는 쇼도를 점령하지도 않았는데 무슨 소리냐며 되묻지만, 사실 바쿠의 테이퍼는 '''이미 쇼도를 '점령'한 상태였다!''' 즉 랄로는 원치도 않게 카이저가 되어버린 것. 운영진도 이는 예상치 못했는데, 이제까지 교전을 통해서 우세를 정하는 게 아니라 카지가 혼자 쇼도에 잠입해서 할이 가지고 있던 노부코의 이너를 죽이는 '암살' 형식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덧붙여 노부코 본인은 이미 섬에 없었는데, 앞서 LSD 건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자 안전한 식량을 제공받는 대가로 할이 즉각 섬에서 이탈(대피)시켰기 때문이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앞서 모순유희 때 할이 카지에게 '로마를 하루만에 만든다'는 전언을 전했기 때문이다. 즉 겉으로는 경쟁하는 형태였으나, 어쨌든 할은 바쿠의 협력자였고 랄로를 카이저로 올리기 위해 순서에 상관없이 서로를 점령하려고 했던 것. 물론 랄로도 바보가 아니라서 쇼도의 상태를 체크했지만 예상외로 쇼도가 굳건해서 테이퍼를 먼저 공격한 것인데, 상술했듯이 '암살' 형태라서 쇼도는 겉으로만 튼튼해 보였지 사실은 테이퍼의 속국이나 다름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가 남아 있었으니, '''23일은 카이저가 되면 절대 안 되는 날이었다.''' 페르페스의 말대로라면 카이저 즉위 후 1주일(7일) 동안 통일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카이저 페스티벌'이 열리며, 그 후 게임이 리셋된다. 문제는 게임이 리셋될 무렵엔 만전이 끝나는 31일이 되어버리는데다 만전의 승리조건은 어디까지나 종료 일시인 '31일에 카이저인 사람'이라는 점이다. 게다가 선민(選民) 시스템에 의해 이전에 카이저였던 사람은 리셋 될 때 왕으로 시작 할 수 없고,[14] 카이저를 제외한 레벨 80 이상의 플레이어들 중에서 각국의 왕이 결정된다.[15] 왕도 아닌 플레이어가 하루도 안되는 시간만에 왕이 된 후 삼국을 통일해 카이저가 되는건 시간상 불가능한 일이므로 랄로는 31일 시점에선 절대로 카이저가 될 수 없다.
그렇다고 바쿠가 카이저가 될 확률이 없느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었다. 섬 전체가 랄로 본인의 짓거리도 있거니와 바쿠가 보낸 무법자들에 의해[16] 왕 후보가 될 만한 고레벨 유저들이 없었지만,[17] 테이퍼에는 바쿠 본인은 물론 이제까지 투기장에서 계속 레벨을 쌓아온 레벨 80의 챔프와 류세이가 있었다! 이 시점에서 레벨 80이상인 플레이어는 섬 전체를 통틀어 랄로, 바쿠, 챔프, 류세이 딱 4명 뿐인데, 카이저인 랄로는 왕으로 선출 될 수 없으니 자동으로 나머지 3명이 왕이 되고, 리셋이 되자마자 챔프와 류세이가 바쿠에게 일부러 져서 하루만에 다시 삼국을 통일시켜 카이저에 등극한다는 작전이 바로 바쿠와 할이 암암리에 공유하고 있던 '''하루만에 로마 만들기''' 작전. 랄로는 본인이 카이저가 되는 건 그렇다쳐도 '불사의 노예군단' 작전을 택했거니와 후쿠로를 제외하면 다른 협력자들이 모두 이탈한 상태였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바쿠의 통수작전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바로 랄로가 바쿠와 할의 관계를 오판함으로 생겼던 것이다, 겉으로만 보기엔 할은 '승자 부재에 의한 카케로 독식'을 목표로 움직이고 바쿠는 그런 할을 전력으로 제지하려는 듯 보였지만, 막판에 할이 바쿠에게 협력을 하여 사실상 쇼도를 바쿠에게 갖다 바친거나 다름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 랄로는 자신의 패배가 확정된 걸 알자 바쿠에게 '혹시 너랑 할이 처음부터 대립하는 척 짜고 친 거 아니냐?'이라며 의혹을 제기하지만, 바쿠는 그저 '만 승부 규칙에 따라 협력자였을 뿐'이라며 규칙상 문제가 없음을 분명히 해둔다. 이에 랄로는 멘탈이 붕괴된 표정으로 다짜고짜 바쿠에게 나이프를 던지지만 마루코에 의해 제지된다.
