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트로 콘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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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정
이탈리아어: Pietro Conti
일본어: ピエトロ・コンティー
한국어: 피에트로 콘티
나이는 33세로 대항해시대 2의 플레이 가능 캐릭터 중에서는 최연장자이다. 물론 외모로 따지면 훨씬 연배가 많아 보이는 분이 있지만 그 쪽이 오히려 심각한 노안이다. 1522년 기준 33살이면 1489년생이라는 설정이 되므로 조선 11대 왕 중종과는 한 살 차이.
대항해시대 5의 열전에는 '제노바 출신의 탐험가. 가업은 상업이지만 장사 재능은 별로 없다. 아버지가 거액의 빚을 남기고 갑자기 돌아가셔서 빚 상환을 위해 일확천금을 노리고 항해에 나섰다. 이러저러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아직 보지 못한 세계의 보물에 마음 설레는 골수 모험기질. 취미는 각지의 항구에서 여성에게 작업을 거는 것.'이라고 나온다.
피에트로 콘티가 옷토 스피노라에게 금을 실은 에스파니아 수송함대 정보를 팔아먹기 위해 접근 했을 때, 옷토 스피노라가 친 드립이다. 이 때문인지 옷토가 정보만 듣고 돈을 안 주면 구두쇠 스피노라로 이름을 바꾸어 버린다.
2. 스토리 소개
초기 스토리 설명대로 무역상이던 부친이 파산하는 바람에 제노바 어디를 돌아다니건 채권자들이 빚 갚으라는 소리밖에 안 한다.[1] 그나마 리스본의 페레로 공작가 상선대에 들어간 친구 카미로 스테파노에게 희망을 걸고 상담 편지를 보냈고, 카미로가 막 제노바에 도착한 시점에서 스토리가 시작된다.
피에트로는 돈을 빌려서 임시변통을 해 볼 생각이었지만 오히려 카미로는 대신 '''피에트로의 빚을 몽땅 갚아주고, 모험을 나갈 수 있도록 뒤에서 지원해 줄 스폰서'''를 물어왔다. 피에트로의 입장에서는 어마어마한 조건에 꿍꿍이를 의심하긴 했으나 배를 타고 모험을 떠나는 쪽에 흥미가 있었기에 한 번 만나보기로 하고 리스본으로 출발했다.[2] 배의 종류는 카라벨 라티나, 이름은 '파르콘'호로 되어 있다. 6명의 주인공 중 유일하게 배 이름을 지은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다. 영어로 falcon은 매라는 뜻인데, 매처럼 빠르고 자유롭게 전세계를 누비고자 하는 뜻에서 그렇게 지었을지도..[3]
피에트로의 스폰서가 되어주겠다던 사람은 바로 리스본 페레로 공작가의 부인이었다. 당시 남편 레온 페레로는 아들 조안을 거의 쫓아내다시피 항해를 떠나게 만든 상황이었고, 아들을 걱정했던 페레로 공작부인은 뒤를 봐주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어디서 뭘하는지 정도를 알려달라는 조건으로 피에트로를 고용하고자 했다. 피에트로도 그 조건을 흔쾌히 수락하고 스폰서의 의뢰에 따라 조안을 찾아 다니는 스토리…… 는 '''페이크'''다. 조안은 찾아다닐 필요 없이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저절로 만나게 되어있다. 초기 설정에 적힌대로 피에트로는 그냥 모험만 하면 되는 캐릭터이다. [4] 어쨌든 페레로 공작부인을 만나면 초반 자금 5000닢과 레온 페레로가 쓴 망원경, 육분의를 얻고 시작할 수 있다.
페레로 저택을 나와 리스본에서 출항할 때 나일강 탐사를 위해 알렉산드리아로 가자고 하지만 '''당장 뭘 해야될지 모르는 유저들을 위한 가이드일 뿐 스토리와는 무관'''하다. 나일강은 지도제작 배우고 가기를 추천한다. 피에트로의 초기 능력치는 지도제작 기술을 바로 배울 수 있을 정도로 높다. 흔히 초반 자금을 벌때 사용하는 빚독촉 떼먹기를 하던가, 적당히 교역을 한다던가 하면서 모험에 필요한 선박과 자본금을 맞추고 모험을 시작하자. 4드론스러운 방법으로 시작하자마자 검치호가 나오는 북극으로 달리는 수도 있다. 그렇게 해서 검치호를 보고하고 금괴 10개로 시작할 수도 있다.
