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이/인간 관계

 





1. 844K 라시현


기수 차이가 꽤 나기 때문에 별다른 접점이 없다. 다만 한소이의 성격이 워낙 순한 탓에 종종 라시현으로부터 후임관리에 대해 쓴소리를 꽤 듣는다. 기율대 갔다와서도 정신 못차리는 주희린에게 벌을 내리라고 명령하고, 이에 대해 머뭇거리는 한소이에게 몇마디 한 게 그 좋은 예. 이는 역시 천사선임 이미지인 마리아와 비슷한 양상이다. 팬들은 한소이가 더러운 일은 선임들에게 맡기고 자신은 쏙 빠진 채 천사 선임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 같아 내심 못마땅해서 저러는 게 아니냐고 많이들 추측한다.
접점은 별로 없어도 유독 한소이에게 짬 시키는 장면이 많이 보인다. 먹다 남긴 짬밥 버리라거나, 류다희가 중수되고 나서 무전 짬을 시키는 게 그 예다. 아마도 짬밥의 경우는 줄을 서고 있는 소대원들 중 가장 짬이 낮아서, 무전 짬은 류다희의 명령은 죽어도 듣기 싫고 그렇다고 열외인 47기나 챙인 52기들에게 시키는 건 이들의 체면이 안서기 때문인 듯.

2. 846K 류다희


류다희로부터는 나약한 면 때문에 “너 그렇게 자신없는 표정으로 군생활하면 먹힌다고!!!”하며 한 소리 듣고 얻어맞았다. 그래도 류다희는 챙겨줄 때 챙겨주는 선임이다. 단셋과의 개막장 패싸움이 끝난 후 류다희는 한소이를 부축해 주고, 한소이가 울 때 토닥여 주었으며, 근신도 같이 받았다.

3. 851K 박현정


맞맞선임인 박현정과는 신병 때부터 친했다. 75화 이경 시절 회상에서 현정, 정민, 소이가 함께 초코파이를 몰래 먹는 모습이 나왔고, 현정, 정민, 정인이 담배 피는 것을 소이가 망 봐주는 모습이 나왔다.
박현정이 여동생 박현지의 순직으로 말 없이 의가사 제대하자, 엉엉 슬피 우는데서 박현정을 굉장히 믿고 잘 따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 852K


맞선임 권정민, 허정인은 신병 때부터 뭉쳐서 지냈다. 852K가 받데기 단 후 심해진 갈굼을 피할 수 있었던 건 아니었지만, 어쨌든 둘 다 나름대로 한소이를 챙겨 준다.
재밌는 건, '''둘이 챙겨주는 방식이 정반대라는 것이다.''' 따져보면 권정민은 한소이의 성품에 맞춰서, 허정인은 한소이의 자리에 맞춰서 챙겨주는 것. 틀린 말 하는 사람은 없다.
소대 내 특별히 친분을 유지하는 인물들이라곤 박현정이 떠난 후 이 둘이 전부. 그마저도 소이는 허정인을 불편해하고 권정민만 따른다.

4.1. 권정민


'''아니, 소이. 소이가 제일 좋아.'''

155화, "1소대에서 가장 아끼시는 후임이 저 아닙니까??"라는 정수아의 질문에 대한 답

권정민은 착실한 한소이를 신임하며 여러 가지로 배려해준다. 업무 가르칠 때도 욕 한마디 안하며 세심히 가르치고, 과업 분배도 적절하게 해주고, 사제 음식을 먹을 때도 챙겨 준다. 한소이도 흡연량이 부쩍 늘어난 권정민의 건강을 걱정하는 등 믿고 따른다.
다만 갈구기나 후임 잡는 것처럼, 그 당시 전의경 중대에서 발언권을 키우려면 반드시 필요하지만, 한소이의 성격에는 맞지 않는 행동은 처음부터 시키질 않고 감싼다. 그래서 허정인은 "저러다 애 앞길 망친다"며 못마땅해한다.
정수아와의 방범근무 중에, 정수아가 가장 아끼는 후임에 대해 물어보자, 권정민은 직접 "한소이를 가장 아낀다"고 밝힐정도로 둘의 사이가 돈독하다.
3부가 시작되고 한소이가 열외수경, 권정민이 소수를 단 이후에는 사실상 둘이 떨어져서 등장하는 장면자체를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붙어다닌다.[1]

