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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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마-거짓말 사냥꾼 바쿠의 등장인물. 모든 것이 베일에 가려진 거대 범죄 조직 '''아이디얼(Ideal)'''의 우두머리이다.
밝은 색 장발에 은근히 잘생긴 외모를 지닌 인물로, 자기 부하인 조직원들조차 대부분 정체를 모르는 신비주의나 어쩐지 이중인격스런 언행 등 어째 디아볼로와 비슷하다. 작가의 특성을 감안하면 모티브가 되었을 것으로 추정.
정발판의 경우 항상 대사가 반말로 표현되다가 얼굴이 드러난 다음부터는 경어와 반말을 번갈아 쓴다. 또한 조직의 이름이 다이아몬드의 최상급 커팅 형태를 뜻하는 '아이디얼'이고, 레시 선장을 시켜 다이아몬드를 어마어마하게 긁어모으는 등 다이어몬드 마니아다. 나중에 본격적으로 등장할 무렵엔 다이아몬드 이야기만 나오면 '''말 그대로 눈이 돌아간다.''' 이 다이아몬드에 얽힌 사연은 나중에 가서 밝혀진다.
목소리이긴 했지만 처음으로 등장했다. 무기 상인 칼 벨몽드를 이용해 사다쿠니 잇키의 혁명을 돕는 척하다가 이용했다. 정확한 목표는 도쿄의 주식 공매도로, 사다쿠니의 미사일 테러가 성공[2] 하면 주가가 대폭락할 것임을 내다보고 있었다.
칼에게 전직 카케로 0호 입회인이었던 캬라까지 붙여줬으나 테러가 마루코와 레오 때문에 차단되자, 카케로의 두령 키루마 소이치의 전화번호를 알아내 직접 연락해 '너도 공매도 계획을 짰을테니 미사일을 발사하러 가라'라고 압력을 가한다. 그러나 소이치는 다른 계획이 있었기에 깨끗이 무시당하고, 결국 랄로와 아이디얼은 카케로와 적대 관계가 된다.
카라칼의 회상에서 닌텐도로 푸얀을 하다가 게임 오버되자 fuck이라며 아이처럼 유치하게 흥분하기도 했다. 게다가 화풀이로 카라칼에게 칼까지 던진다. 그러나 천상천하 유아독존인 카라칼에게 '''명령만 내리신다면 분화구에 핀 꽃이라도 따오겠습니다''' 란 말을 듣는 엄청난 존재임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때 기묘하게도 현재 시점의 바쿠가 유키이데 카오루에게 공갈을 칠 때 똑같이 푸얀을 언급하면서 묘한 복선이 됐다.[3]
계속 카라칼의 회상에서 등장. 카라칼의 과거에서 미 대사관 소속 최고급 서기관의 신분을 가졌음이 밝혀진다.
이후 도티 승부가 끝났을 때, 카케로 내부가 0호 입회인 키루마 타츠키의 치명상과 두령 소이치의 실종으로 발칵 뒤집힌 걸 이용해 바쿠의 500억을 꿀꺽한다. 바쿠는 스테구마 사토루와 승부해 이긴 뒤 마루코를 시켜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나, 사람을 보내 방송실에 있었던 칼 벨몽드를 협박해 CCTV에 찍힌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손의 움직임을 분석해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눈에서 피흘리면서 휘청거리는 바쿠한테 카지가 정신팔린 사이에 돈을 빼낸 것이다. 그리고 비밀번호를 알아낸 자기 요원은 쓸모가 없어지자마자 바로 폭탄으로 죽여버려[4] 후환을 없엤다.
배틀십 편이 마무리됐을 때 기억을 잃고 하치나 나오키로 생활하던 소이치에게 전화를 걸어 "레시 선장이 갖고 있던 다이아몬드 어딨냐"고 물어본다. 이때 소이치의 질문에 대답을 왜 해야 되냐 묻지만, 소이치가 그럼 됐다고 하자 레시 선장은 자기 부하가 아니라 협력자의 관계[5] 이며 서로를 이용하며 양식을 얻고 있었다고 하고 소이치가 그들을 양식으로 했다면 그도 좋을 것이라고 한다. 그 뒤 거짓말 사냥꾼과의 관계에 대해 지레짐작하고 친절하게 옛날 이야기를 다 정리해 줌으로써 하치나가 전후 상황을 어느 정도 짐작하게 해준다.[6] 소이치가 '다이아 갖고 싶으면 일본으로 와'라고 도발하자 두고 보자고 한다.
과거 회상 이후 바쿠와 재회한 소이치가 다시 전화를 걸어 도발하자 연락을 해줄 줄 몰랐다면서 당황하다가도,[7] '처음 느끼는 흥취에 압도당했다'며 곧장 소이치가 말한 곳에 '''낙하산을 타고 행차했다.''' 이후 '내 신변이 걱정이 돼서 오는 게 걱정됐다'라며 농담 반 진담 반 발언을 하다가, 미다라 유스케의 중재에 따라 만 승부의 조건을 정한다. 만의 3가지 조건 중 자(者), 즉 협력자를 선택할 권한을 얻었으나, 아이디얼의 구조 특성상 자신의 정체를 아는 조직원들이 거의 없음을 감안해 새로운 인물 2명과 과거에 바쿠 & 하치나와 악연이었던 후쿠로, 그리고 캬라와 승부가 안 난 경호 종료를 협력자로 선택한다.
바쿠가 사신포위를 벌이고 있을 땐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중간에 카도쿠라 유다이를 통해 프로토포로스의 3가지 나라 중 숲의 나라 아즈라에서 출발했음이 알려진다.
앞선 시간대에 바쿠처럼 노예 숙소에서 수많은 시민들을 노예로 만들고 본인은 바로 시민이 됐음이 난포 쿄지를 통해 언터처블 라인 때 밝혀진다. 게다가 현재 시점(즉 언터처블 라인 편)에선 일반직까지 올라간 상태였다. 반대로 바쿠는 시민도 아니고 노예였다.
이후 왕이 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투기장에 갔다가 바쿠와 최초로 승부를 벌인다. 둘 다 '최약체라서 배당이 높은 헌터에게 올빵'이란 전략을 성공시키기 위해 언터처블들 사이에 각각 로버트K와 캬라(닉네임은 '캣')란 확실한 패를 심어둔 상태였다. 서로 상대의 계획을 알아채자 바쿠에게 '둘 중 먼저 100초를 돌파한 사람이 승자'란 규칙으로 승부를 제안했고, 이때 바쿠가 20만 비오스를 제안하자 자신은 돈이 없다며 10만 비오스만 건다.
로버트K와 캬라가 승부를 벌인 사이 로버트K가 지는 쪽으로 흘러가자, 뜬금없이 별 타령을 하더니 상황을 뒤집기 위해서였는지 '진 협력자는 프로토포로스에서 추방'이란 조건을 추가한다. 바쿠는 망설이는 척하다가 응했고, 결국 로버트K가 패배하면서 랄로는 맥없이 10만 비오스는 물론이고 로버트K를 잃게 된다. 그러나 이후 랄로는 로버트K를 시켜 강한 헌터를 탈락시켜 자신이 돈을 건 배당이 높은 약한 헌터들만 남겨놓는 전략으로 상한인 3천 비오스를 걸어 최고배당인 500배의 연복조합을 맞춰 무려 '''150만 비오스'''를 획득한다.[8] 그리고 바쿠보다 앞서서 환금을 시도해 뒤에 찾아온 바쿠가 시간을 허비하게 만든다. 다만 바쿠는 바쿠대로 투기장 전체를 손에 넣어버렸기에 크게 따돌린 것도 아니었다. 자세한 건 프로토포로스/줄거리 참고.
