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레스 가문/인물

 





1. 1세대



1.1. 할다드


'''Haldad''' (315-375)
태양의 제1시대 312년 두 번째 인간 무리가 벨레리안드에 진입한다. 할다드는 벨레리안드에서 태어났는데, 375년 그의 나이 60세 때 모르고스오르크 무리를 보내 그가 살고 있던 사르겔리온 지역을 급습한다. 이들 일족은 원래 특별한 지도자 없이 흩어져 살고 있었는데, 노련하고 용감한 것으로 명망 있던 할다드가 일족의 첫 지도자가 되어 살아남은 이들을 모아 겔리온강과 아스카강 사이에 방책을 세우고 농성한다. 오르크들은 방책을 포위하였고 식량은 점점 떨어져가게 된다. 할다드는 소수의 무리를 이끌고 나가 공격을 감행하던 중 전사한다.

2. 2세대



2.1. 할레스


'''Haleth''' (341-420)
할다드의 장녀이자 할다르의 쌍둥이 누나이다. 아버지와 동생이 전사한 후 그녀가 일족의 지도자 자리에 올라 용감하게 전투를 지휘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희망은 점차 사라져갔고 강에 몸을 던져 탈출하려다 익사하는 이들까지 나왔다. 7일 후 오르크 군대가 마침내 방책을 뚫고 공격해오던 순간 북쪽에서 나팔 소리가 들려온다. 사르겔리온의 영주 카란시르가 친히 구원병을 이끌고 도착한 것이다. 카란시르의 군대는 돌격하여 오르크들을 강에 쳐넣고 살아남은 인간들을 구원한다. 카란시르는 이 전투에서 인간의 용맹함과 모르고스에 대항하기 위한 동맹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았고 할레스에게 봉토와 보호를 제안한다. 그러나 할레스와 그녀의 일족은 어느 누구에게도 지배받거나 보호받지 않겠다는 긍지 높은 인간들이었기에 이를 정중히 거절하고 안전한 땅을 찾아 서쪽으로 길을 나선다.
이들은 에스톨라드에 잠시 머물렀으나 할레스는 보다 서쪽으로 가기를 원했다. 많은 이들이 반대하였지만 할레스는 다시 한 번 일족을 이끌고 길을 나서 공포의 산맥멜리안의 마법 장벽 사이, 길조차 나지 않은 난 둥고르세브의 험지로 나아갔다.[1] 이 고된 여정에 많은 이들이 죽고 원성이 터져나왔으나 그녀는 강철같은 의지로 일족을 이끌고 브레실 숲까지 이주하는데에 성공한다. 다만 브레실 숲은 비록 마법 장벽 바깥이더라도 싱골의 영토였기에 인간이 마음대로 머무를 수 있는 땅이 아니었다. 이에 이들의 고난을 전해들은 핀로드가 싱골의 은혜를 청하였고, 싱골은 이들이 단 한 마리의 오르크도 브레실 숲에 들어오지 못하게 지킨다는 조건 하에 그곳에서의 자치를 허락한다. 이 조건을 전해들은 할레스는 "내 아버지 할라드와 내 동생 할다르가 어디 있소? 도리아스의 대왕께서 이 할레스가 그녀의 친족을 집어삼킨 놈들과 친하게 지낼까 걱정하신다니 요정들의 생각은 알 수가 없구려."라 대답했다고 한다. 할레스가 브레실 숲에서 죽은 후 그녀의 일족은 스스로를 할레스 가문이라 칭하였으며 그녀의 무덤은 고귀한 여인의 무덤(Haudh-en-Arwen)이라 불렸다.

2.2. 할다르


'''Haldar''' (341-375)
할다드의 장남이자 할레스의 쌍둥이 동생이다. 포위를 뚫고 공격에 나간 아버지가 살해당하는 것을 보고 용맹히 뛰쳐나갔으나 그 역시 전사하고 만다. 할레스가 결혼하지 않고 죽은 후 그의 자손들이 할레스 가문을 잇는다.

3. 3세대



3.1. 할단


'''Haldan''' (366-451)
할레스의 조카. 할레스가 결혼하지 않고 죽자 그가 할라드에 오른다.