4.2. 허정인


기본적으로 허정인은 꽤나 한소이를 신경써서 챙겨준다고 보는 편이 맞다. 특히 다른 후임들을 대하는 허정인의 태도에 비하면. 다만, 그 방식이 한소이의 성격상 수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거친 편이다. 권정민처럼 자상하게 대해준 적은 거의 없다.
일경 시절 69화에서는 한소이를 갈구기도 하였고, 77화에서는 "내밑 니위"로 맞후임인 것 상관없이 기합을 주기도 했다.[2]
또 챙겨 줘도 암사자마냥 "강하게 키운다"는 주의라서, 상경 달고도 후임들에게 파워가 없는 소이에게 "열심히 해도 알아줄 사람 없는 물품관리 같은 잡일보단, 상경으로서 후임들의 군기를 확실하게 잡아라. 나가서 욕이라도 한마디 하고 오라."라는 식으로 거친 충고를 해주는 타입이다.[3]
허정인나주리가 한소이 대신 일이경들을 갈구며 영향력을 키우는 것도 알고 있고, 내심 한소이의 남은 군 생활에 대한 걱정도 하는 걸로도 보인다. 하지만 한소이는 그걸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받데기 달고 세상 무서운 것 없어진 허정인을 안 좋게 봐서, 야자 타임 때 "깝치지 말라" 고 한 마디 하기도 했었다. 한편 허정인도 한소이가 권정민이랑만 붙어다닌다고 불쾌한 반응을 보인 적이 있다.
3부 시점에선 날뛰는 조예령을 막으려는 한소이에게 열외는 부대 일에 신경 쓸 필요 없다고 말한다. 옛날 군대식으로 자기 위치에 걸맞는 행동만 하면 된다고 보는 듯.[4]

5. 856K 나주리


맞후임 나주리와는 성격 차이로 딱히 친밀한 관계는 아니다. 여린 성격 때문에 후임들 군기를 못 잡는 한소이 대신 나주리가 대신 군기를 잡는데, 한소이를 답답해 하거나 우습게 보는 듯한 묘사가 나온다.
2부의 첫 에피소드인 142회의 시작부터 나주리가 "나도 누구처럼 물렁하게 할 수는 없지, 안 그래?" 라는 대사는 이 둘의 성격 차이를 극명히 보여주며 한소이와 나주리의 갈등 관계가 2부의 주요소재 중 하나가 아닐까하는 예상도 있다.
하지만 이미 3소대에서 길채현-오로라를 통해 이 대립을 보여준 적이 있고, 이것마저도 선역인 길채현이 할 말은 다하고 고집도 있는 성격이고 오로라가 289중대 전체에서 제일 가는 정신병자라 갈등이 유발된 거지, 현재까지 표현된 한소이의 그저 순둥순둥한 성격과 오로라처럼 막 나가지는 않는 나주리를 볼 때, 그정도로 극한 대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허나 217화에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그냥 나주리가 한소이에게 미친 거였다''' 성아라와의 대화를 통해서 '''모두가 한소이를 좋아하지만''' 자신이 한소이를 너무 좋아해서 자기만 독차지 하고 싶었던 것으로 밝혀졌고, 그간 한소이의 기수를 먹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나주리 자신이 의도한 것이었다.[5]
나주리는 자기가 소이에게 그렇게 잘해줬는데 자기한테 그러냐면서 권정민이 귀엽고 아무 것도 모르는 한소이를 자기 품에 꽉 안고 지낸다면서 완전 독점 아니냐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소이를 자기가 없으면 아무 것도 못 하게 만들어서 자기에게 의지하게끔 만들어서 자기만이 소이를 챙겨줄 것이라며 자신이 소이를 제치고 수인이 되어 권정민 전역 후에 한 두달이라도 소이를 가질거라고 밝혔다.
이후 소이와 계속해서 차기 수인 경쟁을 하는 와중에 소이가 예전과는 달리 후임들에게 지적도 하고 전면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자 굉장히 흥미진진해 한다. 물론 주리의 본심을 모르는 소이로서는 그런 주리의 눈빛을 자신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굉장히 스트레스 받는 상황... 3부에는 나주리가 정수아를 거론하면서 자신도 정수아처럼 확실했다고 한소이에게 강조하고 있다. 물론 한소이는 나주리의 알 수 없는 흑심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6. 862K 우지영


우지영은 7기수 선임 한소이의 앞에서 대놓고 이경들을 갈구며 한소이를 먹으려 들고 있다. 물론 그랬다가 걸리면 한소이의 바로 윗선임들에게 박살난다. 우지영 본인이 권정민에게 대들었을 당시 바로 호되게 혼났을 때보다도 무자비하게 박살 날 수 있다.
소이가 챙짱을 맡은 후 소수인 권정민을 노려보는 우지영에게 '수인한테 눈 그렇게 뜨지 말라'고 경고하는 거 보면 이미 예전부터 우지영의 어줍잖은 정치질을 알고 있었고 이를 안 좋게 보았던 모양이다. 그리고 권정민이 챙짱이던 시절, 검열 훈련 중 자기 파워 키울려고 정수아한테 일부러 찔부리는 우지영 앞에서 정수아를 불러서 커버쳐줬을 때, 정수아를 향해 엷은 미소를 지은 적이 있었다. 한소이가 정수아를 좋게 보는 반면에 우지영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는 걸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이다.