로버트K의 패배는 사실 랄로의 계획이었다. 목공용 도구를 몇 개 슬쩍해 직접 만든 육분의로 별자리를 관측해 위치 정보를 추정했고, 이를 외부로 유출해 자기 세력을 끌어들이려 했던 것. 로버트K의 역할은 싸움 실력을 인정받아 추방당하지 않는 대신 운영진에게 '싱글 태스크'로 발탁된 뒤 운영진의 장비로 그 정보를 전송하는 것이었다. 만 승부인 이상 협력자를 완전히 배제시키려 했던 카케로 측의 도지 하루아키와 충돌했고, 여차저차한 상황 끝에 로버트K는 아무 소득 없이 추방된다.
하지만 그렇게 운영진과 카케로 모두의 시선을 돌린 뒤, 자신과 승부를 벌여 패배했기에 노예로 전락할 상황에 처한 아즈라의 플레이어 '팡팡'에게 접근한다. 그리고 승부를 없던 것으로 해주는 대신, 내일 귀국할 때 섬의 위치정보를 기록한 종이를 넣은 캡슐을 먹여 그 정보를 외부로 유출시키도록 한다. 이 작디 작은 희망(내레이션의 표현)은 출항에 성공하고, 이후 아이디얼의 조직원들과 다른 관계자들이 프로토포로스를 습격하는 밑바탕이 된다.
바쿠에 비해 본인은 상급직, 즉 신분상으로 앞서 있었기에, 그 상황을 십분 활용해 바쿠보다 먼저 아즈라의 왕위에 오른다. 이후 마찬가지로 테이퍼의 왕이 된 바쿠, 많은 플레이어들의 진정한 지지를 받아 쇼도의 왕이 된 노부코와 삼국회담을 가진다.
이때 국가 하나를 먼저 점령해야 유리하다는 등, 먼저 쇼도를 점령한다는 쪽이 이긴다는 등 쇼도를 쩌리취급하다가 노부코의 '''레벨 100'''이란 압도적인 능력치가 공개되자 레벨 80이었던 바쿠와 랄로 둘 다 얼굴이 일그러지는 게 개그 포인트. 여기서 바쿠에게 할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승자 부재'임을 다시 상기시켜준다. 프로토포로스 전에 이미 언급된 사실이지만, 승자가 없으면 두령 사냥도 안 열리기 때문이다.
그후 본격적으로 삼국 통일 전쟁이 시작되는데 노부코의 압도적인 능력치에 처음엔 쇼도가 유리했으나 얼마 후 바쿠의 식량 매점매석 작전으로 쇼도엔 식량이 모자라져서 사기가 떨어져 전투력이 깎여버린다. 반면 랄로는 이 상황까지도 예측해서 어느정도 식량을 확보해놨기때문에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다.
그와중에 자신이 외부로 유출시킨 섬의 별자리 정보를 토대로 아이디얼이 섬을 발견, 수십 척의 배를 동원해 섬을 포위하고 물자를 통제하면서 가뜩이나 식량이 모자랐던 쇼도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는데 '''다행히''' 식량을 실은 배가 무사히 도착해서 위기를 극복하나 싶었는데...
'''사실 그 식량들은 아이디얼측에서 미리 마약을 주입해 놓은 식량'''이었고, 이 식량이 대량으로 풀리면서 섬은 마약 중독자로 넘쳐나게 된다. 특히 기존 식량이 모자라 이 마약 식량들을 많이 확보했던 쇼도에 결정적인 타격을 주며 쇼도는 사실상 황제 레이스에서 탈락해버린다. 거기다 이 마약 식량들이 풀리면서 안전한 식량의 가치가 폭등해 섬의 물가는 개판이 되어버린다.
이후 바쿠는 삼국 통일에서 조커로 활용하기 위해 챔프와 류세이를 투기장에 보내 레벨 80까지 강화한다. 섬 외부에서 통신 장비를 들여왔던 랄로는 이것을 캐치해 테이퍼 최상위 플레이어 2명이 부재 중인 틈을 타 테이퍼를 점령해버린다. 이때 '불사의 노예군단' 작전을 썼는데 무려 '''노예 플레이어가 무적 상태로 공격을 시작한 것.'''
비밀은 바로 게임 아이템 '불굴의 갑옷'에 있었는데 32권 초반 카지가 지나가듯이 언급한 이 갑옷의 효과는 '''HP 2이하에서 공격당했을 때 체력 완전 회복'''이었는데 문제는 31권 초반에서 언급됐던 노예의 스펙은 '''최대 HP 2 공격력 0'''. 즉 노예가 쓰면 무적이 되는 아이템이었던 것이다.
게임 시스템의 맹점을 이용한 전략이었는데, 이 불굴의 갑옷은 하나당 10만 비오스 엔으로 환산하면 1000만 엔이나 하는 초 고가의 물건인 데다 레벨 제한 때문에 입는 게 까다로운 아이템이라 아무도 이런 생각을 못했지만[9] 랄로는 왕으로 올라가면서 상당수의 아즈라 플레이어를 노예로 떨어뜨렸기에 '불사의 노예군단'을 만들 수 있던 것이다.
그렇게 테이퍼를 점령하는데 성공하고 승리가 눈앞에 온 랄로에게 바쿠는 쓰러진 채로 랄로의 황제 등극을 축하한다. 랄로는 황제가 되는 건 쇼도를 점령하고 나서라고 정정하지만 바쿠는 '그건 무리다. 넌 이미 황제가 되어버렸다.'라고 말한다.
'''사실 테이퍼는 이미 쇼도를 공략한 상태였다.''' 랄로는 할의 목적이 '승자 부재'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사실 할은 바쿠의 협력자로서 바쿠에게 협력하고 있었던 것. 통신 장비로 정보전에서 앞서가던 랄로였지만 쇼도의 공략이 일반적인 전쟁이 아니라 카지만 조용히 들어가서 할과 노부코의 협력 아래 노부코만 쓰러뜨리고 나오는 '암살'의 형태로 이뤄졌기에 랄로마저 그건 캐치하지 못했던 것.
그래서 랄로는 23일에 황제에 등극하게 되는데 문제는 만(卍)의 승리 조건이 '''12월 31일에 황제인 자'''란 것. 황제가 선출되면 7일 간 황제 축제가 열린 후 섬이 리셋돼 플레이어 중 왕에 가장 가까운 자 3명을 선별하여 왕으로 임명하고 다시 게임이 시작되는데, 선정될 조건이 '''리셋 시점에서 레벨 80이상인 플레이어''''였던 것이다. 바쿠는 예전에 독잉약탈 승부에서 얻은 무법자의 통제권을 이용해 무법자들에게 '왕을 제외한 아즈라, 쇼도의 레벨 80 이상 플레이어'들을 섬 밖으로 내보낼 걸 지시해놨고, 그 덕분에 섬 내에 레벨 80이상 플레이어는 바쿠, 랄로 그리고 조커로 키워둔 챔프와 류세이뿐인 상황이 된 것.
거기다 룰 상, 이전 게임에서 황제가 됐던 자는 다음 게임이 시작될 때 왕으로 선출될 수 없기에[10] 결국 왕으로 선출되는 건 바쿠, 챔프, 류세이 이 3명. 랄로가 23일에 황제가 됐으니 30일에 축제가 끝나고 31일 리셋이 되자마자 챔프와 류세이가 바쿠에게 일부러 지면 바쿠는 하루 만에 황제가 되는 게 바로 바쿠의 계략이었다.
