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크(가운데땅)

 

'''Orc'''
1. 소개
2. 능력
3. 기원?
4. 관련 문서
5. 바깥 고리


1. 소개


실사영화판의 오르크들[1]
[image]
[image]
영화 《반지의 제왕》의 오르크. 특수 분장으로 구현되었다.
영화 《호빗》의 오르크. 완전히 CG 캐릭터로 구현되었다.
'''오크''' 또는 '''오르크'''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된 것은 이 작품에서다.
독과 질병에 면역이나, 햇빛에는 매우 취약하다. 지능은 개인차가 있지만, 그들의 주인이 원하는 학살과 파괴에 관한 사악한 계획들을 치밀하게 꾸미고 전쟁 준비를 할 정도로 상당히 높으며, 악랄한 책략과 계획으로 가득 차 있다. 오랫동안 원시 부락에 가까운 형식의 생존 방식을 채택했기에 문명 수준이 아무리 높아봤자 난쟁이들, 요정족이나 인간에 비해 매우 떨어지는 편이지만, 쉽게 지치지 않는 체력과 높은 번식력으로 난쟁이, 인간과 요정들을 위협해 왔다. 또한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모르고스를 매우 증오하며 싫어하지만, 그럼에도 또는 그의 종복을 따르는 것은 순전히 타락한 발라의 압도적인 힘과 공포 때문이다.
무시못할 정도로 강대한 세력을 형성하여 모르고스와 그 후계자인 사우론 밑에서 수많은 자유 민족들의 국가들을 괴롭혀 왔다.
그 세력은 남쪽으로는 모르도르, 로바니온으로부터 북쪽으로는 회색 산맥의 일부 및 안개 산맥 전체에 수많은 크고 작은 야영지를 세워, 아예 에리아도르 지방을 봉쇄하고 주변의 어둠숲과 로스로리엔, 더 남쪽에 자리한 강대국 곤도르 등을 군사적으로 압박할 정도로 불어난 세력의 규모가 몹시 이례적일 정도였다. 제2시대의 말기에 있었던 사우론의 일시적 몰락 이후, 북왕국 아르노르와 남왕국 곤도르의 서로 분열된 전성기에는 이렇다 할 기록이 없어 은둔을 택하여 종족 자체가 크게 쇠락한 것으로 보였지만 북왕국이 왕권 분립을 명목으로 내세워 분열을 일삼고 남왕국은 사우론의 사주를 받은 동부와 남부의 침략과 내전으로 약해졌을 때, 안개 산맥과 모르도르에 대한 감시와 통제권을 상실한 시점부터는 다시금 번성했다.
제 3시대에는 난쟁이들의 일부인 두린족이 자신들의 왕 스로르가 아조그에게 비참하게 죽은 것 때문에 크게 격노하여 일곱 난쟁이 일족 전체의 힘을 동원해 안개 산맥과 모리아를 지배하던 오르크들과의 큰 전쟁을 벌인 끝에 오르크들은 로바니온에서 안개 산맥까지 거의 전멸할 정도로 밀려났다. '''모든 북부 오르크들의 야영지, 요새, 서식지가 파괴당했다고 하며''' 아자눌비자르/난두히리온 대 회전이 끝난 후 결과적으로 난쟁이들의 승리가 된 것을 볼 때 사실상 북쪽 땅에 살던 오르크 종족이 차지했던 대부분의 거처가 분노한 난쟁이들에게 제압당했다고 봐도 될 것이다. 하지만 난쟁이들도 한계에 달하여 모리아를 탈환할 수 없었고[2], 가까스로 전장을 벗어나 도주한 소수의 오르크들은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기에 그 엄청난 번식력으로 일시적이나마 남쪽의 백색 산맥에 독립된 세력을 형성하거나 북부의 경우 어느 정도의 세력 복구에 성공한다.
이후 다섯 군대 전투에서 오르크들이 그나마 힘들게 재건한 세력이 몽땅 일소당하고 모리아를 제외한, 북부에 대한 지배와 영향력을 거의 잃어버렸음에도 난쟁이들이 그들의 수도 모리아를 탈환한 것은 반지의 제왕 사우론이 완전히 몰락하고 그 여파로 모르도르가 완전히 멸망한 뒤였음을 생각하면, 오르크가 보유한 순수한 저력 또한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난쟁이 종족의 출산에 비례하여 남자의 3분의 1에 겨우 영향력을 끼칠 정도로 혼인이 매우 적었기에 세대 간의 교체 시기가 요정을 제외한 타 종족보다 원체 딸리는지라… 난쟁이족의 공학과 기술력이 대단하다지만 새로운 발상의 전쟁 병기, 특히 화약 같은 획기적인 무기가 없는 한, 야만적인 오르크가 휘두르는 무딘 시미터에도 죽을 확률은 충분히 존재한다.
어쨌든 이렇게 기세가 꺾여버린 북부와 달리 남부에서는 계속하여 사우론의 영향 아래 있었으며 이들 역시 곤도르 동부 영지, 이실리엔 등을 황폐화시키는 등 번성하다가 사우론의 몰락과 함께 같이 몰락하여 사방으로 흩어져 도주하거나 모르도르의 산맥 등지로 다시 숨어들었다.
