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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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괴물''' (오달수 扮)
1. 개요
2. 스펙 및 작중 행적
3. 정체?
4. 제작 비화
5. 여담
6. 관련 문서


1. 개요


괴물의 디자인 변천사[1]
영화 괴물에 등장하는 괴수. 나이는 7세, 성별은 암컷이라고 한다.# 6조각으로 나뉘어 겹겹이 벌어지는 커다란 입. 사람이나 물건, 구조물을 휘감아서 잡을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하고 긴데다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꼬리. 땅 위를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2개의 근육질 다리. 왼쪽에는 추가로 다리가 하나 더 달려 있다. 거의 360도로 원을 그리며 빙 돌아서 나있는 이빨. 육지와 물속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미끈미끈하고 긴 몸. 몸길이는 13.7미터, 몸무게는 500kg에 달하는 한강의 괴생명체다. 목소리 녹음은 오달수가 맡았다.[2]

2. 스펙 및 작중 행적



2000년 2월 9일, 미8군 용산 기지 영안실에서 미군 박사 더글라스(스캇 윌슨 분)가 한강에 무단방류한 포름알데히드의 영향으로 돌연변이로 태어나 괴수화가 되었다. 원래 양서류였던 건지 어류였던 건지 무엇이였던 건지 알 길이 없다. 어류와 양서류의 특징을 합쳐 놓은 듯한 외모와 습성을 지녔다. 2002년에 유아기의 괴물을 발견한 초반부 낚시꾼들의 대사를 살펴보면 새끼였을 때도 기형적인 외모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때부터 이빨이 발달했는지 자신을 만지려는 낚시꾼의 손가락을 물고 도망쳤다.
원래 물고기를 잡아먹다가 영화 초반에 등장한 자살자[3]를 먹고 인육 맛이 들었다고 한다.[4] 소설에서는 개장수 둘을 물어죽이고 탈출한 70kg짜리 도사견을 잡아먹은 장면이 나왔는데[5], 물고기만 잡아먹었다기 보다는 육상에 올라와 족제비, 쥐, 멧돼지, 고라니, 너구리, 들개, 들고양이 같은 동물들을 잡아먹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2006년 10월, 백주대낮에 한강에 출몰하여 많은 사람들을 밟고 잡아먹고 꼬리로 쳐 죽이는 등 수많은 희생자(괴물에게 죽임을 당한 사람들을 추모하는 합동분향소의 영정사진 개수를 세보면 딱 40개이다)를 냈다. 그러다 자신의 둥지인 원효대교에 박현서를 포함한 사람들을 몇명 데려간다.[6][7] 소설판에서는 이 캐릭터의 운명이 더 끔찍한데 괴물이 이 캐릭터의 다리를 밟는 바람에 다리뼈들이 모조리 으스러져 혼절해버린다. 이 장면에서 사람들이 괴물이 달려가는 방향 반대쪽으로 가야 사리에 맞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괴물의 진행 방향과 반대로 가는 것이 괴물하고 대면하는게 아니라면 사리에 맞지만, 사람은 처음 인식한 위치에서 반사적·무의식적으로 등지고 멀어지려 한다. 더군다나 영화를 보는 입장에서야 사람들이 괴물 한마리에게 쫒긴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영화 내부의 사람들은 괴물이 고작 한 마리만 쫒아온다고 생각 할 겨를이 없을 것이다.
저그 마냥 그로테스크하게 변이했다. 모델링을 보면 등쪽에 물고기가 반쯤 박혀있으며 길쭉한 주둥이가 여러 갈래로 갈라지면서 가장 안쪽에 날카로운 이빨이 돋은 입이 있으며, 갈라진 주둥이 안쪽에도 이빨이 나 있는, 연꽃 같은 형태를 하고 있다. 꼬리도 상당히 길어서, 이것으로 먹이를 포획하여 둥지로 끌고 간다. 도저히 이상하게 생긴 괴물이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 되어도, 사실 그 안을 살펴보면 꽤나 목적도 있고 방법도 치밀한 저그와는 달리,[8] 이놈은 그냥 기형이라 여기 저기 그냥 되는 대로 생긴 놈이다. 돌연변이로 태어난 이후 만성적으로 허기를 느껴 한강에 서식하는 각종 생물들을 먹고 성장한 이후 닥치는 대로 먹고 삼키며 살아왔다고 한다. 심지어는 소화기능이나 배설기관에 문제가 있는지, 뼈를 소화시키지 못하고 모두 그냥 토해버린다. 먹이는 육식 위주고, 둥지에 먹이를 저장하거나 뼈와 같은 잔해를 쌓아두는 습성이 있다. 그런 식습관에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왼쪽 눈 근처에는 종양 같은 것이 있다.
기형적인 신체에다 앞발밖에 없어서인지 초반 등장때 경사 부분에서 미끄러지거나, 세주와 세진을 잡아먹으러 점프 했는데, 착지 실패로 미끄러지는 등 땅에서 걸을 때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준다. 감독 특유의 삑사리 미학이 괴물에게까지 반영된 셈으로, 당초에 감독이 구상한 이미지가 에일리언 같이 효율적이고 날렵한 크리쳐가 아니라 둔중하고 우스꽝스러운 면이 있는 이미지였다고 했는데 매우 충실하게 반영된 것.