바쿠의 계략에 보기 좋게 넘어간 후 투기장의 승부 때도 말한 마~블러스를 중얼거리며 소이치와의 관계에 대해 케묻지만, 별 소득없는 답만 듣고는 냅다 칼을 집어던지지만 마루코에 의해 저지됐다.
그렇게 패배를 목전에 둔 순간 갑자기 다이바가 폭주하며 모든 입회인에게 전격제어를 가하자,[11] 기사회생의 기회를 얻어 시간을 끌고 그 장소를 떠난다. 이때 랄로는 그야말로 '폭주'라고밖엔 할 수 없는 행동들을 하는데, 그 연출이 섬뜩하기 짝이 없다. 바쿠의 표현에 따르면 분노하거나, 발버둥치기 위한 게 아닌 TV 보는 사람이 리모콘에 손을 뻗어 의미없이 TV채널을 돌리는 것처럼 '무감정'한 행동들이라고. 그리고는 자기 담당 입회인이었던 난포 입회인을 총으로 쏴서 리타이어 시켜버린다. 아멘 입회인의 말에 따르면 '운영의 지배'를 노림과 동시에 게임의 패배가 확실시 됐을 때, 자신의 목숨을 징수하려 들 입회인들을 미리 제거해두려 하는 것이라고. 그래서 아멘은 '이 남자, 우리와 해볼 생각이다.'라고 생각한다.
그 후, 담당 입회인인 난포 입회인이 리타이어하면서, 아멘이 랄로의 감시역으로 따라붙는다. 한편 랄로는 아멘에게 신경도 안 쓴 채, 콜로세움에서 홀로 앉아있는다. 그리고 자신이 몰래 입만시킨 자신의 정예 부하들이 0호 입회인인 야코에게 몰살당했다는 무전을 들으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 그러면서 누군가의 무전을 듣게 된다.
그리고는 콜로세움을 떠나는데, 이를 따라가려던 아멘 입회인에게 대기하고 있던 백룡이 뒤에서 기습을 가한다. 그렇게 아멘을 떨어뜨려놓고 그는 게임의 창조자인 리처드 아라타와 만난다. 리처드 아라타는 '작은 힘으로 큰 힘을 굴복시키는 게 진짜 대단한 것'이라며 자신의 부하들로 랄로를 제압한다. 랄로는 벌벌 떨며, 리처드 아라타에게 패배한 듯 보였지만, 그 곳에 뒤늦게 아멘 입회인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역전된다. 랄로는 리처드 아라타의 말을 따라하면 나는 당신을 굴복시키는데 내 힘을 쓸 필요도 못 느꼈다며 비웃는다. 리처드 아라타의 부하들로는 아멘 입회인을 제압할 방법이 없었고 결국 랄로의 제안에 굴복한다. 하지만 랄로는 아라타가 자신의 다이아를 갖고 있는 것에 분노하며 그냥 그를 칼로 찔러 바다에 빠뜨려 죽여버린다.[12] 그리고 아라타의 레벨 100 이너와 그가 갖고있던 다이아를 탈취한다. 그리고 바쿠의 히든 카드인 류세이를 감옥에 가두고, 마침내 방황을 끝내고 돌아온 바쿠와 에어포커로 승부를 벌인다.
바쿠 못지않은 엄청난 두뇌회전을 보여주며 호각의 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마지막 세트에서 패배한다. 하지만 바쿠가 수갑이 풀리고 수면으로 올라가는 순간 '''갑자기 팔을 뻗어 바쿠의 발목을 잡는다.''' 바쿠는 떨쳐내려 하지만 원래 랄로가 신체 능력이 더 좋은 데다 물 속이라 힘도 잘 안들어가서 뿌리치지 못하고, 그 동안 랄로는 자신이 다 안 쓰고 남겨둔 산소팩 + 바쿠가 남겨둔 다 쓰지 않은 산소팩으로 버티려 하는데...
'''바쿠가 전혀 산소를 안 남겨뒀음을 알고 당황한다.''' 그리고 결국 바쿠를 거짓말쟁이라 부르다가 익사했다.
원래는 죽음 직전까지 자신의 죽음을 달관하고 받아들이려 했으나, 바쿠의 자기 목숨을 건 거짓말에 '''그 각오만 잃은 채 죽어버렸다.'''[13][14]
사망 이후, 아노마란 남자가 등장해 "랄로 본인이 자신을 사후 화장하여 다이아로 만들어 달라는 의뢰를 했다"고 발언하며 사체 회수를 요구했고, 이에 대해 도지 하루아키는 '랄로를 살려낼 가능성이 있다'며 반대했으나 미다라 유스케 등은 이미 사망을 확인한 지 1시간이 넘었다며 상관없다는 태도를 취한다. 확실히 익사한지 1시간이 지난 시체는 SF나 판타지가 아닌 이상 살려낼 순 없다. 야코 히코이치가 그의 이름을 물으려 하자,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그가 오두막에서 야코에게 죽을 뻔한 적이 있음을 회상한다. 그리고 랄로의 시체를 가져가겠다는 이유를 밝히는데... '''랄로 본인이 자신이 죽거든 다이아몬드로 만들어 달라'''고 했기 때문이었다. 이를 통해 랄로가 작중 내내 다이아몬드에 집착한 이유도, '''그 수많은 다이아몬드 개수만큼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15] 자기도 그 다이아몬드 컬렉션에 들어갔으니 자업자득.
'''도박마 내 최강의 룰 브레이커.''' 1호 입회인 노와 미토시는 "이렇게까지 카케로를 뒤집은 사람이 있었던가"라고 평할 정도였다. 바쿠도 프로토포로스 편에서 이래저래 허점을 찌르는 전략을 쓰긴 했지만 프로토포로스 그 자체의 규칙을 깨진 않았다. 그러나 랄로는 여러 가지 규칙 위반을 통해 프로토포로스 운영진을 물먹였고, 카케로는 카케로대로 운영진과 모호한 관계임을 이용해 엿을 먹였다. 쉽게 말해 2가지 집단을 동시에 가지고 논 것. 그러나 그렇게 갈아엎었던 프로토포로스의 혼돈은 하치나가 심어두었던 정의의 씨앗에 의해 진정되고, 본인은 마다라메 바쿠에게 당해 맥없이 당해버린다. 어떻게 보면 허망한 최후.
만약 랄로의 협력자들 중 단 1명이라도 바쿠의 협력자를 이겼다면, 최종 승자는 랄로가 됐을 가능성이 높다.
1. 콜로세움에서 로버트K가 캬라를 쓰러뜨려 만에서 내쫓았다면 바쿠 입장에선 큰 전력을 잃는 것일 뿐 아니라, 무법자의 지배권을 가져올 수도 없었을 것이다.
2. 플로이드 리가 카지 타카오미를 상대로 이겼다면 요새도 안 넘어갔을 것이고, 할과 바쿠가 대립하려 한다는 인식을 랄로에게 심어주는 것도 실패해서 '하루만에 로마' 작전이 제대로 안 먹혔을 가능성이 높다.
3. 경호 종료가 캬라를 쓰러뜨렸다면 무법자의 지배권을 랄로 측이 가져왔을 것이고, 그렇다면 바쿠의 '하루만에 로마' 작전이 뿌리부터 흔들리게 된다. 그나마 종료가 캬라를 동귀어진했기에 최소한의 밥값은 했다.
4. 리처드 아라타의 위치를 밝혀주고 에어포커에서 최선의 족보를 만들며 밥값을 해준 후쿠로지만, 만약 게임의 설정을 변경해 랄로가 카이저가 되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면 굳이 에어포커를 할 필요 없이 랄로의 승리로 끝났을 것이다.