인간이나 요정, 그리고 난쟁이들처럼 요긴하며 튼튼하고 아름다운 물건 및 정교하거나 정밀한 물건을 만드는 기예나 재주는 없지만, 대신 전쟁 병기와 살상 무기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만큼은 엄청난 살상력과 기술력을 자랑한다고 한다. 궁뇌, 공성탑, 성벽을 부수는 기계 등 오르크의 공학과 기술 자체는 오로지 전쟁을 위한 무기를 만드는 데에 집중되어 있었고, 그만큼 인간, 요정이나 난쟁이들이 쓰는 도구나 전투용 병기들보단 가볍고 견고한 물건은 아니었다. 조잡하고 무겁기도 하여 트롤이나 기타 힘이 센 짐승들, 오르크의 완력으로 다룰 수 있는 무기들 뿐이었다. 주로 힘이 매우 센 트롤을 부렸기 때문에 인간이나 다른 종족들은 작동시킬 엄두도 못 내는 무기들도 많다.[3]
의외로 종족의 계보가 나뉘어져 있는 편인데, 일단 열등한 놈들은 '스나가'(Snaga)라고 불렀다. 모리아 및 군드바드 산을 중심으로 한 안개 산맥의 오르크 대부분이 스나가들이었다. 돌 굴두르미나스 모르굴, 키리스 웅골, 그리고 바랏두르 출신의 오르크들은 보통 '오르크'라 불리었으며, 돌 굴두르에서 처음 제작된 개량형 오르크와 모르굴의 검은 우루크(Black Uruks), 사루만의 마법으로 햇빛 아래에서도 무리가 없는 우루크-하이 등은 상위종으로 여겨졌다.
공용어로는 오크 혹은 오르크,[4] 검은 언어로는 우르크, 요정어로는 오르코, 회색 요정어로는 이르크라 불리었으며, 보통 《호빗》에서는 고블린을, 《반지의 제왕》에서는 오르크로 표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참고로 이 오크라는 단어는 존 로널드 루엘 톨킨의 창작에 가까운 것으로서 적어도 톨킨이 만들 당시에는 영어가 아니었다. 지금이야 호빗마저도 영어사전에 들어가있긴 하지만. 작중에선 오르크라는 용어와 고블린이라는 용어가 섞여 사용되는데, 고블린은 가운데땅에서 사용한 언어가 아닌, 현실의 영어로 오르크를 지칭하는 이름이다. 비슷하게 요정 역시 엘다르, 혹은 퀜디의 영어 번역이다. 하지만 고블린이라는 용어가 쓰이는 소설인 《호빗》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오르크들은 스나가였기 때문에 고블린은 스나가를 지칭하는 말로 혼동되기 쉽다.
《반지의 제왕》의 인종차별 논쟁의 떡밥 중 하나로 대놓고 검은 피부라고 나오는데다가 톨킨이 편지로 유럽인이 보기엔 좋지 않은 몽골인 타입이라고 써놨기 때문이다.[5] 거기다가 쓰는 검도 중동 지방에서 쓰는 시미터다. 물론 오크는 인간이 아니라 타락한 요정이라는 점을 들어 외국 군대를 모티브로 했다기 보단 설화에 나오는 악마의 군대를 모티브로 했다는 얘기도 있다. 다만, 톨킨은 인종주의나 파시즘을 매우 혐오했다는 점에서 최소한 고의는 아닐 것이다. 악의가 있어서 그랬다고 하기보다는 그도 서양인으로서의 선입견이나 시대, 환경의 영향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했다고 보는 게 맞는 듯. 개인적인 한계일 수도 있다. 이 때문인지 반지의제왕 영화 개봉 이후에 지속적으로 오크에 대해서 인종차별 시비가 있었고 2시간이라는 분장시간 등도 문제가 되는지라 호빗부터는 대다수의 오크들이 CG처리 되었다.
사실 유색인종뿐 아니라 일단 "동쪽"에서 오는 위협으로 여겨진 것을 상징하는 것이라는 얘기가 톨킨이 살아있을 때부터 있었던듯 하다. 예로 공산주의자에 대한 알레고리냐는 얘기도 있었던듯 하다. 1957년 11월 17일에 Herbert Schiro에게 보낸 편지에서는 자신의 창작물 속에 있는 상징성을 부정하면서 "오크들이 공산주의자들이냐고 묻는 것은 공산주의자들이 오크냐고 묻는 것 같은 소리다"[6]라고 답했다.[7]
톨킨이 "대전쟁 당시 우리는 모두 오크였다"라고 했다는 말이 있는데, 출처가 확실하지 않은 말이다. 대신 "...현실에선 그들(오크)은 양쪽에 다 있다."라거나 "현실에선 인간들도 양 쪽에 다 있다.라며 전쟁에선 아군 적군 가리지 않고 오크같은 악마나 선량한 사람들이 다 섞여있다는 말이 편지에 나와있다.
여담으로 버줌의 카운트 그리쉬나크가 미친듯이 좋아하는 종족(정확히는 그 개량형인 우르크-하이)이다. 이름도 작중 등장하는 오크에게서 따왔다.

