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대교
元曉大橋 / Wonhyodaegyo(Way B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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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서울특별시 용산구 원효로4가와 영등포구 여의도동 사이를 잇는 길이 1,470m, 너비 20m이 4차선 교량으로, 영등포구 및 흑석동 방면에서 한강 이북으로의 교통량이 집중하는 추세에서 기존의 교량으로 이 지역의 교통량을 처리하는데 무리가 따르게 되었고 또 여의도 교통량의 급속한 증가를 예상할 때, 한강대교 및 마포대교의 과중한 교통량을 흡수하고 분산 처리해 주는 기능이 필요해짐에 따라 건설되었다.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 장대교량으로 설계하여 1978년 7월 착공, 1981년 10월 준공한 13번째 한강 교량으로, 소요 공사비 225억 원을 시공자인 동아건설(주)에서 부담한 민간투자사업교량이다.
'''어원은 바로 그 원효다.''' 원효로도 마찬가지.[2] 영화 괴물에서도 이에 대한 대화가 나온다.
2. 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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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로 건설된 교량이었기에 개통 초기에는 위 사진과 같이 톨게이트를 설치하고 통행료를 징수[3] 했으나, 당시엔 차량통행이 워낙 적은데다 통행료를 부과하는 바람에 차량들이 통행을 기피하면서 가로등 전력비도 뽑지 못하여 이후 1983년 2월 서울특별시에 기부 채납된다. 이후에는 톨게이트가 철거[4] 되고 현재까지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3. 구조
북단에서는 강변북로와 교차하며 원효로가 이어져 남영역 부근에서 한강대로와 만나는 반면, 하단은 여의대방로-시흥대로로 이어지는 시발점이 된다. 원효대교 북쪽으로 이어지는 지역과 연계 도로가 좀 애매하며, 서강대교나 마포대교와 달리 여의도의 업무 지구를 비껴나서 연결하기 때문에 서울 시내 교량치고는 교통량이 적은 편이다.
한국 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구조물의 기능에만 치중하던 것에서 벗어나 미적인 면을 고려한 장경간 연속 P.S.C(Pre-Stressed Concrete) 박스거더교가 국내최초로 시도되었다는 점에서 기술적인 면에 있어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 DYWIDAG(Dyckerhoff & Widmann AG) 공법과 프리 캔틸레버 공법(F.C.M, Free Cantilever Method)이 사용되었으며, 경간너비가 100m로 넓은 축에 속한다.
교량의 높이는 구조물 응력선을 따라 변화하게 되므로 교량의 하단이 진행방향으로 곡선을 이루고 있어 외관이 매우 아름답고 구조적으로도 안정감이 있다. 구조물의 기능에만 치중하던 것에서 벗어나 미적인 면을 고려한 장경간 콘크리트 교량이 국내 최초로 시도되었다는 것은 기술면에 있어서도 의미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랬던 다리도 흑역사가 있었으니...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교각과 교각 사이의 상판이 아래로 처지는 현상이 발견된 것이다. 부실시공 및 관리소홀 논란이 일었고[5] , 결국 1993년 11월부터 보수에 들어갔다. 비어 있는 다리 상판 내부에 보강재를 넣어서 상판이 처지는 것을 바로잡고 강도도 높이는 공사였다. 다리 하부에서 이루어지는 공사라 부분 통제만으로 약 1년간 공사를 진행했다.
원래 민자도로였던 과거 때문인지 남단쪽은 도보로 출입하기가 상당히 불편하다.[6] 한강공원으로 진입했다가 계단을 타고 올라가야 한다. 자전거로가 잘 정비된 한강대교와는 달리 '''원효대교내 보도에서 자전거 라이딩은 금지되어있다.'''
4. 기타
2006년 개봉되었던 영화 괴물에서는 괴물의 은신처이자 주인공 딸의 납치장소가 되었다.
서울의 랜드마크인 63빌딩의 근처에 있어서 여러 매체에서 원효대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대전액션게임에 등장하는 한국 스테이지들에서 자주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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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F 2002에서 매우 높은 싱크로률로 재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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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국산게임'''인 왕중왕#s-1에서는 빨간색으로 칠한 한강대교로 교체당하는 수모도 겪었다. 원효대교의 디자인은 별 특징이 없고 멋이 없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여기서 북쪽으로 직진하면 경부선을 지나 남영삼거리에서 끊기며, 남쪽으로 직진하면 경기도 평택시까지 갈 수가 있다. 정확히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에서 끊긴다.[경로]
범퍼 깎는 노인이 유명하다. 물론 불법이다.
5. 원효대교를 경유하는 버스 노선
[1] Pre Stressed Concrete[2] 원효로는 일제강점기 때 '모토마치(元町)'라 명명되었는데, 해방 이후 일본식 지명을 바꾸는 차원에서 같은 한자(元)가 들어간 역사 인물의 이름을 딴 것이다.[3] 100원. 당시 서울지하철 기본 운임이 110원이었으니 현재는 대략 1000원 정도.[4] 현재 원효대교 남단의 연결램프 진출입차선 구간이 다른 교량에 비해 넉넉하고 긴 이유가 바로 개통 초기 톨게이트가 설치된 곳이었기 때문.[5] 원효대교의 경우 F.C.M공법으로 가설시 지간 중앙에서 꺽임을 허용하는 형태로 폐합을 하는 형식을 취하였기에, 처짐이 발생하는 것은 구조적으로 필연적인 현상이다. 이와 동일한 형식을 취한 충북 상진대교/청풍교, 전북 운암대교도 동일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교량을 이용하는 차량의 주행성 확보를 위해 처짐량을 예상하여 캠버라 불리는 솟음값을 두고 시공하였어야 하나,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 충분한 솟음량을 고려하여 시공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문제가 발생되고 있는 것이다.[6] 북단쪽도 정비창과 현대차 사옥으로 인해 도보 환경이 좋은 편은 아니다.[경로] 직접 지도타고 내려가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여의대방로~시흥대로~1번 국도(시흥사거리~안양, 수원, 화성, 평택~평택 한신주유소 삼거리)~평택로~신평로 (1번국도와 교차,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