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 키너
1. 개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등장인물.
2. 작중 행적
2.1. 아이언맨 3
토니 스타크가 테네시 주 로즈힐[2] 에 불시착하고 난 뒤 추위를 피하려 Mk.42를 끌고 들어간 어느 집의 아이. 토니와 처음 만났을 때 그를 수상한 사람으로 간주해서 들고 있던 포테이토 건으로[3] '꼼짝 마!'를 외치며 경고 사격으로 뛰어난 사격 솜씨를 보여줬고, 토니의 가슴에 붙어 있는 아크 리액터를 보고 무엇에 쓰는 거냐고 물어본다. 이에 토니가 말없이 자기 뒤에 놓여 있던 Mk.42를 보여주자 매우 놀라워하며 기뻐했고, 토니에게 그가 죽었다는 기사가 실린 신문을 건네준다. Mk.42를 요리조리 뜯어보면서 토니를 도와주겠다고 계약(?)을 한다. Mk.42에 내장된 섬광탄을 받는 대신 Mk.42의 응급 수리에 필요한 각종 도구와 재료, 시계 등 토니에게 필요한 것 들을 주기로 했다. 이때 할리는 토니가 아닌 Mk.42 쪽을 아이언맨이라고 칭함으로써 영화의 주제 중 하나인 "슈트가 아이언맨인가, 토니가 아이언맨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토니에게 약속한 시계와 샌드위치를 주고, 폭발 현장이 있던 곳으로 토니와 함께 간다. 폭발 후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떠돌던 이야기를 토니에게 해 주었고, 뉴욕 사건에 대해서 질문한다. 그 때문에 토니는 다시 호흡 곤란 증세가 도져서 몇 분간 패닉 상태가 되었다.
토니가 엘런 브랜트와 에릭 사빈에게 쫓기게 되자 사빈의 손에다 눈덩이를 던져 사격을 방해하지만, 그에게 붙잡혀서 인질이 된다. 그러나 토니가 힌트를 주자 받았던 섬광탄을 사용해 사빈의 눈을 일순간 멀게 하여 빠져나온다. 그후
집 차고에 있는 Mk.42를 지키면서 A.I.M의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자비스와 접선하려는 토니를 도와 전화를 대신 바꿔주고 위성 지도의 정보도 알려준다. 수트의 전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소리에 다시 불안 증세가 도진 토니에게 ''''아저씨는 메카닉(기술자)이잖아요.[4] 그럼 뭐라도 만들어 보는 건 어때요?''''라고 조언해준다. 이 조언은 토니가 자신의 정체성을 각성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토니: 하나, 내가 먼저 구해줬고 둘, 고맙고 셋, 좀 도와줬다고 생색내지 마. 티를 안 내야 진짜 쿨한거야.
할리: 그러는 아저씨는요? 인정해요, 내가 필요하잖아요. 우린 하나에요.
토니: 집에 가서 엄마랑 같이 있어. 입 다물고 수트를 지켜. 전화할테니까 전화기 옆에 붙어 있고. 알았지? 이제 가 봐. 치이기 싫으면 비켜. 잘 가라.
(할리는 가지 않고 계속 차에 탄 토니를 바라본다. 그러자 토니가 차 창문을 열며)
토니: 미안해 꼬마야. 너 잘했어.
할리: 날 버리고 갈 거에요? 우리 아빠처럼요?
토니: '''그래!''' 잠깐, 나한테 죄책감 느끼게 만들려고?
할리: 저 추워요...
토니: 알아. 어떻게 아냐고? '''우린 하나잖아~''' (그리고 쌩하고 가버린다)
할리: 안 먹히네.
이후 올드리치 킬리언에게 붙잡힌 토니가 Mk.42를 소환할 때 한쪽 팔과 한쪽 다리를 제외한 부품들이 차고 문이 닫혀 있어서 못 나가는 걸 보고(이때 토니 왈, "다른 건 어디있어?") 문을 그냥 열면 당연히 부품들에 뺑소니당할 수 있으니 자물쇠를 소형 폭발물로 멀찍이서 터트려 수트 부품들이 빠져나가게 하고, 날아가는 모습을 흡족하게 바라본다. 사건이 마무리된 후, 집에 돌아왔더니 Mk.42를 충전하던 그 허름했던 차고는 몰라볼 정도로 비까번쩍하게 리모델링되었고, 말리부 저택에 있던 인공지능 로봇팔 더미와 비슷한 여러 실험 기구들과 자동차, PC, 포테이토건 Mk.2 가 기다리고 있었다. 같이 있던 메모에는 "포테이토 건 마크 2, 너의 기술자 친구가.(POTATO GUN MARK II YOUR PAL, The Mechanic.)"라고 적혀 있었다. 즉, 토니 스타크가 감사의 의미로 할리에게 준 선물.