2. 능력


워해머나 워크래프트 등 후대에 정착된 오크의 이미지 때문에 강력한 전투종족이라는 이미지가 있긴 하지만, 사실 가운데땅의 오르크들은 성질이 포악할 뿐이지 전투력에 대해서는 특별히 부각되는 바가 없다. 군세가 대단한 것은 확실하며 (3시대 시점에는) 가운데땅에 큰 위협이라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개개인의 무력이 어느 수준인지에 대해선 자세한 묘사가 없기 때문에 저질스러운 스펙을 물량빨로 커버하는 종족인지, 아니면 상당한 물량에 개개인이 나름대로 준수한 전투력까지 갖춘 종족인지 가늠하기 힘들다. 물론 네임드급 인물들에게는 심심하면 썰리는 자코 신세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는 그러한 인물들이 대부분의 중간계 종족들의 평균을 넘어선 먼치킨들임을 고려해야 한다. 다만 이들의 체구가 인간보다 왜소한데 난쟁이들처럼 특출나게 강인하다는 언급도 없고, 무엇보다 열화된 종족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설정에 좀 관심이 있는 팬들 사이에선 메이저급 종족들과 견주면 전투력이 딸리는 편이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
특기할 점이라면, 숱한 먼치킨과 괴물급 인물들이 쏟아져 나온 인간이나 요정, 그리고 난쟁이들과 달리, 오르크 중에는 딱히 역사적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단일 개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에는 베렌, 후린, 투린, 투오르, 엘렌딜, 이실두르, 아라고른 등이 존재했고, 요정들은 두말하면 입이 아픈 수준이며, 그나마 활약이 적은 난쟁이들도 아자그할이나 두린 1세, 다인 2세 등의 유명 인사들이 존재하는 반면[8], 오르크 중에는 네임드라고 할 만한 개체는 아조그 정도가 끝이다. 그나마도 나온지 얼마 안 되어 다인에게 끔살당하는 굴욕만 보여주었다. 악역 측의 네임드급 인사들은 글라우룽, 앙칼라곤, 스마우그 등으로 위시되는 용들, 고스모그로 위시되는 발록들, 그 외에는 늑대인간들이나 나즈굴 등 오르크가 아닌 종족들밖에 없다. 인간과 요정 양측에 숱한 먼치킨들이 포진했던 1시대의 이야기에조차 오르크들은 종족 자체로서는 아무런 활약도 했다는 언급이 없는, 전형적인 자코 포지션을 면치 못한다.
이는 태생적인 차이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는데, 요정들과 인간들은 일루바타르에 의해 직접 창조되고 축복받은 위대한 종족들이며[9] 난쟁이들 또한 발라인 아울레에 의해 창조되어 일루바타르가 친히 생명을 불어넣어준 종족이다. 물론 그렇다고 가운데땅의 요정, 인간, 난쟁이들이 전부 먼치킨인건 아니고, 시대가 흘러갈수록 인간들은 태곳적의 고결함을 잃고 요정들과 난쟁이들은 쇠퇴해서 활약이 줄어들긴 하지만, 태생 자체가 고귀한 만큼 잠재력은 어마어마하며 비범한 인물들이 배출되는 것이 이상할 것이 없다는 소리다. 반면 오르크들은 그 자세한 창조의 경위가 어찌되었던 멜코르가 정상적인 창조의 과정과 거리가 먼 방식으로 어설프게 모방하여 개조해낸 생명체들이고, 일루바타르나 아이누들은 커녕 자기들의 상전인 멜코르와 사우론에게도 소모품 취급이나 받으며 아무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상황이 이러하니 비범한 개체가 나올래야 나올 수가 없는 것이다.
단, 같은 인간 종족인 동부인이나 하라드인 중에서도 네임드급 인물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이 부분에 대해 반박할 수도 있다.
동부인과 하라드인들은 묘사만으로 놓고 보면 곤도르를 상당히 고전시킬 정도의 막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는 국가들이며, 사우론 또한 이들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 하지만 그 정도의 무용을 갖추고 있다는 이들 인간 종족 중에서 이름이 알려진 인물은 사실상 전무하다. 즉, 중간계와 관련된 소설들 자체가 서부인들 및 요정이라는 선의 세력의 관점에서 쓰여졌다는 설정을 전제로 깔고 있기 때문에, 악의 세력의 인물들은 정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명목상 역사서라고도 할 수 있는 원작에서 이름을 남기는 개체는 거의 없었다고 볼 수 있으며, 이는 오르크들 역시 나름의 무용과 전력을 갖추고 있었지만 악의 종족이라는 이유로 뚜렷한 네임드급 개체가 나오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2차 창작 등에선 선역 측 네임드들에게 꿀리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오르크를 등장시키는 경우가 꽤 있었는데, 이러한 상상이 반영된 결과인지 피터 잭슨의 호빗 실사영화에선 아조그와 그의 아들 볼그가 일반적인 오르크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비범한 지략과 무력을 갖춘 간지나는 모습으로 탈바꿈되어 등장했다. 명백한 설정 파괴지만 그런 것치곤 팬들의 반응은 은근 좋은 편이다.