이처럼 랄로의 패배는 랄로의 무능이라기보단, 협력자 선택의 불운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랄로는 불운했고, 그 와중에도 카케로와 운영을 뒤흔들며 끝까지 승부를 이어나가는 '뛰어남'을 보여줬다. 때문에 팬덤에선 만약 협력자들을 스테구마, 백룡, 카라칼, 경호 종료란 드림팀을 짜서 갔다면 랄로가 이겼을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16]
랄로가 바쿠에 절대 뒤지지 않는 두뇌의 소유자라는 것은 프로토포로스 내내 잘 나오는데, 프로토포로스에서 바쿠가 투기장 승부조작, 요새 함락, 무법자 지배, 식량 매점매석 등등 무언가 작전을 짜서 실행하면 랄로는 대개 '''미리 선수쳐서 그 계획을 이미 실행중이다.''' 투기장에서는 바쿠와 같이 승부조작을 노리면서도 안전을 위해 분산투자를 감행한 바쿠와는 달리 최고배당에 올인해 바쿠보다 많은 비오스를 따갔고, 그 와중에 로버트K를 미끼로 섬의 위치정보를 유출해 자기 조직원들을 불러들이는데 성공했으며, 요새 함락은 플로이드 리가 카지에게 패배해서 그 빛이 바래긴 했지만 카지가 오기전에 이미 원래 요새의 대장 '오르데카'에게서 대장자리를 탈취한 뒤였고, 무법자 지배 역시 경호 종료가 캬라에게 패배했지만 그 전에 이미 잠복파를 종료가 지배하고 있었다. 식량 매점매석은 랄로가 바쿠보다 먼저 실행했었고, 한발 더 나가 아예 자기 조직원들을 시켜 보급선을 오는 족족 침몰시켜서 섬 내의 보급을 차단해버리고,[17] 대신 마약을 넣은 식량을 유통하기도 했다.
바쿠가 소위 씨앗을 뿌린다라고 묘사하는 거대한 판짜기가 주특기라면 반대로 랄로 같은 경우는 임기응변에 굉장히 강한 모습을 보인다. 프로토포로스 내에서의 각종 상정하지 못한 위기상황에서도 능구렁이같이 그 위기를 탈출하여 강제로 황제가 돼 사실상의 패배상황에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다시한번 대등한 위치에서 대결할 수 있는 상황까지 이끌었다. 황제작전을 성공시킨 직후 예상치 못한 변수인 다이바의 폭주로 인해 또다시 기회를 잡은 랄로의 행동을 보고 다른이들은 '폭주'라고 생각했으나 바쿠는 '발악이나 분노가 전혀 없이 마치 티비채널을 돌리는듯이 행동한다'라고 생각했다.
다만 다이아몬드에 대한 집착에 대한 이유는 결국 안 나왔다. 그러나 그 이유를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 있는데, 에어포커에서 승리해 빠져나가려던 바쿠의 다리를 잡으면서 '''그의 다이아가 훨씬 더'''라고 독백한다. 이는 곧 능력자나 천재를 다이아몬드로 여긴다는 의미이며, 실제로 조직의 이름인 '아이디얼'은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다이아몬드'''란 뜻이다. 결국 그렇게 능력 좋은 사람을 이겼으니 자신의 '소유물'로 삼겠다는, '우승 기념' 내지 집착이라고 할 수 있다. 결정적으로 "나 이외의 인간이 (그 다이아몬드들의) 가치를 느껴선 안 돼"라는 대사로 확인사살이 된다 그리고 본인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재능(을 가진 자의 신체) 수집광인 아비 칸에게 본인이 비슷한 꼴을 당한다.
1. 개요
도박마-거짓말 사냥꾼 바쿠의 등장인물. 모든 것이 베일에 가려진 거대 범죄 조직 '''아이디얼(Ideal)'''의 우두머리이다.
밝은 색 장발에 은근히 잘생긴 외모를 지닌 인물로, 자기 부하인 조직원들조차 대부분 정체를 모르는 신비주의나 어쩐지 이중인격스런 언행 등 어째 디아볼로와 비슷하다. 작가의 특성을 감안하면 모티브가 되었을 것으로 추정.
정발판의 경우 항상 대사가 반말로 표현되다가 얼굴이 드러난 다음부터는 경어와 반말을 번갈아 쓴다. 또한 조직의 이름이 다이아몬드의 최상급 커팅 형태를 뜻하는 '아이디얼'이고, 레시 선장을 시켜 다이아몬드를 어마어마하게 긁어모으는 등 다이어몬드 마니아다. 나중에 본격적으로 등장할 무렵엔 다이아몬드 이야기만 나오면 '''말 그대로 눈이 돌아간다.''' 이 다이아몬드에 얽힌 사연은 나중에 가서 밝혀진다.
2. 행적
2.1. 폐광의 테러리스트
목소리이긴 했지만 처음으로 등장했다. 무기 상인 칼 벨몽드를 이용해 사다쿠니 잇키의 혁명을 돕는 척하다가 이용했다. 정확한 목표는 도쿄의 주식 공매도로, 사다쿠니의 미사일 테러가 성공[2] 하면 주가가 대폭락할 것임을 내다보고 있었다.
칼에게 전직 카케로 0호 입회인이었던 캬라까지 붙여줬으나 테러가 마루코와 레오 때문에 차단되자, 카케로의 두령 키루마 소이치의 전화번호를 알아내 직접 연락해 '너도 공매도 계획을 짰을테니 미사일을 발사하러 가라'라고 압력을 가한다. 그러나 소이치는 다른 계획이 있었기에 깨끗이 무시당하고, 결국 랄로와 아이디얼은 카케로와 적대 관계가 된다.
2.2. 0엔 도박
카라칼의 회상에서 닌텐도로 푸얀을 하다가 게임 오버되자 fuck이라며 아이처럼 유치하게 흥분하기도 했다. 게다가 화풀이로 카라칼에게 칼까지 던진다. 그러나 천상천하 유아독존인 카라칼에게 '''명령만 내리신다면 분화구에 핀 꽃이라도 따오겠습니다''' 란 말을 듣는 엄청난 존재임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때 기묘하게도 현재 시점의 바쿠가 유키이데 카오루에게 공갈을 칠 때 똑같이 푸얀을 언급하면서 묘한 복선이 됐다.[3]
2.3. 피의 교회사 도티
계속 카라칼의 회상에서 등장. 카라칼의 과거에서 미 대사관 소속 최고급 서기관의 신분을 가졌음이 밝혀진다.
이후 도티 승부가 끝났을 때, 카케로 내부가 0호 입회인 키루마 타츠키의 치명상과 두령 소이치의 실종으로 발칵 뒤집힌 걸 이용해 바쿠의 500억을 꿀꺽한다. 바쿠는 스테구마 사토루와 승부해 이긴 뒤 마루코를 시켜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나, 사람을 보내 방송실에 있었던 칼 벨몽드를 협박해 CCTV에 찍힌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손의 움직임을 분석해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눈에서 피흘리면서 휘청거리는 바쿠한테 카지가 정신팔린 사이에 돈을 빼낸 것이다. 그리고 비밀번호를 알아낸 자기 요원은 쓸모가 없어지자마자 바로 폭탄으로 죽여버려[4] 후환을 없엤다.
