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 정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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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itan Station'''; The Sprawl.
데드 스페이스 2와 데드 스페이스 모바일의 주무대. 이지스 항성계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우주 정거장이라고 한다. 우리 태양계에 위치한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의 잔해에 세워져 있다.
2. 상세
정식 명칭은 '''타이탄 정거장 (Titan Station)'''이지만, 대개 '''스프로울 (The Sprawl)'''이라고 불린다.[1]
플래닛 크랙으로 인해 얼마 남지 않은 타이탄의 부분에 광산과 지구정부 지역이 있으며, 이 거대한 구조물을 중심으로 환형의 마천루 시가지가 형성된 모습을 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이 시가지는 고리의 '''위뿐 아니라 아래에도''' 거꾸로 설치되어 있다. 공간 절약 겸 중력 제어 기술이 가능한 미래이기에 있을 수 있는 이야기지만 전체적인 모습을 보고 있자면 좀 아스트랄하다. 또한 데브리의 피해를 막기 위해 시가지 바깥쪽에는 방호벽이 건설되어 있다. 이 방호벽의 안쪽은 거대한 홀로그램 영상 투영기로도 쓰인다.[2] 전력은 과거에는 세 개의 거대한 거울로 태양빛을 모아 이를 집광판으로 반사시켜 사용했으나, 정거장에 원자로가 설치된 이후로는 비상사태를 대비해 보조 전력원으로 남겨두었던 모양.
일단 자치권이 보장된 도시국가지만, 사법권은 아직 지구정부가 맡고 있는 모양이다. 이곳 사람들에게는 Gliese라는 휴양 행성(?)이 인기 있다고 한다. 데드 스페이스 2 발매 얼마 전에 인류가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행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Gliese 581이 모델인 모양이다.
워낙에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라 물은 어디서 공급할까 궁금할텐데, 제작진의 설정에 의하면 정기적으로 '''혜성을 포획한 다음 그걸 녹여다가 공급한다'''고 한다. 다른 우주 도시들도 비슷한 사정일 게 뻔하므로 이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는 모양.
도시의 분위기가 인간이 살 수 없는 환경에 도시가 질서 없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는 점에서 바이오쇼크의 랩처와 약간 비슷하다.
그러고 보니 도시의 지도자가 도시의 미래를 위해 연구를 진행한 것 때문에 도시가 헬게이트가 되었다는 점에서 비슷하기도 하다.
3. 스프롤의 역사
스프롤은 최초로 플래닛 크랙이 이루어진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의 잔해를 토대로 세워진 우주도시이다.
초기에 이곳은 광업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소형 콜로니였다. 여기서 세월이 흐르면서 사람들과 다른 산업이 유입되었고, 초기의 공업도시의 모습으로부터 점차 바뀌게 된다. 전작의 이시무라 호가 규모가 비교적 작고 채굴을 위해 파견된 전문가들이 생활하는 공간이었다면, 스프롤은 일반인들이 거주하는 도시와 같은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 체육관, 상가, 병원, 지하철역과 같은 여러 공공/편의시설들이 갖추어져 있고 심지어 유니톨로지의 대형 교회도 세워져 있다.
이 도시는 역사가 상당히 오래되어서 대형 빌딩이 선 대도시 구역이 있는가 하면 초라한 빈민가가 있기도 한 곳으로, 그런 부분을 살펴보면 "무질서한 시가지"라는 원래 의미와 상통한다. 한편 고작 유리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우주공간과 곧바로 연결되어 있는 위험한 구역도 많이 있다. 초반에 이벤트로 이러한 유리창이 깨졌을 때 이를 닫는 방법[3] 이 잠시 나온다. 60여 년에 걸친 세월 끝에 현재 스프롤에서는 100만 명 정도의 사람들이 거주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이시무라 호의 테러 사건으로[4] 인해 광업을 중심으로 발전하던 스프롤은 큰 타격을 입게 된다.
테러 사건으로 플래닛 크랙 산업이 주춤하면서 채굴 사업 방면의 고용률이 떨어지게 되었고, 그 결과 스프롤 내의 실업률은 9.5%에 달하게 된다.[5] 이처럼 스프롤은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된 한편, 지구정부의 과학연구 시설을 설치함에 따른 서비스 산업의 발달로 약간의 흑자를 유지할 수 있었다.
또한 스프롤에 생긴 유니톨로지 교회는 이곳에서 일하던 소수의 광부들에게서 일어났다.
그들에게서 생겨난 스프롤의 유니톨로지 교단은 시간이 흐르며 태양계에서 제일 큰 교회까지 세우게 될 만큼 발전하게 된다.
여담이지만 시설 여기저기에 '''한글'''[6] 도 써 있다. 그냥 팬 서비스 차원일 수도 있다.
4. 네크로모프의 발생
아이작 클라크가 탈출용 셔틀에서 혼수상태로 발견된 이후 3년 동안 스프롤의 관리자 한스 타이드먼의 과학자들은 아이작 클라크와 놀란 스트로스를 병원에서 연구하고, 머릿속에서 뽑아낸 정보를 통하여 연구용으로 새로운 마커를 만들게 된다. 마커가 완성된 후에 스프롤 곳곳에서 이시무라 호와 이지스 7 콜로니에서 벌어졌던 일과 마찬가지로 디멘시아 현상에 시달린 사람들의 자살과 살인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그러던 중, 데드 스페이스 모바일에서 반달이 스프롤의 시스템을 망가뜨린 탓에 네크로모프가 급격히 퍼져나가기 시작한다.
단, 스프롤에서 네크로모프가 언제 최초로 발생했는지는 불확실하며, 이에 대해 여러 가지 추측이 있다.
- 이시무라 호가 스프롤로 옮겨지면서 감염이 시작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지스 7의 레드 마커는 그 시점에서 이미 파괴되어 버린 데다가 이시무라 호의 "정화 작업"이 끝나가고 있었으니 이쪽은 아닌 듯.
- 막장 테크의 지존 유니톨로지의 대형 교회가 있는 만큼 거기서 뭔가 터졌을지도. 아마 이쪽이 더 신빙성 있어 보인다.
- 유니톨로지 신자 몇몇이 마커 근처에서 "합일"(Convergence)을 위해 자살한 뒤 네크로모프로 변이했을지도 모른다.
- 아이작 클라크와 놀란 스트로스에게서 정보를 뽑아낸 후의 실험에서 뭔가 생겨났을지도 모른다.
데드 스페이스 2에서 주인공 아이작 클라크는 이곳의 병원에 감금되어 있다가 봉변을 당하게 된다. 이시무라 호에서 그 생고생을 한 것도 모자라서 또 이 짓을 당하게 된다니… 지못미 아이작. 병원에 있었다고 쉬고 있었던 것도 아니다. 쉬기는커녕 냉동 감금된 상태... 덤으로 데드 스페이스 : 익스트랙션의 생존자들이 향하던 곳도 스프롤이었다.
'''※챕터 7(태양광 집광기)부터 강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5. 스프롤의 주요 시설
5.1. 이동수단
트램과 '''통기구.''' 이 통기구는 비상시 C.E.C. 소속 엔지니어들이 수리용/이동용으로 이용하게 되어 있는 곳으로, 스프롤의 수많은 지역과 연결되어 있다. 여기를 지나갈 때는 기어가는 것만 가능하고, 무기 사용도 불가능하다. 공격당할 일은 없으므로 안심하자. 문제는 첫 번째 통기구에서 슬래셔 한 마리와 만나는데 이 때문에 통기구가 안전지대가 아닌 듯한 느낌을 준다.
1편은 트램애 오르고 내리면서 게임이 끊기면서 챕터를 깨끗하게 마무리했지만, 2편은 물흐르듯 다른 곳으로 가면서 챕터 구분이 불분명해졌다. 따져보면 아이작은 1편에서는 트램 안에서 잠시 쉬기라도 했지만 이번 편은 쉬지도 못하고 계속 이동해야 한다는 소리다.[7]
5.2. Titan Memorial Medical Center(타이탄 메모리얼 의료센터)
챕터1의 무대. 정신병원뿐 아니라 소아과나 외과도 있는 종합병원이다.