3. 기원?


가운데땅 세계관의 오르크 종의 기원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드러난 적이 없으며, 다만 여러 가지 추측들이 뒤섞인 문단들이 작품 중의 내용 또는 설정집에서 살짝 제시되었을 뿐이다. 일단 멜코르 측 악의 세력이 그 창조에 관여했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무생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권능은 오직 일루바타르만 가지고 있기에 기존의 종족들과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독자적인 피조물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요정들과 어떤 현자멜코르요정을 붙잡아서 악의 권능과 엄청난 고문을 사용한 끝에 마개조시켜버린 종족이라고 믿고 있으며, 엔트들의 수장 나무수염 역시 트롤이 나무 목자의 모조품임을 설명하면서 요정과 오르크의 관계를 예로 들었다. 이게 사실이라고 가정할 경우, 어떻게 그 숭고하고 위대한 종족을 이렇게 만든 것인지... 모르고스가 가졌던 태곳적 가장 강력했던 발라로서의 권능을 여실히 실감하게 한다. 다만 이것은 작중에서 요정들이 그렇다고 '''믿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로 단정짓기는 힘들다. 현재까지 오르크와 요정의 생태상의 공통점은 독과 질병에 면역이라는 것 정도다. 그 외에 영화에서는 뾰족한 귀와 전체적인 얼굴 골격이 비슷한 것으로 둘의 유사성을 표현했지만, 원작에서는 오르크는 딱히 귀가 뾰족하다는 언급이 없다.따라서 독과 질병이 면역이라는 것 외에 딱히 공통점을 찾기 힘든 상황. 다만 트롤의 예에서도 볼 수 있듯이 멜코르가 가운데땅의 생명체를 모방하는 경우도 있었으므로 요정과 오르크가 친족이 아니더라도 요정을 모방해 오르크를 만든 것일 가능성은 존재는 한다만, 애초에 멜코르의 권능은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없었기에 트롤이나 오르크, 용 제작의 모태가 되는 생명체를 포획하여 그것을 바탕으로 만들어 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할 시각이 존재한다.[10][11]
설정집 《HoME》에서는 인간을 일그러트린 것이라는 언급도 있지만, 오르크가 가운데땅에 나타난 것보다 인간이 깨어난 시대가 훨씬 뒤이기 때문에 이 가설은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기술되어 있으나, 반대로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첫번째 생산품의 원형이 오직 어둠요정의 베이스를 기초로 양산된 것임을 상기하자. 사실상 에다인이 퀜디보다 훨씬 후세에 나타났기에 그가 발라들보다 먼저 손을 써서 에다인의 3가문이 되는 일부 인간족을 제외한, 거의 모든 인간족을 자신의 지배 하에 두었다. 그렇기에 최초로 탄생한 오르크들은 그 원형이 요정일 가능성이 높지만, 별빛의 시대 이후의 태양의 제 1시대부터 상고로드림에서 제작, 대량 생산된 모든 오르크는 어둠요정/아바리를 본떠서 제작한 첫 설계도에 인간 또는 난쟁이, 다른 쓸만한 종족의 유전자 등을 섞어 아예 새롭게 제작했을 가능성 또한 충분히 존재하고도 남는다.
애초에 신화에 가까운 이야기니, 확실한 서술보다는 저런 두루뭉실하고 간접적인 묘사가 이들의 기원을 설명해준다. 즉, 숭고함마저 타락시키는 멜코르의 강력함을 보여주는 장치일 것이다.

