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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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의 등장인물. 배우는 허준호.강직한 성품. 공과 사를 구분하는 칼 같은 성격과 달리 조용하고 매사에 침착하다.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외향적이고 활달한 대통령, 양진만의 그림자로 살아온 세월이 느껴지는 품성. 비서실장 한주승은 모두가 존경해 마지않는 어른이었다. 백혈병으로 요절한 아들의 발인 날에도 한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출근했다. 물론 그 사실을 눈치 챈 사람은 청와대에 아무도 없었다. 오랜 동지였던 대통령은 당연히 몰라야 했다. 한주승은 그런 사람이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북한과 평화협정 사전협의를 하러 갔던 한주승은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 덕분에 테러의 참사에서 살아남았다. 그와 동시에 아무것도 모르는 정치 초짜 권한대행 박무진이 60일간 이 비상시국을 잘 이끌도록 보필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그러나, 박무진에게서 자신이 사랑하고 존경했던 정치적 동반자 양진만 대통령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그저 정치 감각 없고 권력의지 없는 무능한 권한대행이라 여겼던 박무진을 바라보는 한주승의 눈빛이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양진만 정부의 청와대 비서실장이자, 양진만 정부의 개국 공신이었다. 하지만 양진만 대통령 사후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박무진 장관과 의견차로 갈등을 빚다 해임되어 일반인으로 돌아갔다가 박무진 장관에 의해 다시 청와대 비서실의 2인자인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돌아왔다. 정치적인 경험이 거의 없는 초짜인 박무진이 작중내내 국정운영을 잘 끝까지 수행할수 있도록 크게 힘을 써주며 여러모로 도움과 조언을 주는등 그의 정치적인 멘토가 되어준다.
원작 기준으로는 리치몬드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찰스 랭던에 대응되지만 실제 역할을 보면 한국판에서 추가된 새로운 인물이다. 목표는 오직 "대통령이 안전하기를 바라는 것". 정치적으로 양진만 대통령의 동지이자 동반자로 끊임없이 묘사된다. 동시에 대한민국 국민들은 양진만 정부의 정치를 이해해주지 못한다면서 꽤나 염세적인 관점을 드물게 드러내기도 한다.
2. 작중 행적
2.1. 1화 ~ 2화
북한 실무단과의 협상을 위해 판문점으로 이동하다가 국회의사당 테러 소식을 접하고, 협상을 중단한 뒤 청와대로 복귀해 박무진에게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승계시키고 계엄령 선포를 요청한다.[1][2][3] 이후 박무진을 NSC로 데려가는데, NSC는 북한 공격을 주장하는 국군과 상황을 냉정하게 바라보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인사들의 대립으로 혼란스러운 상태였다. 박무진이 잠수함이 대남도발이 아니라 표류중이라는 가설을 주장하자 확실하지 않은데 거기에 안보를 걸 수 없다며 가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NSC에서 한미연합사령관이 박무진을 압박하자 이런 행동은 한미동맹을 흔드는 행위이며 그 책임은 당신에게 있다며 박무진 편을 들어준다. 그리고 따로 대사관에 연락하여 북한 잠수함이 표류중이라는 가설이 맞음을 확인하고 보고하러 오지만 말을 하려다 쓰러져 병원으로 간다.
2.2. 3화
테러 다음날 신문을 보며 차영진과 박무진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4] 권한대행을 수행하며 청와대 회의에 참석한다. 하지만 태러 직후라서 서로 혼란만 가중되고 회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자 다 나가라고 한다. 그러고나서 모현지구에 탈북민들이 강상구 서울시장의 지시로 탄압받는 일이 생기고 이를 막으려고 대통령령을 시행하려는 문제를 두고 박무진 권한대행과 대립하였다. 대통령령을 발령하려면 우선 자신을 해임해야 할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다 결국 해임되고 만다. 그러나 사실 이는 박무진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도적인 행동으로, 해임 직후 박무진에게 "지금 이 순간을 잊지 마세요, 박 대행. 권력은 이렇게 쓰는 겁니다."라고 말하고, 자신의 의도를 파악한 차영진에게는 "자네가 맞았어. 권력 의지가 없는 게 아니라 기회가 없었던 거야."라고 이야기하며 청와대를 떠난다.