정신과 깊숙한 곳에 비밀 마커 연구소가 있으며, 이곳에 아이작을 비롯한 여러 환자들이 감금되어 있었다. 이 연구시설에서는 환자에게 신약인 기억 억제제를 써서 실험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게 하면서 실험을 진행했다고 한다.[8] 연구 자체는 극비리였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와 관계없는 바깥의 의사들 중 몇몇은 도대체 무슨 구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상당히 불만스러워 했다.
아이작이 깨어난 시점에서 이미 네크로모프 감염이 상당히 진행되어 있었기 때문에 아수라장이 되어 버렸으며, 관련 의료진들과 환자들 대부분은 몰살당한 상태. 거기에 마커 연구 구역 내의 사람들은 한스 타이드먼이 기밀 유지를 위해 파견한 군인들에게 대부분이 '소거'당하고 말았다.
게임이 시작하자마자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것은 팔이 묶인 상태로 닥치고 앞만 보고 내달리는 것이다. 살짝만 방심하거나 늦장부리면 따라온 슬래셔에게 그대로 끔살당할 수 있다. 처음 하는 사람들은 이런 일을 많이 겪는다.
병원 일부 구역은 이미 우주공간에 노출될 정도로 심하게 파손되어서 진공 상태가 되어 있다. 파손된 구간의 우주공간에는 파워 노드가 하나 떠 다니고 있으므로 챙겨가자. 로비로 나오면 트라이포드와 보스전을 치르게 된다.
DLC인 세비어드 에서는 챕터 2의 무대다. 아이작이 이동한 길을 그대로 역주행하게 되는데 어째 아이작이 가져가고 없는 아이템들도 다시 놓여 있다. 그보다 본편과 달리 DLC는 발전기가 파괴되어서인지 '''불이 대부분 꺼져 있다.'''
참고로 마커를 연구하는 데에 동원된 환자들은 의외로 여러 명 있었다. 일부를 제외하면 어떤 사람인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상태인데, 어디엔가 다른 마커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복선일지도 모른다.
- 1번과 2번 환자 : 전혀 알려지지 않음.
- 3번 환자 : 여자. 디멘시아 현상이 심하게 악화되어서 문자 그대로 사방에 똥칠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벽은 물론이고 자기 얼굴에까지 마커를 그리고 있었던 모양이다. 덤으로 기억억제제의 부작용 때문인지 디멘시아 현상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목욕은 물론이고 밥도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수전증이 심해지는 등 말기에 다다랐던 모양. 결국 폐기처분된 모양이다.
- 4번 환자 : 아이작 클라크
- 5번 환자 : 놀란 스트로스
- 6번 환자 : 남자. 기억억제제로 인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고, 주변의 의료진들에게 공격적인 성향을 보였던 것으로 보인다. 나중에는 의료진 중 한 명을 깨물다가 턱을 얻어맞고 제압 당한 모양이다. 그렇지만 그 사실조차도 잊어버린 탓에 의료진들은 이 환자한테 경고를 하기 위해 턱이 부러진 이유를 매일 말해주어야 했다고 한다. 흠좀무.
5.3. Titan Heights(타이탄 동산 아파트)
스프롤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주택가이자 챕터 2, 챕터 6의 무대.
아이작이 도착한 시점에서 네크로모프들이 거의 초토화했다.수많은 시민들이 우왕좌왕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많은 생존자들이 있었지만 몇몇은 미쳐버리고, 몇몇은 집안에 틀어박혀 있고 몇몇은 그 자리에서 끔살당한다. 안타깝게도 몇 명은 아이작과 직접 만날 '''뻔''' 하지만 운 나쁘게 네크로모프에게 참살당한다.
사족으로 주택가 진입 입구에 아이작과 스트로스의 지명수배 영상이 붙어 있다.
여담으로 네크로모프가 문을 부수며 나오는 부분에서 웃긴 장면을 연출할 수 있는데, 네크로모프가 문을 부수기 전 컨택트 빔의 2차 발사를 사용하면 네크로모프는 나타나지 않지만 아이작은 넘어지는 웃긴 장면이 연출된다.
5.4. Tram Station(트램 정거장)
챕터 2의 무대. 스프롤의 무수한 구역들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하고 있지만 네크로모프 사태로 도시가 혼돈 상태에 빠지면서 전부 연착된 상태다. 아이작은 데이나가 있는 곳으로 향하기 위해서 트램을 해킹해서 코스를 변경한다. 다만 1편과 달리 트램을 타도 네크로모프가 '''떼거지'''로 나오기 때문에 방심했다가는 야! 신난다~스러운 상황을 맛보게 된다.
안습하게도 네크로모프들의 공격과 시스템 이상으로 아이작이 탄 트램은 탈선하고 추락하는 바람에 개발살난다. 물론 선로도 같이 박살나고 만다.
5.5. The Concourse(만남의 광장)
챕터3과 챕터6의 무대. 트램이 박살나는 바람에 도보로 이동하게 된 아이작이 지나게 되는 대형 쇼핑몰이다.덧붙여 챕터6에서 다시 올 때에는 엘리 랭포드와 만나게 된다.
영화관, 과자 가게, 아이스크림 가게, 장난감 가게, 아동의류점, 미용실, 성인용품점, 목조가구점, 무중력 테라피실, 공구상점(!) 등 사람들에게 필요한 모든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9] 그리고 유니톨로지 자원 센터도 있다.
특이하게도 공식 홈페이지의 "Chaos on the Sprawl" 탭에 이 쇼핑몰의 구조와 설명이 자세하게 올라와 있'''었'''다.[10] 제작진이 나름 자세한 설정을 해놓았고 일부 가게는 출입도 할 수 있게 만들려 했던 모양이지만 게임 리소스 탓인지 정작 유니톨로지 자원 센터를 제외한 가게들은 들어갈 수도 없다.[11]
그런데 쇼핑몰을 여기저기 클릭하면 쇼핑몰 데이터 베이스가 손상되었는지 기분 나쁘게 왜곡된 음성이 들리며, 특정 지역에선 브루트와 미성숙 가디언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미 상당히 네크로모프에게 침식당하고 있는 모양이다. 또 익스플로더의 울음소리라든가 사람의 비명소리도 들린다. 근데 내레이터의 목소리가 분위기에 전혀 맞지 않게 발랄해서 그게 더 무섭다.
아이러니하게도 이곳 영화관은 MAVERIK-The zombie hunter라는 '''좀비 만화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챕터3에서는 전기가 들어와서 밝지만, 챕터6에서는 그 짧은 시간안에 정전이 일어나고 네크로모프의 침식이 진행된 바람에 상당히 우중충해졌다.
유니톨로지 자원 센터를 거쳐서 유니톨로지 신자들이 사는 카시니 타워로 갈 수 있다.
여담으로 챕터 6에서 엘리가 쏘는 플라즈마 커터에 맞으면 '''아이작도 한 방에 죽는다. 직접 보시라.''' 게임을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엘리와 첫 만남을 갖는 구간에서 비행이동은 불가능하다. 정상적으로는 걸어서 엘리에게 이동할 수 있는 길을 통해 접근하면 아이작에게 사격 오발을 하면서 이벤트가 발생하게 되어있는데, 이를 발동시키지 않고 치트 등을 써서 접근한거라 네크로모프를 즉사시키는 효과가 유지된 상태로 인해 링크된 영상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
또한 커다란 인형의 머리를 쏘아서 맞추면 콘솔판에서는 도전과제/트로피가 해금된다.