4. 4세대



4.1. 할미르


'''Halmir''' (390-471)
할단의 아들로 그가 죽은 후 할라드에 오른다. 할미르가 통치하던 시기에 갑작스런 화염의 전쟁이 일어났다. 할레스 가문은 놀도르 왕가의 봉신이 아니었으므로 전쟁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이 전쟁에서 북쪽의 도르소니온과 미나스 티리스가 함락당하여 오르크 군대가 남쪽까지 내려오게 된다. 할미르는 싱골이 보낸 장수 벨레그와 함께 오르크 군대를 격파하여 벨레리안드 남부의 평화를 지켜냈다. 이후 그는 마이드로스의 연합에 참여하여 한창 전쟁을 준비하던 중 수명이 다해 사망한다.

5. 5세대



5.1. 할디르


'''Haldir''' (414-472)
할미르의 첫째이자 장남으로 그가 죽은 후 할라드에 오른다. 하도르 가문글로레델과 결혼하여 한디르를 낳았다. 또한 인간들의 전통에 따라 조카인 후린후오르를 어린 시절 동안 위탁받아 키운다. 그는 마이드로스의 연합의 일원으로서 한없는 눈물의 전쟁에 참여하여 전세가 기울었을 때 핑곤의 퇴로를 확보하고 일족의 전사들과 함께 전사한다. 그가 죽은 후 아내 글로레델 역시 슬픔에 잠겨 죽고 말았다고 한다.

5.2. 훈다르


'''Hundar''' (418-472)
할미르의 둘째이자 차남으로 훈레스와 훈다드의 아버지다. 한없는 눈물의 전쟁에서 형 할디르와 함께 전사하였다.

5.3. 하레스


'''Hareth''' (420-???)
할미르의 셋째이자 장녀로 하도르 가문갈도르와 결혼해서 후린후오르를 낳는다.

5.4. 엔쏘르


'''Enthor''' (???-???)
할미르의 사위이자 히릴의 남편이다.

5.5. 히릴


'''Hiril''' (422-???)
할미르의 막내이자 차녀이다. 같은 일족의 앤쏘르와 결혼하여 딸 멜레쓰를 낳았다. 히릴(Hiril)은 신다린으로 숙녀라는 뜻이다.

6. 6세대



6.1. 한디르


'''Handir''' (441-495)
할디르의 아들로 그가 한없는 눈물의 전쟁에서 전사한 뒤 5대 할라드에 올랐다. 베오르 가문벨디스와 결혼하여 브랜디르를 낳았다. 전사로서의 기량이 뛰어났으나, 브레실 숲에 침입한 오르크 무리에 의해 살해당하고 만다.

6.2. 훈레스


'''Hunleth''' (443-???)
훈다르의 첫째이자 장녀이다.

6.3. 훈다드


'''Hundad''' (447-???)
훈다르의 둘째이자 장남이다. 뛰어나거나 용기있는 인물이 아니었다고 한다.

6.4. 아가쏘르


'''Agathor''' (???-???)
히릴의 사위이자 멜레스의 남편이다.

6.5. 멜레스


'''Meleth''' (???-???)
히릴의 딸이다. 같은 일족의 아가쏘르와 결혼하여 아들 훈쏘르와 만쏘르를 낳았다.

7. 7세대



7.1. 브란디르


'''Brandir the Lame''' (465-499)
한디르와 벨디스의 아들로, 벨디스의 오빠인 베오르 가문브란디르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이름이다. 어렸을 적 사고를 겪어 다리를 절게 되어 절름발이 브란디르라 불렸다. 자세한 내용은 브란디르 참조.