2.3. 4화 ~ 6화
오영석이 구조되는 모습을 보며 술을 마신다. 권한대행이 해임된 사실이 밝혀진 후 생긴 논란을 차영진이 덮는데 이 날 늦은 시간에 박무진의 방문을 받는다. 박무진이 (양진만) 대통령님이 외롭고 힘드셨겠다며 나도 대통령님을 힘들고 외롭게 했냐고 물어보자 대답은 아실거라며 답한다. 그러면서 양진만 대통령이 박무진을 장관직에서 해임한 테러 당일을 회상한다. 이 후 박무진은 자신의 결정으로 인한 작전중 사망자가 발생하자 비통해하며 한주승에게 온다. 비서실장이 해임되면서 남긴 말을 통해 한주승의 의도를 알아챘는지, 책임을 지라며 다시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돌아오게 한다.
2.4. 7화
청와대 복귀 후 테러범의 의도는 대한민국의 시스템을 파괴하는 것이 목적이라 생각하고 차기 대선 준비를 위해서 거국내각을 형성할 것을 권한다. 차영진이 자신에게도 말하지 않고 복귀한 것을 두고 같은편 아니었냐고 물어보자 복귀한게 말할만한 일이냐며 말한다. 나중에 차영진과 이야기 할 때 선거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고 청와대의 주인만 바뀔 뿐이라고 언급한다.[5]
2.5. 8화
권한대행과 의논하면서 현재는 대선 정국이며 윤찬경대표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빨리 명해준 살인범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선후보 1, 2위가 모두 테러 생존자인 것은 그만큼 국민들의 상처가 커서 영웅을 만들고 싶어서일 거라고 이야기한다. 이 후 박무진 대행이 윤찬경대표의 말을 듣고 임명식을 미루려고 하자 야당에게 빌미를 주면 거국내각을 공격하고 이어서 박무진 대행을 공격할것이라고 지적한다. 이어서 양진만 내각의 장관들이 저지른 비리들이 공개되고, 양진만 내각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박무진 권한대행을 노린 것을 알아차린다.
2.6. 9화
민희경 국정기록비서관으로부터 박무진의 스캔들을 듣고, 자신의 해임된 사실도 스스로 고백할 만큼의 도덕성을 가진 박무진에게 스캔들이 치명적일 것이라 생각한다. 스캔들 해결방법을 두고 다툰 박무진과 차영진을 중재해주기를 바라는 정수정에게는 단순히 보고만 해서는 안된다며 조언하고, 직접 권한대행을 찾아가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 정치며 박대행은 그것을 잘 해왔는데 왜 이렇게 일을 어렵게 만드냐고 묻는다. 차영진이 박무진 권한대행의 스캔들 문제를 해결하고 찾아와 윤찬경의 대항마가 없다고 하소연한다. 그러나 한주승은 지금은 지지율보다는 후보에게 확신이 있다면 후보의 마음을 얻으라고 조언한다.
2.7. 10화
지윤배차장의 보고를 받고 더 이상 장관임명식을 미룰 이유가 없어졌고 두 대선후보가 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에 더 이상 미루다가는 정치적으로 수세에 몰릴 것이라고 조언한다. 저녁에 부속실에서 통화내용을 알려달라했다는 연락을 받는다. 작년 6월 20일 기록이라는 것을 듣고 작년 일지를 확인하자 OP 5015-18이 적혀있었다.[6][스포일러1] 퇴근 하면서 박무진 대행과 만난다. 테러문제를 해결하는 데 진척이 없음에도 재건중이라고 말해야 한다는 박대행의 말을 듣고, 정치인은 부끄럼을 두고 여의도를 향한다며 아직 정치인이 되기에는 멀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박무진이 한주승에게 대한민국은 어떤 대한민국이냐고 질문을 받는다. 그러나 한주승은 답변하지 않고 오히려 최고 권력자인 박대행에게 이 나라는 어떤 대한민국이냐며 반문한다. 다음날 청와대 참모들과 장관 임명식에 참석한다. 청와대 내부에 테러 공모자가 존재한다는 김준오의 폭로 이후로 차영진과 더불어 유력한 공모 용의자로 떠오르고 있다.
2.8. 11화
권한대행이 총상을 입고 수술을 받게 되자 다음 대행 순서인 기재부 장관을 찾는다. 동시에 두 번째 총상환자로 실려오는 것을 목격한다 .대행의 수술을 앞두고 혼란스러워 하는 박수교 행정관에게 괜찮을 것이라고 위로 해준다. 수술을 기다리는 영부인에게 살면서 겪지 않아도 될 일을 많이 겪는다며, 고지식한 얼굴로 대행 첫 날 사임하겠다는 박무진을 권한대행 자리에 앉힌 것을 처음 후회한다며 말을 건다. 이 후 청와대롤 복귀하여 박대행의 공백이 국정 공백이 되지 않도록 청와대 참모를 격려한다.