5.6. Cassini Towers(카시니 타워)
챕터3과 챕터6 무대. 유니톨로지 신자들이 사는 곳으로, 돈 많은 교단의 거주구역답게 일반 거주구역보다 화려함이 뚝뚝 묻어나는 디자인이지만[12] 신도들의 거주지답게 마커 레플리카나 교단 문자와 같은 정신 나간 것들로 가득 차 있다. 당연하게도 유니톨로지 교회와 직통으로 연결되어 있다. 참고로 이곳에서 발견하는 로그로 몇몇 주민은 '''기꺼이 네크로모프가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흠좀무. 1층 광장에서는 인펙터도 나오므로 주의하자.
진행하다 보면 유니톨로지의 창설 일대기와 마이클 알트만의 순교에 대해 쓰여 있는 방이 나온다. 그 방을 지나면 회랑이 나오는데, 지구정부에게 발각되어 총격을 당하게 되니 재빨리 교회로 이동하자.
이름의 유래는 17세기의 이탈리아 천문학자 장 도미니크 카시니(Jean Dominique Cassini)와 그의 이름을 딴 토성의 간극인 카시니 간극.
5.7. The Church of Unitology(유니톨로지 교회)
챕터4, 챕터5의 무대이자 데모 버젼의 무대.
스프로울에 있는 대형 교회로, 블랙 마커와 마이클 알트만을 비롯한 우상이나, 교리를 찬양하는 각종 부조물들이 세워져 있다. 교회답게 온갖 호화로운 장식들로 넘쳐나며, 로비에는 기념품점도 있다.[13] 카시니 타워와 직통으로 연결되어 있다. 과거 타이탄에 플래닛 크랙을 시행하던 시절에 유니톨로지 신자인 광부들이 모여서 만든 개척교회에서 출발한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것이라고 한다. 태양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유니톨로지 교회라고 하며 타이탄과 목성의 이오에서 가져온 모래를 가공해 만든 유리로 스테인드글라스가 근사하게 장식되어 있다. 물론 조명은 어두침침하고 여기저기서 장기자랑이 벌어지며 신자들이 휘갈긴 별의별 마커 문자로 도배되어있는 곳으로 탈바꿈했으니 실체는 전혀 근사하지 않으니 주의. 그래도 여유를 갖고 자세히 보면 화려함이 느껴지긴 한다.
지하에는 시체 보관소 같은 매우 흉흉한 시설도 있는데, 시체 보관소에는 '''네크로모프'''들이 보관되어 있다. 흠좀무 원래' 마커의 힘으로 부활!'이라는 유니톨로지의 교리에 따라 시체를 보관하는 구역이었지만 난리가 일어나면서 시체들 일부가 감염되어 버린 모양이다. 솔직히 전부가 감염되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지만.
이 시체 보관소는 이 게임에서 눈 찌르는 기계, 타이탄 초등학교와 함께 이 게임에서 세 손가락에 꼽는 공포 구간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모든 방이 거의 똑같이 생긴 까닭에, 계속 반복되는 지형으로 인한 혼란을 겪을 수도 있다. 또, 통과하던 도중에 디멘시아 현상으로 인해 시체들이 절규하는 환각을 보기도 하는데 안 그래도 을씨년스런 분위기 탓에 소름끼치기 그지없다. 그리고 거기서 더 나아가다 보면 정말로 냉동 관짝을 뚫고 네크로모프가 불쑥 튀어나오면서 심장에 공격을 가한다.
데이나의 말에 의하면 지구정부에게 감시되지 않는 유일한 구역이라고 한다.[14] 교회 지하에는 영화 이벤트 호라이즌을 연상케 하는 대형 중력 발생 장치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것으로 상층에서 관을 안전하게 아래로 보낸다.
사족으로 아이작은 이곳에 들어가는 것을 '''엄청나게''' 싫어한다. 하긴 원래도 여기에 빠져 집안 말아먹은 어머니 때문에 교회를 싫어했는데 1편의 사건으로 그게 더 심해졌으니 싫어하는 건 당연지사겠지만.
5.8. Titan Elementary School(타이탄 초등학교)
챕터6의 무대. 정부구역으로 갈 길을 모색하는 와중 들르게 되는 곳이다.
스프로울의 아이들이 다니던 학교로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장식이 되어 있다. 유아방도 겸하고 있다. 학교가 스프롤의 모든 어린이들이 다니는 것 치고는 생각보다 작은데 데드 스페이스 : 이그니션에 의하면 이곳 외에도 반대쪽의 뒤집힌 도시에 학교가 하나 더 있다고 한다. 어쨌든 아기자기한 곳이다.
그러나 실상은 '''데드 스페이스 2 최고의 호러 스팟 중 하나.''' 오히려 그 아기자기함 때문에 역설적으로 호러가 극대화된다. BGM부터 호러틱하고 어린이들이 변이한 팩이 떼거지로 등장하는 것은 물론이며 아기가 변이한 크롤러가 충격적인 첫 등장[15] 을 한다. 어떤 사람들은 가장 잔인한 데드신을 이 장면으로 꼽기도 한다. 거기에 대강당으로 가서 아이작이 무대에 올라가면 팩을 비롯한 수많은 네크로모프들이 아이작을 '''혼영'''한다. 덤으로 무대에서 햇님의 모형[16] 이 떨어져 아이작에게 '''대미지'''를 입힌다. 이때 아이작의 "으긲"하는 비명소리를 들을 수 있다. 심지어 햇님에 맞아 죽는 데드신까지 구현되어 있다(...).[17] 그리고 강당 한쪽 벽을 다 막고 있었던 커다란 미닫이식 출입문이 천천히 열리는데, 그 뒤 벽에 빼곡히 찍혀있는 피묻은 손자국이 드러나는 연출은 굉장히 소름끼친다. 학생들이 아마 그 곳에 갇혀 집단으로 학살당한 듯.
그리고 시설 끝부분에서는 니콜의 환영이 등장하는데 회전의자를 빙글빙글 돌리는 모습이 실로 기기괴괴하다.
어쨌든 이곳을 거쳐서 아이작은 엘리와 스트로스와 합류하게 된다.
사족으로 이곳의 교사들이 남긴 로그에 의하면 아이들도 디멘시아 현상에 시달리면서 도가 지나친 폭력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게 마커 때문임을 알 리 없는 한 양호교사는 ''' '우주는 아이들을 키우기에 부적합한 곳이며, 아이들은 맑은 공기와 제대로 된 땅이 있는 지구 같은 곳에서 자라야 합니다' '''라고 기록을 남겼다. 그리고 학생들의 작품도 눈에 띄는데, 디멘시아 현상의 영향인지 그냥 학생들 수준이 그런지 왠지 이상하게 생겼다. 맨 왼쪽에 있는 그림은 '''슬래셔를 닮은 듯하다.''' 맨 오른쪽 그림은 '''퓨커'''를 닮았다. 또한 2편 1회차에서 가장 마지막에 얻는 RIG인 어드벤스드 RIG의 SD 그림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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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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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으로 이곳 입구에는 한글로 '''혼영합니다'''라고 적혀 있다.[18]
참고로 이곳의 OST는 여러모로 골 때린다. (중간부터 분위기가 급 변하니 주의) 마치 착신아리를 연상시키는 작 중에서 손에 꼽을 만큼 소름끼치는 오르골 배경음부터 분위기랑 어울리지 않는 유쾌한 음악까지.
5.9. Solar Array(태양광 집광기)
스프로울의 전력 공급을 담당하는 대형 태양광 발전소였지만 현재는 몇년째 사용되지 않는 곳. 스프로울의 도시 위에 독립된 인공위성으로 존재하며, 전자기 레일 방식의 대형 궤도 엘리베이터를 통해서만 갈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도중에는 총 스무 마리의 트라이포드가 엘리베이터를 급습한다. 한 도시의 전력 전체를 책임졌던 시설이니만큼 규모가 무지막지하다. 우주공간에는 총 여섯 개의 반사판이 달려 있으며, 바깥의 세 개의 판이 태양빛을 모아서 안쪽의 다른 세 개에 보내면 안쪽의 판이 아래에 있는 발전소로 추정되는 곳에 태양 광선을 쏘아보낸다.한때, 타이탄 정거장의 전력을 책임졌던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거대한 수직 구조 위성의 형상을 띠고 있다.