그와 동시에 섬 내 입회인들이 속속 모여들며 31일 만전이 끝날 때까지 랄로를 감시함과 동시에 끝나는 순간 그를 숙청하려고 모여드는데...
9. 카이저 서바이벌
9.1. 폭주
그 순간 갑자기 운영진에 의해 입회인들의 이너에 전기충격이 가해진다! 마침 이너를 충전 중이라 벗고 있었던 아멘 마코토를 제외한 모든 입회인이 순간적으로 무력화되는데, 아멘은 이를 보고 랄로의 목적이 바로 '운영진을 지배하는 것'이라고 판단한다.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31일날 황제가 될 수 없으니, 외부 인원을 투입해 운영진을 지배하여 게임 규칙은 자신에게 유리하게 바꾸고 이를 저지할 섬 내의 입회인들은 말살하는 게 목표였다.
운영진 역시 다이바의 지휘하에 비슷한 타이밍에 랄로와 아이디얼의 공작으로 섬의 위치가 드러나 보급 등에 문제가 생기자 섬의 최정예 조정자, 싱글 태스크들을 동원하여 위험요소인 카게로와 아이디얼들을 배제한다. 그와 동시에 로버트K를 처분하고 치외법권을 협상했던 미다라 유스케를 납치해서는 '기적의 섬'을 이대로 잃을 순 없으니 (정부를 포함한) 외부 세력들로부터 섬을 지키라며 협박하지만 미다라는 보기 드물게 '''파안대소'''하고는 만의 규칙을 깰 수 없다며 거절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아이디얼 측에서는 계속해서 폭력 요원을 보내 프로토포로스에 잠입을 시도한다.
이로 인해 운영진의 관리가 허술해지자 이미 전쟁 때 마약에 취한 적이 있던 시민들이 서서히 규칙을 넘어 폭력사태를 일으키는 등, 프로토포로스는 지옥도로 변해버리고 만다. 바쿠 일행 역시 섬이 안전하게 리셋될 때까지 무사히 살아남기 위해 흩어져 목숨을 부지하기로 한다.
9.2. 추격
이렇게 카케로, 아이디얼, 운영진 3세력의 대결이 되자 다이바는 카케로를 끌어들이려 하지만 미다라는 어느새 운영진의 태블릿을 탈취해 도망간 뒤였다. 이에 다이바는 두령인 할과 인질을 잡아서라도 그들의 협력을 받아내려 하는데, 할이 순순히 잡혀준 덕분에 일단 운영진과 카케로 간의 유혈사태는 피했지만 끝끝내 협력은 거부한다. 이 난장판에 할이 히든카드로서 비밀리에 초대한 오후나 가쿠히토가 아이디얼의 습격과 프로토포로스라는 세계관에 대한 문화충격(…)이라는 이런저런 수난 끝에 섬에 합류한다.
한편 섬은 이제 불법입만자를 제거하려는 카케로, 폭주하는 시민, 운영진의 싱글 데스크, 아이디얼이 혼전하는 완전히 유혈사태로 돌입, 전설의 킬러 백룡이 싱글 데스크 일당을 일거에 소탕하거나 노와 입회인이 비장의 침술로 아이디얼측 킬러를 처리하는 둥 폭력 사태가 점점 가열된다.
이 과정에서 아이디얼측에 운영진의 관리용 태블릿이 넘어가고 중요한 정보 두 가지가 전달되는데, 게임 창시자 리처드 아라타와 운영진의 수장 다이바, 이 두 사람의 비밀번호가 있으면 시스템 자체를 뒤엎어 규칙 또한 바꿀 수 있다는 점과, 태블릿으로 플레이어의 위치를 충전중인 이너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일단 이 위치 파악이 치명적이었는데, 다른 플레이어라면 그냥 이너 버리고 째면 그만인데, 바쿠 일행의 이너는 1일 황제등극 계획의 핵심이라 절대 잃어서는 안되는 입장이었다. 더 큰 문제는 충전을 안하면 패널티로 레벨이 깎이게 되어 울며 겨자먹기로 위치를 노출시켜야 하는 상황.