모험 명성이 일정 기준을 넘기고, 소지금이 금괴 1개 이상인 상태에서 유럽 외의 항구에 기항하여 술집에 들어가면 엘도라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그 전설과 관련된 황금메달의 일화를 들을 수 있다. 이 때 주점 주인이 지도를 금화 2천닢에 강매하는데 친절하게 선택지가 나오지만 뭘 선택해도 사게 되어 있다. 다만 No를 선택할 경우 절반 가격에 살 수 있으므로 한 번 정도 튕겨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그리고 구입한 황금메달의 지도를 사용하면 황금메달이 묻혀있는 장소를 알려주며 해당 지역에 가서 탐사하면 황금메달을 얻을 수 있다. 이후 아무 항구에 기항하면 카미로와 황금메달 관련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오고 모험명성이 1000 오른다.
이후 모험명성을 올리다가 10000쯤 되면 리스본을 방문하여 페레로 공작가에 가면 조안이 집에 와 있다. 서로 통성명을 한 직후 조안은 성자의 지팡이에 대한 전설을 들려주고, 이를 찾아서 맛사와항으로 가져와달라는 의뢰를 한다. 피에트로는 스폰서 가문의 부탁이므로 흔쾌히 이 의뢰를 수락한다. 카미로가 너무 성급하게 받아들였다고 이야기하지만 피에트로는 "뭐 어떻게든 되겠지"란 마인드로 무작정 아라비아 지역으로 가자고 한다.
아라비아 지역의 적당한 항구에 기항하여 술집에 들어가면 주인이 아는 척을 하지만 본인은 잘 모른다고 한다. 대신 '''랜덤한 어느 항구[5] 의 점술가'''를 찾아가면 알려줄 것이란 단서를 얻는다. 해당 항구로 가서 점술가와 대화를 나누면 다시 '''랜덤한 어느 항구[6] 의 주점'''으로 찾아가면 가르쳐줄 것이란 단서를 얻는다. 그리고 지정된 항구의 주점에 가면 비로소 성자의 지팡이 지도를 얻을 수 있다. 성자의 지팡이를 찾는 방법은 황금메달을 찾을 때와 동일하다. 성자의 지팡이를 맛사와에 있는 조안에게 건네주면 이벤트가 완료되고 모험명성이 무려 5000이나 오른다. 더불어 피에트로가 조안에게 엘도라도에 대한 정보를 알려 달라고 요청한다.
모험명성 4만을 넘은 상태에서 항구를 빠져나가려 하면 알 베자스가 나타나 조안의 말을 전해준다. 엘도라도는 아니지만 황금의 나라 지팡그가 있다고 하면서 위도와 경도를 알려준다. 나가사키나 사카이에 기항한 다음 다시 항구를 빠져나가려 하면 에르네스트 로페스가 나타나 이야기를 해준다. 그리고 남미 대륙이란 키워드와 함께 대략적인 위도와 경도를 알려준다.
시나리오 상으로는 남미 대륙이라고 했지만 미국 지방[7] 의 보급항을 제외한 아무 항구에 기항했다가 다시 빠져나오려 하면 쓰러져 있는 노인을 발견하는 이벤트가 발생한다. 그 인물은 레온 페레로의 아버지이자, 조안 페레로의 할아버지인 파브리스 페레로. 그 동안 겪었던 일에 대하여 자세한 사정을 듣게 되고, 파블리스 페레로를 리스본으로 모시고 가면 엔딩을 볼 수 있다.