챕터7의 무대로, 한스 타이드먼이 아이작과 스트로스를 죽이기 위해 공공 구역 내의 전원을 모두 차단하는 바람에[19] 아이작은 전력을 다시 복구하려고 이곳을 찾게 된다.
아이작이 도착한 시점에서 이미 네크로모프들에게 잠식당한 상태로, 생존한 사람은 아무도 없는 상태다. 사실 그곳에 사는 사람은 관리자인 하워드 필립스뿐이었지만…[20] 관리 자체는 필립스와 인공지능 ANTI가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ANTI의 기능이 이상을 일으키면서 필립스는 스프롤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고, 그 바람에 조금씩 정신이상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21] 여담이지만 필립스의 시체는 ANTI의 보안 시스템을 뚫기 위해서 잘 써먹힌다. 팔다리에 머리까지 날려 버리고 몸통만 남은 상태에서 갖다 대도 '좋은 아침입니다, 하워드 필립스' 하는 걸 보고 있으면 웃음밖에 안 나온다.
이후 아이작은 집광기를 수복하려 했지만 타이드먼이 ANTI에게 봉쇄 명령을 내리는 바람에 이 인공지능의 메인프레임 룸에 갇히고 만다. 결국 ANTI는 아이작의 손에 의해 메인프레임째 박살나고 말고, 기능이 정지된다. 그렇지만 ANTI가 요단강 익스프레스를 타는 바람에 아이작은 수동으로 집광기를 고쳐야 했다.
그리고 집광기 수리는 성공하지만 엘리와 스트로스에게 네크로모프들이 몰려오는 바람에 '''긴급탈출장치'''를 이용해서 신속하게 스프롤로 복귀하게 된다.[22] 참고로 이 긴급탈출장치란 것이 심히 해괴한데, '''사람을 투석기마냥 우주공간으로 쏴 버린다.''' 아이작이야 RIG 수트가 있으니 그렇다 쳐도 원 주인이라는 놈은 무슨 수로 쓰려고 만든 건지 의문. 거기에 스프로울에 무사히 도착하려면 우주공간을 부유하고 있는 무지막지한 수의 데브리를 피해다녀야 한다! 만약에 데브리에 약간이라도 닿는다면 죽는다.[23] 그리고 마지막에 건물 한가운데에 있는 빛나는 구멍으로 들어가지 않고 엉뚱한 방향으로 착륙하려 하면 옥상에 정면으로 박아 죽는다. 끊어진 지하철과 함께 아이작맨을 볼 수 있는 시간.
상당히 정신이 멍해지는 귀환법이었지만 이런 식으로 귀환하지 않고 도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면 시간이 훨씬 오래 걸렸을 것이다.[24]
사족으로 이 시설에는 필립스가 기르던 수많은 '''새'''들이 살고 있다.[25] 아이작이 시설로 처음 진입하는 순간 수십 마리의 새들이 밖으로 뛰쳐나가고, 새장에도 '''멀쩡히 살아있는''' 새들이 울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미 수십 마리의 네크로모프들이 우글거리는 상황인데 어째서 죽지 않았는지는 불명.[26]
ANTI의 핵심회로가 있는 곳에서 PENG 동상[27] 과 몇몇 고급 전리품이 숨겨진 비밀 방에 들어갈 수 있다. 왼쪽 퍼즐 방에서는 특정 위치에 퍼즐을 맞추면 빨간색도 초록색도 아닌 파란색 등이 들어오게 되는데, 4개 모두 파란색으로 맞추면 엔지니어용 통로 옆에 숨겨져 있던 스위치가 드러나 통로를 45도 더 돌릴 수 있다. 이를 타고 가면 뒤쪽에 있는 비밀 방에 접근 가능.
시설 내에는 필립스만 살았던 것으로 기록되었지만 어떻게 된 건지 그 외에도 여러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다. 메인프레임으로 향하는 와중 아이작의 머리 위로 필립스 외에 다른 시체가 떨어지는 것도 그렇고…[28] 그리고 크롤러를 포함한 네크로모프들이 이미 우글거리는 상태였다는 걸 감안하면 여러모로 의문이 남는다. 굳이 말이 되게 하자면 여기로 도망치려 했다가 당한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을듯?[29]
여담으로 만약 가품 유저라면 태양광 집광기 제어실로 가는 문에서 갑자기 튕길것이다. 컴퓨터에 문제가 있는건 아니니 걱정하지 말고 바로 스팀이나 오리진에 들어가서 정품을 사 주자
같은 구간 노드방에선 루비반도체를 비롯한 상자들 몇개들이 있는데, 세이브 + 체크 포인트 재시작을 활용해서 상자와 다른 템들을 '''복제'''할 수 있다. 10여분 노가다를 하면 상자가 너무 많아져서 문을 뚫어서도 빛이 보이고 텍스쳐도 제대로 구현되지 않는걸 볼 수 있다. 마침 많이 복제 하면 바로 밑층에 상점이 있으니 오래 걸려도 다 팔면 될 것 같지만 '''가는 길에 문이 막혀 있다''' 반도체 몇개 중형 회복제 탄약 한가득 채우고 가자
5.10. C.E.C. Facility(CEC 시설)
챕터8, 챕터9의 무대이자 엘리 랭포드의 근무지였던 곳.
아이작 일행은 무더기로 쏟아져나오는 네크로모프로부터 피하기 위해 이곳으로 피신해 오게 된다. 그렇지만 이곳 역시 네크로모프들에 의해 쑥대밭이 된 상태로, 30여 명에 달했던 엘리의 동료들[30] 은 이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벌이다가 엘리를 제외하고 운명을 달리했다.[31] 회사의 특성상 직원들 중 엔지니어들이 많았기 때문인지, 이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처절한 저항의 흔적들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통로의 구석에 상자로 바리케이드를 쌓아둔 곳이 있는가 하면, 철판을 용접하여 조그만 요새를 만들어둔 것도 볼 수 있다. 엘리의 동료들이 탈출하면서 도중에 남긴 안쓰러운 내용들이 담긴 오디오 로그들은 덤.
엘리, 스트로스와 떨어져버린 아이작은 출입문 고장 때문에 처리공정을 경유해서 그들과 합류하게 된다. 도중에 타이드먼에게 방해를 받으면서 기계에 갈려나갈 뻔했지만 간신히 그들과 재회하는 데에 성공하지만, 이 챕터부터 스트로스의 상태는 본격적으로 악화되기 시작한다. (마커와 가까워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상층부에는 도시철도와 노선을 공유하는 통근열차가 있으며, 이것을 통해 정부구역으로 향하게 된다. 도중에 촉수와 트라이포드의 둥지가 노선을 가로막고 있으며, 아이작은 주위에 깔려 있는 대형 '''삼염화질소''' 연료통을 폭파해서 네크로모프들을 '''시설째''' 폭파하고 간신히 시설을 탈출하는 데에 성공한다. 덧붙여 이 부분에서 아이작의 파괴신스러운 언행을 엿볼 수 있다.[32]
그렇지만 타이드먼이 집광기를 조작해 우주정거장을 두 쪽으로 갈라 버리는 바람에 정부 구역으로 갈 수 없게 된다. 이에 아이작은 스프롤에 정착되어 있었던 추억이 넘치는 장소 '''이시무라 호'''에 있는 중력사슬을 사용해 건너편으로 건너갈 생각을 해낸다. 그리고 엘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홀로 이시무라 호로 건너간다.