몸길이는 무려 13.7미터에 달하는데 몸무게는 500kg밖에 안 나간다. 6미터짜리 악어가 무려 1톤에 육박하고 몸길이 12미터 내외인 티라노사우루스가 6~9톤에 달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매우 가벼운 셈. 괴물이 교각에 매달려 이동할 때 교각이 버틸 수 있을 정도의 현실적인 체중으로 설정하려 했다고 언급된 바 있다.
그 때문인지 덩치에 비해 움직임도 굉장히 재빠르고 조용해서 뒤에서 대놓고 걸어오는데도 사람들이 잘 알아채지 못할 정도이다. 점프력도 상당하고 특히 교각 같은 구조물에 매달려서는 유연한 꼬리와 강력한 다리로 아크로바틱한 움직임을 선보인다. 힘도 세서 매점을 밀어서 통채로 뒤집어 엎을 정도.
의외의 사실인데, '''맷집이 비정상적으로 강하다.''' 박씨 일가와 마주쳤을 때도 '''산탄총, 그것도 저지력이 높은 슬러그 탄을, 작중에서 코끼리도 한방에 쓰러트린다고 알려진 걸 한 발도 아니고 몇 발이나 맞고''' 추가로 자동차에까지 들이받았는데도[9] 거의 타격을 입지 않고 쌩쌩하게 달아나던 놈이다. 참고로 상술되었지만 괴물의 무게는 500kg 정도인데, 코끼리가 3~6톤, 가장 무거운 놈은 10톤이나 나간다. 몸무게만 봐도 최소 6배 차이나는 이런 놈을 한방에 쓰러트릴 수 있는 탄을 몇 발이나 맞고도 소설 한정이긴하지만 차가 완전히 박살낼 정도로 박아도 쌩쌩했던 걸 보면 맷집이 그냥 센 것도 아니라 그냥 미친거다. 거대한 몸집에 비해 매우 적게 나가는 체중으로 미루어보아 비늘과 지방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운 것 같다.
그런 것 치고는 마지막에 다소 허무하게 죽기는 했지만 이는 화학무기인 에이전트 옐로우[10]를 한가득 뒤집어 쓴 상태에서 어느 경찰 간부가 인솔한 경찰 병력들의 집중 사격을 받은 후였다(소설판 기준으로, 영화판에서는 경찰 간부 혼자서 쏜다.). 이 화학병기가 어느 정도의 독성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근처에 있던 시민들이 귀나 코에서 피를 흘리거나 각혈까지 한 것을 보면 상당히 독한 모양. 실제로 에이전트 옐로우라는 이름을 보면 베트남전 당시 사용되었던 화학병기 에이전트 오렌지의 개량형쯤 되는 듯하다.
게다가 외형과 육지에서 활동가능한 점으로 보아 양서류에서도 모티브를 따왔음을 알 수 있는데, 양서류는 피부로 호흡을 한다. 사람으로 치면 최루탄을 면전 앞에서 터트려 허파에 직통으로 스며들어가거나, 독극물을 체내에 냅다 들이부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소리. 그 때문인지 매끈하던 괴물의 피부가 에이전트 옐로우를 맞고 흉측하고 우둘투둘하게 되었으며, 처음 맞았을 때는 잠시 기절까지 하거나 고통에 겨워 몸부림치는 등 인간들보다도 훨씬 민감하게 반응한다. 또한 피부색도 변색된 건 물론이고, 몸에 붙은 물고기들 역시 떨어져 나갔으며, 움직임도 전과 달리 많이 둔해졌다.
이렇게 이미 치명상을 입은 상태에서 기름+왼쪽 눈 실명+불 세례를 받아[11] 온몸이 불에 타고 있어서 말이 아닌 상태였다. 그러고 나서 강으로 도망치려 하다가 박강두에 의해 목구멍에 속에 날카로운 쇠파이프가 박혀 죽는다. 사람으로 치면 종합적으로 독가스를 온몸에 맞아 그대로 들이마시고 눈 하나가 실명된 동시에 전신이 불타면서 목구멍에 꼬챙이까지 꽂힌 셈이니 죽어도 별로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 설사 쇠파이프가 목구멍에 박히지 않았어도 독가스+화상으로 인해서 오래 못 살았을 것이다.
마지막에 불에 탈 때[12]의 모습이 어색하다는 '''오해'''가 많다. 하지만 극중 괴물은 수생동물이고 물에 젖어있는 상태인데, 여기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이면 온 몸이 타오르는 것이 아니라 극중 표현처럼 '몸 표면에만 불이 붙는' 모양이 나온다. 불에 타죽었다기보다는 불이 붙은 기름과 몸에 있는 수분에 삶아져서 죽은 것. 개봉 당시 '불타 죽는 CG가 어색하다'며 많이 까이자 DCinside의 한 용자가 물고기에 기름붓고 불을 붙여 인증한 바도 있다.[13]
마지막에 입에 강두의 쇠파이프에 찔려 죽어갈 때 척추 쪽에 붙어있던 '''큰입우럭들'''이 전부 떨어져 나오는데, 'The HOST'라는 영어 타이틀 덕에 '이것들이 괴물을 조종하던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외 괴물의 새끼들이라는 설도 있었는데, 봉준호 감독은 인터뷰 중 "영화에서 가장 후회하는 두 장면"을 꼽았을때 '현서의 죽음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것'과 더불어, 이 장면을 애매하게 넣어 '후속작의 암시를 한 것'이라고 한 적이 있으니 큰 의미는 없는 떡밥일 가능성도 있다. 후일 감독은 '괴물이 그만큼 기형적인 존재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위의 괴물 디자인 변천사 링크의 이미지 중 제일 최종단계에 가까운 모습을 보면 등에 많은 큰입우럭들이 붙어있는 모습인데# 이는 괴물의 몸이 큰입우럭들이 섞여있을 만큼 기형이라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등에서 큰입우럭들이 튀어나오는 장면도 그런 느낌을 표현한 것이라 볼 수 있을 듯.