2.1. 대항해시대 외전에서
외전에서는 플레이어 캐릭터는 아니지만, 주인공 중 한 명인 밀란다가 항해를 떠나는 계기가 된 인물이니만큼 준 주인공급 비중으로 나온다. 작중으로부터 3년 전[8] 빚 때문에 대출 같은 건 꿈도 못꿀 것을 알면서 왠지 모르게 은행에 발걸음을 했다가 이를 본 빚쟁이에게 쫓기게 되고, 황급히 들어간 곳이 밀란다의 집. 빚쟁이는 집까지 쫓아왔다가 밀란다가 비명을 지르자 당황하는 사이 피에트로는 어린 여자아이를 괴롭힌다며 적반하장으로 채권자를 두들겨 패서 내쫓고, 덕분에 위험에서 벗어났다며 감사를 표하다 엉겁결에 프로포즈를 하고 떠난다.[9]
이후 3년이 흘러 2편에서의 행보대로 항해를 떠나 모험가로서 대성공을 거두고 빚쟁이에서 제노바의 유명인사로 거듭난다. 제노바의 젊은이들이 모두 떠받드는 우상이 되었다고. 3년 전 프로포즈를 받은 밀란다 역시 자신이 프로포즈까지 받았다는 사실에 취해 그를 찾아가면 받아줄 거라 생각하고 그가 제노바에 돌아온 날을 기다리지만, 아차하는 사이 피에트로가 총독을 만난 후 곧바로 떠나버렸다는 사실에 직접 배를 구해 항해를 떠난다는 것이 밀란다의 스토리가 된다.
이후 꾸준히 모험가로서 활동하다, 성자의 지팡이 건으로 맛사와에 들렀다 자신을 쫓아온 밀란다와 마주친다. 하지만 3년 전의[10] 프로포즈는 말 그대로 엉겁결에 한 거라 피에트로는 기억조차 못했고, 밀란다가 누군지조차 몰라본다.[11] 분노한 밀란다는 모험가로서 피에트로를 이겨 보이겠다며 도전장을 내걸고, 피에트로는 가소롭게 도전을 받아들이지만 짧은 기간에 밀란다가 금루옥의와 오리너구리까지 발견하여 기어코 피에트로보다 명성있는 모험가가 되자 당황하여 재역전을 위해 엘도라도를 찾겠다며 신대륙으로 떠난다.
그러나 신대륙은 콩키스타도르들의 정복 활동으로 위험한 지역이 되어 있었고, 이 사실을 듣고 피에트로를 말리기 위해 쫓아온 밀란다와 재회, 콩키스타도르들의 악행을 막고자 함께 행동하게 된다. 여기서 2편 시점의 61이라는 안습한 검술 수준이 항해를 거치며 크게 발전했는지 공격해오는 콩키스타도르들을 모조리 관광보내는 검술 실력까지 선보이며 활약하고, 결국 밀란다의 요청을 받은 살바도르의 해적들까지 가세하여 콩키스타도르들을 물리친다. 그리고 콩키스타도르들의 행각을 본 피에트로는 엘도라도를 찾고자 하는 자신이 그들과 뭐가 다를 바가 있냐며 수색을 포기하고, 대신 밀란다에게 진짜 프로포즈를 하게 된다. 물론 엘도라도 수색을 포기했으니 최고의 모험가 자리는 밀란다에게 내준 채로...
3. 플레이 난이도
에르네스트처럼 오로지 탐험만 하면 되는 모험가 캐릭터이고 강제로 전투에 참여하는 이벤트도 없으므로 플레이 난이도는 무난한 축에 속한다. 그러나 초심자가 맨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서 선택하기에는 난해한 요소가 곳곳에 깔려있다.
우선 제노바를 떠날 때 무일푼 상태에서 카미로가 구해준 카라벨 라티나를 끌고 리스본으로 가야된다. 이 배에는 운항 5명/갑판 3명/파수 2명으로 선원은 딱 10명만 고용되어 있는 상태이다. 문제는 라틴급의 필요 운항 요원의 수는 10명이라서 이대로 출항하면 운항 요원 수의 부족으로 눈물이 앞을 가리는 속도로 움직인다. 게다가 배에는 물과 식량도 딱 10개씩만 실려있다. 선원 10명 당 하루 1씩 물과 식량을 소비하므로 10일이면 보급품이 바닥나며 이후 선원들이 굶어죽기 시작한다. 따라서 15일 이상 항해는 무리이다. 물론 선원을 더 고용하고 보급품을 채우면 해결되는 간단한 사안이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피에트로는 무일푼 상태라 땡전 한 푼 없다. 게다가 은행에 가도 빚이 1000닢 걸려있어서 돈을 구할 방법이 없다.