5.11. '''USG Ishimura(이시무라 호)'''
챕터10의 무대. 어떻게 견인해서 온건지는 자세히 모르겠으나, 함선에서는 정화 작업을 분주하게 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벽과 천장, 환풍구에는 형형색색의 관다발 파이프와 차폐성 포장이 도배되어 있으며 함내의 시설과 복도 주변에는 고농도 세정제와 루미놀 용액같은 화학 물질이 번지르 놓여있다. 그러나 이곳을 정화하러 온 노동자들도 각종 기현상을 몸소 느끼며 공포에 떤다. 이곳에서 켄드릭이란 노동자가 골란이라는 다른 노동자에게 전하는 음성 기록을 들어보면, 자신이 화장실을 정화할때마다 벽 속에서 무언가를 긁는 소리가 난다고 하며, 심지어는 그 소리가 자신이 서있는 바닥 밑에서 내가 움직이는 대로 스토킹하듯 따라온다고 한다. 그러고선 나는 이직을 신청할테니 너도 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한다. 그 골란이 남긴 다른 기록을 들어보면, 엄청 겁먹은 목소리로 자신이 불 꺼진 이시무라에서 혼자 길을 잃었는데, 분명 혼자임에도 자신의 락커 주변에서 소리가 들린다며 난 이제 이곳엔 다시 오지 않겠다고 울먹거린다. 그런데 켄드릭 사진 잘 보면 챕터 1 마커 영향을 받은 환자들을 가둬놓는 방 상부에 위치한 환자 사진으로 뜬다.[33]
데드 스페이스를 한 유저들에게는 정말 반갑기도 하고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아이작은 이시무라 호를 다시 보자 기겁한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조.
5.12. Titan mines(타이탄 광산)
챕터11과 챕터12의 무대.
정부 구역의 아래에 설치되어 있는 대형 광산으로, 아이작은 이시무라 호의 탈출 포드가 불시착하는 바람에 이곳에 추락하게 된다. 이 시점에서 스트로스는 완전히 정신이 나가버리고 같이 있던 엘리에게 무시무시한 짓을 저지르고 만다.[34]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강화형 네크로모프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조심하도록 하자. 그리고 챕터11 후반부에서 2편의 간판 슈트(?)인 어드밴스드 RIG의 설계도를 손에 넣을 수 있다.
막바지에 이르러서 광기에 휩싸인 스트로스는 아이작을 죽이려고 하지만, 되려 아이작에게 머리통에 드라이버가 박혀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 또한 그동안 아이작을 집요하게 괴롭힌 니콜의 환영은 생전의 모습으로 돌아와 아이작에게 마커에 접촉할 권한을 주게 되는데 여기서 나오는 대사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참고로 아이작이 깨어나자마자 도시를 바라보면 구조물들이 박살나 있다. 방호벽이 박살나서 데브리가 충돌한 모양. 폭발도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이건 아이작이 초반부에 네크로모프들을 쓸고있을때가 배경이 되는 Sereved에서도 건쉽을 타기 전에 볼수 있다.니콜 : "진실의 순간이야, 아이작! 내가 누구지? 네 친구? 애인? 온 우주에서 유일하게 목맨 한 조각, 하나의 빛, 한 별과 같은 존재? 아니면 네 죄책감인가? 내가 죽었단 사실을 인정할 수가 없어서 스스로의 목숨을 졸라매는 거냐? 자기 책임이라고 생각해서? '''내가 누구야? 왜 날 계속 거부하는 거야? 왜 놔 주지 않는 거야?!'''"
아이작 : "'''넌 내 전부였으니까. 널 놔 주면 나한텐 아무것도 남지 않으니까.'''"
니콜 : "4단계: 받아들이는 것. 이걸로 끝마칠 준비가 된 거야."[35]
5.12.1. Drill(굴착기)
챕터 12의 무대… 라기보단 기계(?). 사실 이 챕터는 엄청나게 짧다.
엘리와 재회한 아이작은 정부구역으로 가는 길을 낼 수 있을 만한 초대형 굴착기를 발견하고, 이것을 수리하기로 한다. 덤으로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를 통틀어 유일한 개그씬'''인 아이작과 엘리의 만담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수리가 끝나면 엘리는 굴착기를 가동시키고 아이작은 굴착기 위에서 덤벼오는 네크로모프를 상대하게 된다. 슬래셔는 기본에 퓨커와 천장에 매달려서 미사일을 난사해대는 러커까지[37] , 각종 몹들이 다수 등장하므로 출발하기 전에 본격적인 준비를 마쳐두자. 러커의 미사일은 그냥 피하고 드릴로 올라오는 놈들만 상대할 것을 추천한다.개그씬 01 :고장난 굴착기를 수리하려 하는데, 엘리는 조종석에서 해결해 보겠다고 하지만 아이작은 "여기서 해결할 수 있을 텐데"라고 '''조용히 투덜거린다.''' "뭐라고?"라고 엘리가 묻자 "아무것도 아냐"라고 답하는 아이작의 모습이 걸작. 그리고 그 직후에, 엘리가 조종석에서 계기판을 만지작거리는 사이에 아이작이 패널을 해킹하여 굴착기를 가동시키는데, 엘리 쪽에서는 자기가 고쳤다며 의기양양해한다.[36]
아이작 쪽에선 그래... 라며 힘 없이 받아친다.
참고로 굴착기의 드릴 부분에 다가가면 체력 상태에 관계없이 토막나는 아이작을 보게 되니 조심하자...
그렇게 버티다 보면 정부구역 기저부에 도착하는데, 거기에서 나누는 대화 또한 실로 걸작이다.
아이작 : 잠깐, 잠깐 잠깐 잠깐 잠깐! 잠깐 정지!
엘리 : 아무래도 행정 구역의 기저부에 도착한 것 같네요.
아이작 : 어떻게 들어가지?
엘리 : 직진해야지 뭐. 거대 굴착기를 어디다 쓰려고요?
아이작 : '''너 지금 내가 드릴 위에 있다는 거 알곤 있는 거야...?[38]
…엘리? 엘리? 엘리! 잠깐!! 엘리!!!!'''(그리고 암전하는 화면)
그러니까 엘리는 '''아이작이 굴착기 위에 올라가 있는데''' 그대로 뚫고 갔다는 소리다. 흠좀무 그리고 아이작이 깨어난 뒤의 상황을 보면 '''굴착기는 개발살난 상태.''' 굴착기는 개발살났는데 어째 굴착기 위에 있던 인간은 멀쩡하다. 게다가 아이작이 정신을 차리면서 내뱉는 "아오 젠장 X나 아프네(Holy crap that hurt)."라는 대사도 여러모로 물건이다.
참고로 바이오하자드 4에 거의 똑같은 이벤트가 있다. 오마주인 듯(...)
5.13. Government Sector(행정 구역)
거대한 레드 마커가 있는 스프로울의 중심부. 챕터 13부터 엔딩까지의 무대.
데드 스페이스 2 시점 이전에 최초로 네크로모프가 발생한 곳이었지만 타이드먼의 빠른 조치로 사고 발생 구획이 격리되는 덕분에 한동안 괜찮았다. 하지만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네크로모프가 풀려나면서 행정 구역 일부와 타이탄 광산 지대까지 네크로모프가 퍼져나가게 된다.
경비가 매우 삼엄하며, 건쉽과 도킹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네크로모프 사태가 확산되자 스프로울 관리자인 한스 타이드먼은 이 정부 구역으로 경비병을 이끌고 숨었다.[39] 이 구역은 네크로모프가 없는 안전지대였으나 아이작 클라크와 엘리 랭포드가 거대 굴착기를 몰고 정부 구역의 벽을 뚫어서 진입한다. 덕분에 이 구멍으로 네크로모프들이 난입해 정부 구역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버린다. 하지만 이미 경비병이고 연구원들이고 죄다 더 안전한 격벽 내부에 숨었기 때문에 아무 일도 없이 안전할 수 있었지만 아이작이 격벽을 해킹하고 강제로 들어가면서 모든 게 꼬이기 시작한다.