2.4. 배틀십
배틀십 편이 마무리됐을 때 기억을 잃고 하치나 나오키로 생활하던 소이치에게 전화를 걸어 "레시 선장이 갖고 있던 다이아몬드 어딨냐"고 물어본다. 이때 소이치의 질문에 대답을 왜 해야 되냐 묻지만, 소이치가 그럼 됐다고 하자 레시 선장은 자기 부하가 아니라 협력자의 관계[5] 이며 서로를 이용하며 양식을 얻고 있었다고 하고 소이치가 그들을 양식으로 했다면 그도 좋을 것이라고 한다. 그 뒤 거짓말 사냥꾼과의 관계에 대해 지레짐작하고 친절하게 옛날 이야기를 다 정리해 줌으로써 하치나가 전후 상황을 어느 정도 짐작하게 해준다.[6] 소이치가 '다이아 갖고 싶으면 일본으로 와'라고 도발하자 두고 보자고 한다.
2.5. 하치나 나오키 편
과거 회상 이후 바쿠와 재회한 소이치가 다시 전화를 걸어 도발하자 연락을 해줄 줄 몰랐다면서 당황하다가도,[7] '처음 느끼는 흥취에 압도당했다'며 곧장 소이치가 말한 곳에 '''낙하산을 타고 행차했다.''' 이후 '내 신변이 걱정이 돼서 오는 게 걱정됐다'라며 농담 반 진담 반 발언을 하다가, 미다라 유스케의 중재에 따라 만 승부의 조건을 정한다. 만의 3가지 조건 중 자(者), 즉 협력자를 선택할 권한을 얻었으나, 아이디얼의 구조 특성상 자신의 정체를 아는 조직원들이 거의 없음을 감안해 새로운 인물 2명과 과거에 바쿠 & 하치나와 악연이었던 후쿠로, 그리고 캬라와 승부가 안 난 경호 종료를 협력자로 선택한다.
2.6. 프로토포로스
2.6.1. 사신포위
바쿠가 사신포위를 벌이고 있을 땐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중간에 카도쿠라 유다이를 통해 프로토포로스의 3가지 나라 중 숲의 나라 아즈라에서 출발했음이 알려진다.
2.6.2. 언터처블 라인
앞선 시간대에 바쿠처럼 노예 숙소에서 수많은 시민들을 노예로 만들고 본인은 바로 시민이 됐음이 난포 쿄지를 통해 언터처블 라인 때 밝혀진다. 게다가 현재 시점(즉 언터처블 라인 편)에선 일반직까지 올라간 상태였다. 반대로 바쿠는 시민도 아니고 노예였다.
이후 왕이 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투기장에 갔다가 바쿠와 최초로 승부를 벌인다. 둘 다 '최약체라서 배당이 높은 헌터에게 올빵'이란 전략을 성공시키기 위해 언터처블들 사이에 각각 로버트K와 캬라(닉네임은 '캣')란 확실한 패를 심어둔 상태였다. 서로 상대의 계획을 알아채자 바쿠에게 '둘 중 먼저 100초를 돌파한 사람이 승자'란 규칙으로 승부를 제안했고, 이때 바쿠가 20만 비오스를 제안하자 자신은 돈이 없다며 10만 비오스만 건다.
로버트K와 캬라가 승부를 벌인 사이 로버트K가 지는 쪽으로 흘러가자, 뜬금없이 별 타령을 하더니 상황을 뒤집기 위해서였는지 '진 협력자는 프로토포로스에서 추방'이란 조건을 추가한다. 바쿠는 망설이는 척하다가 응했고, 결국 로버트K가 패배하면서 랄로는 맥없이 10만 비오스는 물론이고 로버트K를 잃게 된다. 그러나 이후 랄로는 로버트K를 시켜 강한 헌터를 탈락시켜 자신이 돈을 건 배당이 높은 약한 헌터들만 남겨놓는 전략으로 상한인 3천 비오스를 걸어 최고배당인 500배의 연복조합을 맞춰 무려 '''150만 비오스'''를 획득한다.[8] 그리고 바쿠보다 앞서서 환금을 시도해 뒤에 찾아온 바쿠가 시간을 허비하게 만든다. 다만 바쿠는 바쿠대로 투기장 전체를 손에 넣어버렸기에 크게 따돌린 것도 아니었다. 자세한 건 프로토포로스/줄거리 참고.
2.6.3. 싱글 태스크 면접
로버트K의 패배는 사실 랄로의 계획이었다. 목공용 도구를 몇 개 슬쩍해 직접 만든 육분의로 별자리를 관측해 위치 정보를 추정했고, 이를 외부로 유출해 자기 세력을 끌어들이려 했던 것. 로버트K의 역할은 싸움 실력을 인정받아 추방당하지 않는 대신 운영진에게 '싱글 태스크'로 발탁된 뒤 운영진의 장비로 그 정보를 전송하는 것이었다. 만 승부인 이상 협력자를 완전히 배제시키려 했던 카케로 측의 도지 하루아키와 충돌했고, 여차저차한 상황 끝에 로버트K는 아무 소득 없이 추방된다.
하지만 그렇게 운영진과 카케로 모두의 시선을 돌린 뒤, 자신과 승부를 벌여 패배했기에 노예로 전락할 상황에 처한 아즈라의 플레이어 '팡팡'에게 접근한다. 그리고 승부를 없던 것으로 해주는 대신, 내일 귀국할 때 섬의 위치정보를 기록한 종이를 넣은 캡슐을 먹여 그 정보를 외부로 유출시키도록 한다. 이 작디 작은 희망(내레이션의 표현)은 출항에 성공하고, 이후 아이디얼의 조직원들과 다른 관계자들이 프로토포로스를 습격하는 밑바탕이 된다.
2.6.4. 삼국 회담
바쿠에 비해 본인은 상급직, 즉 신분상으로 앞서 있었기에, 그 상황을 십분 활용해 바쿠보다 먼저 아즈라의 왕위에 오른다. 이후 마찬가지로 테이퍼의 왕이 된 바쿠, 많은 플레이어들의 진정한 지지를 받아 쇼도의 왕이 된 노부코와 삼국회담을 가진다.
이때 국가 하나를 먼저 점령해야 유리하다는 등, 먼저 쇼도를 점령한다는 쪽이 이긴다는 등 쇼도를 쩌리취급하다가 노부코의 '''레벨 100'''이란 압도적인 능력치가 공개되자 레벨 80이었던 바쿠와 랄로 둘 다 얼굴이 일그러지는 게 개그 포인트. 여기서 바쿠에게 할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승자 부재'임을 다시 상기시켜준다. 프로토포로스 전에 이미 언급된 사실이지만, 승자가 없으면 두령 사냥도 안 열리기 때문이다.
2.6.5. 삼국 통일 전쟁
그후 본격적으로 삼국 통일 전쟁이 시작되는데 노부코의 압도적인 능력치에 처음엔 쇼도가 유리했으나 얼마 후 바쿠의 식량 매점매석 작전으로 쇼도엔 식량이 모자라져서 사기가 떨어져 전투력이 깎여버린다. 반면 랄로는 이 상황까지도 예측해서 어느정도 식량을 확보해놨기때문에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다.
그와중에 자신이 외부로 유출시킨 섬의 별자리 정보를 토대로 아이디얼이 섬을 발견, 수십 척의 배를 동원해 섬을 포위하고 물자를 통제하면서 가뜩이나 식량이 모자랐던 쇼도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는데 '''다행히''' 식량을 실은 배가 무사히 도착해서 위기를 극복하나 싶었는데...
'''사실 그 식량들은 아이디얼측에서 미리 마약을 주입해 놓은 식량'''이었고, 이 식량이 대량으로 풀리면서 섬은 마약 중독자로 넘쳐나게 된다. 특히 기존 식량이 모자라 이 마약 식량들을 많이 확보했던 쇼도에 결정적인 타격을 주며 쇼도는 사실상 황제 레이스에서 탈락해버린다. 거기다 이 마약 식량들이 풀리면서 안전한 식량의 가치가 폭등해 섬의 물가는 개판이 되어버린다.