사실 이 문제는 출항하기 전에 승무원 비율을 조정하는 커맨드에서 운항 100%로 설정하면 말끔하게 해결되는 간단한 문제이다. 그러나 아예 시스템을 전혀 모르는 초심자가 무작정 부딪혀보는 식으로 플레이하면 높은 확률로 리스본으로 가다가 바다 위에서 굶어죽는 엔딩을 보게된다. 리스본을 모르면 헤매다가 굶어죽고, 설령 안다고 해도 배를 잘못 몰면 굶어죽는다. 설령 항구이동 커맨드에서 리스본을 발견하여 인공지능에게 항해를 맡기더라도 승무원 비율을 조정하지 않으면 리스본에 가기 전에 굶어죽는다. 시스템을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은근히 가혹한 이런 시작 조건 은 나중에 대항해시대 4의 사이키 교타로가 물려받는다. 항구이동으로도 식량이 바닥날때쯤 간신히 리스본에 도달하게끔 되어있으니 생초보자들은 항구이동을 이용하도록 하자.
일단 리스본으로 가는 것이 정석이지만 베네치아로 배를 돌려 빚독촉 떼먹기부터 하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보통 제노바에서 출발해서 빡세게 배를 몰아 5월 20일 베네치아로 기항하면 빚독촉을 해오라는 항해사가 세빌리아의 알로이치 조반니일 경우가 많다. 아니면 적당히 주변 가까운 항해사가 걸릴 때까지 여관 숙박으로 조건을 바꾸는 방법도 있다. 그렇게 기본 밑천을 모으고 배를 사서 리스본으로 가서 상관은 없다는 의미. 그러나 이런 식으로 소지 자금, 소지 아이템, 은행 예금을 모은 상태로 리스본에 가서 페레로 공작부인을 만나면 위에서 말한 초기 자금 5000닢, 시작 아이템 망원경, 육분의로 리셋[12] 당한다. 따라서 이런 식으로 플레이했다면 공작부인을 만나기 전에 유동자산을 아이템을 제외한 배나 교역품과 같은 현물자산으로 미리 바꿔놓은 상태에서 이벤트를 진행해야 한다. 빚독촉보다 한방은 약하지만 상품구입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피에트로는 모험가 캐릭터 셋 중에서 특히 보물탐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스토리 진행 중에 필수 이벤트로 보물탐사를 두 번이나 해야 한다. 보물탐사는 해당 보물의 위치를 알려주는 지도를 먼저 구하고, 그 지도가 가리키는 위치로 가서 탐색을 하는 방식이다. 보물지도를 사용하면 항해도에서 특정 지역을 확대한 부분지도를 보여주며 X자로 보물위치를 알려준다. 정석적인 방법으로 플레이를 할 때, 운이 좋게 하는 지역이 나왔다면 해당 장소로 가서 탐색명령을 내리면 된다. 하지만 모른다면 지도제작자에게 찾아가 금괴 2개를 주고 감별을 의뢰하면 위도와 경도값을 알려주기 때문에 이 정보를 바탕으로 탐색을 하면 된다.