2.2. 어벤져스: 엔드게임
출연 소식이 알려짐과 동시에 난무했던 수많은 예상과는 다르게 분량이 적다. 토니의 장례식에 주머니에 손을 꽂고 혼자 서있는 모습으로 원샷을 잠시 잡아주다 끝난다. 무언가 떡밥을 남긴 것은 아니나, 짧게라도 등장하는 것 자체가 세대교체의 가능성을 담고 있는 엔드게임이기에[5] 향후의 출연을 기대해 볼 만 하다. 하지만 아이언맨과 연관이 깊은 캐릭터였던 만큼 장례식에 안 나오면 좀 그러니까 그냥 예우를 해 준 것일 수도 있다.
담당 배우인 타이 심프킨스가 어엿한 청년으로 성장하여(프로필 신장이 183cm다.) 아이언맨3에서의 할리 키너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은근 많았다. 해당 장면에서 "쟤는 누군데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거지?"라는 반응이 상당수였다고.
3. 기타
- 참고로 한부모 가정인 듯. 혼자 있는 할리에게 토니가 부모님은 어디 있냐고 물어보는데 엄마는 일하러 갔고 아빠는 복권 사러 가서 당첨됐는지 아직 안 왔다고 한다. 6년 동안. 그것을 듣고 토니는 "자식 버리는 아빠들 쌨어."라고 말한다(...).
- 직접 감자총을 만들거나 섬광탄으로 익스트리미스 병사의 눈을 멀게 하는 등 아직 어린데도 똘똘함이 보이는 캐릭터로 공돌이의 떡잎이 보인다. 또한 상대가 뭐라고 하든 밀리지 않는 마이페이스라는 점과 어린 나이에도 말빨이 비범하다는 점에서도 토니와 비슷하다. 《아이언맨 3》에서 토니와 좋은 조합을 보여줬기 때문에 루머에 불과하지만, 한때 아이언맨 2에 등장한 아이언맨 마스크를 쓴 소년이 이 아이일 것이라던가,[6]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아이언맨 역을 은퇴하고 난 다음 차기 아이언맨이 되지 않을까 떡밥이 돌기도 했다. 사실 영화에 출연하지도 않는데 각종 행사나 수상식에 얼굴을 비치니 이런 소문이 안 돌 수가 없었다. 꼭 2대 아이언맨이 아니더라도 적당한 캐릭터를 부여해 써먹을 거라는 예상은 가능하다.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10주년을 기념하여 찍은 사진에 버키 반즈 옆에서 당당하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어벤져스: 엔드게임 출연진에 이름을 올려 다양한 추측을 만들어 냈다.[7]
- 엔드게임 출연진들이 할리 키너가 나오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다고 한다.#
- 엔드게임 재출연 사실을 어머니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1] 토르: 라그나로크에서는 발키리를 연기했다.[2] 저택이 공격받기 전, 자비스에게 폭발 흔적 중 한 곳을 목표로 지정해두라 한 곳이다.[3] 압축한 공기, 혹은 헤어스프레이 등 가연성 가스의 폭발력의 힘으로 감자를 발사하는(...) 수제 총기. 작중에서도 유리병을 깰 정도로 강력해서, 잘만 만들면 인간에게 상해를 입힐 정도로 실제로도 위력이 꽤나 무시무시하다.[4] 첫 만남에서 토니가 자신을 '그냥 메카닉'이라고 소개했었다.[5] 할리 키너가 본작에서 한 건 정말 '''아무것도 없다.''' 그냥 얼굴만 비치기 위해 출연시켰다고 보기엔 그가 그렇게 중요한 배우나 캐릭터도 아닌데, 마블은 이런 식의 떡밥을 낭비하는 법이 없기에 뭔가 향후 역할이 있다고 해도 무리한 추정이 아니다. 당장 아이언맨에서 오베다야에게 갈굼 받는 단역 과학자에 불과한 윌리엄 긴터 리바가 파 프롬 홈에서 빌런 팀의 일원으로 나왔다.[6] 하지만 결국 아이언맨 2에 등장한 소년은 홈 커밍 감독의 요청으로 피터 파커의 어린 시절로 설정되었다.[7] 하지만 마블 원작의 캐릭터가 아닌 순수 영화 한정 오리지널 캐릭터인지라, 아직은 무리감이 있어서 2대 차기 아이언맨이 된다고 바로 확정될 정도로는 아닐수도 있으니, 섣부른 판단은 금물. 참고로 원작 마블 코믹스에서 토니 스타크의 영향으로 아이언맨 또는 그와 비슷한 히어로가 되는 캐릭터는 아르노 스타크, 리리 윌리엄스(=아이언하트), 닥터 둠(=인퍼머스 아이언맨)이 있다.