3.1. 미들 어스: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 시리즈


원작 세계관 내에선 저렇게 안습한 취급을 받는 반면 스핀 오프 게임 시리즈인 미들 어스 섀도우 시리즈에선 주역으로 등장한다.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는 주역은 인간과 요정이지만, 게임의 95% 이상을 오크와 맞서싸우며 보내는 게임이다보니 오크에 들인 공이 어마어마하다. 등장하는 오크들의 성격만 해도 다양해서, 피에 미친 오크, 식탐많은 오크, 싸움에 미친 오크, 나름대로 전투의 명예를 아는 오크, 고문 좋아하는 오크, 노예상 오크, 찌질한 오크, 시인 오크, 음악가 오크, 주인공에게 첫눈에 반해서 등짝을 탐하는 오크, 어떤 상황에서든 딱 한마디만 하는 오크, 심지어는 문명을 발전시키려고 하는 오크나 폭발에 환장한 오크, 쉴롭을 죽이러 갔다가 혼자 살아남고 쉴롭의 부하가 된 오크, 그리고 '''요정에 반해 자발적으로 요정에게 충성을 맹세한 오크'''까지 다양한 오크 군상을 볼 수 있다.
거기에 제작사가 공식으로 지칭한 일명 네메시스 시스템으로 게임 내내 오크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데, 여러가지 상황에서 맨 처음 만난 뒤에 결착이 나면(죽거나, 죽이거나, 플레이어가 도망가거나, 자신이 도망가거나, 등등...) 그 결착을 게임속에서 기억하고 재조우시 바뀐 대사를 읊조린다. 게임 설정상 플레이어가 죽으면 진짜로 죽었다가 죽음에서 추방되어서 다시 돌아오는 것이기 때문에 플레이어를 죽인 오크는 자신이 플레이어를 죽였다는 걸 똑똑히 기억하고, 잡몹 오크가 플레이어를 죽였다면 그 오크가 부대장으로 승급하기도 한다. 반대로 플레이어가 죽인 오크도 목을 자르지 않았다면 오크 특유의 질긴 생명력으로 다시 살아돌아오기도 하며, 잘린 팔다리를 꿰메서 붙이거나 의족/의수로 교체하고 깨져나간 머리통을 쇠붙이로 땜질하고서라도 다시 돌아와 플레이어에게 복수하겠다고 벼르기도 한다. 서로 죽고 죽이고 부활하면서 복수로 이를 갈며 악연을 쌓아가는 연출이 일품. 또한 게임 내의 능력으로 오크들을 세뇌시켜 영입할 수 있기도 한데다 심지어 작중 후반부엔 이 동료 오크들을 가지고 공&수성전까지 가능하다. 이렇게 심도있는 적과의 상호작용 시스템은 이 게임 시리즈를 통칭 '''오크 미연시'''라고 불리게 만들고 있다. 이게 아니더라도 게임 속의 오크들 능력이 상당히 살벌하게 나오기 때문에 자신의 장점을 적극 이용해서 몇번이고 플레이어를 죽이는 오크들도 있는데 이쯤 되면 가히 전설급으로 불릴만 하다. 게임 특성에 힘입어 게임내에서 트리거상 반드시 등장하는 몇몇 네임드 오크는 벌써 문서가 생겼다. 등장하는 네임드 오크는 다음과 같다.