7.2. 하르당


'''Hardang''' (470-501)
훈다르의 아들이다. 한디르 할라드가 죽었을 때 적법한 후계자는 한디르의 아들 브란디르였으나 그는 절름발이였기에, 하르당은 육촌형제인 브란디르를 설득하여 자신에게 할라드 자리를 넘길 것을 권한다. 그러나 결국 브란디르는 할라드에 오른다. 브란디르의 죽음 이후 새로운 할라드를 선출해야 했으나, 브란디르가 자식을 남기지 않고 죽었기에 적법한 후계자는 그의 육촌들만이 남아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만쏘르가 할라드로 뽑히길 원했으나 만쏘르는 여계 후손이었기에 하르당이 선출된다. 대신 하르당은 만쏘르를 경비대장에 임명한다.
2년 후, 브레실 숲에 후린이 돌아온다. 브란디르와 달리 하도르 가문과 혈연 관계가 없었던 하르당은 후린의 도착을 반기지 않았다. 하르당은 후린에게 모욕하며 불손하게 대했고 후린은 하르당을 공격하여 상처입힌다. 이에 후린의 처우를 두고 공개재판이 열리는데, 만쏘르는 후린을 변호하며 하르당이 후린을 얼마나 무례하게 대했으며 후린을 상대로 온갖 협잡을 꾸몄던 일을 증언한다. 이를 들은 브레실의 사람들은 크게 분노하여 하르당을 살해한다.

7.3. 훈쏘르


'''Hunthor''' (467-499)
4대 할라드 할미르의 외손녀의 아들이다. 글라우룽이 브레실 숲을 침략했을 때 투린이 자신과 함께 이 사악한 용을 물리치러 갈 사람이 있는지 묻는다. 오직 도를라스(Dorlas)라는 자 외에는 아무도 나서지 않자, 도를라스는 사람들을 꾸짖으며 할레스 가문이 부끄럽지 않도록 브란디르를 대신하여 그의 가문에서 나설 자가 있는지 묻는다. 브란디르의 육촌형제 훈쏘르는 브란디르의 장애는 그의 탓이 아님을 변호하며 그를 대신해서 자신이 나서겠다고 말한다. 투린, 도를라스, 훈쏘르가 출발하고 투린이 협곡 아래로 내려가 글라우룽의 배를 찌르는 계획을 설명했을 때 정작 도를라스는 겁에 질려 도망가고 만다. 투린이 글라우룽의 배에 거의 다가갔을 때 글라우룽이 내뿜는 열기와 악취가 투린을 거의 강에 빠뜨릴 뻔 하지만, 훈쏘르가 그를 붙잡아 투린의 목숨을 구한다. 그러나 그 순간 떨어지는 낙석을 머리에 맞은 훈쏘르는 강물 속에 빠져 사망하고 만다.

7.4. 만쏘르


'''Manthor''' (469-501)
4대 할라드 할미르의 외손녀의 아들이다. 브란디르가 죽은 후 많은 사람들이 그가 새로운 할라드로 선출되길 원했지만 그는 여계 후손이었기 때문에 그의 육촌 하르당이 할라드 자리에 오른다. 하르당은 만쏘르를 경비대장으로 승진시켰다.
몇 년 후 후린이 브레실 숲에 도착해서 쓰러졌을 때, 이를 발견한 경비대원들은 저주받은 영웅 후린의 처우에 대해 의견이 갈린다. 포르헨드(Forhend)라는 자는 후린을 숲 밖으로 쫓아버리자고 하였으며, 아브랑(Avranc)이라는 자는 그 정도로는 후린을 막을 수 없으니 깨기 전에 죽여버리자고 한다. 만쏘르는 이들의 부도덕한 생각을 꾸짖으며 후린을 깨워 하르당에게 데려간다. 그러나 아브랑이 먼저 달려가 하르당에게 후린의 도착을 고한다. 브란디르와 달리 하도르 가문과 혈연 관계가 없었던 하르당은 후린의 도착을 반기지 않았다. 하르당은 후린에게 모욕하며 불손하게 대했고 후린은 하르당을 공격하여 상처입힌다. 이에 후린의 처우를 두고 공개재판이 열리는데, 만쏘르는 후린을 변호하며 하르당이 후린을 얼마나 무례하게 대했으며 후린을 상대로 온갖 협잡을 꾸몄던 일을 증언한다. 이를 들은 브레실의 사람들은 크게 분노하여 하르당을 살해한다. 그러나 만쏘르 역시 도망쳤던 아브랑의 화살을 맞고 사망하고 만다.
[1] 얼마나 험하냐면 쉴롭의 선조들인 웅골리안트 무리가 떼거지로 서식하고 있는 위험천만한 '''죽음의 땅이었다.''' 훗날 홀로 천신만고 끝에 이 땅을 헤쳐간 베렌이 다시는 그때의 경험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아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