거기다 아이디얼을 피하는 와중에 바쿠 일행, 정확히는 레벨 80의 3인의 이너 및 신변에 식량 현상금이 걸려서 식량난에 폭주하는 일반 플레이어 손에도 쫓기게 되며 이 와중에 바쿠, 챔프, 류세이는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9.3. 아라타의 계획과 랄로와의 충돌
한편 혼란스런 와중 운영진 내부에선 정체불명의 화폐가 발견되어 혼란에 빠진다.최초엔 다이바가 섬을 배신한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게임의 창시자, 리처드 아라타가 해당 화폐를 어마어마하게 소유 중 이었고, 그 화폐의 정체는 바로 한 파산국가의 화폐로 아라타는 이번에는 섬이 아니라 국가를 통채로 매입해 운영진조차 없는 자유도 100%의 새로운 리얼게임을 창조하려던 것.
마치 문명게임 초반 마냥 신대륙을 개척하려면 생명력과 투쟁심이 강한 플레이어가 필요했던 아라타는, 카케로 승부로 막나가는 섬의 상황을 이용해 생존력이 강한 플레이어를 선별하려고 든 것이다. 동시에 운영진 내부에서 자신을 신처럼 받드는 쇼도 운영반장, 후치츠보를 이용해 자신을 레벨 100 플레이어로 부활시키고 동시에 기존에 수하로 장악했던 무법자 일당을 통해 운영진 시설 중 플레이어 개인물품 보관소를 털어버리고 항구 하나를 장악하기에 이른다.
일련의 사태를 일찍이 무법자 무리에 보내뒀던 후쿠로를 통해 파악한 랄로는, 후쿠로에게 운영진에 잠입해 다이바의 비밀번호를 탐색하게 하는 한편[18] 본인은 아라타를 찾아가 직접 담판을 지으려 한다.
랄로가 이동하는 걸 아멘 입회인이 추적하려고 하다가 백룡과 조우, 환술에 당하지만 이콘 입회인의 도움으로 선전하다가 결국 몰리고 이콘 입회인이 대신 백룡과 싸우다 사망, 아멘은 랄로를 쫓는다.
랄로와 조우한 아라타는 랄로의 목적이 자신의 비밀번호임을 알고 있다며, 혼자 무방비로 찾아온 랄로를 질책하며 패배한 랄로에게 협력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랄로는 아라타가 신게임의 무대로 살려는 파산국가의 채권을 자신이 전부 장악했다며 자신에게 협조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자 아라타는 처음에는 짐짓 당황한 듯 곤란에 하는 척을 하다가... "까짓 거 포기하지 뭐, 다른 국가사면 그만임"하며 랄로를 죽일 기세로 그의 목을 베어버린다!
결국 랄로는 됐으니 그냥 섬 밖으로 탈출이나 시켜달라고 조건을 바꾸고 아라타도 수긍한다. 출항준비를 하던 아라타에게 무법자 수하 한 명이 털었던 플레이어 개인물품 중 다이아몬드가 잔뜩 든 상자를 가져다주는데, 바로 할이 자르드호에서 레시 선장에게 털었던 그 다이아몬드였다. 아라타는 이제 귀국하려는 플레이어는 필요없다며 출항하면 랄로 역시 제거하려고 하는데...
순식간에 자신의 무법자 수하들이 모조리 당해버렸다! 알고보니 랄로의 탈주를 막기 위해 아멘 입회인이 부득불하게 무법자들을 쓰러뜨린 것, 랄로는 모든 걸 계산하고 홀로 왔던 것이었다. 아라타를 지키던 폭력이 사라지자 그는 랄로에게 감탄하며 이제부터는 랄로에게 협력하기로 하지만, 이번에는 역으로 랄로가 그딴거 필요없다며 아라타를 뒤에서 칼로 찔러버린다!! 몇 번 언급된 것처럼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있던 아라타에게 다이아에 가치를 느끼는 것 자체가 중죄라며 그를 죽여버린 것이다. 그러더니 다이아몬드를 주으며 맛이 간 표정으로 '이건 내 꺼야..'라고 중얼거린다.
이 소식을 들은 후쿠로는 잡혀있는 할과의 재회에서 이제 랄로 손에 레벨 100짜리 이너가 넘어갔으니 승부는 미지수라며 자신을 기억 못하는 할에게 과거에 할이 바쿠 대타라고 자신과 승부했었다고 까발린다.