여기서 타이드먼은 '''200여 명의 경비대'''를 데리고 아이작을 사살하려 했지만, 아이작이 시설의 전원을 차단하는 바람에[40] 경비병들은 네크로모프에게 '''모조리 끔살'''당한다. 사족으로 이 몰려드는 네크로모프들의 숫자를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영상. 압도적인 네크로모프 웨이브의 물량과 최종 보스의 포스를 풍기며 천천히 걸어가는 우버모프가 인상적이다. 거기다가 200명이나 되는 경비대가 저항도 거의 못해보고 끔살당한 이유는, 네크로모프는 사지를 절단해야 처치가 가능하단 점도 모르고 있었고 무엇보다 우버모프는 사지가 날아가도 무한히 재생하는 불사신이다![41]
덤으로 챕터13을 시작하고 잠시 앞으로 가다보면 주황색 ATM 기계가 나오는데, 주먹으로 박살내면 '''1만 크레딧'''이 나온다. 그리고 ATM 근처의 하얀 기계를 박살내면 소형 메디팩이 나온다.
5.13.1. 눈테크 진단기계
1편의 ADS캐논과는 또다른 의미로 트라우마.
정부구역 최심부에 설치된 기계. 정식 명칭은 '''NoonTech Diagnositic Machine(눈테크 진단 기계 - 눈테크란 이름의 회사에서 만든 진단 기계)'''이지만 대부분 그냥 "눈 찌르는 기계(Eye Poke Machine)"라고 부른다. 지구정부의 과학자들은 실험체들의 정보를 이 기계를 통해 뽑아냈다고 한다. 레드 마커에 오랫동안 노출된 아이작과 스트로스 역시 이 기계에 몇번 온 적이 있는 모양이다. 아니, 애초에 '''거대한 마커를 만든 건 아이작 자신'''이니 당연히 여러 차례 방문했을 것이다. 실제로 3년 동안의 기억을 전부 잃은 아이작도 이 기계만은 '기억난다'고 언급한다. 스트로스가 계속 주절거린 '단계'들은 이 기계의 사용과정을 설명한 것이다.
사용 방법은 문자 그대로 안구테러. 이름 그대로 눈알을 바늘로 찌르는 것이다. 니콜의 환영과 스트로스의 설명에 따르면,
- 1단계 : Crawl in to the dark machine (어두운 기계 안으로 들어간다)
- 2단계 : The screws go tight all around (나사로 전신을 고정한다)
- 3단계 : Cross my heart and hope to die (하늘에 기도를 올린다)
- 4단계 : Stick a needle in your eye (눈을 바늘로 찌른다)
문제는 이 모든 과정을 플레이어가 직접 해야 한다는 것. 바늘을 정확히 아이작의 동공에다가 찔러 넣어야 한다. 올바른 위치일 때는 조준 레이저가 파란색이 되며, 그렇지 않을 때는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레이저가 빨간 색일 때, 또는 지나치게 바늘을 빠르게 내리면 아이작의 심장 박동이 빨라진다. 심장 박동수가 100bpm 이상으로 올라가면 다시는 90bpm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으며, 심장 박동이 빨라질수록 아이작의 눈이 활발하게 움직이게 된다. 만약 빨간색일 때 눈에 바늘을 찔러넣거나 아이작의 심장 박동수가 지나치게 올라가면 충격과 공포의 데드신을 볼 수 있다. 심한 고어도는 둘째 치고 갑작스럽게 나오기 때문에 심장이 크게 철렁해지는 데다 경험하면 장난 아니게 찝찝하고 아이작에게 정말로 미안해질 정도로 잔인한 데드신이니 조심해서 찔러 넣자.[42] 그야말로 비서럴 게임즈의 변태성이 제대로 드러나는 미니게임(?)이다.
여담이지만 아이작이 이 기계를 처음 보고 "이거 아프겠지?"라고 묻는데, 옆에 있던 니콜의 환영이 주저없이 "응"라고 대답한다. 아마 '''마취도 없이''' 하는 시술인 모양이다. 뭐 눈에 바늘이 박혔을 때 아이작의 반응을 보면 정말로 아프긴 한 듯.
그래도 1편의 ADS 캐논처럼 어려운 것은 아니고, 시간제한이 있는 것도 아니니 천천히 바늘을 넣으면 된다. 너무 빨리 바늘을 내리면 아이작의 심장박동이 미친듯이 치솟으면서 눈알을 이리저리 굴려대니 주의하자. 게다가 가끔씩 헉! 하는 신음소리를 내는데 쓰잘데기 없이 놀라게 된다. 그리고 플레이어의 심장박동도 치솟고, 손발도 오그라든다 바늘이 눈앞에 갖다대고 레이저가 푸른색이 되는 순간 넣으면 간단히 성공할 수 있다. 바늘이 눈에서 빠질 때의 아이작의 반응이 쓸데없이 리얼하다. 공구왕의 정신력으로도 견디기 어려웠던 것일까…
이 수술(?)에 성공한 아이작은 마커와 접촉에 성공하게 되고, 그것을 파괴할 목적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된다.
사족으로 바늘이 아이작의 눈에서 빠지면서 눈에서 피가 쭉 흘러나온다. 그러나 찔린 눈에 약간의 불쾌감만 남을 뿐 멀쩡히 뜨고 다니는 것을 봐서 시력은 남아있는 모양이다. 눈을 통해 뇌를 시술한다는 점에서 전두엽 절제술과 비슷하다.[43] 어쩌면 수술과 동시에 간단한 치료절차가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44]
참고로 이 장치의 용도는 눈을 통해 뇌를 수술해 마커에 대한 기억을 활성화시키는 용도. 옆의 모니터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이 바늘은 눈과 시신경을 거쳐 뇌에 직접 연결된다. 그로 인해 이 장치에 수술을 받은 후 아이작에겐 마커의 문자들도 보이게 되고, 디멘시아 현상이 한층 더 강해져 디멘시아 현상이 일어날 때마다 머리를 붙잡고 크게 당황하는 모션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 장치의 수술이 끝난 후 잠시 지나가는 마커의 문자를 해석해보면 이런 문자가 나온다. '''World must end.(세계는 멸망해야 한다.)'''
이 장치를 클리어하면 곧바로 우버모프와 해킹장치와의 전투가 시작되니 주의하자.
데드 스페이스 3에선 200년 전 과학자들이 로제타의 뇌에서 코덱스를 만들 수 있는 신호를 내게 만들었다고 하자 아이작은 '''어디에서 들어본 것 같은데. 적어도 로제타의 눈을 찌르지는 않겠지.'''라고 하며 이 기계를 언급한다. 어지간히도 트라우마가 됐던 듯. 플레이어들은 움찔한다...
6. 각 구역의 생존자들
데드 스페이스 1에서 이시무라 호의 생존자들처럼 여기서도 생존자들을 표시하기로 한다. 물론 1편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이 끔살당한다.
- 챕터 1
- 프랑코 데릴 : 데드 스페이스 : 이그니션의 주인공이며, 본편에서는 도입부가 끝나자마자 등장하는 엔지니어. 아이작에게 위기가 닥쳤다고 말하다가 인펙터에 머리를 관통당하고 감염되어 슬래셔가 된다. 그러나 아이작의 박치기 한방에 데꿀멍. 변이되는 장면이 꽤나 그로테스크하고 아주 자세하게 보여준다. 이 네크로모프는 이후 성당에서 마주치는 트라이포드 이후 벽을 뚫고 등장하는 슬레셔들 중에 섞여있다. 의상과 어깨에 붙어있는 전등이 일치. 하지만 애매한 점은 똑같은 외형의 슬래셔가 초반에 많이 등장해서 누가 누구인지 확실하지 않다.
