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능선(스타크래프트)
1. 개요
스타크래프트의 맵. 모티브는 6.25 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피의 능선 전투.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에서 1라운드 때 프프전만 자꾸 많이 양산되던 중원이 퇴출된 이후 2라운드부터 사용됐다.
2. 평가
블루스톰과 투혼을 합쳐놓은 듯한 맵.
2인용, 맵 사이즈, 센터 중요 교전지가 언덕이라는 면에서는 블루스톰과 비슷하고, 자원 분포형태[1] 와 앞마당에서 두번째 멀티로 가는 거리가 조금 멀다는 점에서는 투혼과 비슷하다. 전체적으로는 블루스톰과 조금 더 닮았다.[2]
다만, 블루스톰만큼 밸런스가 잡힌 맵은 아니다. 센터에 있는 구릉지 지형으로 인해 프로토스가 저그나 테란과의 힘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으며, 저그 역시 대체적으로 3가스까지 먹기 쉬운 편이다. 반면에 테란은 앞마당 앞에 넓은 평원으로 인해 방어가 대체적으로 불리한 편이다. 대체적인 맵 평가는 테란이 힘들다는 평. 정확히는 저그맵에 가깝다.
덕분에 캐리어가 자주 보이는 맵이다. 구릉지 지형을 통해 캐리어가 뜨기 용이하고 가스 멀티를 먹기 쉬운지라 한때 업테란의 카운터인 캐리어+하이 템플러 조합이 성행했다. 반면 다른 맵에서 정석이나 다름없던 아비터는 프로들 간의 경기에서 보이지 않았는데 이유는 본진이 넓은 것도 아니고 터렛으로 제2멀티까지 방어하기가 쉽기 때문에 아비터의 리콜 공격이 제대로 먹히기 힘들고 맵 지형도 단순 지상군만으로는 테란의 병력과 힘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가 어렵기 때문으로 추정.
3, 4라운드까지 피의 능선 이름으로 계속해서 쓰이다가, 5라운드부터 센터 지형이 수정된 신 피의 능선으로 교체되었으나, 종족 출전 양상은 그다지 많이 바뀌지 않았다.
강민의 의견에 따르면 저프전에서 커세어 리버 하기 좋은 맵이라고 한다. 이유는 공중상으로는 앞마당과 제2멀티가 가까워서 입구에 질럿 하나 세워두고 캐논 박고 셔틀리버 왔다갔다 하며 방어해주면 3가스 먹기가 공짜에 가까우며 4가스 또한 그리 어렵지 않다고...
3. 여담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에서 박수범이 이영호를 잡아낸 명경기가 이 맵에서 일어났다. 당시 감기 몸살 때문에 컨디션 난조로 마스크까지 끼고 임했던 박수범은 다음 경기인 최종전에서 김성대까지 잡아내며 kt 롤스터의 위너스 리그 연승을 끊어내는 활약을 보였다.
진에어 스타리그 2011의 4강(허영무 vs 어윤수)과 결승에서 치뤄진 경기들도 필견. 4강 1세트 경기에서 허영무는 당시 토스전 승률 1위의 어윤수와의 혈투끝에 승리를 거두며 셧아웃의 기반을 마련했다. 결승전에서는 정명훈이 1:2로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조이기를 선택, 허영무는 정명훈의 빈집을 공략하는 엘리전 양상으로 전개된 처절한 경기끝에 SCV와 커맨드를 살린 정명훈이 허영무의 앞마당에 자원을 채취하는데 성공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바로 다음 5경기가 더 최고의 명경기이긴 하지만, 이 4경기도 (명경기로) 손색이 없다.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8에서 정말 오랜만에 공식맵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1] 블루스톰은 두번째 멀티가 미네랄 멀티고 센터멀티가 없지만, 투혼은 두번째 멀티에 가스가 있고 센터멀티가 2가스인것도 피의 능선과 똑같다.[2] 참고로 블루스톰의 파생형으로 나온 맵은 매치포인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