괴물의 시체가 어떻게 됐는지 언급은 없다. 괴물 사건이 마무리된 어느 겨울날, 죽은 현서를 대신해 세주를 거두어들인 강두가 시청한 뉴스에서 미군과 정부가 괴생명체에 바이러스가 없다는게 밝혀졌다는 언급밖에 하지 않았다. 의외로 간단한 해답일 수도 있겠는데, 딱히 떡밥은 아니고 괴물이 워낙 사고를 친 게 많아서 크게 유명해졌으니 정부들이 아는 곳에 시체를 매장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소설판에선 괴물의 뱃속과 은신처에서 희생자들의 유골들이 발견되었다는 뉴스가 나온다.

3. 정체?


원래 어떤 생물체였는지는 끝내 드러나지 않는다. 어류인지 양서류파충류인지 애매한데 전체적인 모양새를 보면 어류인 것 같지만 발달된 꼬리와 다리가 있고 물 밖에서도 꽤나 빠르게 움직인다는 걸 보면 양서류 같기도 하다.
일부 팬들은 말뚝망둥어가 돌연변이를 일으킨 생명체로 보고 있다. 확실히 닮긴 닮았다. 하지만 말뚝망둥어는 강 하구 쪽 기수역에 주로 사는 어종이라서, 이 설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애초에 영화에서 처음 발견된 장소도 상류 쪽인 잠실대교 근처였다.