보물은 이벤트의 시작과 함께 랜덤한 위치에 나타나는데 사실 보물이 나타나는 곳은 현 플레이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부락 중에 하나이다. 그래서 숙련자라면 그냥 보물지도를 사용한 것만으로도 위치를 파악하는 수준이고, 좀 헷갈린다 싶으면 항해도 켜고 몇 번 대조해봐서 위치를 알아낼 수 있다. 어차피 지도제작가에게 가져가면 위도와 경도를 알려주므로 이를 토대로 찾아가면 되지만 항해도구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은 현재 내가 있는 위도와 경도를 알 수 없다. 게다가 보물의 위치 역시 보물지도를 얻으면서 지정되는 랜덤 요소가 섞여있어서 "어디로 가서 찾으면 됩니다"와 같은 공략을 만들 수 없는 구조이다. 그래서 초심자들의 입장에서 그냥 부딪혀보는 식으로 하다간 멘붕하다가 마우스 집어던지기 딱 좋은 이벤트이다. 그래서 익숙해지기 전까지 '''세계지도를 옆에다 펼쳐놓고 플레이'''하기를 권할 정도였다. 사회과 부도에 붙은 대항해시대2 교과서 이미지는 콘티에 의해 생겼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보물찾기 이벤트는 숙련된 유저들도 썩 달가워하지 않는 이벤트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피에트로는 필수 이벤트로 이 짓을 두 번이나 해야되는데 두 번째로 하는 성자의 지팡이 이벤트가 제아무리 성인군자라도 욕을할 수 밖에 없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단 지도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으로 북아프리카의 항구 중에서 하나를 지정하여 알려주는데, 지도를 구할 수 있는 곳은 중동 지역의 항구 중에서 하나를 지정하여 불러준다. 이 때문에 강제로 아프리카 대륙을 한 바퀴 돌아야 한다. 간신히 지도를 얻었는데 사용한 결과 그 위치가 저기 북극해나 태평양 한가운데 어느 섬, 아메리카 대륙 섬 같은 곳에 찍혀있으면 '''강제로 지구 한 바퀴 당첨'''. 게다가 이 물건은 맛사와가 최종 배송지이다.
사실 항해거리도 항해거리이지만 이벤트 자체도 발생 의뢰를 받을 수 있는 모험명성, 지도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모험명성, 보물지도를 얻을 수 있는 모험명성 수치가 다르다. 그래서 어정정하게 명서잋 올린 상태에서 이벤트를 보면 분명히 난 제대로 했는데 진행이 되지 않아서 멘탈에 금이 가는 상황을 체험할 수 있다. 게다가 돌발변수로 가끔 보물지도를 얻고 찾아갔더니 X자 그려진 위치가 메카항인 경우가 발생한다. 당연히 상륙 커맨드를 누르면 기항 메시지가 뜬다.[13] 작위퀘스트 형태로 내려오는 보물탐색은 지도를 파기해버리면 되지만 황금 펜던트와 성자의 지팡이는 지도 파기가 안된다. 사실 이건 플레이를 하다보면 메카항 바로 옆에 부락을 하나 발견할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이 위치를 알려주는 것이다. 근데 버그로 메카항에다 X표를 해놔서 경험이 없는 사람들의 멘탈을 깨부수는 상황을 연출한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피에트로의 경우 웬만한 곳 지형은 다 탐사하고, 모험명성도 4만을 찍은 다음에 이벤트 진행을 권장하는 편이다. 작위도 있어봐야 별로 쓸 데도 없고 해적만 꼬이니 굳이 이벤트 엔딩 보기 전에 딸 필요도 없다. 아예 명성 이벤트가 없는 에르네스트와는 달리 피에트로는 황금메달 이벤트에서 1000, 성장의 지팡이 이벤트에서 5000을 얻을 수 있다. 남은 수치는 발견물보고와 지리보고로 충당해야 되는데 콘티는 지도제작 스킬이 없어서 배우고 시작해야 한다. 특히 지도제작을 배우기 전에 발견한 지형은 지리보고를 할 수 없으므로 가급적이면 빠른 시점에 배워두는 것이 좋다. 빚독촉을 하면 바로 배울 수 있으니 빚독촉 성공하면 배우고 나일강과 아마존강을 탐험하고 보고해서 얻는 금화로 라레아르를 사는 방향이 교과서적인 루트다.
게임을 하면서 크게 부각되는 요소는 아니지만 이탈리아란 국적이 좀 성가시게 하는 경우가 있다. 일단 이탈리아는 오스만 제국과 대립중인 상태로 설정되어 있어서 시작과 동시에 2~3개월 시간이 흐르고 나면 동맹항을 모두 털리고 수도 제노바 하나만 남아있는 그야말로 안구에 습기차는 세력권을 자랑한다.[14] 게다가 이탈리아와 오스만 제국은 서로 봉쇄를 걸어둔 상태라 오스만 제국의 동맹항에는 오후 8시 ~ 오전 4시 사이에만 입항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벤트로 방문해야 되는 항구가 오스만 제국 세력권이면 얄짤없이 밤이 될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나마 이탈리아란 국적을 이용하여 제노바의 특산품 은과 마데이라의 특산품 금을 매개로한 '''마데이라-제노바 간의 금-은 무역'''을 하면 돈 불리기는 알 베자스 다음으로 쉽다. 경리를 임명하고 베네치안 갤리어스 한대에 금괴 100개 버는 것도 가능하다. 어차피 전투 한 번 없이 모험만 하면 되는 캐릭터라 돈 쓸 일은 얼마 없으니 초반에 빚독촉 떼먹기 몇 번 하고 나면 굳이 신경 안 써도 된다.