- 감금된 환자들 : 아이작이 프랑코가 네크로모프화된 후 정신병동을 탈출하면서 몇몇 격리 수용된 환자들이 보이는데[45] , 유리 방 안에 격리 수용되어 있기에 탈출할 수조차 없다. 어떤 환자는 네크로모프들이 밀려오는 것을 보고 유리창에 계속해서 머리를 박는다. 물론 모두 처참하게 썰릴 것은 안 봐도 뻔하다. 이중에서 나중에 스트로스가 심문받는 영상이 있는 곳의 홀로그램을 보면 이시무라 호를 청소하는 사람의 얼굴도 보인다. 이시무라에서 네크로모프 환청을 듣은 사람도 있었는데 설마… 지못미.
- 무장 경비 2명 : 탈출하려는 아이작을 막으려다가 환기구에 숨어있던 네크로모프(플라이트랩)에게 끌려간다. 그리고 나서 그중 한 명의 시체가 사지가 없어진 껍데기만 남은 체로 떨어진다.
- 에드거 포스터 : 인트로에서 아이작을 심문한 의사. 디멘시아 현상과 환자들을 죽여버린 죄책감 때문에 이미 반쯤 미쳐있었고 메스로 아이작을 위협하지만, 그의 설득에 구속복을 풀어주고 회복약과 휴대전등을 준다. 그렇지만 직후 자신이 해온 짓을 후회하는 듯한 말을 남기고 메스로 목을 그어서 자살한다.(지옥 불구덩이에 자신은 던져질거라고 스스로를 저주했다.) 그리고 DLC Severed에서 다시 오면 어째서인지 이 남자의 시체가 심하게 훼손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데드 스페이스:Aftermath에도 출연했으며, 왼손잡이다..
- 수술 중 깨어난 환자 : 진행 도중 수술실에서 수술을 위해서 묶여있었는데, 마취가 풀렸는지 깨어나서는 살려달라고 발버둥친다. 의료진들은 이미 도망친 듯. 아이작이 수술용 플라즈마 사출기를 떼어내서 플라즈마 커터를 만드는 동안 갑자기 나타난 네크로모프에 의해 저항하지도 못하고 사망한다. 죽기 전에 아이작한테 "씨발 지금 뭐하는거야?(What the fuck are you doing?)" 이라며 원망하다가 죽는다. 일단 키네시스 모듈로 네크로모프부터 잡고 마저 완성했으면 구할 수도 있었을 텐데...[46] 사람들의 평가에 따르면 작중 가장 불쌍한 생존자. 그런데 이 환자는 불사신이다! 이벤트가 일어나기 전에는 절대로 안죽는다. 수술실 안에 이런저런 물건을 키네시스로 잡아다 던지면 팔다리도 끊어지고 머리도 날아가는데 계속 말을 한다. Severed에서 다시 오면 이 환자가 있던 수술실에서 다리 없는 스토커 한 마리가 기어나온다. 머리를 잘려서 죽었을 텐데 어째서..?
- 통신으로 들려오는 목소리 : 바닥에 쓰러져 있는 시체의 RIG에서 나오는 통신으로 누군가의 대화가 들려온다. "너도 봤어? 네 말대로 다리를 쐈는데도 계속 다가오잖아!", "이 바보야, 아예 팔다리를 싹 다 잘라내라고! 그게 그 녀석들을 쓰러뜨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란 말이야!" 아마 네크로모프와 싸우고 있는 듯. 이 대화가 들려온 뒤 잠시 지나면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만 간간히 들려오다가 잡음만 들리면서 멎는다.
- 남자와 여자 간호사 : 한 남자 간호사가 염산을 흠뻑 맞고서는 처절하게 기어오다가 픽 쓰러져 죽는다. 조금 더 가보면 퓨커가 여자 간호사에게 염산을 들이붓고 그 간호사는 토하고 죽는 것을 볼 수 있다.
- 챕터 2
- Sorensen(소렌슨) : CEC 직원으로, Shift 2의 리더. 엘리의 Shift 1을 따라 동료들을 이끌고 도망쳐 나왔지만 결국 혼자만 살아남은 모양이다. 게임 안에서는 가장 먼저 등장하는 C.E.C 멤버로 챕터 2의 첫번째 상점 앞에 네크로모프를 상대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라는 로그[47] 를 남겼다. 이후에는 생사불명. 로그 옆에 놓인 시체를 소렌슨이라 여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로그가 유언장이라기보단 경고문에 가까워서 확신은 금물.
- 뒷걸음 치는 여자 : 문을 열고 나가자 여자가 무언가를 보고 뒷걸음을 치더니 아이작을 보지만 뒤에서 나타난 슬래셔에게 썰린다. 물론 그 슬래셔는 아이작에게 썰리지만.
- 달아나는 시민들: 첫번째 상점에서 주거지역에 들어서면 망가져 건너갈 수 없는 통로 너머로 시민들이 달아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인펙터 한 마리가 시체를 슬래셔로 감염시키고 있는데 이 인펙터와 슬래셔는 죽일 수 있으며 아이템도 나온다. 특히 한 남자가 주저앉아 죽은 여자를 끌어안고 통곡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상하게도 인펙터와 슬래셔는 신경도 안쓰고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
- 달아나는 시민들 2 : 놀란 스트로스와 거리를 두고 대화를 하다 리퍼가 올라오는 곳에서 놀란 스트로스 뒤로 네크로모프들로부터 달아나는 시민들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계속 지켜보고 있으면 뱅크신 마냥 아까 달아난 사람이 또 달아나고 있다. 참고로 퓨커와 슬래셔 한 마리가 시민들 사이로 돌아다니는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시커 라이플이나 핸드 캐논이 있다면 쉽게 쏴 죽일 수 있으니 시도해보자. 죽여도 또 나오는데다 아이템도 떨군다.
- 방 안에 숨어있는 시민들: 특정한 문들에 다가가면 방 안에 틀어박힌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직접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근데 네크로모프는 문도 부수잖아? 아, 망했어요.
- 애걸하는 여자 : 한 여자가 문을 열어달라고 애걸하다가 갑자기 비명을 지른다. 물론 구해 줄 수는 없다. 해당 위치로 가보면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게 훼손된 시체가 하나 있다. 물론 해당 여성인지는 불명.
- 비명을 지르는 남자 : 특정한 문 근처로 가면 계속되는 남자의 비명소리를 들을 수 있다. 중간에 끊기지가 않는 것을 봐서는 중상을 입은 듯하다.
- 집에 숨은 남자 : 주택가에서 문을 잠구고 집 안에 틀어박혀 두려워하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대충 "당신이 누구건 뭐 하러 왔건 간에 절대 이 문을 열지 않을 테니까 빨리 꺼져! 지금 무장되어 있다!"라며 경고하는 내용.
- 아기 울음소리 : 주택가 어디선가 들린다. 아무래도 부모가 이미 죽었거나, 버려진 것으로 보인다.
- 여자의 목소리 : 보이진 않지만 어떤 여자가 남자에게 공포에 질린 채 무언가를 말하는 것이 들려온다. 마지막으로 들리는 말은 "벽을 통해 오고 있어!" 그리고 들려오는 둘의 비명소리…
- 아기와 여성의 목소리 : 둘 다 울고 있다가 아기의 목소리가 날카로운 비명으로 바뀌더니 잠잠해진다. 아마 크로울러 혹은 러커로 변해서 엄마를 끔살시킨 듯.
- 엘리베이터의 남자(이벤트 당첨자) : 엘리베이터를 타는 도중 갑자기 멈춰서 반쯤 문이 열리자 처절하게 기어온다. 아이작도 그 남자를 구해보려고 하지만 뒤에서 슬래셔가 등작을 뚫고 처절하게 끌려가면서 엘리베이터 문이 닫힌다. 엑스트라 중에서 아이작이 유일하게 적극적으로 구하려고 한 사람이었지만 그 노력도 허망하게 결국 끔살당한다. 안습. 구해주고 싶어도 슬래셔는 발톱만 보여주는 데다가 남자의 등 뒤에 나타나므로 공격 자체가 불가능하다. 시스템상으로 막아둔 것이겠지마는... 참고로 이 사람의 얼굴은 리퍼의 근접 전투 모션 모집에서 당첨된 사람(Dan Emmerson)의 얼굴이다. 이벤트 당첨자에게 이런 식으로 보답(?)하는 제작사의 패기.