2.9. 12화
오영석을 높게 평가하는 차영진의 말을 듣고 차기 대선주자로 박대행을 포기했냐고 물어보며 등장한다. 오영석이 더 이기는 방법을 잘 아는 것 같다며 이야기 한다. NSC를 소집하고는 비서실장과 안보수석을 배제한 오영석에게 가봐달라는 참모들의 의견을 듣지만 법률상 권한대행의 행동을 제지 할 수 없다고 이야기 한다. 같은 시간 한나경에게 조사받는 차영진은 한주승 실장이 당시에 미국에 있었고 돌아왔을 때는 이미 양진만 대통령이 자료를 파기하라고 지시했고 미국에서 돌아와서도 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변호한다. 결국 차영진과 함께 혐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난다. 권한대행의 부탁을 받고 오영석 장관을 견제하러 온 윤찬경 대표에게 한실장이 청와대에 있는데도 해군기지 문제가 발생했냐며, 혹시 한주승 실장이 모르게 진행되는 일이 있냐며 물어본다. 한주승은 그래봐야 윤찬경 대표에게 달라지는 것이 있냐며, 어차피 반대할 것 아니냐고 답한다.
한편 차영진 실장이 내사 받은 일 때문에 물러나려고 하자 비서실장에 있으면서 대응을 하는 것이 차후 정치생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동시에 박대행은 자신이 좋은사람으로 남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고 깔끔하며 고고한 사람이라 절대로 대선에 나가지 않을 거라고 장담한다. 하지만 차영진은 그가 좋은 사람이니까 대선에 나갈 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어찌되었던 결국 차영진의 말마따나 박무진은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2.10. 13화
박무진의 대선 출마선언 이후, 차영진에게 박무진의 선거 캠프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박무진을 못 믿어서가 아니라 국민들을 못 믿기 때문이라고 한다. 양진만 대통령의 호의를 많은 사람들이 비웃고 무시했다며, 이 나라에 이런 대통령은 과분하다고 한다.[7][스포일러2] 이 나라는 그 자리에서 힘을 휘두르는 오영석을 선택했고 박대행은 결국 선택받지 못하며 차영진은 자신처럼 실패할 것이라고 한다. 차영진은 만약 지지율로 오영석을 추월하면 합류해달라고 한다.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려는 박대행에게 볍령제정이 한국사회에서 수용되기 어려운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김남욱대변인이 사고를 치고와서 기사화 된 것을 보고 고개를 떨군다. 이어 오영석의 성명서 발표를 보고 유림과 종교단체를 자극하는 것을 보며 수가 높다고 평가한다.
2.11. 14화
오영석 장관을 이기면 합류하겠다는 내기를 했다고 대행에게 이야기 한다. 차별금지법과 관련해 "이대로 라면 대선후보로서의 박무진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라며 오늘은 반대하는 사람이 떠날 거고 내일은 우리를 무시한다며 찬성자가 떠날 거라며[8] 차별금지법을 입안하려는 의도가 무엇인 지를 따져 묻는다. 그리고는 박무진의 선거 캠프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다시 드러냈다.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킬 것을 보고 받고 회의에 참여한다.[9] 요즘도 쿠데타가 가능하냐는 박대행에게 군은 상명하복의 조직이므로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2.12. 15화
박대행이 이관묵 합참의장을 설득하려 하자 우리 쪽에 합류할지에 대해 의문을 가진다. NSC에서 반란 세력이 먼저 움직이기 전에 행동해야 한다고 조언하지만 박대행이 이관묵 합참의장을 이미 설득했고 반란군을 체포하라고 지시한 상태였다. 쿠데타를 진압하고 오영석 장관이 사망하고나자, 박무진에게 권한대행 자리에서 군부 쿠데타를 막아달라는 부탁을 들어줬다며 감사를 표한다.