7. 866K 폐급 3인방


240화에서 신병 한유진을 구타하고 정수아한테 찔을 부리는 866기한테 권정민이 분노의 스트로크로 경고하자,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보낸다. 그 이후 정수아에게는 싱긋 웃어주는 것을 보면, 866기가 개폐급짓만 해댄 주제에 상경 단지 하루 만에 태도를 돌변해 막내들을 심하게 갈구는 모습이 정말 마음에 안 들었던 듯하다. 한마디로 이들 3인방은 성격 좋은 한소이에게조차 찍혔다.

8. 867K 정수아 (주인공)


'''정수아와는 사이가 좋다.''' 훈련 때 정수아의 실수로 가혹행위에 깨쓰까지 걸렸지만, 타박하지 않고 오히려 깨쓰 대처법을 가르쳐 줬다. 길채현의 개혁으로 일경들까지 매점 출입이 허용되자, 같이 간식을 먹으며 사이좋게 지낸다. 정수아는 한소이를 '우리들의 천사'라고 부른다.
한소이가 나주리와의 권력 싸움에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자 정수아는 후임들을 불러 놓고 '그간 한소이 상경님이 우리에게 잘해줬으니 말 잘들어서 보답하자'라고 다짐을 받기도 했고, 일경 짱인 정수아의 말을 일/이경들은 기본적으로 잘 따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소이가 성격 버리지 않고도 챙짱 일을 잘 해나갈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평화주의 소이가 챙짱을 잡고 그런 소이를 지지하는 권정민이 수인이 되며 1소대 전체의 분위기가 화목해지는 선순환을 낳았다.
3부에서는 정수아가 우지영에게 온갖 압박을 받아 결국 일이경들을 잡아야 하는 받데기를 하면서 일이경들에게 차갑게 변하고 일이경들을 갈구기 시작하자 상당히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정수아를 바라본다.

9. 868K 최아랑


최아랑의 성향이 워낙 전투적이고 힘이 강하다보니, 최아랑이 어떤 일을 저질러도 말리지 못하고 휘둘리는 경우가 많다. 많은 시위대를 단독으로 처치하던 최아랑이 순간적으로 뚫리자 한소이에게 두 명 정도는 해결(?)해 달라고 부탁하지만, 당연히 한소이에겐 불가능한 요구였다. 그래도 어떻게 바짓가랑이를 잡고 매달려서 선임들이 도착할 때까지 안 뚫리고 버텼고 둘은 중대장에게 포상 외박을 받는다.

10. 870K 주희린


성격좋은 한소이도 유일하게 싫어하는 후임이 주희린이다. 방범나갈때 깨스인데도 불구하고 먹을거 사달라고 조르다가 주희린이 배탈이 나서 설유라가 시위진압에 나오게 되었으며[6] 가슴을 열어라에서 고효원의 폭로에 작중 보이지 않았던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주희린에게 지었다. 그 다음 가슴을 열어라에서 김세이가 주희린의 행태를 꼬집는 팩폭을 가하자 까르르 웃기까지 했다. 그래도 이후에 딱히 주희린을 싫어한다는 묘사가 되지 않는 걸로 봐서는 주희린이 그래도 1인분은 하게 되니 별다른 접점이 없는 듯하다.

[1] 권정민이 무언가 행동을 하면 한소이가 옆에서 리액션을 하는식으로 콤비의 모습을 보여준다. 예를 들자면, 권정민이 박율에게 자본주의의 개는 물러가라며 소리치자, 그 옆에서 소심하게 오..옳소! 하면서 동조해준 적이 있다.[2] 142화에서 나주리는 막내들 집합 시 맞후임 성아라를 제외해줬고, 나름 친한 우지영을 배려해주길 했다. 그리고 190화에서 우지영은 맞후임 이세홍 기수를 제외해줬고 친한 사이인 꾸어 삼인방도 갈구지 않았다. 이처럼 막내 시절 함께 고생한 근접 후임이나 친한 후임과는 서로 과격한 터치는 하지 않는게 보통인데, 허정인은 그러지 않았다. 그래서 이후 한소이는 허정인에게 야자 타임에서 "깝치지마"라는 말을 한다.[3] 사실 허정인의 말이 딱히 틀린 말은 아니다. 혼낼 때 확실하게 혼내야지 그렇지 않으면 수경이 돼서도 파워가 없는 선임이라고 인식될 수 있다는 걸 걱정한 것이다.[4] 물론 높은 자리에 올라가기 위해 공작도 꺼리지 않는 허정인 성격상 새빨간 거짓말이다......[5] 어느 정도였냐면 자기가 한소이 먹을 거라고 하자 성아라가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는데 웃기지도 않는다며 과잉 보호를 하면서 먹기는 뭘 먹냐며 딴지를 건다. 성아라는 예전에 나주리가 한소이와 단 둘만 있을 때 진심으로 밝게 웃고 있는 모습을 봐서 나주리가 실은 소이를 좋아하는 거지 선임을 먹으려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6] 제대 전에 시위진압에 나온 수경은 설유라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