4. 관련 문서



5. 바깥 고리


[1] 짐승 뼈와 무두질한 가죽으로 장식된 복장은 원시 부족들의 사냥 복장을 참고한 듯하다.[2] 사실 이보다는 '''두린의 재앙'''이라 불리는 발로그가 주 원인이었다. 스로르의 아들 스라인은 즉시 탈환하려 들었으나 나인의 아들 무쇠발 다인이 동굴 뒤의 어슴푸레한 불꽃을 보았다며 만류했다. 애초에 제3시대에는 자유 민족 전체를 통틀어서 발로그를 정석으로 공략할 수 있을 정도로 1시대에서 주어진 권능과 힘이 에다인과 퀜디, 쿠즈둘 종족의 후계 국가들에게 남아 있다고 보기 힘들기에…[3] 일례로, 미나스 티리스 공격에 사용한 공성탑은 미나스 티리스 성벽의 높이였고 철판으로 도배된 물건이었다. 그리고 이걸 트롤 1~2마리로 이동을 시켰다. 또한 미나스 티리스 정문을 부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그론드도 모르도르 출신의 트롤들이 다루었는데, 만약 크고 강한 짐승들을 동원하는 것이 아니었더라면 미나스 티리스의 강철 성문을 돌파하는 시도들조차 상당히 어려웠을 것이다. 당장 소수의 오르크들이 많은 호위를 받으며 굵직한 나무 쐐기를 들고 성문을 여러 차례 박아댔으나 성벽 위에서 장궁으로 저격한 곤도르 수비군의 집중 요격으로 성문을 몇 번 두드리는 사이에, 무수한 오르크 시체가 쌓일 정도였다. 원작에서는 여기에다 마술사왕이 공성 병기와 성문 자체에 약 3번의 파괴의 주문까지 걸어서 사용했다.[4] 톨킨 세계관에서는 r이 유성음으로, 영어보다 뚜렷하게 발음해줘야 한다. 현재에는 '오크'라는 발음이 일반적으로 정착되어 있지만, 《반지의 제왕》의 경우 톨킨의 지침에 따라 '오르크'쪽이 정확한 발음에 해당한다. 참고해두자.[5] 톨킨은 편지에서 오크를 "squat, broad, flat-nosed, sallow-skinned, with wide mouths and slant eyes... ...degraded and repulsive versions of the (to Europeans) least lovely Mongol-types"라고 표현했다.[6] To ask if the Orcs 'are' Communists is to me as sensible as asking if Communists are Orcs[7] 더불어 같은 편지에서 톨킨은 자신의 이야기가 상징성은 없겠지만 적용성(applicability)는 있다며 다른 종족들의 단점들도 언급한다. 호빗들은 게으르고 멍청하며, 요정들은 오만하며(다른 단점도 있는데 무슨 말을 썼는지 확실치 않다), 난쟁이들은 욕심이 많고 원한을 쉽게 버리지 않으며, "인간들의 왕들"은 무지하고 악하다고 나온다. 또한 마법사들은 권력에 굶주려 있다고 한다.[8] 사실 네임드의 활약이 부각되지 않았을 뿐이지, 아자그할의 활약으로도 알 수 있듯이 1시대의 난쟁이들은 당대 최강의 화룡이었던 글라우룽을 유일하게 패퇴시킬 정도의 먼치킨스러운 기술력과 무용을 갖추고 있었다.[9] 특히 요정들은 일루바타르의 장손들이자 첫 번째 종족으로서 아이누에 가장 가까운 위상을 지녔다고 언급된다.[10] 그런데 두 개의 탑 영화판에서 사루만아이센가드오르상크에서 우르크-하이에게 대놓고 오크가 타락한 요정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11] 사루만은 오만한 성격이었기에 예전 요정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들은 지식들을 아는 체마냥 떠드는 것일 수도 있고 단순히 피터 잭슨의 덕력 기믹을 보여주는 것에 불과한 것일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영화적 설정과 실제 원작 설정은 완전히 같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것도 있구나 정도로만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