4. 제작 비화


괴물의 CGI 제작된 가격은 50억 원(영화<괴물>의 순 제작비 110억 원의 약 45%)이며 오달수의 캐스팅 기간은 2년 6개월(2003년 12월 구상~2006년 5월 CG 완성)이라고 한다. 디자인은 장희철 디자이너가 맡았고, 시체스 영화제에서 수상도 했다. 봉준호 감독이 초기에 괴물을 디자인 할 사람을 구하던 도중 장희철 디자이너가 사람의 옷가지를 벗겨 잡아먹는 괴물의 디자인을 보여주었는데, 그림에 무려 '''자신의 누드 사진을 잡아먹히는 사람으로 합성'''했었던 것. 이 열정이 마음에 들어 발탁했다고. 다만 이후 괴물의 컨셉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장희철 디자이너는 <에일리언>의 제노모프처럼 날렵하고 어둠 속에서 급습해오는 괴물을 원하던 반면, 봉준호 감독이 잡은 컨셉은 페르민 투우 축제의 황소처럼 대낮에 날뛰는 육중한 괴물이었기 때문에 다소 마찰이 있었던 듯.[14] 실제로 디자인 과정의 그림들에는 장희철 디자이너의 생각이 반영된 디자인들이 많으나, 최종 모습은 봉준호 감독의 컨셉대로 되었다.
괴물의 그래픽은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웨타 디지털에서 담당할 예정이었으나, 대금이 예산을 훌쩍 뛰어넘어서 <투모로우> 등에 참여했던 오퍼니지가 그래픽을 맡고, 웨타 디지털은 디자인만 도와주기로 했다고 한다. 참고로 오퍼니지는 이제 망해서 없다고 한다.

5. 여담


  • AVGN으로 유명한 영상 제작자 제임스 롤프는 '영화속의 괴수 Top 10'을 선정하면서 이 녀석을 10위로 꼽았다. 괴수영화가 한둘이 아닌데다가 10개의 괴수 중 체구적으로 작아서 괴수라고 하기도 좀 그런 한강괴물이 10위로 들어간 것도 대단한 점. 참고로 이 영상에서 제임스 롤프가 이 녀석을 칭하기를 올챙이 괴물(Tadpole thing)이라 부르며 디자인과 CG 등을 호평했다. 1위는 '자이언트 크로'의 거대하고 괴상한 대머리 독수리.
  • 소설판에서는 기가노토사우루스 급의 몸집을 가진 괴물이라고 해놨다. 물론 지금에서야 고생물학이 발전한 덕분에 기가노토사우루스는 티라노사우루스보다 몸 길이 자체는 길지만 체구, 체중 등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는 티라노사우루스보단 가볍고 근육량도 덜하고 날렵한 공룡이라고 판명났지만, 해당 영화가 개봉했을 때에는 대중의 인식에서 기가노토사우루스는 티라노사우루스를 뛰어넘는 최대의 육식공룡이었으니 사실상 티라노사우루스를 뛰어넘는 덩치인 셈이다.
  • 수중생명체라 그런지 육지에선 그리 오래 있지 못한다고 한다.
  • 한강에 이야기를 입혀 서울의 랜드마크로 만들자는 박원순 시장의 아이디어로 인해 여의도 한강공원에 한강 괴물의 조형물이 전시되었다. 전시하는데 무려 1억 8000만원 들였는데 영화에 대해 아는 사람은 참신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반면에 영화에 대해 알지 못한 사람은 비호감적인 외형으로 인해 흉물로 취급하는 것은 물론 이런 흉물을 전시하는데 쓰인 돈이 그저 세금낭비라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게다가 조형 자체의 퀄리티도 좋지 못한 편.
  • 몬스터버스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의 괴수 스컬 크롤러는 감독이 공인한 괴물의 오마주이다. 길다란 앞다리 한쌍만으로 어기적어기적 걷는거나, 길다란 혀와 꼬리로 사람을 낚아채거나, 먹이를 다 소화시키지 못하고 뼈를 뱉어내는 등.
  • 무한도전 초창기엔 정준하를 대표하는 캐릭터 중 하나가 바로 이 한강 괴물이기도 했다. 아예 자막으로 영화 제목 로고가 떡하니 쓰이고, 괴물 테마곡도 거의 정준하 주제곡으로 쓰이다, 2007년 모내기 특집에서 절정을 찍은 이후 다른 별명들에 묻혀서 잊혀졌다.