9.4. 무너진 각자의 계획
이렇게 미쳐 돌아가는 상황에서 바쿠 일행은 뿔뿔이 흩어져 제각기 활로를 찾는다. 이 와중에 아이디얼이 가진 싱글태스크 아비루의 타블렛이 아비루가 죽었다는걸 눈치챈 운영진에 의해 접속권한이 삭제되어 더이상 추적이 불가능해져서 그나마 바쿠측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하필 접속권한이 삭제되기 바로 직전 바쿠가 이너를 충전함으로써 아이디얼에게 바쿠의 위치가 노출되는 대참사가 발생 이로인해 백룡이 바쿠를 습격하고 야코와 전투, 바쿠는 아이디얼의 백룡이 습격해옴으로 정신을 잃었다가 정신을 차린 후에는 공포에 폭도로 변한 플레이어들에게 쫒기는 수난을 겪으며 이 과정에서 자신에게 협력적이었던 테이퍼의 상급직 사제 플레이어, 카메오에게도 습격을 받는다! 그러나 사실 카메오는 바쿠를 구해주기 위해 나섰던 것으로 이 과정에서 야코 입회인이 쓰다 버린 권총이 폭발하며[19] 바쿠는 반쯤 멘탈이 나간채로 도망가다 왠지 야코처럼 생긴 시체가 불타는 장면에 죽은 사다쿠니와 메카마가 드디어 바쿠도 질 때가 됐다고 저주하는 환각을 보는 등 이제까지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궁지에 몰린다. 하지만 도망치던 중에 시체만 남은 캬라와 조우하며 그 곁에 앉으며(400화의 마지막 장면과 이어지는 컷) 그런가... 여기서 두 사람이 썩어가고 있군 이라고 중얼거리며 멘탈을 다잡는다.
한편 카지와 챔프 일행은 직접적인 아이디얼의 습격은 피했으나 중간 중간 폭주하는 시민들에게 몇 차례 위기에 몰렸지만, 다행히 카지가 그때마다 기지를 발휘, 비록 몸도 마음도 핀치에 몰렸지만, 최후에는 군중을 이룬 폭주 시민 세력의 틈에 섞여 들어가 몸을 숨김으로서 다행히 챔프의 이너를 지키게 된다. 문제는 1일 황제 등극의 또 다른 핵심인 류세이의 행방이 묘연했다는 점으로, 중간 중간 마루코가 원래 합류하고자 했던 세이프 하우스를 찾아보지만 류세이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다만 바쿠가 백룡에게 습격을 받은 후 도망가는 과정에서 카메오가 살아남기 위해 류세이의 정보를 팔아먹었다는 이야기를 하며 불길한 복선을 깐다.
그리고 폭주하는 시민들은 점점 더 큰 군중을 이루어, 이너를 착용하여 숫자가 확인되는 인원만으로도 100여명이 넘고 무법자까지 치면 200명이 넘는 집단 광기 집단이 되어버린다. 그들은 식량과 사태 해결을 위하여 운영진 본부로 단체로 쳐들어가는 상태, 아무리 일반인이라지만 이정도 집단이 되니 싱글 데스크들도 감히 건들지 못하고 그저 지켜보기만 할 수 밖에 없었다. 카케로 수장급 폭력을 가진 백룡마저도 물론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는 하지만 이 폭주 집단에게 린치를 맞고 죽기 직전까지 몰렸을 정도이니 말 다했다.[20] , 거기다 긴급 보고로 또 100여명 이상의 집단 플레이어들이 폭주 집단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하는데...
이제 운영진 다이바 입장에서는 이들을 막기 위해 플레이어에게 총기를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태, 다이바는 차마 그럴 순 없다며 마지막으로 할에게 카케로의 협력을 요청한다, 하지만 할은 냉정하게 만전의 규칙은 깰 수 없다며 거절, 절멍하는 다이바에게 할은 내기를 제안, 만약 자신이 폭주를 막으면 다이바의 비밀번호를 파기하여 아무도 게임 규칙에 손을 대지 못할 것을 제의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이러한 사태를 예상하고 정의의 씨앗을 미리 심어놨다고 한다.
알고보니 새로운 100여명의 플레이어 집단은 방위성의 오쿠나가 이끌고 있던 비폭력 집단이었던 것이다! 오쿠나는 자신이 방위성의 공무원임을 천명하며 폭주 집단의 안전은 국가 공무원인 자신이 운영진과 담판을 짓고 책임지겠다고 간지폭풍 선언을 한다. 세상과 격리되어 있었지만 사실 다들 현실의 시민들이었던 폭주 집단은 국가가 보호해준다는 얘기에 곧 집단 광기에서 탈출하고 전부 제정신을 차리며 급격히 진정된다.[21] 이 와중에 운영진 중앙 컴퓨터를 장악하려던 후쿠로는 권총을 들고 컴퓨터 제어반을 장악하려 들지만 할이 등장하여 폭주는 이미 멈췄고 우리도 이제 결판을 짓자고 한다.