이후 바쿠는 삼국 통일에서 조커로 활용하기 위해 챔프와 류세이를 투기장에 보내 레벨 80까지 강화한다. 섬 외부에서 통신 장비를 들여왔던 랄로는 이것을 캐치해 테이퍼 최상위 플레이어 2명이 부재 중인 틈을 타 테이퍼를 점령해버린다. 이때 '불사의 노예군단' 작전을 썼는데 무려 '''노예 플레이어가 무적 상태로 공격을 시작한 것.'''
비밀은 바로 게임 아이템 '불굴의 갑옷'에 있었는데 32권 초반 카지가 지나가듯이 언급한 이 갑옷의 효과는 '''HP 2이하에서 공격당했을 때 체력 완전 회복'''이었는데 문제는 31권 초반에서 언급됐던 노예의 스펙은 '''최대 HP 2 공격력 0'''. 즉 노예가 쓰면 무적이 되는 아이템이었던 것이다.
게임 시스템의 맹점을 이용한 전략이었는데, 이 불굴의 갑옷은 하나당 10만 비오스 엔으로 환산하면 1000만 엔이나 하는 초 고가의 물건인 데다 레벨 제한 때문에 입는 게 까다로운 아이템이라 아무도 이런 생각을 못했지만[9] 랄로는 왕으로 올라가면서 상당수의 아즈라 플레이어를 노예로 떨어뜨렸기에 '불사의 노예군단'을 만들 수 있던 것이다.
그렇게 테이퍼를 점령하는데 성공하고 승리가 눈앞에 온 랄로에게 바쿠는 쓰러진 채로 랄로의 황제 등극을 축하한다. 랄로는 황제가 되는 건 쇼도를 점령하고 나서라고 정정하지만 바쿠는 '그건 무리다. 넌 이미 황제가 되어버렸다.'라고 말한다.
'''사실 테이퍼는 이미 쇼도를 공략한 상태였다.''' 랄로는 할의 목적이 '승자 부재'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사실 할은 바쿠의 협력자로서 바쿠에게 협력하고 있었던 것. 통신 장비로 정보전에서 앞서가던 랄로였지만 쇼도의 공략이 일반적인 전쟁이 아니라 카지만 조용히 들어가서 할과 노부코의 협력 아래 노부코만 쓰러뜨리고 나오는 '암살'의 형태로 이뤄졌기에 랄로마저 그건 캐치하지 못했던 것.
그래서 랄로는 23일에 황제에 등극하게 되는데 문제는 만(卍)의 승리 조건이 '''12월 31일에 황제인 자'''란 것. 황제가 선출되면 7일 간 황제 축제가 열린 후 섬이 리셋돼 플레이어 중 왕에 가장 가까운 자 3명을 선별하여 왕으로 임명하고 다시 게임이 시작되는데, 선정될 조건이 '''리셋 시점에서 레벨 80이상인 플레이어''''였던 것이다. 바쿠는 예전에 독잉약탈 승부에서 얻은 무법자의 통제권을 이용해 무법자들에게 '왕을 제외한 아즈라, 쇼도의 레벨 80 이상 플레이어'들을 섬 밖으로 내보낼 걸 지시해놨고, 그 덕분에 섬 내에 레벨 80이상 플레이어는 바쿠, 랄로 그리고 조커로 키워둔 챔프와 류세이뿐인 상황이 된 것.
거기다 룰 상, 이전 게임에서 황제가 됐던 자는 다음 게임이 시작될 때 왕으로 선출될 수 없기에[10] 결국 왕으로 선출되는 건 바쿠, 챔프, 류세이 이 3명. 랄로가 23일에 황제가 됐으니 30일에 축제가 끝나고 31일 리셋이 되자마자 챔프와 류세이가 바쿠에게 일부러 지면 바쿠는 하루 만에 황제가 되는 게 바로 바쿠의 계략이었다.
바쿠의 계략에 보기 좋게 넘어간 후 투기장의 승부 때도 말한 마~블러스를 중얼거리며 소이치와의 관계에 대해 케묻지만, 별 소득없는 답만 듣고는 냅다 칼을 집어던지지만 마루코에 의해 저지됐다.
2.6.6. 카이저 페스티벌
그렇게 패배를 목전에 둔 순간 갑자기 다이바가 폭주하며 모든 입회인에게 전격제어를 가하자,[11] 기사회생의 기회를 얻어 시간을 끌고 그 장소를 떠난다. 이때 랄로는 그야말로 '폭주'라고밖엔 할 수 없는 행동들을 하는데, 그 연출이 섬뜩하기 짝이 없다. 바쿠의 표현에 따르면 분노하거나, 발버둥치기 위한 게 아닌 TV 보는 사람이 리모콘에 손을 뻗어 의미없이 TV채널을 돌리는 것처럼 '무감정'한 행동들이라고. 그리고는 자기 담당 입회인이었던 난포 입회인을 총으로 쏴서 리타이어 시켜버린다. 아멘 입회인의 말에 따르면 '운영의 지배'를 노림과 동시에 게임의 패배가 확실시 됐을 때, 자신의 목숨을 징수하려 들 입회인들을 미리 제거해두려 하는 것이라고. 그래서 아멘은 '이 남자, 우리와 해볼 생각이다.'라고 생각한다.
그 후, 담당 입회인인 난포 입회인이 리타이어하면서, 아멘이 랄로의 감시역으로 따라붙는다. 한편 랄로는 아멘에게 신경도 안 쓴 채, 콜로세움에서 홀로 앉아있는다. 그리고 자신이 몰래 입만시킨 자신의 정예 부하들이 0호 입회인인 야코에게 몰살당했다는 무전을 들으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 그러면서 누군가의 무전을 듣게 된다.
그리고는 콜로세움을 떠나는데, 이를 따라가려던 아멘 입회인에게 대기하고 있던 백룡이 뒤에서 기습을 가한다. 그렇게 아멘을 떨어뜨려놓고 그는 게임의 창조자인 리처드 아라타와 만난다. 리처드 아라타는 '작은 힘으로 큰 힘을 굴복시키는 게 진짜 대단한 것'이라며 자신의 부하들로 랄로를 제압한다. 랄로는 벌벌 떨며, 리처드 아라타에게 패배한 듯 보였지만, 그 곳에 뒤늦게 아멘 입회인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역전된다. 랄로는 리처드 아라타의 말을 따라하면 나는 당신을 굴복시키는데 내 힘을 쓸 필요도 못 느꼈다며 비웃는다. 리처드 아라타의 부하들로는 아멘 입회인을 제압할 방법이 없었고 결국 랄로의 제안에 굴복한다. 하지만 랄로는 아라타가 자신의 다이아를 갖고 있는 것에 분노하며 그냥 그를 칼로 찔러 바다에 빠뜨려 죽여버린다.[12] 그리고 아라타의 레벨 100 이너와 그가 갖고있던 다이아를 탈취한다. 그리고 바쿠의 히든 카드인 류세이를 감옥에 가두고, 마침내 방황을 끝내고 돌아온 바쿠와 에어포커로 승부를 벌인다.
2.6.7. 에어포커
바쿠 못지않은 엄청난 두뇌회전을 보여주며 호각의 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마지막 세트에서 패배한다. 하지만 바쿠가 수갑이 풀리고 수면으로 올라가는 순간 '''갑자기 팔을 뻗어 바쿠의 발목을 잡는다.''' 바쿠는 떨쳐내려 하지만 원래 랄로가 신체 능력이 더 좋은 데다 물 속이라 힘도 잘 안들어가서 뿌리치지 못하고, 그 동안 랄로는 자신이 다 안 쓰고 남겨둔 산소팩 + 바쿠가 남겨둔 다 쓰지 않은 산소팩으로 버티려 하는데...