6. 관련 문서


[1] 사실 이것들 외에도 컨셉아트가 엄청나게 많이 존재했었는데 굉장히 고심 끝에 만들어진 디자인임을 알 수 있다.[2] 당시 기사 인터뷰에 약 500만원을 받았다고 하는데, 인센티브제로 받았다면 관객 1명에 1원이라도 1,300만원을 받았을 거라며 아쉽다고 했다.[3] 자살하기 직전, 거대화한 상태인 괴물을 목격했던 최초 목격자. 그 뒤에 바로 뛰어내려서 자살. 이후 이 사람의 시체는 괴물에게 뜯어먹혀서 반만 발견된다.[4] 실제로 한번 인간의 피와 살맛을 본 동물은 그 이후로는 '''인간을 사냥감으로 인식'''하게 되므로 죽여버리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한다. 도망쳐도 무조건 추적해 발견하면 무조건 사살해야하며, 멸종위기 동물이나 보호종이라고 예외는 아니다.[5] 이때 개를 잡으러 가는 사람들이 불법 사냥과 총기 소유로 벌금 세게 물고 총기 압수당한 사람들로 개를 잡아주면 총기를 돌려주고 면허 정지도 풀어주겠다는 사법거래에 반색하며 총들고 몰려나오지만 개의 뒷다리 하나만 발견하고 이미 죽은 개의 다리만 가지고 갔는데 약속을 지킬지에 대해서 불안해하면서 퇴장한다. 이 대목의 화자인 모 교수가 괴물이 물을 튀기는걸 잠깐 보지만 제대로 확인은 하지 못한다.[6] 이 장면에서 클래식을 들으며 머리핀으로 손톱을 파다가 괴물에게 머리채를 잡혀서 끌려다닌 엑스트라 여배우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데빌맨 크라이베이비 6화에서 비슷한 장면이 나오는데 영화 괴물을 오마주 한 거라고 한다.[7] 여담으로 괴물의 아지트에 죽어있는 사람들의 시신이 깨끗한데, 아마도 괴물의 기도에 눌려서 질식사한 듯 싶다. 또한 이후 토해낸 유골들도 철새도래지 연구소를 습격할 때, 잡아먹은 사람들인 듯 하다.[8] 이는 저그와 한강 괴물의 근본부터 차이가 있는 것이, 저그는 군단 전체가 하나의 군체의식에 따라 행동하고 역할이 부여된다. 개체 하나하나가 생물이라기보다는 몸속의 장기 혹은 도구와 같은 셈으로 위장과 폐가 하는 역할이 다르듯 저그도 마찬가지인 셈이다. 때문에 필요한 목적에 따라 생김새와 능력이 서로 다르고 바뀌는 반면 한강괴물은 그냥 화학약물에 의해 돌연변이를 일으킨 기형아나 다름없다.[9] 영화판에서는 차가 끼익 하는 소리가 나오는 정도지만 소설판에선 아예 박살이 나는 소리가 와장창했는데도 괴물놈이 멀쩡했다고 박씨 일가가 전율하는 장면이 나온다. 또한 박씨 일가의 총격을 피해 동작대교 위로 올라가서 난장판을 친다.[10] 본래는 그 가루를 카레가루를 쓰려고 했지만 잘 날리지도 않고 진짜 눈이 너무 매운 것 같아서 황토가루로 변경했다고 한다. 에이전트 옐로우 경고 음성 메시지를 녹음한 건 강희선.[11] 노숙자가 기름을 붓자 이를 물로 알았는지 입을 벌리면서 기름을 마셔가며 온 몸을 적신다. 이전에도 비가 올때 하늘을 보고 입을 벌려서 비를 마시던것을 봐서는 하늘의서 떨어지는 물을 마시는것이 이 괴물의 특징으로 보인다. 이 기회를 삼아 남주가 쏜 불화살에 왼쪽 눈에 맞고 전신에 불이 붙게 된다.[12] 이 장면에서 오달수가 녹음할 때, 울었다고 한다.[13] 봉준호 감독 역시 아쉬운 장면이라 언급하였다. 즉, 봉감독 역시 어색하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특히 괴물이 타죽는 CG 사용 전에 박해일이 실제 화염병을 사용하기 때문에 실제 불과 CG상 불의 대비가 보다 명확하게 보인다.[14] 봉준호 감독이 아이디어를 스케치한 그림 중에는 몸을 동글게 말아 굴러서 사람을 꼬리로 내리쳐 죽이는 다소 귀여운 모습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