결국 오쿠나의 활약으로 진정된 폭주 집단은 다이바에 의해서 단체로 운영진의 판옵티콘 감옥 시설에 투옥된다. 이때 플레이어들은 비록 갇혔지만 안전이 확보된 상황에서 안도감을 느끼는 아이러니를 느낀다. 이렇게 사태가 진정되자 카지와 챔프는 류세이의 행방을 찾고 다행히 류세이도 같은 장소에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류세이는 얼굴에 상처와 함께 랄로와 함께 같은 방에 머물고 있었는데...
한편 세이프하우스에 머물던 바쿠는 사태가 진정되자 찾아온 야코 입회인이 살아있는 것을 보고 안도감과 어이없음 때문인지 실소를 터뜨리며 야코가 살아있을 것 같았다며 마음을 추스르고 랄로가 기다리는 판옵티콘으로 간다.
10. 최후의 대결
알고보니 류세이는 아이디얼 일행에게 붙잡히는 바람에 소중한 동료인 미노루의 목숨이 위협받자 어쩔 수 없이 랄로에게 자신의 신병과 이너를 제공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여러 국면을 걸처 정리하면 결국 황제 축제기간이 끝난 후 선민에 의해 왕이 될 수 있는 이너는 총 4개, 이 중 바쿠와 챔프의 이너가 바쿠측에, 류세이와 아라타의 이너가 랄로측에 속하게 된 것이다. 이대로라면 어느 한 쪽도 리셋 후 확실하게 1일 황제등극을 할 수 없으니 카케로는 이곳 판옵티콘 감옥 시설에서 만전의 우두머리 플레이어 두 사람에게 승자가 모든 이너를 갖는 것을 조건으로 최후의 결전을 제시한다.[22]
랄로는 바쿠를 기다리고 있다가 당신은 모든 걸 잃었지만 나는 다이아를 손에 넣었으니 아무것도 잃지 않았다고 도발. 하지만 바쿠는 그가 들고 있던 다이아 상자를 걷어차며 (!) 겉은 멀쩡해도 속은 영 아닌걸 이라는 한수 더하는 도발을 날려준다.[23] 그리고 나서 랄로에게 등을 돌려 몇 걸음 걷다가 다시 홱 돌아서며 '나는 아직 아무것도 잃지 않았어' 라고 내뱉는데 이때 바쿠를 중심으로 양 옆에 캬라 야코 카지 마루코 챔프 류세이 이콘까지... 지금껏 바쿠가 만난 모든 인연들이 모든 동료들이 죽 늘어서는 연출은 간지폭풍.
그리고 노와 입회인이 준비한 만내결전 에어포커에 돌입하고, 끝내 바쿠가 이기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에어포커문서 참조)
11. 제네시스, 그리고 후일담
이후 12월 30일에서 31일로 넘어가는 자정이 되어 프로토포로스는 리셋되고, 바쿠와 류세이, 챔프가 왕이 된 상태에서 류세이와 챔프는 계획대로 (게임 상) 사망하고 자동적으로 바쿠가 카이져가 된다. 이후 운영진도 프로토포로스의 운영을 중단하고 플레이어와 운영진들을 모두 사회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하며, 프로토포로스는 '엔딩'을 맞이하게 된줄 알았으나, 죽은줄 알았던 리처드 아라타는 사실 대역이었고 진짜 리처드 아라타가 나타나 사회로 돌려보내기로 한 사람들을 싣은 배를 돌려 다른 섬으로 떠난다. 10일 뒤, 한 나라를 쿠데타로 사실상 멸망 시키고 """프로토포로스의 오픈베타를 시작한듯 하다.""" 다만 원래 섬에서 두령사냥을 벌이기로 한 이상 더이상의 재출연은 없을듯.
12. 손수건 쟁탈전
이렇게 파란만장한 24일을 거쳐 두령 사냥의 신청자가 결정되자, 카케로 측에서도 이 승부를 참관할 입회인을 결정하게 된다. 자세한 내역은 손수건 쟁탈전 참고.