- 부상당한 남자 : 엘리베이터의 남자 뒤에 쭈그리고 앉아있다. RIG가 빨간색인 것으로 보아 이미 중상을 입은 것 같다. 눈앞에 슬래셔가 있었으니 아마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 두 남녀 : 진행중 바로 앞에서 두 남녀(부녀관계 혹은 남매관계로 보인다)가 다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안돼! 엄마를 두고 갈 수는 없어!' '이제 틀렸어! 빨리 도망쳐야돼!' 결국 여자는 남자에게 질질 끌려간다. 그리고 두 남녀가 뛰쳐나온 듯한 방으로 들어가면 다리 없는 퓨커 한 마리가 기어나온다. 정황상 이 퓨커가 두 남녀의 엄마일 확률이 높다. 그리고 놀란이 있던 자리로 오면 그 아랫층에 이 남녀가 있는데, 남자가 소녀를 붙잡고 울고 있는걸 보니 소녀는 사망한 것 같다. 근데 시커 라이플로 확대해서 잘 보면 둘 다 RIG가 파란색, 풀체다.
- 재갈 물린듯한 비명 소리 : 세탁기 주변에서 누군가[48] 의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잘 보면 세탁소에 있는 세탁기 하나가 가동 중인데 그 안에 들어 있다. 세탁기는 무거운게 들어가서인지 심하게 요동한다. 급하게 숨는다고 숨은곳이 하필… 덕분에 세탁기 가동 박자에 맞춰 신음소리를 낸다. 참고로 구해줄 수는 없다. 네크로모프와 교전이 끝날 무렵 세척과정이 끝나고 탈수기가 작동하는 소리가 들린 뒤로는 잠잠해진다. 세탁기 뚜껑이 박살나 있는 것으로 봐서 네크로모프였을지도… 흠좀무.
- 기는 여자 : 진행도중 잠긴 셔터 너머에서 여자가 울부짖으면서 기고 있다. 계속 처절하게 울부짖다가 픽 쓰러지면서 멈춘다. 나중에 와보면 여자는 사라져 있고 대신 환기구에 손자국이 보인다.
- 탈출하는 우주선들 : 챕터를 진행하다보면 볼 수 있는데 처음 보는 탈출선은 꽁무니에 불이 붙은채 출발하고 두 번째로 보는 탈출선은 이륙해서 출발하려는 도중 건물 사이로 날아오는 다른 탈출선과 충돌하여 폭발한다. 망했어요.[49]
- 챕터 3
- 3시간 동안 살아남은 남자 : 아이작이 발견했을 땐 이미 죽은 사람. 쓰레기 처리장 입구에서 이 남자의 시체와 그가 남긴 영상을 볼 수 있다. 장소와 장비로 보컨데 담당 정비사로 추정.[50] 영상은 키네시스 모듈로 네크로모프의 칼날을 집어들어 공격하면 네크로모프를 쉽게 물리칠 수 있다는 내용. 이 남자는 이 방법을 이용해 무려 3시간 동안이나 생존했지만 운이 없어 안 좋은 곳에 부딪히는 바람에 출혈로 곧 죽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당신이 누구든, 이게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라는 간지폭풍 대사를 남기며 영상은 끝난다. 처절하게 당하기만 하는 다른 생존자들과는 다르게 엄청난 대인배성과 간지폭풍이 느껴지지만 작중 시점에선 이미 고인이다. 안습. 왠지 영상으로 생존방법을 알려준다는 점과 그의 억양 때문에 베어 그릴스를 연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도전과제 이름을 보면 확인사살이다. 아이작 역시 그의 활약이 인상 깊었던 모양인지 데드 스페이스 3 챕터 5에서 탄약이 떨어졌을 때 키네시스 모듈을 잊지 말라며 동료들에게 이 남자의 활약이 담긴 동영상을 전송해준다. 엑스트라인데도 2편에 걸쳐 나온 대단한 인물.
- 챕터 4
- 비명소리 : 교회당 어딘가에서 여자가 두번 소리지르는 소리가 들리고 곧 잠잠해진다.
- 챕터 6
- 미친 엄마 : 유아방에서 문의 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여자. 크롤러를 보고선 "엄마에게 오렴"이라고 한다. 그 다음에는 크롤러가 스스로 걸어가 그 여자의 품에 안기고… 크롤러는 마지막으로 아이작을 처다본 다음[51] 비웃는 듯한 웃음을 지으며 자폭(!)한다. 창문에 피가 흠뻑 묻는 것이 압권이다. 이 때 폭발을 지켜보고 있으면 그 강심장인 아이작도 꽤나 놀라는 모습을 보인다. 디멘시아 현상으로 인해 크롤러를 자기 아이로 본 듯 하다. 헌데 이건 다른식으로 상상해보자면 실제 자식이 네크로모프로 변하는 과정을 보고 나서…이하생략.
- 비명소리
- 챕터 7
- 이것도 생존자라고 할 수 있는 지는 모호하지만...이곳의 관리자였던 하워드 필립스가 키우던 카나리아들이 날아가는 것이 보인다. 몇몇은 여전히 새장에 갇혀있지만 네크로모프들이 쓸모없다고 생각했는지 공격하지는 않는다.[52]
- 챕터 13
위의 생존자들 중 목소리만 들리거나 인간이 아닌 것을 제외한 생존자들의 영상은 이 링크에서 볼 수 있다.
7. 스프로울의 말로
'''아이작이 레드 마커를 파괴하면서 완전히 파괴된다.'''
정확히 말해서 레드 마커가 붕괴함과 동시에 그것에서 방출된 막대한 에너지들(EMP포함)은 스프로울의 정부구역에 설치된 원자로에 멜트다운을 일으켰고, 아이작과 엘리가 탈출함과 동시에 원자로가 대폭발을 일으킨다. 그리고 엔딩 크레딧 이후의 통신에서 스프로울은 마커와 함께 개발살났다는 것이 확인된다.
결과적으로 이시무라 호 사건과는 비교도 안 되는 대참사를 일으킨 셈이다. 설정에서는 약 100만 명 정도가 살고 있다고 했는데[53] , 대부분이 네크로모프에게 썰리거나 네크로모프가 됐을 것이고, 설령 그 와중에 소수가 살아남았다고 해도 마지막의 폭발로 요단강 익스프레스를 탔을 것이다. 아 망했어요…. 그나마 다행인 건 챕터 초반부에 탈출하는 우주선들에는 이미 빠져나간 사람들이 여럿 타고 있었을 테니 1,400여 명 중에서 '''단 세 명만 생존했던''' 이시무라 호 사건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건졌을 것으로 보인다.[54]
살아남은 자들도 그 끝이 좋지 않은게 뻔하다. 지구정부 측에서 은폐하기 위해서 생존자들에게 입막음을 할 수도 있다. 비윤리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55] 설상가상으로 지구정부에서도 네크로모프 유출 사태를 인지하고 군을 통해 스프로울의 봉쇄를 시작했다는 내용의 게임 발매 전에 나온데다가 타이드먼이 탈출시킨 경비대원 143명도 살아남은 것 같으니 경비대원들에게 지명수배 중이었고 살인까지 저지른 아이작 입장에서는 '''이러나 저러나 죽을 맛'''이다.
위와 같은 이유와 본인의 심리문제 덕분에 아이작은 데드 스페이스 3 초반부에는 달에 얌전히 잠적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곳도 이제 스프로울의 운명을 따라가게 생겨버렸다. 아이작이 가는 곳에는 죽음만이 가득하단 말인가…
데드 스페이스 3에서는 정부 인사들이 우려했던 대로 타이탄 정거장에서 일어난 일과 그것이 마커 연구 때문이라는 것이 세간에 퍼지면서 거의 붕괴 직전 수준으로 지지가 약화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