그러나 얼마 되지도 않아서 쿠데타 모의 사건을 테러 수사를 위해서 함구해 달라 요청 받은 윤찬경 대표가 자신과 김실장 사이의 커넥션을 덮기 위해 언론에 공개한 것을 보고 언론이 박무진 대행을 공격할 것이라며 걱정한다. 윤찬경의 공개수사 여부를 두고 대통령이 되어 차별금지법을 통과시키로 한 약속과 박무진의 원칙 중 어느 것이 중요하냐는 질문을 던진다. 박무진 대행이 공개수사로 전환하려는 듯 행동하다 비밀리에 윤찬경의 협조를 받아 김실장을 체포하고 나자 한주승은 차영진과 이야기를 한다. 차영진은 대행님이 승리하는데 패배하는 사람이 없다며 신기해 하며 실장님과 양진만 대통령이 꿈꾸던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룰 수 있지 않겠냐며 넌지시 합류를 요청하지만, 끝도 없는 것에 희망 고문을 원하지 않고 동화 같은 세상은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하며 나가버린다.
박 대행이 과거에 정치인으로 매순간 내린 결정들, 그리고 자신과 대한민국에 관해 대화한 것을 떠올리면서 걷다가 양진만 대통령 초상화 앞에서 멈춰서더니 오열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때 양진만 대통령 초상화를 보며 "당신이 실패했을 때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틀린 겁니까?" 라고 한 말 때문에 무슨 큰 잘못을 저지른 게 아닌가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그리고 박무진을 찾아가 정치는 결국은 괴물이 되는 곳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박무진은 당신은 괴물이 되지 않았고 시민의 얼굴로서 정치를 하도록 알려줬다며 계속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한다. 한주승은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 넥타이와 바지길이를 보수하자며 선거 캠프에 합류할 것을 결정한다.[10]
2.13. 16화
차기 대선 준비를 착실히 하면서 박무진의 사퇴 기자회견 준비를 돕고 있다.
【핵심적인 반전】
3. 기타
- 스스로도 정치에 질렸다는 식으로 말할 만큼 정계에서 활동한 경력도 오래됐고 따라서 기본적으로 정치에 상당히 능숙한 인물인데다가 청와대 비서실장이라는 막강한 포지션에 있어, 청와대 비서실에 대한 발언력이 막강하다. 차영진이 박무진의 핵심 참모와 같은 역할을 한다면 이쪽은 박무진에게 있어서 정치적인 스승과 같은 위치에 있다.
- 차영진과 대화하며 박무진의 행동을 예측하거나 평가하는 내용이 많지만 예측이 거의 틀린다. 한주승과 박무진이 사용하는 정치 문법이 크게 다르기 때문인 듯하다.
- 평소에 자주 인상을 찌푸리며 머리에 손을 가져다 대는 모습이나 사무실 서랍에 가득한 약병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묘사된다. 2회에서 북한군 잠수함의 침몰 사실을 알리기 위해 NSC로 향하나, 말을 다 마치기 전에 쓰러져 입원까지 했다. 다행히 골든 타임 안에 응급처치를 해서 뇌경색은 피했지만, 차영진과 고영목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바로 청와대로 복귀한다.
- 극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청와대의 핵심 인물이다 보니 주요 등장인물(박무진, 차영진 등)과 대화하거나 상황 파악하는 내용이 많은데 이 때문에 원작의 에밀리 로즈에 해당하는 정수정의 비중을 줄이고 있다.
- 차영진 만큼이나 양진만 대통령을 매우 존경하며 좋아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인지 국민들이 양진만 대통령의 호의를 무시했다며 원망하는 이야기도 하며 심지어 나중에 자신이 한 짓이 들통났을 땐 박무진 장관에게 이 나라에게 양진만 같은 대통령은 과분하며 이 나라 국민도 믿을 수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15화에서 양진만 초상화를 보고 오열하며 소리를 크게 질렸다. 아무래도 양진만 정부 임기 내내 비난에 시달리면서 염세적인 성향이 강해진 것 같다.
- 정치인이 되기 전엔 공안검사였다고 한다. 그렇지만 양진만 대통령을 만나고 인권변호사의 길에 발을 들여놓았다가 양진만의 대선 캠프에서 양진만의 당선을 도우고 함께 청와대에 입성한 모양이다. 원래는 검사였던 사람이 진보 활동을 하던 변호사를 만나 함께 일하게 됐다는 부분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연상케 하고, 양진만 당시 변호사와 함께 정계에 뛰어들어 정부 출범의 일등공신이 됐다는 부분은 문재인 대통령과 접점이 조금 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대구지검 검사로 임용됐지만 반년 만에 사직했고 그 후 대표적인 인권변호사로 알려져 있던 조영래 변호사를 만나 인권변호사, 시민운동가의 길에 발을 들여놓았다. 문재인 대통령도 원래는 판사를 지망했지만 민주화 운동 전력 때문에 임용되지 못해 변호사가 됐고 그때 만난 사람이 바로 노무현 당시 변호사였다. 두 사람은 부산에서 꽤 알아주는 노동, 인권 전문 변호사로 활약하다가 노무현 당시 변호사가 정계에 진출해 대통령의 자리에까지 올랐을 때 문재인 당시 변호사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민정수석, 비서실장까지 하면서 그를 보필했다.