[1] 카케로 두령이라는 입장에서는 바쿠와 랄로 둘 다 이기지 못하게 만들어 두령 사냥을 무효로 만들 셈이었으나, 바쿠와 하치나 둘 다 함께한 과거가 있기에 묘한 협력 관계로 처리된다.[2] 바쿠가 있는 곳을 종이에 적어서 알려줬는데, 정황상 노예 숙소를 적어준 것으로 보인다.[3] 정확한 전후 설명은 안 나오지만 그냥 비오스를 준다고 하니까 세상물정 모르는 마루코가 하겠다고 한 듯. 대신 노예계약금 1인당 계약금 200 X 2명 = 400 비오스를 바쿠에게 도박자금으로 줄 수 있었다.[4] 작게는 공대, 크게는 클랜에서 극소수의 플레이어들만 움직이고 대다수가 요지부동이라고 생각해 보자. 게임 할 맛이 없어서 다들 그만둘 것이다.[5] 자신을 포함해 국적이 다른 플레이어 셋이서 다니고 있었고, 특정 세력이 공격해오면 그 세력과 같은 국적의 플레이어를 내보내 PK를 유도하는 방식이었다.[6] 오전 0시부터 6시까지는 점검시간으로 게임의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7] 이 때 할이 가져간 카지의 이너는 삼국회담 때 돌려받는다.[8] 네로네로가 섬에 있을 때는 네로네로가, 섬에 없을 때는 다른 고레벨 유저가 번갈아가며 맡는 식. [9] 만(卍)을 총지휘하는 미다라 유스케가 특별히 부탁한 것으로 보인다.[10] 게임 내 비오스를 현실 자금으로 교환하는 거래를 해왔는데 언젠가부터 손해를 보기 시작하여 운영진들에게 의심을 받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바쿠가 손을 내밀어 준 것.[11] 섬의 위치는 물론 물자 투하 위치까지 상세하게 적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랄로가 물에 들어갔다 나온 장면은 바로 호수에 투하된 물자를 챙기러 갔음을 암시한 것.[12] 왜냐면 HP가 3이 남은 상태서 3 이상의 공격을 받으면 그냥 사망이기 때문, 어쩌다 재수좋게 HP가 딱 2 이하가 남아야 효과가 발동하는 어느 정도 밸런스가 잡힌 효과라고 볼 수 있다.[13] 31권 초반, 챔프가 이너에 대해 설명할 때 언급된다.[14] 삼국회담 직전 노부코가 지나가듯이 언급한다.[15] 만약 레벨 80 이상인 플레이어가 없다면 가장 레벨이 높은 플레이어 3명이 왕이 된다.[16] 바쿠가 무법자들의 통제권을 얻은 후 내린 명령이 ‘각 나라에 있는 왕을 제외한 레벨 80이상의 플레이어, 만약 없다면 최대한 레벨이 높은 플레이어를 공격해 추방시킬 것’ 이었다. [17] 섬 전체로 봐도 레벨 80 이상의 초 고레벨 플레이어는 얼마 없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나중에 에어포커 때 챔프가 운영진에게 류세이를 찾아달라며 물어볼 때 "레벨 80인 녀석은 얼마 없을 거 아냐?"라며 인증한다.[18] 아라타의 지시를 받은 것처럼 위장하여 또 다른 아라타의 수하와 함께 잠입한다.[19] 백룡에게 습격을 받을 때 야코 입회인이 백룡과 붙는데, 야코의 기습 권총 공격을 백룡이 구슬탄으로 막으며 총이 불발상태가 되어 버렸었다.[20] 백룡 자체는 타카 입회인이 숙청한다.[21] 현실 사회에서 국가의 필요성을 나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22] 랄로는 만전이 이대로 승자 부재로 나가리로 끝나고 죽는 것은 자신뿐 이기에(랄로는 두령 사냥에 중간 난입하는 조건으로 이번 만전의 패배에 두령 사냥 시 패배와 같은 조건을 건 상태), 바쿠가 승부를 회피할 수 없도록 류세이의 이너만 뺏는 게 아니라 신병까지 볼모로 삼았던 것.[23] 랄로 성격상 눈이 돌아갈만 했지만, 상술했듯 바쿠가 승부를 거절해버리면 랄로는 죽을 수 밖에 없기에 조용히 분노하기만 할뿐 바쿠에게 해코지는 못했다. 바쿠도 이걸 알고 도발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