'''바쿠가 전혀 산소를 안 남겨뒀음을 알고 당황한다.''' 그리고 결국 바쿠를 거짓말쟁이라 부르다가 익사했다.
원래는 죽음 직전까지 자신의 죽음을 달관하고 받아들이려 했으나, 바쿠의 자기 목숨을 건 거짓말에 '''그 각오만 잃은 채 죽어버렸다.'''[13][14]
사망 이후, 아노마란 남자가 등장해 "랄로 본인이 자신을 사후 화장하여 다이아로 만들어 달라는 의뢰를 했다"고 발언하며 사체 회수를 요구했고, 이에 대해 도지 하루아키는 '랄로를 살려낼 가능성이 있다'며 반대했으나 미다라 유스케 등은 이미 사망을 확인한 지 1시간이 넘었다며 상관없다는 태도를 취한다. 확실히 익사한지 1시간이 지난 시체는 SF나 판타지가 아닌 이상 살려낼 순 없다. 야코 히코이치가 그의 이름을 물으려 하자,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그가 오두막에서 야코에게 죽을 뻔한 적이 있음을 회상한다. 그리고 랄로의 시체를 가져가겠다는 이유를 밝히는데... '''랄로 본인이 자신이 죽거든 다이아몬드로 만들어 달라'''고 했기 때문이었다. 이를 통해 랄로가 작중 내내 다이아몬드에 집착한 이유도, '''그 수많은 다이아몬드 개수만큼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15] 자기도 그 다이아몬드 컬렉션에 들어갔으니 자업자득.
3. 평가
'''도박마 내 최강의 룰 브레이커.''' 1호 입회인 노와 미토시는 "이렇게까지 카케로를 뒤집은 사람이 있었던가"라고 평할 정도였다. 바쿠도 프로토포로스 편에서 이래저래 허점을 찌르는 전략을 쓰긴 했지만 프로토포로스 그 자체의 규칙을 깨진 않았다. 그러나 랄로는 여러 가지 규칙 위반을 통해 프로토포로스 운영진을 물먹였고, 카케로는 카케로대로 운영진과 모호한 관계임을 이용해 엿을 먹였다. 쉽게 말해 2가지 집단을 동시에 가지고 논 것. 그러나 그렇게 갈아엎었던 프로토포로스의 혼돈은 하치나가 심어두었던 정의의 씨앗에 의해 진정되고, 본인은 마다라메 바쿠에게 당해 맥없이 당해버린다. 어떻게 보면 허망한 최후.
만약 랄로의 협력자들 중 단 1명이라도 바쿠의 협력자를 이겼다면, 최종 승자는 랄로가 됐을 가능성이 높다.
1. 콜로세움에서 로버트K가 캬라를 쓰러뜨려 만에서 내쫓았다면 바쿠 입장에선 큰 전력을 잃는 것일 뿐 아니라, 무법자의 지배권을 가져올 수도 없었을 것이다.
2. 플로이드 리가 카지 타카오미를 상대로 이겼다면 요새도 안 넘어갔을 것이고, 할과 바쿠가 대립하려 한다는 인식을 랄로에게 심어주는 것도 실패해서 '하루만에 로마' 작전이 제대로 안 먹혔을 가능성이 높다.
3. 경호 종료가 캬라를 쓰러뜨렸다면 무법자의 지배권을 랄로 측이 가져왔을 것이고, 그렇다면 바쿠의 '하루만에 로마' 작전이 뿌리부터 흔들리게 된다. 그나마 종료가 캬라를 동귀어진했기에 최소한의 밥값은 했다.
4. 리처드 아라타의 위치를 밝혀주고 에어포커에서 최선의 족보를 만들며 밥값을 해준 후쿠로지만, 만약 게임의 설정을 변경해 랄로가 카이저가 되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면 굳이 에어포커를 할 필요 없이 랄로의 승리로 끝났을 것이다.
이처럼 랄로의 패배는 랄로의 무능이라기보단, 협력자 선택의 불운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랄로는 불운했고, 그 와중에도 카케로와 운영을 뒤흔들며 끝까지 승부를 이어나가는 '뛰어남'을 보여줬다. 때문에 팬덤에선 만약 협력자들을 스테구마, 백룡, 카라칼, 경호 종료란 드림팀을 짜서 갔다면 랄로가 이겼을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16]
랄로가 바쿠에 절대 뒤지지 않는 두뇌의 소유자라는 것은 프로토포로스 내내 잘 나오는데, 프로토포로스에서 바쿠가 투기장 승부조작, 요새 함락, 무법자 지배, 식량 매점매석 등등 무언가 작전을 짜서 실행하면 랄로는 대개 '''미리 선수쳐서 그 계획을 이미 실행중이다.''' 투기장에서는 바쿠와 같이 승부조작을 노리면서도 안전을 위해 분산투자를 감행한 바쿠와는 달리 최고배당에 올인해 바쿠보다 많은 비오스를 따갔고, 그 와중에 로버트K를 미끼로 섬의 위치정보를 유출해 자기 조직원들을 불러들이는데 성공했으며, 요새 함락은 플로이드 리가 카지에게 패배해서 그 빛이 바래긴 했지만 카지가 오기전에 이미 원래 요새의 대장 '오르데카'에게서 대장자리를 탈취한 뒤였고, 무법자 지배 역시 경호 종료가 캬라에게 패배했지만 그 전에 이미 잠복파를 종료가 지배하고 있었다. 식량 매점매석은 랄로가 바쿠보다 먼저 실행했었고, 한발 더 나가 아예 자기 조직원들을 시켜 보급선을 오는 족족 침몰시켜서 섬 내의 보급을 차단해버리고,[17] 대신 마약을 넣은 식량을 유통하기도 했다.
바쿠가 소위 씨앗을 뿌린다라고 묘사하는 거대한 판짜기가 주특기라면 반대로 랄로 같은 경우는 임기응변에 굉장히 강한 모습을 보인다. 프로토포로스 내에서의 각종 상정하지 못한 위기상황에서도 능구렁이같이 그 위기를 탈출하여 강제로 황제가 돼 사실상의 패배상황에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다시한번 대등한 위치에서 대결할 수 있는 상황까지 이끌었다. 황제작전을 성공시킨 직후 예상치 못한 변수인 다이바의 폭주로 인해 또다시 기회를 잡은 랄로의 행동을 보고 다른이들은 '폭주'라고 생각했으나 바쿠는 '발악이나 분노가 전혀 없이 마치 티비채널을 돌리는듯이 행동한다'라고 생각했다.
다만 다이아몬드에 대한 집착에 대한 이유는 결국 안 나왔다. 그러나 그 이유를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 있는데, 에어포커에서 승리해 빠져나가려던 바쿠의 다리를 잡으면서 '''그의 다이아가 훨씬 더'''라고 독백한다. 이는 곧 능력자나 천재를 다이아몬드로 여긴다는 의미이며, 실제로 조직의 이름인 '아이디얼'은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다이아몬드'''란 뜻이다. 결국 그렇게 능력 좋은 사람을 이겼으니 자신의 '소유물'로 삼겠다는, '우승 기념' 내지 집착이라고 할 수 있다. 결정적으로 "나 이외의 인간이 (그 다이아몬드들의) 가치를 느껴선 안 돼"라는 대사로 확인사살이 된다 그리고 본인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재능(을 가진 자의 신체) 수집광인 아비 칸에게 본인이 비슷한 꼴을 당한다.