초기 동료인 카미로 스테파노가 상인 출신이라는 설정상 회계 스킬을 가지고 있으므로 교역품이나 배를 거래할 때
부선장에서 경리주임으로 바꿔서 기용하면 된다. 무엇보다 모험 캐릭터의 대선단을 형성할 필요도 없고, 교역을 자주하는 것도 아니므로 소소한 메리트 정도로 보면 된다.
물론 위 서술은 어디까지나 '''귀찮은 부분이 많아 손에 익기 전까지 좀 버거울 수 있다'''는 이야기다. 어차피 게임 자체가 돈이면 다 해결되기 때문에 갖출 것 다 갖추고 나면 나중에는 편하게 할 수 있다.
컬트적으로 교역상이나 해적으로 키워도 준수한 편이다. 검술이 6인 중 독보적인 4위인지라 에르네스트나 알보다 돌격피해는 많이 줄 수 있고, 친구인 카미로가 회계능력을 갖추고 있어 가격을 깎는데도 쉽다.
4. 그 외 이야기
외모가 전직 채무자에 현직 유적 발굴 탐험가라는 직업답게 대놓고 해리슨 포드를 닮았다.
처음 제노바에서 시작하고 나면 정말 들어갈 수 있는 건물이 얼마 없다. 질리도록 빚 내놓으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심지어 교회에 들어가도 "기부하러 오셨습니까? 아니면 빚을 갚으러 오신 겁니까."라고 묻는다. 술집에 들어가면 우리 집은 타바스코 맥주가 최고라면서 심술을 부린다(...) 그나마 콘티를 숨겨주는 사람은 여관 주인 아줌마 뿐이다.
딱 봐도 뭔가 귀찮은 이벤트가 무지 많긴 한데 계약, 메달수색, 지팡이 수색, 일본 탐사, 남미 탐사로 큰 틀은 매우 심플하다. 다만 이동 거리는 심플하지 않은게 특징. 모험명성에 따라서 이벤트가 중간에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식의 문제도 발생하기 때문에 그냥 쭈욱 올려놓고 진행하는 쪽이 편할 수도 있다.
최연장자에다가 빚쟁이들에게 많이 시달린 탓인지 성격이 급하며 말투가 굉장히 직설적이다. 작중 카미로의 대사로 언급되며, 이후 외전에서 토니오의 대사로도 언급된다. 스폰서가 되주겠다는 페레로가의 파격적인 조건을 듣고는 '뭔 꿍꿍이가 있는거 아님?' 하며 대놓고 물어볼 정도. 그 밖에 본인이나 다른 캐릭터들의 시나리오에서의 언동을 보면 뭔가 껄렁껄렁한 면모가 많이 보인다. 특히 조안과 카타리나의 싸움 중 자연스럽게 껴드는 부분이 압권이다. 조안 페레로 시나리오에서는 대신 빚을 갚아 준 스폰서의 아들이라 별도의 대가 없이 의뢰를 들어 주지만 성자의 지팡이를 찾아 놓고도 불타버려서 못 찾았다는 시시한 농담을 한 마디 하고서야 조안에게 지팡이를 내주며, 알 베자스 시나리오에서는 돈을 빌려달라며 피에트로가 접근하는데 이 때 피에트로의 요구를 거절하면 제 명에 못 살게 될 거라는 악담을 퍼부으며 떠나버린다(...)
뒷담화 솜씨가 매우 뛰어나다. 옷토 스피노라와 외전의 살바도르 레이스 시나리오에서는 정보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역할로 등장하는데, 이 때 들을 거 다 들어 놓고 돈을 주지 않을 경우 플레이어 캐릭터의 이름을 괴상하게 바꿔버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항구 곳곳을 드나들면서 악담을 퍼뜨려 별명을 실제 이름처럼 바꾸어 버리는 듯. 하지만 장사꾼의 재능은 없어서 반으로 깎아달라는 흥정에는 얄짤없이 들어준다. 피에트로 자신도 황금 메달의 지도값을 반으로 후려친 전력이 있기에 찔리는 구석이 있어서인지도 모른다.