- 작중 청와대 인원들 중 유일하게 배경이 검은색인데 이는 그의 정체를 알려주는 일종의 복선이다.
[1] 애초에 계엄이라는 제도가 국가비상사태라는 급박한 상황에 선포하는 것이라 국무회의에서 심의와 의결하는 건 해당 사태에 대한 상황대처를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국무회의를 거쳐 계엄을 선포하도록 헌법과 법률이 정한 이유는 대통령이 이런 중대한 권한을 행사할 때 다시 한번 신중히 참모들과 검토하고 고심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게다가 국무회의 규정에도 국가비상사태 시에 국무회의 전 실시하는 차관회의는 정부의 재량에 따라 생략이 가능하지만 국무회의에 대한 생략 규정은 없다. 드라마 전개상 그냥 넘어가는 듯하나 명백한 위헌적 계엄인 셈. 현실이었다면 국무위원인 장관들이 다 죽었다한들 각 부처 차관들이 장관 직무대행 차관 자격으로 국무회의를 거쳐 발동했을 것이다.[2] 권한대행이 계엄령을 발령할 수 있는지도 사실 논란의 대상이다. 계엄령을 포함한 헌법상의 대통령 긴급명령권은 국민의 기본권을 매우 제한하는 권한이며, 그 중에서도 계엄령은 5.16 군사정변, 12.12 군사반란 등으로 인해 현행 헌법에서 그 발동요건을 극도로 한정하고 있다. 따라서 대통령 긴급명령권은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만 허락되며, 기본적으로 임명직 공무원인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를 발령할 권한이 없다고 보는 헌법학자들도 많다. 반대로 드라마처럼 대통령, 국무총리, 국무위원과 여당 국회의원이 모두 사망한 상황은 국가의 존망이 걸린 비상상황이므로, 이런 상황에서 비상계엄도 아닌 경비계엄을 대통령 권한대행이 선포하는 것은 헌법상 비례의 원칙과 대통령 권한대행의 국헌수호의 의무 모두에 부합하는 행위로서,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볼 수도 있다. 실제 한국 정치사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이는 현행헌법이 아닌 유신헌법 시절이었으며, 현행 헌법하에서는 헌법재판소의 명확한 결정례나 해석이 존재하지 않아 학설상의 대립만 있다.[3] 다만 국무회의 규정에 장관대행인 차관은 발언권은 있으나 표결권이 없다. 따라서 결정 자체는 박무진 대통령 권한대행 환경부 장관이 마음대로 내릴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차관들의 발언권과 참석권을 보장하여 국무회의를 열어야 하는 법적의무를 무시한건 달라지지 않는다.[4] 한주승은 모범생에게 반장 시켜주던 시대에 공부잘하는 박무진이 반장선거에도 나간적이 없다며 권력의지가 없는 사람이라고 주장하고, 차영진은 기회가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주장한다.[5] 두 가지로 해석이 되는데 그간의 사건과 정치적 공세에 지쳐서 환멸을 느낀 것이거나, 오영석의 말의 의미와 유사하므르 딴 마음을 먹은 것일 수도 있다.[6] 다른 일정으로는 MOU 체결과 한인회 방문이 있다. 이 기간동안 한주승은 미국 출장 중이었다.[스포일러1] 16화를 생각하면 이것도 복선이다.[7] 현실에서 이런 말을 한 게 국민들에게 알려지면 '선민사상을 가지고 있다', '국민들을 개돼지 취급한다'는 논란이 발생할 것이다.[스포일러2] 이후의 전개를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8] 양진만대통령 때 이런 현상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9] 안보 실장에게 한 번은 이럴 거라며 예상하지 않았냐고 이야기하고 1화에서도 물러나려는 대행에게 다시 군부가 정권을 잡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군을 믿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10] 이때 잘 보면 박무진 앞에서 처음으로 손을 모은다. 후보자의 마음을 먼저 얻으라며 차영진에게 알려 주었던 자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