4. 기타
악행이 쩌는 만큼 부관참시도 심하게 당했다. 랄로의 시체는 인조 다이아로 가공돼 은행 금고의 열쇠로 쓰였지만, 유전 정보를 다이아에 남기는 데에는 절반만 있어도 충분하기에 카라칼과 함께 바이스 펀드의 악덕자 중 한 곳인 메이소프 협회의 보스로 추청되는 아비 칸이 빼돌려 사이좋게 절반씩 박제 소장품이 되어버렸다. [18]
[1] 이 장면에서 죽었던 아이디얼 소속의 멤버들과 바쿠에게 패배해 죽은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무리가 랄로의 배경으로 나타나는데 굉장한 간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또 한편으론 '''전원 패배해 죽은 멤버들'''이란 점에서 '''랄로의 미래를 암시'''하는 장면이라고도 볼 수 있다.[2] 이 미사일은 강철의 비, 니미랄에스 등의 별명으로 불리는 MLRS로 사정거리 300 km짜리 ATACMS까지 장착되어 있었다. 실존하는 무기로 작가의 밀덕력을 알 수 있는 부분.[3] 다만 이후 바쿠와 소이치의 과거편에서 둘이 함께 푸얀을 하는 장면 외에 별다른 언급이 없는 걸 보면 그냥 맥거핀이 된 것 같다.[4] 자료를 전송 받은 뒤, 증거 인멸을 위해 전화기로 자신이 말한 번호를 누르게 만들어 폭파시켰다.[5] 레시 선장의 과거 회상을 보면 랄로가 보저를 찾아내 레시에게 억지로 떠안긴 것이지만, 그 뒤 레시가 잘못된 방법이지만 보저를 만족시키기 헌신했고 보저는 부하들에게도 정체를 철저히 숨기는 랄로가 얼굴까지 노출하고 만나는 걸 봤을 때 꽤 가까운 사이인 걸로 보이니 틀린 말은 아니다. 경호 종료를 만나러 갔을 때 보저와 같이 있었다. 그래도 부하에 가까워 보이지만.[6] 기억까진 되찾진 못했는데, 이 뒤 바쿠나 입회인을 봤을 때도 못 알아봤다.[7] 보저의 시체 때문에 일본에 와있었다. 하지만 소이치와의 통화 후 그 시체가 꼭 필요할까 라며 보저는 나중에 꼭 데리러 온다는 결심을 하고 소이치에게 간다. 사실 소이치가 들고 있는 다이아가 스포일러로 만들어져서 더 그런 듯.[8] 바쿠도 비슷하게 자기 편인 노예들을 시켜 연복조합을 샀지만, 안전을 위해 분산투자를 감행해 랄로의 절반 정도의 비오스를 획득했다.[9] 정확히 레벨 몇부터 입을 수 있는진 작중에 언급되지 않았으나 꽤나 고렙이어야 하는 것 같다. 그정도 레벨의 플레이어라면 어지간해선 노예로 안 떨어질테고, 설사 떨어진다 해도 10만 비오스나 하는 불굴의 갑옷을 팔면 노예에서 시민으로 승급하는데 필요한 비용인 1만 비오스는 쉽게 마련할 수 있을테니 그동안 노예상태로 이 불굴의 갑옷을 입어본 플레이어가 없는 듯하다. 거기다 효과도 생각해보면 운에 맡겨야 하는 로또성 아이템이라 갑옷 자체가 예능템 취급받을 것 같기도 하고[10] 삼국회담 직전 노부코가 언급한다.[11] 랄로가 섬의 물자보급을 차단하기 위해 계속 보급선들을 침몰시키는 바람에 해양 수사대가 선박 실종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근처에 있었다. 당연히 계속 조사하다보면 섬이 들키는 건 시간문제였기에 카케로를 협박해 섬을 지키게 하는게 목적이었다.[12] 게다가 리처드 아라타의 다중인격을 보며 "그냥 망상이에요 '""당신 건'''"이라고 한 걸 보면 랄로도 비슷한 정신 상태를 갖고 있는 걸로 보인다. 아라타를 죽인 건 일종의 동족혐오이며 이걸 지켜본 아멘은 서로 다른 벌레가 잡아먹다 하나가 된 걸 봤다며 공포를 느낀다.[13] 5회전에서 폴드할 경우엔 기본 베팅인 5비오스를 빼앗겨도 17대 17로 동률의 소모전이 되며, 이 경우 지금까지의 소모 페이스를 보면 랄로가 이길 가능성이 높았다. 허나 이 순간 랄로는 바쿠가 산소를 조금씩 숨겨놨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1비오스를 베팅했고, 거기에 바쿠가 최대치로 6비오스를 레이스, 총 12비오스 승부가 시작된 것, 그 승부에서 패배했으니, 어차피 어떤 선택을 했어도 자신은 졌을 거라며 패배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하지만 사실 바쿠는 산소를 안 남겨놨고, 그럼 처음에 자신이 폴드를 했으면 이겼을지도 모른다는 걸 알게된 것.''' 그가 눈치챈, 산소팩의 깨진 계기판은 사실 산소를 아껴놓은 것처럼 블러핑하며 일부러 보여준 것이었다. 거기다 정말 산소를 보존했다면, 2회전 때 익사할뻔한 바쿠가 남겨둔 산소에 눈길도 안주는게 과연 가능한 일인가? 하고 처음에는 의심했지만, 그동안 바쿠가 보여준 목숨을 내던지는 수준의 광기어린 행동들을 생각하며, 바쿠라면 가능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려버렸다. 결국 바쿠라는 인간을 몰랐어야 했다고 한탄과 저주 속에 죽어갔다.[14] 애초에 바쿠가 잡힌 것도 다 바쿠의 계획이였다. 올라가기전 비오스를 새걸로 교체하고, 미사용 비오스를 랄로의 손이 닿지 않는 뒤쪽에 은근슬쩍 옮겼으면서 산소가 조금 남아있는(이라고 랄로가 생각하는) 비오스는 마치 가져가란듯이 랄로 앞에 방치했는데, 이는 자신에게서 동료를, 돈을 빼앗고 모든것을 걸었다가 진 패자인 랄로가 각오를 다진 채 평온한 얼굴로 죽는 걸 용서하지 않겠다는 무서운 속셈이었다. [15] 단 죽인 사람이 아닌 사망한 아이디얼 조직원도 다이아몬드로 만드는 모양. 에어포커에서 패배가 확정됐을 때 다이아몬드 하나를 집으며 '빌리... 우리의 패배다'라고 생각하는 컷이 있다.[16] 물론 이 시점에서 카라칼는 사망했고, 스테구마는 쿠라마파로 옮겨간 상태이니, 어디까지나 만약에 이랬다면 어땠을까 하는 영역이다.[17] 본인이 의도한건 아니겠지만 이 행동 때문에 선박 실종 사건을 조사하던 해양 수사대에게 섬이 들킬까봐 다급해진 다이바가 입회인들에게 전기충격을 먹여 카케로를 협박하려는 바람에 역전의 발판이 만들어지기도 했다.[18] 랄로의 유품이자 비밀 금고에 있는 정보는 전부 악덕자들의 약점 내용이었던 것과 그간의 행보로 봤을 때, 랄로와 그 휘하에 있는 아이디얼도 악덕자들의 일부였다. 다만 아비 칸이 랄로와 카라칼을 조롱할 의도로 그런 건 아니고, 비할 바 없는 천재였던 랄로와 카라칼을 자기 나름의 방법으로 기념하기 위한 의도로 그렇게 한 것이다. 물론 다른 사람이 볼 땐 빼도 박도 못하는 부관참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