다른 붉은 머리 캐릭터에 비하면 인기가 미묘한 편이다. 게다가 본편에서 하도 비중이 없는 게 안쓰러웠던지(…)[15] 대항해시대 외전에서는 주인공 중 하나인 밀란다 베르데가 모험을 떠나게 되는 계기(?)가 되는 캐릭터로 2편의 주인공들 중에서는 가장 비중이 높은 편이다. 거기다 이벤트 cg를 보면 상당히 미화되었다... 엔딩에서는 밀란다와 함께 모험을 떠난다. [16]
대항해시대4에서 항해사 중 한 사람인 훌리오 에르네코가 콘티[17] 를 언급하는 대목이 있다. 문제는 그게 빚을 받으러 갔던 것(...)으로..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선 지중해에서 해상 NPC 선박으로 등장한다. 제노바 공화국이 생긴 업데이트가 있고 나서도 NPC의 국적은 베네치아.
[1] '''심지어는 교회에서까지 빚이 있다(..)''' 교회로 가면 신부님이 얼른 돈 갚아달라고 한다(..)[2] 여기서 리스본으로 안 가고 돈을 벌어서 함대를 꾸리는 게 가능하지만, 리스본으로 가서 페레로가에 들어가는 순간 자금이 얼마가 있든 전부 리셋된다. 즉 빚독촉이나 상품구입으로 1금괴 이상을 벌었어도 금화 5천개를 빼고 다 몰수?당하는 것, 다만 배는 리셋되지 않는다. [3] 스타크래프트의 벌쳐의 속도를 생각하면 편할듯[4] 사실 대항해시대 2는 목표달성이고 뭐고 그냥 명성치만 충족하면 자동으로 이벤트가 뜨면서 목표에 다가가는 전형적인 JRPG식 스토리 구성이다.[5] 지중해권 이슬람 항구 중 하나다.[6] 중동권 이슬람 항구 중 하나다.[7] 한국어 번역에서 아메리카를 죄다 미국으로 번역해버렸다(...)[8] 작중 시점이 1525년이니 1522년, 대항해시대 2 시점과 같다. 정황상 대항해시대 2 시점보다 약간 이전인 듯.[9] 물론 진짜 프로포즈를 한 건 아니다.[10] 밀란다 스토리 시작 시점 기준으로 그렇고 플레이하기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은 그로부터 몇년은 더 걸린다. 즉 3년+α.[11] 사실 밀란다 자체는 이미 피에트로를 찾아다니며 모험가로서 명성을 쌓아왔기 때문에 피에트로도 모험가로서의 밀란다는 알아봤다. 3년 전 자신이 프로포즈한 그 사람이라는 사실을 몰랐을 뿐.[12] 예금은 몇십닢 남아있을 수 있다[13] 외전 살바도르 이벤트에서는 도시 안에 들어가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2는 그런 거 없다.[14] 각국의 NPC 상선대가 이동하면서 투자를 하고, 이로 인해 동맹항이 변하기도 하는데 투자 액수가 국가 수입에 비례하는 편이다. 근데 이탈리아는 초기 국가 수익이 제일 적어서 투자 액수가 적어 동맹항을 잘 늘리지 못하고, 그에 비해 위치 자체가 오스만 제국이나 에스파니아, 포르투갈과 가까워 쉽게 동맹항을 잃는다.[15] 다른 주인공 5명은 스토리 엔딩에서 처음 항해를 떠날 때 세운 목적을 달성하는데 비해 콘티는 페레로 가문 빵셔틀만 하다가 스토리가 끝난다.[16] 대항해시대2 시점에서 콘티의 나이가 33세이기 때문에 3년 뒤인 대항해시대 외전 시점에서의 콘티의 나이는 36세이고, 밀란다의 나이는 16세이다. [17] 풀네임은 아니지만 콘티라는 성을 언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